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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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소개] 조선 막사발에서 신라 금관까지박물관에 가면 문화재가 즐비하다. 그 옆에는 해당 문화재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다. 만들어진 시대, 크기, 무게, 쓰임새 등 열심히 읽어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잊게 된다. 문화재를 더욱 잘 이해하려면 객관적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다. 내가 살지 않았던 시대와 장소로 들어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려면 스토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필자는 문화재에 숨겨진 이야기를 한껏 풀어놨다. 신라, 고구려, 고려 등을 배경으로 하는 역사소설을 쓴 필자의 스토리텔링이 빛난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 평양박물관장이 평양 기생 차릉파에게 신라 금관을 씌워 조선인들이 들끓은 일, 석굴암을 떼어 통째로 일본으로 옮기려 했던 시도, 고(故) 박병선 박사가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외규장각 의궤를 돌아오게 한 노력 등이 생생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책 마지막에는 ‘일본에 있는 국보급 우리 문화재’가 화보로 실렸다.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강탈해가거나 헐값에 사들여 옮겨 간 문화재다. 언제 돌아올지 모를 우리 문화재를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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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br> ‘박진주’의 아리랑 사연1941년 미국에서 ‘동서협회’를 조직하여 님 웨일즈의 ‘아리랑’을 출판하는데 도움을 주고 "한국을 알자―2500만의 잊힌 친구”라는 주제의 강연회도 열었다. 그리고 이 행사에서 ‘아리랑’을 불렀다. 한국인들의 독립운동 실상과 아리랑이란 노래의 가치를 이미 알고 있는 그 여인의 이름은 펄 사이든스트리커 벅(Pearl Sydenstricker Buck), 중국어 이름 싸이전주(賽珍珠)이다. 1930년 중국에서 동·서양 문명의 갈등을 다룬 소설 ‘동풍서풍’을 발행하고, 1931년 빈농부터 대 지주가 된 인물을 그린 작품 ‘대지’를 출판하였다. 1938년 미국의 여성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 여인은 해방을 맞은 한국을 찾아왔고, 이어서 1968년 까지 10차례나 방문했다. 한국전쟁 발발 해인 1950년에는 ‘한국에서 온 두 처녀’라는 작품을, 1963년에는 ‘갈대는 바람에 흔들려도’라는 작품을, 1968년에는 ‘새해’라는 작품을 발표했다. 이 해에 서울시가 이 여인에게 명예 서울시민증을 수여했다. 이 때 스스로의 한국어 이름을 제시했다. 바로 박진주(朴珍珠)이다. ‘Pearl’의 번역이 이름 ‘진주’로, ‘Buck’이 성씨 ‘박’이 되었다. 이 여인을 우리는 ‘펄벅 여사’라고 불러 온다. 1892년 미국에서 태어나 선교사인 부친을 따라 중국으로 이주하여 40여 년을 살았다. 이 때의 중국 체험을 소설화한 작품이 ‘대지’이다. 이 작품으로 1938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한국 부천에서 10여년을 살기도 했다. 이때 양반가 3대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 ‘갈대는 바람에 흔들려도’를 썼다. 그리고 1973년 80세로 생을 마쳤다. 펄벅여사는 마지막 생을 산 한국을 중국보다 더 사랑했다. 그 사랑의 증거는 "한국은 고상한 국민이 살고 있는 보석 같은 나라”라는 헌사와 그 책 표지에 아리랑 대표사설과 후렴을 한글 반 궁체(宮體)로 담아 표현한 것이다. 1963년 영문학자 장왕록(張旺祿)의 번역으로 동시 발간되었다.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한국 외교관 100명보다 더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책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표지화로 담긴 아리랑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있을까? 1960년 가을 어느 날의 당시 국빈 예우로 공보처의 안내로 경주를 거쳐 안동 양반가를 취재하러 가고 있었다. 저녁 노을이 붉게 물든 무렵 안동을 들어서는 도로에서 소 달구지를 끌고 가는 농부와 조우하게 되었다. 펄벅은 비포장의 차 먼지를 일지 않게 하기 위해 천천히 몰게 했다. 그리고 달구지의 속도로 가며 내다보았다. 소 고삐를 잡은 노인은 지게를 진채였고, 지게 위에는 볏집 한단과 잡동산이들이 담겨있었다. 빈 달구지이니 그 지게를 싣고 자신도 타고 갈만한데도 짐을 지고 가는 것이었다. ‘아, 하루 종일 밭에서 일을 하고 가는 소를 배려한 것이구나!’ 제 짐을 지고 소와 함께 가는 평화로운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그런데 그 순간이었다. 농부는 소에게 들려 주는듯한 나직한 노래를 부르며 가는 것이아닌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바로 ‘아리랑’이었다. 펄벅은 이 때의 감동을 당시 한국예술원의 한 원로 시인에게 전했다. "일시 말라 흔들리지만 한파를 견뎌내고 봄이 되면 되살아나는 갈대처럼 한국인들은 시련을 딛고 일어날 것이다. 이런 한국인들이 부르는 노래가 아리랑임을 알고 있다” 취재 후기를 남겨 전해 오는 사연이다. 며칠 전 한 신문에 펄벅 여사의 친필 서명본이 발굴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표지와 서명을 보고 문득 여사의 아리랑 사연을 떠 올렸다. 어쩌면 여사는 어떤 이에게 이 책 하얀 내지에 서명을 하며 아리랑 사연을 전해주지 않았을까? 활달하면서도 정겨운 박진주 여사의 필체에서 ‘아~리~랑 아~리~랑~’만년필 사각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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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즐기는 식도락,「수라간 시식공감」개최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함께 진행하는 ‘식도락 곱하기 시식공감’(이하 시식공감) 특별행사가 오는 18일(수)부터 23일(월)까지 경복궁 소주방에서 진행된다. * 행사 시간: (1회차) 오후 6시~7시 10분, (2회차) 7시 20분~8시 30분, (특별행사/소외계층 오후 4시 ~5시 10분) '수라간 시식공감'은 궁중 문화를 보고, 먹고, 즐기고, 감동한다는 시(視, 공간), 식(食, 음식), 공(公, 공연), 감(感, 감동)을 주제로 궁중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전통문화 복합체험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부터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명사의 이야기’와 함께 조선왕실의 특별한 음식들을 두루 맛보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명사의 이야기는 음식, 역사, 복식의 세 가지 주제로 ▲ 소주방에서는 어떤 음식을 만들었을까(맛 칼럼니스트 박상현(19일, 22일)), ▲ 소주방 음식은 누가 만들었을까(역사작가 박광일(20일, 21일)), ▲ 조선 시대 세시풍속과 색 이야기(한국복식전공 이학박사 윤지원(18일, 23일))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명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임원경제지』·『산림경제』등 조선시대 문헌에 조리법이 기록되어 있는 제철 음식 ‘밤죽’을 시작으로, ▲ 내의원에서 왕에게 진상하는 조선왕실의 특별식이자 겨울철에 먹는 보양식품이었던 ‘전약’, ▲ 조선 시대 전통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더덕을 찹쌀가루에 묻혀 튀긴 음식인 ‘섭산삼’, ▲ 제주 무와 메밀가루로 만든 ‘빙떡’ 등을 맛볼 수 있다. 후식으로는 사과를 꿀에 졸여 만든 ‘홍옥정과’와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은 ‘편강’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소주방 숙수가 직접 구운 겨울 특별요리인 군고구마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이번 시식공감 행사는 소외계층 초청(20명)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1회 20명으로 제한하며,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11월 13일(금) 오후 2시에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요금은 1만 6,000원이다. 