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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흙의 소리 9흙의 소리 이 동 희 빈 터 <3> 아내는 차마 자신의 입으로 왜 이러고만 있느냐고 말하지 못한 것이고 그런 내색도 하지 않은 것이다. 그것이 어떻다고 표시는 내지 않았지만 돌아가신 분들만 위하고 명분에만 매달려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하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걱정이 되었던 것이고 답답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한 마디도 그런 얘기를 할 수는 없었다. 장독대의 천룡신에게 정화수를 떠다 놓고 빌 뿐이었다. 새벽마다 우물에서 찬물을 길어 떠다 놓고 어떨 때는 몇 번 물을 길어올 때마다 새 물을 갈아 놓았다. 밤늦게까지 서서 간절히 빌었다. 남편의 눈에는 한 번도 띄지 않았던 것이다. 멀리 피리 소리 퉁소 소리가 들릴 때도 송씨는 천룡신에게 부엌의 조왕신에게 아니 집안의 모든 신에게 산신 천신에게 빌고 또 빌었다. 그런데 그 효험이라고 할까 남편 스스로 과거 시험을 보러 가겠다고 하는 얘길 듣고 황공하여 감동의 눈물이 쏟아지고 흐느껴지는 것이었다. 거기에다 어느 것이 앞섰는지 모르지만 성적인 만족감을 소나기처럼 흥건히 느끼면서 마구 흐느껴지는 것이었다. 모처럼 다 흐트러진 내외의 야단스런 모양이 황홀하게 감읍되어진 것이었다. 수줍음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었다. 아니 뭐라고 표현되어도 좋지만 두 사람은 한 몸 한 덩어리가 되고 불덩이가 되었던 것이다. 날이 희붐하여서야 두 사람은 서로 떨어졌고 남편은 금방 코를 골았다. 아내는 말똥말똥 잠이 오지 않았고 해방감을 느끼며 자리에서 몸을 빼어 밖으로 나왔다. 달이 다 지고 뿌옇게 먼동이 터오고 있었다. 미명 속이지만 송씨는 옷매무새를 고치고 살금살금 장독대로 가서 천룡신에게 손을 싹싹 비비며 빌었다. 중얼중얼 진언을 하면서. 남편의 과거 길이 순탄하고 빛이 밝게 비치길 빌고 몸 건강하고 무사 안녕하길 축수하였다. 날이 밝아지자 샘으로 물을 길러 갔다. 일어난 김에 잠자리로 다시 가지 않고 쌀을 씻어 안치고 잡아온 물고기 말려두었던 것을 찾아 비늘을 떨고 석쇠에 구울 차비를 하였다. 산나물 묵나물 말린 것도 찾아 손질을 하고 된장에 고추장을 풀어 뚝배기에 앉혔다. 언제 떠날지 모르지만 그녀는 밥상부터 더욱 정성스럽게 차리고 싶었던 것이다. 박연도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무언가 분주히 왔다 갔다 하다가 큰기침을 몇 번 하며 아침상 앞에 앉는 것이었다. 의젓한 그 기침 소리는 어젯밤의 모든 일을 휘감아버리는 듯하였다. 아내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앞머리를 쓸어넘기며 상 앞에 앉고 약속대로 밥그릇을 방바닥에 놓지 않고 손에 들었다. 그것을 바라보며 박연이 말하였다. "말이 난 김에 바로 한양으로 떠나려 하오. 여기 일은 당신에게 다 맡기고 가니 잘 부탁하오.” "아니 왜 갑자기 그러세유?” 아내는 어제저녁과 같은 말을 하며 안절부절 하였다. "갑자기가 아니고 많이 늦었소. 남아이십미평국이면 어떻고 하였는데 내 나이가 지금 몇이오?” 스물일곱 여덟, 서른에 가까웠다. "차비는 아침에 다 하였소. 짚신도 한 죽 얻어다 놨고, 향교에 가서 인사를 하고 바로 갈 터이니 이웃과 집안에는 당신이 잘 말해 주시오.” 그런 얘길 하느라고 밥숟가락은 들지도 못하였다. 송씨는 또다시 눈물이 흘렀다. 너무 대견스러운 남편이 눈물이 나도록 고마웠다. 정말 갑작스럽게 남편이 하늘같이 우러러 보이고 자신이 한없이 행복해 보이는 것이었다. 그녀는 눈물이 자꾸 흘러내려 부엌으로 나왔다. 얼굴을 닦고 숭늉을 끓여가지고 다시 들어왔다. 그런데 또 남편은 밥을 먹고 있는 대신 이상한 몸짓을 취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니 진지를 안 드시고 뭘 하시는 기라유?” 숭늉 그릇을 남편의 밥상에 올려놓으며 놀라서 물었다. "어서 그리로 앉기나 하시오.” "예?” "내가 아무것도 해 줄 것이 없소. 그동안 이리저리 닦은 내 소리를 들려주리다. 당신에게 주는 내 마음이오.” 너무 의외의 해괴한 말을 듣고 송씨는 어리둥절하다가 다시 눈물은 펑펑 쏟았다. 그러면서 분별 있게 말하는 것이었다. "잘 알았으닝께 진지부터 드시고 하세유.” "아니요. 그러면 맥이 빠질 것 같소. 내가 조금 있다 당신의 정성을 다 먹으리다. 자 그럼…” 더욱 황공한 송씨는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는다. 이윽고 박연은 그동안 쌓은 실력을 있는 대로 다 발휘한 소리를 가다듬어 피리를 부는 것이었다. 아름답고 희한한 피리 소리는 해도 멎고 바람도 멈추는 신기한 음률이었다. 온갖 새들도 뜰로 날아와 짹짹짹짹 반주를 해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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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온라인 국제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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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경기민요’ 이은주 명예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은주(1922년생/본명 이윤란) 명예보유자가노환으로 11월 2일(월) 오후에 별세하였다. 생년월일: 1922. 10. 6. 주요경력 - 1939. 인천 흥명극장 명창대회 장원 - 1955. 단성사 명창대회 장원 - 1975. 7. 12.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인정 - 1991. 한국국악대상, KBS국악대상 특별상 수상 - 1993. 옥관문화훈장 수상 - 2006. 방일영 국악상 수상 - 2010. 한민족문화예술대상 수상 - 2013. 7. 17.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명예보유자 인정 경기민요는 조선 후기에 널리 향유되던 잡가를 20세기 초 서울이나 평양의 근대 도시적 분위기에 맞춰 세련되게 만든 새로운 노래 양식 전체를 아우르는광의의 개념이지만,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경기민요는 ‘경기좌창’이라 불리는‘경기긴잡가’ 12곡이다. ※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1975. 7. 12. 지정) 경기긴잡가는 경기 특유의 율조로 대개 서경적 혹은 서정적인 긴사설로 비교적 조용하고 은근하며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서정적인 표현이 많은 것이특징이다. 원경태 선생에게 경․서도소리, 가사, 시조, 잡가 등을 배우며 소릿길에 입문한 고(故) 이은주 명예보유자는 경기민요 종목의 초대 보유자였던 고(故) 묵계월(본명이경옥), 고(故) 안비취(본명 안복식) 선생과 함께 경기민요 3인방으로 명성을 떨쳤으며, 고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경기민요 초대 보유자 3인이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떠나게 되었다. 고(故) 이은주 명예보유자는 1962년부터 한국민요연구회 초대 이사 겸 부회장,한국국악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민요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1975년 이은주 경기창연구원을 개원하여 후진 양성에 힘쓰는 등 한평생 경기민요의 보전과 전승활동에 헌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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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하남시전국국악경연대회 수상자명단제14회 하남시전국국악경연대회 수상자명단 ▢ 명창부 등위 훈격 시상인원 시상 내용 수상자 대상 경기도지사상 1 1,000,000원 김세인 최우수상 하남시장상 1 300,000원 황영희 우수상 (사)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장상 1 200,000원 김영림 장려상 (사)한국국악협회 하남시지부장상 1 100,000원 이위윤 ▢ 민요 일반부(개인/단체) 등위 훈격 시상인원(팀) 시상 내용 수상자 대상 하남시장상 1 500,000원 이상예 최우수상 (사)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장상 1 200,000원 지영숙 우수상 (사)한국예총 하남지회장상 1 100,000원 황현정 장려상 (사)한국국악협회 하남시지부장상 2 50,000원 최진영 송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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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상] 제25회 전국판소리경연대회 12월 10,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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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년 전, 조선 궁중무용의 데뷔 무대는?1828년 6월 1일, 연경당에서 선보인 진작례. 