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 뉴스목록
-
구례 화엄사 "천연기념물 매화 자태 감탄" 25만5천명 방문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는 매화 콘테스트 기간 화엄사에 25만5천명이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화엄사에는 수령이 300년 넘은 것으로 알려진 들매화와 홍매화가 봄철 명물로 꼽히며 매년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화엄사는 2021년부터 매화 개화 시기에 맞춰 매년 한 달여간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해왔다. 매화 개화 기간 동안 2021년 5만명, 2022년 7만명, 2023년 10만명에 이어 올해는 25만5천여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기후 변화로 개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지난달 25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총 36일간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사진 콘테스트 결과는 오는 4월 23일 오전 9시 화엄사 누리집과 BBS 불교방송을 통해 발표되며 시상식은 오는 5월 15일 화엄사 각황전에서 열린다. 화엄사 주지인 덕문 스님은 "구례와 화엄사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천연기념물인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보존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마한시대도 이동식 아궁이, 해남군 조리용 토기 발굴전남 해남군 읍호리 고분군에서 흙으로 만든 이동식 아궁이가 출토되어 삼국시대 식생활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단서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동식 아궁이 토제품은 그동안 가야나 신라권역 등지에서 주로 나왔는데 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전한다. 출토된 토제품은 높이 31.6cm, 너비 41cm, 솥 걸이 직경 22.8cm 크기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다. 외면은 격자(바둑판) 문양이 새겨졌고, 뒷부분에 연기가 나가는 연통을 함께 만든 일체형이다. 전북 군산 여방리 유적에서 유사한 이동식 아궁이가 출토된 바 있으나, 미니어처로 만들어졌고 100년 정도 늦은 시기라는 점에서 이번 출토 유물의 가치에 관심이 쏠린다. 출토·복원된 5점의 유물은 물동이 항아리 바리 등 모두 부엌 조리용 토기로, 이동식 아궁이와 조리용 토기세트가 함께 출토된 경우는 국내에서 보고된 바 없는 최초 사례라고 군은 설명했다. 조사기관인 (재)대한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죽은 자의 사후세계관을 반영하는 사료로서 학술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해남읍 읍호리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 중 조사지역 외 주변에서 훼손된 상태로 확인된 석곽 1기를 발견, 훼손된 매장유산을 보호 관리하기 위해 긴급 발굴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마한시기의 유사상식석관(類似箱式石棺·판판한 돌을 잇대어 세워 만든 무덤방의 일종) 1기, 고려시대 토광묘 1기가 확인됐고 총 19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무덤방의 바닥에 깨진 상태로 확인된 토기 조각을 복원 결과, 마한계 이동식 아궁이와 함께 부엌 조리용 토기(물동이 2점 작은 항아리 2점 바리 1점)가 나왔다. 읍호리 고분군은 해남반도 및 전라도 지역에서 발견된 최대규모 고분군이다. 기원후 5세기대에 집중 조성된 고분군, 토기 가마터, 입대목 의례구조물 등 마한에서 백제로의 이행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 다수 발견됐다. 군은 읍호리 고분군에 대해 올해 전남도 문화유산 승격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읍호리 고분군을 비롯해 해남반도에 수많은 마한 관련 문화재가 밀집 분포한다는 것은 해남이 마한시기 해양문화의 요충지이자, 마한의 중심지임을 확인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이어 "고분군의 범위가 광대해 도굴 등 붕괴의 훼손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 지속적인 학술발굴조사와 보존 대책을 시급히 수립하고 마한의 역사적 위상을 제고하고 대국민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
신안군, '피아노섬 축제' 홍보 영상 공개전남 신안군은 피아노 섬으로 지정된 자은도 해변에서 촬영한 '100+4 피아노섬 축제' 홍보 영상을 28일 공개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의 홍보 영상은 다양한 피아노 연주와 아름다운 섬의 풍경 해변 파도 등을 배경으로 제작해 '신안만의 멋'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신안군의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풍력발전기의 영상도 숏폼(short-form)으로 담아 청정 이미지도 부각했다. 4월 27일부터 이틀간 열릴 피아노섬 축제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관객들에게 선보임으로써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 신안 세계 김밥 페스타' 행사도 함께 열어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사람, 예술, 환경이라는 주제로 홍보 영상을 준비했으며, 홍보 영상을 보고 많은 분이 오셔서 피아노 선율과 함께 신안의 청정한 바다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영암왕인문화축제 개막, 100리 벚꽃길'2024 영암왕인문화축제'의 막이 28일 올랐다.