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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효문화센터, 제16회 전국 입지효무용대회 개최한국효문화센터와 과천시와 공동주최하고, 입지효무용대회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6회 전국 입지효무용대회’가 오는 4월6일 오전 9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효와 춤을 매개로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양성 및 효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독창적인 무용대회인 본 행사는 조선 제23대 순조(純祖, 재위 1800-1834년) 임금의 아들이었던 효명세자(孝明世子, 1809-1830)가 어머니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를 위해 창제한 춘앵전과 60세가 넘은 노래자(老萊子)가 부모님 앞에서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추어 효를 했다는 일화를 배경으로 한다.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실용무용 종목으로 학생부, 명인부, 대학·일반부, 전통진흥부 부분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대회 수상자에게는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성균관장상, 경기도지사상, 과천시장상 등과 총 6백만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된다. 부문별 전문심사와 절대적 공정을 원칙으로 하는 이번 대회의 참가 신청은 2월26일부터 4월2일까지 사단법인 한국효문화센터(02-503-202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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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별 김덕영선생을 찾습니다”문득 어떤 사람이 생각날 때가 있다.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로 만남이 뜸했던 관성탓인지, 만나자는 전화를 하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는다. 그래도 오랜만에 언뜻 떠오른 사람이기에 오래 전 통화했던 번호를 찾고자 이름을 검색하여 수화기 표시를 누른다. 이내 빨간 원 안의 수화기 그림이 뜨면, 자세를 고쳐 앉으며 할 말을 준비한다. 이 세 마디 정도일 것이다. "별일 없었지요?” "왜 그렇게 소식이 없었어요?” "우리 이렇게 살아도 돼는 거요?” 그런데, 뜻밖에도 벨 소리가 아닌 상투적인 여성의 기계음이 들린다. 아니 뭐야 이상하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확인 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영어 기계음이 나오자마자 바로 끊었다. 그리고 잘못 걸었나 생각하고 다시 화면에서 번호 앞의 이름을 확인한다. 그러나 그 이름의 번호는 하나뿐이다. 틀림없는 그 이름에, 그 번호다. 그렇다면 혹시? 덜컹, 가슴이 내려앉는다. 이런 일이 칠순을 넘기면서부터 드물지 않게 있어 왔다. 대개 연조가 더 드신 분들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한숨을 몇 순배 돌렸다. 그리고 다시 전화를 들어 주변 지인들에게 소식을 물었다. 돌고 돌아 확인이 되었다. 서너 통화 후의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이 중에 하나이기가 일쑤였다. "그 양반 코로나 때 갔다 더라구. 나도 후에 들었어. 주변에 부고도 내지 않았데” "아이~그 양반 갈 때 되었지, 전에 만났을 때도 위태위태 했잖아? 거기다 술에 담배까지 했지?” "요양원에 들어갔는데 연락두절이야. 야속한 친구여!”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쉰다. 허무해서인지, 아니면 나도 이럴 수 있어서라는 비감 때문이지. 한숨이 유독 길어졌다. 그런데, 오늘 또 이런 지경을 만났다. 다만 주변에 돌려 알아볼 데가 없어 그렇게 단정할 것은 아니었으나 예감이 그렇다. 이 지면을 통해 그분을 찾고자 해서 실명을 밝히기로 한다. 그분은 2000년대 들어 국립국악원 공연에는 거의 방청객으로 자리했다. 국악방송 애청자로 ‘모범 애청자’로 꼽힌 바도 있다. 늦은 60대 들어 가야금을 배워 비공식적인 무대에 서기도 했다. 국학 관련 학술 모임에는 거의 빠짐없이 참석했다. 국악 관련 기념식 같은 데도 거의 자리를 했다. 남은 노년을 애국자로 사는 것이 틀림없다. 그분과는 그저 만나면 악수하고, 간단한 안부 묻는 정도이다. 다만 관련 행사 문의로 전화를 받은 바 있어 전화기에 번호를 저장해 두었다. 그런데 이분이 지난해 어느 즈음부터 나타날만한 행사장에 나오지 않았다. 처음 두어 달은 두리번 거리다 다음에는 오겠지 하고 말았다. 그러나 한 달이 더 지나도 그는 보이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지인들에게 묻기 시작했다 "혹시 치아가 없어 입이 홀쭉하신 그 김선생님 못 봤어요?” 그때마다 돌아오는 답은 "글쎄요~” 정도였다. 사실 이 분과는 깊다면 깊은 인연이 있다. 생생한 에피소드이다. 30여 년 전 KBS에서 ‘고서시장(古書市場)’이란 대형 행사를 3년에 걸쳐 시행했다. 그 중 2, 3회를 맡아 진행한 바 있었다. 바로 11일간의 판매 행사장에서 나이보다 늙수구레한 분이 제법 가격이 나가는 책들을 샀다. 일제시대 ‘소년’ 창간호 등을 세 차례나 사는 분이였다. 귀한 최남선 주제의 잡지 창간호를 구매한 분이라서 주목을 했다. 그런데 더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 결제 방법이었는데, 조건부 가계수표 결재였다. "수표 이면에 서명과 전화번호를 남겼습니다. 은행에서 결재할 때는 꼭 제게 먼저 전화를 주세요. 수고스럽지만 꼭 부탁합니다.” 거듭 당부된 당부였다. 이런 인연으로 그분이 서울시 원예 담당 하급직 공무원임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반 년치 이상의 급여에 해당하는 책값을 마련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필요했던 듯하다. 1년 후, 3회째 고서시장이 열렸다. 필자가 운영을 또 맡게 되었다. 그분도 다시 찾아왔다. 그리고 귀중 도서로 분류해 놓은 16세기 초의 고가 활자본 10여 권을 구입하였다. 지난해 보다 더 큰 액수였다. 그리고 역시 가계수표를 발행하였고, 결재수단도 같았고, 부탁 내용도 같았다. 행사 일정이 며칠이 남아 한 번 더 오시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오지 않았다. 그렇게 행사는 끝이나고 관련 부서장들과 회식을 했다. 그런데 거기서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출품을 한 고서점에서 사고가 나서 중도에 철수를 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부득이 예정에 없던 결산을 급하게 했다. 긴급한 상황이라 회계 부서에서 처리를 한 것이었다. 이런 일이 있었음을 행사가 끝나고야 알게 되었다. 송구스러웠다. 그렇다고 뒤늦게 연락을 취하는 것도 어울리지않는다는 생각에서, 내년에 만나면 안부를 묻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 새해를 맞았다. 그 사이 KBS 사장이 바뀌었다. 사장(이원홍)이 문공부장관으로 갔다. ‘고서시장’도 중단되어 네 번째 행사가 개최되지 못했다. 자연히 그분을 만날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3년을 보냈다. 그분에 대한 생각도 희미해져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청계천의 한 고서점에서 그분을 만났다. 평일 한나절이라 서점에는 주인과 셋뿐이어서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먼저 인사를 하였다. 다가가 마주하여 인사를 했다. 그리고 지난 일을 물으려 했다. 그러자 그분은 별 내색 없이 목례로 답하고는 책값을 치루고 나가는 것이었다. 마치 피하기라도 하는 듯. 지난번 일에 대한 사과를 겸하여 차라도 한잔하려 했는데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다. 그래도 집었던 책을 내려놓고 따라가려 했다. 그런데 주인이 혼자하는 말이 내 귀에 와 발을 멈추게 했다. "천애 없는 모범 공무원에다 애서가 양반을 고서 한번 잘못 샀다가 패가망신을 했으니. 공직자가 가계수표 남발해서 부도를 냈다고 강제 퇴직을 당했으니~ 쯧쯧 에이 세상에” "예? 저분이요? 가계수표 부도요?” "아니 인사를 하는 걸 보니 아는 사이인 것 같은데, 그 일을 몰랐어요? 뭐, 그 방송국에서 한 고서시장인가 뭔가에서 수백만원 짜리 활자본 몇 권을 사고 말미를 달라고 약속을 하고 가계수표를 끊었는데, 거기서 이튿날 바로 은행에 넣었다는구먼, 그래서 난리가 났다는 거여, 그 양반 모범 공무원으로 뭐 영화에도 나왔던 사람이랍디다” 그랬다. 그의 말투나 행동거지는 반듯했다. 그렇다고 차가운 사람은 아니었다. 정중할 뿐이었다. 이 얘기를 듣고는 뒤따라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송구했다. 너무 송구했다. 그런데도 원망도, 나무람도 하지 않았다. 약속을 믿은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자책 때문이었을 것이다.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다시 몇 년이 흘렀다. 직업상 자주 국악 공연장을 찾게 되었다. 그런데 국립국악원 우면당 로비에서 그분을 만났다. 처음에는 몰라보았다. 왜냐하면 이가 모두 빠져 합죽이가 된 상태였다. 특유의 온화한 눈배가 아니었다면 몰라 볼 뻔하였다. 매우 반가웠다. 다행이 악수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변명을 할 기회는 주지 않았다. 이 후 몇 년간 그분은 국악 애호가가 되어갔다. 공연장은 물론 관련 행사장에도 자주 참석했다. 이때마다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도 거부감 없이 악수하고 미소로 답했다. 그러나 마주하여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그래서 10여 년전의 일에 대해 변명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래서 늘 마음 한 켠에 미안함을 간직하게 되었다. 그렇게 코로나를 만나 2년여를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코로나 터널을 지난 이 봄, 국악 공연장에 그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공연이나 행사에 오면 그분을 찾아 두리번거리는 일이 거의 매일인데, 만날 수가 없다. 