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리뷰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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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음악 축제 떠나볼까…재즈부터 힙합까지 풍성올봄에도 재즈와 힙합, 밴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축제가 공연 마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잔잔하게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4월 27~28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과 KSPO돔에서 열리는 러브썸(LOVESOME) 페스티벌이 제격이다. 6회차를 맞이하는 이 페스티벌은 매년 책 한권을 선정해 이를 부제 삼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작가 무운의 그림 에세이 '마음 방울 채집'이 선정됐다. 작년까지는 참여 작가들이 북토크를 진행해왔으나, 올해 프로그램은 미정이다. 러브썸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멜로망스와 하현상, 정세운 등이 88잔디마당 무대에 오른다. 감성이 돋보이는 음색을 자랑하는 샘김을 포함해 남우현과 적재 등 인기 솔로 가수들도 같은 날 KSPO돔에서 공연한다. 둘째 날에는 로이킴, 박원, 최인경, 디어클라우드, 유채훈, 이승윤 등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힙합퍼들을 설레게 할 페스티벌도 5월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다. 5월 4~5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 페스티벌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첫날에는 프로듀서로도 활약 중인 블락비 출신의 지코(ZICO), 숱한 히트곡을 쏟아낸 다이나믹듀오, 매력적인 음색의 기리보이 등이 공연한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곡들을 피처링해 화제가 된 pH-1과 예능 출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MZ 래퍼 이영지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이튿날에도 이센스를 비롯해 창모, 애쉬 아일랜드, 키드밀리 등 힙합신에서 한가락씩 하는 출연진들이 준비돼 있다. 대표적인 봄 페스티벌 중 하나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5월 11~12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SK핸드볼경기장, 88호수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2010년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는 이 페스티벌에서는 감성적인 보컬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뿐 아니라 요즘 핫한 밴드들이 라인업을 채운다. 페스티벌 첫날에는 싱어송라이터 십센치(10CM)와 페퍼톤스,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설(SURL)이 흥을 돋울 예정이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김필과 홍이삭, 이승윤, 콜드(Colde) 등 탄탄한 팬층을 누리는 가수들이 출연한다. 루시(LUCY)나 터치드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밴드들의 공연도 마련돼 있다. 5월의 끝자락에는 인기 팝스타와 재즈 뮤지션들의 내한으로 봄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88잔디마당, KSPO돔, SK핸드볼경기장, 88호수 수변무대 등이 모두 재즈 공연장이 된다. 영화 '엘리멘탈'의 OST를 불러 인기를 얻고 있는 팝스타 라우브는 첫날과 마지막 날 각각 헤드라이너(대표 출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14년 만에 내한하는 세계적인 재즈보컬리스트 멜로디 가르도, Z세대 팝 아이콘 게일, 감성 팝의 대표주자 제러미 주커 등도 페스티벌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영화 '블루 자이언트'의 음악감독을 맡은 우에하라 히로미가 이끄는 콰르텟 히로미의 소닉원더나 일렉트로 스윙으로 주목받는 프랑스 밴드 카라반 팰리스 등 색다른 출연진들의 무대도 만나 볼 수 있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폴킴, 잔나비, 장기하, 카더가든, 자이언티 등이 무대에 오른다. 만약 5월을 놓쳤다면 6월 축제도 노려볼 수 있다. 세계적인 DJ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월드디제이페스티벌, 하이브가 주최하는 음악축제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각각 6월 15~16일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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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츠베덴의 '직설화법'으로 싱싱한 연주…임윤찬 협연여기저기서 폭죽이 펑펑 터지는 듯한 재미있는 연주회였다. 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서울시향 3대 음악감독의 취임 연주회는 베토벤의 '황제' 협주곡과 말러의 교향곡 1번이라는 무게감 있는 프로그램을 츠베덴 감독 특유의 '직설 화법'과 넘치는 에너지로 작품을 싱싱하게 전달했다. 이미 여러 차례 합을 맞추며 서로를 알아 왔던 츠베덴과 서울시향은 그간의 공연들보다 확연히 나아진 호흡을 과시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뜻깊은 자리에 초대받은 객원 연주자는 임윤찬이었다. 그는 명불허전의 연주로 서울시향과 츠베덴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임윤찬이 1부에서 협연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베토벤, 아니 모든 피아노 협주곡 장르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명작으로 베토벤 당시의 틀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작품이다. 곡의 첫머리부터 시작되는 긴 피아노 독주, 피아노와 관현악이 하나로 맞물리는 구조, 낯선 조성으로 된 2악장 등이 그러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품의 '혁신'들이 이미 익숙해진 오늘날, 이 세 지점에서 색다르고도 설득력 있는 연주를 선보였다. 보통 '황제'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들은 강렬하고 압도적인 제스처로 첫머리의 독주를 시작한다. 그러나 임윤찬은 오히려 점진적인 크레셴도(점점 세게)와 긴 호흡, 그만의 색다른 아티큘레이션으로 첫머리를 장식했다. 독주 부분을 조심스럽게 도입해 점차 세기를 더해 몰아가는 것은 연주 전체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해석의 방향이었다. 이런 해석은 피아노 독주와 관현악이 하나의 음향적 일체를 이루도록 한 베토벤의 의도와 관련 있다. 