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의 가치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한다. 개막식 시작을 알리는 식전행사로 성향예술단의 국악 공연이 선보였다. 국악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축제의 시작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식전공연 이후 고향사랑기부제와 군민장학금 기탁식이 열렸으며 학산면 출신 현의송씨의 왕인상 수상, 김한남 향토축제추진위원장의 공식 개막선언 후 축제 성공 기원 세레머니가 이어졌다. 개막식에 이어 영암왕인문화축제 최초로 왕인테마퍼레이드가 야간에 열린다. 퍼레이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은 영월관 앞에서 출발, 목적지인 상대포역사공원까지 화려하고 의미 있는 행진을 펼친다. 전통과 미래의 조화, 그리고 구림마을 대동계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사회의 단결과 화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퍼레이드의 종착지인 상대포역사공원에서는 실경산수공연 '월인천강'을 선보인다. 상대포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배경으로 영암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아름답게 표현한다. 축제는 31일까지 '시공초월:왕인의 문화, 빛이 되다'를 주제로 영암의 100리 벚꽃길과 왕인박사유적지, 상대포, 구림마을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열린다. 왕인박사의 업적을 현대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문화·예술·전시·교육 프로그램으로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
안성문화원,지역문화예술 진흥 위한 한경국립대 협약식안성문화원은 한경국립대학교와 ‘지역문화예술 진흥과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3월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문화예술 발전과 교육 및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함을 목적으로 한경국립대에서 3월 27일 개최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석규 원장, 전지훤 이사, 유선권 이사, 오주웅 이사, 신구호 이사, 김상희 이사 등 문화원 관계자 8명과 이원희 총장을 비롯한 김태완 대외부총장, 김찬기 교무처장, 안승홍 학생처장, 박성종 지역협력센터장, 심준보 학회장, 민현호 홍보팀장 등 한경국립대 관계자 7명 등 모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석규 원장과 이원희 총장은 ▲문화예술 발굴·복원·보전·계승 ▲공동 학술연구 ▲보유 사료 공동 이용 ▲시설·인력 활용 ▲문화예술 교육 및 전문가 양성 등에 관한 업무에 양 기관·단체가 상호 협력하기로 협약했다. 박석규 원장은 "논어에서 유래한 성어 ‘온고지신’에서 알 수 있듯이 전통을 배우고 계승하는 일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토대”라며, "이번 협약이 문화원이 가진 전통적 가치에 한경국립대의 젊은 문화와 학술이 접목되는 계기가 되어 생동감 있는 안성문화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원희 총장은 "한경국립대 교수진은 물론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학생대표를 비롯한 학생들도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성문화원이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판소리 다섯마당'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올해 전통시리즈 '국립국악원 주역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을 28일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그 첫 무대로 국립국악원 본원 소속으로 청중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중견 소리꾼 이주은의 '춘향가' 공연을 28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소리꾼 이주은은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에 진학해 학사·석사를 마치고 박사 수료했다. 1991년 동아 콩쿠르 학생부 금상, 1992년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금상, 1996년 남원춘향제 일반부 금상, 1997년 KBS 국악대경연 판소리 부문 금상, 2004년 남원춘향제 명창부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이주은이 부르게 될 만정제 춘향가는 보유자인 신영희 명창을 이은 소리로, 춘향가 초두 대목부터 '춘향이가 무새허여' 대목까지 스승이 강조하는 통성과 맺음이 분명한 소리의 처리, 그리고 이면에 기반한 서사의 진행을 들려줄 예정이다.2002 해남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과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정준호 고수가 함께할 예정이다.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예술 전승기관인국립국악원 주역 초청, 판소리 다섯마당에 국립국악원 각 지역 소속 간판 소리꾼들이 펼치는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통해 고품격 전통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라며 "국악 대중화와 지역 전통예술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판소리 다섯마당은 28일 이주은(서울)의 춘향가를 시작으로 5월30일 '정윤형(부산)의 심청가', 7월25일 '강길원(남원)의 적벽가', 9월26일 '허정승(진도)의 흥보가', 11월28일 '서진희(남원)의 수궁가'로 진행된다.
