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 뉴스목록
-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2024 골든벨을 울려라’ 성료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은 2024년도 ‘골든벨을 울려라’ 한국 관련 지식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앙카라 대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된 한국 지식 경연대회에는 튀르키예 각지에서 한국 관련 지식경연대회를 위해 100명의 한류팬이 참가하였다. 특히, 2012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3회를 맞는 지식경연대회는 문화 공연과 연계되어 한국문화 한마당으로 진행되면서 튀르키예 한류 팬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지속가능한 유입과 향유를 담보하고 있다. 경연이 시작되자 한국의 사회, 문화, 스포츠, 역사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출제되는 문제의 정답을 맞히기 위해 참가자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보드판에 답을 적고 정답을 기다리는 순간에는 경연장에 고요한 정적이 흘렀고 정답이 발표되자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탄성과 환호 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는 광경이 펼쳐졌다. 정답을 맞히지 못한 참가자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고 정답을 맞힌 참가자들 또한 긴장감이 가득했다. 경연 중간 참가자들의 긴장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문화원 전통공연팀과 K-pop 댄스팀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이어지는 패자부활전 문제에서는 정답인 ‘경주’를 맞춘 참가자와 맞추지 못한 참가자들이 서로 상반된 표정으로 안도감과 실망감을 나타내었다. 패자부활전으로 경연장의 분위기가 다시 달아올랐다. 이날 경연장에서 아쉽게도 마지막 문제인 골든벨 문제를 맞힌 참가자는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남은 1등 수상자인 하티제 제이넵 바흐쉬(Hatice Zeynep Vahsi)씨는 "이번 한국 지식경연대회를 통해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바라며 이번 경연대회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알록달록하고 대담한 의상 스타일로 인생 황혼기에 패션 아이콘으로 유명세를 떨친 아이리스 아펠이 1일(현지시간) 10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미국의 유명한 디자이너이자 뉴욕 사교계 명사인 아펠이 플로리다 팜비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펠은 부엉이가 연상되는 커다란 뿔테 안경과 빨강·노랑·초록 등 원색이 도드라지는 화려한 스타일의 의상, 목과 팔에 감은 특대형 액세서리 등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유명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과감하면서도 재치 있는 스타일로 80세가 넘어 패션계의 유명 인사가 됐다. 1921년 뉴욕에서 태어난 아펠은 결혼 후 남편과 함께 17∼19세기 직물 복제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영화배우 그레타 가르보, 화장품 업계 거물 에스티 로더를 고객으로 두는 등 성공을 거뒀다. 아펠은 존 F. 케네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등 역대 미국 대통령 9명의 백악관 인테리어 공사를 맡아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아펠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2005년 자신이 소장한 의상 82점과 액세서리 300점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면서 패션계 명사로 우뚝 선다. 미술관 측은 아펠이 대단한 패션 수집가라는 소문을 듣고 전시회를 제안했는데, 이 전시회는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로 꼽혔던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카를 라거펠트가 참석하는 등 패션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아펠은 이후 80세가 넘은 나이에 광고·패션잡지 모델로 활약하는 등 패션계 명사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미국의 바비인형 제조사인 마텔은 2017년 아펠의 모습을 본뜬 바비를 만들기도 했다. 아펠은 97세가 되던 2019년에는 세계 최대 모델 에이전시 IMG와 계약을 맺었고, 101세이던 작년에는 화장품 브랜드 시아테런던의 광고 모델이 됐다. 그는 2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10대'라고 소개했고, 종종 자신을 '나이 많은 샛별'이라고 지칭하곤 했다. 또 "많을수록 좋고 적은 것은 지루하다", "다른 사람처럼 옷을 입지 않으면 다른 사람처럼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자신의 패션관을 밝히기도 했다.
