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1 (토)

계속되는 4단계…'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개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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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4단계…'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개최 가능할까?

  • 편집부
  • 등록 2021.10.07 18:07
  • 조회수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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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 말로. 2018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위드 코로나’를 통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도할 예정인 가운데 11월로 연기된 제18회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JJF) 개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행사 개최가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6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말 행사 개최가 금지돼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또다시 연장됨에 따라 10월 9일부터 3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11월 5~7일로 연기했다.

군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으로 온라인 행사로 대체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관람객간 거리를 충분하게 둔 상태에서 야외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계속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면서 10월 9일 공연이 불가능해지자 행사 시기를 약 한 달 뒤인 11월 5일로 연기했다.

지역 확진자 발생 숫자만 놓고 본다면 가평군은 하루 확진자가 평균 1~2명 수준에 그칠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에서 벗어나 있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최근 가평과 양평, 연천 등 3개 지역 군의장들이 경기도에 확진자 발생 등 지역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탄력 적용을 건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평재즈페스티벌 자체가 지역주민보다는 외부인이 주로 관람하는 행사여서 지역 확진자 발생 상황과 연관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재 군이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속도를 냄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다.

군은 이 과정에서 현재 행사 개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하향되거나 제한사항이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여기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행사가 예년보다 늦어진 탓에 야간에는 공연장 주변 기온이 크게 떨어져 만약 이번에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지 않는다면 행사 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지만, 군은 지난해 행사가 온라인으로 대체된 만큼 2년 연속 온라인 진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관람객 사이에 충분한 거리를 두는 등 여러 대책을 강구했지만, 이번에 제한이 풀리지 않으면 추워서 야외 공연은 불가능한 상태”라며 "당장 개최할 수 있을지 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행사를 준비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