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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예술기업 공모전_예술분야 성장기업 사업도약 지원사업 공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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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TV] [문화n공감] - 예술경영지원센터 김도일 대표김도일 대표는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가는 여러 혁신 기업들이 위기를 새로운 전환의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예술기업들을 널리 알리고, 살아있는 담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2020 예술경영주간'을 개최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2020 예술경영주간'은 오는 4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된다. 문화예술분야 기업·단체·기관 총 107개사 등이 모이는 예술경영 교류의 장으로, 각 기업·기관별 사업·경영사례 발표대회(4개), 포럼(2개)으로 구성된다. 오늘날 4차 산업혁명시대의 문화예술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부가가치와 고용창출의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와 기회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통하여 문화예술계가 미래에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유통의 활성화와 예술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예술현장의 자생력 제고의 기여를 목적으로 2006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그동안 공연예술 유통 및 해외진출 지원 사업, 시각예술대중화 및 유통기반 조성사업, 그리고 예술의 산업적 기반구축 등의 과업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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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지난 1월 25일, 2021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콘진원은 매년 지원사업 설명회를 통해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특별히 이번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되어 더욱 많은 분들이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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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8주년 맞은 시민청, 최고의 프로그램 뽑아주세요”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시민청은 개관 8주년을 맞아 시민 손으로 직접 평가하는 온라인 투표 <8살 시민청 12대 사업>을 1일(월)부터 22일(월)까지 진행한다.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2개 사업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시민청’은 2013년 1월 12일 서울시청 지하에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만 1,400만 명에 달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시민 공간이다.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공간’을 목표로, 매년 50여 명의 시민기획단과 시민기자단을 선발해 전시와 공연,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진행해온 ‘시민청 개관기념 행사’ 대신 역대 시민청에서 선보인 사업을 시민과 함께 되돌아보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지난 8년간 시민과 함께 한 순간을 돌아보며, 시민이 직접 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 투표 대상인 12대 사업은 ▲시민기획단 ▲모두의 시민청 ▲활력콘서트 ▲웨이브2020 ▲쇼는 계속된다 ▲토요일은 청이 좋아 ▲작고 뜻깊은 결혼식 ▲도시사진전 ▲시민청영화제 ▲한마음 살림장 ▲인식개선 프로젝트 ▲내속도로 캠페인 등이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프로그램 전반에 참여하여 문화기획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시민기획단> 사업과, 시민기획단이 매년 새로운 주제로 꾸미는 축제 <모두의 시민청>, 미디어아트·공연·교육을 1년 내내 즐기는 문화예술 공모사업 <웨이브2020>, 시민의 눈으로 서울을 조명하는 <도시사진전> 등이 후보에 올랐다. 이외에도 시민청 태평홀에서 80명 이하의 하객만으로 이뤄지는 예식을 통해 200여 신혼부부와 ‘작은 결혼식’의 새로운 문화를 주도한 <작고 뜻깊은 결혼식>, 은퇴한 교장선생님, 연주자로 변신한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시민청 예술가들이 음악을 통해 활력을 전하는 <활력콘서트> 등 시민과 함께했던 다양한 프로그램도 후보에 올랐다. 온라인 투표 방법은 시민청 누리집의 팝업창(www.seoulcitizenshall.kr) 또는(www.smc8th.kr)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2개 사업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투표 종료 후 시민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시민청 3대 사업’을 발표한다. 향후 사업에 이번 투표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투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36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1등(10명)에게는 ‘탁상용 달력’, 2등(50명)은 ‘아이스크림 1만원 교환권’, 3등(300명)은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지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6일(금) 시민청 누리집과 투표페이지에 공개되며 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8살 시민청 12대 사업> 온라인 시민투표와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시민청 누리집과 인스타그램(instagram.com/siminche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39-7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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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국축제, 코로나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변화를 모색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공사)와 함께 2월 5일(금) 오후 2시, ‘비대면 시대 축제 실행방안 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하고, 공사 유튜브 채널(Festivals in Korea)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문체부와 공사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에 축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축제 실행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토론회에서는 갑작스레 찾아온 비대면 환경 속에서 지난해 개최했던 비대면 축제의 성과와 한계를 되돌아보고, 올해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결합·연결(하이브리드)한 축제 형태와 그 실행방안 등 축제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논의한다.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이 진행을 맡고, 정준하 에버민트파트너스(수) 대표가 국내외 비대면 축제 개최 사례와 진단 결과를 발표한다. 축제 감독들은 토론자로 참여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비대면 축제의 기획·준비부터 운영 관리, 디지털마케팅, 재원 마련까지 관련 현안들을 차례대로 논의한다. 특히, 작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어려움 속에서도 비대면 축제를 개최하며 다양한 시도로 변화를 이끌었던 시흥갯골축제 최윤현 총감독, 궁중문화축전 주재연 총감독, 논산강경젓갈축제 노원중 팀장, 관악강감찬축제 부감독 하정아 엠버스어스(주) 대표 등 현역 축제 감독과 관계자들이 실제 비대면 축제 개최 과정에서의 경험과 시행착오, 유의 사항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전에 접수한 질문과 온라인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통해 지역축제 관계자가 올해 축제를 준비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내용들도 함께 논의한다. 