임윤찬은 오케스트라가 점점 세게 음량을 늘려갈 때마다 똑같이 크레셴도를 구사하는 등 합주 부분에서 시종일관 악단과 일치된 셈여림을 구사했고, 솔로 악기들이 악상을 이끌 때는 곧바로 음량을 줄여서 오케스트라가 보다 선명하게 들리게끔 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임윤찬은 피아노만이 아니라 전체 곡의 입체감을 선택했다. 공간을 듣고, 관객에게 어떻게 들릴지를 상상하며, 절제력과 지배력을 자유자재로 발휘하여 전체 음악을 살려낸 것이다. 이러한 장면이 가장 인상적으로 드러난 부분은 3악장 말미의 팀파니 독주 부분이었다. 다른 연주에서라면 그저 타악의 반주쯤으로 들렸을 이 부분이 말 그대로 팀파니가 독주를, 피아노가 반주하듯 연주됐다. 또 임윤찬은 전곡에 걸쳐 베토벤 음악 특유의 관성, 반복 시에 배가되는 양감(무게감), 2악장의 경우 강한 몰입과 긴 호흡에서 나오는 명상적 깊이까지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이러한 탁월함은 독주자가 자기 기량이나 자기 의도를 드러내기보다 작품 그 자체에 완전히 몰입할 때 나온다. 천재성과 더불어 작품에 헌신하는 정신을 지닌 임윤찬은 보다 높은 이상 아래 정진한다면 현재의 탁월성을 넘어 진정한 대가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향은 고전적이라기보다는 '댄디'한 사운드로 임윤찬의 피아노를 받쳤다. 현악의 집중력, 세세한 표현 등에서 확실히 향상된 면면이 느껴졌다. 특히 반주부에서도 빛깔을 달리하거나 특별한 질감을 가미하는 디테일한 부분이 돋보였다. 2부는 일명 '거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말러의 교향곡 1번으로 채워졌다. 츠베덴 감독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도 다채로운 '표정'을 지니는 현악 파트를 조련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듯했다. 또 악단 전체의 음향적 양감과 지속성, 밀도를 향상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표로 삼은 듯했다. 비록 여린 부분은 가다듬을 대목이 적지 않았지만, 에너지를 폭발시켜야 할 부분은 호쾌하고도 선명했다. 1악장과 4악장의 클라이맥스 부분의 강렬함, 2악장의 싱싱한 에너지 등이 츠베덴 특유의 추동력이 잘 드러난 부분이었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목은 3악장의 느린 부분, 말러가 자신의 가곡 '내 사랑 그대의 푸른 두 눈'을 인용한 대목이었다. 목가적인 목관, 더없이 정감 어린 현악기군의 앙상블 등 이 부분만큼은 세계 최고의 말러 악단들의 명연에 견줄 만큼 훌륭했다. 전곡의 여러 부분이 다소 '직설적'으로 재현됐기에 이 부분의 다정한 내면성은 더 두드러지게 다가왔다. 현악뿐 아니라 목관 솔로 파트 또한 그 색채감과 명민함에서 좋은 연주를 들려줬다. 다만 1악장 첫머리의 '하모닉스' 음향이 지나치게 컸던 부분이나 트롬본 및 타악기가 너무 공격적으로 가세하여 음향적 균형이 순간순간 무너지는 부분 등은 개선해야 하고, 악장 전체의 셈여림 구조를 보다 설득력 있게 드러내야 하는 과제도 드러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듣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고무적인 것은 외향적인 효과 이면의 내면적 표현과 감성, 악상의 '표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츠베덴과 서울시향의 동행은 어떤 결실을 맺게 될까. 기대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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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중음악 완전 개방 20년…한국선 J팝·일본선 K팝 떼창 터졌다(서울=연합뉴스) 이태수 최재서 기자 = # 이달 17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장내를 가득 채운 관객들이 인기 일본 밴드 요아소비(YOASOBI)의 히트곡 '아이돌'을 떼창으로 따라 불렀다. 요아소비는 "해외 첫 솔로 콘서트를 한국에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28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열린 K팝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의 콘서트. 내년 7월 7만명대 규모를 자랑하는 닛산 스타디움에서의 공연 계획이 '깜짝' 공개되자 장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다음 달 1일로 일본 대중음악의 빗장이 완전히 풀린 지 20년을 맞는다. 20년 전만 해도 우리 가요계에선 '체급'이 우위에 있던 일본 대중문화 시장에 잠식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K팝은 이를 보란 듯이 불식시키고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최근 들어서는 일본 차세대 인기 가수가 국내에서 공연하고 인기곡을 배출하는 등 J팝이 인기를 끌면서 K팝과 J팝이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 2004년 음악 시장 '활짝'…J팝 국내 인기는 미지근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1월 1일부로 제4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하나로 일본어로 된 CD 국내 발매를 허용했다. 앞서 1999년 2차 개방으로 2천석 이하 규모의 실내 일본 대중음악 공연을 허용한 뒤 2000년 모든 일본 대중음악 공연을 개방한 데 이은 후속 조치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는 일본 가수들이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반을 내고 활동하는 길이 열렸다. 이에 이전까지 음지에서 소비되던 엑스재팬, 우타다 히카루, 드림스 컴 트루 등 유명 일본 뮤지션의 CD가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됐다. 이를 두고 당시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 음악계의 국내 영향 확대를 걱정하는 시각도 일부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2004년은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방송되고 보아가 큰 성공을 거두는 등 한류의 '바람'이 이미 불기 시작한 때였기에 1998∼1999년 일본 대중문화 1·2차 개방 때만큼 우려가 크지는 않았다. 한 가요계 전문가는 당시 "일본어 가창 음반이 들어온다고 곧바로 가요 시장이 잠식되지는 않겠지만 우리보다 몇 배 이상 규모가 큰 일본 음반 산업자본이 들어오면 침체한 국내 음반 시장이 빈 사상태를 맞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일본 대중음악 개방의 여파는 크지 않았다. 개방 이후 나카시마 미카가 국내에서 수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고 휴대전화 컬러링 음악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삽입된 리메이크곡 '눈의 꽃'(원곡 雪の華)이 인기를 끈 데 따른 영향이 컸다. 또 2006년에는 일본 인기 그룹 아라시(嵐)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연 내한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성과를 거뒀지만, 일본 아이돌 그룹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 일본서 K팝 인기 폭발…국내서도 차세대 'J팝 스타' 주목 이와 반대로 K팝은 지난 20년간 일본에서 '훨훨' 날았다. 