행사 종료 후에는 추가 요금 없이 오후 9시 30분까지 경복궁 야간 관람도 할 수 있ㅆ다. * 소외계층 초청: 서울시 소재 복지 대상 청소년 등 별도 선정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 관람객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점검, ▲ 가림막 사용과 한 방향 시식 등 관람객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이 적용되며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은 전자 출입명부 작성 후 출입할 수 있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문의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210-4806~7)로 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식도락 곱하기 시식공감’ 프로그램을 통해 초겨울 경복궁 소주방의 고즈넉한 밤을 오롯이 느끼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깊은 감동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수라간 시식공감에서 제공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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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 온라인 행사 개최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주최하고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김호태)가 공동 주관하는 ‘2020년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가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안동 탈춤 공연장(경북 안동시 소재)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지킴이 운동’은 2005년 자발적으로 국민이 직접 문화재를 가꾸고 지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현재 전국 약 8만 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문화재지킴이(개인·가족·단체·기업·청소년·청년 등)로 위촉되어 문화재 주변 정화활동, 문화재 감시 등 상시점검과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는 문화유산 보호 등 사회공헌 활동 참여 국민(문화재지킴이)의 소속감 형성, 자긍심 고취, 상호교류과 활동 공로를 격려, 축하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관계자 중심으로 최소 참여인원만 참석하여 진행하며,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문화재지킴이 등을 위하여 행사 전반을 한국문화재지킴이 연합회 유튜브로 실시간 송출할 계획이다. * 한국문화재지킴이연합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Z33AK-R6NH9vRff5CPfbyw 행사 주요 내용으로는 ▲ 문화재지킴이 활동소개와 대담, ▲ 문화재지킴이 공로 시상, ▲ 축하공연(전통무용, 현대국악 공연 등) 등이 있다.전국의 문화재지킴이들이 다양한 경험과 노력 공유, 격려와 축하하는 이번 대회는 ‘문화재지킴이 운동’이 지역 사회에 더욱 널리 알리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자발적으로 가꾸는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문화재청은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문화유산 보호활동에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재지킴이 활동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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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유물 가치와 문화재 연구 성과 담은 기획도서 2종 발간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매장 문화재와 발굴 유적 및 유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연구소가 그동안 했던 조사와 연구성과를 널리 공유하고자 『흙 속에서 찾은 역사』, 『문화재에 불어 넣은 숨결』등 기획 도서 2종을 발간하였다. 『흙 속에서 찾은 역사』는 땅속에 묻힌 매장 문화재와 발굴 유적의 가치를 일반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우리나라 역사를 빛낸 발굴 유적 22개소를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유적과 각 시대를 대표하면서 역사 문화 규명에 중요한 핵심 유적들을 발굴 경위와 경과과 발굴의 역사 의미 등을 중심으로 생생한 현장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유적별로 관련 전공자(국립문화재연구소 직원·학계전문가)가 집필을 하고 윤문과 감수를 통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하였다. 또한, 유적의 생생한 현장 모습과 주변 경관을 담은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영상을 제작, 유적별로 정보무늬(QR 코드)를 수록하여 직접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360 가상현실(VR) 누리집(http://vrnrich.kr/)에 접속하여 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독서가 어려운 시각장애인과 기타 대상자들을 고려한 데이지(DAISY) 자료를 제작하여 다양한 형태로 도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데이지(Digital Accessible Information System): 시각장애인과 독서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진 E-Book 형식의 자료로 텍스트 데이지, 오디오 데이지, 두 가지 형식의 절충형으로 구분된다. 이용자가 독서 보조기기를 통해 음성과 점자로 읽을 수 있음 『문화재에 불어 넣은 숨결』은 문화재 보존 관리와 정책 수립에 이바지해온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역사를 역대 소장의 구술 자료를 활용하여 시대별·주제별로 구성하였다. 이 책에서는 근대부터 현재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지나온 발자취와 함께 문화재의 미래 가치와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조망하고자 하였다. 특히, 천마총, 황룡사지, 무령왕릉 등 1970~80년대 우리나라 발굴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중요한 발굴들의 배경과 과정을 현장에서 생긴 다양한 일화들을 활용하여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였다. 독자들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았던 연구소의 역사와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유적들의 발굴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발간된 기획 도서 2종은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학술 연구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portal.nrich.go.kr)에도 공개할 예정이다.<『흙 속에서 찾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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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알리는 국제학술대회 개최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와 공동으로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조사연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2020.6.9.)에 발맞춰 추진 중인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조사연구 마스터플랜 수립’ 학술연구 용역의 하나로 기획되었다.전체 주제는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의 성격과 국내외 주요 문화유산의 활용방안’으로 13일 국내외 발표 7건을 비롯하여, 14일까지의 영산강유역권의 주요 문화유적과 국내외 중요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사례에 대한 포스터가 게시된다.세부내용을 보면, 13일에는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의 성격에 대해 ▲ 마한문화권의 시·공간 범위와 문화특성(임영진, 前 전남대학교), ▲ 영산강유역권 마한 관련 유적의 최신 조사 성과(김낙중, 전북대학교), ▲ 영산강유역 고대사회의 성장과 동아시아의 연안해로(강봉룡, 목포대학교), ▲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연구의 주요 쟁점과 과제(권오영, 서울대학교)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루어진다.이어서 국내 주요 문화유산의 정비·활용을 주제로 ▲ 세계유산 운영지침을 반영한 한국 고대유적의 정비·활용 검토(심준용, 건국대학교), ▲ 중국 고고학 유산의 보존·정비 및 이용 사례에 대한 연구(왕렌위, 王刃餘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 일본 고대 주요 문화권의 보존·정비와 활용 사례(미기시마카즈오, 右島和夫 군마현매장문화재센터)가 발표된다. 모든 발표가 종료되면 동신대학교 이정호 교수의 진행으로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조사연구와 활용을 주제로 발표자와 전라남도 관계자들의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포스터는 13일부터 14일까지 행사 장소에 게시되며, 국외(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중국, 일본, 미국)의 주요 문화유산 보존·활용사례와 영산강유역권에 해당하는 12개 시군(고창, 광주, 나주, 담양, 무안, 신안, 영광, 영암, 장성, 화순, 해남, 함평)의 주요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50명 내외로 제한을 두며, 사전 예약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참석을 못 하는 분들을 위해 학술대회 내용은 ‘국립문화재연구소’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또한, 강연 장소의 철저한 소독과 참여자들의 발열 확인,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지정석 제공 등으로 생활방역지침을 준용하여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nrichpr참고로, 학술대회와 함께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전라남도가 공동 주최하는 마한문화포럼이 한국프레스센터(18~20층)와 서울마당에서 진행된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한 대형 옹관 기증식을 시작으로 마한 학술 경진 대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야외 전시와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마한문화권의 주요 문화유적을 조사·연구하는 중심기관으로서‘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전라남도와 긴밀히 협조하여 마한문화권 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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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희귀 음반과 서명본 도서 발굴, 공개두 가지 아리랑 자료가 발굴, 공개되었다. 