조바심이 생겼다. 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부디 조급한 상상이 아닌, 다른 일로 국악 행사를 못 나오고 전화번호도 달리 쓰게 되어 번호를 바꾸었다고 믿는다. 그래서 다시 반갑게 악수하고, 그 온화한 미소를 마주하기를 바란다. 이번에는 꼭 마주하고 그 일에 대해 해명을 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그래서 그분을 찾게 되었다. "입이 홀쭉하고, 호가 ‘한별’이고, 이름이 ‘김덕영’이란 분을 알고 계신 분 계십니까? 혹시 계시다면. 이 안부를 꼭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연을 가진 사람이 퍽이나 궁금해한다고요. 그리고 이 봄날 향기 있는 국악공연에 나드리 한번 하셔 달라고요. 다시 말씀 드릴께요. 호는 ‘한별’, 성함은 ‘김덕영’ 선생을 찾습니다.” 김연갑(아리랑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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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악한마당' 1500회, 가장 많이 부른 민요오는 4월 1500회를 맞는 KBS의 국내 최장수 국악프로그램인 '국악한마당'이 25일 그동안 가장 많이 방송된 민요순위를 발표했다. 1990년 방송을 시작하여 올해로 34년째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불여진 민요를 경기민요, 서도민요, 남도민요로 나뉘어 조사한 결과다. 경기민요는 '창부타령'에 이어 '노랫가락','뱃노래와 자진뱃노래','태평가','청춘가'가 가장 많이 불려진 노래에 이름을 올렸다. 서도민요는 '난봉가'에 이어 '몽금포타령', '염불', '긴아리와 자진아리', '개성남봉가' 순이었다. 남도민요는 '진도아리랑'에 이어 '성주풀이','육자배기','새타령','흥타령'이 주로 불려졌다. 전체 민요 중에서 가장 많이 불려진 노래는 총 215회를 기록한 '창부타령'이었다. '국악한마당'은 1500회를 통해 사랑을 받았던 민요를 대한민국 최고의 명창들의 무대로 선사한다. ''국악한마당'의 가애란 아나운서와 역대 진행자였던 소리꾼 남상일 씨의 진행으로 펼쳐지는 이번 특집 공개방송은 2부로 준비됐다. 1부에서는 그동안 국악한마당을 통해 사랑받은 우리 민요의 순위를 발표하고, 순위권 안에든 민요를 명창들의 소리로 선사하는 고품격 무대가 펼쳐진다. 경기민요의 이춘희, 김혜란, 이호연 명창과 서도민요의 김광숙, 유지숙 명창, 남도민요의 정순임, 김수연, 이난초 명창 등 최고의 명창들이 대한민국이 사랑한 민요를 선사한다. 2부에서는 창립 44주년을 맞이하는 오랜 역사의 '한소리 국악원'부터 가야금병창에 푹 빠진 아산 공수초등학생 '소리이음', MZ세대 대학생풍물패 '서부풍물패연합'이 함께해 세대를 넘나드는 국악 사랑을 선보인다. 또한 북녘의 연희를 선보여온 '향두계놀이 보존회'와 제주도의 '제주민요배움터' 여러분 등 지역을 불문한 국악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집 공개방송은 2024년 31일 오후 4시, KBS홀에서 열릴 예정으로 방청신청은 국악한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중이다. 4월 6일과 13일 2회에 걸쳐 KBS 1TV를 통해 낮 12시 10분부터 50분간 방송된다. 국악한마당은 국악의 보존과 창조적 계승을 목적으로 전통음악의 성악, 기악, 무용, 놀이 등 여러 장르를 입체적으로 조명, 구성하는 종합구성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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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회 영동난계국악단 정기공연 '신춘음악회' 28일충북 영동군은 오는 28일 영동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제70회 난계국악단 정기공연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새봄 새울림'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봄의 에너지를 담아 군민에게 국악의 신명과 흥을 선사할 예정이다.이현창 지휘자가 이끄는 난계국악단원이 출연해 120여분간 다양한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이어 임재원(대금)·김일륜(가야금)의 대금·가야금 협주곡 '메나리', 판소리 정윤형과 난계국악단의 '자룡, 만경창파를 가르다'로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민영치(사물장구)·이현철(장단장구)·김동빈(동해안장구)의 장구 3중주 협주곡 '백우(白雨)'와 영동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 '해울소리'의 사물놀이 협주곡도 선보인다.음악회는 별도의 입장권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자리 배정표를 배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악관현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따스한 봄기운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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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춘의 봄바람신바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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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극 ‘두아-유월의 눈’[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부터 22일, 국립정동극장은 대표 기획공연 사업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 소리극 ‘두아:유월의 눈’을 무대에 올렸다. ‘두아:유월의 눈’은 13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고전인 관한경의 『두아원』을 판소리의 상상력과 연극의 놀이성을 결합하여 소리극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채노파에게 맡겨진 주인공 ‘두아’가 겪는 삶과 운명, 그리고 비극적인 결말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국악 뮤지컬, 낭독극, 라디오드라마 등 전통예술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창작물들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판소리 단체 ‘타루’가 개발했고, 서정완 연출이 연출을, 김한솔 작가가 각색으로 참여했다. ‘두아:유월의 눈’은 2022년 영등포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올렸다. 이번에 2024년 국립정동극장 세실에 다시 오르며, 무대와 음악은 다양하게 변화했다. 소리꾼들이 유랑극단의 광대처럼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의 개성을 더욱 강조해서 드러낼 수 있도록 무대디자인의 구성 변화가 있었고, 작곡가 손다혜가 이번 공연부터 새롭게 합류하며 기존 3명의 연주자가 4명으로 늘어나 풍성한 연주를 선보였다. 무대는 아치형으로 둥그렇게 만들어져, 그 안에는 커다란 둥근 달처럼 보이는 조형물이 무대 중앙 뒤편에 놓여있었다. 음악 반주를 맡은 악사들은 양옆으로 나뉘어 자리했고, ‘타루극장’이라는 푯말을 걸어둠으로써 이 무대가 연극판이라는 것을 드러냈다. 이윽고 공연을 끌어 나갈 소리꾼들이 각자 북과 소고, 징 등 타악기를 들고 무대로 나와 악기를 치며 공연이 어떻게 펼쳐질지 비나리 형태로 노래했다. 비나리 장단 안에서 한 명이 소리하면 뒤에서 타악기 반주로 받아주는 방식을 사용했고, 그 후 한 명씩 각자가 맡은 역할을 소개하는 주제 노래를 부르며 경쾌하게 무대를 열었다. 그리고 신명 나는 노래가 끝나는 동시에, 악기가 그 끝을 물고 들어가 서정적이고 으슥한 분위기로 본격적인 무대를 열었다. 배우들은 유랑극단원들로, 각각 배역을 맡아 공연하는 컨셉으로 무대가 진행되었다. 그들은 본인 파트를 연기할 때가 아니면 원형 무대에 둘러앉아 다른 배우들이 소리하고 연기하는 걸 보고, 추임새를 하거나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무대를 둘러싸 악단과 배우들이 둘러싸도록 배치한 건 굿판을 따라 한 방식이라고 한다.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배우들은 옹기종기 둘러앉아 동료 배우의 연기와 소리를 응원해 주고, 공감하며 집중했다. 그 장면은 마치 소리판에 민중들이 둥그렇게 모여 함께 웃고, 함께 울며 흥과 한을 공유하는 정겨운 모습처럼 그려졌다. 비록 중국 고전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무대를 끌어가는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6월, 두아가 억울하게 형장으로 끌려가는 내용으로 막이 열렸다. 결말을 먼저 보여줌으로써 이 이야기가 결국 비극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는 걸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어두운 내용이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는 유쾌하고 쉽게 그려져 나갔다. 연극배우들이 연기 하는 설정이라 그런지 빠른 전개로 진행되고 늘어지지 않아 집중력 있게 무대를 감상할 수 있었다. 감상 포인트 중 하나는, 각 배우들이 맡은 역할의 독특한 특징이 도드라졌던 것이다. 다리 한 쪽이 불편한 채노파는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며 과장된 몸짓으로 걸어 다녔고, 욕심 많고 아들에게 꼼짝 못 하는 장려아 아비는 과하게 높고 얇은 음색의 뒤집어지는 목소리를 내 불편한 느낌을 주었다. 어린이극을 자주 올리는 타루답게, 보고 듣는 연극적 요소에 신경 써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게끔 하였다. 무대의 연출 기법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였다. 두아의 억울한 죽음으로 인해 유월에 눈이 내리는 장면은 부채로 눈꽃을 날리듯 표현하였고, 그 눈을 빗자루로 쓸어 치웠다. 