효명세자가 창제한 궁중무용은 우리 무용사의 획기적인 사건이 벌어진 날이다. 국공립 예술단체 중 유일하게 궁중무용을 계승하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공연에서 그간 선보이지 못했던 궁중무용을 무대에 올려 향령무, 침향춘, 고구려무 등을 40여년 만에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당시의 기록물을 토대로 복식과 인원 구성 등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하고 반주 음악은 규모와 편성을 새롭게 구성해 공연의 풍성함을 더한다. 아울러 극장으로서의 연경당의 공간적 특성을 살려 새로운 무대공간으로 꾸민다. 1828년 ‘무자진작의’ 재현으로 궁중무용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 과연 192년 전 조선시대 궁궐에서 선보인 궁중무용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11월 12일(목)과 13일(금) 19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1828, 연경당–정재의 그릇에 철학을 담다’를 통해 19개의 조선시대 궁중무용을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20대 중반에 요절한 궁중무용 예술가 ‘효명세자’의 대표작 ‘춘앵전’과 ‘무산향’의 데뷔 무대로1828년, 창덕궁 연경당에서 열린 순원황후의 40세 탄신연 ‘무자진작의’ 공연에서 선보였다. 1828년(순조 28, 무자년) 6월 1일,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황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창덕궁 연경당에 마련한 진작례(進爵禮, 조선 시대 궁중 잔치)는 궁중무용사의 획기적인 사건이다. 효명세자는 대표적 궁중무용으로 꼽히는 ‘춘앵전’을 비롯해 직접 창작한 궁중무용 17종을 최초로 선보이는데, 현전하는 다수의 궁중무용이 탄생한 이 날은 그만큼 우리 무용사에 뜻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단체 종목으로만 행했던 정재를 독무로 선보인 효명세자의 ‘춘앵전’에서는 그의 섬세하고 깊은 예술적 철학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낙화유수’(落花流水, 흐르는 물에 꽃잎이 떨어지듯), ‘비금사’(飛金沙, 금빛 모래가 날리듯), ‘회파신’(回波身, 물결이 맴돌 듯), ‘과교선’(過橋仙, 신선이 다리를 건너듯)등으로 ‘춘앵전’의 동작을 기록한 ‘정재무도홀기’에서 엿볼 수 있듯이, ‘춘앵전’의 탄생은 서양음악의 절대음악 시대에서 표제음악 시대로의 전환과도 같은 전환기적 사건이었다. 국공립 예술단체로는 유일하게 궁중무용을 전승하고 있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궁중무용의 정통성을 찾고, 관객들에게 다소 생소한 궁중무용의 아름답고 찬란한 가치를 생동감 있게 전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향령무, 침향춘, 고구려무 등 40여년 만에 선보이는 궁중무용 기대 모아 의궤와 홀기, 조선의 마지막 무동(舞童)으로부터 전승된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공연에서는 ‘무자진작의’에서 선보인 17종의 궁중무용을 비롯해 효명세자가 창제한 것으로 알려진 ‘공막무’와 ‘고구려무’를 포함한 총 19개의 궁중무용을 선보인다. 이 중 ‘향령무’, ‘침향춘’, ‘고구려무’는 1981년 김천흥 선생의 주도로 개최한 국립국악원의 ‘정재발표회’ 이후 40여년 만에 첫 선을 보이는 것으로 이번 공연의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1923년 순종의 오순(五旬) 탄신연에 참여해 조선의 마지막 무동(舞童)으로 알려진 심소(心韶)김천흥 선생은 국립국악원 예술사, 연주원, 연구원, 원로사범으로 재직하면서 대다수의 궁중무용을 복원해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궁중무용의 정통성을 계승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연경당에서 열린 의례를 기록한 ‘순조무자진작의궤’와궁중무용 전반의 기록이 담겨진 ‘정재무도홀기’ 등을 바탕으로 복식과 무용 인원 구성 등을 원형과 가깝게 재현해 1828년 당시 현장의 생생함을 되살릴 예정이다. 변함없이 이어 온 궁중무용의 정통성에 멋을 더할 음악과 무대 구성에는 색다름을 더했다. 1828년 진작례 당시, 악공은 4명으로 구성해 비슷한 음악들을 연주했었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현재 연주되는 다양한 정악곡을 장단에 맞춰 악기편성을 다양화해 새로움을 더했다. 또한 ‘ㄷ’자로 지어진 한옥의 맞은편에 가변형 벽을 세워 공연 무대로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연경당의 독특한 공간적 특성을 살려, 이번 공연에서는 극장으로서의 연경당의 멋을 드러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번 공연을 위해 참여한 제작진의 면면도 다채롭다. 연출에는 창작뮤지컬 <후르츠케이크>의 안병구, 조명디자인에는 공연예술조명의 거장 이상봉, 그리고 무대미술은 뮤지컬 <헤드윅>, <그리스> 등의 영상디자이너인 조수현이 나선다. 지난 해 3월 취임 이후 두 번째 정기공연을 준비하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숙자 예술감독은"이번 공연은 19종의 정재를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최초의 무대로 정재를 전승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기관이라 할 수 있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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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헌의 고서이야기 9고서의 운명 박대헌 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인쇄된 책은 낱권으로 흩어져 있어도 내용이나 출처를 파악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필사본이나 문서, 간찰은 지금껏 보관되어 내려온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는 마치 수사관이 초동수사에서 사건현장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매우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이러한 원칙은 수집가뿐만 아니라 고서점 주인에게도 역시 적용된다. 설령 자료가 매매되어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이 원칙은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서점 주인들은 이 원칙의 중요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료를 따로따로 팔기 일쑤다. 심지어 고활자본의 경우에는 분책(分冊)하여 팔기도 한다. 한적은 보통 여러 권이 모여 한 책을 이루고 있다. 이것을 서지학적으로 표현하면 ‘3권 1책’ ‘4권 1책’ 등으로 말할 수 있다. 즉 세 권이 한 책 또는 네 권이 한 책으로 되어 있다는 뜻이다. 장삿속으로는, 이것을 ‘1권 1책’으로, 즉 세 권이나 네 권으로 분책하여 팔면 그만큼 팔기도 쉬울뿐더러 이익이 더 남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고서 수집가들이 고서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유형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수집한 자료를 그때그때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꼼꼼히 정리하는 사람, 또 다른 하나는 수집에만 열을 올렸지 정리와 보관은 뒷전으로 미루어 놓는 사람이다. 이 두 부류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옳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어떤 경우든 자료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수집가는 제 딴에는 정리를 잘한다고 스카치테이프나 본드 같은 화학풀 등으로 찢어진 부분을 수리하기도 하는데, 이는 절대 금해야 한다. 더 이상 손상되지 않게 잘 보관하다가 전문가에게 수리를 맡기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고서를 입수하여 보관하는 일련의 과정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① 부드러운 솔이나 거즈 등으로 먼지를 제거한다. ② 구겨진 부분을 바로 편다. ③ 찢어진 곳은 밀가루풀을 사용하여 한지(韓紙)로 보수한다. 단, 손상 부위가 심각한 귀중본의 수리는 전문가에게 의뢰한다. ④ 실온에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⑤ 일 년에 한두 번 책을 볕에 쬐고 바람에 쐬는 폭서(曝書)를 하며, 곰팡이나 해충의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훈증소독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가정에서의 보관이라면 서가에 책을 꽂아 두는 정도로도 별 문제가 없다. 