아리랑 사연을 표지에 담고 있는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 저자 서명본과 SP 음반 와타나베 하마코 노래 ‘우지마라 아리랑처녀’이다. 국악애호가 정창관(금년 화관문화 훈장 서훈자)선생이 본지에 공개한 두 자료는 최근 해외에서 입수한 것으로 ‘친필 서명본과 음원은 국내 최초 공개이다.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는 원제가 ‘The Living Reed’로 193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Pearl S. Buck(1892~1973)의 한국 소재 장편소설이다. 국내에서는 1963년 장왕록(張旺祿) 번역으로 동시 발간되었다.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한국 외교관 100명보다 더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의 표지화(表紙畵)에 한글 반 궁체(宮體) 본조아리랑 대표사설이 새겨져 있다. 이 때문에 아리랑 자료로 수집 대상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 공개 된 책에는 저자의 서명이 내지 첫 면에 들어 있다. 펄벅 여사의 성품이 들어나는 필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료이다. 음반은 1952년 일본 Victor사가 발매한 유행가 '우지마라 아리랑처녀' SP음반이다. 노래는 와타나베 하마코, 반주는 빅터오케스트라이다. 와타나베 하마코는 이미 아리랑과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1935년 최초의 일본 창작 아리랑인 ‘아리랑 야곡’을 부른 가수이기 때문이다. 이 번 공개되는 음반에 대해 정창관 선생은 "이미 일본 국회도서관 목록을 통해 존재를 확인하고 추적 중이었다. 10여년만에 입수하여 음원을 듣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하여 희귀 음반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음반의 가치는 최초 공개 이상의 의미가 있다. 곡명과 발매 시점에 대한 해석 때문이다. 즉, 1952년은 한국전쟁 중이라는 사실이다. 한국은 처참한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이 전개되고 있는 중이다. 이 때 옆 나라 일본이 '우지마라 아리랑처녀'라는 곡명의 노래를 발매한 것이다. 얼핏 보면 한국의 현실을 ‘아리랑이 울고 있다’라고 하며 이를 달래주는 듯하지만, 실상은 ‘불쌍하고 처량하니 아리랑이나 들어라’라거나, ‘우리 일본이 옆 나라 처녀들을 아리랑으로 달재주자’는 비아냥으로 해석되기가 쉽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인들에게도 비교 우위적인 우월감을 갖게 하여 상품성도 있었을 것으로 보게 한다. 결국 아리랑은 우리 못지않게 일본이 의미화 하며 상업적으로 상품화 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이다. 그것도 미묘한 정서를 담아서. 이런 측면에서 이 음반은 단순한 아리랑 음원 자료 하나가 아니라 한일관계사를 담고 있는 외교사료이기도 한 것이다. 한편 와타나베 하마코의 ‘아리랑 야곡’과 ‘우지마라 아리랑처녀’ 음원은 정창관의 유튜브 아리랑 채널, 일본아리랑에서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정창관 선생은 본지 ‘정창관의 신보유람’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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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음악 축제 '2020 EMA', 16일 SBS MTV 국내 독점 방송유럽 최대 음악 축제 ‘2020 MTV 유럽 뮤직 어워즈’(2020 MTV Europe Music Awards, 이하 2020 EMA)가 SBS MTV에서 국내 독점 방송된다. 11일 SBS미디어넷 측에 따르면 ‘2020 EMA’가 16일 밤 10시부터 SBS MTV에 특별 편성된다. ‘EMA’는 1994년부터 시작해 올해 27회를 맞이했다. 매년 열리는 MTV의 글로벌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한 해 동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선정하게 된다. 주요 시상은 베스트 비디오(Best Video), 베스트 아티스트(Best Artist), 베스트 송(Best Song),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그룹(Best Group), 베스트 뉴(Best New) 등 6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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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의원, 「작은도서관 진흥법」 전부개정안 대표발의보도자료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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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의원, 「작은도서관 진흥법」 전부개정안 대표발의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흥덕)은 12일(목) 작은도서관의 체계적 지원과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작은도서관 진흥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2012년 「작은도서관 진흥법」 제정 이후 작은도서관은 2019년 기준 6,672개로 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 독서문화 발전에 일조해왔다. 한편으로 작은도서관 난립 문제, 도서관 기능 문제, 국가 및 지자체 지원 부족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도 요구되어왔다. 제정 이후 처음 추진되는 전부개정안에는 작은도서관의 정의와 역할 구체적 명시, 지자체의 작은도서관에 대한 예산 지원 등 작은도서관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담아 작은도서관이 주민참여와 자치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에 친화적인 도서관 문화를 향상시켜 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자체 내 작은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상호 협력사업을 지원하는 ‘지원전담부서’를 설립하도록 하여 작은도서관 진흥계획 수립 및 운영 지원, 각종 실태 조사, 연구 및 훈련지원을 하도록 했다. 아울러 작은도서관의 시설, 소장자료, 사서 및 직원 등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기준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지자체 등록과 취소 근거를 규정하여 작은도서관을 정비하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도종환의원은 "작은도서관이 지역 커뮤니티의 중추로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책과 사람을 잇는 소통과 나눔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번 전부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작은도서관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작은도서관 진흥법」 전부개정법률안은 본보 ‘보도자료’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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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악계 별들 9:소리꾼의 판소리 사설 정립, 송순섭 명창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 잔잔한 파도가 단조롭듯 인생살이도 순탄하기만 하면 웬지 밋밋하고 권태롭다. 때로는 폭풍이 몰아치고 눈보라가 휘날려야 나름대로 산전수전 세상 좀 살아봤노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운산雲山 송순섭宋順燮 선생을 떠올리며 가져본 단상이다. 그때 그 시절 우리 모두가 거의 그랬듯이, 운산 역시 지지리도 가난하고 신산辛酸한 시절을 살아왔다. 웬만한 사람들은 바로 그 지점에서 자탄自嘆하거나 좌절하며 인생을 자포자기한다. 하지만 운산은 역경에 굴하지 않았다. 파상적으로 밀어닥친 고난은 오히려 그를 강철처럼 굳건하게 담금질해 갔다. 오늘의 자랑스런 운산을 있게 한 토양이요, 원동력도 바로 여기에 있음에 틀림없다. 무릇 소리나 재주를 앞세우는 재승박덕형은 사탕 맛이다. 가슴 깊숙이 심금을 울려 주는 여운이 없다. 그저 한번 여흥삼아 즐거운 체 어울려 볼 뿐이다. 세상이 부박浮薄하다 보니 너나없이 이처럼 표피적인 감각만을 긁어 주는 사탕발림 예술을 선호하고 추종하며, 심지어 그게 예술의 본령인 양 혼동한다. 운산의 소리엔 허세가 없다. 자신이 살아온 삶의 무늬를 담박하게 가락으로 풀어 낼 뿐이다. 관중들은 그런 신실信實한 소리 속에서 혼연일체의 동질감을 느끼며 깊은 예술적 희열에 잠기게 된다. 대교약졸大巧若拙이라고 하듯이, 대가들의 소리는 오히려 싱겁고 어눌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곰곰 음미할수록 그 속에서 진국이 우러난다. 예술의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라 농익은 삶의 얘기들까지 배어나기 마련이다. 마치 운산의 소리가 그러하듯! 팔십 고개를 바라보는 운산의 소리 역정歷程이지만, 단 두 장의 장면을 그려보면 그의 소리 인생의 대성을 누구나 가늠해 볼 수 있다. 마음으로 그려보는 한 장은, 배고픈 소년 시절의 서러운 소리 공부 장면이고, 또 다른 한 장면은 2007년 조선일보 1면 톱에 실린 중국 장강의 적벽대전 터에서 열창한 회심의 적벽가 장면이다. 고흥의 한촌寒村에서 광주, 부산, 서울을 거치며 보옥같이 다듬어 온 소리를, 숱한 영웅호걸들이 명멸했던 먼 옛날 적벽대전 역사의 현장에서 화룡점정으로 기염을 토해 냈으니, 이만하면 운산의 삶의 궤적도 남부럽지 않은 다복한 일생이 아니겠는가! (본 연재는 이지출판사 출간 '한악계의 별들'에서 발췌하여 게재한다. 