-
"동학농민혁명 대상 찾습니다"…상금 2천만원전북 정읍시는 제57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제를 맞아 동학농민혁명 대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추천 대상은 동학농민혁명 계승·발전을 위해 공헌한 단체 또는 개인, 동학혁명 학술·연구·문화 사업에 이바지한 단체 또는 개인이다. 시는 관련 단체와 사회단체장, 학교장, 사학자 등으로부터 추천받아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추천자는 4월 5일까지 동학문화재과(☎ 063-539-6922)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2011년 첫 수상자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선정됐고 도올 김용옥 선생, 동학농민전쟁 우금티기념사업회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이학수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혁명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며 "혁명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대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는 단체나 개인을 수상자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정선군,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 상설공연강원 정선군은 4월2일부터 11월27일까지 아리랑센터에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 상설공연을 한다.'아리아라리'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지역 고유문화 콘텐츠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사랑, 부모와 자식의 끊을 수 없는 인연, 이별과 재회라는 인간사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춤과 노래, 타악, 영상 등으로 표현한 창작물이다.2018 동계올림픽대회에서 한국 전통극 대표 공연으로 독창성과 예술성을 선보인 이래 7년째 상설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올해 8월에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메인 공연장인 어셈블리홀에서 총 23회 공연을 펼쳐 세계인들에게 아리랑의 진수를 알릴 예정이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아리아라리 공연을 통해 정선아리랑의 맥을 이어가고 그 가치를 세계로 넓히겠다"며 "지역 고유 문화적 자산은 향후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
70회 영동난계국악단 정기공연 '신춘음악회' 28일충북 영동군은 오는 28일 영동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제70회 난계국악단 정기공연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새봄 새울림'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봄의 에너지를 담아 군민에게 국악의 신명과 흥을 선사할 예정이다.이현창 지휘자가 이끄는 난계국악단원이 출연해 120여분간 다양한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이어 임재원(대금)·김일륜(가야금)의 대금·가야금 협주곡 '메나리', 판소리 정윤형과 난계국악단의 '자룡, 만경창파를 가르다'로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민영치(사물장구)·이현철(장단장구)·김동빈(동해안장구)의 장구 3중주 협주곡 '백우(白雨)'와 영동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 '해울소리'의 사물놀이 협주곡도 선보인다.음악회는 별도의 입장권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자리 배정표를 배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악관현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따스한 봄기운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
홍천국악협회, 사랑의 재능기부 노래봉사(사)한국국악협회 홍천군지부(지부장 한종원)는 지난 22일 홍천의 한 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노래봉사를 진행했다. 이 날 재능기부 노래봉사 활동에는 이권형 사무국장의 음향시설 후원과 산노리 국악동아리, 가수 홍지나 등이 참여해 복지센터 어르신들이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다. 한종원 지부장은 "홍천국악협회는 연중 복지시설을 방문해 재능기부 노래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어르신들은 물론 주민들이 국악공연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실 수 있도록 홍천예총과 함께 재능기부 공연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한국국악협회 홍천군지부, "재능기부를 통해 국악 알린다"(사)한국국악협회 홍천군지부(지부장 한종원)는 23일 홍천미술관 내 홍천예총 회의실에서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사업 추진계획 등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제6대 지부장으로 추대되어 지난 2월 23일 취임한 한종원 지부장은 2023년 공연 및 활동사항에 대해 자체평가회를 열었다. 이어 홍천국악협회의 각 국악동아리팀 회장들과 2024년 사업계획과 발전방향을 협의하며 홍천국악예술의 위상강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모색했다. 기존 공연 및 활동 외에 전국 국악동아리 경연대회와 강원특별자치도 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하고 홍천예총과 함께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주민들이 공감하는 국악 활동으로 예술을 체감할 수 있는 홍천국악협회가 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종원 홍천국악협회장은 "홍천의 국악의 뿌리는 깊지만 저변확대에 아쉬웠던 만큼 국악예술의 새로운 원년이 되고 지역주민이 체감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성시, 제105주년 안성4·1만세항쟁 기념행사안성문화원은 제105주년 안성4·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3월 22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3·1독립운동 전국3대실력항쟁지로 2일간의 해방이라는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역사를 이뤄낸 안성독립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오는 4월 1일 개최된다. 