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저자들은 "챗GPT는 시작일 뿐이다"며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올 것인지 본격 탐구해야 할 시점이다. 아직 인간이 미래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역설한다.
"인간은 기술 변화 앞에서 무력하다는 ‘AI 운명론’에 대한 훌륭한 반박” _《뉴욕 타임스》
새로운 기회와 위기 속 인간의 역할과 지위를 재조명하다
"지금까지의 인공지능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뒷방에만 있었다. 온라인 몰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AI 알고리즘이 상품을 구분하고, 모빌리티 서비스를 사용하면 AI 알고리즘이 가까운 택시를 배정해주었다. 그러나 생성형 AI는 다르다. 기계가 인간 고유의 지적 노동을 대신해 결과물을 대량생산하기 시작한다면 앞으로 인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15쪽, 한국어판 서문: 생성형 AI가 사피엔스에게 던지는 화두)
지금의 ‘디지털 네이티브’처럼 앞으로는 누구나 인공지능을 스마트폰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것이다. 저자들은 ‘AI 네이티브’ 세대의 출현을 예고하며 사회·경제·정치·기술·역사·철학 등 분야를 총망라하여 미래상을 그려낸다. 신기술에 지나치게 열광(hype)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인공지능 개발은 현재 어디까지 진척되었고 어디로 나아가는 중인가?
이성을 숭앙하는 근현대 계몽주의 이후 지성사에는 어떤 장이 펼쳐지는가?
틱톡과 페이스북 같은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에는 무슨 혁신이 일어나는가?
전쟁의 형태와 국제질서는 어떻게 개편되며 미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초인적 지능과 공존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정체성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정계·재계·학계의 세 거인인 헨리 키신저·에릭 슈밋·대니얼 허튼로커가 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 책 'AI 이후의 세계'는 사회, 경제, 정치, 외교,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AI가 일으킬 혁명적 변화 속 우리가 빠지게 될 딜레마를 다뤘다.
AI를 조심스럽게 다루고 통제할 기관을 세우라는 유익한 조언으로 경각심을 일깨운다. 세 저자는 방대한 경험과 다재다능함을 활용하여 21세기 가장 긴급한 논쟁에 기여한다.
"GPT-4보다 강력한 AI 시스템의 훈련을 최소 6개월 이상 중단해달라”는 서명 운동에 이름 있는 연구자와 CEO가 참여하여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금은 인간의 지능이 인공지능과 연합해 국가적·대륙적·세계적 차원의 일을 도모하는 시대다. 이 변화를 이해하고 그 길잡이가 될 윤리체계를 마련하려면 과학자와 전략가, 정치인과 철학자, 성직자와 CEO 등 각계의 노력과 중지가 모여야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 차원에서도 그 같은 노력이 요구된다. 이제 우리가 인공지능과 어떻게 협력해서 현실을 탐구할지 규정할 때다."(273쪽, 7장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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