지난 2002년 보아가 일본 정규 1집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로 일본 오리콘 앨범 차트 첫 1위를 차지했을 때만 해도 관련 소식이 지상파 메인 뉴스에 오르며 대서특필 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방탄소년단(BTS) 정국,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NCT 등 숱한 후배 가수들이 오리콘 정상에 올라 이는 '예삿일'이 됐다. 일본 내 K팝 한류는 현지화에 성공한 보아·동방신기가 불을 지핀 이래 소녀시대·카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세븐틴 등으로 이어져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1∼2022년 모든 현지 가수를 제치고 해외 가수로는 최초로 일본에서 2년 연속 연간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최고의 가수들만 출연할 수 있다는 연말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는 그룹 세븐틴·스트레이 키즈, 걸그룹 르세라핌과 트와이스의 유닛(소그룹) 미사모 등이 무대를 꾸민다.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도 운이 좋게 20년을 달려왔으니 후배들은 40년도 가능할 정도로 K-콘텐츠의 수명이 길어질 것"이라며 "후배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니 포기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K팝 한류 만큼 열기가 뜨겁지는 않지만 일본 가수들도 최근 국내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990년대 마니아층을 거느린 엑스재팬, 라르크 앙 시엘, 아무로 나미에 등 유명 J팝 가수보다는 후배로, 2000년대 이후 데뷔한 요아소비, 이마세, 레드윔프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요아소비는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OST '아이돌'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엠카운트다운' 같은 음악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아이브, 르세라핌, 에스파 등 유명 K팝 스타들이 '아이돌 챌린지' 영상을 올린 점도 인기를 거들었다. 이달 열린 이들의 내한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이 밖에 이마세의 '나이트 댄서'는 국내 톱스타도 뚫기 힘들다는 멜론 '톱 100' 차트 상위권에 진입해 'MMA 2023'서 수상했고, 밴드 레드윔프스도 내한 공연 티켓 전석을 팔아치웠다. ◇ K팝, 일본서 '진출' 넘어 '현지화 그룹'으로 새 도약 가요계에서는 한류 태동기에 이뤄진 일본 음악 개방이 절묘한 타이밍이었다며 체질 강화로 이어졌다고 평가한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교수는 "2004년은 J팝이 동아시아에서 이전만큼의 인기를 잃고 퇴조하던 때였고, 동시에 우리 음악과 드라마가 조명받기 시작하던 시기"라며 "일본 음악이 양성화되니 오히려 일본 음악을 암암리에 따라 하던 부분도 사라졌다. 음악 개방을 통해 한국 음악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된 것"이라고 짚었다. K팝은 이제 '일본 진출'을 넘어 일본인 위주로 구성된 현지화 그룹을 통해 또 다른 도약 중이다. JYP의 니쥬와 하이브의 앤팀(&TEAM)이 이미 데뷔해 성과를 냈고, SM도 내년 일본 거점의 'NCT 뉴 팀'(가칭)을 정식 데뷔시킨다. 한 대형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틱톡이나 유튜브 등 글로벌 SNS를 활용한 K팝 특유의 콘텐츠 마케팅 전략이 일본에서의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일본 문화와 정서를 고려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며 "현지에 기획사를 설립해 일본인 멤버가 포함된 그룹을 결성하고,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접목해 완성도 있는 음악과 비주얼을 선보이고, 현지 언어로 팬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결집력을 높이는 것이다. 일본 음악 시장이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다 보니 주요 기획사들이 현지화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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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 맞아2023년 12월 10일은 사할린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이다. 새고려신문 배순신 기자는 사할린한국교육원에 대한 이야기를 정승훈 사할린한국교육원장과 나누었다. - 원장님, 우선 개원 30주년 축하드립니다. 사할린한국교육원이 그동안 진행한 주요 사업을 소개해주신다면. - 큰 틀에서 보면 한국교육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전파입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면, 첫째, 교육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국어 수업과 한국 문화수업이 있습니다. 둘째, 한국어를 채택한 학교들이 한국어 수업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입니다. 셋째, 사할린 내 각종 한국어/한국문화행사를 지원하는 일입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나 K-Pop 대회 지원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넷째, 올해 시작한 사업인데요, 4년제 대학 졸업하신 분들이 원하시면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On-line 코스를 사할린국립대학교에 개설해서 10월부터 강의 시작했습니다. 다섯째, 사할린주 여러 지역에 분포한 한글학교를 지원하는 일도 맡고 있습니다. - 30년간 교육원 수업을 수료한 학생들의 수치는 어떻게 되는지요? - 이것은 통계 자료가 정리되어 있는지 확인을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최근엔 러시아인들이 한국어 수업을 많이 신청하는 추세인데요, 우리 동포들, 특히 동포 학생들이 많이 신청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 교육원에서 교육원 자체 수업 외에도 한글학교 수업, 한국어 채택학교도 지원을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지원인가요? -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한글학교 지원은 재외동포청 지원 사업(외교부)이고요, 한국어 채택학교 지원은 교육부 지원 사업입니다. 한국어 채택교 같은 경우에는 수업자료 및 도구 지원과 한국어 관련 행사 지원을 합니다. 내년엔 한국어반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예산을 신청할 것입니다. 