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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숙 선생, 팬 제자 후원자들과 정담어린 ‘축원 덕담’
27일, 서울돈화문국악당 ‘일소당 음악회’
소시적 얘기, 입문 동기, 첫 수상까지
서도소리, “강화 섬소리 알아야 제대로 한다”
김삼목 기자
기사입력 2024.01.28 00:00
"서도소리의 특징과 매력은 진중하고 무거움에서 나오는 기백과 품격입니다.
관상융마와 수심가가 그 대표적인 소린데,
깊은 요성은 애뜻하고 아련한 그리움을 안겨 줍니다.”
듣고 또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유지숙선생의 ‘서도소리론’ 진수를 함께했다. 피리소리에 받쳐 관산융마와 수심가의 섬세한 시김새와 요성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닐리리타령’에서는 서도 구음을 전해주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일소당(佾韶堂) 모티브대로 강화의 소녀가 국악인으로 걸은 걸음들을 토크 쇼로 보여 주었다.
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전승교육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유지숙의 이면을 잔잔한 웃음으로 전해주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걸은 걸음거리로 앞으로 더 멀리 갈듯하다.
피리, 장고, 바라, 무징 4인조 바라지들과 펼친 축원덕담으로 팬과 제자들과 후원자들의 1년 신수를 빌어 무대를 여몄다.
"추강이~대-길하리로다” 입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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