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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 (24)김종욱 현 가극계의 복잡다기複雜多岐한 문제를 적극적이나마 해결하여 좀 더 조선 가극의 수준 향상을 꾀하고자 가극협의회에서 시내 15 가극단체대표자들을 소집하여 임시총회를 개최한 바 있었는데 동회에서 결의한 안건은 대략 아래와 같다. 1. 금후의 가극단체 대표자의 자격은= 조선 가극문화 향상에 대한 정신과 실천능력을 가졌으며 가극을 기획할 수 있는 자격자로 할것. 2. 금후의 단체 내부 조직은= 매 단체에 연기자 25명이상으로써 구성할 것. 3. 위선 전기 결의사항을 실현키 위하여 가극단체 심의회를 다음과 같이 구성할것= 가극협회 회원 3명, 작가 1명, 연출가 1명, 예술과 2명. 극장협회 2명 (藝術通信 247호. 1946년 7월 24일) = 영화 = [영화 검열보] 검열월일 제명 소유자 7. 16 ‘옥토沃土의 낙원’ 금강 동 ‘2인의 애아愛兒’ 동 동 ‘천일야화千一夜話’ 동 동 ‘서커스 동지’ 동(藝術通信 247호. 1946년 7월 24일) [변사 구락부원들 방역防疫 선전에 일투一投]: 조선변사문화구락부에서는 이번에 제3차 사회사업으로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 간 경성시 보건과의 적극 원호를 얻어 시내 각처에서 방역 가두선전 방송을 실시하고 있는바 매우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다.(藝術通信 247호. 1946년 7월 24일) [청우대晴雨臺]: 관객 동원수의 매일 공표는 영업방해라고 거절하는 극장이 있다. 일제 강점기에도 실시되었던 일이거니와 외국 대도시가 다 하고 있는 일 극장을 석두石頭아닌 ‘문화인에게! ’의 소리는, 소리에만 끝이지 말고 어서 실현되어야 해결될 한 가지! 만약, 그 발표가 상업 방해라면 이 같은 비밀주의가 엊그제 인원 사기로 한동안 요로의 준엄한 추궁과 프로 제공자의 분격을 샀던 사건에 연결될 가능! 혹은 전제(?) 아니라고 누가 보증하랴. 요는 아직도 극장을 갑종 요리점이나 카페로 알고 낮잠 자는 탓! 거듭 말하거니와 극장을 문화적인 운영에로!(藝術通信 247호. 1946년 7월 24일) [金聖泰 씨 '춘향전春香傳‘ 작곡화]: 경성음악학교 교무과장 김성태 씨는 해방 전부터 조선이 세계에 자랑하는 고전 오페라 ’춘향전‘ 5막을 작곡하여 오던 바 드디어 이번에 5막 중 3막까지가 거진 완성하게 되어 그 발표회를 불원 가지리라는데 김성태 씨의 이번 작곡은 많은 기대와 주목을 끌고 있다.(藝術通信 248호. 1946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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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미소’ ‘보고싶다’ 임인년 입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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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와 인공지능(AI) 협연 무대 성료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인공지능(AI) 피아노 연주자 ‘VirtuosoNet’의 협연이 있었다. 올해부터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의 초빙 석학 교수를 맡아주신 조수미와 AI 기술의 만남은 문화기술 접목의 멋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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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立春大吉) 春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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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무용 선정작 ‘senseless violence’ 공연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무용 선정작 ‘senseless violence’가 2월 5, 6일 이틀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유장일 안무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으로 부제가 ‘이해할 수 없는 폭력’이다.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리고 포기해 버리는 비겁한 단어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 작품은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 속 혼란과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1970년대의 ‘브롱크스’ 지역에 빗대어 표현하고, 모든 사회 시스템이 붕괴되고 인간의 기본 양심이 무너지는 현대 사회의 신체적, 언어적 폭력 속에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잔혹한 폭력성을 가진 사건들 속에서 우리는 오늘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이러한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유장일 안무자는 사랑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이 작품에는 국립발레단 간판스타 이재우, 미국 뉴욕 앨빈에일리무용단 단원 성창용, 헝가리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한 김민정, ABT2, 올랜도발레단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원진호, 보스턴 털사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한 이승현, 유니버셜발레단과 미국 텍사스발레단에서 활동한 용기, 국립발레단 최고의 테크니션 엄진솔, 등 총 7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유장일 발레단의 유장일 안무자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 필요한 시기에 이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힘과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대 위의 춤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평온, 사랑, 치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품은 작곡가 홍웅 감독의 5.1채널 음향 녹음을 통해 더 현장감 있는 공연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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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日 하야시에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 항의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한 첫 통화에서 사도(佐渡)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후 하야시 외무상과 통화를 갖고 한일관계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정 장관은 올바른 역사인식이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근간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이번에 일본 정부가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한 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키로 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함께 항의의 뜻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정 장관은 2015년 하시마섬(端島·군함도)을 포함한 일본 근대산업시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부터 충실이 이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이 군함도 등에서 벌어진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를 제대로 알리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결정문을 채택한 바 있다.