예산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글학교는 학생 숫자에 따라 예산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예산 사용 범위는 제한돼 있습니다. 강사 인건비, 수업자료 구입, 한글 관련 행사, 임차비용 등에만 쓸 수 있고 자산 취득한다거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9월 1일부터 새학기가 시작되었는데 현재 교육원 수업에 몇 명이 수강하고 있고, 어떤 교육과정이 있는지요? - 한국어 수업의 경우 입문반, 초급반, 중급반을 운영하고 있고요, 한국 문화수업 2개 반(한누리반, 주부반)과 1월에 추가 개설된 한국어와 한국문화반이 있습니다. 지금 수업을 받는 사람은 230명 내외입니다. - 현재 교육원에 강사진과 몇 명의 강사가 강의 중인지 궁금합니다. 한때 한국어교사가 부족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 현재 강사는 모두 8명(한국어 교사: 임 엘비라 교수님, 코르네에바 인나 교수님, 정혜경 동양김나지아 선생님, 이 알비나 선생님, 코로트코바 알료나 선생님, 문 베로니카 선생님; 한국문화 강사: 설원화 선생님, 박영자 선생님)입니다. 한국어 수업은 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 가르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선생님들과 사할린국립대 한국어과 교수님들, 그리고 졸업을 앞둔 한국어과 학생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법이 바뀌어서 졸업을 앞둔(교사 자격 취득 전) 학생들도 강의를 할 수 있습니다. 어제 교육원 교육 수요자 만족도 결과를 보고했는데요, 설문조사 항목 중에 '교사들은 수업을 충실하게 운영하며, 학습 수준에 맞게 학생을 지도하는가?'라는 항목에 대한 응답이 아주 높게 나왔습니다. 응답자 126명 중, 116명이 '매우 그렇다'고 했고 '그렇다'라고 응답한 수강생이 나머지 10명이었습니다. 교사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강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뿐이죠. - 교육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직원진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 현재 전일제(정식) 직원은 3명이고, 1명은 계약제 회계사입니다. 1명은 교육원의 전체 살림과 행정일을 담당하고 있고, 1명은 통(번)역과 행정,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 어린이 한국어교육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1명은 운전과 교육원 시설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사태 이후, 제재 상황에서 한국과의 교류가 많이 감소되었는데 교육원에서는 이와 관련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요? - 직항이 없어져서 너무나 아쉬움이 큽니다. 예전처럼 직항이 있다면, 한국과 많은 교류 사업을 추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이동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언젠가 직항이 다시 개설 될 때를 대비해서 온라인 교류나 소수 학생들일지라도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현재는 일부 극소수의 학생들만이 한국 방문 연수 혜택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 매우 안타깝습니다. - 최근 어떤 교육원 행사들이 실시됐는지요? - 지난 여름방학 때, 한국어/문화 캠프를 열었습니다. 코르사코브를 비롯하여 아니바, 녜웰스크, 홈스크 등 지방도시에서 개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10월 20일 말하기 대회, 12월 1일 K-Pop 축제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12월 8일엔 사할린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 기념 행사가 있습니다. - 앞으로 사할린한국교육원의 계획은 무엇인지요? - 지방 도시(홈스크, 아니바, 녜웰스크, 돌린스크, 마카로브) 학교들이 한국어 채택을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지원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글학교가 없는 도시들에 한글학교 설립을 돕는 것도 중요하고요. 제가 맡은 일은 교육과 문화 분야이기 때문에. 한국과의 문화 교류에도 관심을 가지고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할린 학생들이 한국의 대학이나 대학원에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 교육원장으로서 사할린동포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세계 어느 곳에 살더라도 우리 동포들은 평균 이상으로 잘 삽니다. 머리가 좋고 부지런하기 때문입니다. 동포들이 잘 사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고 뿌듯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말을 사용하고, 쓸 줄 아는 동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한국이 아니고 러시아에서 살 것인데, 한국어가 왜 필요해?'라고 말씀하시면, 별로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러시아에 살더라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우리 말과 글을 반드시 배워야 할 것입니다. 말과 글(언어)에는 그 민족의 사유와 문화의 정수가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한류의 영향으로 지금 전 세계 사람들이 앞다퉈 배우고 싶어하는 언어가 한국어이고요, 앞으로 한국 경제와 문화는 더욱 성장해서 한국은 최고의 선진 강국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동포 여러분 한국어를 배웁시다! 늘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교육원 개원 30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귀 교육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새고려신문=배순신 기자) [출처] 2023년 12월8일(음력 10월26일) 새고려신문 (사할린 새고려신문) | 작성자 bplu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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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법과 판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고판사)과 '강감찬국악경연대회'서울특별시 관악구에서 10월 9일 한글날에 제5회 강감찬국악경연대회를 개최를 주관하는 '고법과 판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리더 이승한 대표를 통해서 경연대회의 목적과 취지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먼저 '고법과 판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전남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회사에 오랫동안 매니저로서 기획과 홍보파트를 담당했다. 