이를 허락해주신 출판사와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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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김만덕 객주] 문화예술프로그램 <만덕난장>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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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상] 제18회 대한민국여성전통예술경연대회 12월 9,12일 *내용 변경■ 일 시 : 예선(동영상심사) - 2020. 12. 09(수) 10:00 본선 및 결선(대면심사) - 2020. 12. 12(토) 10:00 ■ 장 소 :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 호텔 테이스트홀 1층(본선 및 결선) ■ 주 최 : (사)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 주 관 : 서라벌국악예술단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서울특별시, (재)국악방송, 국악신문, GDN전통예술 tv, 국악디지털신문, 김금미판소리전수원, (사)한국전통예술발전협의회, 이호준 Art, (사)보훈무용예술협회 ■ 경연부문 ㉮ 기악 ㉯ 무용 ㉰ 민요 ㉱ 연기 ㉲ 판소리 ※ 전통 및 창작, 자유 작품 ※ 예선 및 본선 동일 작품 가능 ※ 일반부 – 예선, 본선 / 신인부, 단체부 – 단심 ■ 경연시간 예선: 동영상 / 단체부 4분, 신인부 4분, 일반부 5분 본선 및 결선: 대면 / 단체부 5분 이내, 신인부 5분 이내, 일반부 7분 이내 ※ 동영상 촬영시 주의사항 A4 용지에 적어서 들고 3초 정도 후에 경연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촬영 파일은 avi 또는 mpeg 파일로 저장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기타 파일은 예선 영상 심사 시 파일 재생이 잘 안되는 경향이 있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고수는 영상에 함께 촬영이 안 되어도 괜찮으며 꼭 고수가 없어도 무방함(장단이 함께 들어가는 것이 유리함) 제18회 대한민국 여성전통예술경연대회 일반부 0 0 부문 2020, 11. 00. ■ 참가자격 : 국내·외 여성 가. 단체부 : 여성 - 초등학생 이상 – 단체(2인 이상) 나. 신인부 : 여성 - 19세 이상 (비전공자) - 개인 다. 일반부 : 여성 - 19세 이상 (전통예술인) - 개인 ※ 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및 보유자 후보(조교) 제외 ■ 참가신청서 교부 및 접수 가. 교부기간 : 2020. 11. 9.(월) ~ 12. 6.(일) 나. 교 부 처 : (사)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다. 신 청 서 : 다운로드 다음카페(http://cafe.daum.net/womenmusical) 및 국악신문사 라. 접수기간 : 2020. 11. 12(목) ~ 12. 6(일) 24:00까지 접수 (1) 이메일접수 : kwm2018@hanmail.net(접수 후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우편접수는 2020. 12. 6(일)까지 도착 분에 한함 마. 접 수 처 : (사)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84(와룡동, 신용빌딩 지하 1층) [우:03134] 바. 제출서류 (1) 참가신청서(소정양식 1부) 사진첨부 (2) 동영상 제출 (3)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사본 또는 주민등록등본 1부 ■ 고수비 - 고수는 본인대동을 원칙으로 하나, 본 대회 지정고수 활용가능- 단체부 . 신인부 : 없음 / 일반부 : 1회(본선) 50,000원) ■ 시상내용 구분 상격 기악 무용 민요 판소리 연기 상장(매) 일 반 부 종합대상 국회의장상 1명 1매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4명 4매 금상 종로구청장상 5명 5매 은상 종로구의회의장상 5명 5매 동상 (사)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상 5명 5매 특별상 국회의원상 5명 5매 신 인 부 종합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1명 1매 대상 서울특별시장상 4명 4매 금상 종로구청장상 5명 5매 은상 종로구의회의장상 5명 5매 동상 (사)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상 5명 5매 특별상 국회의원상 5명 5매 단 체 부 종합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1팀 1매 대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상 1팀 1매 금상 종로구청장상 2팀 2매 은상 종로구의회의장상 2팀 2매 동상 (사)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상 2팀 2매 특별상 국회의원상 2팀 2매 지도자상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상 기악 무용 민요 판소리 연기 상장(매) 1 1 1 1 1 5매 ■ 심사위원 권위 있는 부문별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심사 ■ 특 전 - 시상내용은 주최 측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수상자는 본 협회의 정기, 기획, 초청, 국제, 특별공연의 참가기회 부여함 ■ 기 타 - 경연 시 참가신청 접수증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지참 - 경연 시 의상, 악기, CD음악, 반주자, 분장은 경연자가 준비함 - 입상자로서 결격 사유가 발견될 경우 입상자격을 취소함 - 자세한 개최요강은 국악신문 또는 여성국극 까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예선심사 후 본선 및 결선 진출자는 개별 통지함. 예선집계 결과는 익일 여성국극까페에 올리겠습니다. ■ 문 의 (사)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010-6266-6190) TEL : 02-741-1535 / E-mail : kwm2018@hanmail.net * 본 요강은 20-11-23 00:0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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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창원전국국악경연대회 수상자명단구 분 훈 격 부 문 성 명 상 격 일반부 종합대상 황영애 국회의장상 종합최우수상 오진경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대상 판소리 김민지 경상남도지사상 민요.병창 강은비 경상남도지사상 최우수상 기악 김소연 창원시장상 판소리 김아연 창원시장상 민요.병창 정지선 창원시장상 무용 정유진 창원시장상 우수상 기악 김평진 한국예총 창원시연합회장상 판소리 박재하 한국예총 창원시연합회장상 무용 이상수 한국예총 창원시연합회장상 장려상 기악 김소희 대회장상 판소리 박예랑 대회장상 민요.병창 윤정화 대회장상 신인부 종합대상 오정민 경상남도지사상 대상 기악 한진숙 창원시장상 민요.병창 조성희 창원시장상 무용 김경자 창원시장상 최우수상 기악 박순대 한국예총 창원시연합회장상 판소리 박진숙 한국예총 창원시연합회장상 무용 박미자 한국예총 창원시연합회장상 우수상 기악 김주원 대회장상 판소리 조성희 대회장상 무용 남영순 대회장상 장려상 기악 서미옥 외 4명 대회장상 판소리 김은숙 대회장상 중.고등부 종합대상 최신영 교육부장관상 대상 기악 최희민 경상남도교육감상 판소리 신유림 경상남도교육감상 민요.병창 신나예 경상남도교육감상 최우수상 기악 박민형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 판소리 박세원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 민요.병창 신제원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 무용 강주완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우수상 기악 여가영 한국예총 창원시연합회장상 판소리 최아름 한국예총 창원시연합회장상 장려상 기악 남진선 대회장상 판소리 조명재 대회장상 민요.병창 임예린 대회장상 무용 김지영 대회장상 초등부 대상 기악 윤주원 경상남도교육감상 판소리 전채진 경상남도교육감상 민요.병창 이현진 경상남도교육감상 무용 김태연 경상남도교육감상 최우수상 기악 이새진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 판소리 박다경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 민요.병창 편소영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 무용 김나희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우수상 기악 정서정 한국예총 창원시연합회장상 판소리 안유진 한국예총 창원시연합회장상 민요.병창 공나은 한국예총 창원시연합회장상 무용 고명빈 한국예총 창원시연합회장상 장려상 기악 김태은 대회장상 판소리 서민재 대회장상 민요.병창 정수빈 대회장상 무용 조유정 대회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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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속 과학문화재 보물찾기’행사 개최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고경남)는 국립어린이과학관(관장 김현수)과 함께 종로구 내 초등학생들을 초청하여 오는 13일 오후 3시‘창경궁 속 과학문화재 보물 찾기’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미래사회의 문화유산과 과학의 주역이 될 초등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우리 조상들의 과학적 지혜가 담긴 창경궁의 관천대(보물 제 851호), 풍기대(보물 제 846호), 앙부일구(해시계)의 원리와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유산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마련하였다. 