사람이 생활하기에 적당한 정도의 조건이라면 책에도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다만 지하실처럼 습기가 많은 곳이나 너무 건조한 곳은 피해야 한다. 평생 동안 수집하고 연구해 온 장서나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장서를 처분하게 됐을 때는 어떤 수집가나 소장자라도 고민하게 마련이다. 평소 이럴 때를 대비해 대책을 마련해 놓거나 미리 생각해 놓는 수집가나 소장자는 거의 없다. 이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일인데, 만약 소장자가 갑자기 세상을 뜨게 되면 그 장서의 운명은 매우 불행해진다. 갑작스런 죽음에 유족들이 소장자의 생전 의지를 이어 나가기도 어렵거니와, 남은 가족에게는 커다란 짐을 안겨 주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소장자가 생전에 장서를 미리 적당한 곳으로 양도 또는 이전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박물관이나 공공기관에 기증해서 기념관을 세우거나 문고를 설립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 중 하나다. 이 과정에서 보통 기증과 매도(賣渡)가 이루어진다. 기증이란 책을 무상으로 주는 것이고, 매도는 팔아넘김을 의미한다. 도서관이나 기관에서는, 실제로는 개인의 장서를 매입하면서 겉으로는 기증받는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이는 소장자에게서 책을 매입했다는 것보다 기증받았다고 알려지는 편이, 소장자나 공공기관 모두의 체면과 위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평생 어렵게 수집한 보물들을 그냥 넘겨받는 것은 소장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내부적으로 응분의 사례를 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겉으로는 고서를 기증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실제로는 고서를 파는 것이다. 물론 이때의 사례는 적당한 금액으로 내약(內約)하여 정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장서의 질이 박물관이나 공공기관에서 욕심낼 정도의 수준이어야 하고, 다음으로 소장자에 대한 사례가 합당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기증 후에는 그 자료들의 적절한 관리와, 활용에 대한 안전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 중에는 국내는 물론 세계 유명 도서관의 장서인이 찍혀 있는 것들도 있다. 이것들이 어떠한 경로로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상세하게는 알 수 없다. 어떻게 보면 공공기관보다는 안목 있는 고서점으로 양도되어, 그 책을 필요로 하는 연구자나 수집가의 손에 들어가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일 수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장서는 어떤 경우라도 언젠가는 이곳 저곳으로 흩어지게 마련이다. 고서의 운명은 이런 것이다. 평생 수집한 고서를 어디론가 보내야 하는 뼈아픈 심정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수집가가 언젠가 겪어야 할 운명이다. 이렇게 흩어진 책들은 고서점으로 다시 나오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소장자 자신이 평소에 가장 신뢰하던 고서점을 통하게 마련이다. 이런 식으로 고서는 돌고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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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9눈으로 기약터니 네 과연 픠엿고나 황혼에 달이 오니 그림자도 성긔거다 청향이 잔에 떠잇시니 취코 놀녀하노라 작품해설 눈 속에 꽃망울을 맺더니 드디어 피었구나 해 지고 달 오르니 그림자도 드물구나 맑은 향 술잔에 떠 있으니 취해 달과 놀고자 하노라 작자 안민영(安玟英)-조선후기 가객, <가곡원류>를 박효관과 함께 편찬 작품감상 꽃망울을 맺어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는데 어느 날 눈 속에 홀연히 매화가 피었다. 달마저 떠오르니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한 잔 술을 곁들여 맑은 매화 향에 취해 노닐고자 하는 작자의 풍취가 묻어난다. 고체와 예서로 단아한 필치를 구사하였고, 행간에 여유를 두어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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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 인간문화재 이은주 명인 약력이은주 (1922-202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1922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출생 1936 원경태 선생께 가사, 시조, 잡가 사사 1939 인천홍명극장 명창대회 1등 ‘수심가’ 1939 경성방송국 데뷔 ‘소춘향가’등 1946 대한국악원 민요부원 1947 서울중앙방송국 전속 민요부원 1947 고려레코드사 음반 취입 1949 서울중앙방송국 팔도민요취입 1954 킹스타, 신세기, 도미도, 오아시스, 유니버셜 ~1962 레코드사 유성기 음반취입(약 80여장취입) 1955 단성사 명창대회 1등 1958 청구고전성악학원 강사 1962 한국민요연구회 초대이사취임 1963 한국민요연구회 재일동포 위문공연 1969 제4회 TBC(동양방송) 명인명창대회 1등 1969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후보지정 1975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지정 1975 이은주 경기창 연구원 개원 1991 KBS 국악대상 특별공로상 수상 1992 고희 기념 ‘바람 한자락 소리한자락’공연(호암아트홀) 1992 미국 뉴욕 카네기홀 및 LA 윌셔에벨홀 한 흑 친선문화축제공연 1993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 수상(대통령 표창) 1996 이은주 소리인생 60년 기념공연(국립극장) 2000 이은주의 12잡가 전집 음반 발매 2001 이은주 팔순기념 ‘태평가’ 공연 (국립극장) 2005 국악협회 ‘10인의 명인’에 선정 2006 소리의 맥 시리즈 ‘소리연’음반 발매 2006 ‘소리연85’ 공연 (국립국악원) 2006 11. 조선일보사주최 ‘방일영 국악상 수상’ 2007. 9 ‘天傳의소리’ 음반 발매 Lee, Eun-Joo / Vocalist. Holder of Gyonggi Minyo National Intangible Cultural Asset Lee Eun-Joo was born in 1922, in Yangju-gun, Gyonggi province,South Korea. At her age of 13, she started to learn Korean traditional vocal music such as Si Jo, Gasa, Jap Ga under the maestroWon, Kyung-tai. In 1939, she began to appeal public attention as a promising vocalist as she won the first prize from the vocal contest hosted by Incheon Hong-myung theater and had successful debut concert through Kyungsung Broadcasting Company. Since then, she continued to develop her career as the best singer of the days as she grabbed the title of top singer at the most powerful and authorized contests for Korean traditional folk songs named Dansung-sa competition, and TBC Contest in 1955 and in 1969. Between 1954 abd 1962, she had led her busy and smooth schedules appearing Radio programmes and contracting with famous recording companies. With that result, she had released about 80 recordings from the Koryo Record, King star, Oasis, Shinse-gi, Universal labels, which ranked the most case of that times. Lee Eun-Joo, who has widely been recognized one of the best and renowned singer in the nation, in 1975, finally, had been designated the title of the national intangible cultural asset number 57, in the field of Gyonggi minyo. She had received a medal for distinguished services from KBS Grand Awards for traditional music in 1991 and also had been decorated the jade crown Order of Culture from the government in 1993. In 1996, she had given the 60th debut anniversary concert and also had her 80th anniversary concert at the National theater in 2001. In 2006, Bang Il-Young Foundation of Chosun Daily News conferred the Grand Award to Lee Eun-Joo and praised her successful music life for about 60 years as a master of vocalist in our days. In 2000, she released the completion CD for 12 Jap Ga under her own name, and in 2006, introduced new CD named Sori yeon. In 2007, she is expecting another new CD called Chun-Jeon, which means the Sounds from the Heaven. [음반] 이은주의 <천전의 소리> 가사 : 1. 