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코리아 사운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여성 타악 트리오 ‘그루브앤드’의 공연을 지난 10월 24일(화), 26일(목), 27일(금) 3일간 스페인 각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문화원은 2017년부터 매년 ‘코리아 사운드 페스티벌’을 개최해 스페인에 다양한 한국의 음악을 알려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의 전통 타악기와 리듬으로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그루브앤드’를 스페인 마드리드, 부르고스, 과달라하라 등 3개 도시에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원을 중심으로 부르고스 시르쿨로 재단, 과달라하라 이베르카하 재단, 시글로푸투로 재단, 마드리드의 여성재즈축제 페미나재즈, 마드리드 시청 등 다양한 현지 문화예술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특히, 스페인 현지에서 지역적으로 문화를 향유하기 어려운 지역을 고려하여 상영되었다.
그루브앤드는 전통 타악을 전공한 이상경, 김하경, 손민주 3인으로 구성된 여성 앙상블이며, 양금, 장구, 운라, 꽹과리 등의 다양한 타악기를 사용해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2022년 월드뮤직엑스포인 WOMEX에서 유일한 한국 밴드로서 공식 쇼케이스 무대에 선 이후, 캐나다 Mundial Montreal 쇼케이스, 체코 컬러즈 오브 오스트라바 축제에 초청되는 등 한국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루브앤드는 공연에서 한국의 민속놀이인 ‘길놀이’를 모티브로 삼아 객석에서 등장하면서 연주를 시작하고, 공연 중에 현지 관객들에게 추임새와 장단을 가르치는 등 관객과 연주자 간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문화원과 공연을 공동으로 주관한 앙헬라 올게라 이베르카하 과달라하라 재단장은 "공연 전부터 공연에 대한 문의가 빗발쳐 과달라하라 시민들의 한국 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의 전통악기가 가진 고유의 힘과 음색이 돋보이는 무대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추임새와 박수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문화가 스페인의 플라멩코와 비슷해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인 음악가들이 스페인에 방문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앞으로도 스페인 전역에 K-컬쳐와 K-POP의 다양성을 알리고, 한국의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문화원이 한류 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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