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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아픈 역사의 흔적, 상처 난 소나무이만유/전 문경시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 일제강점기 막바지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여 국제정세가 혼란한 시절, 다국적 사람들이 전쟁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배를 타고 떠났는데 망망대해 바다 한가운데에서 폭풍을 만나 좌초의 위기에 처했다. 배가 일부 파손되고 물이 차오르는 긴박한 순간에 선장이 결연히 사람들에게 외쳤다. "이대로 가면 배가 침몰하여 모두가 죽는다. 배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세 사람만 내리면 나머지는 살 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대로 모두 죽느냐 아니면 세 사람만 죽느냐? 절체절명의 순간, 서로 눈치만 보며 침묵의 시간이 흐르는데 그때 홀연히 영국인 한 사람이 일어나 "대영제국 만세!”를 외치고 바다로 몸을 날렸다. 다시 정적이 흐르는데 미국인이 노신사(老紳士)가 일어나 "미합중국(美合衆國) 만세!”를 외치고 풍덩 바다로 몸을 날렸다. 다시 침묵의 시간, 그때 한국인 한 젊은이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나 "대한 독립 만세!”를 크게 외쳤다. 그러고는 옆에 있던 일본인을 번쩍 들어 바다로 집어 던졌다. 글 서두에 왜?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이런 유머를 썼는가 하면 문경새재에는 ‘아픈 역사의 흔적, 상처 난 소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 대한 나쁜 감정과 원한이 컸다. 필자가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할 때 이 ‘상처 난 소나무’ 앞에 서서 하는 첫 번째 이야기이기도 하다. 일본이 역사 이래 우리에게 못할 짓을 너무 많이 했다. 열거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일본에는 1592년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7년 전쟁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왜군이 전리품을 확인하기 위해 조선인들의 수급(首級) 대신 베어갔던 코를 묻은 ‘코무덤’이 있다. 이수광의 ‘지봉유설(芝峯類說)’이나 남원의 의병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조경남의 ‘난중잡록(亂中雜錄)’에도 코무덤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후에 ‘코무덤(鼻塚)’이 섬뜩하다고 하여 ‘귀무덤(耳塚)’으로 바뀌었지만, 일본 교토시 히가시야마구에 있는 귀무덤에 묻힌 조선인의 피해자 수가 12만 6,000여 명에 이르러고 그 외 지역에 있는 것까지 합하면 18만 명이 넘는 사람의 코와 귀가 묻혀 있다는 것이다. 전과(戰果)를 높이기 위해군인뿐만 아니라 아이, 부녀자 등 민간인까지 그것도 살아 있는사람의 코까지 베어 보냈다고 하며 임진왜란이 끝나고 난 뒤 조선 땅에는 코 없는 사람이 많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전해 온다. 벤 코를 일본에까지 보내는 도중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소금이나 식초에 담아 갔다고 하니 할 말을 잊었다. 그리고 이 참혹한 일이 두려움이 되어 아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려 할 때나 위험에 노출될 때 ‘에비!’‘이비’‘이비야’라고 겁주는 소리를 하는 것도 바로 이비(耳鼻)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이비야’는 이비(耳鼻)’에 호격조사 ‘-야’가 붙어서 도망가라 피하라는 의미로 쓰였다고 하니 얼마나 공포심이 컸던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또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조선 침략으로 왜군은 10∼40만여 명(일본과 한국, 학자에 따라 다르게 추정)의 조선인을 피로인(被擄人)으로 끌고 가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노예로 삼았다. 이때 조선의 도공도 함께 납치해 갔고, 끌려간 조선인 일부는 포르투갈 등 국제 노예시장에, 헐값에 팔려나가는 노예 매매까지 했다고 한다. 그 당시 ‘사람은 귀가 둘이나 코는 하나다. 조선인의 코를 베어 머리를 대신하라. 병사 한 사람이 한 되의 코를 벤 후에야 조선인을 노예로 삼을 포로를 잡을 수 있는 자격을 허락한다.’ 그래서 넘겨준 코 숫자가 적힌 ‘코영수증’을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되니 일본 군사들은 혈안이 되어 무참한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게 되었다. 그리고 일제(日帝)에 나라를 빼앗긴 1910년부터 해방된 1945년까지의 일제강점기 동안 숱한 만행이 있었지만, 아시아태평양전쟁 시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12세에서 40세까지의 여성이 20만여 명에 이르렀고, 강제 징용당한 조선인이 146만여 명에 달한다니 울분을 금할 수 없다. 이렇듯 사람에게 준 피해가 막심하고 가슴 아픈 일인 대다가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훼손하고 한민족(韓民族)의 혼이 깃든 소나무에까지 아픔을 준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일제 수탈 흔적 ‘문경새재 상처 난 소나무’가 끈질긴 생명력으로 80여 년의 세월이 흐린 지금까지도 한민족의 기상처럼 푸르고 싱싱하게 살아 있다. 일제는 태평양전쟁 당시 전쟁물자인 송탄유(松炭油)를 확보하기 위해 조선인을 동원해 소나무에 V자 모양의 상처를 내어 송진을 채취하는 일을 강요했다. 일제강점기에 후쿠오카에서 아소 탄광을 운영하며 조선인을 징용하여 강제 노동을 시켜 많은 재산을 모은 일본 아소(麻生) 가문의 ‘아소상점’이 조선총독부 임업시험장 위탁을 받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채취된 송진은 전쟁을 수행하며 전함 등에 방수용 자재로 사용하고, 송진에는 알파피넨 같은 휘발성 물질이 들어 있는데 연료가 바닥이 나자 송진을 수증기로 증류하여 만든 중성유(송유-松油)를 휘발유, 경유에 섞어 자동차나 비행기의 연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소나무 송진 채취는 조선총독부 통계 연보를 보면 1933년부터 1943년까지 총 9,539t의 송진을 수탈했다고 하며, 1943년 한 해에만 채취한 송진의 양이 4,074t인데 이는 50년생 소나무 92만 그루에서 채취해야 하는 양이라고 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송진 채취 피해 소나무 전국 분포도’를 제작하고 송진 채취 피해 소나무를 ‘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을 추진, 송진 채취 피해목의 역사적 가치를 기록문화로 남길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는 이 ‘상처 난 소나무’ 앞에서 이런 치욕스러운 역사를 반추하며우리 국민이 가져야 할 교훈은 민족적 수난과 고통을 당하지 않으려면 유비무환의 자세와 부국강병,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명심하되 지난날의 잔인무도하고 부끄럽고 아픈 흔적을 이제는 지우고 대한민국 국격이 높아진 만큼 통 큰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정의롭고 인간다운 멋지고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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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사암리어린이농악단을 꿈꾼다지난달 춘천사암리농악회에서 주관한 '제4회 사암리공지어샘굿'이 지역 주민의 참여와 성원으로 성공적으로 마치었다. 공지어 전설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마을 곳곳에 공지어를 줄에 걸어두는 설치미술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국악신문에서 '춘천 사암리 샘굿' 행사 기사를 내보내고 나서 이 행사를 주관한 춘천사암리농악단 오선주 단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되었다. 왜냐하면 잊혀져 가는 마을제의 복원과 샘굿의 주제를 전설의 물고기 '공지어'라는 신성한 대상을 구현해 내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전설을 담보한 공지어는 샘에서 사는 주인장이고, 물의 신을 상징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공지어에게 소원도 빌어본다. 특히 샘굿에서 세계적 마임이스트 유진규가 공지어를 표상하는 퍼포먼스까지 더한 콜라보는 마치 한장의 그림처럼 각인이 되어버렸다. 마을제 샘굿의 전승주체는 마을사람들과 사암리농악보존회이다. 특히 여성이 상쇠라는 농악단이라서 더욱 오선주 단장을 만나보고 싶었다. Q. 안녕하세요. 오선주 단장님, 서울 출생이신 분이 어떤 계기로 전통을 만나서 '농악'을 택하고 오늘까지 춘천사암리농악보존회를 이끌어 오셨는지요. A.광화문에 있던 경기여자고등학교 학예회 무대에서 '소고춤'을 추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교때 활동하던 동아리에서 봉산탈춤 김선봉선생님께 탈춤을 배우면서 즐겁고 낭만에 젖었던 기억이 너무도 생생하고, 1996년 대학로에서 풍물 동아리 '굿누리'를 결성해 활동하다보니, 서울에서 소도예술단 상쇠로 활동하고, 2006년 정철기 선생의 '부포놀음' 장르까지 욕심이 나서 찾아가서 부포 돌리기까지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2000년부터 마임이스트인 유진규씨와 함께 해마다 프랑스 미모스축제.영국 런던마임축제.독일 하노버엑스포,벨기에 하멜축제 등에 참가하여 상술놀이반주와 상포판굿 공연을 하면서 문화교류 민간외교사절단의 역할도 톡톡히 했습니다. 이후 남편을 따라서 춘천에 정착하게 되면서, 2005년부터는 춘천문화원에서 사물놀이와 농악을 지도하게 되었으며, 2009년 중국에서, 우리 한반도에서 발생한 농악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것을 보고 크게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후 2011년 문화원에서 사암리농악학술조사를 위해 사암리에 파견되면서, 나중에는 사암리에 이주하게 되면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게 되고, '사암리 농악'과 반평생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Q. 