죽음으로 향하는 자들은 모두 무대 뒤 달처럼 동그란 조형물이 빨갛게 변할 때 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풍성한 완전한 ‘극’이었다. 원작 작가 관한경은 『두아원』을 통해 당시 여성들의 억울한 처지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두아를 그 누구도 도와주거나 편 들어주지 않았다. 이에 각색을 맡은 김한솔은, 두아가 너무나 가여워 두아에게 단 한 명이라도 연대할 수 있는 사람을 주고자 채노파 캐릭터를 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가져왔다고 한다. 둘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그 어떤 가족보다도 끈끈하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두아는 채노파가 고문받는 것을 지켜볼 수 없어 거짓을 고해 죽었고, 채노파는 두아가 죽은 뒤 하루도 빠짐없이 제사를 지내주며 그리워한다. 이렇게 누군가가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지켜주고 울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살아갈 힘을 준다는 걸 그려낸 따스한 연출이었다. 이 공연은 소리극인 만큼, 연기와 함께 ‘소리’로 이루어진 장면이 많았다. ‘타루’는 공동 작창을 통해 소리꾼들과 함께 극본을 분석하고, 작품 속 소리의 흐름을 논의해 나간다. 이들이 만들어 낸 창작 소리는 일반적으로 불리는 다른 작창 기법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들은 기존 판소리가 지니고 있는 고정적인 길에 가사를 붙이는 형식으로 만들기보다, 가사 전달에 더 큰 의미를 두어 작창하였다.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하는 데에 힘을 쏟았고, 그러다 보니 노래하듯, 혹은 시를 읊듯 소리를 하여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이고 극적이었다. 타루가 만들어 낸 소리에는, 독자적이고 독특한 흐름과 색채가 확실하게 존재했고, 그 소리의 이면을 통해 다양한 생각거리와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단은 소리꾼들이 노는 ‘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악기들은 대부분 장단에 맞추어 음악을 진행해 나갔다. 엇박으로 이루어진 긴 프레이즈의 굿 장단에 맞추어 피아노와 기타가 리듬꼴을 연주한 부분은 우리 장단을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한 음악적 연출이 도드라졌다. 피아노와 기타는 적재적소의 장면에 등장해 극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장려아가 음식에 독을 타는 장면에서는 피아노가 마이너(Minor)한 화성으로 스타카토(staccato, 음을 하나하나 짧게 끊어서 연주하는 연주법)를 활용해 장난스러우면서도 기묘하고 음산한 느낌을 주었고, 두아와 채노파가 슬픈 마음으로 함께 노래할 때는 피아노와 기타가 서정적인 선율을 연주해 감정적으로 몰입하게끔 해 주었다. 그 외에도 두아가 억울하게 곤장 맞는 장면은 악기 ‘박’으로 표현한다거나, 도올이 등장할 때는 ‘나발’을 불고, 두아의 죽음 이후 두천장이 부임해 오는 장면은 ‘나발’을 부는 등 특수 국악기를 다양하게 활용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결국 두천장은 두아가 죽어서야 딸을 만날 수 있었다. 원작에서는 억울함을 하늘에 얘기하는 것이 두아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지만, 무대에서는 결국 두천장이 두아를 도와 그 억울함을 풀어주었다. 원작 『두아원』이 쓰인 지 900년이 지난 지금,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세상에는 부조리함과 슬픔이 만연하다. 역사는 돌고 돌며, 사회적 약자들의 눈물은 끊이지 않는 것만 같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수많은 두아를 위해 손 내밀 수 있는 연대의 힘을 믿는다. 소리꾼은 공연의 끝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 뒤 이야기 뉘 알소냐. 이 세상에선 다른 결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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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예술’, 꿈을 향한 청년교육단원 선발 현장국립국악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에 의한 예술인 지원 사업으로 추진하는 청년교육단원 선발 오디션을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 클래식 음악, 무용, 연극·뮤지컬, 전통 등 4개 공연예술 분야의 8개 국립예술단체가 총 260명의 청년교육단원을 모집하는데, 국립국악원은 총 60명의 청년 예술가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15일까지 마감한 접수 결과 국립국악원 청년교육단원에 지원한 청년 예술가는 348명(정악단 129명, 민속악단 106명, 무용단 43명, 창작악단 70명)으로 오늘(25일)부터 나흘 간 국립국악원 내 6곳에 마련된 전형장에서 재능과 열정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청년교육단원 사업은 상대적으로 실무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 예술가들에게 국내 최고의 공공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차세대 K-컬쳐 주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립국악원 청년교육단원으로 선발된 예술가들은 1:1 멘토링 교육, 단체 훈련 뿐 아니라 주요 공연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매월 활동 지원금도 받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예술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립국악원이 징검다리가 되어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청년교육단원 사업을 통해 청년 예술가들의 예술적 역량을 고도화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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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국악협회, 사랑의 재능기부 노래봉사(사)한국국악협회 홍천군지부(지부장 한종원)는 지난 22일 홍천의 한 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노래봉사를 진행했다. 이 날 재능기부 노래봉사 활동에는 이권형 사무국장의 음향시설 후원과 산노리 국악동아리, 가수 홍지나 등이 참여해 복지센터 어르신들이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다. 한종원 지부장은 "홍천국악협회는 연중 복지시설을 방문해 재능기부 노래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어르신들은 물론 주민들이 국악공연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실 수 있도록 홍천예총과 함께 재능기부 공연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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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38)이윤선/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전남도 문화재전문위원 "기계 문명의 발전이 절정인 오늘날 문명 상황에서 무형유산은 인간의 삶과 더불어 호흡하고, 이 시대를 기록하고 발언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무형유산 정신의 회복이지 않겠는가" 6년 전 무형문화재에 대한 논쟁을 이 지면에 다룬 적이 있다(2018. 8. 24). 원형과 전형 논쟁에 관한 것이었다. 오늘 그것을 다시 환기하는 이유는 그 이름이 명을 다해서라고나 할까. 규정한 법률에 의하면 세시풍속은 물론이거니와 기후 인식이나 갖은 관념들까지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담아내려고 한다. 문화재보호법을 제정한 1962년으로부터 지금까지 겪어 온 세월의 변화에 대한 반영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겠다.대개 원형(原型)과 원형(原形)은 일반인들이 전혀 구분하지 않고 쓴 용어다. 법률이든 관념이든 모두 의식의 본바탕 혹은 무의식의 근본이라는 의미로 범용하였기 때문이다. 통틀어 아키타이프(Archetype)라 했다. 인류가 공유하는 공통 경험의 집단 무의식이라는 뜻이다. 아키타입은 고정 불변하는 원형질이라는 의미이므로 이전에도 변하지 않았고 이후로도 변하지 않을 것을 이르는 말이다.무형문화재법으로 돌아가 생각해본다. 원형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한다는 규정은 잘못된 것이었음을 이미 법률이 증명했다. 아니 문화재라는 이름 자체가 그렇다.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무형문화유산의 특질은 생성하고 변화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다만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강제하여 그 형식과 내용을 붙잡아두었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대상을 이렇게 규정해왔다.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은 특정한 시기의 형식, 형태나 내용에 대해 보존의 가치가 있다고 당대의 사회와 여러 전문가가 합의하여 그 형식과 내용을 붙잡아두는 것일 뿐이다." 물론 여기에는 전통과 전승을 기반 삼는 제 규정과 규칙들이 전제되어 있다. 2016년 3월 28일 무형문화재법(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따로 제정하면서 원형(原型)을 폐기하고 전형(典型)을 법률용어로 채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무형문화재법의 효용 상실과 문화분권시대의 과제어느 특정한 시기에 완성된(문화재보호법 제2조,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어 온 것) 형식과 형태 및 내용(典型)을 사회적 합의(전문가들의 심사)에 의해 국가와 지자체가 강제하여 보존하는 것이 무형문화재였다. 