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사설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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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사설 (79)

정선아리랑

  • 특집부
  • 등록 2022.03.09 07:30
  • 조회수 9,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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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취월당 주인 한얼 이종선 (2022, 문양지에 먹, 35× 135cm)

 

앞 남산 적설(積雪)이 다 진()토록 봄소식을 몰랐더니

비봉산(飛鳳山) 행화춘절(杏花春節)이 날 알려주네

 

정선아리랑을 쓰니 때는 임인 봄이라


작품해설

앞산에 눈 녹도록 봄 온 줄도 몰랐는데

살구꽃 피어 봄소식을 전하네.

봄소식과 더불어 임의 소식은 없으려나.


5방 와당 문양지에 고체와 호태왕비 필의의 예서체로 썼다한글과 한자가 어우러지도록 글자와 행간을 자유로이 포치하였다이질적인 요소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조형의 묘를 살렸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