본업인 농악보다도 '남사당놀이'를 먼저 배우게된 계기는, 남사당놀이 전수는 누구에게 받으셨나요? A. 풍물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욕구가 있던 차에 이화여대 다니던 20대 초 시절,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돌아가신 심우성 선생님이 기획하신 '발탈' 공연을 너무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생생해서 가슴에 담고 있다가....풍물과 인형극이 어우러지는 공부를 하게 되었지요. '남사당놀이' 보유자이신 고 박용태(1944년) 선생님을 찾아가 '꼭두각시놀음'에 접하게 되었고, 거기서 남사당놀이를 배우려다가 욕심이 나서 다른 장르의 농악도 함께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Q. '꼭뚜각시놀음'은 누구에게 전수받으셨나요. A. 고 박용택 선생님께 '꼭뚜각시놀음'을 전수받았습니다 아쉽게도 인형극 연습은 많이 못하고 풍물 반주에 관심이 더 있어서, 남사당놀이 중 농악 풍물공부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Q. '대전웃다리농악'도 사사했는데 스승의 계보를 밝히신다면? A.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 '대전웃다리농악'을 인간문화재이신 송덕수'선생님을 찾아가 공부하여 전수자가 되었습니다. 전수조교 김은빈 선생님과 김경수 사무장님께서 보조 강사로 많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해마다 '농악전수 여름캠프'에 참여해 공부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Q. '사물놀이'를 언제부터 배웠는지요. A.사물놀이 공연은 1978년 공간사랑에서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을 보고 매료되었으며, 직접 배우게 된건 1992년 춘천 사회문화연구회 강습을 통해서이고, 1993년에는 ‘우리소리' 풍물단에 가입하여 활동하다가 1996년 여성풍물패 '굿누리'를 결성하여 본격적으로 공연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소리에서 활동하던 분들과의 인연은 사암리농악단까지 어어지고 있습니다. 오단장은 여고시절 소고춤을 접하고 대학시절 발탈을 보고 영감을 받고나서, 고 김용택 선생님을 찾아가 '꼭두각시놀음'에 접하게 되었고, 거기서 남사당놀이를 배우려다가 농악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된다. Q. 농악을 하시는 분들이 탈춤. 회심곡, 비나리 같은 장르도 배우시는데. 오단장님은 민속문화, 즉 전통예술 장르 중 더 배우고 싶은 장르는 무엇인가요? A. 저희 동네에 강원도 도청 신청사가 신축되는데, 전통방식으로 부르는 토속소리 '지경다지기'를 배워서 농악단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올해 마을 공동체사업중 하나인 '농요배우기' 시간에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지경다지기소리'를 전수받을 계획입니다. 마을제 '샘굿'과 사암리농악보존회 Q. 사암리농악보존회를 결성하게된 계기 A. 2013년 춘천문화원학술대회에서 중국에서 2009년 유네스코에 등재돼 중국 조선 동포들이 향유하는 '농악무'의 뿌리가 "1927년 춘천 사암리 주민들이 가난을 피해 중국으로 이주해 영벽에 자리잡게 되었고, 낮선 이국땅에서 배고품과 추위를 달래기 위해 영벽바위 밑에서 풍물을 치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랬다"는 길림신문에 난 기사를 바탕으로 자료 수집을 위해 사암리농악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게 되었고 그 당시 생존해 계시던 97세 상쇠 최정하 옹을 만나 많은 고증을 통해 최상쇠님이 중국으로 이주해 간 선조들이 춘천에서 농악할 때, 무등을 타셨다는 사실, 또한 송봉규, 송학규, 김봉렬, 신현수님, 등 1950년대에 농악을 하셨던 어르신들의 고증도 수집하게 되었습니다. 파도파도 끝이 없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물지도가 사임리에 있음을 발견하게 되어 인류문화유산을 발굴해 가는 체계적인 과정을 이어 나가고자 2015년 보존회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Q. 농악대를 이끄는 여성 상쇠로서의 자부심이 어떤가요? A. 딱히 괭과리 소리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1992년 취미생활로 참가한 '춘천사회문화연구회'에서 그나마 빨리 장단의 구조를 이해하다 보니 상쇠를 맡게된 후로는 계속 제 역할이 꽹과리를 맡게 되어 자연스럽게 꽹과리 인생이 풍물인생이 된듯 합니다. Q. 1999년 제1회 강원도 사물놀이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하신 감동? A. 대상을 타기는 했는데 1회로 끝난 의미없는 대회였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제 이력에서 삭제하겠습니다. 수상해서 기뻤던 것은 2010년 강원도 문화원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탄 것으로 그 당시만해도 일반인이 상모돌리면서 연주하는팀이 거의 없었던 시기인데. 제가 지도하는 춘주농악팀 전원이 상모를 돌리며 연주하여 관객들이 깜짝 놀라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2017년 전국웃다리경연대회에서도 제가 지도하는 춘주농악팀이 차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Q. 2010년 전국농어민 풍물경연대회 강원도 대표 참가하셨는데, A. 춘천문화원에서 농악을 지도하다보니 전국대회에 까지 자연스럽게 참가하게 되었고 하도 긴장을 해서 우리가 어떻게 했냐보다는 전국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보며 흥미로웠고 남산한옥마을 구경하며 즐거워 했던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Q. 평창올림픽 때 어찌해서 참가하게 되었는지요? A. 평창문화올림픽 연출하시는 백형민 선생님과의 인연이 있어 문화버스킹 공연 총3회 참가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Q. 작년 예술의 전당 유진규 마임 50주년 기념 헌정공연으로 농악을 선보였는데, 궁금합니다. A. 유진규씨와는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을 맡았던 2002년부터 프랑스 페리그 미모스마임축제, 영국 런던마임축제, 독일하노버엑스포, 네덜란드 하멜축제, 벨기에 마임축제,일본 도야마 마임축제, 홍콩 프린지 초청공연, 중국 상하이국제연극제 등에 참가했던 작품 "빈손”의 사물놀이 반주자로 오랜기간 함께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임인생 50주년기념 헌정공연을 서울 예술의 전당과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기획하여 초청공연을 하게 되었고, 그런 뜻깊은 공연을 마치고 커텐콜을 할 때, 남편이 뜬금없이 관객을 향해 그동안 내조를 해 준 저를 언급해 쑥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한평생 예술가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온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난관들이 이상하게도 한번에 다 보상받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Q. 2007년 풍물부 장원을 받으셨는데, 사진이 있나요? A.아쉽게도 그 당시 찍은 사진은 없고, 그 다음해 포스터에는 전해년도 장원 수상하는 사진이 들어가는 관습이 있어서, 제가 들어간 팜플렛 사진을 찾아서 보내드리겠습니다. Q. 해외공연 중 기억에 남는 장소는 A. 해외공연중에는 그저 비행기 타고 가서 공연장 주변에 숙소를 구하고 공연장 리허설, 그리고 공연후 귀국 등 바쁜 여행일정이었는데, 딱 한번 프랑스미모스축제 참가 후에는 공연을 마친 후 거의 한달간 벨기에,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 등 주변,국가를 자유롭게 여행 다닌 기억이 제일 추억에 남습니다. 마침 축제기간과 겹쳐서 민속공연도 볼 수 있었는데,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국적불문하고 모두 통한다는 거죠. 외국어를 서로 몰라서 말이 안 통해도 예술은 통한다는거죠. 전통문화를 소중하게 지키려는 국민들이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체험하고 돌아왔습니다. Q. 존경하는 국악인은 누구신가요? A. 농악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안성바우덕이' 상쇠입니다. 19세기 대원군이 경복궁 중수시 전국에서 강제동원된 젊은이들이 고향이 그리워서 밤마다 궁에 불을 지르자. 대원군이 이들을 위로하게 위해 전국 소리패 광대패들을 서울로 올려서 전국 단위 콘서트를 벌렸죠. 거기서 최고상으로 옥관자를 받은 바우덕이입니다. A. 전통이란 무게를 30여 년 동안 가지고 오시면서 가볍지는 않은 시절을 보내셨는데.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은 언제이셨는지요. Q. 의무기록을 보니 2010년에 뇌수막종 수술 받았네요. 너무 어지러워서 하던 농악 전수 공부를 더 이상 못한 게 가장 아쉽습니다. 이후에 이 전통놀이 농악대가 저를 살려낸 거지요. 우울하다가도 벽에 걸린 상모를 보면 농악이 생각나고. 그러면 몸을 추수려서 밖에 나가게 되지요. 그래서 지금은 완치해서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있어요. 전환점이 된거지요. 다행인건 그 덕분에 우리 마을에 더 애정을 갖고 집중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마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물 속에 사는 물고기가 살아야 인간이 산다" Q. 세계적 마임이스트 유진규 선생과 이번 공지어축제를 같이 해보시고, 유진규 선생과 앞으로 '농악+퍼포먼스' 콜라보 작품 구상을 하시는지요. A.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동내면 '대룡산 공지어놀이'에서 유진규씨가 총연출, 제가 기획을 맡았습니다. 사암리 대룡산과 공지천 공지어를 잇는 스토리텔링으로 첫번째는 사암리 약물샘에서 샘굿으로 제의적 축제를 벌였고, 두번째는 동내면민이 함께하는 마을축제와 소리꾼을 찾는 경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몸짓으로 제의적 행위를 할 때에 원초적 소리도 있어야지요. 