달거리 月齡歌 네가 나를 볼 양이면 심양강(尋陽江) 건너와서 연화분(蓮花盆)에 심었던 화초 삼색도화(三色挑花) 피었더라 이 신구 저 신구 잠자리 내 신구 일조낭군(一朝郎君)이 네가 내 건곤(乾坤)이지 아무리 하여도 네가 내 건곤이지 정월이라 십오일에 망월(望月)하는 소년들아 망월도 하려니와 부모 봉양 생각세라 이 신구 저 신구 잠자리 내 신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 건곤이지 아무리 하여도 네가 내 건곤이지 이월이라 한식(寒食)날에 천추절(千秋節)이 적막이로다 개자추(介子推)의 넋이로구나 면산에 봄이 드니 불탄 불 속잎 난다 이 신구 저 신구 잠자리 내 신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 건곤이지 아무리 하여도 네가 내 건곤이지 삼월이라 삼짇날에 강남서 나온 제비 왔노라 현신(現身)한다 이 신구 저 신구 잠자리 내 신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 건곤이지 아무리 하여도 네가 내 건곤이지 적수단신(赤手單身) 이내 몸이 나래 돋친 학(鶴)이나 되면 훨훨 수루루루룩 가련마는 나아하에 지루에 에도 산이로구나 안 올림벙거지에 진사상모(眞絲象毛)를 덤벅달고 만석당혜를 좌르르르 끌며 춘향(春香)아 부르는 소래 사람의 간장(肝腸)이 다 녹는다 나하에 지루에도 산이로구나 경상도 태백산(太白山)은 상주(尙州) 낙동강이 둘러 있고 전라도 지리산(智異山)은 두치강(豆治江)이 둘러 있고 충청도 계룡산(鷄龍山)은 공주(公州) 금강(錦江)이 다 둘렀다 나아하에 지루에 에도 산이로구나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어허야 에 디여라 사랑도 매화로다 (以下굿거리 장단) 인간 이별 만사중(萬事中)에 독수공방(獨守空房)이 상사난(相思難)이란다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어허야 에-디여라 사랑도 매화로다 안방 건넌방 가루다지 국화 새김의 완자문이란다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어허야 에-디여라 사랑도 매화로다 어저께 밤에도 나가 자고 그저께 밤에는 구경 가고 무슨 염치로 삼승(三升)버선에 볼 받아 달람나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어허야 에-디여라 사랑도 매화로다 나 돌아감네 에헤 나 돌아감네 떨떨거리고 나 돌아가노라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어허야 에-두견이 울어라 사랑도 매화로다 2. 집장가 執杖歌 집장군노(執杖軍奴) 거동을 봐라 춘향(春香)을 동틀에다 쫑그라니 올려매고 형장(刑杖)을 한아름을 듸립다 덤석 안아다가 춘향의 앞에다가 좌르르 펄뜨리고 좌우 나졸(邏卒)들이 집장(執杖) 배립(排立)하여 분부(吩付) 듣주어라 여쭈어라 바로바로 아뢸말삼 없소 사또안전(使道案前)에 죽여만 주오 집장군노 거동을 봐라 형장 하나를 고르면서 이놈 집어 느긋느긋 저놈 집어 는청는청 춘향이를 곁눈을 주며 저 다리 들어라 골(骨) 부러질라 눈 감어라 보지를 마라 나 죽은들 너 매우 치랴느냐 걱정을 말고 근심을 마라 집장군노 거동을 봐라 형장 하나를 골라 쥐고 선뜻 들고 내닫는 형상(刑狀) 지옥문(地獄門) 지키었던 사자(使者)가 철퇴(鐵槌)를 들어메고 내닫는 형상 좁은 골에 벼락치듯 너른 들(廣野)에 번개하듯 십리만치 물러섰다가 오리만치 달려 들어와서 하나를 드립다 딱 부치니 아이구 이 일이 웬 일이란 말요 허허 야 년아 말 듣거라 꽃은 피었다가 저절로 지고 잎은 돋았다가 다 뚝뚝 떨어져서 허허한치 광풍(狂風)의 낙엽이 되어 청버들을 좌르르 흘터 말고 맑은 구곡지수(九曲之水)에다가 풍기덩실 지두덩실 흐늘거려 떠나려 가는구나 말이 못된 네로구나 3. 형장가 刑杖歌 형장(刑杖) 태장(笞杖) 삼(三)모진 도리매로 하날치고 짐작(斟酌)할까 둘을 치고 그만 둘까 삼십도(三十度)에 맹장(猛杖)하니 일촌간장(一寸肝臟) 다 녹는다 걸렸구나 걸렸구나 일등춘향 (一等春香)이 걸렸구나 사또 분부(使道吩付) 지엄(至嚴)하니 인정(人情)일랑 두지 마라 국곡투식(國曲偸食)하였느냐 엄형중치(嚴刑重治)는 무삼일고 살인도모(殺人圖謀) 하였느냐 항쇄족쇄는 무삼일고 관전발악(官前發惡) 하였느냐 옥골최심 무삼일고 불쌍하고 가련(可憐)하다 춘향 어미가 불쌍하다 먹을 것을 옆에다 끼고 옥 모퉁이로 돌아들며 몹쓸 년의 춘향이야 허락 한 마디만 하려무나 아이구 어머니 그 말씀 마오 허락이란 말이 웬 말이오 옥중에서 죽을망정 허락하기는 나는 싫소 새벽 서리 찬 바람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한양성내(漢陽城內) 가거들랑 도련님께 전하여 주렴 날 죽이오 날 죽이오 신관사또(新官使道)야 날 죽이오 날 살리오 날 살리오 한양낭군(漢陽郎君)님 날 살리오 옥 같은 정갱이에 유혈(流血)이 낭자(狼藉)하니 속절없이 나 죽겠네 옥 같은 얼굴에 진주 같은 눈물 방울방울방울 떨어진다 석벽강상(石壁江上) 찬 바람은 살 쏘듯이 드리불고 벼룩 빈대 바구미는 예도 물고 제도 뜯네 석벽(石壁)에 섰는 매화(梅花) 나를 보고 반기는 듯 도화유수묘연(挑花流水渺然)히 뚝 떨어져 굽이굽이굽이 솟아난다 4. 평양가 平壤歌 갈까보다 가리갈까 보다 임을따라 임과 둘이 갈까보다 잦은 밥을 다 못 먹고 임을따라 임과둘이 갈까보다 부모동생(父母同生) 다 이별하고 임을따라 임과둘이 갈까보다 불 붙는다 불이 불 붙는다 평양성내(平壤城內) 불이 불 붙는다 평양성내(平壤城內) 불이 불 붙으면 월선(月仙)이 집이 행여 불갈세라 월선(月仙)이 집이 불이 불 붙으면 육방관속(六房官屬)이 제가 제 알리라 가세 가세 노리 놀러가세 월선이 집에 우리 놀러를 가세 월선(月仙)이 나와 소매를 잡고 가세 가세 어서 들어를 가세 놓소 놓소 노리놓소그려 직영(直纓)소매 노리 놓소그려 떨어진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직영(直纓)소매 동이 동 떨어진다 상침(上針) 중침(中針) 다 골라내어 세(細)모시 당사(唐絲)로 가리감춰 줌세 5 긴 아리랑 1. 만경창파 거기둥둥 뜬배 게잠깐 닻주어라 말 물어보자 2. 우연히 저달이 구름밖에 나더니 공연한 심회를 어이 풀어볼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로 구료 아리랑 아리얼쑤 아라리로 구료 3. 이별하든 날 내어히 살었나 모질고 거친세파 어히 살어갈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로 구료 아리랑 아리얼쑤 아라리로 구료 6. 정선 아리랑 1.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유점사 법당뒤에 칠성단 도두 모ㅎ 고 팔자에 없는 아들 딸 낳달라고 석달열흘 노구메 백일정성을 말고 타관객리 외로히 난사람 괄세를 마오 2. 세파의 시달린 몸 만사에 뜻이없어 홀연히 다 떨치고 청려를 의지하여 지향없이 가노라니 풍광은 예와달라 만물이 소연한데 해저무는 저녁노을 무심히 바라보며 옛일을 추억하고 시름없이 있노라니 눈앞에 온갖것이 모다 시름뿐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만주오 3. 산비탈 굽은길로 얼룩암소 몰아가는 저목동아 한가함을 지랑마라 나도 엊그제 정든임을 이별하고 일구월심 맺힌 설움 이내진정 깊은한을 풀길이 바이없어 이곳에 머무르니 처량한 초적일랑 부디 불지를 마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만주오 7. 이별가 離別歌 1. 이별이야 이별이야 님과날과 이별이야 2. 가는님을 잡지마오 다녀올때가 반갑다오 3. 인제가면 언제 오려오 오만한을 일러주오 8. 