토론회는 공사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토론자와 소통하고 싶은 사람은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사전 등록을 원하는 참가자는 누리집에서 신청하고 미리 궁금한 사항을 남길 수 있다. 사전등록자에게는 토론회 자료집을 전자우편으로 발송한다. 홍보 포스터에 있는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토론회를 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로 바로 접속된다. 이번 토론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문화관광축제 등 지역축제와 관련 업계가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작년에 대안적 방식으로 시도한 비대면 온라인 축제는 한계도 있었지만 온라인의 장점과 특성을 오프라인과 결합하면 안전하면서도 차별화된 축제, 그리고 특화된 축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축제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축제 변화를 모색하고 코로나 이후를 대비할 방안을 찾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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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처럼 여유롭게 지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띠 해를 맞이하여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함께 '한·중 소띠' 교류전을 3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20년 1월 국립중앙박물관이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체결한 문화교류 협약의 첫 번째 성과이다. 소와 관련된 소장품 2점씩을 상호 교환하고 양 기관의 자체 소장품을 더하여 같은 기간 전시를 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 지역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십이지문화를 소개하고 한·중 양국의 농경문화와 일상에서의 소에 대한 의미를 통해 인류의 보편적 신앙을 살펴보고자 기획하였다. 또, 소 관련 고사故事도 다양하게 전해지는데 이러한 이야기들을 전시품과 연관 지어 만든 애니메이션 영상도 제작하여 소개함으로써전시의 이해를 돕고 소에 대한 인간의 관념을 재미있게 풀어보았다. 옛 부터 소는 몸집이 크고 힘이 센 동물로서 토템신앙의 대상이었고 오랜 기간 우리와 함께한 동물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와 중국에는 소와 관련된 풍습과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 입춘에 우리나라는 흙이나 나무로 만든 소 인형을 세워 풍년을 기원하였다. 중국에서는 흙으로 소를 만들고 막대로 부순 뒤에 이 흙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집으로 가져가는 풍습이 있었다. 그리고 호랑이로부터 주인을 구했다는 의로운 소 이야기, 더위를 싫어해 밤에 뜨는 달에도 놀랐다는 겁 많은 소 이야기 등 소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한·중 소띠' 교류전은 비록 규모가 작은 전시지만,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어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 처음 열리는 국외문화재 전시라는 점에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만연한 전염병 상황에서 개최된 교류전인 만큼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동시에 SNS를 이용한 온라인 연계홍보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와 관련된 속담 중에 "우보천리, 마보십리(牛步千里, 馬步十里)”라는 말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때로는 속도를 줄이고 소처럼 우직하게 천천히 내딛는 느림의 미학이 필요한 지금, 소의 기운을 받아 마음의 위안을 삼고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원하는 행운 가득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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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기, 현(絃)의 인생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서울 법대 출신의 재인서양의 고전 음악은 세계 각국에서 연주가 거듭될 때마다 놀라운 찬사로 이어진다. 또 그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품격까지를 격상시켜 주고 신분 상승 효과마저 곁들여 주는데 왜 한국인에게는 우리의 고전, 전통 음악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푸대접까지 받아야 하는가.황병기(黃秉冀ㆍ57, 이대 음대) 교수는 자신이 스스로 찾아낸 ‘학문적 화두’를 부둥켜안고 확신에 찬 해답을 얻어내기 위해 매일매일 골몰하고 있다. 깨어 있을 때마다 가야금의 현으로 퉁겨져 표현될 인간 내면 세계의 악상을 가다듬고 때로는 선정에 든 편안한 마음으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서울 재동국교―경기중―경기고―서울대 법대. 누구 앞에서도 ‘꿀리지 않을’ 한국 사회에서의 학벌이다. ‘서울 법대’를 졸업한 그가 가야금 주자로 ‘천시받는 국악 인생’을 보무도 당당히 걷고 있다. 그래서 황병기 교수의 국악 인생은 우리 국악의 희망과도 통한다."자신이 하는 일을 놓고 사명감 운운하는 사람을 가장 경멸합니다. 본인의 능력껏 분수대로 열심히 사는 것이지요.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늘 긍지와 소신을 스스로 찾아감이 윤택하게 사는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황 교수는 가야금을 통해 결혼(부인은 여류작가 한말숙 씨, 한씨도 대학 시절 가야금에 심취돼 국립국악원서 황씨와 만남)을 했고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판문점을 통해 평양에 간 음악인이 됐다. 1990년 10월 평양에서 개최된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작곡가 윤이상 씨의 초청을 받았던 것. 연주 여행을 통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구미 각국을 몇 차례 순방했고 현지 대학 교수로도 한국 음악의 세계화를 위해 쉴새 없이 뛰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내놓은 ‘황병기 가야금 창작곡집’은 매년 판매율이 20% 증가하는 베스트셀러로 입지가 확보돼 있다.제자들 또한 기라성 같다. 이재숙(李在淑, 서울음대 교수), 김정자(金靜子, 서울음대 교수), 조청자(趙靑子, 이대 강사), 서원숙(徐元淑, 단국대 교수), 이승열(李承烈, 국립국악원장), 양연섭(梁連燮, 한양대 교수), 양승희(梁勝姬, 서울대, 이대 강사), 문재숙(文在淑, 이대 강사), 박현숙(朴賢淑, 이대 강사), 윤소희(尹素姬, 이대 강사), 곽은아(郭銀雅, 이대 강사) 등을 우선 손꼽는다. 앤드루 킬릭(영국인, 미 워싱턴대 박사 과정), 바버라 스미스(미 하와이대 교수), 로버트 가피어스(전 워싱턴대 교수) 등은 그가 아끼는 외국인 제자들이다. 황 교수는 혹시 거명 안 된 수많은 제자들이 섭섭히 생각하면 어쩌느냐며 교단을 통해 사제지연을 맺은 후학들이 수백 명은 될 것이라고 했다.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1의 316번지 그의 자택. 서울 종로구 계동 147의 13번지에서 태어나 처음 ‘문밖’으로 나온 것이 현재의 집이라고 한다. 부친(황태문)의 고향은 전북 옥구로 선대 시묘(侍墓)는 그곳에서 받들고 있다. 부친은 우주 황씨 전국중앙종친회 초대회장을 지냈다.사업가였던 아버지 덕에 풍요로웠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경기중 2년 시절 6ㆍ25로 피란 가면서 ‘소년 황병기’의 운명이 바뀐다. 부산 최초의 국악 연구소인 김동민(金東旻) 씨 사무실에서 김철옥 씨가 뜯어 내는 가야금 소리를 들은 것이다. 황씨는 그 때 "저게 바로 우리 할아버지들이 듣던 소리구나.” 하는 깜짝 놀람과 함께 등 뒤에서 "너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느냐.”는 다급한 외침이 들리는 것 같았다고 한다.그 후로는 만류도 아랑곳없이 가야금에 미쳤다고 한다. 부산 용두산공원으로 피란 내려와 있던 국립국악원에 찾아가 김영윤(金永胤) 씨한테 정악 가야금을 밤낮 가릴 것 없이 열중했다."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공부나 일의 능률은 그 성취 효과가 놀랍습니다. 인생사의 어떤 일이든 억지로는 안 되는 법이지요. 아무튼 그 당시는 잠을 자면서도 가야금 꿈을 꾸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도 왜 가야금을 보고 그렇게 전율했고 어째서 숙명 같은 것을 느꼈는지 모르겠습니다.”그렇다고 황씨가 학교 공부에 소홀한 건 절대 아니었다. 경기고 시절에는 영문 소설을 써 당시 교내 신문이었던 ‘경기 타임스’에 게재했고, 특히 수학에 뛰어나 각고 끝에 찾아낸 방정식의 답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 얼굴’ 같았다고 말한다.황교수의 두 아들도 그를 닮아서인지 장남은 미 하버드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막내 아들은 보스턴대 물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두 딸은 시집보낸 지 오래이고.한국전쟁이 끝나고 국립국악원이 서울에 자리잡으며 황씨의 가야금에 대한 정열은 더욱 농익어 간다. 이즈음 김윤덕(金允德) 선생을 만나 그 유명한 정남희(丁南希)제 산조를 전수받는다. 