반주가 곁드려져야 더욱 효과적이기에 마임과 풍물은 계속 함께 공동작업을 할겁니다. Q. 내년 제5회 샘굿에는 올해와는 좀 더 확장된 새로운 장르를 기대해도 될까요. A. 내년에는 퇴계선생이 공지천에 볏짚을 뿌리자 물고기로 변했다는 전설을 근간으로 공지어 제작에 좀 더 신비한 비주얼을 가미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공지어 설화'를 소재로 한 마술도 축제 마당에 끌어오려 합니다. Q. 올해 샘굿은 언제 개최되었나요. 공지어 샘굿할 때 부르던 노래 가사는 기억나시나요 A. 첫번째 놀이 대보름맞이 ‘대룡산 샘굿’은 지난달 4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사암리 약물샘 (원창고개길 96-1)과 사암2리 마을회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신비한 물고기 ’공지어‘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공지천 곰짓내는 사암리 대룡산에서 발원합니다. 가사는 뚫으세 뚫으세 뻥뻥 뚫으세 수정같이 맑은 샘물 뻥뻥 뚫으세 대룡산 하늘기운 맑은물로 콸콸 솟아 곰짓내로 흘러흘러 공지어가 춤을 추니 올해도 풍년이요 내년에도 대풍일세 Q. 올해 제3회 샘굿에서 택한 주제는 '전설의 물고기 공지어'인데 어떤 역사적/지역적 배경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신건가요. A. 춘천엔 퇴계 이황선생의 공지어 설화가 있고, 공지어가 살고 있는 곳이 공지천이며 공지천의 원류중 한곳으로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암리 약물샘에서 깨끗한 물과 대기순환을 기원하는 '생명굿'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Q. 내년 사암리 샘굿의 주제나 슬로건에 대해, 기획의도에 대해 구상해 놓으신 것이 있나요. A. "물 속에 사는 물고기가 살아야 인간도 산다" 즉,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입니다. 우리는 석유보다도 물이 더 비싼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 평소 늘 생각한 이 말이 사암리 공지어전설과 맞아지고, 실제 전해지는 전설의 장소가 있습니다. 사암리 주민들이 지켜나갈 책임이고 과제라고 봅니다. Q. 이번 제3회 샘굿 개최에서 성과는 A.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마을사람들과 하루종일 얼굴 맞대고 볏집으로 공지어를 999마리 만들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정겨운 시간들을 공유했습니다. 이쁜 공지어에게 마을의 안녕을 빌면서 마을 곳곳에 매달면서 서로 인사하고 악수하는 모습이 얼마나 그리웠던지, 마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Q. 언제나 마을제 샘굿을 함께 하시는 남편, 동반자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예술가 유진규 소개하신다면? A. 1981년 국악 관련 행사에서 만나 결혼을 해서 40년이 넘게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누구에게나 두절 두절 말이 없는 편이시고, 공부를 많이 하십니다. 시사, 철학, 다큐 등...늘 그냥 지나치는 것이 없습니다. 하늘 땅, 물... 등 발밑에 있는 개미까지.....최근에는 청개구리 집을 만들어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자기가 말한 것(작품)은 책임을 집니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믿고 따르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곳곳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진규 하면 '신뢰' 그 자체입니다. 춘천마임축제가 런던 마임축제, 프랑스 미모스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로 정착하는 데는 유진규 선생의 신뢰가 모든 사람들을 집결하게 했습니다. Q. 단장님, 춘천사암리농악보존회의 미래를 위한 계획은 A. 사암리 마을에 다시 사람들이 살러 들어오고, 젊은 사람들이 귀촌을 하고, 어린이들이 태어나고, 학교종이 울리는 것입니다. 마을사람들과 함께하는 사암리농악보존회입니다. 그러면 힘이 나서 더 북을 치고, 어린 계승자들도 이어질거고, 욕심을 낸다면 향토문화재가 되어서 다음 세대에도 이어지는 지속가능성을 확고히 하는 겁니다. Q. 단장님, 사암리농악보존회 리더로서 꿈이 있으시다면? A. 어린이농악단을 결성하여 사암리농악을 전승하려는게 제 목표입니다 올해부터 어린이농악단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춘천을 대표하는 어린이농악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전통을 계승하는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것이 꿈입니다. 다른 하나는 앞으로 제가 할 일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조선족의 농악무'를 전승하고 있는 '왕청현농악단'과의 교류를 계속 진행할 겁니다. 3년간 코로나로 서로 오고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김명춘 단장과 오늘도 통화해서 서로 교류하길 원한다고 확인했습니다. 올해 9.9절 조선자치족 행사에도 참가할 계획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술가는 두 부부 중 한 분은 안정된 직장이나 사업장을 운영할법도 한데, 모두 예술가의 길을 가신다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오선주 단장이 자식들을 키워서 사회로 내보내는 20년 동안만 레스토랑을 운영하다가 지금은 평생 예술의 길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지만, 대답은 그냥 웃음뿐이다. 내년 제5회 사암리 공지어 샘굿이 기대된다. 전설 속의 공지어가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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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구례전국가야금경연대회(0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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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숲, '국제 강아지의 날' 기념 특별 이벤트반려견 테마파크 '강아지숲'이 오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국제 강아지의 날은 미국의 펫&패밀리 라이프스타일 전문가 콜린페이지가 2006년 제안해 지정됐다. 세계 모든 강아지를 차별없이 사랑하면서 보호하고 유기견 입양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강아지숲에 따르면 오는 23일 강아지숲을 방문하는 모든 반려견은 기존 입장료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 할인 이벤트 외 동물보호소의 강아지들이 강아지숲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초정 이벤트도 진행된다.올해 초 강아지숲 임직원들은 춘천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봉사 및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이 보호소의 강아지 10마리가 강아지숲을 방문해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강아지숲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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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직의 시작 ‘21C한국음악프로젝트’ 공모, 총상금 4700만원국악방송은 2023년 국악 창작곡 개발을 위해 제 17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공모를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 )국악방송이 주관,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국악창작곡개발-21C한국음악프로젝트 ’(이하 ‘21C한국음악프로젝트’)가 참가작품을 모집한다. 개인 및 10인 이하의 팀이면 누구든 지원이 가능하다. 남녀노소 학력이나 국적 제한 없는 국악 창작곡 페스티벌이다. 접수기간은 3월 28일부터 4월 21 일까지 국악방송 홈페이지 내 접수 링크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제출 서류는 참가신청서 대회 양식, 연주동영상 mp4, 악보가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국악방송 홈페이지 접수 관련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의 1차 예선은 23년 5월 초이고, 2차 예선은 6월 10일, 본선은 9월 7일에 열린다 . 1차 예선은 서류심사를 통해 진행되며 2차 예선은 실연 심사, 본선은 공연 형식의 실연 심사로 이루어진다. 본선 진출자 중 대상 한 팀에게는 국무총리상으로 상금 1천 5 백만 원이 주어진다. 이하 금상 한 팀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상금 8백만 원, 은상 두 팀은 각 상금 5백만 원으로 국립국악원장상, (재)국악방송사장상이 수여된다. 동상 두 팀은 (재)국악방송사장상, 각 상금 3 백만 원, 장려상 네 팀은 (재)국악방송사장상, 각 상금 2백만 원이 수여된다. 본선 진출자(팀 )의 경우 프로필 촬영, 멘토링, 음원 녹음 및 온라인 유통 지원, 국악방송 TV, 라디오 국내 외 공연 출연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국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국악방송 홍보담당 박인혁 02-300-9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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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미쓰비시 줄사택 국가등록문화재 신청 본격화인천 부평구가 '미쓰비시 줄사택'의 국가등록문화재 신청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 부평구가 일제강점기 미쓰비시제강의 강제동원 흔적이 남은 '미쓰비시 줄사택'의 국가등록문화재 신청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제강의 조선인 노동자들이 묵었던 곳이자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미쓰비시제강의 강제 동원 흔적이다.