참가학생들은 먼저 ▲ 창경궁의 관천대, 풍기대, 해시계(앙부일구)를 답사하며 문화재적 가치와 과학 원리에 대해 전문 강사의 설명을 들은 후, ▲ 정조가 태어난 경춘전으로 이동하여 풍기대와 해시계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하여 참가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확인, 손소독제 사용 등 생활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와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올해 2월 초 문화유산과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활발한 협업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문화와 과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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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서원(서당 포함)&;향교 20건‘보물’지정 예고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99호 「강릉향교(江陵鄕校)」의 명륜당(明倫堂) 등 20건의 서원(書院)·향교(鄕校)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건조물 문화재에 대한 지정가치’ 주제연구를 통하여 지난해 누정(樓亭) 문화재 10건을 보물로 지정한 바 있으며, 2019년부터는 430여건의 서원(서당 포함)과 향교들 중 전문가 사전 검토를 거쳐 선정한 총 33건을 대상으로 지정조사해 최종적으로 이번에 20건의 서원과 향교들을 대거 보물로 지정 예고하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을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강원 2건, 경기도 3건, 경상도 11건, 충청도 1건, 전라도 3건이며, 서원이 3건, 향교가 14건, 서당이 3건이다. 참고로,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서원은 7건, 향교 8건이며, 서당은 아직 보물로 지정된 곳이 없는 상태다. 이번에 보물로 예고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은 ▲ 절제·간결·소박으로 대변되는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고, ▲ 역사적 인물이 건축에 관여하거나 배향되고 있는 역사성이 잘 담겨있고, ▲ 남북의 축을 따라 동·서에 대칭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공간구성이 위계성을 보이고 있고, ▲ 중수, 중건 등의 건축이력이 기록물로 잘 남아 있는 등의 가치와 특징들이 높이 인정된 건축물들이다. 서원(書院)은 조선시대 향촌에 근거지를 둔 사림(士林)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으로, 선현(先賢)에 대한 제사와 학문의 연구, 후학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였다. 서원은 조선시대 사림(士林)이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켜 사회에 정착시키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하였으며, 학문과 교육의 지방 확대에 공헌하였다. 성리학적 가치관과 자연관이 반영된 서원은, 유식(遊息)·강학(講學)·제향(祭享) 기능을 중심으로 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시각적으로 조망이 탁월한 곳에 위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 유식(遊息): 몸과 마음을 쉬면서도 학문에 마음을 두는 것 향교(鄕校)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전국의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으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의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하고 유풍(儒風)을 진작시키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향교의 공간은 크게 강학과 제향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건물은 엄격한 유교적 예법에 따라 명확한 직선 축과 좌우 대칭의 배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방 관아 혹은 객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서당(書堂)은 조선시대 향촌 사회에 생활 근거를 둔 사림과 백성이 중심이 되어 마을을 단위로 설립한 사립학교로, 조선 중기 이후 유교적 사회 체제가 강화되면서 전국에 설치되었다. 향교나 서원과 달리 일정한 격식이나 규정이 없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누구나 건립할 수 있었으며, 주로 향촌 사회에 강한 영향력을 지녔던 양반 가문에 의해 운영되었다. 글을 읽거나 쓰는 등 향교나 서원에 들어가기 전에 익혀야 할 기본자세와 기초적인 유교 경전을 학습하였다. 「강릉향교 명륜당」은 강학공간의 중심으로써 유교 이념교육을 실현시키기 위해 건립된 건물이다. 정면 11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의 건물로, 전국 향교 명륜당 중 가장 큰 규모의 누각형 건물이다. 다른 일반 향교와는 달리 누각 문루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조선 초기 문루에서 명륜당으로 정착되는 과정의 과도기 형태로 남아있는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강릉향교 동무·서무·전랑」은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된 강릉향교 대성전의 일곽에 해당하는 건물들로 이전이나 이축 없이 건립 당시의 제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대성전과 함께 향교건축의 전형을 담고 있다. 동무(東?)·서무(西?)는 정면 5칸, 옆면 1칸 규모의 단층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동무에 홍유후, 설총 이하 58위, 서무에 최치원 이하 57위가 봉안되어 있다. 전면 양 옆칸에 사롱창(斜籠窓)이 설치되어 있는데, 창틀의 모서리가 연귀맞춤으로 되어 있고, 안쪽으로 둥글게 잘라내고 다듬어 실내에 많은 채광과 환기가 잘 될 수 있도록 고려한 고식(古式)이 눈에 뛴다. * 맞배지붕: 건물의 모서리에 추녀가 없고, 용마루까지 측면 벽이 삼각형으로 된 지붕 * 사롱창(斜籠窓) 채광이나 환기용으로 상·하인방에 가는 살을 세워 댄 창 * 연귀맞춤: 액자틀처럼 모서리부분을 45도로 맞춤하는 것강릉향교의 전랑(前廊, 복도)은 전면의 학업공간과 후면의 제향영역을 구분 짓는 출입문인 내삼문과 좌우로 달린 낭(廊)이 하나의 건물로 기능한 것으로, 정면 9칸, 옆면 1칸 규모의 단층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정면 정칸과 좌우 퇴칸에 문이 설치되고, 나머지는 벽체로 마감되었다. 일반적인 향교의 내삼문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다른 향교와는 달리 행랑형식으로 되어 있어, 명륜당과 마찬가지로 강릉향교만의 독특한 건축적 특성이다. * 퇴칸: 고주 안쪽 내부공간을 둘러싼 외부공간 * 내삼문: 제향의식이 행해지는 문묘구역의 주된 출입문으로 신문, 신삼문, 내신문 등으로 불림 「수원향교 대성전」은 1789년(정조 13) 읍치 이전에 따라 현 위치로 이건했으며, 정조의 어명을 받아 1795년(정조 19) 2고주 7량가 20칸 규모로 다시 지은 건물이다. 대성전의 규모는 서울 문묘, 나주향교, 상주향교, 제주향교, 대정향교와 함께 규모가 큰 편에 속하며 경기도 내 향교 대성전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특히, 향교가 현 위치로 이건되고 대성전이 새로 지어지는 과정은 당시 공사보고서라 할 수 있는 『화성성역의궤』등의 문헌에 상세히 전한다. 전체적인 구조를 이루는 가구법이나 주요 부재의 치목(治木)기법, 공포와 화반의 간결한 의장기법 등은 조선후기 익공식(翼工式) 건축의 완성단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18~19세기 조정에서 주도한 관영건축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 읍치: 조선시대 지방 고을의 행정이 행해지는 곳 * 화반: 포와 포 사이에 놓여 장혀(서까래 종류)를 받치고 있는 부재 * 익공식(翼工式): 창방과 직교하여 보 방향으로 새 날개 모양의 익공이라는 부재가 결구되어 만들어진 공포유형 「안성향교 대성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7세기 중엽에 재건된 이후로 현재까지 여러 차례 수리가 이루어졌으나 건축의 형태와 구조, 의장 등 전반에 걸쳐 건립 당시의 고식(古式)을 잘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정면 툇보 위에서 주심도리를 감싸고 있는 승두의 사용, 서까래와 부연과 우물마루 귀틀의 치목(治木)기법 등에 고식(古式)이 잘 남아 있어 조선중기 건축기법의 연구에 귀중한 학술자료가 된다. 지붕가구의 삼중량 구성은 구부러진 대들보와 반듯한 직선의 중량, 종량들이 독특한 시각효과를 만들어 내고 임진왜란 직후 17세기 전반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시대성을 가지며, 기호지방에는 남아있는 사례가 많지 않은데, 안성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7호), 양성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8호), 죽산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6호) 대성전 등 안성 지역 향교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성을 보인다. * 툇보: 퇴칸의 고주와 전면 평주 사이에 걸리는 보 * 승두: 도리 하부에 설치하여 도리와 직교하는 부재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목재 * 부연: 서까래 끝에 덧붙인 방형단면의 서까래로 부연이 있는 처마를 겹처마라 함 * 귀틀: 마루를 만들기 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에 놓는 긴 목재 * 삼중량: 대들보-중보-종보 구조를 모두 갖춘 것 「안성향교 풍화루」는 중층 누각형태의 정면 11칸, 측면1칸의 장대한 규모를 가지며, 유식(遊息)을 위한 누와 향교 출입구 역할의 외문을 겸하는 문루로서, 현존하는 조선 시대 향교 문루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한적으로 공급될 수밖에 없었던 목재를 경제적으로 사용하여 효율적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전체적인 시각적 안정감과 조화로운 비례를 갖춰 건축 조형미를 잘 구현하였다. 