김씨는 정씨의 수제자로 가야금 산조의 뛰어난 명인. 여기에 활기를 더해 준 것이 심상건(沈相健) 씨의 민속악 가야금 산조. "정남희 선생의 가야금 산조는 별다른 치장이 없어 담백합니다. 일반대중이 이해하기는 좀 힘든 편이나 구성감이 좋고 지적이어서 맛을 알면 그냥 흠뻑 취해 버리고 말아요. 가야금 연주 기법 중 10여개의 유파가 전해 오고 있으나 정남희제 산조는 들을수록 기품이 와 닿죠.”정남희 씨는 월북 국악인으로 한때 그의 음악 세계가 수난을 당한 때도 있다. 1990년 평양 범민족통일음악회에 가 낯익은 연주 가락이 있어 찾아가 만나니 바로 정씨의 제자 김길환 씨(평양 음악무용대 교수)였다고. 이처럼 대가들의 연주 기법은 확연히 구분되는 계통이 확립돼 있다는 황 교수의 말이다.고3 때의 전국음악콩쿠르 1등(덕성여대 주최), 대학 3년 시절 차지한 KBS 주최 전국음악콩쿠르(가야금) 최우수상 수상 경력 등으로 졸업(1959년)과 동시 서울음대 강사로 발탁된다. 1959년 신설된 음대를 현제명 학장이 맡으며 국악 쪽을 떠맡긴 것이다."서울법대를 나와 판ㆍ검사 안하고 가야금이나 메고 다니느냐는 소릴 수없이 들었지요. 그럴 때마다 저는 우리 전통 민속 음악을 제대로 분별해 내는 음악 판ㆍ검사가 되겠노라고 다짐을 거듭했습니다. 국내에서 잘 몰라 그렇지 우리의 전통 음악이 유럽과 미국에서 각광받고 그들의 심성 속에 깊이 파고든 지 오래예요.”62년부터 내딛은 황 교수의 가야금곡 작곡 편력은 ‘한국의 국악 작곡사’ 와도 통한다. 나원화(羅元和) 씨한테 전수받은 정악 가곡과 어우러진 곡풍은 신비주의적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다. ‘국화 옆에서’, ‘숲’, ‘전설’, ‘영목’, ‘비단길’, ‘가라도’, ‘침향무’ 등은 국악 입문생도들의 ‘고전 음악’이 되어 버렸다. 황교수의 작품 중 ‘미궁(迷宮)’은 최저현을 활로 때려 진동하는 신비음과 인성이 조화를 이룬 상승악으로 매우 충격적이다. 인간의 ‘원초적 공포’를 도출시켜 현대 문명과의 괴리 현상을 비틀어 낸 이 곡은 한때 ‘금지곡’으로 지목되기도 했다.황 교수는 1974년 이화여대 음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음악가’로서의 인생을 새로 굳혔다고 회고한다. 경기고 4년 선배인 전위 미술가 백남준(白南準) 씨와 서울 법대 1년 선배인 가수 최희준(崔喜準) 씨와도 예술적 교류를 갖고 있다."스승의 학풍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학문 세계는 늘 새롭게 창조해 나가야 합니다. 국악의 학문적 접근이 ‘국악의 세계화’를 앞당기고 균형 감각을 상실 않는 세계 음악으로 깊숙이 뿌리내리게 할 것입니다.”가야금 연주와 그만의 작곡 기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 명사가 되어 버린 ‘신세대의 재인 황병기 교수’. 오랜 작곡 생활 속에 곡이 많지 않은 이유를 "곡을 쓰는 데는 2주일이 소요되나 구상하는 데만 2년이 걸린다.”고 대답한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전통 예인 백사람, 초판 1995., 4쇄 2006., 이규원, 정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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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서울 대표하는 시민 공간 ‘시민청 12대 사업’ 온라인 투표 진행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시민청이 개관 8주년을 맞아 시민 손으로 직접 평가하는 온라인 투표 ‘8살 시민청 12대 사업’을 1일(월)부터 22일(월)까지 진행한다.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2개 사업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시민청’은 2013년 1월 12일 서울시청 지하에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만 1400만명에 달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시민 공간이다.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공간’을 목표로, 매년 50여명의 시민기획단과 시민기자단을 선발해 전시와 공연,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진행해온 ‘시민청 개관기념 행사’ 대신 역대 시민청에서 선보인 사업을 시민과 함께 되돌아보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8년간 시민과 함께한 순간을 돌아보며, 시민이 직접 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 투표 대상인 12대 사업은 △시민기획단 △모두의 시민청 △활력콘서트 △웨이브2020 △쇼는 계속된다 △토요일은 청이 좋아 △작고 뜻깊은 결혼식 △도시사진전 △시민청영화제 △한마음 살림장 △인식개선 프로젝트 △내속도로 캠페인 등이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프로그램 전반에 참여해 문화 기획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시민기획단’ 사업과, 시민기획단이 매년 새로운 주제로 꾸미는 축제 ‘모두의 시민청’, 미디어아트·공연·교육을 1년 내내 즐기는 문화예술 공모사업 ‘웨이브2020’, 시민의 눈으로 서울을 조명하는 ‘도시사진전’ 등이 후보에 올랐다. 이 외에도 시민청 태평홀에서 80명 이하의 하객만으로 이뤄지는 예식을 통해 200여 신혼부부와 ‘작은 결혼식’의 새로운 문화를 주도한 ‘작고 뜻깊은 결혼식’, 은퇴한 교장선생님, 연주자로 변신한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시민청 예술가들이 음악을 통해 활력을 전하는 ‘활력콘서트’ 등 시민과 함께했던 다양한 프로그램도 후보에 올랐다. 온라인 투표 방법은 시민청 누리집의 팝업창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2개 사업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투표 종료 후 시민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시민청 3대 사업’을 발표한다. 향후 사업에 이번 투표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투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36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1등(10명)에게는 ‘탁상용 달력’, 2등(50명)은 ‘아이스크림 1만원 교환권’, 3등(300명)은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지급한다. 당첨자 발표는 26일(금) 시민청 누리집과 투표페이지에 공개되며 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8살 시민청 12대 사업’ 온라인 시민투표와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시민청 누리집과 인스타그램(@siminche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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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풀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란?"전 세계 투자 움직임을 좌우하는 평가가 있다고요?” 투자 가치와 성장 가능성이 지속가능한지 알려주며 새로운 투자 기준으로 떠오른 'E.S.G 평가'전 세계 주요 선진국을 제치고 1등급을 받은 우리나라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란? 기업이나 국가가 사회적·윤리적 가치도 잘 지키는지 평가해요! 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ety 지배구조 Governance 각각의 머리글자를 따서 ESG!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한국을 종합 1등급으로 평가했습니다. <국가별 ESG 등급> *출처 : 기획재정부 1등급(긍정적) : 한국, 독일, 스위스 등 11개국 2등급(중립적) : 미국, 영국, 호주 등 30개국 3등급(다소 부정적) : 일본, 중국, 그리스 등 38개국 4등급(부정적) : 인도, 쿠바, 터키 등 45개국 5등급(매우 부정적) : 라오스, 레바논, 이라크 등 20개국 ☞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성적무디스는 한국의 ESG 1등급이 국가신용등급* 평가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해요. * 20년 한국 국가신용등급 Aa2지배구조개선(G) 1등급 제도, 정책 신뢰성·효과성, 투명성·정보공개, 예산관리사회적 책임(S) 2등급 교육, 보건·안전, 기본 서비스 접근성, 인구, 주거, 노동·소득친환경(E) 2등급 탄소전환, 기후변화, 수자원 관리, 폐기물·공해, 자연자본☞ 종합 1등급 ‘국제신용평가사가 인정한 ESG 1등급 대한민국 ~’ 정부는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 등 준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면서 ESG에서도 세계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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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021년 문화유산 연구개발(R&D) 사업 공고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유산의 가치 보존을 통한 국민 향유권 증진과 산업 성장동력 창출을 위하여 ‘문화유산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373억을 투입하고, 이중 75억 원을 올해 투자한다.