이 형식(혹은 형태)과 내용을 전형(典型)이라는 법률용어로 갈무리한 것이 문형문화재법의 분리 제정이다. 이로써 일정한 시기의 양식을 마치 고정불변의 원형처럼 오해하는 논쟁이 일단락되었다.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생성, 변화, 발전되는 무형문화유산의 특질에 제동을 걸어서도 안 되고, 마치 원형만을, 혹은 전형만을 국가가 강제하여 보호, 보존한다는 셈법도 변해왔다고 볼 수 있다. 기왕의 문화재는 문화재대로 보호, 보존, 계승하고, 전통에 기반한 제 문화유산들은 자유롭게 현대의 문화와 버무려질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다시 내 논의를 인용해둔다. 진짜민속(Folklore 혹은 Real Folklore)/가짜민속(Fake lore)논쟁이 한때 민속학계를 달군 적이 있다. 하지만 현 단계 페이크로어를 얘기하는 학자들은 많지 않다. 원형/전형 논쟁처럼 시의성도 없고 논점도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면 포크로어는 프로토타입(典型)에 해당되고 페이크로어는 포메이션 타입(造型) 혹은 게임 용어의 키노타입(Keno type)에 해당된다. 무형문화재법이 독립되고 전형이라는 용어를 법률화시키면서 원형/전형 논쟁 및 포크로어/페이크로어 논쟁은 일단락되었다고 봐야 한다. 다시 쟁점 삼으려면 내가 제시한 논의들을 반박하거나 새로운 개념, 새로운 해석을 들고나와야 가능하다. 내가 오래전부터 정리한 것은, 무형문화유산은 끊임없이 변해왔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특정하여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것들이 전형(오리지널한 특질)의 지위를 갖게 되었고, 지정시기에 특정한(인정받은) 형식과 내용을 보존하는 것일 뿐이다. 무형문화재 제도의 국제적 배경과 제정 근거에 대해서는 본지의 지난 칼럼(2018. 11. 15)에 자세하게 소개해두었으니 참조 가능하다.문화융성에서 문화공명으로다시 명토 박아 둔다. 원형에서 전형으로 법률용어를 바꾼 지 오래다. 이 시점에 우리가 문제 삼아야 할 것은 문화분권이다. 이제는 큰 그림 이른바 빅픽쳐를 그릴 때다. 무형문화유산이 우리 문화의 토대를 어떻게 구축하고, 남북의 문화적 통일 혹은 상생의 문제를 포함해 동아시아의 상생과 평화를 위해 어떤 비전으로 기능하는지를 끊임없이 되묻고 이 시대를 견인해가야 한다.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 수묵비엔날레 김상철 교수가 쓴 기획의 글을 무형유산에 적용해 풀어본 적이 있다. "무형문화유산은 인간의 삶은 물론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 인간과 시대에 대한 성찰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일종의 '정신'이다. 그러나 무형유산은 형식주의의 양식으로 전락하여 전형(典刑)을 답습하는 고루한 전통주의에 함몰됨으로써 본연의 가치를 망실하고 말았다. 그 결과 근대 이후 점차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으며, 급기야는 오늘의 침체와 부진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본연의 '정신'을 잃어버린 결과라 할 것이다. 기계문명의 발전이 절정에 이른 오늘날 문명 상황에서 무형유산은 여하히 인간의 삶과 더불어 호흡하고, 이 시대를 기록하고 발언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무형유산 정신의 회복이지 않겠는가." 문화유산과 문화융성에서 문화창의로문화재라는 개념에서 문화유산으로 개념이 확대되었다. 문화재의 활용은 문화콘텐츠라는 이름으로 호명해왔다. 근대문화재니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니 혹은 자연유산, 세계유산, 축제유산 등의 다종다양한 이름과 개념들이 등장하였다. 기왕의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이를 다 담아내기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국가행정, 지방행정 모두 부처 간 이견이나 갈등으로 이를 풀어내지 못한다. 내가 시간 날 때마다 주장하는 얘기다. 우리나라 민속 문화 기반 의례음악의 연행을 '울린다'고 표현한다. 무엇을 울린다는 것일까? 마당을 밟으니 땅을 울리는 것이요 북장고와 꽹과리, 징으로 울리니 공중을 울리는 것이다. 곧 하늘을 울리는 것이므로 공중을 나는 새와 들짐승까지도 울림의 영역에 포함된다. 울림의 파장들은 상하좌우를 가리지 않고 침윤하여 본디 가진 메시지들을 전한다. 이들 의례음악을 굳이 '울린다'라고 표현한 이유가 무엇일까? 울림이 공명(共鳴)이기 때문이다. 한자말 공명(共鳴)은 우리말 '울림'의 다른 말이다. 의례음악의 울리는 기능이 공명의 세계를 도모하는 데 있다는 뜻이다. 이미 BTS가 세계의 음악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경제와 문화 전반이 세계적 위상에 오르고 있는데도 정작 우리는 그만한 권위를 주장하거나 해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따위의 자족이 아니라 적어도 동아시아, 아니 세계 무대에 우리 문화의 오리지널한 특장과 의미를 설명해줄 필요가 있는데 말이다. 지난 칼럼에서 문화재청을 문화창의청 아니 문화창의부로 승격시키고 도래하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대비하자고 주장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뿌리 없는 나무가 어디 있고 가지 없는 열매가 어디 있겠는가. 용비어천가 들머리를 다시 생각해본다. 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할 새 꽃 많이 피고 열매가 많이 맺을 것이니. 그렇다. 저기 저만치 우리의 문화유산에 기반한 문화융성, 문화공명의 시대가 온다. 이를 창발할 준비가 필요하다. ※ 외부인사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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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가 꽃피운 72년 무대 인생…미니스커트 입고 "여러분~"'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야, 나는 나는 나는 너의 기쁨이야∼.' 마치 심지가 '콱' 박힌 듯 옹골찬 목소리에 여든을 앞둔 나이가 믿기지 않는 '까랑까랑'한 고음이 이어졌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78)가 뿜어내는 에너지에 관객은 숨을 죽인 채 압도됐다. 윤복희는 '만약 내가 외로울 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라는, 대표곡 '여러분'의 유명한 마지막 소절을 읊조렸다. 그러고서 팔을 앞으로 쭉 뻗으며 "여러분!"하고 외쳤다. 그제야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윤복희는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연 단독 콘서트 '삶'에서 이 곡을 끝으로 72년 노래 인생을 혼신을 다해 풀어냈다. 여섯 살 때인 1952년 아버지가 연출한 공연에서 깜짝 등장한 이후 70년 넘도록 콘서트 혹은 뮤지컬로 관객 곁을 지켜온 그 다운 마무리였다. 윤복희는 때로는 익살맞은 표정으로, 때로는 노래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 모습으로 한 곡 한 곡 정성을 쏟았다. 코러스 없이 오로지 자신만의 목소리로 80분 무대를 가득 채웠다. 그는 왼손으로 마이크를 잡은 채 오른손으로 박자를 탔고, 신나는 곡에선 스텝까지 밟으며 무대를 즐겼다. 국내 간판 재즈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을 필두로 한 재즈 밴드가 생생한 라이브로 흥을 돋웠다. 1946년생인 윤복희는 지난 1952년 아버지 손에 이끌려 서울 중앙극장 악극단 무대에서 데뷔해 72년 동안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 그는 1963년 워커힐 극장 개관 무대에 초청된 루이 암스트롱 앞에서 모창한 것을 계기로 미국과 영국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1967년 발매한 첫 음반 재킷 속 미니스커트 사진으로 당시 패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복희는 세련된 흰 블라우스에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등장해 '포 원스 인 마이 라이프'(For Once in my life)와 '이거야 정말'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윤복희는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싱'(Sing) 같은 팝,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웃는 얼굴 다정해도'·'나는 어떡하라고' 같은 가요를 망라하며 폭넓은 음악 내공을 선보였다. 그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를 부르는 도중 "왜 이런 가사를 만들었지?"라고 농담을 건넸고, '왜 돌아보오'를 들려주면서는 눈을 매섭게 뜨고 꼿꼿이 서서 '사랑한단 말을 마오'라는 가사로 깊은 감성을 전달했다. 그러다가도 분위기를 180도 바꿔 익살스러운 스텝을 밟으며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부르는 능청스러운 연기도 보여줬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그는 '아멘'(Amen)·'웬 더 세인츠 마칭 인'(When the saints marching in) 등 가스펠 멜로디도 선보였다. 이중 '웬 더 세인츠 마칭 인'은 61년 전인 1963년 그가 재즈의 전설 루이 암스트롱과 워커힐 개관 공연에서 듀엣으로 부른 곡이다. 눈을 지그시 감고 한 소절 한 소절 불러 나가는 그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보였다. 윤복희는 이어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메들리에선 결연한 표정으로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그가 분출한 열정과 열기는 마지막 곡이자 최대 히트곡 '여러분'까지 이어졌다. 