정 장관은 이 같은 후속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일본 정·관계에서 일본 정부가 스스로 표명해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일본 정부가 이에 동조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또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 관련,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일본 측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일본 수출규제·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등 양국 여타 현안과 관련한 우리 정부 입장도 재차 전달했다.한편 한일 외교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발사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이들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및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정 장관은 지난해 11월 취임한 하야시 외무상과 대면한 적은 있지만 통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를 계기로 만찬장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해 잠시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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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장 후보 3명중 1명, 8일 재시험 본다국립현대미술관장 인선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 후보자 3명중 1명이 재시험을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윤범모 전 관장이 2022년 1월31일 3년 임기를 마치는 만큼 1월내 신규 관장을 임명할 예정이었지만 역량 평가에서 1명이 탈락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3일 문체부에 따르면 공모 과정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는 윤범모, 이영철, 이영욱 최종 후보 3명중 1명이 고위공무원 직무 역량 평가에서 탈락해 오는 8일 재시험을 진행한다. 이미 한 차례 역량 평가를 통과한 윤 전 관장의 경우 역량 평가 대상에서는 제외됐다.당초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2월 서류, 면접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3인(윤범모, 이영철, 이영욱)을 선정했다.재시험과 관련 문체부 관계자는 "국립현대미술관장 역량평가의 경우 두 번의 기회를 주는 것이 관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보자 본인이 포기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한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관행"이라면서 "현재 3명의 후보 모두 포기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후보 3인모두에 대한 다른 검증 작업은 계속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2019년 임명된 윤범모 전 관장의 경우에도 1차 역량평가에서 탈락한 후 2차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혁신처 심사 결과를 검토한 후 최종 임명한다. 문체부는 "관장 공백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달 10~20일 사이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윤범모 관장이 퇴임한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박종달 기획운영단장이 관장 대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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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日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 에도 시대로 한정한 것이 역사 왜곡"일본 정부의 사도(佐渡) 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추진과 관련, 문화재청이 적극 대응에 나선다.3일 문화재청은 "외교부가 TF 주관 부처로 세계유산·한일관계 등의 분야 전문가들로 민관합동 TF가 구성됐다"며 "문화재청은 교섭 및 여론전에 활용할 자료 수집과 분석을 담당한다"고 밝혔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에 대한 역사 중에서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를 제외한 것 자체가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라고 말했다.이어 "일본 정부가 등재 대상 기간을 에도 시대로 한정하고, 사도 광산 등재를 추진하는 것이 세계유산의 근본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도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문제가 있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추천서를 냈다. 사도 광산은 일제 강점기에 다수의 조선인이 강제 노역했던 현장이다. 에도 시대(1603~1867년)부터 유명한 금광이었으며, 일제는 노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선인을 대거 동원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 등재를 위한 기간을 센고쿠시대(1467~1590년) 말부터 에도시대까지로 한정하고 있는 점이다.사도 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내년 6~7월에 결정될 전망이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일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일본 정부가 제출한 서류에 대한 심사가 진행된다"며 "이 서류는 유네스코의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ICOMOS)로 넘어간다. 이코모스가 현장실사,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등재, 반려, 보류, 등재 불가 중 하나를 권고하고, 세계유산위원회에 검토 보고서를 제출한다"고 말했다.