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인 ‘문화유산 보존·활용 강화’ 에 속해 있는 「제1차 문화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 연구개발 기본계획(’21~’25)」에 따른 것으로, 정부혁신과 과학기술 변화에 맞춘 문화유산 분야 산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문화재 수리와 복원, 안전예방 등의 연구개발이 주된 내용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사업을 위해 29일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를 통해 연구개발사업 주관연구기관을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는 보존·복원 핵심기술 개발, 문화유산 안전관리, 문화유산 지식자원 활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등 11개 과제 중 8개 과제이다. 정확하고 정밀한 문화재의 진단·분석 기술 개발 2건, 문화재 수리 품질 향상을 위한 재료와 기술개발 과제 2건, 그리고 예방관리와 조기 인지 기능 강화 등 문화유산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 4건으로 구성되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월 29일부터 2월 28일까지 공고를 진행하고, 신청서류는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과제관리시스템(https://rnd.nrich.go.kr)을 통하여 접수받는다.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소(www.nrich.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과학기술이 뒷받침하는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활용을 통하여 문화유산기술의 획기적 발전, 그리고 문화유산 산업의 진흥을 전망하며, 우수한 연구기관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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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 개최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회장 변승일, 이하 농아인협회)와 함께 2월 3일(수) 오후 2시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제1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한국수어의 날’은 한국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공용어로 인정받게 된 날인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일(2016년 2월 3일)을 기념해 한국수어 사용 권리를 신장하고 한국수어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지난해 9월, ‘한국수어의 날’을 2월3일로 지정하는 「한국수화언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되었으며,이 개정안은 12월2일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12월 22일에 공포됐다.이로써 한국수어의 날은 ‘한글날(10월 9일)’, ‘한글점자의 날(11월 4일)’ 등과함께 언어 관련 법정 기념일이 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기념식에서는 주신기 전 한국농아인협회 회장이 한국표준수화규범제정추진위원회, 한국수어연구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수어사전, 수어 교재 편찬 등 한국수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기념식에 이어 한국수어의 날 기념 토론회도 개최된다. 문체부는 한국수어 정책 주관 부처로서 제1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2018~2022년)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해 한국수어 보급 및 사용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9년 12월부터는 공공수어통역 지원체계를구축해 수어사용 환경을 개선했다. 정부 정책 발표나 코로나19 브리핑 등에수어통역을 제공함으로써 농인들의 알 권리를 향상해 정보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앞으로도 공공수어 보급을 확대하고 수어 관련 교육기관에 대한 지원도 늘려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수어의 날을 기념해 2월 1일부터 7일까지 한국수어 주간을 운영한다. 국립국어원은 2월 3일, 개편된 온라인 한국수어사전(http://sldict.korean.go.kr)을 공개하고, 국립장애인도서관은 한국수어 주간에 ‘내가 사랑한, 내가 사랑할 수어 표현!’을 주제로 그림엽서,동영상을 공모한다.한국농아인협회는 제1회 한국수어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지난 1월 27일부터온라인 참여 잇기(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행사를 진행(~2. 3.)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정부의 코로나19 발표 때 수어통역을 제공한 이후로 수어가 국민들에게 더욱 친숙해질 수 있었다. 이제 한국수어의 날을기념함으로써 수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국수어의 날을 계기로 일상 곳곳에서 농인의 한국수어 사용환경이 개선되고, 그들의 언어 사용 권리도 함께 신장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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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021년 문화재 돌봄사업 시행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전국의 국가지정문화재(등록문화재 포함)와 시·도지정문화재, 비지정문화재 8,700여 개소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2021년도 문화재 돌봄사업’을 시행한다. 문화재 돌봄사업은 문화재에 대한 주기적인 사전점검(모니터링)과 일상 관리, 경미한 수리 활동을 통해 사전에 문화재 훼손을 방지하고, 사후에 발생하는 보수정비 부담을 줄이며 보수 주기도 연장시키는 상시·예방적인 문화재관리 체계다. 2009년 문화재보호기금법 제정을 계기로 2010년 처음으로 5개 시·도에서 시범 시행한 이후 사업의 효용성이 인정되면서 2013년부터 전국 17개 시·도로 전면 확대되었다. 돌봄사업이 시작된 이후 지난 10년간 관리 대상이 되는 문화재와 돌봄사업단(민간단체 공모 수행) 규모가 늘어나면서 상시인력 수, 사업 예산 등도 꾸준히 함께 늘어났으며, 특히, 올해 예산은 전년보다 국비 15억 원이 증액된 306억 원(총액: 국비+지방비)이 투입된다. 이 예산들은 작년보다 539개소가 늘어난 8,665개소의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사용될 것이며, 이를 위해 각 지역 23곳의 돌봄사업단에서 상시인력 770여 명이 고용되어 돌봄활동을 할 것이다. 현재 고용된 상시인력 중에는 문화재 수리기능자 300여명, 모니터링 인력(문화재 전공자) 100여 명 등 다수의 전문인력이 있다. 문화재청은 돌봄인력의 꾸준한 역량 향상을 위해 경미수리·모니터링 실습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해 문화재 돌봄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중앙문화재돌봄센터 출범을 포함한 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간 문화재돌봄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중장기 단계별 이행안(로드맵)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에는 일관된 경미수리의 기준 확보를 위해 중앙문화재돌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중앙센터-지역센터 간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 협력체계 마련을 위한 협의체도 발족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돌봄사업을 통해 ▲ 소유자나 관리자가 없거나 노령화 등으로 관리가 어려운 문화재와 관리사각 지대에 있는 비지정문화재 등을 선제적 차원에서 보호하고, ▲ 문화재 주변과 관람환경을 개선해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권을 신장시키고, ▲ 문화재 분야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참고로, ‘문화재 돌봄사업 확대’는 국정과제인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시대’의 실천과제로 ‘문화유산 보존·활용 강화’의 세부 추진과제이기도 하다. 또한, 문화재 돌봄사업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복권기금의 지원을 통해 운용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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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선도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관한 법률(이하 문화다양성법)」에 따른 문화다양성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4차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 의장국으로 활동하는 등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문화다양성위원회는 「문화다양성법」에 따라 문화다양성에 관한 주요사항에 대한 심의·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위원회이다. 