또한, 하층 기둥에 일부 남아있는 건립 당초 기둥의 자귀질 치목(治木) 흔적이나 17세기 시대적 특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영쌍창(靈雙窓) 등은 조선 중기 건축기법 연구에 좋은 학술자료가 된다. * 영쌍창(靈雙窓): 창호가 두짝인 쌍창 중 가운데 문설주가 있는 경우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은 1725년(영조 1)에 중건된 이래로 여러 차례 수리과정을 거쳐 누각형식의 독특한 평면을 잘 유지하고 있다. 동·서재가 명륜당 뒤쪽에 위치하는 경남지역 유일의 전당후재(前堂後齋)형 누(樓) 형식의 명륜당이라는 특징이 있다. 건물 중앙부의 높은 지붕(5량가(五樑家))과 좌우 익사(온돌방) 쪽의 낮은 지붕(3량가, 三樑家)이 접속하면서 공(工)자형 지붕을 형성했는데, 이러한 공(工)자형 지붕은 아산 맹씨 행단(사적 제109호), 안동 도산서원(사적 제170호) 농운정사, 호계서원(경북 유형문화재 제35호) 강당 등에서 볼 수 있으나 향교 명륜당으로는 단성향교 명륜당, 영양향교(경북 문화재자료 제75호) 명륜당, 구미 인동향교 명륜당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양식을 한 유례가 드문 건물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밀양향교 대성전」은 1602년(선조 35)에 중건된 이후 1617년(광해군 9)과 1820년(순조 20, 현 위치로 이건) 이건을 통해 17세기와 19세기의 건축수법과 형식, 기술 등이 혼재된 상태로 남아 있어 시대적 건축 기술의 흐름과 특징을 하나의 건물에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건축양식사 차원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특히 대성전 정면과 배면에 사용된 익공(翼工)과 첨차(?遮)의 초각수법이 다른데, 배면은 1602년 중건 당시의 수법이고 정면은 1820년 이건 이후의 것으로 다른 형식적 특징을 보여준다. * 익공(翼工): 새 날개처럼 뾰족하게 생긴 보방향 부재 * 첨차(?遮): 도리방향으로 놓인 공포부재 「밀양향교 명륜당」은 1618년(광해군 10)에 현 위치에 중건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수리되었으나 건물의 구조와 평면형식, 공포 등의 세부기법, 배면 판문의 소박한 구성과 영쌍창(靈雙窓)에 사용된 중간설주의 흔적 등에서 중건 당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조선 중기 명륜당의 건축 특성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는 임진왜란 후 1610~1612년 사이에 재건되었으며 이후 몇 차례의 수리과정이 있었지만 규모와 구조, 형태는 조선중기 건립 당시의 원형을 대체로 잘 간직하고 있다. 대성전은 1610년(광해군 2)과 1617년(광해군 9) 중건 이후 원 위치에서 큰 변형 없이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대설위(大設位) 향교의 평면과 구조형태, 세부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 대성전의 5칸 전퇴개방형 규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보물 제141호) 다음으로 큰 제주향교 대성전(보물 제1902호)과 같은 규모다. 조선 시대 향교의 기능에 따른 건물과 배치구성, 지방행정체계에 대한 설위형식이 지역별로 시기적 변화양상이 있었음을 밝힐 중요한 건축사적 특성을 가진 건물로 조선 중기 이후 향교 건축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 대설위(大設位): 조선시대에 관찰사가 상주하는 주(州)의 행정구역에 취해진 설위 형식 「경주향교 명륜당」은 1614년(광해군 6) 중건 이래 18세기(1705년)와 19세기(1841년, 1873년, 1880년)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는 오래된 건축물로, 우리나라 현존하는 향교 명륜당 가운데 객사형 건물(성균관, 나주향교 명륜당)을 제외한 단일 건물로는 가장 규모가 큰 사례다. 중수기 등의 문헌 기록이 풍부하게 남아 있어 건축 연혁을 자세히 알 수 있고, 기단과 초석에 사용된 석재의 가공, 익공의 초각, 지붕 가구의 구성 등에서 17세기 건축의 면모를 볼 수 있어서, 경주향교 내 대성전(보물 제1727호)과 호응하는 규모와 품격을 가지고 있다.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은 2011년에 보물로 지정된 경주향교 대성전의 제향공간을 구성하는 건물들로, 1604년(선조 37)에 중건된 동무·서무는 정면 12칸으로 우리나라 향교의 무(?) 건축물(서울 문묘 동무·서무 11칸, 상주향교 동무·서무 10칸) 가운데 가장 길며, 큰 도리칸의 규모를 갖고 있고, 장식을 지극히 억제하고 있다. 기둥과 인방재가 가로세로로 이루어진 격자형의 골격에 회벽으로 마감한 단순한 벽면과 홑처마의 맞배지붕, 수를 줄인 최소한의 창호와 3량가의 가구구성 등에서 조선 시대 제사건축의 이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신삼문은 기록상 대성전이 중건되는 1602년(선조 35)에 함께 중건되었다고 확인되는 경주향교 제향영역의 오래된 건축물이다. 평삼문의 형식과 문짝, 문얼굴(문짝을 달기 위한 방형 문틀), 홍살(붉은색 주칠을 한 세로살대) 등의 세부 형식에서 향교 제향 공간의 신문(神門)으로서의 역사적 모범이 될 만하다.특히 문지방으로 사용되는 하인방의 하부에 신방목과 신방석이 남아 있는 것이 구조적으로 특이한 점인데, 이러한 특징은 대성전에서도 발견되며 신라시대의 수법이 그대로 남아 있은 것으로 보여 매우 주목되는 부분이다. * 도리칸: 도리로 연결된 칸으로 대게 정면을 뜻함 * 신방목·신방석: 문설주(문짝을 달기 위한 방향 문틀 양쪽에 세우는 부재) 받침목·받침돌「담양 창평향교 대성전」은 창건 이래 여러 번의 중수를 거쳤으며, 현재의 모습은 중수기를 통해 1689년(숙종 15)에 갖추어 진 것을 알 수 있다. 창평향교의 배치 형식은 ‘ㅁ’ 형으로 독특한 모습이며, 대성전 앞에 마당을 담장으로 구획하고 담장 밖 좌우에 동·서재를 두고 중심축선에서 약간 치우쳐 명륜당을 두었다. 향교건축에서 이러한 배치는 보기 드문 형식이다. 대성전 공포양식에서 보이는 교두형(翹頭形, 만두모양)으로 된 헛첨차 등은 향교에서는 보기 드물고 고식(古式)을 보여 주는데, 헛첨차는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 강릉 임영관 삼문(국보 제51호), 순천 송광사 하사당(보물 제263호) 등에서 보이고 있으며, 나주향교 대성전(보물 제394호)도 창평향교 대성전 공포와 전체 짜임이 유사하다. * 헛첨차: 기둥머리에서 보방향으로 반쪽짜리 첨차가 빠져나와 1출목첨차를 받치는 부재 「담양 창평향교 명륜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우측면은 2칸) 규모의 맞배지붕이며, 양 박공 면에 풍판(風板)을 설치하지 않아 목구조가 잘 드러나 보인다. 대성전을 향하는 전면이 창호 없이 모두 개방되어 있는데, 이는 호남지방 향교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이다. 가구구성의 튼실함, 보아지 초각(草刻)의 정교한 의장성, 보와 도리 등 부재의 치목(治木) 상태, 정교한 초각과 수려한 주심포 양식은 전국 향교 명륜당 건물 중에서 수작으로 평가된다. * 박공: 맞배지붕의 측면에 ∧자형으로 붙인 건축 부재(部材) * 보아지: 보가 기둥과 연결될 때 맞춤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받침목 * 도리: 서까래를 받치는 부재 「순천향교 대성전」은 정면 5칸, 옆면 3칸 규모의 건물로 전남지역에서는 나주향교 대성전(보물 제394호), 화순향교 대성전(전남 유형문화재 제63호)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대성전의 공포와 가구구조 등의 세부형식과 종도리 밑면에서 1649년(인조 27)에 쓴 상량묵서가 확인되어 17세기 중엽의 건축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분명하다. 따라서 순천향교 대성전은 외2출목 삼익공의 특징적인 공포형식, 간결하고 소박한 가구수법 등에서 조선 후기 유교건축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호남지방의 문묘건축이라 할 수 있다. * 외2출목: 처마의 지지점을 기둥 밖으로 2번 빼주는 방식 * 삼익공: 새 날개 모양의 익공이 3개인 유형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은 길재를 포함하여 선산부와 연고가 있는 김종직, 정붕, 박영, 장현광이 배향된 금오서원의 강당으로, 임진왜란 직후 현재 위치에 새로 건립하여 변형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이를 증명하는 기록과 현판들이 남아 있어서 서원의 역사와 변천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건축 양식적으로는 영쌍창(靈雙窓)이 남아 있어서 임진왜란 직후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서원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지역적 특징과 고유한 특성을 간직하고 있으며, 건축 미학적 가치가 뛰어나고 임진왜란 직후 창건된 건물로 조선중기 강당 건축의 모범을 보인다. 「구미 금오서원 상현묘」는 선산부와 연관이 있는 길재, 김종직, 정붕, 박영, 장현광을 배향하고 있으며,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없어지지 않고 사액된 47개 서원 중 하나인 금오서원의 사당이다. 상현묘는 건립과정의 기록이 명확하고 임진왜란 이후 중건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특히 창호의 치목(治木)기법, 살미의 형태나 대공의 모습 등을 볼 때 조선중기의 건축구조와 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는 품격 있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서원의 사당이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압도적인 규모에 팔작지붕을 가지고 전체가 개방되어 있어, 다른 곳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경사지에 자리한 병산서원의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을 외부로부터 막아주는 방어막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병산서원의 맞은편에 있는 강과 절벽이 이루는 승경을 서원 내부로 끌어들이는 시각적 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연의 경치를 그대로 두고 건축물의 조정을 통하여 그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내는 전통적인 조경수법인 ‘차경(借景)’의 예를 잘 살린 누각이다. 