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나의 책 ‘아리랑민족의 디아스포라’(2021년 6월 글을읽다 출판)는 1904년 미국의 유명 작가 잭 런던 (Jack London)이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San Francisco Examiner)’지의 러-일전쟁 종군기자로 대한제국에 5개월간 파견되어 쓴 신문기사와 여행기 그리고 많은 사진에 관해서 2016년에 쓴 영어 논문, ‘History of Early-modern Korea Through the Eyes and Pen of Jack London, 1904’에 기반하여 썼다.
일제강점기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인으로서 태평양전쟁에 일본군의 일원으로 참전하였던 수십만 명의 조선인에 관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논문과 단행본 출판물들이 나와 있다. 그러나 필자는 기존의 연구에서 등한시되었던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기 훨씬 전인 1904년에 한반도에서 벌어졌던 러-일전쟁에 조선인들이 참전하였을 것이라는 실마리를 잭 런던의 신문기사와 여행기 속에서 찾아냈다. 이 책은 일본과 미국의 내셔널 아카이브, 러시아와 한국의 일차 자료뿐만 아니라, 미국 내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수많은 기록과 출판물을 추적하여 발췌한 역사적 사실들을 서술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1930-45년으로 알려져 있는 조선인의 일본군 참전이 그보다 30-40년 전인 1904년으로 소급되어야 할 것을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식민지배 이전인 1904-05년에 조선인들이 왜 일본군으로 러-일전쟁에 참전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한·미·러·일 4개국의 일차 자료를 찾아본 결과, 일본군뿐만 아니라, 러시아군에도 많은 조선인이 참전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1860년대부터 대규모로 발생한 조선인의 러시아 연해주와 만주로의 이주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으며, 한반도에서 벌어진 러시아와 일본 사이의 헤게모니 전쟁 속에 양편으로 갈라져서 싸워야 했던 조선인의 비극이 그때 이미 시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나 미국에 건너와 교육받고 오랫동안 생활한 필자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조국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지난 160여 년 동안 한반도를 떠나 세계 각국에 흩어져 다민족 디아스포라를 형성해 살아오고 있는 한국인들과 그 후세들에게 한국의 근대사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했음을 밝힌다.
1916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발행된 애국창가 2011년 8월 24일 문화재청은 ‘애국창가’를 등록유산 제475호로 지정했다. ...
도편의 반 이상이 내섬명 이규진(편고재 주인) 내섬시(內贍寺)는 각 궁전에 대한 공상, 2품 이상에게 주는 술, 왜와 야인에게 주는 음식과 직조 등의 일을 맡아보던...
김율희 (강태홍류 산조춤 보존회 회장) 김율희 이사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전통춤 4대 가업을 잇는 무용가다. 조부 김동민과 고모 ...
정선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4, 문양에 먹, 34× 34cm) 담뱃불로 벗을 삼고 등잔불로 님을 삼아 님아 님아...
현역 최고령 무용가인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포스트극장에서 열린 '세계 무용사'출판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정기공연 '일노래, 삶의 노래'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 2024.05.22. 소박하고 향토적인 ...
세븐틴 일본 닛산 스타디움 콘서트 (사진=위버스 라이브 캡처) "오늘 저희가 (데뷔) 9주년인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전 세...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사진=물고기뮤직) 2024.05.26. "이깟 날씨쯤이야 우리를 막을 수 없죠....
5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24 남산소리극축제 ‘여설뎐(女說傳)- 싸우는 여자들의 소리’가 펼쳐졌다. 이 공연에서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극을 주도하는 ...
가수 김연자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오로지 노래가 좋아 달려온 50년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힘든 순간도 다...
2년 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서울연희대전'이란 이름의 한 공연이 있었다. 제1회 '장구대전'이란 부제가 붙어있고, 입장권 전석이 판매 되어 화제가 되었다. 무대에서 오직 '장...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
이탈리아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인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ICPAL) 소장이 최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9일에서 10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 공연 ‘긴산조 협주곡’이 펼쳐졌다.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이 협주곡으로 초연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