-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서 첼리스트 여윤수·조예원 공연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29일 현지의 대표적 음악 교육기관인 퀸엘리자베스 뮤직 샤펠 한국인 첼리스트 여윤수(23)와 조예원(21)의 합동 콘서트를 개최했다. 여윤수는 이화 경향콩쿠르, 음악춘추,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 외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조예원도 신한음악상 수상, 자그레브 솔리스트 어워드 특별상, 한중 국제음악 콩쿠르 현악 부문 전체 대상을 받는 등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뮤직 샤펠과 협력 개최하는 올해 첫 연주회 1부에서 첼리스트 여윤수와 조예원은 멘델스존, 슈베르트, 쇼팽의 작품을 각각 피아노와 함께 선보였다. 그리고 2부에서 바리에르의 ‘두 개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와 파가니니의 ‘이집트의 모세’ 변주곡을 함께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윤수와 조예원은 어린 나이에 첼로 연주를 시작하여 모두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작년 9월 뮤직 샤펠에 합류했다. 1939년 벨기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설립한 뮤직 샤펠은 재능있는 젊은 음악가를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등 4개 부문에 걸쳐 매년 80여 명을 선발해 3년간 세계적 음악가 레슨과 연주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공연은 한국문화원과 뮤직샤펠 협력으로 기획됐다. 문화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현지 기관과 활발히 협력해 한국 음악가의 유럽 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장가계 등불 축제, 2024년 용의 해 맞아 장엄하게 개막중국 장가계시 인민정부와 관련 기관이 주관하는 화려한 등불 축제가 ‘등불 축제 & 국조 카니발’이라는 주제로 장가계에서 2월 3일부터 24일까지 열렸다. 이 축제는 장가계에서 새해를 축하하는 필수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중국 전통의 등불 축제를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3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장가계를 방문해 중국의 새해 분위기를 직접 체험했다.이번 축제 기간에는 ‘2024 장가계 컵 남북 용사자 무용 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중국 전역의 성과 도시에서 온 10개의 용 및 사자 댄스 팀과 5개의 지역 용무용 팀이 참여했다. 방문객들은 시장 탐방, 등불 축제 관람, 맛있는 음식 시식은 물론, 용사자 무용, 용정 등불 축제, 장가계 양계 오페라 등 중국의 전통을 경험했다. 등불 축제는 대용 고성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테마의 등불 쇼를 선보이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밝혔다. 국조, 무형 문화 유산, 국가의 매력을 결합한 등불 쇼는 몰입감, 장면, 이야기, 엔터테인먼트를 특징으로 해 관객에게 동양의 색채와 중국의 로맨틱함이 가득한 시공간으로의 여행을 선사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국제적인 장가계’의 이미지를 ‘혁신적인 발전, 개방과 포용, 생태적인 삶의 질, 문명한 조화와 활력’의 관점에서 완벽하게 표현한다. 고대로부터 ‘대용(大庸)’으로 알려진 장가계는 중국 최초의 세계 자연 유산과 세계 최초의 세계 지질 공원, 국제적인 관광 명소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기이한 봉우리와 바위, 협곡의 시냇물, 숲속의 구름 등으로 특징지어지며,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는 장가계 국립삼림공원과 천문산이 있다. 또한 장가계는 다민족 공동체로, 풍부하고 다채로운 민속 문화가 형성돼 있다. 전 세계에서 온 방문객들은 국가의 무용, 음악, 수공예 예술 공연을 즐기고 풍부한 민족 관습을 알아갈 수 있다.
-
벨기에 한국문화원, 전통악기 ‘대금’을 주제로 워크숍, 강연, 연주회 개최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국립국악원과 함께 지난 2월 13일부터 열흘 동안 한국 전통음악 체험행사 ‘국악 온 투어(On Tour)’를 개최했다. 브뤼셀, 루벤, 몽스, 리에주 등 현지 4개 도시를 순회한 이번 행사에 벨기에 작곡가 보두앙 드 제르(Baudouin De Jaer)와 국립국악원 연주자 김태형(대금), 김태정(장구)이 참여했다. 2022년 거문고를 주제로 브뤼셀 등 프랑스어권 3개 도시(나뮈르, 몽스, 리에주)에서의 성공적 행사 개최를 바탕으로 올해 ‘국악 온 투어’는 전통 악기 ‘대금’을 주제로 워크숍, 강연, 연주회,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열렸다. 올해는 대표적 전통 관악기 대금을 주제로 악기 소개는 물론 전통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대금 연주도 선보였다. 브뤼셀 에베르 문화센터에서 열린 워크숍 참석자들은 장구 워크숍을 통해 전통악기를 체험했으며 200여 명 현지 초등학생이 렉처 콘서트를 통해 한국 전통음악에 대해 배우고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루벤에 위치한 루카 예술학교에서는 렉처 콘서트 이후 대금 연주자 김태형과 현지 플루트 연주자들이 함께 즉흥 연주도 선보였다. 또한 이번에 순회한 4개 도시 왕립음악원에서 음악 전공자와 교수진을 대상으로 전통음악 관련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여 국악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심층적으로 소개했다. 몽스 왕립음악원 학과장 미셀 스토켐(Michel Stockhem)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폭넓은 음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는 앞으로 큰 중요한 음악적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행사 기획에 참여한 벨기에 작곡가 보두앙 드 제르는 외국인으로는 처음 자신이 작곡한 가야금 산조와 거문고 곡이 담긴 음반을 2012년과 2013년에 발매했다. 