학창시절 학생회장 출신의 경력과 당시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우연한 기회에 정치에 인연을 갖던 중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는 사회단체 대표를 맡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도시 빈민, 장애인 등 평생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해 왔다. Q. '고법과 판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고판사)라는 단체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A. 저는 타고난 천성이 인문학적 사고이지만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선진 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개헌 다당제 등 정치개혁이 우선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뜻을 세웠으나,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쳐 많은 상처를 입었다. 결국 21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정치에 거리를 두고 지역에서 심신을 추스르고 있는 차에 세계를 멈추게 하는 코로나가 왔다. 이때 판소리와 고법에 종사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듣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판소리와 고법을 접하게 돠면서 국악의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Q. '강감찬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A. '고법과 판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설립하고, 문화취약 계층에 대한 공연 활동을 지원하고 '강감찬 국악 경연대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Q. 왜 고려시대 '강감찬'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주목하게 되셨나요. A. 고려시대 강감찬은 고구려의 을지문덕. 조선의 이순신과 더불어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3대 영웅 중 한 분이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로서는 강감찬 장군의 담대한 기상과 지혜가 필요하다. 강감찬 장군은 문인이다. 게다가 70세의 당시 적지 않은 나이에도 당당하고 굳건하게 외적에 맞선 영웅이다. 굳이 민족주의로 문화적 대립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현대는 다양한 문화전쟁의 시대이다. 4차원의 AI의 기술력 뒤에도 결국 문화 컨텐츠의 싸움이다. 사실 21세기는 문화전쟁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에 사는 우리는 강감찬 같은 도전적 모험과 용기가 필요하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관악구 낙성대이다. 서울 관악구 낙성대(落星垈)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그가 태어날 때 별이 떨어졌다고 해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다. 별이 떨어진 곳에 장군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신림동의 굴참나무는 강감찬이 이곳을 지나가다가 지팡이를 꽂은 것이 자란 나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관악구에 사는 국악인들이 이러한 강감찬 장군의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경연대회 명칭을 강감찬이라고 소환했다. '강감찬 전국 국악 경연대회'는 단순한 판소리의 경연대회을 넘어서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의 세계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성할 첫 단추를 만들어갈 것이다. Q. 관악구에 가면 '강감찬'을 기리는 역사적 공간이 있나요. A. 낙성대공원에는 장군의 기마상이 우뚝 서 있다. 그 주변에 강감찬 생가터와 장군의 영정을 모신 안국사가 있고, 강감찬 전시관이 자리한다. 안국사 안에는 귀주대첩을 묘사한 그림도 있다. 해외에서 친구나 비지니스 만남이 있으면 저는 강감찬전시관을 시간 나는대로 1번지로 모시고 갑니다. 외세에서 우리 민족의 문화를 온전히 지키게 해준 자랑스런 영웅이시죠. Q. 사업과 정치를 하시던 분이 국악이라는 문화컨탠츠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A. 문화는 근본적으로 경제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를 함께 갖는다. 사업은 상상력과 아이디어에서 출발하고 각각의 변화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 만들어지지만 결국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인자는 문화이다. 경제 현상이 눈에 보이는 단순한 물결이라면 그 저변에 흐르는 큰 해류는 문화현상이다. 결국 문화가 그 민족의 미래이고 희망이다. Q. 왜 '판소리'에 꼽히셨는지요 A. 인류문화유산 '판소리'는 한글이라는 최고의 문화와 함께 스토리텔링이 있는 컨텐즈를 가지고 오랜 시간 구전되어 온 우리의 독특한 문화이다. 특히 판소리가 가지지고 있는 음악성과 서사성에 주목했다. 어떤 의미에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의 K팝의 음악성과 영화 '기생충' '올드보이' '오징어 게임'과 같은 'K-드라마'의 스토리텔링, 또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한류'열풍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것이다. Q. 일반인이 '판소리'를 배우기는 어려운데요. 특히나 '고법'은 더욱 어렵지요. A. 판소리는 성음을 습득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판소리와 고법을 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일고수 이명창(一鼓手二名唱)이라는 말이 있다. 판소리에서는 고수가 첫째로 중요하며, 명창은 그 다음이라는 의미의 용어이다. 고수가 지니는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는 말이다. 판소리의 극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장단이고, 숙달된 고수의 장단 즉, 고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그만큼 배우기는 쉽지 않다. 해외에서 판소리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작품이 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Q. 고판사의 앞으로 계획은 A. '고법과 판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얼마 전 세 가지의 담대한 계획을 세웠다. 첫째, 테마가 있는 '판소리 순례길'을 만들 것이다. 즉 '한국형 산티아고길'을 구축하는 것이다. 진도에서 출발하여 서편제의 성지 나주 보성을 거쳐 동편제의 성지 남원 순창을 지나 중고제의 뿌리 강경을 경유 해 한양에 입성하는 450km 길이다. 