안성독립항쟁은 단순 만세운동이 아닌 일제 침략기구인 면사무소, 주재소, 우편소 등을 무너뜨리고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실력항쟁으로 평안북도 의주, 황해도 수안과 함께 3·1독립운동 전국3대실력항쟁지로 인정받고 있다. 안성독립항쟁은 1919년 3월 11일을 시작으로 서부권과 동부권, 시내권 등 안성 전지역에서 발생해 현재 독립항쟁 사적지로 지정된 곳만 안성지역 내 32곳에 달하며, 독립항쟁 참여인원도 당시 안성인구 7만명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연인원 8천5백명에 이른다. 특히 4월 1일 양성과 원곡, 원곡과 양성 일대에서 이뤄진 대규모 실력항쟁은 일제 침략기구를 무너뜨리고 다음날까지 해방을 이뤄낸 역사적인 독립항쟁으로 이를 안성4·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으로 명칭하고 4월 1일과 2일을 기념일로 지정, 안성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매해 펼쳐오고 있다. 이번에 제105주년을 맞은 안성4·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행사는 체험프로그램과 순국선열·애국지사에 대한 참배, 만세항쟁퍼포먼스, 독립운동 공연, 기념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체험프로그램은 ▲"독립정신을 찍다” 함께 만드는 대형 손도장 태극기 ▲무궁화꽃, 나만의 태극기 가방 만들기 ▲독립정신 젓가락, 독립기원 복주머니 만들기 ▲태극기 버튼, 2일간의 해방 풍선 만들기 ▲태극기·무궁화 바람개비 만들기 ▲ 1919년, 그곳으로 띄우는 시민손편지 ▲안성독립역사 투어 ▲독립운동가 투옥 체험 등 안성독립항쟁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시민 누구나 광복사에 모셔진 328분의 안성독립운동가 및 무명 독립운동가에 대해 참배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으며, 내외빈과 시민이 함께 참여해 1919년 안성독립항쟁을 재현하는 만세항쟁퍼포먼스도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될 계획이다. 기념식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보라 안성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최혜영 국회의원, 안정열 안성시의회의장, 염정림 국가보훈부경기동부지청장 등 공직자와 기관장, 보훈단체, 시민단체 등 내외빈과 시민들이 참여하여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박석규 안성문화원장은 "이번 기념행사는 안성의 자랑스러운 독립항쟁의 역사를 시민과 함께하고 알림은 물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분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
28일 난계국악단 신춘음악회충북 영동군립 난계국악단 신춘음악회가 이달 28일 오후 7시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16일 영동군에 따르면 '새봄 새울림'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25현 가야금·대금 협주곡, 판소리, 장구 3중주, 사물놀이 협주곡 등이 마련된다. 관람료는 받지 않는다. 군 관계자는 "2025년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홍보하고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1년 창단한 이 국악단은 매년 100여 차례 정기·상설연주회와 국악강습 등을 하고 있다.
-
"내년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알리자" 민관 총력전충북 영동군과 이 지역 주민들이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동군은 군립 난계국악단이 이달 28일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이 행사 홍보와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신춘음악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영동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인 '해울소리'도 오는 28일 군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난계국악단 신춘음악회 무대에 올라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를 홍보한다. '해울소리'는 앞으로 난계국악축제 공연, 정기연주회 등을 통해 엑스포 홍보를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영동군청 소속 스포츠팀인 여자씨름, 배드민턴, 육상 선수단도 행사 개막 때까지 '2025년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라고 적은 유니폼을 입고 각종 전국 대회에 출전해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희열 예술단'은 매주 토요일 오후 영동군 심천면 소재 국악체험촌 야외공연장에서 난타, 시낭송, 가요, 색소폰 연주 등으로 꾸미는 버스킹 공연을 한다. 조 단장은 "우리 지역 최초의 엑스포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올해 10월까지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내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간 '국악으로 만나는 미래문화, 희망으로 치유받다'를 주제로 세계국악엑스포를 연다. 이 행사는 30개국 참가를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 3대 악성 난계 박연 선생이 탄생한 곳으로 해마다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난계국악축제를 열고 있다. 