만대루는 서원 누각이 가져야 하는 기능을 잘 유지하면서, 경관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조경 기법을 잘 살렸고, 인공적 조작과 장식을 억제하고 건축의 기본에 충실한 성리학적 건축관을 잘 보여주는 우리나라 서원 누각의 대표작이자, 병산서원 건축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은 1561년(명종 16) 건립 된 이후 철저한 보존관리 방침과 보수 절차에 의하여 관리되어 건립 후 약 460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다. 퇴계의 건축관이 반영된 초기 형태의 서당으로 16세기 건축형식과 독자적인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서당건축의 초기적인 형태인 3칸 구성이지만 좌실우당(左室右堂)형의 보기 드문 평면으로 최소한의 공간에 주칸(기둥과 기둥 사이)의 너비를 다르게 하거나 퇴칸을 활용하는 등의 변형을 통하여 효용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퇴계가 건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여 건축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고 문헌을 통해 건축 참여인물과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서당건축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 「안동 도산서원 농운정사」는 도산서당과 더불어 퇴계가 직접 설계한 건축물로 정면 4칸, 측면 3칸 규모의 민도리식 맞배지붕으로 ‘공(工)’자형 평면이다. 일반적으로 공(工)자형 건물은 풍수지리 양택론에서 금기로 여겨왔기 때문에 거의 나타나지 않는 평면 형태로 기존의 다른 서원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가서(家書)>, <도산기(陶山記)>, <도산서당영건기사(陶山書堂營建記事)>, <퇴도선생언행통록(退陶先生言行通錄)> 등의 고문헌을 통해 건축 참여인물과 과정, 관련 내용 등을 자세하게 확인 할 수 있다. 농운정사는 동재서헌(東齎西軒)의 위계적인 배치, 복합적인 용도에 따른 실의 배치와 구성, 다양하고 위계적인 창호 형식 등을 퇴계가 설계 단계부터 구상한 것으로 다른 건축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 민도리식: 첨차나 익공 등의 공포부재를 사용하지 않고 출목도 없는 결구법 특히, 농운정사의 창호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설치하였는데 높이와 크기를 조절하여 서로 다르게 구성한 점은 실내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의도로 볼 수 있다. 「옥천 이지당」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의병장인 중봉 조헌이 옥천 지역에서 유상(游賞 : 놀고 구경함)하고 후학을 양성했던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정자형 정사(精舍) 건물로 우암 송시열이 ‘이지당(二止堂)’ 이라 이름 짓고 친히 현판을 썼다. 마루와 온돌로 된 소박한 ‘一’자 형의 본채를 중심으로 좌우로 누가 부가된 ‘ㄷ’자 형의 독특한 평면구조를 보여 주는 서당 건물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20건의 서원·향교 문화재는 역사·예술·학술·건축 가치가 뛰어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건조물 문화재 주제연구를 통하여 가치가 알려져 있지 않은 건조물 문화재를 적극 발굴하여 국민들에게 알리고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문화재의 사회적 가치 제고와 주변환경 정비 등 역사문화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강릉향교 명륜당」 등 20건의 서원·향교 문화재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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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센터,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온라인 회의 개최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후원을 받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금기형, 이하 아태센터)는 ‘무형유산 비정부기구 포럼(ICHNGO FORUM)’과 공동으로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간 ‘2020 무형유산 비정부기구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 ICHNGO(Intangible Cultural Heritage Non-Governmental Organization·비정부기구): 무형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인가된 비정부기구 협의체 2016년 11월 전라북도 전주에서 개최되었던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올해 주제는 ‘위기의 시대, 무형유산과 회복탄력성’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달라진 무형유산 보호 환경과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미래를 고찰해 보고자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국 11개 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 한국, 파키스탄, 인도, 싱가포르, 이탈리아, 콜롬비아 등 10개국 참가 예정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의 ‘회복탄력성 체계 분석’ 연구를 기반으로 한 특별 강연을 시작으로, ▲ 스페인 알게메시의 ‘건강한 성모마리아 온라인 축제’, ▲ 파키스탄의 무형유산 전승 교육 사례, ▲ 구글 컬처 앤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보는 코로나19 시대 예술과 문화교육 혁신 등 코로나의 소용돌이 속에서 ’홈 루덴스(Home Ludens)’로서의 다양한 모습들이 공유될 예정이다. 또한, 폐회식에서는 무형유산 분야 비인가기구(NGO) 간의 협력을 도모하는 합의문을 채택해 앞으로의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 홈 루덴스(Home Ludens): 놀이하는 인간(호모 루덴스)과 집(홈)을 합친 신조어로 코로나 이후 집에서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사용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아태센터 유튜브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며, 참가 등록 안내를 포함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태센터 누리집(www.unesco-ichca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태센터 유튜브(국/영문)첫째 날 (국문) https://youtu.be/ofrNKNzi-dw (영문) https://youtu.be/OuulOYC4IhI둘째 날 (국문) https://youtu.be/kjGI7J6u1-k (영문) https://youtu.be/e0r11gKUAIg 한편, 이와 별도로 18일과 19일 이틀간 아태센터와 KF 한-중앙아협력포럼 사무국(이하 사무국)은 국제중앙아시아학연구소(이하 IICAS)와 공동으로 <실크로드 무형유산 화상토론회와 협의체 구축 회의>를 개최한다. ‘실크로드의 삶, 환경 그리고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유네스코 테헤란무형유산센터, 동덕여대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 등 한국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21개의 대표적인 실크로드 연구기관이 참가하며, 실크로드 무형유산 협의체 창설 권고안이 채택될 전망이다. 18일 오전 개최되는 화상토론회에서는 기조발표로 『오래된 미래』의 저자인 생태학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실크로드의 인간, 환경 그리고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후 ▲ 박성용 정책개발실장(아태센터)의 ‘지속가능발전 위한 실크로드 무형유산 협력 네트워크 구축’, ▲ 알리셔 이크라모프 부장(중앙아시아학연구소)의 ‘실크로드 무형유산 축제의 생명력과 지속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설치예술가인 유동조 작가의 ‘실크로드 지역의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향한 예술연행, 물-행위 설치 프로젝트’도 같이 선보인다. 19일 이어지는 두 번째 부문은 유네스코타슈켄트사무소의 얀 흘라딕 소장의 사회로 ‘실크로드 지역의 무형유산 협력과 연대’를 주제로 무형유산 협의체의 구축방안을 탐색할 계획이다. 마지막 부문은 ’실크로드 무형유산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며, 좌장은 우즈베키스탄 예술문화대학교 우라잘리 타슈마토프 교수가 맡게 되며, 실무자 회의(워킹 그룹 미팅)에서 논의된 회의 결과보고와 2021년 실크로드 무형유산 협의체 창설에 관한 권고안 채택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아태센터 유튜브와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서 생중계되고, 사전참가등록(http://tiny.cc/ocn1tz)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등록 방법 등 더 자세한 정보는 아태센터 누리집(www.unesco-ichca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태센터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CHCAP/ 참고로, 아태센터는 지난 10년간 북방 실크로드의 중심축인 중앙아시아에서 무형유산 정보화와 네트워킹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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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천연기념물 되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태목리에 있는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潭陽 台木里 대나무 群落)」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0호로 지정하였다.