회심곡 回心曲 일심으로 정념 아하아아미 이로다 보홍오 오호 억조창생은 다 만민시주님네 이내 말씀을 들어보소 인간세상에 다 나온 은덕을랑 남녀노소가 있지를마소 건명전에 법화경이로구나 곤명전에 은중경이로다 우리부모 나비실제 백일정성이면 산천기도라 명산대찰을 다니시며 왼갖 정성을 다 들이시니 힘든남기 꺽어지며 공든탑이 무너지랴 지성이면 감천이라 부모님전 드러날제 석가제존 공덕으로 아버님전 뼈를 빌고 어머님전 살을 빌어 제석님전에 복을빌고 칠성님전 명을빌어 열달배설한후 이세상에 생겨나니 우리부모 날기를제 겨울이면 추울세라 여름이면 더울세라 천금주어 만금주어 나를곱게 길렀건만 어려서는 철을몰라 부모은공을 갚을소냐 다셧하니 열이로다 열에다섯대장부라 인간칠십 고래희요 팔십장년 구십춘광 백세를 산다해도 달로더불어 논하며는 일천하고 이백달에 날로더불어 논하며는 삼만육천일에 병든날과 잠든날이며 걱정근심 다제하면 단사십도 못사는 인생 어느하가 부모은공 갚을소냐 청춘가고 백발오니 애 달ㅍ 고 슬프도다 인간공로 뉘가능히 막아내며 춘초년년 녹이나 왕손은 귀불귀라 초로같은 우리인생 한번아차 죽어지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어제오늘 성턴몸이 저녁내로 병이들어 실낱같이 가는몸에 태산같은 병이들어 부르느니 어머니요 찾느니 냉수로다 인삼녹용 약을쓴들 약효험이 있을소며 맹인불러설경한들 경덕인들 입을소냐 흔미하여 누웠을제 제일전에 진광대왕 제이에 초강대왕 제삼에 송제대왕 제사에 오관대왕 제오에 염라대왕 제육에 변성대왕 제칠에 태산대왕 제팔에 평등대왕 제구에 도시대왕 제십전에 오도전륜대왕 열시왕전 맹인사자 일직사자 월직사자 한손에는 철봉들고 또한손에 창검쥐여 쇠사슬을 비껴차고 활등같이 굽은길로 화살같이 달려들어 닫은문을 박차면서 성명삼자 불러내니 정신이 아득하여 처자의 손을잡고 만단설화 다못하여 정신차려 살펴보니 약탕관이 버려있고 지성구호 극진한들 갈목숨이 머물소냐 친구벗님 많다해도 어느친구 동행하며 일가친척 많다해도 어느일가 대신가리 구사당에 하직하고 신사당에 허배헌후 대문밖을 써ㄲ 나서니 적삼내여 손에들고 혼백불러 초혼하니 없던곡성 낭자하다 옛노인 하신말씀 저승길이 멀다더니 오늘내게 당해서는 대문밖이 저승이라 청춘이가고 백발이 올줄았으면 십리밖에다 가시성이나 쌓을걸 세상천지 동포님네 회심곡을 허소 말고 부모님께 효도하며 할일을 합시다 나하하아 헤라 헤라헤 열의열사십소사 나무관세음보살 출처: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SRCD-15284 (정창관의 국악CD음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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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경기민요 인간문화재 ’ 이은주 명인 별세2020년 11월 2일 경기민요 인간문화재 이은주(본명 이윤란, 향년 98세) 명창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고(故) 안비취(1926~1997), 묵계월(1921~2014) 명인명창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여성 3인방'으로 불리며 경기민요 전승과 보급 및 발전에 평생을 헌신해왔다. 1975년 이은주경기창연구원을 개원하고 후진 양성에도 지속적인 열정을 쏱았다. 이은주 명인은 1922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난 1936년 원경태 선생에게 사사하였다. 1939년 KBS의 전신인 경성방송국 음악 프로그램으로 데뷔하여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인천 ‘흥명극장 팔도명창대회’에서 ‘수심가’를 부르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전쟁 때, 일제강점기때 불리다 잊혀진 구전민요 '태평가'를 복원해 전국적 명성을 얻었으며 197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1948년 ‘고려레코드’의 민요음반을 시작으로 유성기 음반 80여 장, LP 300여 장 등을 발표했으며 1999년 팔순을 앞둔 나이로 경기 12잡가 전곡을 녹음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93년 옥관문화훈장, 2006년 방일영국악상 등을 받았으며 2010년 한민족문화예술대상 민요부문에서 수상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지하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월 5일 오전 6시 4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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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국악계 '거목' 권오성(權五聖·79) 선생 별세2020년 11월 3일 오전 6시 국악계의 거목, 권오성(향년 79세) 선생께서 노환으로 별세하였다. 한국국악학회 이사장, 국제전통음악학회 한국본부장, 아·태 민족음악학회장 등을 지냈다. 1970년 옥조근정훈장과 201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저서로 ‘한민족음악론’ 등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02-2268-5940) 8호실이며 발인은 2020년 11월 5일 오전 6시,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이다. 상주는 아들 권혁상, 권혁수 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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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뮤지컬 '아리 아라리' 이달부터 상설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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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11월 1주 음반 판매순위 발표11월 1주차 1위는 태민의 3집 [Never Gonna Dance Again : Act 2]가 차지했다. 엔시티의 [The 2nd Album RESONANCE Pt.1] 키트 앨범은 2위 자리를 지켰고, 우주소녀의 유닛 그룹 우주소녀 쪼꼬미의 [흥칫뿡(Hmph!)]이 3위에 올랐다. 트와이스의 2집 [Eyes wide open]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린 4위에 머물렀으며, XIA의 미니 2집 [Pit A Pat]이 새롭게 5위를 차지했다. AB6IX의 [SALUTE]이 6위, 크러쉬의 신보 [with HER]가 7위를 기록했다. 8위는 방탄소년단의 [BE (Deluxe Edition)]가, 9위는 장우혁의 [럽(SHE)] 미니 CD가 차지했다. 슈퍼엠의 1집 [Super One]이 10위에 올랐다. YES24 음반 판매순위(집계기간 2020.10.26~2020.11.1) 1. 태민(Taemin) 3집 - Never Gonna Dance Again : Act 2 2. 엔시티(NCT) - The 2nd Album RESONANCE Pt.1(더 세컨드 앨범 레조넌스 파트1) [스마트 뮤직 앨범(키트 앨범)] 3. 우주소녀 쪼꼬미 - 흥칫뿡(Hmph!) 4. 트와이스(TWICE) 2집 - Eyes wide open 5. XIA(준수) - 미니앨범 2집 : Pit A Pat 6. 에이비식스(AB6IX) - SALUTE 7. 크러쉬(Crush) - with HER 8. 방탄소년단(BTS) - BE(Deluxe Edition) 9. 장우혁 - 럽(SHE) [미니CD] 10. 슈퍼엠(SuperM) 1집 - Super One ◇11월 1주 음반 발매 소식 시크릿넘버 싱글 2집, 송민호 2집, 박지훈 1집, 볼빨간사춘기 신보가 4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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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응원기구, 2020코리아 월드응원캠페인 진행‘2020 코리아 월드응원캠페인’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극복해, 지구촌에 희망과 행복을 선물하자는 취지의 이색적인 행사를 개최했다. ‘2020 코리아 월드응원캠페인’은 200여 국을 각 국가별로 일일이 응원하는 행사로서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매우 특별한 행사다. 20일 개최된 행사에서는 국가 하나하나를 신명 나게 외치며, 응원메시지와 함께 칼군무에 가까운 힘찬동작을 펼쳤다. 또한 이 행사에 사용된 200여개의 현수막은 각 국가별 국기와 언어가 기재돼 있어 정성이 가득하다. 이 캠페인에 참가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제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자랑스런 대한인(大韓人)이 모였다. 의리의 아이콘 김보성 배우, 페이스 태극맨 박용식 단장, 대한민국 응원단 레드엔젤, 핑크히포, 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이 200개 국가를 응원한다는 자부심과 간절함으로 행사에 참여했으며, 한국인의 힘찬기상을 응원에 쏟아 내 지구촌을 희망으로 흠뻑 물들였다. 특히 행사가 진행된 10월 24일은 UN의 날(United Nations Day)로 지구촌을 향한 월드응원의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이 행사를 기획·총괄한 월드응원기구(World Eungwon Organization) 홍대순 사무총장은 "‘2020 코리아 월드응원 캠페인’을 통해 지구촌 한 가족인 한국의 따뜻한 정(情)과 응원의 손길을 200개국, 70억명의 지구시민이 함께 느끼고 나누며 가슴설레는 희망과 행복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며 "월드응원기구는 전 인류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지구촌 모두가 함께 응원하며, 지구촌정신과 전 인류번영의 주춧돌이 되는 기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월드응원캠페인은 매년 개최국가를 달리하며 전 인류 지구촌을 응원할 계획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 행사에서는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전 세계 국가를 응원하는 행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대한민국 애국응원가인 ‘코리아찬가’ 댄스를 선보이며 월드응원 캠페인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으며, 지구촌이 하나 되는 아름다운 모습이 포착됐다. 