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이 책은 일제강점기 사할린 강제징용 가족의 수난과 극복에 대한 박승의 역사에세이이다. 박승의 아버지는 1939년에 일본에 의해 강제로 징집되어 사할린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렸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하여 사할린은 러시아가 차지하였다. 그리워하던 조국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일본은 조선인을 버려두고 저희끼리만 떠났다. 사할린에서 오도가도 못한 신세로 50년 넘도록 무국적자로 살다가 그리운 고향 땅으로 갈 날만을 기다리다가 차가운 땅에 묻힌 1세 강제징용자들과 가족의 비극은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 1990년대에 러시아와 국교가 맺어져서 사할린 한인 1세의 영주귀국이 이루어졌다. 해방 이전에 사할린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강제징용자 1세대에 포함하여 영주귀국을 하였는데 박승의 선생님도 그 때 대한민국 파주시로 돌아오게 되었다. 지금은 대한민국 국적을 갖게 되었지만 박승의 선생님은 지금까지 여섯번의 국적을 바꿔야 했다. 박승의 선생님은 사할린대학교 한국어 교수가 되어 사할린 한인의 위하여 한국어 교육에 힘썼다. 현재는 파주에 거주하면서 사할린 강제징용의 역사와 강제징용 가족의 이야기들을 글로 쓰고 널리 알리고 있다. 사할린 강제징용 가족의 수난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목차
- 작가의 말
- 들어가는 시 : 만고풍상
1. 가라후토에서 태어난 일본국적의 조선아이
2. 가라후토에 팔려 온 고모 이야기
3. 부모의 혼례와 강제징용
4.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조선 사람들
5. 해방 이후 사할린에 버려진 조선 사람들
6. 어린 시절 불타버린 일본식 목조 집
7. 어린 시절 늦가을의 무서운 기억
8. 나는 조선 학교 학생
9. 러시아 중학교 10년제를 졸업하다
10. 추억에만 남아 있는 내 ‘작은 고향’
11. 대학에 가고 싶다 - 평양? 모스크바?
12. 나는 유즈노사할린스크 국립 사범대학교 학생
13. 감자 캐는 대학생, 술을 배우다
14. 나는 누구입니까?
15. 사할린 한인의 혼례식과 나의 결혼
16. 내 삶의 제1전환기 : 교직 - 기술직 - 교직
17. 조선과의 첫 상봉: 희망 반, 실망 반
18. 내 삶의 제2전환기 : 한국어 교수
19. 사할린 한인의 생활문화 탐구
20. 사할린 한인의 민족 정체성
21. 사할린 소수민족과 사할린 한인의 의례
22. 나는 사할린 주 교사협의회 회장
23. 나는 영주귀국자!
24. 사할린 한인 귀환운동가 故박노학 씨 기린다
25. 시인 류춘계의 고향을 답사하다
26. 텃밭은 나의 영원한 동반자!
저자 소개
박승의(1942년생)
1942년 사할린 남부 가라후토 출생이다. 사할린대학교 경제 및 동양학대학 교수, 사할린 주 한인 협회 이사, 사할린 주 한국어 교원협회 회장, 고 박노학 회장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회장직을 역임하였다. 현재 사할린 주 한인역사 연구원, 파주시 사할린 영주귀국자 협회 회장, 디아스포라 문화원 원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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