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3 (목)

대전 일제 동양척식회사 건물, 문화예술공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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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일제 동양척식회사 건물, 문화예술공간 변경

대전 일제 동양척식회사 건물,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jpg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를 품은 대전 헤레디움에서 인동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대전 동구 인동 한 가운데 지난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이 서 있다. 이 건물의 이름은 ‘헤레디움(HEREDIUM)’로, 물려받은 토지라는 뜻의 라틴어다.

헤레디움은 과거 일제가 조선의 식민지 경영을 위해 설립한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 지점을 문화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일제가 조선을 식민 통치하던 시절 지어진 동양척식주식회사(동척)가 전신인 헤레디움에는 침탈과 회복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제가 러일전쟁 승리 뒤 만주와 조선의 식민지 경영을 위해 설립한 동척은 1908년 경성에 본점이 세워졌으며, 이후 대전을 비롯해 부산, 대구 목포 등에도 설립됐다. ‘조선과 건축’ 등 문헌 자료에 따르면 동척 대전지점은 1922년 12월에 완공됐다

대전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이 열린 3월 16일을 기념해 이날 헤레디움을 개관했다.

CNCITY마음에너지재단과 계룡건설이 공동으로 개최한  '인동 100년:역사가 되다'란 주제의 개관 기념 전시회에서 200여 점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전시는 인동 만세운동과 동양척식회사의 역사뿐 아니라 이 건물이 지닌 100년의 이야기와 건축사적 가치, 복원 과정 등을 소개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월·화요일은 휴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