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광주=뉴시스] '거문고 산조·판소리' 등 전통 예술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무등산 자락에서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4일 오후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토요상설공연 유소희의 '임동식편 거문고 산조'와 방윤수의 판소리 '동편제 흥보가'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공연의 첫 무대는 유소희가 '임동식편 거문고 산조로 문을 연다. '다스름·진양조·중모리·엇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등 전 바탕을 거문고로 연주한다.
임동식 명인은 거문고 연주의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지만 젊은 시절 요절했다. 그의 가락은 신쾌동과 한갑득의 가락이 섞여 중중모리 등 엇모리가 특징이다.
임동식편 거문고산조는 이태백 목원대학교 국악과 교수로부터 녹음자료를 건네받은 윤화중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가 채보해 전해지고 있다.
거문고 산조 공연에 이어 방윤수의 동편제 판소리 '흥보 박 타는 대목'이 연주된다. 동편제 소리는 목을 지르는 듯한 통성을 쓰며 소리끝을 짧게 끊는 대마디 대장단의 특징이 있다. 복잡한 기교를 사용하지 않고 잔가락 없는 장단으로 소리를 운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거문고 공연을 하는 유소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이수자, 제11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거문고부문 금상, 제16회 명창 박녹주국악대제전 대통령상, 제9회 서암전통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상임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판소리 방윤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광주시립창극단 차석상임단원이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된다.
한편 오는 11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국악창작무대로 '날비'의 '비상-꿈' 무대가 서석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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