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제9회 한밭 국악 전국 대회 대통령상 / 오미자 씨

김지연
기사입력 2004.06.15 22:06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제9회 한밭 국악 전국 대회 대통령상 / 오미자 씨 대전 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대상 수상자에게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제9회 한밭국악전국대회가 지난 7일, 8일 대전시민회관에서 참가자들의 고른 질적 수준 향상과 안정된 운영이라는 호평 속에 성대한 막을 내렸다. 지난 10여 년 동안 중부권 최고의 국악 등용문으로 위상을 굳혀온 한밭국악전국대회은 이번 대회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함으로써 국악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경연대회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특히 상금을 없애고 상장과 상패로 대체함으로써 경연대회 본연의 임무를 부각시켰다. 또한 일반부 참가비를 없애고 국악 유망주의 참여를 확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일반부 상금까지 없애 점는 개선해야할 점으로 지적됐다. 전통무용·판소리·기악·풍물 등 4개 종목에 걸쳐 학생·일반·명무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대전시민회관은 경연장이 아닌 대전시민 축제의 장이 된것 같았다. 이른 아침부터 찾아오기 시작한 관객들은 대극장 1000석을 가득 메우고 본선 무대에서 경연을 할때마다 환호와 신명을 나눴다. 이렇게 열린 본선 무대에서는 무용 명무부 대상(대통령상)에 오미자 씨(63·서울 마포)가 선정된 것을 비롯, 각 부문에서 4명의 명인·명창이 탄생했다. 특히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무의 반열에 오른 오미자 씨는 이매방류 살풀이 춤을 춰 9명의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장일치 장원의 영예를 안았으며, 각 부문 대상자로 풍물부문(문광부장관상)에 김병천(진도)씨가, 판소리 부문(문광부장관상)에 김안숙(서울)씨가, 기악 부문(대전시장상)에 이장원(대전)씨가, 무용부문(대전시장상)에 김태호(경남 사천)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수상에 앞서 8일 오후 3시 대전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이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춘향가 보유자 오정숙, 가야금 병창 보유자 안숙선, 부채춤 창무자 김백봉 선생과 이임례(광주시문화재), 조소녀(전북도문화재), 김수연(국립국악원 지도위원) 명창들이 특별출연 했다. 오미자 씨는 수상 소감으로 “전국대회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라 너무 떨릴 뿐입니다. 예선은 무난히 통과했으나 영예인 대상까지 수상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는 오미자 씨, 18세 때부터 승무와 살풀이춤으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매방 선생 밑에서 춤을 배우며 실력을 쌓아온 춤꾼이다. 오씨는 10세 때부터 춤을 배웠다. “좋은 스승(故 박성옥, 김미화 선생님)들을 만나 시작된 춤과의 인연이 어느덧 50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한마디로 어린시절 나는 춤만이 최고였습니다. 기생이 되려느냐는 어머니의 반대가 있었지만 춤의 매력에 빠져나올 수 없어 춤을 계속 했다”고 회고했다. 춤만 추고 살아온 춤 인생만큼이나 객관적 평가를 받기 위해 참가했던 여러 대회들 그러나 낙방.... 2004. 6월 한밭국악전국대회 소식, “여러 선생님들과 동료들의 참가 권유에 마지막이란 마음속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광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라는 오미자 씨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 외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명무부 종합 최우수상 : 정기옥, 종합 우수상 : 최효신, 최우수상 : 유영자, 이강용 전은경, 우수상 : 김정원, 양태순, 이수경 ◇일반부 최우수상 : 최수옥, 김은주, 김민선, 김승우, 우수상 : 신희영, 신경수, 성예진 권호윤 ◇학생부 대상 : 이선영, 김은지, 윤도희 장미나, 최우수상 : 전소현, 박혜선, 박효민, 장윤실, 임주미, 서민경, 장지윤, 하지희, 신희재, 주영호, 유근수, 이기철

    경연대회

    경연대회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