이코모스에서 내놓는 보고서가 전문가 견해에 기반한 것이지만, 세계유산위원회가 이코모스 의견에 100% 종속되는 것은 아니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며 "세계유산으로 채택되려면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3분의 2 이상인 14개국이 찬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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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예술의 역할' 광주시립미술관 자문자답전코로나19 시대 예술의 역할에 대해 조명하는 전시가 펼쳐진다.광주시립미술관은 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G&J갤러리에서 기획전 광주 중견작가 '7인의 자문자답'전이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유섭·김희상·박수만·서기문·신철호·최재영·이형우 작가의 작품 30여점이 펼쳐진다.작가들은 코로나19로 불안한 현실 속에서 예술의 역할은 무엇이며 대중과 어떠한 소통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작품으로 질문한다.또 시대 상황에서 예술가의 고민이 무엇이고, 어떤 형식으로 펼쳐지는지, 예술을 통해 공감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한다.전시장에는 못난 얼굴이지만 정겨운 민초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김희상의 조각상을 비롯해 '의식주'를 '식의주'라고 바꿔 먹고 사는 문제를 우선 순위에 둔 작품이 소개된다.또 사과와 케이블의 상징물을 통해 코로나 19 팬데믹 시대 '고립과 연결'에 대해 이야기하고 진시황제와 당나귀에 대한 반어적 어법으로 권력을 향한 욕망과 허구에 일침을 가하는 작품 등이 펼쳐진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관장은 "이번 기획전은 지역의 역량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며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관람객 스스로 자문자답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전남 문화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2016년 서울에 'G&J 갤러리'를 개관하고 지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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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 비롯한 대표축제 10개 선정전남도는 우수 지역축제 육성으로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2년 전남 대표축제 10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목포 항구축제·여수 거북선축제·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곡성 장미축제·해남 미남축제·무안 연꽃축제·함평 국향대전·영광 불갑산상사화축제·장성 황룡강노란꽃잔치·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가 올해 대표축제에 뽑혔다. 대표축제는 축제심의위원 20명 중 16명이 참석해 지역축제 활성화에 기여도가 높은 축제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변화하는 관광환경에 맞춰 신규 콘텐츠 개발, 미래 지향적 축제 운영으로 지역축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 대표축제의 흥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관광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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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2022 경기관광축제 선정경기 양주시는 지난 28일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경기도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통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우수 지역축제인 '2022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기관광축제는 경기도가 매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관광 상품성이 뛰어나고 대외 경쟁력이 있는 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첫 도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도비 6천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태조 이성계의 치유의 궁궐' 양주 회암사지(사적)를 무대로 왕실문화, 힐링, 고고학을 테마로 개최되는 역사문화축제이다. 시는 오는 10월 초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비대면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랜선 어가행렬, ▲창작뮤지컬, ▲양주 무형문화재 공연, ▲대가람의 미디어파사드, ▲이야기 버스킹, ▲어가행렬 캐릭터 퍼포먼스, ▲딜리버리 체험, ▲회암사지 별빛투어, ▲힐링 ASMR, ▲청동금탁을 울려라 문화재 퀴즈대회, ▲유적 연계 AR, ▲VR 체험 및 미션체험,▲회암사의 보물을 찾아라, ▲치유의 궁궐 힐링 숲멍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야간경관조명과 포토존 등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양주 회암사지는 1964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후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약 20여 년에 걸친 토지매입, 발굴조사, 박물관 건립, 유적 정비 등 회암사지 종합정비 사업을 완료해 일반에 공개됐다. 특히 지난 13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14세기 동아시아에서 국제적으로 유행했던 선종사원의 모습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하는 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선정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와 2022 경기관광축제 선정으로 역사문화도시 양주시의 위상과 저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2022 양주 회암사지 왕실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양주시가 경기 북부 역사·문화 부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 말 조선 초 최대의 왕실사찰이었던 회암사는 고려 말 공민왕의 후원으로 왕사 나옹이 262칸의 규모로 중창한 이후 태조 이성계의 각별한 관심으로 스승이었던 무학대사를 회암사 주지로 머무르게 하는 것은 물론 이성계가 상왕으로 물러난 후 회암사에 궁실을 짓고 수도 생활을 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회암사는 16세기 후반 원인 모를 화재로 인해 원래의 절은 불타 없어지고 터만 남았지만 1만여 평에 달하는 유적에서는 일반사찰과는 다른 궁궐 건축의 요소가 확인됐으며 조선 전기 왕실의 품격 있는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왕실 도자기와 궁궐에서나 사용하던 청기와, 마루장식기와 등 유물 수십만 점이 출토돼 당시 회암사의 위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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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국제적 감각으로 낳은 무령왕릉충남 공주시와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 잇따라 의미 있는 발굴 성과가 나타나면서 중장기 학술조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3일 밝혔다.