부평구는 등록문화재 신청에 앞서 지난 16일 구청 나눔방에서 미쓰비시 줄사택 국가등록문화재 신청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전문가들과 역사 문헌자료와 제반 서류를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전문가들은 역사의 흔적이 남은 건축물 등이 철거되거나 철거를 앞둔 시점에서 강제동원의 흔적이 남은 유산을 보존·활용하려는 부평구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앞서 부평구는 지난 2018년 노후된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미쓰비시 줄사택 부지에 공영주차장 건설을 추진했다.그러나 미쓰비시 줄사택을 철거할 경우 강제동원의 흔적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지역사회의 우려와 문화재청으로부터 미쓰비시 줄사택이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녀 보존할 필요가 있다는 협조 요청에 따라 주차장 건설 추진을 중단했다.이후 구는 2021년 7월 미쓰비시 줄사택 보존 및 활용 방안 논의를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했다.이들 협의회는 총 5차례 회의 끝에 지난해 12월 '미쓰비시 줄사택이 보존돼야 할 지역 유산임을 확인하고 지역 자산으로서 가치 증진을 위한 보존·활용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의 정책권고안을 구에 전달했다.부평구 관계자는 "5월께 미쓰비시 줄사택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아픈 역사를 담은 미쓰비시 줄사택이 부평구의 첫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돼 과거를 되돌아보는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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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놀면서 배우는' 어린이학교 참여자 모집국립공주박물관이 어린이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올바른 역사 인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박물관학교를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공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초등학교 5~6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선사시대~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 학습과 체험활동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특히, 각 시대별 전공 학예연구사가 진행하는 강의와 문화재에 대한 체험활동 등 특화 프로그램을 받아볼 수 있다.참가는 국립공주박물관 누리집에서 3월 20일 10시부터 3월 24일까지 선착순(30명) 접수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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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일제 동양척식회사 건물, 문화예술공간 변경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를 품은 대전 헤레디움에서 인동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대전 동구 인동 한 가운데 지난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이 서 있다. 이 건물의 이름은 ‘헤레디움(HEREDIUM)’로, 물려받은 토지라는 뜻의 라틴어다.헤레디움은 과거 일제가 조선의 식민지 경영을 위해 설립한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 지점을 문화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일제가 조선을 식민 통치하던 시절 지어진 동양척식주식회사(동척)가 전신인 헤레디움에는 침탈과 회복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제가 러일전쟁 승리 뒤 만주와 조선의 식민지 경영을 위해 설립한 동척은 1908년 경성에 본점이 세워졌으며, 이후 대전을 비롯해 부산, 대구 목포 등에도 설립됐다. ‘조선과 건축’ 등 문헌 자료에 따르면 동척 대전지점은 1922년 12월에 완공됐다대전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이 열린 3월 16일을 기념해 이날 헤레디움을 개관했다.CNCITY마음에너지재단과 계룡건설이 공동으로 개최한 '인동 100년:역사가 되다'란 주제의 개관 기념 전시회에서 200여 점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전시는 인동 만세운동과 동양척식회사의 역사뿐 아니라 이 건물이 지닌 100년의 이야기와 건축사적 가치, 복원 과정 등을 소개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월·화요일은 휴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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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와 협약 체결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소장 에렉젠)와 지난 7일 오전 10시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에서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이번 협정은 양 기관이 국제적인 학술·인력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하여 문화유산 분야의 발전과 보존 및 교류에 기여하고자 추진된 것으로, 체결식에는 정석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융합고고학과 교수, 에렉젠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장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협정을 통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학생들은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고고학 발굴 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는 매년 2~3명의 연구원을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파견하여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 및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앞으로도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와의 학술적인 교류를 강화하고, 양 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교류하여 문화유산 연구 분야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향상시켜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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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상반기 왕실문화 교육 실시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박물관 유물을 중심으로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 20여종을 운영한다.일반인들에게 왕실문화에 대한 폭넓은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문화 교육은 접수 시작 날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비대면 교육은 박물관의 왕실유물과 문화를 장소에 제약 없이 누구나 손쉽게 온라인으로 경험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코로나19 일상 회복 상황을 고려하여 올해 상반기는 ▲ 유·초·중등 학급단체(특수학급 포함) 대상 교육 10종, ▲ 어린이~성인 대상 교육 11종을 대면과 비대면, 궁 현장 연계 교육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유연하게 운영한다.상반기(4월~6월) 학급단체 대상 교육은 지난 6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교육-교육신청-학급단체/함께나눔)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어린이~성인 대상 교육은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신청을 받아 운영한다.학급단체 대상 교육은 손 인형극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를 통해 왕실문화를 이해하는 ‘박물관에 놀러온 공주님 왕자님’을 비롯하여, 국립고궁박물관 과학문화실 개편과 연계한 ‘경복궁 과학연구소’, ‘왕실그림 속 전문인을 찾아라’ 등 유치원생(6~7세)부터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으며, 교과과정 연계 교육, 자유학기제 연계 교육 등 교육현장 일선에서 유연하게 활용하도록 구성하였다.