윤복희는 노래 한 곡 한 곡을 마칠 때마다 관객을 향해 90도로 인사했다. '여러분' 무대 도중에는 아예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악수를 청하며 연방 "감사합니다" 혹은 "고맙습니다"를 반복했다. '나는 너의 친구'라는 '여러분'의 가사 그대로였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1956년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무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 여러분들께서 저를 믿어주고 밀어주신 덕입니다. 아니면 제가 어떻게 (뮤지컬에) 캐스팅되겠어요? 너무 고맙습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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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국악협회 홍천군지부, "재능기부를 통해 국악 알린다"(사)한국국악협회 홍천군지부(지부장 한종원)는 23일 홍천미술관 내 홍천예총 회의실에서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사업 추진계획 등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제6대 지부장으로 추대되어 지난 2월 23일 취임한 한종원 지부장은 2023년 공연 및 활동사항에 대해 자체평가회를 열었다. 이어 홍천국악협회의 각 국악동아리팀 회장들과 2024년 사업계획과 발전방향을 협의하며 홍천국악예술의 위상강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모색했다. 기존 공연 및 활동 외에 전국 국악동아리 경연대회와 강원특별자치도 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하고 홍천예총과 함께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주민들이 공감하는 국악 활동으로 예술을 체감할 수 있는 홍천국악협회가 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종원 홍천국악협회장은 "홍천의 국악의 뿌리는 깊지만 저변확대에 아쉬웠던 만큼 국악예술의 새로운 원년이 되고 지역주민이 체감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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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한시 아리랑 ‘阿郞曲’1917년 정사년 신해음사 발간 시집 소재 ‘阿郞曲’. 시속의 아리랑을 한시화 한 작품이다. 阿郞曲 아랑요 (俗阿那郞謠)(속 아나랑 노래) 蕙山 柳興韶 阿郞阿郞復阿郞 아리따운 낭군, 아리따운 낭군, 돌아와요 아리따운 낭군, 阿郞本是有情郞 아리따운 낭군은 본래 유정한 사내라 一朝結髮隨君去 하루아침 쪽을 지고 그댈 따리 갔지요, 阿郞百年我家郞 아리따운 낭군 백년토록 우리 집 낭군이지요 阿郞阿郞復阿郞 아리따운 낭군, 아리따운 낭군, 돌아와요 아리따운 낭군, 阿郞自是薄情郞 아리따운 낭군은 본래 박정한 사내인가 一朝白馬出門去 하루아침 백마 타고 문을 나가더니 阿郞今夜誰家郞 아리따운 낭군이여 오늘밤엔 누구 집 낭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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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열의 ‘피아노 춘향(春香)’[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고영열의 피아노 병창 ‘춘향(春香)’ 무대가 열렸다. ‘피아노 치는 소리꾼’이라는 타이틀로 유명한 고영열은 직접 작사, 작곡을 하고 피아노를 치며 소리를 하여 ‘피아노 병창’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클래식, 팝, 재즈, 월드 뮤직 등의 여러 장르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국악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JTBC ‘팬텀싱어 3’에서 ‘라비던스’의 멤버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들의 인지도를 높였으며, 이후 국내외 유수한 국공립 단체와의 다양한 협연 무대, KBS ‘불후의 명곡’, ‘열린음악회’, MBC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며 국악의 매력을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3월 21일, 앨범 ‘춘향(春香)’이 발매 될 예정이다. 고영열은 이 앨범에 대해 "피아노와 목소리를 동시녹음하며 제 혼과 춘향과 몽룡의 혼이 담겨있는 앨범”이라고 밝혔다. 또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제가 생각한 가장 의미 있고, 멋있는, 많이 알았으면 하는 대목들로 구성해 보았다’고 전했다. 앨범명과 동일한 이번 공연 ‘춘향(春香)’은 춘향가의 눈대목(판소리의 중요한 대목)을 한데 모은 앨범으로, 고영열이 선정하고 새롭게 재해석해 구성하였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춘향가를 직접 편곡해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했으며, 80개가 넘는 춘향가 대목 중 대중적으로 그리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대목의 선율과 가사에 특히 집중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따뜻한 봄 날씨가 싱그러운 주말, 남산국악당에는 많은 관객이 자리했다. 무대에는 피아노 한 대가 우직하게 덩그러니 서 소리꾼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고영열이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본인이 피아노 병창을 하게 된 계기와, 이번 공연, 그리고 춘향가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한 후 연주를 시작했다. 그는 소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고법을 함께 익혀, 어릴 적부터 스스로 북을 치며 소리를 공부해 나갔다고 한다. 더불어 피아노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치며 소리를 얹는 작업을 하여, 자연스레 장단과 화성의 조화 가운데 소리를 연주하는 피아노 병창 소리꾼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특히 이번 공연에서 노래에서 그림이 보여지는 판소리 ‘이면’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과연 그가 해석하고 그가 그려내는 춘향가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관람하였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함께 무대가 밝혀지고, 고영열의 목소리로 방자와 몽룡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의 아니리는 일반 판소리 아니리와는 사뭇 달랐다. 마치 시를 읊는 듯 차분하고 잔잔하게 소리의 배경을 전하고, 이야기하며 따스한 감상을 끌어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피아노 선율은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따스한 봄 같았다. 아련한 옛사랑의 추억을 그리는 듯한 그의 무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약 70분간 고영열은 쉬지 않고 피아노를 치며 소리를 했다. 그의 무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가사와 피아노의 조화로움, 그리고 집중도 높은 연기였다. 두 번째로 불린 ‘백백홍홍난만중(白白紅紅爛漫中)’은 낭만적이고 대중적인 피아노 코드와 선율이 덧입혀져 그 아름다운 가사가 더욱 도드라졌다. 하얗고 붉은 꽃이 만발하게 피었다는 뜻의 ‘백백홍홍난만중(白白紅紅爛漫中)’은 춘향이 그네 타는 아름다운 모습이 연상되었다. 또 몽룡이 춘향이를 보고 사랑에 빠지는 아름다운 순간이 따스하고 사랑스런 피아노와 고영열의 음색으로 마치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였다. 특히 ‘백백홍홍난만중’ 후렴구를 반복할 때에 반복적인 피아노 패턴을 다이나믹하게 변화 주어 연주함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그의 음악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곡 중 하나인 ‘사랑가’가 불렸다. 3박으로 구성된 왈츠 패턴으로 피아노가 발랄하게 연주되고, 그 위에 고영열의 고요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덧입혀졌다. 봄의 왈츠가 연상되듯 리듬을 타다가도, 풍성한 피아노와 질러내는 소리의 반복에 집중력이 더해졌다. 특히 고영열 특유의 낮고 발라드틱한 목소리는 음악에 흠뻑 빠지게 해 주었다. 그는 사랑가를 부를 때 노래 속의 감성을 더 잘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 감성은 그의 연극적 연기가 잘 덧입혀져 몽룡과 춘향의 사랑을 그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냈고, 피아노 코드 진행과 노래의 기승전결을 달리 줌으로써 풍성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만들어 냈다. 고영열은 피아노 반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앞서 경쾌하고 따스하던 사랑가가 끝난 후에 불린 ‘이별가’는 슬프고 아린 느낌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몽룡이가 떠나는 장면, 춘향이 ‘여보 도련님 날 데려가오’라며 질러내는 부분은 그가 표현하는 슬픔의 감정이 마음 깊이 전해졌다. 이어 춘향이가 구슬프게 우는 부분은 소리의 전통적 어법을 활용한 구음으로 질러내 슬픔을 구사해 냈다. 이 때 왼손은 피아노의 패턴을 연주하고, 오른손은 연기하듯 뻗어냈는데, 마치 하나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다. 원래는 빠르고 경쾌한 장단으로 불리는 ‘돈타령’은 서정적이고 차분한 느낌으로 편곡되어 고영열의 새로운 해석 기법이 돋보였고, ‘쑥대머리’는 하행하는 코드 진행을 통해 서정적이고 대중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피아노 연주 구성이 비슷했다는 것은 아쉬웠다. 3박 왈츠 진행과 보이싱(피아노 연주에서 코드의 구성음을 배치하는 방법)은 거의 동일하여 뒤로 갈수록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았고, 같은 선율에 가사만 달리 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색다른 진행을 꾀한 곡도 있었다. 