국악체험촌,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난계국악단 등이 운영되고 있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5주년 기념 주상하이한국문화원 전시대한민국 임시정부 105년의 역사를 살펴보는 전시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919년 4월 11일) 10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 거대한 뿌리' 전시를 이달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함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음악공연과 뮤지컬 등 다양한 한국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전시에서는 상하이에서의 임시정부 수립과 활동,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국 과정, 서울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던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등 관련 유물 67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와 2대 국무령 홍진 선생을 각각 소개한 1920년대 독립신문과 김구 주석의 취임 선서(1944년) 등이 전시된다. 1부 ‘승리하고 돌아가리라’에서는 상하이에서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역대 수반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특히 1940년대 임시정부의 외교와군사 활동을 알린다. ▴ 2부 ‘가자, 조국으로!’에서는 광복 이후 귀국을 선언한 임시정부가 중국, 미국과의 협상 끝에 돌아오는 모습을 소개한다. ▴ 3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하다’에서는 1945년 12월, 당시 종로 화신백화점 앞에 제작했던 개선문과 꽃 전차 구조물을 통해 전 국민이 환호했던‘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모습을 재현한다. ▴ 4부‘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기억하다’에서는 중국에 남아있는 임시정부 청사와 여러 유적지를 소개한다. ▴ 5부 ‘대한민국 정부, 임시정부를 계승하다’에서는 '대한민국 관보' 제1호와 국가등록문화재인 '한‧중‧영문 중국판 한국애국가 악보', 광복군 서명 태극기 등 헌법과 인물, 기념일과 상징물 등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임시정부 계승 의지를 소개한다. 광복 이후 귀국을 선언한 임시정부가 중국·미국과의 협상 끝에 돌아오는 모습, 1945년 12월 당시 종로 화신백화점 앞에 제작했던 개선문과 꽃 전차 구조물을 통해 전 국민이 환호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중국에 남아있는 임시정부 청사와 여러 유적지, '대한민국 관보' 제1호와 국가등록문화재인 '한·중·영문 중국판 한국애국가 악보', 광복군 서명 태극기도 소개된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전시와 함께 독립운동과 임시정부를 주제로 다채로운 한국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 팝페라 그룹 랑코리아가 26~28일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시와 역사를 주제로 한 음악공연 '음악으로 그리는 105년의 역사'를 펼친다. 실존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창작 뮤지컬 '어느 독립운동가 부부의 좌충우돌 육아일기-제시의 일기'도 4월 11~13일 선보인다. 뮤지컬과 관련한 한·중 서적과 사진 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에서 주로 먹었던 음식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한국과 중국 국민 간에 임시정부를 연결고리로 하는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며 "문체부는 우리 민족 독립의 구심체 역할을 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가치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사)한국국악협회 안산지부 이윤선 지부장 취임"안산지역 전통예술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더하여 진취적으로 발전하는 국악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1월, 한국국악협회 안산지부 제10대 지부장으로 이윤선 안산지부장이 취임했다. 신임 이윤선 지부장은 경기 안산에서 나고 자라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와 단국대에서 판소리를 전공했다. 2011년 ‘안산어린이전통예술단을 창단하여 가무악일체(歌舞樂一體)의 지도를 했다. 본인이 안산전국청소년대회 수상자 출신으로 안산 국악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안산은 그야말로 "藝鄕・愛鄕의 도시”라고 말한다.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춘향가 보유자 이용길 선생의 수제자로서 이수자,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윤선 판소리 앙상블 ‘향’ 정규앨범 발표(2016), 제25회 전국전통공연예술대회 명인부 종합대상(2017), ‘이윤선 판소리 춘향가 완창’(2021)등 전통 판소리 뿐만 아니라 공연 및 앨범, 영화OST, 창극 및 작창에 성과를 거두었다. "안산은 조선 창극사에 기록된 19세기에 활동했던 판소리 창자가 있었고, 조선시대 유명한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예술활동을 풍요롭게 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된 지역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예술 인재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제1대 지부장을 지낸 조선시대 마지막 무동인 김천흥 지부장님의 노력으로 1989년 지부설립이 된 이후 현재까지 노력해 온 국악인들의 역사가 있는 국악협회 안산지부는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이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시감을 표했다. 앞으로 ‘안산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단원전국국악경연대회’, ‘안산시 전통예술제 달빛풍류’등 공연과 대회’를 확대시키고, ‘안산의 국악인 DB사업’, ‘안산 국악 학술세미나’, ‘안산의 무형문화재 발굴을 위한 자료 수집’ 등을 새로이 기획한다고 밝혔다. 함께 인준을 받아 2028년까지 일하게 되는 임원은 이민지 부지부장(기악), 김미애 이사(기악), 김경훈 이사(타악), 이나경이사(무용), 전효정이사(서도소리), 전민길이사(풍물) 이다.
