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진구 예지당에서 자연과 희로애락을 담아낸 여섯 가지 악·가·무 종합 국악공연 '토요신명 2023'을 이달부터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2009년부터 시작된 토요신명은 현재까지 매주 토요일 시민들이 여가 시간에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이 선보이는 대표 상설 공연이다. 국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은 물론, 외국인과 국악 애호가들까지 폭넓은 관객층의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국내ㆍ외 관람객을 유치하며, 국악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4일 첫 공연으로 관현 합주인 '자진한잎'과 판소리, 꽃방망이를 들고 원 밖에서 방위(方位)를 짜며 돌거나 춤을 추는 '무고' 등을 선보인다.
이어 11일 무대에서 '물속의 용이 읊조린다'라는 뜻의 '수룡음'을 시작으로 "물속의 용이 읊조린다.”는 뜻으로 평화로움을 나타내는 ‘수룡음’으로 시작하는 무대는, 인류무형문화유산 ‘가곡’과 함께 "흘러가는 구름처럼” 우리음악 우리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소고춤이 흥을 더하는 ‘진주교방굿거리춤’, 꽹과리(진쇠)를 들고 추는 춤 ‘진쇠춤’, 해금산조, ‘풍물놀이’의 주요 전승 근거지인 삼도, 즉 웃다리(경기· 충청), 우도(호남), 영남의 특색 있는 가락을 발췌하여 작품화한 ‘삼도농악가락이 멋들어진다.
18일에는 ‘천년만세’, ‘가야금병창’과 한국 춤 특유의 정중동(靜中動)·동중정(動中靜)의 정수가 잘 표현되어 민속춤 중 가장 예술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승무’와 ‘대금산조’, 그리고 ‘남도민요’와 ‘강강술래’와 함께 완연한 봄을 맞게 된다.
25일에는 ‘단소독주’와 흥겨운 ‘입체창’, 화창한 봄날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궁중 정재춤 ‘춘앵전’, ‘민요’, ‘아쟁산조’, 칼을 들고 추는 춤 ‘진주검무’가 펼쳐진다.
'토요신명 2023'은 4일부터 9월23일까지 총 22회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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