그의 피아노 연주는 대부분 뉴에이지 느낌의 서정성을 토대로 연주되었는데, 어떤 곡들은 재즈나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마이너(Minor)코드 진행에 이국적인 그루브를 겸하여 창의적인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그 또한 모두 거의 동일한 분위기나 패턴으로 이루어졌고, 장단 요소나 전통 음악적 어법이 피아노에 드러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더 다양한 패턴이나 새로운 화성/리듬적 요소가 가미된다면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무대보다 더 확장된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이 되리라 생각한다. 소리꾼 고영열은 2020년 월간객석 인터뷰를 통해 ‘뿌리가 흔들리면 그 어떤 음악도 다양하게 풀어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지금도 계속 전통적인 판소리를 연구하고 연습한다’고 전했다. 다양한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들으며 그 모든 게 본인의 자양분이 된다고 밝힌 그의 이번 ‘춘향(春香)’ 공연은, 한 폭의 그림 속 동화 같은 춘향과 몽룡을 마주하듯 꿈결 같고 아름다웠다. 이 시대의 감성이 덧입혀져 새롭게 해석된 고영열의 춘향과 더불어, 앞으로 그가 새롭게 만들어 갈 우리 음악이 어떤 빛을 발하며 감동을 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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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음식 체험…‘경복궁 별빛야행’ 4월 3일 시작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먹었던 12첩 반상을 담은 도시락을 맛보고 경복궁 북쪽 지역을 거닐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4월 3일부터 5월 4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하루 두 차례씩 경복궁 별빛야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체험하고 전문 해설사와 함께 경복궁 북측 권역의 야경을 탐방하는 궁궐 문화 복합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시작해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소주방에서 전통국악공연을 관람하면서 궁중음식인 도슭수라상을 체험할 수 있는데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이다. 도슭수라상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받았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유기 도시락에 정갈하게 담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채식(비건) 메뉴를 새롭게 추가해 참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채식 메뉴는 행사 참여 3일 전까지 티켓링크 전화 상담실(☎1588-7890)로 신청하면 된다. 궁중음식 체험을 마치면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경복궁 야간 탐방이 이어져 자경전을 시작으로 장고, 집옥재, 팔우정, 건청궁을 거쳐 향원정에 이르는 경복궁 북측 권역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가 점등됐던 장소인 건청궁과 향원정에서는 근대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던 고종의 이야기를 담은 극을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 별빛야행의 백미이자 취향교를 건너며 즐기는 향원정의 야경은 조명과 조화를 이뤄 낮과는 또 다른 특별한 정취를 선사한다.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 입장권 예매는 오는 22일(1차 행사 4.3~4.21)과 다음 달 12일(2차 행사 4.24~5.1)에 나눠 진행한다. 회차당 34명(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참가비는 6만 원이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인당 2매까지 전화(☎1588-7890)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https://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확인하거나,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1522-229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가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맞춰 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문화재재단도 국가유산진흥원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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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가훈’한 맺힌 삶, 모진 세월, 동토의 땅 사할린. 대한적십자사의 주선으로 일시 귀국하신 1세대 동포 23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조국의 포근한 봄 향기와 선친들께서 숨 쉬었던 산천 정기를 맘껏 누리셨기를 바랍니다. ㈜국악신문은 10여 년간 사할린에서 ‘사할린아리랑제’를 개최하고 ‘사할린새고려신문’,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사할린영주귀국동포후원회’를 지원하는 30년 전통의 언론사입니다. 이제 6박 7일간의 모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시는 동포 여러분. 귀국하시어 내내 건강하심을 전 독자들과 함께 기원드립니다. ㈜국악신문에서는 모국의 훈훈한 정을 기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명한 한글 서회(書會) ‘갈물한글서회’와 협의하여 한글 가훈(家訓)을 준비하였습니다. 작가들께서는 귀국하시여 가족들과 함께 모국의 정을 나눠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극 동참하였습니다. 이에 15명의 저명 서예가들의 정성어린 작품을 대신하여 전해드립니다. 작가의 이력을 각각 동봉하였으니 참고하여 주십시오. 직접 뵙고 전하지 못하는 작가분들의 서운해하는 마음도 전해 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국악신문은 하루빨리 정세가 안정되어 사할린 ‘아리랑공원’에서 다시 ‘사할린아리랑제’를 개최하여 반가운 마음으로 뵙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편안한 귀국길이 되시길 비옵니다. 2024. 03. 22. ㈜국악신문 대표 기미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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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애의 김세종제 춘향가, 6시간 완창 무대중견명창 염경애(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가 14년 만에 김세종제 춘향가를 완창한다. 2010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초청공연 이후 춘향가로는 두 번째 완창이고, 심청가 적벽가 등 다른 소리까지 치면 열 번째 완창이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완창에 6시간이 걸린다. 귀명창들이 기다려온 무대, 염경애의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우뚝한 경지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다. 김세종은 조선 철종 때 동편제의 대가로, 염경애가 하는 춘향가는 김세종→김찬업→정응민→조상현→염경애로 전승된 소리다. 오늘날 춘향가는 김세종제, 김연수제, 김소희제가 주로 불리는데, 판소리 춘향가 중에 김세종제는 우아하고 기품있는 소리로 유명하다. 사설이 잘 정돈돼 있고, 담백하고 깔끔하면서 장단과 성음이 다채로워 음악적 짜임이 탁월한 소리다. 염경애는 조선 판소리 전기8명창에 꼽히는 염계달의 후손이다. 염덕준, 염필남, 염금달, 염해선, 염금향 등등 근현대사에 명창으로 이름을 남긴 염계달의 후손들을 배출한 집안내력으로 좋은 목과 재능을 타고난 데다 예술성을 갖췄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고모 염금향에게 심청가를 배우면서 소리를 시작했고 성우향, 안숙선, 조상현 명창을 차례로 사사했다. 2002년 판소리계 최고의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명창대회에서 28세의 나이로 당시까지 역사상 최연소 장원을 차지하면서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완창무대의 대표격인 국립극장 초청 완창판소리 공연을 비롯해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적벽가 등을 수차례 완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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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제105주년 안성4·1만세항쟁 기념행사안성문화원은 제105주년 안성4·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3월 22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3·1독립운동 전국3대실력항쟁지로 2일간의 해방이라는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역사를 이뤄낸 안성독립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오는 4월 1일 개최된다. 