둘째, '강감찬 장군'을 주제로 하는 창극을 만들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시티투어에 포함시켜서 서울대학교를 방문하고 관악아트홀에서 보여줄 것이다. 셋째, 전국에 판소리와 고법을 가르치는 300여 개의 어린이 '판소리 고법 아카데미'를 개설할 것이다. Q. 앞으로 국악 발전을 위해 개최되는 '강감찬 전국 국악 경연대회'의 취지를 더 한번 설명하신다면 A. 현재 우리 국악은 향유하고 있는 세대가 제한적입니다. 더욱이 트롯트 열품으로 국악 전공자가 그쪽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는 감각적이고 쉽고 다양한 외래문화에 묻혀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 전통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기 위해서 일반인도 국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와 상황이 필요하다. 이제 국가가 그리고 행정이 나서야 한다. 한시적이고 일회성이 아닌 진지한 연구와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영웅 강감찬의 지혜와 애국정신이 필요하다. 1차적으로 '고판사'의 국악활동과 '강감찬 전국 국악 경연대회' 개최를 통해 실천하고자 한다. 관악구에 사는 사람들이 만든 고판사가 주관하는 '강감찬 전국 국악 경연대회'는 관악구에서 태어난 역사적 인물 강감찬 장군의 애국심을 기리고, 문화전쟁 시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영웅의 지혜와 용기를 배우고자 한다는 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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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소월아트홀에서 제12회 왕십리아리랑제 개최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 왕십리아리랑보존회에서 매년 정례화 되어 오는 아리랑제가 소월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디아스포라 아리랑'이다. 러시아 동포들이 삶과 저항정신이 담긴 아리랑이 소개된다. 왕십리아리랑과 함께 사할린아리랑, 아무르아리랑, 연꽃아리랑이 소극과 퍼포먼스 장르로 소개된다. 이혜솔 회장은 "올해는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10주년이다. 아리랑전승자로서 의미로운 2022년이다. 돌아다보니 ‘왕십리아리랑’ 발표 이후, 사할린 동포들과 ‘사할린아리랑’을 함께 부르고, 사할린아리랑합창단(단장:최나타샤)을 지도해서 2019년 서울아리랑페스티발전국경연대회(광화문)에서 사할린아리랑을 불러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사할린아리랑은 사할린 동포들의 망양을 그린 노래입니다. 특히 이번 제10회에서는 안중근의사 의병활동을 주제로 하는 '아무르아리랑'이 불려집니다. 올해 내내 부르고 다녔습니다."라고 전했다. 이회장은 '아무르아리랑'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운영하는 '제16기 안중근아카데미'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이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2020년부터는 '역사의 노래' 아리랑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아리랑학회가 주관하는 아리랑학교(총10회), 서울아리랑답사를 수행해오고 있다. 2019년부터 ‘찾아가는 사할린아리랑’(양주, 인천, 김포)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1일에는 안산지역 고려인지원센터 ‘너머'가 주최하는 제3회고려인아리랑축제 초청공연에서 '아무르아리랑'과 '사할린아리랑'을 소극으로 공연을 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디아스포라 아리랑'이다. 러시아 동포들이 자신의 정체성 확립과 저항정신을 담은 아무르아리랑과 사할린아리랑을 묶어서 소극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올해는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이다. 2012년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됨으로써 국제적으로 문화의 다양성과 창조성을 입증하는 세계적 유산으로 인정받았다. 2014년은 아리랑이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아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할 우리나라 총체적 유산의 하나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아리랑은 우리나라 '전통민요의 하나'라는 표현에서 독립 종목 또는 독립 장르 ‘아리랑’으로 가시화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인식에서 왕십리아리랑보존회에서 향유하는 창작아리랑 ‘왕십리아리랑’은 지역 표상으로써 위상을 확보하여 표상의 도구로서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아리랑의 가치와 의미를 문화적으로 실천하는 패러다임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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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聖 난계 박연 생애, 육필과 삽화 特別展지난 25일 충북 영동문화원 전시관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오픈되었다. 영동 출신 조선시대 악성 난계 박연의 생애를 주제로 한 장편 연재소설 ‘흙의 소리’ 육필 원고와 수록 삽화 원화(原畵)가 한 자리 전시된 특별한 자리였다. 전시 소재 장편 연재소설 ‘흙의 소리’는 영동군 출신 농민문학 작가 이동희 선생과 이웃 옥천군 출신 화가 이무성 선생의 합작이다. 2020년 9월부터 2년 동안 본보 국악신문에 주간 연재 작으로 악성 난계 박연 선생의 생몰 등 여러 기록들을 찾아 구성한 장편소설이다. 박연 선생은 신라의 우륵과 고구려 왕산악에 이은 조선시대 대표 음악가로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분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소설 중 30여 주요 장면의 육필 원고와 해당 삽화의 원화가 전시되었는데, 박연 선생의 영정을 비롯한 ‘세종대왕 알현’ 장면, ‘시묘 후의 부인과 합환주’ 장면, ‘악기 석경(石磬)의 완성’ 장면 등 30여 편이 전시되었다. 정영청 군수는 해외 출장 전 미리 보낸 축사에서 "난계 박연의 삶과 꿈을 표현한 글과 그림을 접할 수 있고,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음에 영동 문화예술의 긍지를 느낍니다.”라 하였다. 이승주 의회 의장도 "사료를 재해석하고 새로 발굴한 자료로 구성한 난계 박연 선생의 이야기는 영동의 새 역사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날 전시 오픈식에는 50여명의 군내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테이프 컷팅 후 주최 측인 농민문학기념관 관장이며 ‘흙의 소리’ 작가로 전시 육필(肉筆)의 주인공 이동희 선생은 큰 보람을 느낀다고 인사를 하였다. "악성 난계 선생의 고장에 살며 한 선비의 삶과 일과 꿈을 111회, 111주 동안 생각했습니다. 