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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국고수대회- 영예의 대통령상 신호수 씨

김지연
기사입력 2010.06.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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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전국고수대회 영예의 대통령상 신호수 씨 제30회 전국고수대회가 전주KBS와 전북국악협회가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단일종목으로는 유일하게 고법 분야 대통령상이 걸려있는 대회로 명고수 지망생들의 관심이 높다. 2일 덕진예술회관에서 폐막한 영예의 장원은 신호수(39·부산시)씨가 수상했다. 이번 경연은 출전자와 심사위원이 친인척 관계이거나 제자일 경우 심사회피를 신청하는 ‘심사회피제도’가 엄격하게 지켜지고 각 부의 경연이 끝날 때마다 점수와 등수가 바로 공개돼 예년에 비해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출연명창을 미리 공개하는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호수 씨는 수상소감으로 “북으로 낼 수 있는 소리가 한계가 있는데 명고 선생님들이 소리와 조합시키는 걸 보면 감탄할 수 밖에 없다”며 “북공부는 평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떨어질까봐 이성근 선생님께 말씀도 못 드리고 나왔어요. 선생님은 저를 북의 길로 이끌어 주신 평생 잊지 못할 은인이십니다. 타지 사람이 객지 와서 고생한다고 거의 무료로 가르쳐 주셨거든요.” 신호수씨는 거동이 불편한 스승 이성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를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고향은 서울. 우석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1998년부터 2008년부터 전주시립국악단 단원으로 활동했지만, 부산시립국악단 단원인 아내(소리꾼 정선희)를 따라 부산으로 거처를 옮겼다. 정홍수 심사위원장은 “고수는 창자를 위한 반주자로서의 역할과 소리판을 이끌어가는 지휘자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데 그 정도의 역량을 가진 출전자가 없어 아쉬웠다”며 “소리가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등 변화에 바로 적응하지 못하고 일정하게 자기 리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평했다. 올해 출전자는 대명고수부 11명, 명고부 11명, 일반부 9명, 여자부 5명, 신인부 18명, 노인부 4명, 학생부 8명 등 총 66명. 지난해 84명보다 줄었다. [img:196-7.jpg,align=,width=100,height=140,vspace=0,hspace=0,border=1]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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