시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무령왕릉과 왕릉원 발굴조사를 통해 29호분의 실체를 재확인한 뒤 조사과정에서 무덤 입구를 폐쇄하는데 사용한 벽돌을 전량 수습해 조사했다.그 결과 ‘조차시건업인야(造此是建業人也)’라는 당시 제작자의 출신지가 기록된 명문이 새겨진 벽돌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정석 공주대학교 교수는 "이번에 확인된 명문전은 무덤의 조성 시기, 중국의 선진문물 수용에 있어서 백제의 국제적 감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고 강조했다.또한 "중국 양나라 수도인 건업의 기술자가 참여했다는 것은 무령왕릉이 당대 최고의 기술로 축조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며 "방형 형태의 묘실을 갖춘 석실무덤이 탄생하는 등 중국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형태의 백제문화를 완성시켜 나가는 토대를 마련했음을 입증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재윤 공주대학교 교수는 "중국의 묘지명에서는 ‘인(人)’자가 출신지를 나타내고 있다. 건업에서 일시적으로 작업을 하기 위해 온 사람일 수도 있고, 백제에서 계속 일을 해오던 중국의 건업 출신임을 강조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경우 백제에 귀화한 중국계 관료로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이 기술자 집단에서 확인된다면 커다란 성과가 아닐 수 없으며 실제 중국인들이 백제관료로 활약했던 것은 다양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공주시는 지난 2019년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추진을 위해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중장기 학술조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시와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에 이어 물리탐사 결과를 반영해 유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추진, 왕릉원으로서 진정성 있는 정비보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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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찾아가는 공연장’ 공연단체 모집화성시문화재단이 2022년도 ‘찾아가는 공연장’에 참여할 공연단체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2월 18일까지 단체 모집 공고를 진행하며, 2월 7일부터 18일까지 서류 접수를 실시한다. ‘찾아가는 공연장’은 거리 공연 및 시민들의 신청 공연으로 거리, 공원 등 화성시 곳곳을 찾아가 시민들의 일상 공간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39개 단체가 선정돼 125회의 공연과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1만 5000여 명의 시민과 함께했다. 2022년에는 150회의 공연을 목표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단체를 모집한다. ‘찾아가는 공연장’ 공모 단체지원 자격은 3년 이상 경력의 전문공연단체로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실내 공연과 거리 공연이 모두 가능한 단체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방법은 우편 접수로만 가능하며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실기 심사 및 면담을 거쳐 3월 18일 최종 결과를 공고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공연장을 운영하는 시민문화팀 담당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안전한 거리 두기 공연으로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실력 있고 열정 넘치는 공연단체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며 "머지않은 4월부터 공연단체와 함께 시민들의 일상 속 공간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2022 찾아가는 공연장’ 공연단체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 내 알림마당 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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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겨울공주 군밤축제’ 공주알밤 판촉 행사 '성황'중부권 대표 겨울축제인 '제5회 온라인 겨울공주 군밤축제'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공주알밤 현장 판매가 성황이다.3일 공주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오는 2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귀성객과 귀경객들이 몰리는 공주 정안휴게소에서 판촉 행사를 실시했다. 판촉 행사에는 공주지역 밤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공주알밤과 깐 밤을 비롯해 알밤 찹쌀떡, 알밤율피조청, 알밤구운 한과 등 다양한 가공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했다.전국 소비자가 선택한 임산물 분야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수상한 공주알밤은 명성 만큼이나 맛과 식감이 좋고 저장성도 뛰어나 단연 인기를 모았다.김정섭 시장도 판촉 행사장을 누비며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공주알밤을 적극 홍보하고 밤 재배 농가들을 격려했다.김 시장은 "올해 겨울공주 군밤축제는 위기에 빠진 밤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알밤 홍보와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며 "축제 기간 총 60톤 판매를 목표로 다양한 판촉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시는 설 명절에 이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공주휴게소(대전방향)에서 판촉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또, 4일부터 20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는 관광객 발길이 많이 닿는 공산성 앞에서 판매전을 연다.이와 함께 온라인 축제인 만큼 온라인상에서도 넉넉한 인심이 가득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2월 15일까지는 공주시 공식 온라인 장터인 '고맛나루장터'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주알밤을 별도 택배비용 없이 구입할 수 있다.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과 11번가에서는 공주밤 판매 이벤트가 열리고 '공주알밤 디저트 전국 UCC 공모전', '알밤토크콘서트', '공주 최고의 밤맛을 찾아라' 등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열린다.