이 행사를 함께 준비한 대한민국 응원단 레드엔젤(Red Angel)의 박재현 대표는 "이 행사를 계기로 전 인류 월드응원단 구성의 기폭제가 되길 희망하며 이 행사에서 소중하게 응원한 각 국가별 응원영상은 각 국가별로 개별편집해 200개국에 각각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월 24일부터 시작된 ‘2020 코리아 월드응원캠페인’은 2021년 1월 2일에 지구촌 시민들과 함께 성대하게 마무리될 예정이며, 캠페인 기간 내내 전 지구촌이 서로가 서로를 화답 응원해가며 지구촌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질 것이 예상된다. 월드응원캠페인은 코로나로 인해 힘겨운 전 세계에 한국이 지구촌 한 가족으로서 가슴뭉클함을 선사하는 ‘2020 코리아 월드응원캠페인’은 전 세계가 다시 한번 한국을 주목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K-POP, K-방역에 이어 K-SPIRIT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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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동행, 18만시간 이상 자원봉사 등 10년 동안의 사회성과 보고서 발간‘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사장 김종훈)이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복지사업의 사회 성과를 담은 ‘따뜻한동행 10년 이야기’를 발간했다. 10년의 성과를 담은 보고서는 따뜻한동행의 7가지 핵심 사업과 이를 통해 삶의 변화를 맞이한 장애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한 3가지의 연구 요약본이 수록됐다. 2010년 글로벌 건설사업관리 프리콘 선도기업인 한미글로벌의 김종훈 회장과 임직원들이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인 기부와 나눔으로 설립된 따뜻한동행은 10년간 삼성, 포스코1%나눔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업하며 장애인들을 위한 공간복지 사업을 중심으로 첨단보조기구 지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장애인식 개선, 북한이탈주민지원, 국제개발협력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장애는 몸이 아닌 환경에 있다’라는 생각으로 장애인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바꿔주는 공간복지 사업은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391개의 크고 작은 공간을 변화시켰다. 또한 114명의 역량 있는 장애인 인재를 선발, 우리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고, 약 4만5699명의 자원봉사자가 소규모 장애인시설을 중심으로 18만2796시간 동안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을 위해 따뜻한동행에서 집행한 기금은 지금까지 195억원에 이르며, 이 기금은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위해 기업 및 후원자들의 크고 작은 나눔을 포함해 한미글로벌 임직원이 급여의 1%를 기부하고 회사에서 2배를 지원하는 ‘더블매칭그란트’를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직접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파트너십으로 협력했기에 가능했다. 첨단보조기구 1호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던 김예솔 작가는 "기립형 전동 휠체어를 지원받은 후 삶이 풍성해지고, 꿈의 크기도 커졌다”며 대학 졸업 후 비장애인과 경쟁해 국내 유명 통신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오늘 하루 더 긍정’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지금은 스웨덴에서 유학 후 현지에서 무장애 여행을 위한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며,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따뜻한동행의 미션에 동참해 또 다른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 따뜻한동행은 그동안 이뤄낸 성과와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 및 평가하기 위해 2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회성과 측정 연구(한양대학교 경영학과 신현상 교수’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사업비 지출액 대비 사회성과 창출 비율이 3.4배로 평가됐으며, 이는 후원자들이 후원한 1만원당 3만4000원에 달하는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 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따뜻한동행의 핵심 사업에 대한 비전이 담긴 ‘지역사회 공헌형 공간복지 모델 개발’에 대한 연구(건국대학교 건축학과 권오정 교수 외)와 ‘기업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양옥경 교수 외)를 진행해 성과보고서에 담았다. 따뜻한동행 김종훈 이사장은 "10년간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함께 꿈꾸며 동행해 준 많은 분께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따뜻한동행은 약195억원의 기금으로 장애인첨단보조기구 및 시설지원, 탈북청소년에 대한 직접 멘토링, 장애인리더 양성 등을 실행하는 등 663억여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따뜻한 변화가 지속해서 확대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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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마천루에서 두 번째 ‘술래잡기’ 행사 성황리 열려10월 21일 수요일 스페이스 오(인사동 나인트리호텔 루프탑)에서 한국 예술가, 우리 술과 양조장을 소개하는 ‘술래잡기’ 행사가 펼쳐졌다. 술래잡기는 온그루, 한옥살림, 우리술문화원이 우리 예술과 우리 술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해 펼치는 정기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5월 혜화동 한옥 ‘혜화1938’의 시범을 시작으로 7월 첫 번째에 이은 두 번째 행사였다. 두 번째 술래잡기는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기획하는 가치앤같이의 ‘스페이스 오’에서 진행했다. 술래로 매겨지는 예술가와 양조장은 동양화 기반의 팝 아트를 선보이는 홍원표 작가, 판소리, 무용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연을 시도하는 ‘몸소리말조아라’ 조아라 대표, 프랑스 알자스 출신으로 충주 사과로 한국 시드르(Cidre)를 만드는 ‘레돔(Lesdom)’ 도미니크 대표와 신이현 작가가 참여했다. 팝 아트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는 홍원표 작가는 동양화 기반의 주제, 동양화 기법을 스타일로 창작한다. 공공 미술에 자주 참여해 홍원표 작가의 ‘바라바빠’ 캐릭터는 매우 익숙하다. 어려운 회화보다 쉽고 친숙한 그림을 위한 묘책으로 자신의 그림에 이야기를 담는 그림책 ‘오잉’을 최근 출판했다. ‘몸소리말조아라’는 몸, 소리, 말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와 형식을 탐구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몸소리말조아라’의 대표 조아라는 연출, 안무가, 작가, 소리꾼, 배우, 퍼포머, 무용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삶과 예술의 선순환 구조 속에서 과정 중심의 작품을 만들어 관객들과 공명하고, 지금 여기, 몸을 감각하고 소리와 움직임을 연결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판소리움직임 탐구’, ‘사철가 프로젝트’, ‘목욕합시다’, ‘어쩔 수가 없어’, ‘수궁가가 조아라’ 등을 발표했으며 다원, 전통, 연극, 무용, 문학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의 예술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프랑스 알자스 출신 컴퓨터 프로그래머 도미니크와 불어불문학을 공부한 소설가 신이현, 부부는 충주에서 사과 농장을 두고 프랑스식 시드르를 만들고 있다. 