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일반적인 대나무 서식 조건과는 달리 하천변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는 퇴적층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대나무 군락지다. 평균높이 18m, 평균지름 2~12㎝의 왕대와 솜대가 같이 분포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제323-8호), 원앙(제327호), 수달(제330호)과 함께 달뿌리풀, 줄, 물억새 등 야생동·식물의 서식처로서 자연 학술 가치가 크다. 또한,「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영산강 하천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대나무 숲을 보여주고 있는 등 경관 가치가 뛰어나고, 대나무가 식용과 생활도구로 이용해온 전통유용식물자원으로서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등 민속적 가치도 크다. 담양은 우리나라 전국 대나무 분포 면적의 약 34%를 차지할 만큼 대나무의 명성을 간직하고 있는 고장으로, 『세종실록지리지』,『여지도서』, 『부역실총』등 문헌기록을 보면, 담양의 공물로 가는대?왕대?오죽?화살대, 죽력?죽전?채상, 부채류와 대바구니가 생산되었으며,『규합총서』에는 ‘명상품으로 담양의 채죽상자(대나무를 쪼개어 베 짜듯 무늬를 두어 짠 상자)와 세대삿갓(비구니용 삿갓)’이 소개되기도 하여 담양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彩箱匠)을 비롯하여 참빗장, 낙죽장 등 대나무를 이용한 5개 종목 지역 무형문화재를 포함하여 보유자 6명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담양군도 ‘대나무 명인’제도를 통해 죽세공예 전통기술을 전승하고 있다. 이번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대나무 군락지로서 처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는 점에서 지역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천연기념물(식물)은 자연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이 땅에 자라면서 지역주민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자연유산으로, 문화재청은 대나무 군락의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을 꾸준히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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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공연의 경계를 허문 ‘온 에이치 콘서트 with 임선혜’ 성황리 종료화성시문화재단 화성아트홀에서 6일 특별한 공연이 개최됐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가 출연한 ‘ON, H concert with 임선혜(이하 온 에이치 콘서트)’로 세계 각지의 관객들이 화성아트홀에 모인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온 에이치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의 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많은 관객이 참여할 수 없는 환경을 극복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소규모 오프라인 관객의 예매를 받아 공연에 참여하는 관객들의 불안을 낮추고 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관객들은 온라인을 통해 공연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공연이다. 온 에이치 콘서트의 첫 번째 무대는 20년간 유럽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고음악의 디바 임선혜가 장식했다.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었던 바로크 고음악과 아름다운 한국가곡을 주제로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미국, 호주, 중국 등 세계 각 지역과 서울, 강원도, 대구 등 여러 지역의 관객들이 온라인 관객으로 참여했다. 특히 공연에 출연한 연주단체 ‘누리콜렉티브’의 멤버인 리코더리스트 정윤태가 독일 현지에서 접속하여 즉석 바로크 리코더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학, 이민, 지방출장 등으로 본 공연에 참석하지 못한 온라인 관객들은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 직접 참여한 아티스트들과 오프라인 관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이날 공연의 주인공인 임선혜는 "코로나 시대에 연주자는 더 많은 관객과 함께 연주할 수 있어서, 또 관객은 라이브 콘서트를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일석이조’ 기획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으며 오프라인 관객만족도 조사 결과 역시 100% 매우만족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화성시문화재단 예술진흥국 김재섭 국장은 "공연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관객인 만큼 어떤 환경에서도 관객들이 함께하며 즐거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을 통해 안전하고 좋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문화재단은 다양한 장르의 온 에이치콘서트를 소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14일 반석아트홀 ‘팝페라&뮤지컬 그랜드콘서트’, 21일 누림아트홀 ‘브라보! 유어 라이프 ’, 화성아트홀 ‘늘근도둑이야기’, 28일 누림아트홀 ‘프렌쥬 - 신비의 손전등’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공연 정보는 홈페이지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hsarthall)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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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없는 그래픽 디자인 전시, ‘서베이 2020 문장수집가’ 개최서울 마포구에 있는 whatreallymatters(마포디자인출판지원센터, 이하 wrm)는 11월 9일부터 29일까지 전시 ‘서베이 2020 문장수집가(Survey 2020 CopiedSentence)’를 개최한다. 서베이 2020 문장수집가는 20세기 디자인 잡지를 통해 국내 그래픽 디자인의 계보에 언제나 존재했던 이야깃거리를 낯설게, 그러나 익숙하게 마주하려는 시도다. ‘서베이 2019’에 이어 wrm과 레벨나인(rebel9)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2000년 이전 발행된 세 종류의 디자인 잡지를 문장 단위로 해체하고 그러모았다. 잡지만이 가진 특징은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애틋함, 더 나은 세계를 위한 희망이다. 이곳에 등장하는 문장들에서 창조력의 근원을 묻는 원론적인 태도, 선배 디자이너가 차세대 디자이너를 바라보는 시선, 익명의 디자이너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 걱정하는 일상적인 푸념 등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두 가지 방법으로 만날 수 있다. 먼저 wrm space에서 열리는 ‘서베이 2020’은 목재 설치물 위에 다양한 지면에 있던 문장이 다른 호흡을 갖추고 하나의 공간에 모여서 나열된다. 눈에 들어오는 문장만 보거나, 새롭게 등장하는 화면의 문장을 보거나, 문장의 공간에 들어서서 문장 수집가(혹은 필자들)의 강박을 느끼는 등 관람 방식은 열려 있다. 웹사이트(http://survey2020.xyz)를 통해서도 문장을 살펴볼 수 있다. 문장 수집가가 발췌한 500여개의 글을 원하는 방식으로 열람하고 복사할 수 있다. 또 참여자에게 말을 거는 문장에 약 50년에서 20년 정도 늦은 답변을 남길 수 있다. 그 일이 고되거나 헛되지 않도록, 문장 수집가는 반자동 완성 기능을 갖춰 몇 가지의 언어를 제공하고 응답된 문장을 함께 전시한다. 발췌는 ‘이번 전시에서 다루는 문장은 오늘날에도 유효한가’와 ‘발화 시기를 지우면 최근의 글처럼 느껴지기도 하는가’를 기준으로 했다. 시각 디자인이라는 분과를 유념하고 선정했으나, 산업 디자인을 다루는 글의 일부로 등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내 디자인 저술에서 나타나는 ‘시각 디자인’과 ‘산업 디자인’이라는 목적어의 혼재 역시 함의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잡지는 그가 다루는 주제의 힘을 믿지 않으면 지속되기 어려운 매체다. 따라서 여기에 등장하는 기록에는 국가 경제에 디자인이 이바지할 것이라는 희망, 영감과 창조에 대한 환상, 찬사나 잔소리의 형태를 갖춘 디자이너에 대한 신뢰가 있다. 이번 전시의 공동 기획자 고민경(wrm)은 "이번 전시에서 등장하는 동어 반복에 가까운 수많은 언어가 단순히 과거에 대한 냉소가 아닌 지금 이 영역의 골조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다시, 현재는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서베이 2020 문장수집가’ 전시 개요 △기획: whatreallymatters, 레벨나인(rebel9) △콘텐츠 후원: 월간 ‘디자인’ △전시 장소: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 L층(wrm space) △기간: 2020년 11월 09일(월)~11월 29일(일) △관람 시간: 11:00~19:00 △관람료: 무료레벨나인은 기획자,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뮤지엄 연구자, 아카이브 연구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창작 그룹이다. 특히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술과 물리적 공간을 결합한 공동의 창작 활동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