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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놀이 해학마당창극 'Hi~ 심생원'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효의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판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주관하는 마당창극 ‘Hi~ 심생원’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전주대사습청에서 공연된다. 전석 1만 원. 전주대사습놀이 마당 창극의 두 번째 작품인 이번 공연은 판소리 5바탕 중 심청전을 각색한 작품이다. 공연은 판소리의 보존 및 전승, 발전을 위해 관객들에게 판소리의 가치를 증명하고 전통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여는 마당’, ‘타루비’, ‘신봉사 집’, ‘주막’, ‘방아타령’, ‘황성궁궐’, ‘닫는 마당’ 등 총 7장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의 특징으로는 전통 판소리의 원형과 음악적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판소리 작창과 각색을 덧입혀 전통과 해학적인 멋,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심봉사 역에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송재영,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정민영, 뺑파 역의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김수아, 황봉사는 민요 판소리창극원 소리마루 지도교수 김학용과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박현영이 연기한다. 심청이(심황후)는 정읍시립국악단의 김유빈과 전북도립국악원의 이정인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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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최초로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열린다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섬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문화의 달 행사는 ‘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 - 1004섬 예술로 날다’를 주제로 10월 20일부터 사흘간 자은도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신안군은 ‘예술로, 미래로, 바다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섬마을의 생태와 다양성, 문화를 녹여낸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먼저 전야제와 개막식이 열리는 뮤지엄파크 특설 무대 일원은 행사 기간 내내 ‘예술’의 향연으로 채워진다.‘피아노의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임동창 총감독은 행사 첫째 날 전야제에서 100+4(104대) 피아노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선보인다.서남해안 도서 지역 축제 문화인 ‘산다이’에서 영감을 얻은 자작곡 ‘아름다운 피아노 섬, 자은도’를 시작으로 바이엘, 찬송가, 클래식, 영화 OST, 대중가요를 재해석한 연주곡을 104명의 수준급 피아니스트와 협연한다.뮤지엄파크 이벤트광장에서는 우리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과 먼 거리를 표류했던 신안 우이도 출신 홍어장수 문순득의 경험담을 엮은 ‘표해시말’(漂海始末·정약전)을 극화한 공연도 펼쳐진다.둘째 날에는 박우량 군수와 100+4 피아노의 신안아리랑 공연과 압해동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과 비금중학교 뜀뛰기 강강술래, 무형문화재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과 제자들의 줄타기, 살풀이와 법고앙상블, 무형문화제 심청가 보유자 신영희, 수궁가 보유자 김수연을 비롯한 8인의 명창 판소리 등이 피아노와 어우러진다.판소리 무대 이후에는 역동적인 흥이 휘몰아치는 연주곡 ‘칠채휘모리’를 임동창 피앗고와 김영길 아쟁, 류경화 철현금, 최진 가야금, 이용구 대금, 김동원·김주홍 타악, 더블베이스, 기타 협주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마지막 날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여개 댄스팀의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 경연대회와 100+4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는 ‘나도 피아니스트’ 무대가 마련된다.예술섬의 ‘미래’ 비전을 담은 학술 행사와 함께 신안의 ‘바다’를 느낄 수 있는 푸드트럭, 1004 로컬푸드 요리도 맛볼 수 있다.첫째 날부터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이어지는 ‘신안의 미식’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조리 시설을 갖춘 특급 푸드트럭과 오너 세프들이 제철 로컬푸드를 선보인다.특히 참가 세프당 신안의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를 1가지 이상 준비, 음식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사전 고지함으로써 다회용기 사용 등 지역과 관람객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행사로 꾸며진다.둘째 날 자은도 라마다호텔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섬 문화 다양성을 소개하는 포럼이 열린다. 아시아 태평양 도서 국가들의 독특하고 진귀한 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이 밖에도 행사 기간 내내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둔장마을미술관에서는 ‘신안, 섬의 삶, 삶의 섬’ 사진전이 10월 한 달 동안 열린다. 오랜 기간 섬사람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온 노순택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메인 무대 일원에서는 줄어드는 쌀 소비 촉진과 신안 청정 농수특산물 홍보를 위한 ‘제1회 신안 김밥 페스타’도 사흘간 열린다. 김밥 쿠킹쇼와 판매, 피크닉존 운영, 농수특산물 전시 판매, 어린이 놀이터 운영 등으로 맛과 흥을 함께 느낄 수 있다.