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오지훈)은 전세계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첼리스트 최하영의 공연을 지난 3월 2일 오후 12시(현지시각) 마드리드 최고 예술교육기관으로 꼽히는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과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은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최하영의 리사이틀을 ‘2023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의 첫 번째 공연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공연은 첼리스트 최하영이 노르웨이 출신 피아니스트 요아킴 칼(Joachim Carr)과 호흡을 맞추며 20세기에 작곡된 작품들로 레퍼토리를 꾸렸다. 공연은 러시아의 대표 작곡가인 스트라빈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으로 시작과 끝을 맺었으며, 화려한 테크닉이 요구되는 작품인 브리튼의‘첼로 소나타 C장조 Op.65’와 루토스와프스키의‘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변용 중 그라베’를 선보이며 낭만주의 음악과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 날은 한파주의보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보기 위해 왕립미술원이 있는 알칼라 거리에 관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였으며, 230석 만석을 이뤘다.
문화원과 공동으로 이번 연주회를 기획한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의 사무총장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 데 부스토스(Jose Luis Garcia de Bustos)는 "프로그램북을 보면 최하영의 이력을 볼 수 있지만, 이 몇 줄의 말로는 최하영의 음악적 감각을 모두 소개할 수 없다.”며 극찬을 보냈다. 또한, 작년부터 최하영이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는 레이나 소피아 고등음악원의 학생들도 이번 공연을 찾아와"마드리드에서 처음으로 열린 최하영의 공연을 관람하게 되어 기쁘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연주를 듣게 되어 영광이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첼리스트 최하영은 2011년 브람스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2018년 펜데레츠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찍이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독주회, 오케스트라 협연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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