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대통령상 기악대회 ‘2022 제21회 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광주전통문화관에서 열렸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대금 연주자 명인부 결선에서 종합대상 수상한 한창희씨가 차지했다.
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연구회(이사장 황승옥)가 주최하는 대회는 기악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예술을 부흥시키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꾸준히 선보여왔다.
전국의 기악인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야제 공연과 부문별 경연 대회로 3일 간 진행됐다.
특히 올해부터 최고상인 명인부 대상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3배 이상 늘어난 250팀이 참가하는 등 높은 호응과 함께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3일 진행된 본선 심사 결과 한창희씨가 관악 부문 종합대상에 선정되며 대통령상과 1500만원 상금의 영예를 안았다.
한씨는 추계예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 국악학과 석사 졸업 및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이생강 서용석 조창훈 김응서 안성우 김상준 손춘식 권용미 오경수 박장원 김상연 선생을 사사했다. 제30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국립전통예술중학교 대금 전공으로 출강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경연은 1~3등까지 점수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쟁쟁했다”면서 "한창희씨는 우조와 계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고 평했다.
아울러 명인부 대상(문화체육부 장관상)에는 현악 부문 이준희(경기도), 가야금병창 부문 박소윤(전남)씨가 선정됐으며, 대학(신인)부 관악 종합대상(국회의장상)에 윤수빈(전북)씨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또 고등부 종합대상은 현악 부문 정리앤(서울), 관악 부문 김지윤(서울)양이 선정되면서 각각 교육부장관상과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황승옥 이사장은 "올해 대통령상이 신설되면서 이미 명인이라고 알려진 분들까지 참가하는 등 경연 아닌 공연을 본 느낌이었다”면서 "호남 최대의 기악 경연 대회가 광주 지역에서 열리게 됐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 분야의 발전을 위해 기악대제전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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