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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간 여성불화 작가로 활발히 활동해 온 박정자 선생의 세 번째 전시회
<박정자 전통불화 그 아름다움전>
* 일 시 : 2002년 10월 16일~22일
* 장 소 : 세종문화회관 2층 신관 전시실
* 후 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재청·불교TV
* 문 의 : 061)333-4472, 011-9829-4472
세번째 전시회를 열면서....
일평생 오직 부처님 그려 모시는 일만을 나의 길로 알고 살아왔습니다.
오늘도 두 손 합장하며 부처님을 그립니다.
특히 5년전 서울을 떠나 시골집에 내려와서는 대문빗장을 굳게 잠그고 해가 뜨고 날이 가는 줄 모르고 부처님만 그리고 또 그렸습니다.
전생에 못 다그린 부처님을 금생에도 또 그리게 되어 한량없이 기쁘고 감사합니다.
문득 고개를 드니 마당가에 가득 피어있는 모란꽃 향기가 나를 기쁘게 해줍니다.
극락세계에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가 다 한결같이 극락에 갔더니 온갖 기화요초가 만발하고 그 향기가 참으로 황홀하더라고 말합니다.
부처님을 그려 모시는 불화원에 꽃과 향기로 가득 채워주시고 오늘도 부처님을 그리게 해주시니 부처님의 가피력에 가슴가득 은혜를 느낍니다.
부처님, 부처님 우리 부처님.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을 그려보고 색칠하여 보아 환희심을 내고 부처님을 찬탄하게 하소서.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마하반야바라밀
2002년 10월
박 정 자 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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