자세한 사항은 겨울공주군밤축제 누리집(www.gongjugunbam.com) 또는 공주시청 누리집(www.go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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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예술감독 채용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자질과 역량을 갖춘 국악연주단 예술감독을 채용한다.접수기간은 11일까지로 23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채용한다. 채용된 예술감독은 국악연주단의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1일 6시간 주 5일(화~토) 근무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2년 이내 이나 근무평가에 따라 총 5년 이내 재계약도 가능하다.채용과 관련된 전형방법, 접수방법, 전형과제 등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s://namwon.gugak.go.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문의 063-6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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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개 사립박물관&미술관이 만든 특별한 이야기, 온라인콘텐츠로 즐겨요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추진한 ‘2021년 사립 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결과물 330건을 기관별 온라인채널과 ‘집콕문화생활’을 통해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문체부는 세계적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비대면 콘텐츠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박물관·미술관의 온라인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휴관으로 운영이 어려워진 사립박물관·미술관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사립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1년 사업 공모로 선정된 18개의 사립박물관·미술관은 각 기관의 고유목적과 정체성을 토대로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기획했다. 특히 문체부는 이번 사업이 처음 도입한 사업인 만큼 사업계획 단계부터 전문가 상담을 제공해 각 기관의 온라인콘텐츠 기획·운영 역량을 더욱 높였다. 이번에 공개하는 온라인콘텐츠는 전시 기획 과정을 참신하게 담은 연속물부터 애니메이션 콘텐츠, 가상현실 콘텐츠 등 총 330건이다. 대표적인 콘텐츠들을 살펴보면, 교동미술관의 ‘아트-잇’ 콘텐츠는 지역 기반 명장들과 신진 예술가의 협업으로 지역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고 블루메미술관의 비대면 기획 ‘테이블’ 시리즈는 미술관이 가진 정원문화라는 콘텐츠를 전시하고 이를 글자와 음악, 영상 등으로 풀어냈다. 영암곤충박물관은 곤충을 기르는 방법부터 곤충을 채집해 박물관에 전시하는 과정 등을 담은 연속물 콘텐츠를 제작했다. 한편 ’22년 사업 공모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7일까지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박물관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으로 박물관·미술관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관람객에게 한층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며 "올해부터는 콘텐츠 홍보와 활용 분야에 대한 상담을 강화하고 전년도 우수 참여관도 상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각 기관의 온라인콘텐츠 기획·운영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비법 등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확장 가능성이 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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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Presents Folding Screen Embroidered with Pine Tree and Crane Design as the Curator’s Choice for February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Director: Kim In Kyu), an affiliate of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of Korea, has selected Folding Screen Embroidered with Pine Tree and Crane Design as its "Curator’s Choice from the Royal Treasures” for the month of February. In addition to being displayed in the Korean Empire gallery on the first floor of the museum, it will be presented virtually in a YouTube broadcast on the channels of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and 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starting February 3. This embroidered folding screen was used to decorate interior spaces within the Korean imperial court. It was modeled on a painting by an artist named Yang Gi-hun (1843?1911), who was active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Korean Empire period and was renowned for his paintings on the reeds-and-geese theme. The ninth and tenth panels feature a poem and a type of inscription known as a gwanseo* reading "臣浿江老漁楊基薰敬寫” (meaning, painted respectfully by your subject, Yang Gi-hun (sobriquet: Paegangnoeo)). This indicates that the screen was provided as tribute to Emperor Gojong (r. 1863?1907). A gwanseo inscription and seals of the artist are unique features of court paintings produced during the Korean Empire period. They demonstrate the change from court paintings being produced by the Dohwaseo (Royal Bureau of Painting) to procurement by direct commission or tribute from freelance artists following the abolition of the bureau in 1894. The embroidery on this screen reflects the characteristics