-
사할린동포 파주 정착 15주년기념, '파주아리랑축제'"사할린 영주귀국동포 어르신들은 나라 잃은 백성들로 격어야 했던 쌓인 한들을 훌훌 털어 버리고 남은 여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기원하며, 또한 파주시민들께서도 더욱 이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기우리시는 계기를 마련코져 함” 절절하게 주최 측이 밝힌 행사 취지문 일부이다. 반드시 있어야 할 행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3일 오전 10시 30분, 파주시평생학습관에서 사할린동포 파주정착 15주년기념, ‘평화도시 파주 아리랑축제’가 개최된다. 파주시사할린동포회, 파주평화어울무용단, 국제문화공연교류회의 공동주최로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대한노인회파주시지회 한성실업주식회사, (주)삼정제빵소, (주)국악신문,우리민족교류협회의 후원하에 열린다. 참가 단체도 파주 평화어울무용단과 서울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외 5개 예술단체가 진도북놀이, 한국민요, 사할린아리랑, 가요, 전통무용 등을 펼친다. 제1부는 기념행사로 양평수(국제문화공연교류회 회장), 권경석(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회장), 고광선(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회장) 인사와 축사가 있다. 이어 사할린 동포사회를 후원해 준 한성실업주식회사, 삼정제빵소, 이혜솔, KBS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김경희 피디에게 감사장이 수여된다. 이어 권경석(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회장) 인무학(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부회장) 이화일(파주시사할린동포회 회장) 노미자(파주시사할린동포회 부회장)에 ‘한반도평화메달’이 수여된다. 제2부 콘서트는 ‘사할린아리랑’ 등 사할린 주제 작품, 고국의 정취를 함께하는 ‘진도북놀이’ 같은 놀이 종목, 몽골 ‘홍엔’ 외 주변 국가 전통 작품, 흥겨운을 함께하는 가요메들리, 기악연주, 춤곡이 풍성하게 펼처진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에서 해외동포 문화교류사업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양평수 회장의 발의와 권경석 회장 외 이화일 회장 등 3분의 귀국단체장들의 합의로 이뤄지게 되었다.
-
사할린 동포 파주 정착 15주년 기념…23일 '파주아리랑 콘서트'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으로 러시아 사할린에 이주한 사할린 동포들이 한국 정부의 영주귀국 사업을 통해 경기 파주에 정착한 지 15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공연이 23일 열린다. 파주사할린동포회와 국제문화공연교류회, 파주 평화어울무용단은 오는 23일 파주평생학습관에서 '파주 아리랑 콘서트'를 공동 주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와 우리민족교류협회, (주)삼정제빵소, (주)국악신문사 등이 후원한다. 양평수 국제문화공연교류회장의 인사말과 권경석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장의 답사에 이어 '한반도 평화 메달' 수여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첫 순서에서 사할린 동포 윤민자와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회장이 소극 '사할린아리랑'으로 막을 연다.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과 인무학 부회장, 파주 사할린동포회 이화일 회장, 노미자 부회장이 사할린 동포들의 권익 향상 등에 기여한 공로로 '평화의 메달'을 받는다. 이어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는 사할린 동포들의 디아스포라의 한을 위로해 준 KBS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희 피디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파주평화어울무용단과 고양 희락예술단, 강남아리랑예술단, 중국 동포로 구성된 전통문화예술단과 사할린 동포 가수 등은 기념공연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사할린 동포들이 2009년 12월 파주로 영주귀국한 지 벌써 15년이 됐다"며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고, 파주 시민들도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국악콘서트 ‘다담’ 올해 첫 공연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3월부터 11월까지, 5월을 제외한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총 8회에 걸쳐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선보인다. 올해의 첫 '다담' 공연은 오는 3월 27일(수) 오후 2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린다. 3월 ‘다담’ 이야기 손님으로는 코미디언 출신 한학자(漢學者)인 김병조 교수를 초대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명심보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음악 즐기기 코너에는 창작 아티스트 ‘오늘(ONEUL)’을 초대한다. 김병조 교수는 1997년부터 조선대학교에서 '명심보감'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명심보감의 지혜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고 있다. '오늘(ONEUL)'은 제15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수상자로 창의적인 음악과 재치 있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오시오>, <나빌레라>, <사랑타령>을 선보인다. 전주MBC 목서윤 아나운서 진행으로 마련되는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은 공연 1시간 전부터 ‘차가 있는 시간’을 갖고 공연을 기다리는 여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연장 로비에서 차와 다과를 제공한다.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 및 공연 소식을 안내받을 수 있다.