임동창 문화의 달 행사 총감독은 "가을날 신안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축제를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피아노와 섬, 그리고 섬 문화를 통해 신안의 잠재력을 대한민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1972년부터 매년 10월을 문화의 달로 지정해 개최지 공모를 거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로 유명한 신안군은 2022년 9월 유치전에 뛰어든 13개 지방자치단체와 경쟁 끝에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개최지로 선정됐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신안군 문화의 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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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헝가리 '한국문화제'에 참가국립남도국악원은 6일부터 15일까지 헝가리 '한국문화제'에 참석한다. 헝가리 '한국문화제'는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한국과 헝가리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축제다. 해외문화홍보원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오는 8일(금)부터 30일(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전역에서 "2023 한국문화제”를 개최한다. K-국악 ‘정악에서 민속악까지’를 주제로 한국 전통문화 예술의 시작에서부터 현재까지를 소개하는 대축제로서, 한국 궁중음악의 정수 "종묘제례악”, K-국악의 대표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한국음악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및 심포지엄”, 한국 전통 음악의 서사를 소개할 "영화 상영”, 한국 사찰 제례음식의 향연 "한식행사” 등 한국문화의 총체를 깊이있게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남도국악원은 문화제에서 공연과 연수, 체험과 심포지엄에 참가할 예정이다. 남도국악원은 지난해 10월 주헝가리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가진 헝가리 현지인들로 구성된 전통공연팀(14명) 방문을 계기로 문화제 초청을 받았다. 남도국악원 관계자는 "헝가리에서 지난 연수 기간에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하고 판굿과 소고춤 등 새로운 작품도 배울 수 있는 특별연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음악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남도국악원 단원들이 실제 연주를 선보이는 렉쳐콘서트도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과 헝가리 카롤리 가스파르 대학교 강당에서 열린다. 헝가리국립민속원에서는 '헝가리와 한국의 전통음악: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소개하고 남도국악원과 헝가리국립민속원,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간 업무협약도 한다. 특별연수 외에도 축제를 즐기는 일반 참가자들을 위해 대금과 해금, 판소리와 민요를 배워볼 수 있는 간단한 체험도 준비했다. 남도국악원은 '해외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연수'에 참여한 영국 연수팀의 재교육과 행사 지원을 위해 무용단 단원을 9월 15일부터 약 10일간 영국 런던으로 파견해 재교육과 함께 현지 행사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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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립남도국악원, 부산고분도리걸립 공연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9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부산고분도리걸립보존회(이하 보존회) 초청공연을 개최한다.부산고분도리걸립은 부산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으며, ‘고분도리(부산광역시 서구 대신동의 옛 지명)’에서 정월 초사흗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행하던 걸립 풍물굿이다. 현재 이를 부산고분도리걸립보존회가 전승·발전시키고 있다.부산고분도리걸립은 바다를 향해 축원하는 ‘용왕굿’을 지내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공연에서는 부산고분도리걸립만의 ‘우물굿’, ‘장독굿’, ‘용왕굿’ 등을 선보인다. 주요 출연진으로 상쇠 정우수 명인과 장구 강정수 명인, 태평소 허인대 명인과 부산광역시문화유산 보유자와 회원 60여 명이 무대에 오른다.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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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대한민국빛고을 기악대제전, 김윤희씨 대통령상 수상대한민국 국악인들의 종합축제인 ‘제22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에서 명인부 현악부문 김윤희씨(전북)가 가야금 연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제22회 대한민국빛고을 기악대제전은 지난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일과 3일 사단법인한국전통문화연구회(이사장 황승옥)과 광주 남구청이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공동 주관해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전국의 현악, 관악, 병창 분야의 국악인들이 200여 명 넘게 참가한 이번 대회는 명인부와 일반부, 초·중·등부와 대학부로 나뉘어 선의의 경쟁을 바탕으로 막바지 여름 더위를 이겨냈다. 각각 관악과 현악, 가야금병창 부문에서 한치의 물러설 수 없는 경합을 벌여 현악 부문 김윤희씨가 명인부 종합대상으로 대통령상과 1,500만원의 상금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명인부 대상에는 관악 부문 박혜원씨와 병창 부문 임종복씨가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대학부 김형진씨가 관악 부문 종합대상에 선정되어 국회의장상을 받고, 고등부 종합대상으로는 관악 부문 박리원 학생과 현악 부문 이지영 학생이 각각 교육부장관상과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22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 전야제 공연인 ‘2023 빛고을 대풍류’가 1일 오후 광주시 동구 운림동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한국전통문화연구회 주최·주관, 광주시 후원으로 펼쳐졌다. 