문체부는 2021년 2월 1일(월) 자로 ‘문화다양성위원회’ 민간 위원 10명을 위촉했으며 신임 위원들의임기는 3년(’21. 2. 1.~’24. 1. 31.)이다. 이번 위원회는 「문화다양성법」 제7조 제3항의 규정에 따라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 정책에 관한 풍부한 전문지식과 경험은 물론 다양한 문화를 대변할 수 있도록 세대, 지역, 분야를 고려해 구성했다. 위원장은 현재 법무부 외국인정책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한건수 교수이다. 이어 신임 위원은 ▲ 곽효환 경기대학교 한류문화대학원 겸임교수, ▲ 김남경 단하주단 대표, ▲ 김미형상명대학교 한국언어문화전공 교수, ▲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대표, ▲ 김창옥 아카데미 대표, ▲ 김철웅 (사)예술로 함께 이사장, ▲ 섹 알마문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 기획국장, ▲ 양승찬 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 정은영 작가(이상 가나다순) 등 위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지난 2002년 국제연합(UN) 총회에서 5월 21일을 ‘세계문화다양성의 날’로제정하고, 2005년에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총회에서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협약’을 채택하는 등 국제사회에서는 문화다양성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에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에 가입한 이후 2017년 제6차 당사국 총회에서 4년 임기의 위원국으로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제13차 정부간위원회에서는 부의장국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제사회에서도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박양우 장관은 지난해 차기 정부간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우리나라는 올해 2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14차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의장국으로서 다른 참가국들과함께 문화다양성 관련 18개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예산 35억 원을 투입해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대표적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및 25개 지역문화재단과 함께지역·세대·성별·인종·종교 등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지닌 지역사회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는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이하 무지개다리 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무지개다리 사업을 통해 ▲ 김해문화재단은 문화다양성을해치는 일상 속 혐오 단어를 발굴해 ‘말모이’ 모음집을 발간하고, 이를 개선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 종로문화재단은 장애, 세대, 외국인 등 다양한주체를 연극으로 만나는 ‘종로 문화다양성 연극제’를열어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했고, ▲ 광주문화재단은 ‘채널 우리누리’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편성해 기존 지역주민(선주민) 청취자들과 이주민들이 문화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문체부는 국민에게 문화를 소개하는 일선 문화기관을 통해 문화다양성이확산될 수 있도록 문화기관에 ‘문화다양성 지침(매뉴얼)’도 배포한다. 이를 통해 문화기관에서는 운영은 물론 다양한 사업에도 문화다양성 가치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세대의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선정한 ‘문화다양성 연구학교’ 3개교를 올해도 계속 지원한다. 또한 교육부와 함께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교과서를 개발해 보급한다. 올해 상반기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의 이해’ 교과서를개발하고 하반기에는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다양성 주제 교과서도 개발해 ’22년 상반기에는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문화다양성위원회에서는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외국인을 비롯해 성별, 세대 등 다양한 분야의 위원들이 문화다양성에대해 전문적이고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며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활동으로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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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국립국악원 미공개 대표 작품 공개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신축년 설 연휴를 맞이해 ‘랜선타고 설설설’이라는 이름으로 미공개된 대표 공연 4개 작품을 온라인 최초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매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채널을 통해 ‘동궁–세자의 하루’(11일), ‘꼭두 이야기’(12일), ‘1828 연경당’(13일), ‘종묘제례악-한불수교 130주년 프랑스 샤이오극장 개막작(14일)’을 각 일자별로 단 한 차례씩 최초 공개한다. 국립국악원은 그동안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던 대표 공연 작품 중 저작권 및 작품 유통 계획 등에 따라 온라인 공개를 미뤘던 작품들을 엄선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모두 집에서 편안히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랜선타고 설설설’을 기획했다. 온라인으로만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올해 설 연휴 기간에만 단 1회 상영하기로 해 재공연을 기다렸던 관객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월 11일(목) ‘랜선타고 설설설’의 첫 작품은 예술적 재능을 보인 효명세자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동궁-세자의 하루’로 첫 시작을 알린다. 지난해 5월 초연한 이 작품은 궁중예술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했던 효명세자를 통해 예술로써 더 나은 세상을 이뤄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통 무용과 성악, 아름다운 국악 선율에 담아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연극 ‘리차드 3세’, ‘오이디푸스’, 창작발레 ‘호이 랑’의 연출을 맡은 서재형 연출가와 뮤지컬 ‘영웅’, 창극 ‘메디아’의 대본을 맡은 한아름 작가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고, 무용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효명 역할에는 정악단의 가객 박진희가 맡아 공연의 완성도도 높였다. 부산영화제‧베를린영화제‧뉴욕아시안영화제 초청된 ‘꼭두 이야기’ 온라인 최초 상영! 김태용 연출, 방준석 음악, 가족의 사랑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담은 감동을 전한다. 12일(금) 설 당일에는 2017년 초연한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꼭두’를 영화화 한 ‘꼭두 이야기가’가 온라인 최초 상영으로 관객을 만난다. 김태용 감독의 연출과 방준석 감독의 음악, 국립국악원의 연주가 더해진 ‘꼭두 이야기’는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2019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뉴욕아시안영화제에 초청돼 국내외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어린 남매가 저승세계로 빠져 4명의 꼭두와 함께 꽃신을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꼭두 이야기’는 김수안, 최고 배우가 남매 역을, 조희봉, 심재현 배우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이하경, 박상주 단원이 꼭두 역을 맡았다. 영화제 상영 외 단독 상영으로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꼭두’ 공연을 기다린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 다음 날인 13일(토)에는 ‘1828, 연경당 – 정재의 그릇에 철학을 담다’가 공개된다. 1828년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황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창덕궁 연경당에 마련한 진작례(進爵禮: 조선 시대 궁중 잔치)에서 직접 창제한 19종의 정재(呈才: 재능과 기예를 귀한 분께 보인다는 뜻의 ‘궁중무용’)를 재현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복식과 무용 구성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하고, 다양한 악기편성을 통해새로움을 더했다. 