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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어버이날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재현한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순조 무자년 1828년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왕후(1789~1857)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잔치다.
진작례는 조선시대 왕실의 특별한 날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연희의식이다.
이 행사는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 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전통의례로 복원해 춤, 음악, 노래, 복식, 음식, 의물 등을 재현한다.
2006년 이후 올해로 아홉 번째 공연인 이번 행사에는 전체 23종목 정재 춤 중 망선문, 공막무, 무산향 등 6종을 무대에 올린다.
화병(花甁)을 올려놓는 탁자 헌화탁, 8각으로 만들어진 보상반,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 깃발 당, 무동이 들고 추는 검기를 실물 제작하여 한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은 창덕궁 후원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공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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