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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6
각씨(閣氏)네 꽃을 보소 피는 듯 이우나니
특집부
기사입력 2020.10.14 07:30
각씨(閣氏)네 꽃을 보소 피는 듯 이우나니
옥(玉) 같은 얼굴인들 청춘이 매양(每樣)일까
늙은 후 문전(門前)이 냉락(冷落)하면 뉘우칠까 하노라
작품해설
아가씨 집의 꽃을 보시오. 피는가 했더니 어느덧 지는 구려
옥 같이 아리따운 얼굴이지만 청춘이 언제나 늘 그대로일까
늙은 후 찾아오는 이 없어 문 앞이 썰렁하면 그제야 뉘우치리
작자
이정보(李鼎輔)-1693(숙종19)~1766(영조42) 호 삼주(三洲)
시조 78수를 남겼다.
작품감상
젊음이 한결같지 않음을 노래하였다
세월이 흘러 늙어지면 꽃처럼 싱그럽던 청춘을 그리워하게 되리라며
젊은 시절을 아껴 쓰라 일러 준다
궁체 흘림글씨로 정제된 조형에 획의 골기를 살려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 호-한얼, 醉月堂
전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
현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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