안성독립항쟁은 단순 만세운동이 아닌 일제 침략기구인 면사무소, 주재소, 우편소 등을 무너뜨리고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실력항쟁으로 평안북도 의주, 황해도 수안과 함께 3·1독립운동 전국3대실력항쟁지로 인정받고 있다. 안성독립항쟁은 1919년 3월 11일을 시작으로 서부권과 동부권, 시내권 등 안성 전지역에서 발생해 현재 독립항쟁 사적지로 지정된 곳만 안성지역 내 32곳에 달하며, 독립항쟁 참여인원도 당시 안성인구 7만명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연인원 8천5백명에 이른다. 특히 4월 1일 양성과 원곡, 원곡과 양성 일대에서 이뤄진 대규모 실력항쟁은 일제 침략기구를 무너뜨리고 다음날까지 해방을 이뤄낸 역사적인 독립항쟁으로 이를 안성4·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으로 명칭하고 4월 1일과 2일을 기념일로 지정, 안성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매해 펼쳐오고 있다. 이번에 제105주년을 맞은 안성4·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행사는 체험프로그램과 순국선열·애국지사에 대한 참배, 만세항쟁퍼포먼스, 독립운동 공연, 기념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체험프로그램은 ▲"독립정신을 찍다” 함께 만드는 대형 손도장 태극기 ▲무궁화꽃, 나만의 태극기 가방 만들기 ▲독립정신 젓가락, 독립기원 복주머니 만들기 ▲태극기 버튼, 2일간의 해방 풍선 만들기 ▲태극기·무궁화 바람개비 만들기 ▲ 1919년, 그곳으로 띄우는 시민손편지 ▲안성독립역사 투어 ▲독립운동가 투옥 체험 등 안성독립항쟁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시민 누구나 광복사에 모셔진 328분의 안성독립운동가 및 무명 독립운동가에 대해 참배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으며, 내외빈과 시민이 함께 참여해 1919년 안성독립항쟁을 재현하는 만세항쟁퍼포먼스도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될 계획이다. 기념식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보라 안성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최혜영 국회의원, 안정열 안성시의회의장, 염정림 국가보훈부경기동부지청장 등 공직자와 기관장, 보훈단체, 시민단체 등 내외빈과 시민들이 참여하여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박석규 안성문화원장은 "이번 기념행사는 안성의 자랑스러운 독립항쟁의 역사를 시민과 함께하고 알림은 물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분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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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판소리 고수 경연대회(05/04-05)■ 대회명칭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판소리·고수경연대회 ■ 대회목적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판소리'의 계승발전을 위하여 경연대회를 통한 인재발굴 및 육성 ■ 대회일정 2024년 5월 4일(토) ~ 2024년 5월 5일(일) ※ 추모행사: 5. 6.(월) 14:00, 보성판소리성지 ■ 대회일시 및 장소 ■예선 ■본선 ※ 위 일정 및 장소(예선‧본선)는 상황에 따라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음 ※ 학생부 종합: 판소리 학생 고등부 대상수상자와 고수 학생부 대상수상자가 경연 ■ 참가자격 대한민국 국민으로 18세(2006. 5. 3. 이전 출생자) 이상의 남녀 또는 학생(초·중·고등학생) 1. 판소리 명창부는28세(1996. 5. 3. 이전 출생자) 이상 가. 판소리 5바탕 중 한바탕 완창자 또는 2시간 이상 발표회를 가진 자, 또는 판소리 분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화재청장상 수상자 나. 증빙자료 제출 : 완창 발표회 음원(CD) 또는 공연 리플렛또는 수상 증명서 (해당 부처 발급용 또는 주관단체 발급용 인정) 2. 판소리 신인부는 18세(2006. 5. 3. 이전 출생자) 이상 ~ 64세(1959. 5. 4. 이후출생자) 미만,장년부(노년부)는 65세(1959. 5. 3. 이전 출생자) 이상 3. 기존 수상자 참가 제한(본대회 및 타대회 모두 포함) - 동일종목·분야에서 최고훈격을 수상한 자는 최고훈격이 동일한 종목‧분야참가 제한 - 단, 최고훈격이 상이한 경우 동일종목‧분야 참가 가능하며, 이 경우에도 훈격의 하향신청은 불가 - 장년부(노년부)의 경우 타대회 수상 후 2년 경과한 수상자는 참가 가능 ■ 참가신청 1. 제출서류: 참가신청서 1부(소정양식, 반명함판 사진부착) ※ 판소리 명창부: 완창 발표회 음원(CD) 또는 리플렛 또는수상 증명서등 증빙자료 제출 ※ 경연대회 당일: 신분증 지참 필수 2. 신청서 교부 및 접수 ◦ 접수기간 : 2024. 3. 25.(월) ~ 4. 30.(화) 18:00까지 도착분 ◦ 참 가 비 :없음 ◦ 접수방법 : 방문·전화·우편·e-mail·FAX ※ 본인 및 대리신청 가능 ◦ 접 수 처 :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보성문화원) - e-mail : bsm2629@naver.com - F A X : (061)853-2629 - 우 편 : (59453)전남 보성군 보성읍 송재로 281-11, 보성문화원 ◦ 접수안내 : (061)850-5892 / 852-2621, 서편제보성소리축제 (http://www.boseong.go.kr/tour/festivity/sopyonje) ※ 접수 후 반드시 전화 확인하기 바람 ■ 대회부문 부 문 경연시간(예선/본선) 비 고 판소리 명창부 30분 내외 / 20분 이상 - 예선 경연대목: 추첨 - 본선 경연대목: 자유 선택 (단, 경연대목이 중복될 때에는추첨에 의함) 대학 및 일반부 15분 내외 / 15분 내외 - 예선과 본선의 소리대목 중복 불가 신인부(단심제) 5분 내외 장년부(단심제) 5분 내외 학생부 - 고등부 7분 내외 / 10분 내외 학생부 - 중등부 5분 내외 / 7분 내외 학생부 - 초등부 5분 내외 / 5분 내외 고 수 명고부 10분 내외 / 10분 내외 대학 및 일반부 7분 내외 / 7분 내외 신인부(단심제) 5분 내외 학생부 5분 내외 / 5분 내외 ※ 경연시간은 대회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조정할 수 있음. ※ 고수는 집행부 지정고수로 하며, 필요시 경연자 대동 가능 ※ 판소리 대학 및 일반부 : 후 창자는 바로 앞 창자의 소리대목을 다시 할 수 없음. 다만 바로 앞 창자 소리대목 전체의 ⅕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반부 또는 후반부에서 소리를 이끌어 나가거나 마무리를 위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함 ※ 판소리경연대회(신인부, 장년부, 학생부) 현장에서 대목 변경 가능 ■ 시상내용: 총 60명, 상금 104,600천원 본선 경연 완료 후 현장 시상(신인부, 장년부는 예선 경연 완료 후 현장 시상)(단위: 천원)※명창부 대상 특전: 수상자는 보성소리 발전연구 결과로 12개월이내에 보성군내에서 공연발표를 하게 되며, 이때 보성군은 1회에 한하여 공연 무대, 홍보, 음향등을 무상 지원 ※ 시상금은 소득세법에 의거 원천징수 8.8% 공제 후 무통장 입금 ※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故)성창순상 시상금 지급 ※ 학생부 종합부문 수상자에 대해서는 부문별(판소리, 고수) 시상금은 지급되지 않음. ※청중평가단 인기상: 청중평가단만의 점수로 명창부 본선 경연자 중에서 결정 (훈격: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장) ※부문별 장려상 - 판소리 학생부(고등부․중등부․초등부) 및 고수 신인부: 각 4명 선정 / 시상금 100천원 - 판소리 신인부 및 장년부: 각 5명 선정 / 시상금 200천원 ※본 행사 훈격 및 시상계획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심사항목 판소리 공력(30%) 박자(20%) 성음(20%) 음정(10%) 발림(10%) 가사(10%) 고 수 한배(30%) 공력(20%) 강약(20%) 기교(20%) 자세(10%) ※ 심사위원의 점수를 합산하여 고득점순으로 등위를 정한다. ■ 심사규정 1. 심사회피로 인한 경연자의 점수는 채점한 심사위원 점수 중 최고점과 최하점을제외하고 나머지 심사위원 점수의 평균점을 회피한 심사위원점수로 부여하여 합계점수를 산출한다. 2. 본 대회는 직접스승 및 8촌 이내 친인척의 심사회피제도를 적용하므로참가자는해당 심사위원의 심사회피를 경연전에 신청해야 한다. 만약 심사회피를 신청하지 않아 수상을 한 후 회피신청 사유가 있음이 발견될 경우에는수상 취소를 결정할 수 있고, 수상자는 상장, 상패, 상금을 반환하여야 한다. ※ 판소리 명창부에 한해 경연참가자의 이해관계가 있는 심사위원은 기피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 심사위원 선정위원회 직권으로 심사위원에서 배제한다.(예선과 본선 모두 적용) ■ 심사결과 발표방법 심사위원별 점수를 경연 직후 또는 후창자 경연 중에 스크린(전광판)으로 공개 ■ 수상자 결정방법 수상자는 심사결과에 따라 순위별로 결정한다. 같은 부문에 동점자가 있는경우에는 연장자를 선순위로 한다. 학생부에 동점자가 있는 경우에는 고학년을 선순위로 하며 같은 학년일 경우에는 생년월일을 대조하여 연장자를 선순위로 한다. ■ 기타사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본선 및 시상식 마을회관 실시간 송출 ■ 세부 프로그램 일정표(안) 장소별 시간별 보성군문화예술회관 보성군 청소년문화의집 보성문화원 보성 판소리성지 월ㆍ일 시 간 1층 공연장 2층 연습실 5. 4. (토) 10:00 ~11:00 ◦전국판소리경연대회 - 명창부(예선) ※추첨: 08:30 ※ 명창부 본선 추첨 :예선 종료 직후 ◦전국판소리경연대회 - 대학 및 일반부 (예선) ※추첨: 08:30 ◦전국판소리경연대회 - 대학 및 일반부 (본선) ※추첨: 예선종료직후 ◦전국판소리경연대회 - 신인부 - 시상식 ※추첨: 08:30 ◦전국고수경연대회 -학생부(예선) ※추첨: 08:30 11:00 ~12:00 12:00 ~13:00 13:00 ~ ◦전국판소리경연대회 - 학생부(예선) ※추첨: 10:00 초 10:30 중 11:00 고 ◦전국고수경연대회 -신인부, 대학·일반부, 명고부(예선) - 시상식(신인부) ※추첨: 10:00 신인부 10:30 대학·일반부 13:00 명고부 5. 