또한 강연에서 현지 관객에게 한국 전통음악을 쉽게 풀이하여 전달하고, 음악 전공자에게는 개인적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한국문화원은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 기관 및 공연 관계자와 협력하여 국악, 클래식, 케이팝 등 다양한 장르의 우리 음악을 현지에 소개하고 한국 음악가들의 현지 활동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미국 LA에서 삼일절 기념 '대한민국 임시정부 특별전'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1절 10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LA 한국문화원은 국가보훈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문화원 내에서 '민주 공화정의 시작, 대한민국 임시정부'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상설 전시를 대표하는 유물 23점을 소개하며 독립운동가들의 주요 활동을 보여준다. 1919년부터 1945년까지 27년간의 임시정부 역사를 영상과 그래픽, 모형 등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정상원 LA 문화원장은 "LA는 미주 이민 1세대의 정착지이자 일제강점기 때 북미지역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거점 지역"이라며 "이번 전시로 한인 2·3세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오후 4시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전시 개막식에는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나는 한국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은 오는 2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나는 한국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이하, <나는 한국화가다>)을 개최한다. 간송미술관 연구원이자 동덕여자 대학교 회화과 이승철 교수의 이번 전시는 국내의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전통공예 칼럼니스트이자 동덕여대 공연예술대학 겸임교수인 서주희 기획자와 동덕여자대학교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해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 이어 이번 헝가리 전시는 유럽에서는 세 번째가 된다. 이승철 교수는 2016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파리 국제 예술 공동체 기획 (Cite)에서 열린 <TISSU-BOJAGI> 전시와 함께 2017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내일을 위한 과거의 종이>, 2018년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 (ICPAL)에서의‘색의 신비- 동양과 서양의 비교’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한지와 자연 염색 기법을 유럽 지역에 소개해 한국 화가로서는 이미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번 <나는 한국화가다>는 전통 한지와 자연 염색을 화두로 30여 년 간 천착해 온 한 이승철 작가의 오랜 연구의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이자 202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한지가 등재될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최근의 상황에서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우리의 한지는 2020년에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로부터 문화재 복원 용지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2021년 4월에는 국내에서‘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이 출범하면서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써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이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어 올 3월에 문화재청을 통해 등재 신청을 하게 되면서 2026년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철 작가는 한국의 전통 재료인 한지를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하고 그 특유의 물성에 대해 오랜 기간 탐구한 결과물로써‘문수보살상’과‘달항아리’,‘반닫이’등 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오브제를 탄생시켰다. 오는 2월 26일 문화원에서의 VIP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는 이승철 작가는 전통 한지 장인인 장성우 지장(경기도무형문화재 16호)과 함께 각각 강연자와 시연자로 나서 한지와 자연 염색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특히, 한지 워크숍에는 헝가리국립박물관(Hungarian National Museum), 헝가리국립국가기록원(National Archives of Hungary) 등 현지의 문화재 및 미술품 복원 전문가(컨서베이터, conservator)를 포함해 현지의 유수 제지 업체 종사자들 20여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
한국의 정체성을 심은 700만 재외동포
-
LA 한국문화원, 안재훈 감독 영화 상영회 개최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는 LA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단편문학 애니메이션 시리즈: 안재훈 감독 영화 상영회’가 3월에서 5월에 걸쳐 총 네 차례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3월 6일(수) 저녁 7시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수상작 ‘무녀도’를 시작으로 3월 27일(수) ‘소나기’, 4월 17일(수) ‘메밀꽃’·‘운수 좋은 날’·‘봄봄’, 마지막으로 5월 8일(수) ‘소중한 날의 꿈’까지 안 감독의 작품을 3개월에 걸쳐 상영된다. 특히 ‘무녀도’가 상영되는 3월 6일은 행사 개막을 기념해 안재훈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 감독, 그리고 한국 고유의 빛깔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상영회는 LA 현지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개최될 예정이며, LA 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상영회로 작품을 선보이는 안재훈 감독은 1992년 애니메이터로서 활동을 시작해 ‘히치콕의 어떤 하루(1998)’로 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뽀롱뽀롱 뽀로로’의 콘티 연출을 맡고 ‘모험왕 장보고’ 등 아동용 어린이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는 가운데 감독작 ‘순수한 기쁨’을 연이어 공개했으며, ‘관&운’과 ‘그랜드 체이스’ 등 게임과 뮤직비디오의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제작을 이어왔다. 