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수요연재] 이무성 화백의 춤새(88)
김근희 명인의 '경기검무' 춤사위
경기무형문화제 53호 보유자
경기검무
경기검무(京畿劍舞)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 악기의 반주에 맞춰 칼을 들고 휘두르며 추는 춤 및 그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의미한다. 경기검무는 활달한 기상과 강한 기질이 배어있는 춤으로, 다른 지역 검무와 다르게 홀 춤 검무와 대무 형식의 검무 모두 전승되고 있다. 경기검무는 무용수가 칼을 바닥에 내리고 절을 하며 시작된다. 무용수가 인사를 마치면 음악이 시작되고 정적인 춤사위가 편안함을 전한다. 그러나 칼을 손에 쥐고부터는 기세가 달라진다. 검이 내뿜는 소리와 광채가 역동성과 긴장감을 더한다.
검무 공연의 전반은 정적이고 칼을 들고 추는 후반부는 동적으로 음양의 이중적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돼 있다. 공간 사용에 있어서는 대지지향성과 위로 도약하는 역동성을 동시에 지니며 대형의 다양한 변화를 통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춘다. 경기검무의 칼춤사위에 나타나는 특징은 양팔을 수평으로 펴서 칼을 돌리는 옆돌림사위가 많고 상대방과 만나 힘을 겨루는 듯한 동작이 궁중검무에 비해 다양하다는 것이다. 또한 음·양머리 윗사위는 경기검무만의 독특한 칼춤사위이다.
김근희
경기검무는 한성준, 강선영, 김근희로 전해졌다. 2011년 김근희를 보유자로 경기무형문화제 53호로 지정됐다. 김근희 선생은 10살에 김백봉 선생의 춤을 보고 반해 부모님을 졸라 무용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1987년 대한민국무용제에서 ‘0의 세계’로 대상과 연기상을 받았다. 이후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등의 자리에 있으면서 국내외를 무대로 전통무용극뿐 아니라 전통과 창작이 조화를 이룬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대학 강단에서 20년 가까이 학생들을 가르치기며 수많은 춤꾼들을 키워내기도 했다.
김근희 이력
1946년생
경기무형문화제 53호 보유자(2011년 6월17일)
무용학 박사
경희대학교 대학원 무용과 졸업
대진대학교 무용 예술학부 교수직 역임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역임
경기검무보존회 회장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br>(천안) 2024 대한민국평화통일 국악대상(08/17)(기악/민요/판소리/무용/연희)
- 26월 5일 ‘국악의 날’ 지정, 여론수렴 결과인가 지침인가?
- 3'춘천 마임축제 페스티벌 클럽' 행사에 참석한 유인촌 장관
- 4'대학생마당놀이축제' 참여 하세요"
- 5헝가리 주 한국문화원 2024 KoreaON 한국문화축제 성료
- 6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 역대 엑스포 달인들과 자문회의 개최
- 7"전쟁은 범죄"…조국에 쓴소리 낸 '러시아 음악황제' 플레트뇨프
- 8남산골한옥마을, ‘흥 페스티벌’
- 9‘문화도시 박람회 개막식 마임축제 불의도시’ ,유인촌 장관 축사
- 10경남국악관현악단, 내달 19일 판소리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