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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한중 수교로 단교한 뒤 비공식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대만이 한중 김치전쟁에 끼어 한국편을 들고 있다. 한국과 대만이 국제운전면허증을 상호 인정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자, 대만 외교부가 이를 축하하기 위해 김치가 그려진 포스터를 소셜미디어에 올렸기 때문이다.
한국과 대만은 지난 17일 국제운전면허증 상호인정 양해각서에 최종 서명했다. 이에 따라 상대국을 방문하기 전 자국에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만 소지하고 있으면 운전할 수 있게 되는 등 절차가 간소해졌다.
이에 대해 지난 18일 대만 외교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한국과 국제운전면허증 상호 인정 협정 체결 소식을 전하고 배추김치가 그려진 포스터를 게시했다. 포스터에는 ‘KIMCHI’(김치)라는 영문 표현도 명기됐다. 최근 중국 일각에서 김치의 원조는 중국식 절임 채소요리인 ‘파오차이’라는 주장이 나와 한국 내 반중 감정이 확산하자 대만 정부가 ‘김치는 한국이 종주국’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한국인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외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뻔한 것 아닌가? 한국 외교정책에서 양안 관계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만이 한국에 대해 외교적 협력을 청하는 신호를 보내는 것. 이를 대놓고 할 수 없으니 중국과 마찰을 빗고 있는 ‘KIMCHI’(김치) 대 절임 채소요리인 ‘파오차이’에서 ‘KIMCHI’를 등장시켜 한국 편을 든 것이다.
"‘김치(KIMCHI)’의 종주국은 ‘기므치(キムチ)’의 일본도 아니고, ‘파오차이(泡菜)’의 중국도 아니다. 한국이다!”대만이 거들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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