5. (일) 09:30 ~10:00 ◦전국판소리경연대회 - 장년부(단심제) - 시상식 ※추첨: 09:00 ◦전국판소리경연대회 - 학생부(본선) ※추첨: 09:00 10:00 ~11:00 ◦전국고수경연대회 -학생부ㆍ대학·일반부ㆍ 명고부(본선) ※추첨: 09:00 11:00 ~11:30 ◦보성군립국악단 특별공연 12:00 ~12:50 12:50 ~14:00 ◦전년도 명창부 대상축하공연 ◦명인‧명창 고수열전 ◦학생부종합대상경연대회(본선)- 판소리 및 고수 ※추첨: 12:00 14:00 ~15:00 ◦명창부(본선) 15:00 ~16:00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축하공연 ◦시상식 5. 6. (월) 14:00 ~15:00 ◦추모제, 추모공연 부대 행사 체험행사 <문화예술회관외부> ∙ 전통악기만들기 ∙ 캐리커쳐 음식코너 <문화예술회관 주차장> ∙ 보성주막집 ∙ 푸드코트 ※ 위 일정은 상황에 따라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음. ■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판소리‧고수경연대회 역대 수상자 명단 구분 판소리 고 수 학생부 종합 명창부 대학‧일반부 신인부 장년부 학생부 명고부 대학‧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제1회 1998년 - 추상수 성남 이정순 광명 - 김정은 여수여자고 최잔디 광주중앙초 - - - - - 제2회 1999년 유판길 서울 마미숙 광주 김연례 목포 - 박은실 광주예술고 김소진 광주동운초 - - - - - 제3회 2000년 박정아 광주 오혜연 서울 - - 임서연 군산 조나엽 강진 - - - - - 제4회 2001년 이귀례 익산 박명자 성남 - - 김소희 남원서진여고 강재민 광주문산초 - - - - - 제5회 2002년 허 숙 여수 김다정 광주 이동래 보성 - 김혜라 보성고 이성현 서울광장초 - - - - - 제6회 2003년 이재영 보성 백금렬 고양 - - 정지혜 서울국악예술고 김미영 광주풍암중 신혜인 광주경양초 - - - - - 제7회 2004년 허종열 서울 이은비 광주 - - 홍준표 대구 정아영 대구 양승은 광주 - - - - - 제8회 2005년 백금렬 보성 이숙영 서울 이기쁨 파주 - 유성실 김제 유다운 고흥 안유미 보성 고정훈 진도 이재진 경주 박초롱 경산 - - 제9회 2006년 라경자 고흥 박지영 서울 장세웅 서울 - 백민정 광주예술고 임한울 광주봉산중 양혜원 남원노암초 임용남 서울 김동근 광주 정상화 서울 - - 제10회 2007년 남궁정애 성남 김계영 서울 이일진 고양 - 이선미 광주예술고 이진우 서울국악예술중 정은영 광주대성초 김준영 완도 고현태 전주 박경도 광주 - - 제11회 2008년 문명숙 전주 채원영 남원 조혜숙 전주 - 오선지 전남예술고 윤영진 조선대부속중 김승수 광주도산초 정상화 안성 조가완 광주 이병열 광주 - - 제12회 2009년 박미정 광주 임성희 안성 김옥순 광주 - 주희라 광주예술고 조정규 전주온고을중 윤정이 광주교대부설초 정인성 광주 최재영 서울 김소라 서울 - - 제13회 2010년 이재영 보성 최한이 천안 양인심 순천 - 박경태 광주 박성열 익산 이승훈 광주 김병태 고양 박성우 고양 이진수 광주 - - 제14회 2011년 김학용 서울 오혜원 진도 정석호 광주 - 송선호 서울압구정고 이채은 화순제일중 양수아 목포하당초 조가완 광주 김정환 담양 정신이 전주 추재형 진도석교고 - 제15회 2012년 김현주 순천 송혜원 진도 김병희 대전 - 정서희 경남예술고 유시은 산청단성중 심민서 진주평거초 주현주 광주 장홍준 남원 양승화 순천 한재민 함평나산고 정서희 경남예술고 제16회 2013년 김명숙 서울 이철홍 목포 박창석 진도 - 정윤형 전주예술고 김가을 보성여자중 조세리 성남정자초 김준영 광주 진정남 울산 최승희 서울 조의연 영광초 정윤형 전주예술고 제17회 2014년 윤종호 나주 이선미 광주 이 숙 광주 - 김가을 보성고 노희선 화순제일중 김한별 보성남초 안연섭 광주 이주현 남원 이춘효 목포 박상민 광주예술고 김가을 보성고 제18회 2015년 윤상호 정읍 문해돋이 인천 김강인 남양주 - 박상훈 서울전통예술고 송자연 국립전통예술중 유송은 광주송우초 조요한 광주 대대호 광주 정행정 진주 양인승 진도국악고 박상훈 서울전통예술고 제19회 2016년 양희빈 서울 윤혜선 나주 김금자 창원 - 유시은 경남예술고 양수아 국립국악중 박정우 선일초 김제훈 강진 채규룡 진도 김보금 남원 윤지혁 목포덕인중 유시은 경남예술고 제20회 2017년 박정희 무안 김주리 서울 김은숙 광주 - 박서희 광주예술고 김선우 남원한빛중 박혜인 광주운남초 원대근 여수 박상민 안성 정대희 광주 윤지혁 진도국악고 박서희 광주예술고 제21회 2018년 어연경 고양 이이화 서울 양동용 서울 - 김정욱 광주예술고 박신웅 전주예술중 임아진 정읍한솔초 양인승 나주 한재민 광주 오영환 광주 윤지혁 진도국악고 김정욱 광주예술고 제22회 2019년 김미진 서울 정승기 광주 손순임 광주 - 윤지혁 진도국악고 박지민 국립국악중 이지윤 영천초 이충인 부산 조인경 경기 표진이 전주 김정욱 광주예술고 김정욱 광주예술고 제23회 2021년 유재순 서울 강예빈 전주 조헌성 전남 - 김수진 원광정보예술고 김송아 전주예술중 범하은 광주한울초 김성찬 전남 서형준 광주 박갑렬 전남 박수현 광주예술고 김수진 원광정보예술고 제24회 2022년 이은숙 제주 이다연 서울 김부자 고흥 - 장은탁 남원국악예술고 이예은 보성회천중 허정운 진도지산초 조인경 전주 우승연 부산 우성호 광주 채준서 진도국악고 - 제25회 2023년 임서연 무안 박시본 서울 김미영 창원 강호성 광주 정윤서 국립국악고 이예은 남원용북중 노규리 팔공초 이민후 담양 김강유 서울 박훈 광주 이지윤 광주 정윤서 국립국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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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제10회 낙안읍성 전국 국악대전(04/27-28)■행사명:제10회낙안읍성전국국악대전(판소리경연대회) ■목적:동편제 거장 국창 송만갑선생님의 生家가 있는 낙안읍성에서 전국 국악대전(판소리 및 남도민요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판소리 본고장 및 남도 민요 위상을 정립하고, 국악 신인 발굴, 국악등용문 정착, 세계문화예술 창달에 기여하여 2024년 세계문화유산등재 기반 구축 등을 목적으로 합니다. ■대회일정: 2024년 4월 27일(토) ~ 4월 28일(일) ■주 최: 순천시 ■주 관: (사)낙안읍성판소리보존회 ■후 원 : 전라남도, 순천시의회,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판소리진흥회,전남교육청, 한국예총 순천지회, 순천교육지원청, 남도민요판소리연구회 ■경연 종목:판소리 ■초․중등부 ■고등부 ■신인부 ■명창부 ■단체부 (판소리 및 민요) ■대회 장소 및 경연 순서 ※ 대회상황에 따라 일정 및 시간·장소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참가 자격 ■초·중등부, 고등부: 전국 초, 중, 고등학교 재학생이나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자 ■신인부 : 비전공자(대학생 포함) ■명창부 : 만 18세 이상의 남, 여(대학생 포함)○ 단체부 : 연령 제한 없음(3명 이상) ※ 참가제한 본 대전에서 물의를 일으켜 대회 이미지를 손상시킨 자는 참가할 수 없음. ■참가 신청 및 경연 방법 ○필수 제출서류 : · 참가신청서 1부(다운받은 소정양식), · 주민등록초본 1부, · 사진(3X4) 1매, · 재학증명서 또는 재직증명서 1부 (해당자만) 통장 사본 1부, ·통장 사본 (참가자가 상금 수령인과 다른 경우, 가족관계증명서 와 수령인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함께 제출) 1부. · 단체팀은 경연자 모두 상기 서류 1부 ○신청서 교부 : 순천시청(www.suncheon.go.kr) 낙안읍성(www.nagan.go.kr), (주)국악신문사(www.kukak21.com)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 접수 ○접 수 기 간 : 2024. 4 1. (월) ~ 4. 25. (목) 18:00 ○접 수 방 법 : 이메일 접수 (arirangsori1011@gmail.com) ※ 이메일 발송 후 접수 완료되면 문자발송 예정, 접수일로부터 3일 이내로 접수완료 문자 미수신 시 접수기간 내 필히 문의바람. 참가 마감일 2일 전부터 이메일 접수 후 확인 전화 필수 ※ 메일 발송 시 제목은 아래 예시와 같이 표기 예시) 제10회 낙안읍성 전국국악대전 신청서 (이름/출전분야/부문) "제10회 낙안읍성 전국국악대전 신청서 (홍길동/판소리/중등부)” - 문의 : (사)낙안읍성 판소리보존회 ☎010-2255-1789, 010-3733-0809 ○참 가 비 : 전 종목 면제 ■ 경연 요령 가. 심사 방법◦예선과 본선 모두 대면 심사 나. 예선 및 본선 심사결과 공지 ◦ 낙안읍성 민속마을 홈페이지에 경연 당일 게재 ◦ 초·중등부, 고등부, 신인부, 명인부, 단체부 예선 결과 27일(토) 공지 ◦ 초·중등부, 고등부, 신인부, 명인부, 단체부 본선 결과 28일(일) 공지 ■ 심사위원: 국악계 무형문화재, 무형문화재 이수자, 전국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국악전공 석·박사, 교수 등 권위 있는 분 중에서 위촉하고 대전 당일 발표함. ■심사위원 회피제도 안내 심사위원은 참가자의 스승이나 지인일 경우 심사회피를 신청해야 한다. 만약 신청하지 않고 수상한 후 회피신청 사유가 있었음이 발견될 시에는 수상취소를 결정할 수 있고, 이 경우 수상자는 해당 상장, 상금 등을 반환하여야 함. ■입상 청탁 및 비위사실 신고제 운영 운영(심사) 규정에 의거 입상청탁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입상 청탁 신고 제도를 운영함 ■시상 내용 ※ 대회 사정으로 인해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10회를 축하드리며 성공기원 배너 달아드립니다.(광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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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난계국악단 신춘음악회충북 영동군립 난계국악단 신춘음악회가 이달 28일 오후 7시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16일 영동군에 따르면 '새봄 새울림'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25현 가야금·대금 협주곡, 판소리, 장구 3중주, 사물놀이 협주곡 등이 마련된다. 관람료는 받지 않는다. 군 관계자는 "2025년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홍보하고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1년 창단한 이 국악단은 매년 100여 차례 정기·상설연주회와 국악강습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