김세종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한국음악과 책임교수 사회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황승옥(소리), 박시양(고수), 김선이(소리), 강은영(무용), 최진(가야금), 박지윤(소리), 이은비(소리), 김태영(고수), 한창희(대금), 김소리(철현금), 김예준(아쟁)과 금의소리연주단이 출연해 흥겨운 우리 가락을 선사했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사랑가’, ‘노들강 초록물’, ‘꽃타령’을 잇따라 들려줬다. 박시양의 장단에 맞춰 황승옥의 소리와 그의 제자로 이뤄진 금의소리연주단의 연주가 어우러졌다. 두 번째 무대는 최진(가야금)·박시양(고수)의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를 들려줬다.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는 최옥삼이 함동정월에게 전한 가야금 산조다. 판소리와 남도풍의 가락을 모태로 하고 긴장과 이완의 대비가 뚜렷해 성음표현에 있어 감정을 절제하고 깊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박지윤(소리)·박시양(고수)의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강은영(무용)의 ‘박병천류 진도북춤’, 김선이(소리)·김태영(고수)의 단막창극 ‘화초장’, 김태영(장구)·김소리(철현금)·한창희(대금)·김예준(아쟁)의 산조합주가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황승옥·김선이·박지윤 등 5명이 김태영(장단)·김소리(철현금)·한창희(대금)·김예준(아쟁)과 함께 하는 ‘육자배기’로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로 22년째 이어오는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은 남도가 품은 산조 가락의 깊이를 높이고, 문화광주와 한류를 넘어 K-Culture의 품격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대통령상이 신설된 이후 전국의 기악인들의 관심과 호응은 날로 뜨거워지고 심오한 연주로 품격을 높이고 있다. 황승옥 한국전통문화연구회 이사장은 "대통령상 신설 이후 더 많은 참가자들이 이 대회를 빛내고 있으며,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국악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하면서 "현전하는 가야금산조 10개 유파 중에서 9개 유파의 창시자를 탄생시킨 대표 도시가 광주․전남이다. 가야금산조의 명인 함동정월, 성금련이 광주에 거주한 이래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이 명인 명창으로 가는 등용문이 되고 있다. 비로소 대한민국 국악 보급 및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자긍심을 가진다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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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발간…현존하는 단가,·가사 등전북 고창군 판소리박물관이 3번째 동리 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신재효 자료총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단가·가사, 한시 등이 총정리 되면서 고창 판소리와 동리 신재효 연구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창군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동리 신재효 선생(1812~1884년)의 판소리 사설, 가사, 고문서, 유적·유물, 전기역사자료 등을 집대성해 책으로 엮고 있다. 영인본(원본을 사진으로 찍어서 복제한 책) 등 총 18권으로 판소리를 포함해 한국의 얼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수록됐다. 발간 자료는 고창군과 (사)동리문화사업회(이사장 신유섭)가 함께 작업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중 2020, 2021년에 발간한 ‘춘향가’, ‘심청가’, ‘토별가’, ‘박타령’, ‘적벽가’, ‘변강쇠가’ 사설 영인본 6권에 이어 단가·가사, 한시 2권을 발간했다. 3번째 자료총서인 단가·가사 영인교주본에는 동리 신재효 사설인 가람본, 신씨가장본, 성두본, 새터본, 고수본 등 10여종을 총망라해 영인자료와 영인자료를 활자화한 자료로 구분해 출간했다. 또 한시 영인교주본은 동리가 쓴 한시 외에, 그의 동료들과 함께 쓰거나, 동리에게 준 한시 작품과 몇 편의 글을 엮은 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작업은 각 필사본에 수록된 가사를 한 곳으로 모아 가사의 전모를 파악하고자 기획했다. 따라서 단형 판소리나 전형적인 가사 작품, 단가 등을 모두 수록했다. 현재 친필 원본은 그 소재를 알 수 없고, 등서본만이 남아 2022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받아 판소리박물관에서 보관 및 전시돼 있다.등서본 중에 가사 작품이 수록된 책은 ‘성두본’, ‘신씨가장본’, ‘가람본’, ‘새터본’, '동리유집초(桐里遺集抄)', 1941년 성악회실에서 필사한 흥보가, '김삼불본 신재효 판소리 사설', '옛노래, 옛사람들의 내면 풍경', ‘청계본’이다. 특히 단가·가사의 활자화한 자료중, ‘가람본’수록 작품의 교주과정에서 다른 필사본에 중복되어 나타나는 작품과의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심덕섭 군수는 "앞으로도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자료들을 포함해 조선후기 판소리 문화를 재가공하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소개하겠다”며 "판소리의 발전과 한국 판소리의 현대화 및 세계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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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국악원,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9월 2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을 연다.이번 공연은 ‘신명 난 국악 한 판!’을 주제로 가을 밤 놀이마당이 떠오르는 무대 구성과 작품들로 구성했다.