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제13회 경기국악제 "대통령상 - 오현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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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경기국악제 "대통령상 - 오현숙 "

  • 김지연
  • 등록 2006.09.23 14:58
  • 조회수 4,594
제13회 경기국악제
영예의 대통령상 / 오 현 숙 씨


전국 규모로 열리는 제13회 경기국악제에서 경기민요 명창부의 오현숙(47·대전)씨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경기도와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 주최로 8~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과 화성행궁에서 개최된 올해 대회에서 오씨는 경기잡가 중 하나인 `제비가'를 불러 상금 1천 500만원의 대회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송영철)가 주최한 이번 국악제는 민요·전통무용 · 기악 · 시조, 풍물부문 경연대회와 시상식, 축하공연으로 꾸며졌다. 그동안 경기민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신인 국악인의 등용문으로써 확고한 위상을 지켜온 ‘경기국악제’에는 올해에도 200여팀이 경쟁에 참가해 일반과 학생 부문으로 나뉘어고, 특히 올해 신설한 풍물부문의 경우 앞으로 경기 최대의 경연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국악제는 도의 우수한 문화 유산인 경기민요의 보전과
발전을 위해 올해로 13번째 열리는 전통있는 경연대회다.

제비 후리러 나갔떠니 대통령상이 날아 들을 오현숙 씨 이젠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소리인생중 참 많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고 보니 지친 세월이 아름답게만 느껴집니다.
선생님과 공부 중 꾸중들고 칭찬받던 모습, 선. 후배님들과의 추억과 모든 것들이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저에게 소리 길을 열어 주신 이춘희 선생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 선생님, 선배님, 후배님, 국악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 드립니다.
이 과분한 상을 주심은 한국국악발전 및 후배 양성에 전념 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의 높은 정성을 이어 받아 열심히 노력, 정진하는 “오현숙”으로 거듭나겠습니다.”는 오현숙 씨는 96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를 이수했으며, 96년 제3회 경기국악제 명창부 은상 수상, 99년 제2회 춘향국악대전 민요부 대상 수상, 2001년 제27회 전주대사습
놀이 전국대회 민요부 장원을 했다.
올해 축하공연은 전통국악과 양악의 화합을 이룬 국악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에서 10일 오후 6시부터 열린 시상식과 축하공연이 바로 그것. 이날 국악협회는 민요 명창부문 대통령상을 비롯해 56명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이어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무대에는 경기국악제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들과 경기명창이 올라 전통민요부터 신민요까지 다양한 노래를 선보이고, 이번 대회 수상자들도 끼를 펼쳐 보였다.
또 경기도립 무용단과 도립 국악단이 출연해 국악 페스티벌 일명 ‘놀러와 요(謠)’를 펼치며 흥겨운 한마당을 장식했다.
송영철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장은 “올해로 13년을 맞은 ‘경기국악제’는 전통문화 부분에서 전국최고 수준”이라며 “효의 고장 수원의 세계문화유산 화성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석하여신명과 흥을 만끽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 기쁨 다”고 전했다.
부분별 대상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민요 : 명창부 = 대상 박윤정, 금상 이문주
일반부 = 이미리
학생부 = 장윤정

무용 : 일반부 = 장옥주
학생부 = 이신혜

기악 : 일반부 = 강희진
학생부 = 박지혜

시조 : 일반부 = 박승규
학생부 = 김경하

풍물 : 일반부 = 수원화성농악보존협회
학생부 = 원삼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