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조선성악연구회(朝鮮聲樂硏究會)는 1934년에 결성되어 1940년까지 존속했던 판소리·기악 중심의 전문 전통음악 단체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1934년 5월 창립 당시의 명칭은 조선음악연구회였으나, 같은 해 9월에 조선성악연구회라는 이름으로 개칭했다.
20세기 이후 전통음악인들은 급격한 사회문화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독자적인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1910년대에 경성구파배우조합, 1920년대에 조선악연구회, 조선음악연구회, 조선음악협회, 1930년대에 조선음률협회, 조선악정회, 조선성악연구회 등이 설립된 정황으로부터 이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성악연구회는 판소리, 잡가, 창극, 산조, 병창, 무용 등 한국 전통공연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단체였으나, 판소리 및 기악 위주의 활동이 많았다. 공식 회관은 서울 공평동에 있었지만 창립 5개월 만에 관훈동으로 이전했고, 순천의 거부(巨富)였던 판소리 후원자 김종익(金鍾翼)의 지원을 받아 서울 익선동 소재의 한옥으로 회관을 다시 옮기면서부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했다.
조선성악연구회는 판소리, 잡가, 창극, 산조, 병창, 무용 등 한국 전통공연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단체였으나, 판소리 및 기악 위주의 활동이 많았다. 이러한 경향은 판소리 명창 송만갑(宋萬甲, 1865-1939)·정정렬(丁貞烈, 1876-1938)·김창룡(金昌龍, 1872-1943)·이동백(李東伯, 1866-1949)·이화중선(李花中仙, 1899-1943)·박록주(朴綠珠, 1909-1979), 기악 명인 김동강(金東剛)·오태석(吳太石, 1895-1953)·김종기(金宗基, 1902-1940?)·강태홍(姜太弘, 1894-1957)·심상건(沈相健, 1889-1965)·김채련(金彩蓮), 고수 한성준(韓成俊), 기획 김용승(金容承)의 14인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김창룡, 이동백, 한성준이 차례로 이사장을 역임했던 데서도 확인된다. 조선성악연구회는 성악연구부, 기악연주부, 교습부, 흥행부, 외교부 등의 하부 조직을 두고 있었으며, 경과 보고·결산 보고·임원 개편·규약 개정·새 사업 기획 등을 목적으로 1년에 한 번씩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 공식 회관은 서울 공평동에 있었지만 창립 5개월 만에 관훈동으로 이전했고, 순천의 거부(巨富)였던 판소리 후원자 김종익(金鍾翼)의 지원을 받아 서울 익선동 소재의 한옥으로 회관을 다시 옮기면서부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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