먼저 진도지역에 전해지는 ‘진도북춤’을 선보인다. 진도북놀이를 춤으로 재구성한 진도북춤은 두 개의 북채를 양손에 나누어 들고 북을 치며 추는 춤이다. 다양한 가락과 섬세하면서도 즉흥적인 춤사위가 어우러져 예술성이 돋보이는 남성적인 춤이라 할 수 있다.다음으로 판소리 창자가 갖춰야 할 조건 등을 노래한 단가 ‘광대가’, 거문고 선율에 맞춰 춤을 선보이는 ‘달무리’에 이어 정악합주 ‘취타’·‘길군악’공연이 이어진다.배와 바다를 주제로 한 흥겨운 우리 민요 ‘뱃노래’·‘신뱃노래’·‘동해바다’를 들려주며 무대의 열기를 끌어 올린다.심 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로 향한 심청이를 노래한 심청가 중 ‘인당수 빠지는 대목’과 마지막으로 우도농악의 고깔 소고놀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명인의 춤사위를 엮어 무용가 이수현이 재구성한 ‘우도 설소고춤’이 대미를 장식한다.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오는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국립남도국악원 관계자는 "가을을 주제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공연을 마련했다”며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공연을 통해 남도의 흥과 신명을 즐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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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동학농민혁명 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이 29일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렸다.송재영 명창의 '여는 공연'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문화재청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등재 인증서를, 전북도와 정읍시에 등재 인증패를 각각 전달했다.이어진 사발통문 퍼포먼스에서 김지수 서예가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으로 꽃피다'라는 문구를 썼다.기록물 등재를 위해 함께 노력했던 이들을 대표해 정읍시와 전북도, 문화재청, 기념재단, 등재추진위원회, 전국유족회 등이 사발통문 모양에 핸드프린팅을 하며 기록물 등재에 의미를 다시 새겼다.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인류 역사가 함께 보존·전승해야 하는 유산으로 인정되면서 앞으로 동학농민혁명정신 세계화와 선양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내년은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이 되는 해로 정읍시와 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기록물 홍보를 위해 아카이브 구축, 특별전시, 해제집 발간, 국제학술대회, 기록물의 외국어 번역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세계사적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수 시장은 "이제 정읍시와 기념재단은 한마음 한뜻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세계사적 위상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함께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다양한 기념사업을 발굴해 동학농민혁명정신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란 1894년에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기록물로 동학농민군이 직접 생산한 기록물 동학농민군을 진압한 민간인이 남긴 문집과 일기, 동학농민혁명 견문 기록물, 조선정부가 생산한 보고서와 공문서 등 전체 185건(1만3132면)이다.이 기록물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을 비롯해 고려대 도서관, 국가기록원,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사편찬위원회, 독립기념관,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천도교 중앙총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등 11곳의 기관에서 소장·관리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185건의 동학농민혁명기록물 가운데 ‘사발통문’이 포함돼 있어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 고부농민봉기가 재조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발통문은 고부농민봉기가 우발적 사건이 아닌 치밀하게 준비되고 계획된 사건을 증명해 주는 문서이지만, 고부농민봉기가 동학농민혁명의 전사(前史)로 표현되는 등 그 가치가 폄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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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주몽골한국대사관 및 한국관광공사 몽골지사와 문화 협력논의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한국-몽골간 문화교류 및 협력을 위해 주몽골한국대사관 김종구 대사와 한국관광공사 김광식 몽골지사장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은 국립민속국악원과 몽골한국대사관 및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 문화사업의 상호 연계 협력으로 한-몽간의 문화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 기관은 전통문화 확산과 진흥을 위한 논의 및 기관 사업 상호 홍보를 중점으로 대화를 나눴으며 주요 사업에 대한 소개 및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국립민속국악원 김중현 원장은 "이번 면담에서 나눈 대화를 토대로 한-몽간 전통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민속국악원과 주몽골한국대사관 및 한국관광공사 몽골지사는 이날 면담를 계기로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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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제27회 반딧불축제 청소년 치어리딩 페스티벌 도입무주군이 제27회 무주반딧불축제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신규프로그램은 