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이 올해로 ‘남산이전(移轉) 30주년’을 맞는다. 국립극장은 1973년 10월 17일 명동에서 남산으로 옮기면서 현대식 새 극장으로 탈바꿈했다. 극장측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여러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우선 1973년에 결혼한 부부, 10월 17일이 생일인 사람들에게 인터넷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아 ‘이전 30주년 기념공연’ 티켓을 두 장씩 준다. 극장에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획전과 기념공연 등. 국립극장의 지난 역사를 볼 수 있는 ‘특별 기획전’은 추석인 11일 문을 열어 10월 말까지 계속되고, 국립극장이 30년 동안 걸어온 길을 사진과 각종 무대장치로 확인해 볼수 있다. 또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추억의 사진전’ 당선작도 전시된다. 이에 곁들여 ‘국립극장과 친구되는 무대 뒤 짧은 여행’ 이라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도 있다. 특별전시를 본 뒤 무대 뒤에 들어가 햄릿 의상도 입어보고 소품제작실 등을 견학할 수 있다. 기념공연은 극장 소속단체인 국립극단의 ‘문제적 인간 연산’(11~21일), 국립창극단의 ‘삼국지 적벽가’(29일~10월 5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3인 음악회’(10월 7~8일), 국립무용단의 ‘비어 있는 들’(10월 16~19일)등 다채롭게 열린다. 이전 당일인 10월 17일 오후 6시에는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기념식을 연다. 이와 함께 국립극장은 극장 뒷얘기를 모은 단행본 ‘국립극장 이야기’와 30년 동안 사용한 무대용품 사진을 모은 ‘도록’을 발간한다 문의 : 02) 2274-1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