시드르는 프랑스 북부에서 즐겨 마시는 사과 발효주로 보통 사과 와인으로 불린다. 레돔 시드르는 노르망디 농가의 전통 방식을 따르고 설탕과 효모를 따로 첨가하지 않고 자연 발효를 택한다. 술래잡기는 두 달에 한 번 서너 예술가와 양조장, 협업 할 수 있는 기업 및 브랜드 관계자를 모신다. 세 번째 술래잡기는 2021년 1월에 펼쳐질 예정이다.2012년 3월 29일 설립한 ‘온그루’는 낭만주의 전략을 따라 ‘퍼블리싱’, ‘아카데미’, ‘컬래버레이션’과 ‘전시’를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상업 예술을 위한 체계로 ‘상업 예술시장’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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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스웨덴대사관, 제9회 스웨덴영화제 개막아름다운 늦가을의 정취와 함께 매년 관객들을 따뜻한 축제로 초대하는 스웨덴영화제가 11월 5일(목) 서울과 부산 개막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인천에서 11월 16일(월)까지 총 12일간 5개 도시 5개 극장에서 펼쳐진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스웨덴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과 함께 2012년부터 주최해온 스웨덴영화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스웨덴 영화를 소개하며 국내 스웨덴 문화가 뿌리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스웨덴영화제는 ‘성평등’과 ‘다양성’을 주제로 드라마와 SF,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총 10편의 최신 스웨덴 영화를 소개한다. 특히 제9회 스웨덴영화제에서는 ‘영화 속 진취적인 여성들’ 특별전을 상영하고 부산 영화의전당, 대구 동성아트홀, 인천 영화공간주안 3개 극장에서는 ‘영화 속 진취적인 여성들’ 연대기 전시를 동시에 진행한다. 올해 총 10편의 영화에는 여성 감독 연출작 7편과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4편이 포함되어 있다. ‘영화 속 진취적인 여성들’ 특별상영과 연대기 전시는 그간 스웨덴 영화계에서 여성들이 해온 역할을 시대별로 조명하면서 여전히 남아 있는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한다. 제9회 스웨덴영화제에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직접 만나기 어려운 스웨덴 영화감독들과 영상으로 만나는 언택트 게스트토크를 진행한다. 개막작 <아틀란티스의왕>의 소니 요르겐센 감독과 주연배우이자 각본가인 시몬 세테르그렌,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하리 마르틴손의 서사시를 원작으로 하는 <아니아라>의 펠라 코게르만 감독과의 게스트 토크가 허남웅 영화평론가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마련된다. 각 작품 상영 후 이어지는 20여분의 인터뷰 영상에서 작품에 대한 감독의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와 배우의 작품 세계 등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제9회 스웨덴영화제에서는 한서문화예술협회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전 예매 인증 이벤트 및 5편 이상 영화를 관람한 후 감상을 공유하는 N차 이벤트에 참가한 관객을 선정해 한서문화예술협회에서 아이패드를 포함한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스웨덴영화제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그래도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스웨덴영화제를 준비해왔다”며 "영화제 기간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관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할 것이다. 스웨덴영화제를 찾아 영화를 관람하고, 스웨덴 영화인들과의 영상 시네마토크에 참여하고,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가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9회 스웨덴영화제의 상영작 정보, 상영 일정 및 극장별 예매 정보는 스웨덴영화제 홈페이지(http://www.swedishfilm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 11월 5일(목)~11일(수) 부산 영화의전당 11월 5일(목)~11일(수) 대구 동성아트홀 11월 11일(수)~15일(월) 광주 광주극장 11월 12일(목)~16일(월) 인천 영화공간주안 11월 13일(금)~15일(일) ◇상영작 상세정보 아틀란티스의 왕(개막작) 2019│95min│드라마│12세이상관람가 감독 마리나 뉘스트룀, 소니 요르겐센 출연 시몬 세테르그렌, 필립 잔덴, 해피 얀켈, 카타리나 에베를뢰프, 안키 라르손, 이사벨 키예드 아들인 사무엘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부모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클레오를 만나면서 중압감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삶을 꿈꾸게 된다. 하지만 조현병을 앓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의존성이 그를 자꾸만 망설이게 한다. 브릿마리 여기 있다 2019│98min│드라마│전체관람가 감독 투바 노보트뉘 출연 페르닐라 아우구스트, 페테르 하베르, 안데르스 모슬링, 말린 레바논, 스텔라 오요코 벵트손, 란스 큐브, 올레 사리, 베라 비탈리, 마흐부트 수박시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브릿마리는 40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소박한 ‘보리예’라는 마을을 찾는다. 그곳에서 축구 감독이라는 원대한 꿈을 발견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프레드릭 바크만의 동명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 수네 vs 수네 2018│89min│코미디&드라마│전체관람가 감독 욘 홀름베리 출연 엘리스 제르트, 박스테르 렌만, 테아 훼르네, 시셀라 벤, 프레드리크 할그렌, 릴리 발스틴, 욘 외스터룬드 4학년 개학 후, 수네 자리에 처음 본 남학생이 앉아 있다. 그 아이는 수네가 질투할 만큼 완벽해 보이는 데다, 이름마저 똑같은 수네! 수네는 여자친구 소피가 또 다른 수네와 친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굴드바게 영화제 세 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영화. 럭키 원 2019│77min│드라마│12세이상관람가 감독 미아 엥베리 출연 올리비에르 루스타우, 로레트 뉘센, 다이아나 루디첸코, 브루노 라 브라스카 나이 든 갱스터 빈센트는 밤새워 일하며 또 다른 삶을 꿈꾼다. 그러나 느닷없이 십 대 딸 아디나를 책임지게 되면서 그의 삶은 변하기 시작한다. 아니아라 2019│106min│SF, 드라마│청소년관람불가 감독 펠라 코게르만, 휴고 릴리아 출연 에밀리 욘손, 아넬리 마르티니, 비앙카 크루제이루, 제니 실프베르옐름, 아르빈 카나니안, 엠마 브룸 지구가 파괴된 미래. 화성 이주선 아니아라호는 수많은 사람을 태우고 3주 일정으로 화성으로 떠난다. 그러나 우주 부유물과 충돌하면서 아니아라호는 경로를 이탈한다. 승객들은 다시 지구로 돌아가지 못하고 공허하고 차가운 우주에 영원히 떠돌게 될 거란 사실을 깨닫는다. 표류자들 2018│102min│다큐멘터리│청소년관람불가 감독 마르쿠스 린덴 출연 에드나 레베스, 에이수케 야마키, 페 세이모어, 마리아 비외른스탐, 메리 기들리, 라시다 리에브르, 산티아고 헤노베스, 세르반 자노티, 다니엘 기메네즈 카초(내레이션) 1973년, 사람들이 ‘아칼리’ 라는 소형보트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하는 해양과학 모험을 떠난다. 폭력의 기원과 성적 매력의 역학을 탐구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실험의 기록물과 생존자들의 재회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실험에 참가했던 이들이 당시 보트의 실물 크기로 재현해낸 보트에 올라 40여 년 전 아칼리에서 있었던 일들을 회상한다. 스티그 라르손 - 불길에 뛰어든 남자 2018│99min│다큐멘터리│15세이상관람가 감독 헨리크 예오리손 출연 에밀 알멘, 요한 에릭손, 마그누스 회그비스트, 마티아스 쾨니그손, 얀 시몬손, 스티그 라르손 베스트셀러 ‘밀레니엄 시리즈’의 작가로 잘 알려진 스티그 라르손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극우파의 살해 협박을 받으면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연미복을 입은 여자 (영화속 진취적인 여성들 특별전 상영작) 1926│121min│드라마│12세이상관람가 감독 카린 스반스트룀 출연 에이나르 악셀손, 마그다 홀름, 카린 스반스트룀 얄마르 베리만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여학생 카챠 코크가 남동생의 연미복을 입고 무도회에 참석했다가 추문을 일으키는 내용을 담았다. 