초등학교 특수학급을 위한 ‘박물관 속 동물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임금님 알고 싶어요’ 등의 교육도 확대·운영하여 교육 기회가 적었던 학생들도 문화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어린이~성인 대상 교육은 왕실의례, 조선왕실의 건강비법, 궁중여인의 피부관리 등 조선왕실의 문화를 좀 더 세분화시켜 경험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운영되었던 임신부 대상의 ‘왕실태교’를 비롯하여 일반 성인 대상의 ‘조선 왕실의 인장’ 등은 대면 교육으로 전환하여 직접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진행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교육 일정과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교육-교육신청)을 참고하면 된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도 왕실 전문 박물관이라는 정체성에 어울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여 보다 많은 국민들이 왕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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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갤러리, 기획 사진전 ‘봄봄봄’ 개최전세원 혁산정보시스템 대표가 참가하는 새봄 맞이 기획 사진전 ‘봄봄봄’이 3월 25일부터 갤러리 하에서 진행된다. 중앙대학교 사진센터(CCP) 출신 사진가 15명(강신현, 김대석, 김동규, 김희수, 서공석, 손영순, 송재호, 유양, 유일한, 이진원, 이현숙, 장숙자, 전세원, 전흥규, 최성호 등)이 참가하는 이번 기획 사진전은 봄꽃이 만발한 양재천변 인근 ‘갤러리 하’에서 진행된다. 혁산정보시스템 전세원 대표는 CCP 동문 모임 대표를 맡고 있다. ‘Spring, See, Watch, Look and more’를 주제로 다양한 주제·형식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프레임 안에 섬처럼 갇혀 있는 고립된 이미지가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고 시대와 공감하는 사진은 어떤 사진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작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그 시선의 끝에서 함께 느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봄봄봄은 계절로서 ‘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과거·현재의 아픔, 눈물, 아름다움, 사랑, 희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본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다.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봄’과 관객이 보고 싶어 하는 ‘봄’은 어떻게 다르고 또 어떻게 같을까. 다양한 봄봄봄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가 더 흥미롭고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전을 기획한 조주은 중앙대 CCP 교수는 "이번 전시는 가장 이상적인 전시가 아니라, 신진 작가들이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인 동시에 관객들에게는 사회와 호흡하는 예술로서 사진을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봄은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듯, 사진도 설렘의 예술이다. 이번 기획 사진전 봄봄봄은 익숙한 주제를 낯선 이미지로 발견하는 설렘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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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의 여로 (87) <br>백자철화용문호편철화로 춤추고 있는 용만은 이규진(편고재 주인) 조선 초기 백자에 쓰인 청화 안료는 국내산이 아니다. 조선에서는 생산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전량 수입을 해 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중국과의 외교 관계나 불가피한 국내 사정으로 인해 교역이 원활치 않을 경우 청화 제작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경우 국내에서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철화 안료가 청화 안료를 대신해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추론이다. 그렇다고 하면 조선 백자에 철화가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언제 부터일까. 현재 실물로서 가장 오랜 된 것은 백자철화상선감태감정선명지석(白磁鐵畵尙善監太監鄭善銘墓誌石)이 있다. 이 지석으로 보아 적어도 1468년을 전후해 제작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15C 후반부터 16C 전반의 관요 가마터에서는 아쉽게도 철화를 볼 수 없으며 16C 후반에 가서야 약간의 흔적을 볼 수 있다. 17C에 이르면 백자 문양으로는 철화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사용된다. 그 것은 임진왜란 후 청화의 수입이 거의 끊기다시피 해 철화가 그 대용으로 많이 사용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7C에도 초기의 관요 가마터인 탄벌리에서는 보이지 않고 상림리부터 시작해 선동리 송정리 유사리 신대리 지월리 궁평리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후에도 18C와 19C에서 계속 사용되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17C 철화를 대표하는 도자기로는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의 보물 제 645호인 백자철화운용문입호(白磁鐵畵雲龍文立壺)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백자철화운용문입호는 구연부가 안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고 어깨는 풍만하게 벌어져 있으며 아래로 갈수록 급격히 줍아지다가 굽에서 다시 벌어져 마무리 되는 형태다. 구연부에는 철화로 당초문을, 어깨로 이어지는 부분에는 복련대(伏蓮帶)를 장식하고 있으며 굽 위에는 이중으로 삼각문을 돌리고 있다. 몸체에는 여의두형의 구름무늬와 더불어 용이 살아 꿈틀대고 있는 느낌인데 17C 특징인 갈기와 수염이 앞을 향해 휘날리고 있다. 용의 비늘은 넓은 부채꼴이며 발톱은 세 개에 안경을 쓴 듯한 눈동자가 선명하다. 한 마디로 잘 생긴 백자입호에 적갈색의 철화용이 어울려 빼어난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하면 17C 관요산이 분명한 이 백자철화운용문입호는 어디서 제작된 것일까. 17C 관요인 상림리 백자 가마터는 마을 민가 뒤 밭에 주요가 위치해 있다. 여기서 30여 미터 떨어진 곳에 계곡에서 흘어내린 물이 도랑을 이루며 지나고 있다. 아주 오랜 전 이 도랑을 정비 할 때 나온 도편을 몇 점 갖고 있는데 아무래도 조금 떨어진 곳이기는 하지만 가마터에서 산일된 것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여러 점의 도편이 뒤섞인 것이어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모양이나 철화의 색감과 문양 등으로 보아 보물 제645호인 백자철화운용문입호와 많은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물론 한 점의 도자기에서 나온 도편이 아니라 여러 점의 도자기에서 깨진 조각들이기는 하지만 이것들을 종합해 유추해 보면 왠지 모르게 백자철화운용문호와 강하게 동질성을 느끼게 되고는 한다. 도편은 모두 철화가 들어간 것으로 주구가 살아 있는 것이 2점, 몸체가 3점, 굽이 2점으로 합이 7점이다. 주구에는 빗금 사이에 당초문을 어깨 부분에는 복련대를 장식하고 있다. 몸체는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는 용의 비늘이 보이는 2점과 3개의 발톱이 보이는 발이 한 점이다. 굽은 제법 큰 것과 작은 것인데 두 점 모두 삼각문을 돌리고 있다. 이런 철화의 문양과 백자의 태토와 유색 그리고 적갈색의 철화 문양을 보고 있노라면 나로서는 어쩔 수 없이 백자철화운용문입호의 고향은 바로 이곳 상림리 백자 가마터라는 강한 심증을 떨쳐 버릴 수가 없게 된다. 상림리 백자 가마터는 1631년부터 1636년경에 운영된 가마터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는 인조(仁祖)가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집권한 1623년부터 재위가 끝나는 1649년 사이와 맛 물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상림리 백자 가마터는 인조 집권 시기에 운영된 관요가 분명한 것이다. 반금친명(反金親明) 정책을 취해 병자호란과 정묘호란을 겪는 등 중국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았던 이 시기에 왕권을 상징하는 백자의 용 문양이 기운생동하고 있는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 것일까. 아무래도 인조하면 저 삼전도(三田渡)의 굴욕이 떠오르건만 이 시기 백자호에서 철화로 춤추고 있는 용만은 가히 독립된 주권을 상징이라도 하듯이 힘이 넘쳐 보이고 있으니, 이를 어떻게 이해를 해야 옳을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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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 세대, 이야기 구연 대회…'오늘도 주인공' 6월 첫방6070 세대가 이야기극으로 경쟁을 펼치고, 최종 결선에 오른 이야기극으로 전국 순회공연 무대에 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6070 세대가새로운 예술창작의 주역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6070 이야기예술인(이야기할머니)사업을 확대 개편한다. 박보균 장관은 "6070 세대의 문화 참여 열망을 충족시키고 어르신들이 창작예술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통이야기 구연을 대표적인 K-컬처로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6070 이야기예술인(이야기할머니)들이 이야기극을 통해 펼치는 경쟁이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작된다. tvN STORY 채널의 새 예능 프로그램<(가제)오늘도 주인공>을 통해 6월 중순부터 방영한다.