of anjusu, the embroidery style of the Anju region in Pyongan-do Province (in present day North Korea). This also illustrates the changes that had taken place in the way that goods were procured for use in the royal court. The production of embroidered goods for the Joseon royal court had been the exclusive responsibility of court women in the Subang (Embroidery Room). However, distinctive local embroidery styles developed in the provincesaround the late nineteenth to twentieth century. Works of embroidery began to be distributed throughout the nation and were eventually introduced to the imperial court in large quantities.Anjusu is one example, and it is known that the Korean imperial court commissioned or received as tribute embroidered folding screens through the local government office in Pyongan-do Province. Moreover, there are photographs of the Korean imperial court with anjusu folding screens in the background, further demonstrating their presence in the court. Although there are no restrictions on the number of visitors allowed in the gallery, all visitors to the museum must abide by the requirements in place to reduce any potential spread of COVID-19. Those who are unable to visit the gallery in person can still enjoy this month’s Curator’s Choice virtually through a video with Korean and English subtitles available on the museum’s website (gogung.go.kr) and on the YouTube channels of the museum and of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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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국립극장장, 공모/추천제 병행 ‘국민 오디션’까지?언론이 ‘자격 없다’ 보도하면, 재공모? 국립극장장 공모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차 공모 역량평가시험 직전에 응모자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와 재공모에 들어갔는데, 설 연휴 전인 1월 27일 재공모와 같은 단계에서 또 기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왜 유독 국립극장 자리만 인력난이고, 언론의 부정적 보도로 재공모가 이뤄지느냐”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전임 김철호 극장장 임명 전에도 1년간 공석이었던 데다, 지난 9월 중순 임기를 마친 이후인데도 공석으로 5개월을 넘기는 상황이다 보니, 혹시라도 다음 정권으로 넘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말이 나오는 실정이다. 1차 공모는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6월 공고, 11월에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합격자 중 3인(전 국립국악원장 K/전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Y/전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J)이 통과되어 역량평가시험에 대기 중이었다. 이 시점에서 S매체가 3인에 대해 "적임자 없다”고 보도한 후, 공교롭게도 인사혁신처가 "적격자 없음”을 발표했다. 그리고 11월 초 재공모를 하였다. 그런데 다시 C일보가 재공모의 역량평가시험 대기 중인 상황에서 "A급은 지원 없어”라며, 3인(동국대 한국음악과 교수 P, 전 국악방송 사장 C, 상명대 교수 K)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논조로 보도하고 공모제의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 때문에 추천제로 되돌아가거나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것 아니냐는 말이 돌게 되었다. "A급은 소문나고 망신당할까 봐 지원 꺼린다” 지난해 11월 2일, S매체는 온라인(ZOOM) 면접을 거쳐 최종 3인에 대해서 "문체부 후보 3인 결격사유 조회 중”이란 제목을 달고, 각각의 전력을 소개하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K에 대해서는 "임기(국립국악원) 당시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문체부의 압력을 시인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Y감독에 대해서는 "여러 예술단체와 공연예술 부문 문화행정 분야를 아우를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J에 대해서는 전임(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임명 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상임 정책위원 경력을 등에 업은 코드 인사 논란을 빚은 바 있다.”고도 하였다. 여기에 두 전문가의 견해라며 "이들의 경우 특정 장르에 대한 지식은 해박하지만, 그 외의 장르나 예술 행정 등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치명적인 결격사유에도 부적격 불량 인사 선임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의 의사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적극성을 보였다. 마치 언론이 심사하는 듯했다. 이에 대해 S매체는 한 달 후인 12월 2일 자 후속 기사에서, "최종 후보 3인의 결격사유를 제기하며 재공모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옳았음이 증명됐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 논조를 확대하면 역량평가시험 통과 2인에 대한 문체부 검토나 최종 임명도 언론에 의해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립극장장은 코드 인사 자리?” 한편 지난 1월 27일 C일보는 현재의 공모제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모제가 인물난을 가져왔다며 역량평가시험 난이도와 응모자의 수준 미달을 지적한 것이다. ‘적합한 코드 인사(A급)’는 역량평가시험에 "떨어지면 소문나고 망신당할까 봐” 지원을 하지 않게 되자, 대신 역량이 부족한 ‘시대착오적인 응모자들’이 모여든다고 하였다. 이들은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적 공연예술 제작 공연과 기획 공연을 하는 곳이 국립극장임을 모르는 특정 분야 전문가들일 뿐이라고 하였다. 이런 주장은 공연예술경연 전공자(전 국립극장장), 원로 연극평론가, 원로 연출가의 의견으로 표출되었다. 이는 1차 응모 3인의 전공이 국악, 현대무용, 연출 분야로 다양했는데, 이번은 음악 전공자(현대음악 1과 국악 2) 특히 국악 분야의 진출에 대한 불만일 수도 있다. 