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중국 청더 피서산장에서 영국 사신을 만나는 청 건륭제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 건륭 : 63년 4개월의 절대 권력 = 장훙제 지음. 조유리 옮김. 청나라 건륭제의 통치 기간은 63년 4개월이다. 89세까지 살았던 건륭제는 인류 역사상 실질적인 권력 장악 기간이 가장 긴 군주였다. 90세까지 살았던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2세에 이어 두 번째로 장수한 건륭제는 위로는 할아버지, 아래로는 고손자까지 자신을 포함한 7대를 이루었다. ...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 똥이 약이다 = 사빈 하잔·셸리 엘즈워스·토머스 브로디 지음. 이성민 옮김. 똥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대접을 받을 날은 머지않았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대변 이식'에 정평이 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생물학자 등이 함께 쓴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그야말로 '똥의 재발견'으로 요약된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이 우울증과 알츠하이머 등 현대 유행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똥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이유는 질병의 원인이 장내 미생물...
책 표지 이미지 (이미지=11%)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2000년생이 온다 = 임홍택 지음. 기업도 공무원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 일도 안 하는 게 꿈이다. 우리나라 2000년대생 얘기다. 이들이 주5일 근무하는 직장을 선호하지 않는 건 근로소득의 소중함을 몰라서가 아니다. 직장 생활을 지속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고 판단해서다. 대다수 일자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은 아르바이트 등 단기 일자리와 임금 차이도 별로 없다. 평생직장 생활을 해도 집 한 채 사기는 불가능...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동물을 위한 정의 = 마사 누스바움 지음. 이영래 옮김. 유사 이래 인간은 늘 동물을 사냥했다. 생존에 필요한 단백질을 얻기 위해서다. 그에 대한 반발도 있었다. 인도의 아소카왕은 육식을 중단하고 동물에게 해를 입히는 '관행'을 포기하자고 촉구했다. 로마의 플루타르코스도 동물 학대를 한탄하면서 식습관을 바꾸자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고대의 동물은 인간에게 피해를 보았지만, 지금과 비교하면 '특혜'에 가까운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오늘날 동물은 비좁은 공간에서 평생을 보내다 도축된다. ...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살릴 수 있는 이빨인데 왜 무 뽑듯이 빼버릴까요? 임플란트가 돈이 되기 때문이죠." 40년 경력의 예방치과 의사인 김광수 씨가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이유'라는 책을 펴내 지나치게 상업화하고 과잉 진료가 만연한 치과계의 현실을 개탄한다. 저자의 '고발'에 따르면 '장사를 잘하는' 치과에 가면 멀쩡한 치아가 나쁜 충치가 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아말감 충전 치료는 권하지도 않는다. 아예 아말감 치료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지 않은 치과도 많다. 아말감 충전보다 20∼30배 비싼 금 인...
메소드 연기를 확립한 스텔라 애들러 [에포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어느 한 곳에 빠져드는 미치광이들은 있기 마련이다. 그들 중 일부는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낸다. 패러다임을 바꾸고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세운다. 연극계에도 그런 이들이 있었다. 20세기 러시아 연극계를 대표했던 연출가 겸 배우 스타니슬랍스키가 대표적이다. 그와 그의 제자들은 미친 광인들처럼 연기라는 예술에 탐닉했다. 연극에 대한 ...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 영문번역판 (이미지=아마존 캡처) 영문으로 번역돼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 시인 김혜순(68)의 작품이 뉴욕타임스(NYT) '올해 최고의 시집 5권' 중 하나로 선정됐다. NYT는 8일(현지시간) 올해 나온 신작 시집 중 최고의 작품 5권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 작가의 '날개 환상통(Phantom Pain Wings)을 포함했다. 이 시집은 김 시인의 등단 40주년이던 2019년 문학과지성에서 출간됐다. 영문판 번역은 김 시인의 전작 '전 세계...
머라이어 케리 (사진=사람의집)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나에게는 음악이 곧 삶이었다. 늘 음악만이 유일한 계획이었다." 팝 디바 머라이어 케리가 자신의 이름을 딴 첫 회고록을 출간했다. 케리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1990∼2000년대 '러브 테이크스 타임'(Love Takes Time), '히어로'(Hero), '이모션스'(Emotions),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 '위 빌롱 투게더'(We Belong Together) 등의 메가 히트곡을 ...
일제강점기 포스터 (이미지=서해문집)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한 그림 속에 수염을 기르고 상투를 튼 한 남성이 무언가를 게걸스럽게 먹는다. 이 남성은 일제 강점기의 조선인이고, 먹는 것은 살아있는 게다. 보기에도 야만스럽게 묘사되고 있다. 1924년 8월 매일신보에 보도된 이 그림은 일제가 제작한 포스터다. 포스터에는 가재와 게의 그림, 조선인들이 이런 것들을 잡는 모습과 잡아먹지 말라는 경고문도 들어있다. ...
민속학자 이윤선 작가가 최남단 도서 해안의 민속과 예술을 이야기하는 책 '남도를 품은 이야기'(다할미디어)를 펴냈다. "작고 하찮은 것들 속에서 의미를 톺아내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믿는 민속학자 이윤선. 이름도 빛도 없는 변방과 소외된 이들, 여성을 포함한 민중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바로세우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한국학’의 길을 모색하는 이다. 저자는 남도 특히 도서 해안 지역에 전하는 구전과 설화, 소리와 춤, 인물과 역사 등을 망라한 ‘남도 인문학’을 통해 한국 정신문화의 요체를 발견하고...
