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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후지 아리랑회’, “우리도 아리랑전승 단체예요”
‘라일락회’ 모체, 17인으로 구성
특별한 일본 아리랑 전승단체
일본 속의 아리랑 재해석과 전승
금년 12월이면 유네스코 아리랑 등제 10주년을 맞는다. 한자문화권인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에서는 5년 단위의 정주년을 의미 있게 기념하는 유습이 있어 등제 10주년은 매우 의미가 큰 것이다. 이를 기념하여 한국민요학회와 아리랑학회는 아리랑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준비하고 있고, 일부 아리랑 관련 시군에서는 ‘등재 10주년 기념 아리랑비’ 건립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5월 문화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부터 아리랑 전승단체를 지원한다는 발표를 하여 아리랑을 활성화 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하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매우 뜻 깊고, 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아주 특별한 아리랑 전승단체 결성 소식인데, "세상을 밝히는 일본 여성이 되자”를 표방하며 기관지 ‘Sayaka’를 통해 한일 양국의 문화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재한 일본 여성모임 ‘일본인회 '라일락'’가 구성한 ‘후지 아리랑회’ 발족이다.
이 회의 모체인 ‘라일락회’는 2020년 제13회 문경새재아리랑제 ‘산과 고개의 노래’ 행사에 ‘이츠키아리랑’으로 참가 하는 등 일본 속의 아리랑을 우리에게 소개하는 활동을 해 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1950년대 이전까지 일본에서 40여종의 일본어 아리랑 존재했다는 사실을 주목하게 되어, 이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재해석하는 단체를 발족하자는 의견이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지난 달 논의 끝에 회장은 기쿠치 에미(한국명 강은혜), 부회장은 이노우에 게이코와 효도 세쓰코 회원이, 고문으로는 김금산 선생이 맡았다고 한다.
회원은 고초 준코, 다나카 가나에, 다니무라, 히토미, 무라카미, 유키코, 미다 나오코, 아카시 마수에, 안도 교코, 야마모토, 유리코, 야마시타, 미치요, 엔도 게이코, 우부카타 준코, 하카마타, 레이코, 히가 구미코 총 17인으로 구성하였다.
앞으로 이 단체는 ‘일본 속의 아리랑’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들을 확인시키고 이를 양국에 소개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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