-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학(鶴)', 전통춤의 미학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제17회 무용단 정기공연 '학(鶴)'을 오는 29일, 30일 양일간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무용단 정기공연 '학(鶴)'은 전통춤 속에서 선조들이 담고 싶었던 학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과정으로, 학이 지닌 상징성과 그 정신세계를 현대적 미감으로 풀어낸 창작 작품이다. 궁중과 민속의 학춤 뿐 아니라 학의 이미지가 담긴 전통문양까지 학과 관련된 문화적 콘텐츠를 활용하여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생명 공동체라는 근본적 각성을 통해 훼손된 자연을 정화하고 인간성이 회복되기를 염원하는 작품이다. 창작춤 '학(鶴)'은 우리 민족의 풍류정신을 주제로 하여 합설이라는 양식으로 펼친다. 합설이라는 의미는 단순한 레퍼토리의 나열이 아니라 이질적인 것을 하나로 아우르는 미학이 숨어있다. 궁중 학무, 처용무, 종묘제례악 일무, 춘앵전 뿐 아니라 동래학춤, 고성오광대 기본무, 승무, 살풀이춤, 바라춤 등 전통춤의 호흡과 기본동작을 응용하여 전통춤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 소통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 궁중춤의 형식이 지닌 미장센 안에 다양한 전통춤의 개성을 담아내기 위해 무대미술은 심플하다. 무대는 족자를 여러 개 펼쳐놓은 듯 춤에 집중할 수 있게 몰입감을 더하고, 의상은 학의 형태적 상징성을 넘어 인간과 학이 공존하는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점묘화 기법의 영상으로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리얼리즘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배가 시키고, 세련된 조명의 빛과 새롭게 해석한 몸짓 언어로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접화군생(接化群生)의 메시지를 전한다. '학(鶴)' 작품은 학과 인간 사이에 벌어진 학의 생태적 변화과정을 서막과 종막 외 총 6장으로 구성한다. 학과 인간의 삶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님을, 우리가 사는 이곳이 조화를 이루고 살아야 할 세상이자 깨달음의 세계로 가는 정토(淨土)라는 의식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무대는 협력안무 강미리(부산대학교 교수)를 비롯하여 연출 이재환, 대본 박희준, 음악감독 신현식, 작곡 정송희, 조명디자인 김철희, 무대디자인 황경호, 의상디자인 민천홍, 영상디자인 황정남 등 전문 제작진과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및 외부 연주단 등 총 40여명의 출연진이 함께한다. 특히, 궁중춤을 바탕으로 단단한 내공의 복미경 안무가와 한국 창작춤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춤의 원형적 의미를 찾아가는 강미리 안무가의 협력으로 서로 다른 개성의 안무가들이 함께 펼치는 합설이 기대된다. 또, 김덕수(장구) 명인의 특별출연으로 공연의 깊이를 더함과 동시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즉흥연주를 하는 연주단체 "앙상블 시나위(대표 신현식)”와 시나위로 펼쳐지는 합설은 신선한 맛물림을 보여줄 것이다.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은 지난해 7월부터 복미경 예술감독이 맡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무용단 정기공연은 상반기 ‘학(鶴)’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궁중춤의 백미로 손꼽히는 '봉래의'로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우리 춤과 음악으로 선보인다. 나아가 국립부산국악원이 지향하는 영남춤의 계승과 창조적인 국악발전에 맞추어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김연자 "노래 좋아 달려온 50년…88 폐막식 하늘 지금도 생각나"
- 2여설뎐(女說傳)- 창작하는 타루의 ‘정수정전’
- 3날씨도 영웅시대를 막을순 없다<br> 임영웅 "팬들과 큰꿈 펼칠게요"
- 4토속민요의 힘, ‘일노래, 삶의 노래’
- 5'새 국악진흥법' 시행령·시행규칙 공청회 31일 개최
- 6전란 속에 피어난 춤, 김동민 일가의 춤4代가 이어준 '오래된 인연'
- 7도자의 여로 (146)<br> 분청귀얄문잔편
- 8문화체육관광부, 지역 예술단체 22개 선정
- 9무형유산‧퓨전국악 어우러진 '무등울림축제' 개최
- 10서울문화재단, 노들섬 중심으로‘노들 컬처 클러스터’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