한국은 50여년 만에 산업화,민주화,정보화를 성공시켜 정치 군사 경제강국으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2010년대부터 세계에 '한류'란 이름으로 알려졌고, 최근에는 문화선진국으로 알려지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역사와 한민족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우리 또한 이 것을 알리려는 노력을 게을리했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꼭 알아야할 우리 역사와 문화를 선정한 후에 이해하기쉽게 서술했다. 또한 보다 많은 전파를 목적으로 전자책으로 제작했고, 외국인과 해외동포들에게는 무료로 배포하고있다. ...
백년 동안의 증언(사진=책읽는고양이) 2023.08.27.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를 맞아 '백년 동안의 증언'(책읽는고양이)이 출간됐다. 2023년 9월 1일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다.'백년 동안의 증언'은 1923년 간토대지진 이후 일본의 혐오사회와 국가폭력에 맞서온 한·일 작가와 일반 시민들의 기록이다. 이 책은 와세다대학 객원교수를 지낸 김응교 저자가 지난 20년 동안 간토대지진 관련 장소를 답사하고 여러 증인을 만나며 문헌을 연구 정리한 책으로...
오는 30일 오후 2시 일제 강점기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벌여 수많은 전과를 올렸던 김경천 장군의 항일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특별전 및 기념세미나’를 개최하기에 앞서 고려인마을은 김 장군이 직접 쓴 일기를 영인본으로 엮어 출간했다. 26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마을출판사가 발행한 김 장군이 쓴 ‘경천아일록’ 은 망명길에 들어선 1919년 6월부터 1925년까지, 연해주 일대에서 전개된 숨가쁜 전투 가운데, 또 전투 전후의 잠시 평온한 일상 속에서, 조국과 민족의 앞날을 생각하며 장군이 걸어온 행적과 그가...
"어떻게 지내? 우리 밥 한번 먹어야지.” 때로는 건성으로 건네는 한마디에도 눈물이 핑 돌 때가 있다. 저자의 고향은 함경남도 고원(현재 수동구)이다. 탈북한 지도 25년이 되었다. 그에게 음식은 현실이었고, 생존의 문제였다. 굶어 죽지 않으려 두만강을 건넜고,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여전히 아프지만, 과거를 잊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해소할 수 없는 허기짐이 있다. 기억 속의 맛에 대한 욕구를 100% 충족시키기란 어렵다. 추억으로 각인된 음식은 어렴풋하지만...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남방의 포로감시원, 5년의 기록'은 그가 살아생전 남겼던 고난과 역경이 새겨진 5년이란 세월을 기록한 일기다. 가족과 생계를 위해 태평양 전쟁에 참전한 20살의 남원 청년이 전범 용의자로 전락한 내용이 담긴 책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를 통해 우리는 70년전 동아시아 역사와 세계 열강 속에서 개인이 당해야 했던 수난을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사회 구성원 한 개인의 삶을 통해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살아있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역사라고 본다. 1923년 최영우란 남자가 전라북도 남...
도편의 반 이상이 내섬명 이규진(편고재 주인) 내섬시(內贍寺)는 각 궁전에 대한 공상, 2품 이상에게 주는 술, 왜와 야인에게 주는 음식과 직조 등의 일을 맡아보던...
김율희 (강태홍류 산조춤 보존회 회장) 김율희 이사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전통춤 4대 가업을 잇는 무용가다. 조부 김동민과 고모 ...
정선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4, 문양에 먹, 34× 34cm) 담뱃불로 벗을 삼고 등잔불로 님을 삼아 님아 님아...
명가의 조건, 남원 몽심재(夢心齋) 우리는 무엇을 명가(名家)라 하며 명문(名門)이라 이르는가 지리산 골골이 짙은 숲들을 지나 남원 견두산 자락 단아한 고택서 죽산박씨 종...
현역 최고령 무용가인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포스트극장에서 열린 '세계 무용사'출판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정기공연 '일노래, 삶의 노래'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 2024.05.22. 소박하고 향토적인 ...
세븐틴 일본 닛산 스타디움 콘서트 (사진=위버스 라이브 캡처) "오늘 저희가 (데뷔) 9주년인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전 세...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사진=물고기뮤직) 2024.05.26. "이깟 날씨쯤이야 우리를 막을 수 없죠....
5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24 남산소리극축제 ‘여설뎐(女說傳)- 싸우는 여자들의 소리’가 펼쳐졌다. 이 공연에서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극을 주도하는 ...
가수 김연자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오로지 노래가 좋아 달려온 50년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힘든 순간도 다...
2년 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서울연희대전'이란 이름의 한 공연이 있었다. 제1회 '장구대전'이란 부제가 붙어있고, 입장권 전석이 판매 되어 화제가 되었다. 무대에서 오직 '장...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
이탈리아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인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ICPAL) 소장이 최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9일에서 10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 공연 ‘긴산조 협주곡’이 펼쳐졌다.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이 협주곡으로 초연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