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제21회 전국국악경연대회 - 명창부 대상 김현숙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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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전국국악경연대회 - 명창부 대상 김현숙 씨

  • 김지연
  • 등록 2003.10.24 13:00
  • 조회수 3,622
오랜 역사 만큼이나 판소리 명창의 등용문으로 인정 받은 제21회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지난 9월 8일 여수 시민회관에서 전남국악협회(지회장 정홍수) 주최로 개최 되었다. 이날 영예의 장원(문화관광부 장관상)은 명창부경연에 참가한 김현숙 씨가 수상 하였다. 수상소감을 묻자. 덜컥 겁부터 났다는 김현숙 씨는 “어려움 여건 속에서도 저를 뒷바라지 해주신 남편과 은사이신 임화영 선생께 감사드리고, 이번 수상을 교훈삼아 더욱 열심히 소리 공부를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소리를 좋아하면서도 주변 환경때문에 늦게 배우게 된 동기를 묻자. “늦게 시작할려고 하니 막상 겁도 나고 또 이제 시작해봐야 얼마나 하겠는가 망설리고 있자 죖아이들도 다 컸으니 취미생활로 시작해보라’는 남편의 권유에 떠밀려 익산국악원을 찾아 공부한지 5년 남짓, 또한 늦게 시작한 만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였으며 임화영 선생께서 열과 성을 다하여 지도해 주신 결과로 생각한다”고 한다. 대회 때 부른 대목을 연습하면서 너무나 슬픈 이야기에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젖고 했다는 김현숙 씨는 “이젠 소리는 내 인생의 일부에서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 판소리 다섯바탕을 다 배울 생각이지만 제 마음에 더욱더 애착이 가는 것은 심청가로 처음 부터 배워서인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한다. 작년에 장보고 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하고 올해 명창부 대상을 받고보니 꿈만 같고 노력한 결과와 운이 따른 것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다는 김현숙 씨 소리꾼으로써 첫 무대를 2003년 11월 1일 오후 2시에 익산 솜리예술회관에서 동초제 심청가 완창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 익산국악원 : 063) 855-3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