바로 이 보도 이후 여러 말이 나돌고 있다. 이번에도 "역량평가시험도 못 가고 재재공모로 간다”거나, 임명은 "다음 정권으로 넘어간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다시 "추천제로 돌아간다”거나, "세 명 중에는 코드 인사가 있다.”는 말도 돈다.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역대 극장장들이 코드가 맞는 이들이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3명 중에 코드가 맞는 이가 있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 정권의 마지막 인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악계와 예술경영 분야의 반응을 들었다. 연극계와 다르게 국악계 중심으로 세 분의 의견을 들었다. 한 원로(전 국립국악원장)는 "진행 중이라 면면의 평가는 적절치 않다. 국립극장장은 추천제가 적합하다. 다만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성원을 다양화하여 여기에서 2명을 올리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당연히 공정하고 전문성이 있는 추천위원회 구성이 관건이다.”라고 하였다. 공채와 추천제 병용, 국민 오디션도? 작곡자이며 전 대학 총장을 역임한 원로는 폭을 넓혔다. "A급이 응모를 꺼린다는 것과 코드 인사를 했다는 것과 일부 직업적인 응모자가 있다는 것도 사실일 수 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모와 추천 방식을 함께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본인이 주장해 온 바인데, 공채에 의해 적격자가 나오면 반영하고, 적격자가 없을 때는 응모 방식을 꺼리는 A급을 추대하여 올리는 방식을 병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동안 추천제는 부처 코드 인사나 퇴직공무원을 뽑기 위한 것이란 비난을 받아왔다. 이의 보완책으로 공모제가 도입되었으나, 이 역시 말이 많아 공정성을 강화한 현재의 개방형 공모제가 마련되었다. 인사혁신처를 통해 ‘1차 서류심사⟶2차 대면 면접⟶3차 역량평가시험⟶무순위 2인 중 1인 호선’으로 종결된다. 최종 임명은 청와대의 스크린 과정에서 코드상 비교 우위에 있는 인물이 선택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한 문화예술경영 전공 겸임교수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매우 파격적인 안을 제시했다. 국립극장이 제작 공연기관인 만큼 국민의 직접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국민 오디션’ 방식을 도입하자는 주장이다. "추천 또는 공모에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온라인에 공고하고, 지원자들 간에 상호토론을 하게 한다. 그리고 여기에 통과한 대상자를 국민이 면접한다. 여기서 최종 2인을 선정하여 올린다. 이 정도라면 국가를 대표하는 공연을 만들어 세계에 유통시킬 능력이 있는 인사를 뽑을 수 있다고 본다.” 문화예술경영 분야 자체가 인터넷 환경을 활용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필요한 현실에서 이 방식은 고려해 볼 만하다. 굳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치열하지 아니하더라도 ‘공정성’이 담보되고, 국립극장을 국민에게 밀착 시킬 수만 있다면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 같은 다양한 방안에서도 문제는 남는다. 바로 ‘코드 인사’또는 ‘낙하산 인사’이다. 이 문제의 본질은 ‘능력 없는 인사’에 있다. 이 폐해는 두 가지로 나타난다. 하나는 능력이 없어 문제를 일으켜 임기 내 밀려나는 경우로 내분과 행정력 손실을 가져오게 한다. 다음은 능력 있는 후보자를 들러리로 세워 사장시키는 경우다. 1위 평가로 오른 인물이 3위의 코드 인사를 위한 들러리였다는 것이 알려지면, 기관의 위상 훼손과 임용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다음 인선에 곤란을 초래하게 된다. 이 폐해가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중평이다. 공석 기간 최소화도 중요 한편 이번 C일보의 보도로 여러 논의가 있는 것에 대해, 후보자 중 한 분은 말을 아끼면서도 현 단계에서 인물 평가는 물론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현재의 절차를 존중한다는 응모자의 자세를 밝힌 것이기도 하다. "정부의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데, C일보의 기사는 부적절했다고 본다. 응시자가 A급이냐 B급이냐의 평가는 심층 면접을 담당한 심사위원만이 가능하다. 절차대로 평가하여 누구를 선발하든 인사권을 가진 정부의 권한이다. 원리원칙대로 선발하길 바란다.” 설 연휴를 보냈다. 즉시 인선 작업이 속행되어야 한다. 대통령 선거 등에 물려있기 때문이다. 유독 국립극장만 수장 공석이 자주 또 길어 ‘극장장 없는 국립극장’인 상태이다. 국립극장은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란 전속 단체가 따로 또 함께하는 제작 공연과 기획 공연을 하는 체제다. 전통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예술경영 차원에서 지휘할 수 있는 수장이 필요한 곳이다. 이번에는 능력있는 적격자를 코드 인사에 우선하여 선임하기를 바란다. 현 정권 마지막 인사로 뒷말이 없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임명을 빨리 해야 한다. 세 개의 국립 단체가 움직여야 하니 정권교체기 공석은 의외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다. 다만 새롭게 제기되는 공모와 추천제 병행 방식이나 국민 오디션 방식은 차후로 미뤄, 국립극장뿐만 아니라 공공 기관에 확대,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새 시대를 맞이하는 전환의 시대 국립극장, 새 수장과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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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과 증강현실 ‘광화시대’ 콘텐츠 3차 공개서울의 랜드마크 광화문이 4차원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문화체험 공간으로 웅장한 공간으로 거듭나서 우리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월 4일(금), 세종로 공원 등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광화시대(Age of Light, 光化時代, Gwanghwa Sidae)’ 8종 콘텐츠 중 ▲ 시공간을 탐험하는 ‘광화전차’, ▲ 시민과 공감하는 증강현실(AR) 나무 ‘광화수’, ▲ 광화문을 여행하며 즐기는 게임 ‘광화담’, ▲ 광화문 숨은 이야기를 담은 상호작용 증강현실 콘텐츠 ‘광화경’을 공개한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문화관광콘텐츠와 실감 기술을 결합한 실감콘텐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지역을 실감콘텐츠 체험공간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광화시대’를 기획했다. 지난해 12월17일에 1차 ‘광화풍류’, 1월 14일에 2차 ‘광화원’, ‘광화인’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3차로 콘텐츠 4종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이로써 광화문 일대는 증강현실, 인공지능(AI), 혼합현실(MR) 등 실감기술과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콘텐츠를 구현한 중심지이자 최신 기술과 함께 우리나라의 과거, 현재,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문화 체험 공간으로서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섰다. ‘광화전차’는 파노라마 화면과 4차원(4D) 탑승형 체험기기를 융합한 콘텐츠이다. 