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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춘향국악대전 영예의 대통령상 / 박복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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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춘향국악대전 영예의 대통령상 / 박복희 씨

  • 김지연
  • 등록 2006.06.05 11:07
  • 조회수 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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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춘향국악대전 영예의 대통령상 / 박복희 양

지난 4일 개막과 함께 한껏 달아올랐던 제76회 춘향제와 ‘2006 세계허브산업엑스포’가 8일 막을 내렸다.
‘한결같은 사랑, 아름다운 사랑. 사랑한다면 남원으로 오세요’ 이번 춘향제는 풍성한 체험형 행사가 곁들여져 각 행사장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허브엑스포는 행사 전부터 활발하게 열린 각종 행사가 말해주듯 전시·체험장과 판매장 등에는 연일 인파가 몰리면서 올해에도 허브에 대한 인식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행사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전야제와 개막행사에 몰린 수많은 인파를 꼽을 수 있다. 화창한 날씨 덕에 오후부터는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함께하는 지역축제’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남원시는 제76회 춘향제가 열린 기간중에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모든 공무원과 시민이 한복을 입고 관광객을 맞이하는 방안을 추진하여 한복 차림의 관광객에게는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이에따라 입장객들은 개막축하공연, 춘향선발대회, 춘향국악대전, 전국시조경창대회, 춘향일대기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명창대회가 치뤄지는 6일 작년에 이어 또 다시 비가 내려 광한루원 완월정 수중무대에서 펼쳐지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이날 춘향선양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제33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대회’에서 박복희 (34·여)씨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박복희 씨는 춘향가 가운데 ‘옥중춘향’을 불러 옥중에 있던 춘향의 심정을 애절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 소감을 묻자. 박씨는 “사랑하는 남편과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뒷바라지를 해주신 병상의 아버지께 감사하다”며 “아직은 명창으로서 부족함이 큰데 대통령상을 주셔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진정한 명창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7살때 국악을 좋아하던 아버지를 따라 창을 시작했으며 현재 광주에서 판소리연구원을 운영하며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박씨는 제1회 광주 국악대전 일반부 최우수상, 2004년 제30회 전주대사습 판소리 명창부 차하 수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판소리 명창대회에서 문화관광부장관상은 김차경씨(43), 대회장상에는 임화영씨(44), 장려상에는 남원 임현빈씨(29)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