현재 활동 중이거나 활동 경험이 있으면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현장 오디션을 통해 본선 진출자 15명 내외를 선발한다. 본선에서는 팀을 이룬 6070 이야기예술인(이야기할머니)들이 배우, 가수 등 연예인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이야기극(이야기·음악·동화 삽화 등이 어우러진 융·복합공연)을 기획·제작한다. 최종 결선에서는 팀별 이야기 공연 배틀을 선보이는데, 어린이, 학부모, 교사 등으로 구성된 현장심사단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이야기 공연팀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야기 배틀 참가를 희망할 경우 이야기할머니사업단 누리집(www.storymama.kr) 또는 tvN STORY 인스타그램에서 모집 공고를 확인 후 3월 15일(수)부터 4월 7일(금)까지 지원서와자기소개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체부는 이야기 배틀 방송을 통해 만들어진 이야기극을 실제 공연장에서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이야기극 전국 순회공연’도 추진한다. 최종 결선에서선보인 3~4개의 이야기극을 소극장 무대에 맞게 각색하고, 이야기 배틀 수상자를 주요 출연진으로 하여 올해 10월부터 전국 3개 내외의 주요 도시에서 약 10회 공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K-전통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동화 구연을 외국어 자막 지원 영상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보급한다. 올해 상반기 중 제작될 동화 구연 영상은 6070 이야기예술인(이야기할머니)의 전래동화 구연을 기본으로 애니메이션·음악 등을 결합해, K-전통이야기의 환상적인 매력을 알린다. 만들어진 콘텐츠는 세종학당 누리집, 이야기할머니사업단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플랫폼을통해 9월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6070 이야기예술인(이야기할머니)사업은 전국 유아교육기관에 노년층을 파견하여 유아들에게 옛이야기와 선현미담을 들려주는 사업으로서 2009년 제1기 30명선발을 시작으로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매년 활동 규모를 확대해2022년에는 3,000여 명이 8,600여 개 유아교육기관에서 유아약 52만 명에게 우리의 옛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미래세대의 창의력을 함양하고 세대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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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05/20-21)■행 사 명: 제34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일 시 : 2023년 5월 20일(토)예선 ~ 5월 21일(일)본선 (2일간) ■장 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비슬홀 ■주 최 : 대구광역시, (사)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 ■주 관 : (사)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대구광역시의회, (사)한국국악협회,(사)한국예총대구광역시연합회, 대구광역시문화원연합회, (주)국악신문 ■대회일시 ▪예선- 2023년 5월 20일(토) 9시 ~ 17시 ※학생부 예선 - 관악, 현악, 판소리, 무용(연희), 민요 및 병창 / 초등부 - 단심 ※일반부, 명인부 예선 - 기악, 판소리, 무용(연희), 민요 및 병창 ▪본선- 2023년 5월 21일(일) 9시 ~ 17시 ※중고등부 본선 - 관악, 현악, 판소리, 무용(연희), 민요 및 병창 ※일반부, 명인부 본선 - 기악, 판소리, 무용(연희), 민요 및 병창 ■장 소: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비슬홀 ■참가자격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 전국 초․ 중․ 고등학교 재학생 및 청소년 ▪일반부 - 대학생을 포함한 일반 남, 여(대한민국 국적자) ▪명인부 – 만30세(1993년 5월 19일 이전출생자)이상 남, 여(대한민국 국적자) ※ 본 대회 및 타 대회 동일부분 동일훈격 부문 최고상 수상자는 참가할 수 없음. ■참가부문 ▪기악부문 –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아쟁, 해금(초등부 단소 포함) ▪판소리부문 - 춘향가, 수궁가, 흥보가, 심청가, 적벽가 ▪무용부문 - 한국무용(전통무용, 창작무용), 연희(풍물 연희 - 개인놀이) *창작무용은 전통 창작무이며 학생부에 한함 *풍물 연희 관련 개인 놀이에 한함 *승무 법고 - 주최측 법고 사용가능(사전 신청 요함) ▪민요부문(가야금,거문고병창) - 잡가,경기,서도,남도,경상도,제주,토속민요,단가,판소리 ■참가곡명 및 작품 ▪기악부문 - 정악, 산조 중 자유곡 1곡(초등부는 민요 및 창작곡 가능) ▪판소리, 민요부문 – 상위 참가부문 중 자유곡 1곡(병창 : 민요, 단가, 판소리) ▪무용, 연희(풍물개인놀이) - 자유작품 1작품 ■경연시간 구분 부문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명인부 예선 기악, 판소리, 무용(연희), 민요병창 4분내외 5분내외 6분내외 7분내외 구분 부문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명인부 본선 기악, 판소리, 무용(연희), 민요병창 5분내외 5~10분 7~15분 ※ 경연시간은 대회진행상 변경될 수 있으며 참가자 수를 감안 당일 발표 ※ 학생부기악 - 관악, 현악부문으로 경연 / 무용부문 – 풍물 연희 포함(개인놀이) ■수상자 특전 ▪학생부 종합대상 수상자는 「대구시립국악단 청소년 협주곡의 밤」 협연기회 제공 ▪명인부 종합대상 수상자는 「대구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출연기회 제공 ▪명인부 종합대상 수상자는 주관단체 주최 초청공연 및 심사기회 제공 참가신청 ■신청기간: 2023년 4월 3일(월) ~ 5월 12일(금) 오후 4시(접수기간 외 접수 불가) ■신청서류: 참가신청서(본 대회 소정양식), 명함판 사진 1매 ▪대구국악협회 홈페이지(http://dggukak.imweb.me), ▪네이버, 다음 검색 - 예술마루, 국악신문사 내려받기 가능 ■신청방법: 방문접수, 우편접수, E-mail접수, 팩스접수(팩스접수자는 당일 원본 제출) ■접 수 처 ▪주 소 : (우:42672) 대구광역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문화예술회관 제2예련관 (사)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 ▪E-mail : gukakdg@naver.com(신청서 작성, 사진첨부 후 이메일 발송) ▪전 화 : TEL. 053-256-7957, FAX. 053-289-5808 ※우편 또는 e-mail 접수 권장, 우편접수는 신청마감일 도착분에 한함 ※신청서에 기재된 연락처로 접수확인 문자 발송 접수 완료 확인 ※접수마감일까지 접수확인 문자 수신 반드시 확인 요망(접수 미확인 누락자는 본인 책임) ■참 가 비: 없음 ■유의사항 ▪경연자 순번 추첨은 참가 역순으로 순차 배정됨 ※접수확인 및 번호표 배부 : 5월 20일 오전 9시 ※경연순서 :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명인부 ※부문별 경연순서는 예선 전일 개별 및 국악협회 홈페이지 고지 ▪고수는 본인대동을 원칙으로 하나 집행부에서 지정한 지정고수 활용가능 ※고수비 - 학생부 : 없음 / 일반부, 명인부 : 예선 70,000원, 본선 100,000원 ※대구은행 505-10-166344-2 (예금주: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 김신효) ▪초등부 예,본선을 겸하여 5월 20일(토요일) 경연 ▪중고등부, 일반부, 명인부 - 5월 20일 예선 / 5월 21일 본선 진행 ▪중고등부, 일반부, 명인부 – 각 부문별 대상수상자는 종합대상 경연 ▪명인부 판소리, 민요및병창 부문 참가자는 예선곡을 본선에서 재창할 수 없음 ▪무용부문 참가자는 반주 음원 준비 – 작품소요시간엄수(음원 – USB 또는 CD ) ※음원 불량에 대비한 예비 음원 반드시 준비 ▪무용부문 승무 법고는 주최측 법고 사용 가능 ▪풍물 연희부문 개인놀이는 무용부문으로 참가 가능 ▪공연자 사전안전교육 이수증 제출 (교육이수 사이트 http://safety.kbrainc.com.main) ▪점수 공개 및 시상식 ◦ 점수 공개 - 경연당일 대회장 공지사항 게시판 - 대구국악협회 홈페이지(http://dggukak.imweb.me) 업로드 ◦ 초등부 - 별도 시상식 없음. 우편 발송 ◦중고등부, 일반부, 명인부 – 본선 및 종합대상 경연 종료후 시상식 진행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대면경연 원칙이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동영상 경연으로 변경될 수 있음 ※대구국악협회 홈페이지(http://dggukak.imweb.me) 상시 확인 요망 ※비대면 경연시 동영상 파일 촬영, 제출 유의사항 대구국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확인 ■밀접접촉 방지를 위해 경연부분 외 참가자 대기실 사전 입실불가 ■시상내역 기악, 판소리, 무용, 민요및병창 ※ 학생부기악 - 관악/현악 ※ 시상내역은 대회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사)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 대구광역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문화예술회관 내 제2예련관 TEL(053)256-7957 FAX(053)257-2808 http://dggukak.imweb.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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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개발원, 시각장애인 공연단 ‘한빛예술단’ 초청공연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류방란)은 3월 13일(월) 1층 대강당에서 시각장애인 공연예술단인 ‘한빛예술단’을 초청해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일 더하기 we’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공연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는 물론, 한국교육개발원을 비롯한 충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약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체험형 교육으로 마련됐다. 