이용자들은 광화문의 과거, 현재, 미래 모습과 더불어 수중 세계와 우주 등 상상의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역동적이고 사실적인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특히 360° 회전 기술을 적용한 4차원 움직이는의자를 적용해 영상 콘텐츠의 전환에 따라 함께 회전하거나 의자의 상승(Lifting)효과로 공중에 부유하는 듯한 느낌으로 체험할 수 있다. ‘광화전차’는 ‘광화시대’ 누리집(www.gwanghwasidae.kr)을 통한 사전 관람 예약제로 운영하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지참자에 한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매 15분 단위로 5명씩 입장할 수 있다. 모든 관람객은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체온을 확인하는 등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만나볼 수 있는 ‘광화수’는 ‘광화시대’의 주제인 ‘시간-공간-인간의 연결’을 형상화한 5.2미터 높이의 상징 조형물에증강현실, 거대자료(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참여형 콘텐츠이다. 나무의 기둥을 연상시키는 물리적 조형물 위로 누리소통망(SNS) 거대자료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증강현실 나뭇가지가 아름답게 펼쳐지며, 스마트폰, 키오스크,증강현실 안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증강현실로 보이는 나뭇가지와 열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진다.전 세계 언제 어디서나 ‘광화시대’ 누리집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남기면이들은 다른 사람 이야기와 공감을 형성하며 7가지 감정분류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의 열매로 구현돼 조형물과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시민들의 참여가 많아질수록 ‘광화수’의 가지와 열매가 풍성해져 더욱 화려하게 빛난다. 아울러 ‘광화수’ 주변에는 인기 케이팝 가수 ‘슈퍼엠(SuperM)’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소형 조형물 7개를 설치했다. 증강현실 인식을 통해 ‘슈퍼엠’ 캐릭터를 불러내면 함께 사진을 찍거나, 이용자 감정에 따라 음악을 추천받아감상할 수 있다. ‘광화담’은 시각 위치 확인 서비스(VPS)를 적용해 광화문 일대를 탐험하며 즐기는 임무 수행(미션투어) 게임이자 증강현실 게임화 콘텐츠이다. 주요 6가지 이야기(에피소드)를 광화문과 서울시청 광장, 청계천, 세종문화회관 등을 배경으로 구성해 시민들이 광화문 일대를 누비며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광화담’에서도 ‘슈퍼엠’ 멤버들이 등장해 인증 사진을함께 찍거나 간단한 임무를 수행하며 게임 내 동전을 수집하는 등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광화담’은 전용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전용 응용프로그램은 ‘구글 플레이’나 ‘광화시대 체험자센터’에 비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각각의 게임 장소는 ‘광화담’ 응용프로그램에서 안내한다. 전용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는 경우에는 ‘광화시대체험자센터’에서 체험 단말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광화경’은 광화문과 세종문화회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숨은 이야기를 증강현실로 구현한 놀이학습(에듀테인먼트) 콘텐츠이다. 해당 장소를 근거리에서 전용 단말기로 인식시키면 관련 역사와 정보 콘텐츠가 재생된다. 먼저 ▲ 광화문을 인식시키면 창건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인식시키면 근현대를 지나 최초 국산 자동차 등 우리나라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발명품과 그 당시의 삶을 엿볼 수 있는다양한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정원에 올라 세종문화회관을 인식시키면 과거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했던 국내 최초 창작뮤지컬과 대중 가수로서는 최초 공연이었던 ‘패티 김’의 40주년 기념콘서트 등을 시대별로 만나볼 수 있다. ‘광화경’은 장소별 이야기 외에도 360° 영상 촬영 기법으로 제작한 ‘펭수’와‘엔시티(NCT)’의 태용과 텐이 증강현실로 등장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광화경’ 체험 전용 단말기도 ‘광화시대 체험자센터’에서 무료로 대여할수 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광화수’, ‘광화담’, ‘광화경’ 콘텐츠 이용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광화문역 안에 ‘광화시대 체험자센터’를 마련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체험자센터에서는 각각의 체험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광화담’ 전용 응용프로그램 설치 안내, ‘광화수’ 증강현실 안경과‘광화경’ 체험 전용 단말기 무료 대여 서비스 등을 진행한다. 또한 매일 오전10시와 오후 3시, 총 2회에 걸쳐 ‘광화경’ 전문 안내(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3차까지 ‘광화시대’ 7종 콘텐츠를 공개함에 따라 마지막 콘텐츠 ‘광화벽화’는 2월 25일(금)에 선보인다. ‘광화벽화’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매체 캔버스로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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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미스몰리’와 함께 춤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 응원문화체육관광부는 인기 방송프로그램 ‘스트릿댄스걸스파이터’에 출연한 ‘미스몰리’, 휠체어 무용인 김용우 씨와 함께 2022베이징동계올림픽과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춤으로 응원한다. 문체부는 ‘미스몰리’가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영상을 세로형,1분 이내 길이 등 누리소통망(SNS) 맞춤형으로 제작해 2월 3일(목) 오전 11시, 문체부 대표 누리소통망*으로 공개한다. ‘미스몰리’와 김용우가 함께한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 영상은 2월 23일(수), 문체부 대표 누리소통망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응원 영상에서 ‘미스몰리’는 올림픽 15개*종목을 춤으로 표현하고, 김용우 씨는 ‘미스몰리’와 함께 패럴림픽 5개**종목을 춤으로 표현했다. 문체부 최보근 대변인은 "색다른 방법으로 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화예술가와 협업해 정부의 대국민 소통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