다른 이성의 옷을 입는 바람에 벌어진 해프닝을 담은 유쾌한 코미디. 러빙 커플 (영화속 진취적인 여성들 특별전 상영작) 1964│118min│드라마│15세이상관람가 감독 마이 제털링 출연 하리에트 안데르손, 군넬 린드블롬, 지오 페트레 세 명의 여성이 아기를 출산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고, 영화는 그들 삶의 근간이 되었던 결정적인 기억을 드러내 보인다. 어려서 고아가 된 안젤라는 페트라 숙모에게 집착하고, 학교에서는 동성애에 눈을 뜬다. 아그다는 어린 시절의 도피 생활과 젊은 시절의 자유분방했던 연애사를 떠올린다. 아델의 어린 시절 역시 불행하다. 하지 축제 전날, 세 명의 여성은 그들의 운명을 해결한다. 모차르트 브라더스 (영화속 진취적인 여성들 특별전 상영작) 1985│110min│드라마, 코미디│15세이상관람가 감독 수산네 오스텐 출연 에티엔네 글라세르, 필립 잔덴, 헨리 브로네트, 로아 팔크만, 레나 T한손, 아그네타 에크마네르 공연을 위해 살고, 공연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색다른’ 코미디이다. 극단 단원들은 새로 부임한 발테르 감독이 새롭게 선보일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를 위해 무대에 모인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은 문화, 사회, 정치, 경제 제반 분야에서 스웨덴과 대한민국 양국 간 관계를 증진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주한스웨덴대사관 박현정 공공외교실장 02-370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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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창작소 공간, 연극 ‘하얀 비’ 관객 성원 속 11월 7일까지 앙코르 연장공연창작소 공간의 창작 연극 ‘하얀 비’가 관객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연장 공연에 들어간다. 연장된 기간은 단 5일이다. 10월 24일 개막한 작품으로 11월 7일까지 이어진다. 창단 5주년 정기 공연으로 올려진 작품으로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쇼케이스를 마치고 2년 만이다. ‘하얀 비’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수’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꿈과 사랑을 잊어가는 인간의 외로움뿐만 아니라 부조리한 사회의 모습까지 유쾌하게 풀어냈다. 연출을 맡은 박경식은 "연극은 창작하는 작품마다 성격이 상당히 다르다. 이전의 작품들은 연출의 의도와 개성이 강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가족이나 연인, 청소년과 부모님들 세대까지 모두가 접할 수 있게 창작하고 싶었다. 특히 연극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얀 비’는 11월 7일 토요일까지 공연한다. 특별히 앙코르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된다. 또한 재관람을 원하는 관객이 동반 1인과 함께 관람할 시 본인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공연창작소 공간의 연극은 ‘아무것도 없는 빈 곳’에서 시작된다. 단체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표현 방식으로 ‘공간’을 채워가는 연극을 제작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준 높은 작품을 통해 동시대와 소통하며 연극성에 대한 다양한 가치를 찾아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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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앤북, 헌책 및 중고책 처분·매입 시 비대면 방문수거 실시펀앤북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중고책 및 헌책 매입 시 비대면 방문수거를 실시하고 있다. 펀앤북은 일산에서 단행본, 유아동서적, 자기개발서, 전문서적, 만화, 소설 등 헌책과 중고책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중고책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요즘은 모바일로도 책을 읽을 수 있고 지역마다 도서관이 잘 되어 있어 책을 대여하기도 쉽기에 예전에 비해 직접 책을 사서 보는 경우가 줄었다. 때문에 다 읽은 책들이 자리만 차지하는 일이 흔하고 책을 가지고 이사를 할 경우에는 이사 비용이 추가로 드는 경우가 많다. 다 읽은 책을 필요한 사람에게 적당한 값을 받고 팔거나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면, 그 자리를 더 좋은 책과 지식으로 채울 수 있고 쏠쏠한 수익도 얻을 수 있다. 펀앤북에 집에 가지고 있는 책 사진을 찍어 문자로 보내면 중고책, 헌책의 현금 매입 가능 금액을 알려주고 가정이나 사무실로 직접 방문해 100% 현금 지급 후 수거해간다. 헌책과 중고책만을 취급하는 전문서점인 펀앤북은 그동안 일산, 파주, 김포 지역을 중심으로 중고책 및 헌책을 매입하고 방문수거를 해왔으나 서울 경기권의 중고책 매입 및 헌책 방문수거 요청이 늘어 서울 경기권과 전라권에서도 중고책 매입 및 헌책 방문수거를 실시하고 있다. ◇펀앤북 중고책, 헌책 수거 방문매입 가능 지역 서울: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영등포구 강서구 은평구 동작구 양천구 마포구 서대문구 송파구 종로구 구로구 금천구 용산구 성동구 등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구리시 광명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등 전라권: 광주광역시 나주시 여수시 순천시 목포시 광양시 군산시 전주시 익산시 김제시 남원시 정읍시 무안군 신안군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담양군 강진군 영암군 고창군 순창군 구례군 화순군 완주군 부안군 진안군 임실군 무주군 등 언론연락처: 펀앤북 김남욱 010-747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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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재단, ‘최소리의 소리를 본다 : 두드림으로 그린 소리’展 개최화성시문화재단은 11월 10일(화)부터 12월 6일(일)까지 화성시생활문화센터에서 ‘최소리의 소리를 본다 : 두드림으로 그린 소리’展을 개최한다. 타악솔리스트이자 화가인 최소리 작가는 2007년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전시 개최 이후 ‘소리를 본다’는 주제로 ‘나’의 소리, ‘우리’의 소리, ‘세상’의 소리를 작품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물체와 에너지는 고유한 소리를 갖고 있다는 작가의 표현은 시리즈 전시를 포함해 작가 자신의 예술 활동과 작품을 가장 잘 설명하는 문장이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0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두 개의 소규모 전시공간에서 평면과 입체 작품전시 그리고 빛과 소리의 컬래버레이션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최소리 작가가 2년여 동안 청정의 작업 공간인 지리산 청학동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탄생시킨 캔버스 시리즈 신작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두드림을 이용한 퍼포먼스와 작품을 연결해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는 최소리 작가의 이번 전시는 미술로 만나는 소리에 대한 탐구의 시간이자 화성시 서남부 지역의 시각 예술 분야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소리의 소리를 본다 : 두드림으로 그린 소리’展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 고유의 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개발, 지역 예술 활동 지원은 물론 공연, 축제, 전시 등 수준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동탄복합문화센터, 화성시미디어센터, 화성시생활문화센터, 화성시립도서관 등 운영시설과 찾아가는 문화 예술 서비스로 화성시 전역에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와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