일 더하기 we는 일터의 ‘일’, 한 사람으로서 1, 그리고 우리(We)가 합쳐진 말로 ‘일터에서 한 사람의 소중함과 평등의식을 더해 하나 된 직장생활을 영위함’을 의미한다.한빛예술단은 2003년 창단한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이다. 이번 공연에서 한빛예술단은 뛰어난 연주력을 바탕으로 브라스 앙상블 ‘Hawaii Five-O’를 비롯해 △프로젝트 더 밴드와 보컬 김지호의 ‘To me’ △보컬 김지호와 테너 박영필의 ‘Perhaps Love’ △보컬 이아름의 ‘나는 나만의 것’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이 지휘하는 ‘챔버오케스트라’ 등을 진행했다.한국교육개발원은 공연에 참석한 직원들이 장애의 한계를 벗어난 연주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아름다운 음악과 인식개선 교육이 함께한 특별한 경험이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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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 4월에 '주운숙의 흥보가-동초제'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주운숙의 흥보가>를 4월 8일(토)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주운숙이 타고난 목구성과 탄탄한 소리 내공을 바탕으로 동초제 ‘흥보가’를 들려준다. 주운숙은 안숙선 명창의 첫 스승이었던 주광덕 명인의 딸로, 전라북도 남원의 ‘판소리 가문’에서 태어났다. 예술가의 삶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주운숙은 소리꾼의 길을 택하지 않고 스무 살 무렵 경상북도 대구에 정착했다. 하지만 서른세 살에 취미로 민요를 시작하며 이명희 명창을 만나게 되고, 그의 재능을 알아본 선생 덕분에 본격적으로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이일주 명창에게 동초제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를, 신영희 명창에게 만정제 ‘춘향가’를 사사했고, 2대에 걸쳐 소리꾼의 길을 걷고 있다. 뒤늦게 소리를 시작했지만, 열정이 남달랐던 주운숙은 온종일 득음을 위한 소리 연습에만 매진했다. 그 결과, 소리를 시작한 지 11년 만인 1996년 제2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거머쥐었으며, 2017년에는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1992년 자신의 이름을 딴 ‘주운숙 판소리연구소’를 열고 후학을 양성하는 등 지역 판소리의 전승과 발전에도 힘써왔다. 주운숙 명창이 들려줄 판소리 ‘흥보가’는 권선징악과 형제간 우애라는 주제를 담아 다섯 바탕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사설이 우화적이고 익살스러운 대목과 아니리(일상적인 어조로 말하듯이 표현하는 것)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동초제는 동초(東超) 김연수 명창이 여러 바디(창자 개인이나 유파에 따라 짜임이 다른 판소리 한바탕)의 장점을 모아 새롭게 정립한 판소리 유파로,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해 사설이 정확하고 너름새(몸동작)가 정교하며, 부침새(장단)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국립창극단 초대 단장이었던 김연수 명창이 재구성한 소리인 만큼, 사설 그대로를 창극 대본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극적인 짜임새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착하고 부지런한 흥보와 욕심 많고 게으른 놀보의 대조적인 면을 강조해 선이 악을 이기는 과정을 부각했다. 더불어 흥보네 가난의 비극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골계미를 추구하면서도 한시문구로 사설의 격을 높여 대중의 취향을 고려하는 동시에 소리꾼의 품격을 보여주도록 구성했다. 주운숙 명창은 통성(배 속에서 바로 위로 뽑아내는 목소리)위주의 성음을 깊이 있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흥보가’ 특유의 해학적인 대목을 기품 있는 발림(몸동작)과 표정 연기로 소화해내며 동초제 ‘흥보가’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 명창은 "이번 <완창판소리> 무대를 통해 동초제 ‘흥보가’를 알리게 되어 뜻깊다”라며 "동초제 소리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상임단원인 조용복이 고수로 호흡을 맞추며, 해설과 사회는 유영대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맡는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 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1984년 시작한 이래, 39년째를 맞는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를 포함해 당대 내로라하는 소리꾼들이 출연했다. 2023년에도 전통에 대한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키며 득음을 위한 소리 내공을 쌓고 있는 명창들이 판소리 가치를 제대로 감상할 줄 아는 귀명창들과 만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5월 전인삼의 ‘춘향가’, 6월 염경애의 ‘심청가’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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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중랑청소년센터, 국가 보훈처 보훈 테마활동 공모서울시가 설립하고 한국청소년연맹(총재 임호영)이 위탁 운영하는 시립중랑청소년센터는 2023년도 국가보훈처 보훈 테마 활동 공모사업에 센터가 기획한 역사 뮤지컬 ‘종로의 하와이 피스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종로의 하와이 피스톨은 청소년들이 보훈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도록 뮤지컬에 기반한 역사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올해는 독립의 영웅 김상옥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주제로 △역사교육 △워크숍 △역사 현장 탐방 활동 △조별 기획 활동 등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8월 광복절을 맞아 특별공연을 진행한다. 시립중랑청소년센터는 2015년부터 9년간 다양한 보훈 테마 프로그램을 기획해 △2015년~2016년 청소년 나라 사랑 프로그램 최우수기관 △2017년 청소년 나라 사랑 프로그램 우수기관 △2018년 보훈 문화상 △2019년 보훈 테마 활동 프로그램 운영 최우수기관 △2022년 서울청소년자원봉사대회 우수동아리 및 중랑구청장상에 선정되는 등 청소년의 역사교육을 위해 지속해 힘쓰고 있다. 박충서 시립중랑청소년센터 관장은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 및 보훈 의식을 제고하고 재능기부 영역을 확장해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종로의 하와이 피스톨을 공연할 시립중랑청소년센터의 나라 사랑 청소년 뮤지컬단은 3월 25일(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운영된다. 뮤지컬단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시립중랑청소년센터 홈페이지와 유선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립중랑청소년센터는 뚝딱이 창의공작소의 특성화 사업을 비롯해 10여 개의 청소년 자치 동아리 활동과 청소년축제, 마을 속 청소년 코디네이터의 마을 연계사업,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고드림, 창의 문화예술사업인 나라 사랑 청소년뮤지컬, 청소년의 참여·권리 증진 사업 등 다양한 청소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시립중랑청소년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유선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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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덕수궁에 내려온 봄 맞으러 오세요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봄을 맞아 상춘객을 위해 창덕궁과 덕수궁에서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특별 관람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궁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창덕궁 낙선재, 덕수궁 주요 전각 등을 공개하는 행사로 구성됐다.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21일부터 4월6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2시 30분에 ‘봄을 품은 낙선재’를 운영한다. 낙선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이자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이다. 