궁중무용을 전승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기관이라 할 수 있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정통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일) 공개하는 <종묘제례악>은 2015년에 선보인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국립샤이오극장 실황 공연으로, 총 85명의 대규모 예술단이 해외에서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춤 전장을 연주한 작품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유네스코와 국가무형문화재에 등록된 1호 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접한 현지 관객들은 샤이오극장 1,250석을 모두 가득 채웠다. 프랑스 현지 영상 제작진과 함께 4K 고화질로 제작한 이번 영상의 온라인 전막 송출은 공연 이후 6년 만의 첫 상영이다. 커튼콜 이후에도 끊이지 않았던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작품이다. 국립국악원 ‘랜선타고 설설설’은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오후 3시 단 한 차례 공개된다. 관람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2-58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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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22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전통음악에서 가장 꽃을 피운 분야를 꼽는다면 산조와 판소리이다. 산조는 가야금산조를 시작으로 독주로서의 허튼가락이 명인들에 의해 류파가 만들어졌고 악기마다 활발한 연구와 함께 현재 계승·발전되고 있다. 아쟁산조는 다른 악기보다 늦게 생겼으나 산조아쟁으로의 악기 개량을 통해 장르와 기능이 확대되어 왔다. 철아쟁은 아쟁에 철 줄을 얹은 개량악기로 가야금과 아쟁의 주법이나 음악 어법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으나 그 계승이나 완성도에 있어서는 아직 미진한 실정이다. 이 음반은 ‘다스름-진양-중모리-중중모리-봉등채-엇모리-자진모리-동살풀이·휘모리’로 이어지는 철아쟁산조이다. 철아쟁이지만 활대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뜯고 튕기는 주법으로 연주하는 산조이다. 음반 명은 <윤윤석제 신현식류 철아쟁산조>이다. 이는 일찍이 천재적인 음악성을 인정받았던 스승 윤윤석의 가락들을 계승하고 자신의 기량과 예술세계를 담아 새로운 류파를 탄생시킨 것이다. 윤윤석 명인이 남긴 철아쟁산조는 18여분이다. 명인은 철아쟁으로 즉흥연주를 많이 했으나 음반이나 음원 등 공식적인 자료가 귀한 편이다. 다행히 연주자가 소장하고 있는 레슨 녹음자료에 즉흥연주들이 남아 있어 그 자료를 토대로 가락들을 정리하고 또 연주자가 자기 가락을 덧붙여 40여분의 철아쟁 긴산조를 완성한 것이다. 연주자 신현식은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 신상철(전 전남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과 어머니 선영숙(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7호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자)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전통예술을 접하며 자랐다. 부친에게 아쟁산조를 배우고 중.고교시절에 윤윤석 명인을 사사하였다. 199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1기로 입학하였다. 대아쟁과 소아쟁을 함께 놓고 연주하는 등 아쟁의 영역과 한계를 뛰어넘고 음악적 역량을 확장해 가는 역할을 해 왔으며 ‘앙상블시나위’의 리더로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다. 윤윤석 명인의 가락에 더하여 유려한 선율과 날카롭고 섬세한 테크닉으로 구성된 이 철아쟁산조는 스승의 음악세계를 이어받은 연주자의 예술성과 음악성을 가늠할 수 있다. 귀한 철아쟁산조 음반으로 일청을 권한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CNLR-201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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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박물관 안내 로봇 ‘큐아이’ 2월 2일부터 서비스 시작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 국악박물관이 인공지능 기반의 문화 전시 안내 로봇 ‘큐아이’ 서비스를 2월 2일(화)부터 시작한다. ‘큐아이’는 한국문화정보원의 공모사업으로 제작된 AI(인공지능) 로봇으로, 기존 로봇 기술에 인공지능 기술과 향상된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과 일상대화, 전시해설 및 한국의 악기 소개 등이 가능하다. 또한, 챗봇 기능도 탑재해 관람객의 질문에 응답하는 수준 높은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악박물관은 2013년도부터 2017년까지 국악박물관 전시해설 로봇 ‘국악이’를 통해 국악유물 관련 동영상과 전시해설 서비스를 제공한 선례가 있다. ‘국악이’는 운영 당시 관람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은 국악박물관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악박물관은 ‘큐아이’를 국악박물관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활용하여 연계프로그램 및 행사 등에 적극 이용할 예정이다. 2층 상설전시실 국악사 연표 공간을 ‘큐아이존’으로 구성하였으며, 앞으로 진행될 국악박물관의 어린이 대상 연계프로그램에서도 ‘큐아이’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큐아이’와 더불어 국악박물관은 상설전시실 내 제공되는 체험 콘텐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올 상반기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전시 콘텐츠인 ‘AR로 배우는 전통 춤’을 운영할 예정이며, 국악박물관 관련 체험 키트 제작 등 4차 산업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는 체험형 박물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악박물관은 가족 단위 관람객과 미취학 아동 단체 등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을 제외하고 10시부터 18시까지 상시 운영한다. 현재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2-580-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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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이 걸어 온 길 19국악신문 특집부 「국악신문」의 박헌봉 선생 회고록 ‘國樂運動 半生記’는 제98호부터 6회에 걸쳐 수록했다. 원래는 「신동아(新東亞)」 1966년 7월호부터 9회에 걸쳐 발표한 글이다. 결국 작고하기 11년 전에 쓴 것이니 이후 10여년의 생애는 진술하지 못한 것이 된다. 본 회에서는 10여년의 생애 중 중요한 업적 중심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박헌봉 선생의 민속악 발전에 기여한 실상이 제시 될 것이다. #해방 직후 혼란기 국악을 재건한 업적은 무엇보다 앞서 평가되어야 한다. 다음은 전 한국불교민속학회 황윤식(1934~2020)회장의 이에 대한 평가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민속음악계는 조선시대에는 유교적 신분사상에 의하여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였고,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는 민족혼이 강하게 배어있다고 하여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1945년 8․15 광복을 맞이한 우리 민족은 해방의 환희를 민속음악을 통하여 한껏 분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우리의 민속음악은 천시의 대상도 아니고 탄압의 대상도 아닌,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재평가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어 갔다. 이 과정에서 기산 박헌봉 선생을 중심으로 국악건설운동본부, 국악학교 기성회 등이 조직되었고, 이를 통해 국악의 새로운 발전을 추구하려는 문화운동이 전개되어 갔다.” #1960년 3월 5일 국악예술학교가 개교했다. 이는 첫 손에 꼽히는 업적이다. 민속음악 교육뿐만 아니라 민속악 위상 정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이후 학교는 세 번에 걸쳐 개명을 하게 되는데,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로 바뀌며 발전해왔다. 