기존 자료의 재해석과 새롭게 발굴한 자료를 통해 생몰(生沒)을 복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나름의 문학적 성취는 영동에서 태어난 덕이라 생각합니다. 고단했지만 보람을 느낍니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안병찬 前 한국예총 영동지회장이 "작가가 만년에 고향에 돌아오는 경우가 드문데, 농민문학관까지 지어서 영동을 농민문학의 메카로 만들고, 난계 선생의 생애를 작품으로 복원해 냈다. 이동희 작가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규삼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은 "역사물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라 철처하게 준비하는 것을 보고 놀랬다”고 평가했다. 후원사인 (주)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이사는 "조선시대 악성을 주제로 한 작품이라 취지에 맞고, 박연 선생의 고향 출신 작가와 이웃인 옥천 출신 화가라는 조합도 좋았습니다. 두 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작가의 육필 원고와 삽화의 원화가 동시에 전시되는 특별한 전시회인 것에 감명을 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하였다. 원화 작가인 이무성 화백은 "매주 작품화 하는데 고생을 했지만,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 2년 반 시간 동안 작업하면서 박연 선생도 휼륭하지만 역사적인 악성의 업적을 사실적이고 세련된 필치로 알려준 작가 이동희 선생도 훌륭한 분”이라고 하였다. 이번 전시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농민문학기념관 1차 전시에 이은 것으로, 28일까지 문화원 전시관에서 전시된다. 이어 29일부터 30일까지는 ‘난계국악박물관’에서 제3차 전시로 이어진다. 한편 작가 이동희 선생은 연재를 마치면 금년 말쯤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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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반도 아리랑 20개 지역 아리랑이 밀양에 모인다3년만에 전국의 22개 지역 아리랑 전승단체가 모두 밀양으로 집결한다. 2017년(문경), 2018년(광화문광장), 2019년(광화문광장, 경복궁)에 이어 5번째이다. 10월 문화의 달과 문화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자체와 함께 ‘천년의 소리 아리랑, 문화로 흐른다’를 주제로 10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밀양시 밀양강 둔치 일대에서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개최한다. 전국의 아리랑 전승단체가 모두 모이는 ‘한반도 아리랑’,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년이 아리랑을 즐기고 만들어나가는 ‘청춘 아리랑’ 등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10월 14일(금), 사전 행사로 밀양아리랑을 활용한 공연 ‘리본(Re:born) 밀양아리랑’과 ‘뮤지컬 연(蓮)·애(愛)·몽(夢)’이 선보인다. 15일(토)에는 밀양·정선·진도 대표 아리랑 교류 공연 ‘아리랑 연희난장(演戲亂場)’과 전국 22개 지역 아리랑 전승단체의 ‘한반도 아리랑’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지는 개막 행사에서는 ‘배 띄워라 아리랑’ 공연과 함께, 김구의 시를 노랫말로 하고 아리랑을 주제로 작곡한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 공연, 전국 아리랑 전승단체들이 모여 아리랑을 합창하고 연주하는 길놀이 ‘아리랑 대동난장(大同亂場)’을 선보인다. 2시부터 4시까지 서울경기권에서부터 강원도, 영남. 충청, 호남, 제주에서 불려지는 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 특히 7시 30분부터 전국에서 온 아리랑 전승단체들이 아리랑길놀이를 벌인다. 영남 지역은 영남아리랑보존회(정은하), 대구아리랑보존회(김상준), 문경아리랑보존회(송옥자), 영천아리랑보존회(전은석), 경산아리랑보존회(배경숙),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임규익), 울릉도아리랑보존회(황효숙), 독도아리랑보존회, 충청 지역은 공주아리랑보존회(남은혜). 진천아리랑보존회(박소정), 서울 경기권에서는 왕십리아리랑보존회(이혜솔), 동두천아리랑보존회(유은서), 강원도 지역은 정선아리랑아리랑보존회(김길자),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기연옥), 호남지역에서는 진도아리랑연구보존회(강송대), 제주지역 제주도아리랑보존회(강소빈) 서귀포아리랑보존회(유재희) 16일(일)에는 아리랑을 주제로 청년 예술인들이 전통, 대중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 음악을 선보이는 ‘청춘아리랑’과 청소년 자유 경연형 댄스 공연인 ‘춤춰라 아리랑’을 선보인다. 개막행사는 밀양시와 정선군, 진도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또한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누구나 지역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국립 박물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문화공연·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10. 5.~14.), 2022 강릉 전국생활문화축제(10. 28.~30.),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10. 28.~30.), 2022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10. 27.~30.), 이건희컬렉션 광주 순회전시(10. 4~11. 27.), 2022년 계룡 세계군문화엑스포(10. 7.~23.) 등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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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 3600곡 수록 기념공연자타가 인정하는 ‘국악애호가’이며 아리랑 전문가인 정창관 선생이 판을 벌인다. 금년이 아리랑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10년을 기념하고 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 3600곡 수록을 기념하는 행사다. 10월 08일 (토) 오후 5시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다. 공연인가하면 발표회이기도 하고 축하행사이기도 하다. 재경창녕향우회 재경창중 20회동기회 (주)국악신문 (사)경기음악연구회 서초포럼 출판사 무송 탑예술기회, 이렇게 후원을 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우선 축하 행사이다. 2년전 이맘때 국악계에 경사가 있었다. 그동안 국악계가 말 하는 ‘공로자’라면 소리꾼 아니면 연주자, 또 아니면 연구자였다. 그런데 실제 국악의 주인인 ‘국악애호가’란 직함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공로자로 훈장을 받았다. ‘화관문화훈장’ 수훈이다. 본보(2020. 10. 19)가 보도한 ‘정창관선생, 화관문화훈장’ 수상인데, 당시 코로나로 축하 행사를 갖지 못했다. 