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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동의 '율려로 풀어보는 우리 음악' 강의 안내 2003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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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시

김영동의 '율려로 풀어보는 우리 음악' 강의 안내 2003년 6월 24일

  • 김지연
  • 등록 2003.06.21 12:48
  • 조회수 3,633
제목 : 민음협 교사 음악아카데미 일시 : 2003년 6월 24일 (화) 늦은 6 : 30 초대 : 김영동(작곡가) - '율려로 풀어보는 우리 음악' 대상 : 모든 교사, 시민 누구나 가능 회비 : 1만원 문의 : 02) 364-8031 민음협(koreamusic@koreamusic.co.kr) 비영리민간음악운동단체인 한국민족음악인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매달 <교사 음악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선 교사들의 음악적 소양을 함양하고 일반인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을 넓히기 위해 열리는 이 행사는 매달 2-3번째 화요일마다 민요판소리 강습을 진행하고, 매달 4번째 화요일 에는 우리 음악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우리 음악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이들이 꾸준히 늘어가며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속에서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귀뜸입니다. 지난 5개월동안 강은일, 김영재, 김동원, 박흥주, 최상일 등 쉽게 만나기 힘든 우리 음악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그들의 음악철학을 접하는 민음협의 강의는 우리 음악의 멋을 널리 알리는 강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입니다. 율려는 주로 음악(국악) 쪽에서 사용돼 온 용어로서 작게는「음」(音), 나아가「우주의 음악」이란 뜻을 갖고 있는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조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 율려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계승 하여 예술과 문화로써 세계를 구원하며, 우리 전통의 풍류를 되살려보자는 의미로 시인 김 지하씨를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율려학회를 결성하여 활동함으로써 '율려'의 의미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 이후 율려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70년대부터 '어디로 갈거나' 등 수많은 곡을 작곡한 김영동씨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지휘자 등을 역임하며 연극, 영화, 무용 음악등 다방면에 걸친 음악작업을 통해 국악대중화에 앞장서온 우 리 음악계의 대표적인 작곡가입니다. 김지하씨와 함께 율려사상을 공부하며 자신의 음악철 학을 더욱 깊이있게 연구하고 있는 김영동 씨는 최근 박경리씨의 대하소설 '토지'를 음 악극 CD로 내놓아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민음협에서 준비한 이번 강의는 '율려'를 통해 동양문화권의 음세계가 지닌 문화적 의미를 인간 사회 정치 사상 및 우주와 연관해서 살피고, 고래의 우리 음악관이 단순히 예술에 한정되지 않 는 심오한 철학적 문제와 우주의 섭리를 담고 있음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우리 음악의 뿌리 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삼포가는길' 등 유명국악곡 을 다수 작곡한 김영동씨의 음악철학을 함께 접할 수 있어 우리 음악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강의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