지금은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이후 규모를 갖춘 학교로 발전시킨 박귀희 선생만을 기억하지만 아무것도 없던 초창기부터 국악을 정상의 궤도에 올려놓고, 학교의 체계를 정립한 박헌봉 선생의 업적 역시 중요한 것이다. 물론 혼자만으로 이룬 것은 아니다. 향사 박귀희 선생, 만정 김소희 선생이 학교 설립에 많은 힘을 보탰고, 지영희, 성금연, 한영숙선생 등 많은 국악인들이 뜻을 모았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국악의 명인들을 제도적인 교육기관에서 수용하면서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였다. 또한 전국에 흩어져 있던 민족예술인을 정규 교육기관에 수용하게 되면서 이들에게 민족예술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게했다. 이와 같은 과정은 국악교육의 정상화를 기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을 뿐 아니라 국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확산시킴으로써 국악발전의 한 이정표를 마련한 것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이들을 규합하여 함께한 지도력은 당시 선생의 열과 성에 동의한 결과이다. 국악계의 회고 중에는 "국악예술학교를 중심으로 국악인들을 규합하지 못했더라면 민속악은 아악계에 눌려 제대로 된 평가와 대우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거칠게 말하자면 문화재 지정은 고사하고 존재마저 유야무야해졌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한 상황을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한 생각이 든다.”라는 발언이 있게 된 배경이다. 또한 이에 더하여 사단법인(社團法人) 대한국악원(大韓國樂院)을 설립하여 후에 현 한국국악협회(韓國國樂協會)로의 발전을 견인했음으로 기성국악인(旣成國樂人)의 단합과 국악계 혁신(革新)에 디딤돌을 놓은 일은 주목되는 업적이다. 생님이 품었던 국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소중히 전승되어야 한다. #선생의 두 번째 업적은 민속악계 국악인들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제도화 한 사실이다. 즉, 당시 문화재관리국의 기예능보유자 지정에 앞장섰다는 점이다. 사실 60년대 이전의 민속악계 국악인들은 탁월한 예술적 재능이 있다 해도 교육수준이 극히 낮다는 이유로 예능에 대해 이론적 투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전무했다. 그러니 오늘날 소위 인간문화재(국가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의 지위를 누리고 예술성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과, 오늘날과 같은 국악의 진흥을 가져오게 된 것은 선생의 공로이다. 1964년 6월에 인형극 꼭두각시놀음을 조사했고, 이를 12월에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꼭두각시놀음’으로 지정하였다. 1964년에는 판소리 ‘춘향가’를 조사하고 12월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로 지정하였다. 1965년에는 ‘진주농악’을 조사하고 196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하였다. 1966년에는 ‘진주검무’를 조사하고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하였다. 1965년에는 진주 농악을 조사하고 이듬해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하였다. 1966년에는 ‘거문고산조’를 조사하고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로 지정하였다. 이상과 같은 초기 민속음악의 제도적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낸 것은 선생 자신이 문화재위원으로 위촉 받은 상황이어서 가능했고, 반대파나 다른 분과 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었던 것도 국악에 대한 이론과 설득력 때문이다. #세 번째는 1966년 이론서 ‘창악대강(唱樂大綱)’의 대작 저술 실적이다. 이는 이선유(李善有, 1873~1949)와 유성준(劉成俊, 1873~1944) 같은 경남 지역의 판소리 명창들과의 교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선유 판소리 동편제 명창으로 1933년에 ‘오가전집(五歌全集)’을 펴낸 판소리 이론가인데 창악뿐 아니라 국악 관련 이론을 배웠다. 유성준은 경남 하동에서 박귀희 등에게 판소리를 지도하기도 한 명창이다. 역시 이분으로부터도 창악을 배웠다. 1934년에 사재를 털어 ‘진주음률연구회’를 조직하여 회장직을 역임한 전후의 일이다. ‘창악대강’은 판소리와 단가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서술하였고, 정확하면서도 방대한 주석을 단 것이 특징이다. 첫 째는 ‘창악의 개념’을 제시했다. "唱樂은 우리 겨레의 民俗音樂”이라고 선언하면서 우리 민족의 사상과 감정이 담겨 있는 것이 본디 창악의 참모습"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창악의 범주로 단가, 판소리, 창극을 주요하게 다루었다. 다음은 ‘창악의 기원과 유래’를 제시했다. 판소리 광대의 기원과 유래, 전승에 대하여 상세하게 논증하였다. 광대의 유래에 대해서는 무속과 연관시켜 고찰하였고, 창악의 초기 모습을 굿판과 잡희에서 찾아내어 이를 민족음악의 출발로 보았다. 이 책을 통해 선생의 국악관과 연구자의 자세를 확인할 수가 있다. #네 번째는 경남의 대표 지역축제 ‘개천예술제’의 창안이다. 이 축제는 1949년 정부 수립 1주년을 기리고 예술문화의 발전을 위해 시작되었다. 당시 행사는 10월 3일 개천절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고, 이러한 전통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1964년부터 1968년까지 대통령이 참석하는 예술제로 규모가 커졌는데, 1974년부터는 예술의 대중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행사의 변화를 꾀하였다. 1981년 제31회 대회 때에는 개천예술재단이 설립되었으며, 1983년에는 경상남도 종합예술제로 지정되었다. 2000년에는 진주문화예술재단이 설립되면서, 이후 개천예술제는 전통문화예술과 지역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로 이 행사를 선생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주목해야 한다. 1949년 전후는 대한국악원의 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때였다. 문교부 예술위원회의 음악위원으로 국악뿐 아니라 전통예술 문화 조사를 준비하던 때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에서 고향에 축제를 제안한 것으로 해방후 출현한 최초의 축제를 선생이 창안한 것이다. 선생은 「국악대관」(國樂大觀)의 저술에 힘쓰시다가 1977년 5월 8일 세상을 떴다. 선생의 빛나는 공적은 국민훈장 동백장(冬栢章)과 금관문화훈장(金冠文化勳章)으로 국가가 인정하였다. 이상에서 간추린 선생의 업적은 더 많은 연구로 더해 질 것이다. 「국악신문」 기사를 통해 보면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야 선생을 기리는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2013년에는 산청군에 ‘기산국악당’이 건립되었다. ‘사단법인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현창 사업을 맡게 되면서, ‘기산국악제전 및 전국국악경연대회’ 등 선생을 추모하고 정신을 잇는 여러 행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뜻 깊은 창악이 탄생하였다. ‘산청아리랑’이다. 박범훈 작곡에 홍윤식 작사로 산청군이 낳은 명사들과 명소,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지역의 특색들을 세마치장단의 경쾌함으로 묘사했다. ‘산청아리랑’은 선생이 다시 산청으로 돌아와 다시금 고향을 품은 듯한 푸근한 느낌마저 주기도 한다. 현재 산청군에서 개최하고 있는 각종 행사에서 이 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노래로 불리고 있다. 이상에서 4회에 걸쳐 박헌봉 선생의 회고록 '國樂運動 半生記'를 살폈다. 이를 통해 박헌봉 선생이 국악의 가치를 정립하고 그 바탕에 민속음악이 있다는 소중한 논지를 정립하는데 기여한 거의 유일한 인물임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국악신문이 일반 독자들에게 확산 시키는데 기여하기 위해 선생의 회고기를 재수록 한 것이다. 이는 곧 「국악신문」의 ‘국악의 위상정립 사업’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선생이 집필하고 출간을 보지 못한 ‘국악대관’과 ‘국악사’는 선생이 말년에 혼신을 기울인 것으로 상당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원고가 발굴되기를 고대한다. 이에 국악신문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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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로 들어보는 창작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국내 창작동화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프랑스, 그리스, 중국, 일본 등 세계 29개국에 번역·출판 된 황선미 원작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지기학(소리꾼, 연출가, 前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창본·작창·연출의 ‘새판소리’로 재탄생되어 오는2월 3일(수)부터 7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무대에 오른다. 