그 서운함에서 향우회와 동호인들이 기념행사를 하라고 떠 밀어 준비한 것이다. 지금은 풍속화 화가로 활동하지만 우리나라 LP음반 전성시대 기회/제작자였던 이무성 화백이 강추한 것이란 후문이 있다. 이 화백은 최근 한 모임에서 "정말 축하할 일임에도 코로나 등으로 자리를 못했다. ‘국악인’의 실질적인 주인이 ‘국악애호가’라는 사실과 이 칭호를 정부가 공식화 한 경사인데, 그냥 넘어가는 것은 않된다고 봅니다. 많은 국악애호가들에게나 정부 정책 입안자들에게 이 존재의 가치를 다시 알려야 한다고 보아 이런 행사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라고 한 바가 있다. 여기에 한 자락을 더 한다면 2021년 ‘우리가 몰랐던 국악음반 이야기’ 출판에 대한 기념이다. 역시 코로나 때문에 출판기념회를 갖지 못했다. 늦게나마 이를 축하하는 행사이다. 기념하는 공연이다. 기념할만한 일이 있다. 유튜브 채널 ‘정창관의 아리랑’이 놀랍게도 9월 28일자로 3,600곡을 올렸다. 아리랑의 음원이 이렇게나 많다는 놀라운 사실과 함께, 1,048주 동안 국악음반 연속 업로드이다. 이 역시 놀라운 사실이다. 이 중에는 일본인들이 지어 부른 아리랑이 무려 50여종이나 올려져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올린 일본 아리랑이 1959년 도나스판 ‘동경아리랑’이다. 일본인 기자로 한국통 구로다 가쓰히로(黒田勝弘)씨는 사이트를 방문하고 "한국사람들의 아리랑이 많다는 것은 이해할만한데, 1950년대까지 일본에서 일본인들이 부른 아리랑이 50여 종이나 된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놀랍다. 정말 연구 대상이다.”라고 하였다. 이 놀라움은 재한 일본인 여성모임으로 아리랑 전승단체로 결성된 ‘후지산 아리랑회’가 본격적인 번역 작업과 전승활동을 결심하게 하기도 하였다. 3,600종의 아리랑 음원의 존재와 ‘일본 속 아리랑’ 상황을 실증적으로 알린 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 3,600곡 업로드는 분명 기념할만하다.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의 의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나운규 영화 ‘아리랑’ 개봉 100주년인 2026년 10월 1일까지 4,000곡을 업로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창관 아리랑’의 발표가 있다. 그동안 수많은 지명(地名)을 달고 나온 아리랑이 2010년 ‘왕십리아리랑’까지 20여종이나 되지만 인명(人名)을 단 아리랑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정창관아리랑’이 나왔다. 정창관 편사, 전병훈 편곡이다. 이 첫 인명 아리랑을 처음 무대화 한다니 분명 ‘정창관아리랑’ 발표회이다. 그야말로 별조(別調) ‘정창관 아리랑’의 탄생이다. "자 그 옥동자 ‘정창관 =아리랑’을 들어 볼작시면 사설은 이러하겄다” 1. 산도 설고 물도 설네/ 누굴 바라고 여기왔나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께 방망이로 다나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정창관 얼-슈 아라리야 노다가세 노다가세/ 저달이 지도록 노다가세 2. 산도 설고 물도 설네/ 희망을 찾아서 여기왔나 인천 제물포 살긴 좋아도/ 왜인 등살에 못살겠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정창관 얼-슈 아라리야 노다가세 노다가세/ 저 달이 지도록 노다가세 3. 녹음방초 승화시에/ 해는 어이 더디가고 이팔청춘 청년들은/ 산에 올라 들구경하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정창관 얼-쓔 아라리야 노다가세 노다가세/ 저 달이 지도록 노다가세 4. 명사십리 해당화는/ 가난을 쫓어서 여기있나 한강수에 화련호는/ 이리저리로 왕래허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정창관 얼-쓔 아라리야 노다가세 노다가세/ 저 달이 지도록 노다가세 이 별조 ‘정창관아리랑’의 곡조와 사설에 대한 사연은 "10월 08일(토) 오후5시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직접 들어 보기로 합시다. 소리는 전병훈이 한다고 합니다. 얼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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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창녕에서 아리예술단 ‘물처럼 바람처럼’ 무용극 펼쳐오는 28일, 오후 7시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아주 특별한 춤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무대 공연으로 이어 오고 있는 '물처럼 바람처럼'은 전통과 신(新)전통, 창작의 다양한 소품들로 구성하면서도 모두가 존중받고 함께 어우러지는 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이며 스토리텔러(Story Teller)가 무브먼트(Movement)형으로 진행이 된다. 어느 덧 서른 세 번째 순회공연을 갖는 '물처럼 바람처럼'은 10여 명의 전통춤•신전통춤의 전문 무용수와 국악가수가 함께 출연하여 마치 한편의 춤극 공연처럼 프로그램 전체가 스토리로 이어져 가기에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공연을 제작한 아리예술단은 2005년 창립되었으며 국립무용단에서 오랜 기간 동안 활동하고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수상한 김나영 예술감독에 의해 기획된 작품이다. 태평무(강선영 류), 장고춤, 검무, 심판의 방, 사랑의 춤, 천상정원, 월영, 생명의 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물처럼 바람처럼' 출연에는 박도운, 홍은종 무용수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국악가수 김수경씨가 함께 하여 관객들의 흥을 더해 준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나영 예술감독은 "지역에서 전래되어 오는 설화나 신화를 근간으로 한 스토리를 발굴하여 기승전결로 구성된 탄탄한 작품성을 구축하고. 신화 속 주인공들로 분한 무용수들이 서사속에서 분열되고 갈등하는 인물의 희노애락과 욕망을 전통 춤사위로 표현한다. 특별한 장르를 더해서 각 국면마다 스토리텔러(Story Teller)가 서사의 키워드를 짚어주어 극적인 요소가 부각되는 입체적 무용극이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감독은 "스토리텔러(Story Teller)가 무브먼트(Movement)형이란 기존 무용극의 문법을 뒤흔든 형태입니다. 극의 서사를 소개하는 스토리텔러가 공간의 경계를 넘어서 이동(Movement)을 자유롭게 하는 형식입니다. 크게 말하면 렉쳐가 서사극 속에 뛰어 들어가서 장르를 겹쳐 놓기도 하고, 방관자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면서....."라고 설명했다. 20000년 창단한 아리예술단은 서울과 영남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지역의 전통 스토리를 ‘춤극’으로 제작 기획하는 2020년 공연장육성지원사업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시행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상설공연 공모 최우수' 단체로 선정되어 공연 관계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