낙선재를 조성하게 된 배경과 건축적 특징 등에 대한 창덕궁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낙선재 일원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향기로운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계단식 화단,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을 비롯해 석복헌, 수강재 등 낙선재 일원에 찾아온 아름다운 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이번 관람은 중학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16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관리소 웹사이트를 통해 회당 선착순 2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덕수궁관리소는 28일부터 4월5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3시 30분 2차례 1시간30분 동안 ‘석어당 살구꽃으로 덕수궁 봄을 맞다’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 궁궐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물로, 만개한 살구꽃을 만날 수 있는 석어당, ▲ 왕의 즉위식이나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정전인 중화전, ▲ 1919년 고종의 승하 장소인 함녕전, ▲ 대한제국 초기 잠시 정전으로 사용되었고, 후에는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된 즉조당 등 덕수궁의 주요 전각에 얽힌 이야기를 전문해설사로부터 들으며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각 밖에 내부를 들여다보는 일반적 시각에서 벗어나 전각 안에서 밖을 바라볼 기회가 마련된다. 이 특별관람도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21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웹사이트에서 회당 선착순 15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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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태백시, 전통문화 확산과 지역문화 진흥 MOU국악방송과 태백시는 14일 태백시청에서 전통문화 확산과 지역문화 진흥 관광 홍보 활성화 목적을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백현주 국악방송 사장과 이상호 태백시장이 직접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에는 전통문화 확산과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전략 공동 구축, 양 기관 및 사업 상호 홍보, 기타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의 내용이 담겨있다. 태백시는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바람의 언덕’, 오로라파크 ‘은하수’,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등 볼거리가 넘치고, 한우를 연탄불에 구워 먹는 ‘연탄불 한우구이’ 등 특화된 강원도 먹거리가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태백 여행의 출발지로 손꼽히는 한국안전체험관 ‘365세이프타운’에서는 자유이용권 22,000원을 결제하면 태백사랑상품권인 지역 상품권 20,000원으로 환원해주기도 한다. 폐갱도 ‘통리탄탄파크’는 태백의 과거를 미래로 바꾸어 놓은 장소이기도 하다.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 2TV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촬영지를 찾는 한류 팬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는다. 그 옆의 폐갱도는 미디어아트로 재탄생,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대만의 폐광인 진과스가 손꼽히는 관광지로 재탄생한 것처럼 태백은 강원도의 중심, 문화 중심의 신흥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백현주 사장은 "태백시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 이상으로 매력적인 볼거리들이 풍성하게 있다. 국악방송은 전통문화와 지역문화를 적극적으로 방송하는 의무를 다하고 있는 만큼 관광의 신거점 그리고 문화도시로 거듭날 태백시의 앞날에도 적극 동행하고자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국악방송은 전통문화예술 대중화 전문 방송기관으로서 전통문화예술의 진흥 및 국악 인구의 저변확대와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악의 전통과 미래를 이어가는 교두보이자 한국문화의 중심으로, 세계 속에서 우리 국악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의 융복합을 실천하여 K-MUSIC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공영 방송사이다. 국악방송TV는 지니TV 251번, LG유플러스 189번, SKBtv 268번, LG헬로비전 273번, SK Btv 케이블 130번, 딜라이브 235번, 서경방송 144번, 아름방송 161번, 울산중앙방송 212번에서 시청할 수 있고, 국악방송 라디오는 FM99.1 MHz에서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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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도산서원의 품격세계유산으로까지 지정된 안동 도산서원(陶山書院)을 찾은 게 몇 번쯤 될까? 손으로 꼽을 수조차 없을 정도다. 그러함에도 첫 번째 봉심(奉尋)만은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된다. 1980년 추향(秋享)이었는데, 초헌관(初獻官)으로는 퇴계 선생의 직손(直孫)인 백주(白洲) 이원윤(李源胤) 옹(翁)이, 상례(相禮)는 도산(陶山) 하계(下溪) 출신인 이윤항(李潤恒) 옹(翁)이었다. 진행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초성까지 참 좋았던 어른이었다. 안동대학교 한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필자는 어떤 계기에서였는지는 모르나, 그 경건한 도산서원 향사에 ‘학생’ 신분으로 참사(參祀)하게 되었다. 같이 간 이로는, 고등학교 5년 선배인 권혁윤(전 안동과학대 교수), 한 해 선배인 박명철(전 고등학교 국어교사), 한 해 후배로 현재 안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임 중인 이성규 박사였다. 그때가 벌써 43년 전 일이다. 2023년 3월 12일 일요일, 도산서원에도 매화가 피었겠지? 싶어서 귀경을 잠시 미룬 채 서원으로 차를 몰았다. 혼자 ‘도산탐매(陶山探梅)’에 나선 셈이다. 예상대로 매화는 막 피기 시작했다. 도산서당(陶山書堂) 옆에 조성된 매화원은 물론 역락서재(亦樂書齋) 앞의 노거수(老巨樹)에도 어김없이 꽃은 피었다. ‘산다는 것은 꽃 소식을 듣는 일’이라더니, 와서 보니 ‘참 잘 왔다’였다. 퇴계 선생께서 남긴 "문 닫은 채 솔바람 듣고(松風關院聽), 눈 속 매화를 화로 낀 채 바라보네(梅雪擁爐看)”라는 선생의 싯구가 떠올랐다. 아직은 쌀쌀한 봄날, 아랫목이 그리울 때인지라, 도산서당 완락재(玩樂齋)의 아담한 방으로 시선이 옮겨졌다. 선생께서 계셨다면 문을 열고 이렇게 막 핀 매화를 바라보고 계시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매설(梅雪)’은 눈을 맞은 채 핀 설중매(雪中梅)일 텐데, 그것을 그냥 보는 게 아니라 ‘옹로(擁爐)’ 즉 화로를 낀 채 본다는 표현은 신의 도움까지 받은 게 아닐까 싶었다. 숙종 때 이조판서에다 15년간 대제학까지 지냈던 옥오재(玉吾齋) 송상기(宋相琦, 1657-1723)가 퇴계시 가운데 더욱 맛을 느꼈다는 시이기도 하다. 이처럼 상쾌한 기분을 품고 선생의 유품을 전시한 옥진각(玉振閣)으로 걸음을 옮겼다. 늘 보아도 감명 깊었던 지극히 소박한 서기(書丌, 冊床)와 아울러 정교하기 이를 데 없는 매화연(梅花硯)과 매화등(梅花燈)이 여전히 그 자리에 놓여있었다. 이들 기물(器物)을 보는 것만으로도 선생을 뵙는 듯한 느낌이었다. 여유가 있어 시선을 다른 자료들로 옮겼다. 복제품들로 전시장의 대부분이 채워져 있었다. 사연이야 있겠지만,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진품(眞品)들에 눈길이 더 갔다. 영문으로 번역까지 된 안내문을 가만히 읽게 되었다. 퇴계 선생께서 편집해 조선 선비들의 필독서가 되었던 ‘회암서절요(晦菴書節要)’가 펼쳐져 있었다. 그 책 첫째 장 하단(下段)에 ‘도산서원(陶山書院) 상(上)’이라는 묵서(墨書)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도산서원 광명실(光明室)에 소장된 책 가운데 한권 임이 분명했다. 그런데 이를 소개한 안내문에는 "1561년 문인 황준양(黃俊良)에 의해 간행된 목활자본 15권 8책이다.”라고 되어있었다. 문제는 ‘황준양’이라는 표기다. 혹시 싶어 황금계(黃錦溪) 종손에게 확인해보니 그렇게 쓴 예는 없다고 했다. 오식(誤植)이다. 이어진 "선생의 수택본으로 곳곳에 비점(批點)과 주기(註記)가 있다”는 부분은 일견 완전해 보이지만, 첫째 장 상단에 주묵(朱墨)으로 주서(註書)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주기(註記)’는 ‘주기(朱記)’가 바른 표기일 듯하다. 문제가 있다 싶어 다른 안내문까지 이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퇴계서초(李退溪書抄)’다. "선생의 8대손 초초암공(草草唵公:泰淳)이 일본에 사신으로 갔던 김이교(金履蕎)에게 빌려 복사한 것이다. 10권 10책이다.”라는 것이었다. ‘초초암공’은 대사간을 지낸 ‘초초암공(草草庵公)’이 정답이고, ‘김이교(金履蕎)’는 우의정을 지낸 죽리(竹里) ‘김이교(金履喬)’이며 ‘복사’는 ‘필사(筆寫)’가 바른 표현이다. 그 옆에 있는 등경(燈檠) 설명문에는 "등잔을 엊어 놓던 등잔거리로서”라는 것에 ‘엊어’라고 오식(誤植)한 것을 진작 인지해서인지 ‘ㄴ’을 ‘수기(手記)’해 궁색하게 잘못을 수정해 두었다. 그러나 이 역시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도산서원의 품격에는 모두 어울리지 않는 잘못된 방식이다. 고식지계(姑息之計)다. 우리의 유산은 ‘세계유산 등재’를 자랑하는 것을 넘어서 이를 기리고 배워 후대에 이어주어야 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오식을 오래도록 간과, 방치하고 있는 현실은 분명 문화재 당국이나 도산서원 관계자는 물론 필자를 포함한 관람객 모두에게도 등한(等閑)히 여겨 지나친 잘못이 없지 않다고 본다. 조속한 시일 내에 그 정오(正誤)를 살피고 가려서 바로잡아야 한다.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다. *고식지계 (姑息之計):임시방편으로 당장 편한 것을 택하는 꾀나 방법.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