본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공연예술창작산실 2020년 ‘올해의 신작’전통예술 부문 선정작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2000년 첫 출간된 창작동화로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꿈을 찾아 떠난 암탉 ‘잎싹’의 용기있는 도전과 종이 다른 새끼 초록이를 향한 잎싹의 모성애 등 인간의 삶을 투영해 보여주는 진정한 자유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은 지난 20여년간 전 세대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애니메이션, 연극, 국악,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재창작 되었으며, 2008년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초연된 창극 <마당을 나온 암탉>에 본 작품의 창작자 지기학이 각색과 연출로 참여한 바 있다. 역사와 무용, 연극을 공부한 창극 연출가이자 소리꾼 지기학은 꾸준히 창극과 판소리 창작 작업을 병행하며 판소리(가)와 창극(가)의 공생공존을 꿈꾸게 되었고, 지난 2018년 초연된 새판소리 <빨간피터이야기>는 그 오랜 고민의 결과이자 새로운 시작이었다. ‘새판소리’는 현대문학을 판소리로 연행(演行)하기 위해 본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노래’인 판소리의 서사적 기능에 집중하여, 전통 판소리의 고어와 한자숙어 대신 어렵지 않은 우리말의 창본(唱本)으로 원작을 각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창(作唱)하여, 서사의 가창과 독백의 재미, 현대적인 연기요소를 적절히 조화시켜 현대적인 소리판으로 구성한 것이다. 공연측은 ‘새판소리’는 전통 판소리와 같이 1 소리꾼 1 고수 구성을 기본으로 별도의 음향 장비의 도움 없이 자연음향으로 공연 되는데 첨단의 무대 매커니즘과 장르간 협업 등으로 나날이 복잡하고 현란해지는 공연양식에서 벗어나 오롯이 청각의 집중을 통해 소리꾼의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상상하고 그려내는 음화적(音畫的) 관극경험 속으로 관객들과 공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새판소리 <빨간피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창극 <빨간피터이야기>,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을 바탕으로 한 창극 <마당을 나온 암탉>의 탄생을 목표로 한 판소리와 창극에 대한 실험과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덧붙여 공연의 부제(副題)인 ‘제(制)와 바디, 그리고 더늠에 대한 고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본 공연은 지기학제(制)의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을 바탕으로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소리꾼 김소진, 최보라, 정승준의 바디(명창이 스승의 뿌리를 이어받으면서 독자적인 창법으로 완성한 고유의 소리)로 전승되어 소리꾼 각자의 더늠(판소리 명창들이 작곡해 자신의 장기로 부르는 대목)이 더해지는 전통 판소리의 전승과 연행의 형식을 실험한다. 3일 첫 무대는 창작과 공연의 파트너로 오랜 기간 함께 해 온 소리꾼 지기학과 고수 김대일의 무대로 열게 되며, 매일 다른 소리꾼과 고수가 각자의 바디와 더늠으로 선보이게 된다. 2월 7일(일) 오후 7시 마지막 공연에서는 모든 소리꾼과 고수가 출연하여 각자의 무대와 함께 그동안의 작업과정에 대해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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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재단 도서관, 시민창작 프로그램 ‘1인 1책 쓰기’ 도서 11종 발간화성시문화재단 도서관이 2020년 진행한 ‘1인 1책 쓰기’ 사업의 결과로 도서 11종을 발간했다. ‘1인 1책 쓰기’는 자서전, 단편 동화, 에세이 3개 부문으로 나눠 코로나 시대 시민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 사업이다. 한국문인협회, 화성시 작가회의 등 지역 작가와 함께 참가자 30명에게 비대면 원고 멘토링과 온라인 특강을 진행했으며 출판 지원으로 자서전 9권, 단편 동화와 에세이 모음집 각 1권씩 총 11권의 책을 출간했다. 자서전은 ‘나의 이야기(정아름)’, ‘89년생 임지영(임지영)’, ‘나를 바꾸는 시간(이유진)’, ‘어쩌다 소방관이 되었습니다(황인호)’, ‘나의 꿈은 여전히 ing~^^(안무궁화)’, ‘꿈꾸듯 행복했던 제주살이(이은아)’, ‘지난 인생의 발자취를 기억해 본 시간(고현철)’, ‘레베카 혜주 박(박혜주)’, ‘다양한 것들로 나를 표현하기(이선영)’ 총 9권이다. 출생부터 학창 시절, 미래를 위한 꿈과 도전, 가족, 여행 등 시민 작가들의 인생 이야기가 흥미롭게 담겨 있다. 에세이 모음집 ‘반짝이는 오늘은(김지민 외)’과 단편동화집‘푸르른 내일은(김혜영 외)’에는 총 21명의 시민 작가가 참여했다. 해당 자료는 관내 도서관 18개관에 장서로 등록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2021년에도 ‘1인 1책 쓰기’ 사업은 계속 추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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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재단, 2021년 시민문화사업 참여예술가 공모 실시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원)은 2월 15일부터 21일까지 2021년 시민문화 사업에 참여할 예술인을 공모한다. 이번 통합 공모의 대상 사업은 ‘동탄아트스페이스 신진작가 공모’, ‘아트페어’, ‘화성예술플랫폼’ 총 3개의 사업이다. ‘신진작가 공모’는 신인 작가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전시 기회를 지원한다. 전시 관련 모든 제반 사항(홍보물, 운송설치 등)을 지원해 전시를 기획할 역량이 부족한 신진작가들의 활동을 돕는 이 전형은 대졸자 이상의 만 45세 이하 국내 거주 시각예술작가라면 지원 가능하다. 화성시문화재단은 2020년 총 4명의 신진작가를 선정해 동탄아트스페이스 전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지원한 바 있다. ‘아트페어’는 화성시에 대한 스토리텔링(출신학교, 거주지, 작업실 소재지, 작업주제 등)이 가능한 작가를 모집한다.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국내에서 개최하는 대형 아트페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함과 동시에 아트페어 현장에서 판매된 작품의 수익금 전액을 작가에게 양도한다. 2019년 8월과 2020년 11월에 열린 아트페어에는 각각 12명,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2017년부터 진행된 ‘화성예술플랫폼’은 작가의 작업실 및 예술 공간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시민과 예술가가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화성시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나 작업실을 가진 예술가에 한해 신청 가능하며 작품 또는 작업공간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개인 및 단체를 모집한다. 또한 자연물을 소재로 자연을 작업실 삼아 활동을 진행하는 자연 미술 분야 작가도 모집한다. 참여 작가에게는 소정의 참여비를 지급하며 사진·영상촬영·언론보도 등을 통해 참여예술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에 따른 홍보콘텐츠를 지원한다. 작가와 시민이 함께한 작품 활동은 11월에 전시를 통해 그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화성시문화재단 시민문화팀 담당자는 "자신의 예술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시민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관내외 예술인을 모집한다”며 특히 "예술인들이 폭넓은 활동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업 간 중복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시민과 다채로운 문화 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예술인들의 많은 접수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공고에 포함된 사업은 신청 자격이 부합한다면 중복 신청 가능하다. 신청접수는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hcf.or.kr) 공고 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류 양식을 작성해 2월 15일(월)부터 21일(일)까지 이메일(art@hcf.or.kr)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3월 중 진행해 최종 참여예술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시민문화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지원서 배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 > 알림마당 > 공고 > 화성시문화재단 시민문화팀 참여예술인 통합모집 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