안재훈 감독은 당시 국내외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겨울연가’의 TV 시리즈 애니메이션화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VA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1년에는 안재훈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시대 3부작 중 ‘과거’에 해당하는 작품 ‘소중한 날의 꿈’을 개봉했다. 연이어 한국단편문학 프로젝트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소나기’(2017), ‘무녀도’(2021)를 개봉했다. 안 감독은 차기작으로 시대 3부작의 ‘현재’인 ‘살아오름: 천년의 동행’과 구병모 작가의 원작 ‘아가미’ 제작을 진행 중이다. 정상원 LA 한국문화원 원장은 "한국 단편 문학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를 미 현지 관객과 교민, 그리고 자라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해외에서도 저력을 인정받고 있는 감독의 한국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통해 한국 고유의 정서와 전통문화 속 아름다운 색채를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최다 학생 수를 자랑하는 명문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서도 ‘한국을 담은 애니메이션과 안재훈 감독(Korea animation with Director Jae-Huun Ahn)’ 상영회가 개최된다. 이번 상영회는 안재훈 감독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네 편에 더해 모든 상영회에서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한국을 담은 애니메이션과 안재훈 감독’ 상영회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버나디노 예술 및 문학 대학(College of Arts and Letters at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n Bernardino) 주관·주최로 3월 5일(화)부터 8일(금)까지 나흘 간 진행된다.
-
순수미술 전시공간도 뚫은 K-문화…보스턴미술관서 '한류특별전'(종합)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보스턴미술관이 한류에 대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보스턴미술관은 다음 달 24일부터 7월28일까지 '한류! 코리안 웨이브'(Hallyu! The Korean Wave)란 이름의 전시를 진행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함경아 작가 등 현대미술 작품도 전시되지만, 전시회의 뼈대는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다. 관객들은 한국 패션디자이너의 의상과 영화 소품, 포스터 등 250점의 물품을 접하게 된다. 최근 미국에서 실험미술 등 한국 순수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 대중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전시회가 미국 주요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70년에 설립된 보스턴미술관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시카고 미술관과 함께 수준 높은 전시물을 소장한 미국의 대표적인 미술관으로 꼽힌다. 보스턴미술관은 지난 2022년 영국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이 기획한 한류 전시회의 전시품을 중심으로 자체 소장품인 달항아리와 불교 경전함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보스턴미술관은 전시와는 별개로 5월 초까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특별 강좌도 준비했다. 한국이 6·25 이후 70년 만에 문화강국이 됐다는 역사적 흐름을 소개하는 '잿더미에서 문화강국으로'를 시작으로 K팝과 한국 영화, 한국 패션, 한국 순수미술 등 6개의 유료 강좌가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보스턴미술관은 보스턴을 근거로 활동하는 한국 아쟁연주자 김유나와 미국의 블루스 기타 연주자 로만 바튼-셔먼의 '한국음악과 델타블루스'라는 특별공연도 미술관 내에서 개최키로 했다. 전시 외에도 강좌와 공연 등을 통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람자의 이해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관람객 유치를 위해 1년에 여러 차례 열리는 특별전시에 각종 부대행사를 준비하는 미국 미술관의 일반적인 운영 방식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이례적으로 입체적인 기획이라는 것이 미술계의 평가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을 공동 기획한 강수정 국립현대미술관 시니어 큐레이터는 "한국 문화가 세계적인 보편성을 지니면서도 자체적으로 문화적 가치들을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서구가 한국 문화에 열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3)<br>강원도아리랑
- 2제6회 시흥갯골국악대제전(06/22)
- 3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이소영씨
- 4‘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 5국립남도국악원, 불교 의례의 극치 '영산재', 특별공연
- 6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5)<br>한국 최초 '도깨비 학회', 아·태 도깨비 초대하다
- 7제3회 대구풍물큰잔치 ,19일 디아크문화관광장
- 8아리랑 사이트 운영자 정창관 선생 따님 시집 보내는 날
- 9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새로운 얼굴 찾아요”
- 10이무성 화백의 춤새(91)<br> 춤꾼 한지윤의 '전통굿거리춤' 춤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