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찾아가는 K-컬처, 코리아 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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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찾아가는 K-컬처, 코리아 살롱

모메예술 대학과 문화원, ‘케이팝과 문화 다양성: 새로운 시대의 케이팝’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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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김장호)과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올해 <코리아 살롱 1.5> 라는 제목으로 총 4회에 걸쳐 인문예술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동 프로그램은 한류가 확산되면 한국 문화, 사회, 역사 등에 대해 궁금해 하는 현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획되었으며, 지난 4월(‘아리랑의 문화’)과 6월(‘젠더와 예술’)에 이어 세 번째로는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에 현재 자리하고 있는 케이팝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조지메이슨 대학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케이팝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이규탁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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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에 영감을 얻어 패션 작업을 한 현지 사례 발표 모습(Sziszi Jiang /모메 대학 졸업생) (10월 26일, 모메(MOME) 예술 대학)

 

케이팝은 글로벌 팝 음악의 대안 개념인가, 한국의 대표 음악인가?

BTS 이후 글로벌 시장에‘안착’한 내부에서 일고 있는 케이팝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 케이팝은 과연 서구 중심의 글로벌 팝 음악의 대안 개념인가, 아니면 한국의 대표 음악인가? 세계인이 좋아하는 장르 속에서‘한국적인 것'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이번 강연은‘케이팝과 문화 다양성: 새로운 시대의 케이팝’이라는 주제로, 케이팝이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비한국인으로 구성한 2020년대 이후의 케이팝의 흐름, 그리고 케이팝과 문화 전유 (cultural appropriation)에 대해 조명했다. 또한, 케이팝에 영감을 받아 만든 현지 패션 디자이너 시시 지앙(Sziszi Jiang, 2023년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 공예 및 패션디자인 부문 특별상 수상자)의 작품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되었다.

 

 

부대공연으로 어두웠던(夜) 시절(時), 우리 대중가요(詩)의 시초 선보인다.

여기에 1920~1950년대 우리 옛 가요나 옛 문학의 재현과 더불어 연대기를 보여주는 개화기밴드 야.시.시(夜.時.詩)의 공연이 부대행사로 준비되었다. 1926년 한국 최초의 대중가요의 하나이자 국내뿐 아니라 헝가리 현지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다뉴브 강의 잔물결>(도나우 강의 잔물결)의 번안곡인‘사의 찬미’와 1950년대 제작된 만정 김소희의 상주아리랑을 시작과 끝으로, 야.시.시(夜.時.詩)만의 현대적인 감성으로 편곡되어진 옛 노래들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올해 코리아 살롱의 시리즈의 마지막 강연은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KCL) 국제관계학 교수이자『Shrimp to Whale: South Korea from the Forgotten War to K-Pop』, 새우에서 고래로: 잊힌 전쟁에서 K팝까지의 한국)의 저자인 라몬 파 체코 파라도 (Ramon Pacheco Pardo)를 통해 한국이 '잊힌 전쟁에서 K팝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으로 어떻게 부상했는지,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