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국악신문] 춘향, 주체적 여성으로 재탄생...'춘향 : 날개를 뜯긴 새' 정동극장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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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춘향, 주체적 여성으로 재탄생...'춘향 : 날개를 뜯긴 새' 정동극장 공연

 

17세기 고전 '춘향전'의 춘향이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여성으로 재탄생한다.

 

국립정동극장은 5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무용과 연희가 함께 하는 전통예술 창작 작품이다. 작품은 당초 지난해 예정돼 있었지만 당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 해 순연됐다.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인 17세기 ‘춘향전’을 1인칭 춘향 시점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는 ‘춘향’을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여성 캐릭터로 내세운다.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맞서는 당당함과 억압을 헤쳐 나가는 힘의 생성에 집중해 자유를 갈망하는 ‘춘향’의 춤사위를 만날 수 있다.

 

관기의 딸로 태어나 사회의 제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물, ‘춘향’과 권문세가에서 부모의 기대에 맞춰 성장한 ‘이몽룡’의 만남은 자유를 향한 몸짓으로 발현되어 고전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안무로 관객들을 맞는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지도위원 이규운이 직접 안무를 맡았다. 뮤지컬 연출가와 연희 전문 감독이 함께해 무용과 전통연희의 색다른 감각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드라큘라’ ‘셜록홈즈 1·2’ 등의 작품을 이끈 노우성이 참여한다. 

 

'춘향 : 날개를 뜯긴 새' 단체 컷.사진=국립정동극장
'춘향 : 날개를 뜯긴 새' 출연 단체 사진 (사진=국립정동극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