키즈데이, 전국 청소년 치어리딩 페스티벌, 전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 이다. "키즈데이” 체험 존(전통생활문화체험관, 등나무운동장)에서는 9월 5일 오전 10시부터 ‘샌드아트’ 체험과 ‘비눗방울(눈송이, 스모그, 로프)’, ‘영수증 사진찍기’ 체험이 진행되며, ‘영화음악 갈라쇼’와 ‘소녀가수 완이화 콘서트’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전국 청소년 치어리딩 페스티벌” 본선 무대는 9월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등나무운동장(주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이는 전국의 치어리더 꿈나무들을 볼 수 있다. "전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은 9월 6일 오후 5시에서 7시까지 등나무운동장(주무대)에서 열리며, 총 12팀이 무대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NEW 물벼락 페스티벌”은 기존 흥행 프로그램의 부활로 신나는 댄스 공연과 ‘버블버블 물총대첩’, ‘코스프레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시원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며, 9월 2일(토)과 3일(일), 9일(토)과 10일(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군청 앞 남대천교 위에서 진행된다. (참가비 무료)무주반딧불축제 제전위원회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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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첨찰산 봉수 유적'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예고전남 진도군은 의신면 첨찰산 정상부에 위치한 '진도 첨찰산 봉수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문화재청은 지난 25일 이 곳을 포함한 16개 봉수에 대해 '제5로 직봉'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봉수 유적이란 요새 기능에 중점을 둔 조선시대의 중요 군사·통신시설로서 그 시대의 군사·통신제도를 보여주며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각 문헌에 기록됐다. 첨찰산 봉수는 해남 관두산 봉수(현 해남군 화산면 관동리 성좌동 관두산)로부터 여귀산 봉수(현 임회면 죽림리 여귀산)로 전달된 봉홧불을 해남 황원 봉수(현 해남군 화원면 장춘리·문내면 고당리의 접경 日星山)에 중계하는 연변봉수(沿邊烽燧)의 하나로 건립되었다. 세종대에 개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1894년에 폐지되었다.특히 진도 첨찰산 봉수는 서해와 남해를 잇는 곳에 위치해 왜구의 침투 감시에 탁월한 위치에 입지해 있다.최종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은 30일간의 예고를 거쳐 오는 10월 중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첨찰산 봉수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면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쌓은 진도 용장성과 진도 남도진성에 이어 진도군의 세 번째 사적이 된다.진도군 관계자는 "진도 첨찰산 봉수 외에도 여귀산 봉수와 서남해안 섬들을 연결하는 간봉(間烽)에 대한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며 "우리 지역의 봉수 체계를 복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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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무대 “민속악의 멋과 흥”, 9∼11월 5회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민속음악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는 '토요국악무대'의 하반기 공연을 9월~11월에 걸쳐 토요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한다. '토요국악무대'는 지역민들과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전통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펼쳐지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상설공연이다. ' 먼저 9월 2일에는 삼도풍물가락을 비롯해 무용 민살풀이춤, 기악합주 신뱃노래, 단막창극 화초장대목, 민요 동백타령으로 등 신명난 국악의 향연을 펼치며, 23일에는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를 비롯해 무용 승무, 산조 이중주, 민요 농부가, 삼도설장구 등 품격있는 국악의 멋을 만날 수 있다. 10월 7일은 무용 부채입춤-가인여목, 지영희류 해금산조, 강선영류 태평무, 단막창극 어사·월매상봉대목, 풍물에 부포·소고 개인놀이가 펼쳐진다. 이어 21일에는 판소리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의 대표 눈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23년도 마지막 '토요국악무대'인 11월 18일에는 기악합주 회상, 교방굿거리춤, 단막창극 토끼 배 가르는 대목과 판굿과 설장구놀이로 무대가 꾸며질 것이다. '토요국악무대'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을 비롯해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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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항일무장투쟁의 별’ 김경천 장군 연보 국내 최초 정리광주고려인마을은 국내외 최초로 ‘항일무장투쟁의 별’ 김경천 장군의 연보를 정리해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정리된 김경천 장군의 연보는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의 수년간 노력으로 이루어졌다.현재 고려인문화관은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에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역사와 문화, 생활사, 한글문학, 고려일보 신문자료, 고려극장 사진첩 등 1만2천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지난 2020년 10월 관광객 천만시대를 꿈꾸며 ‘역사마을1번지’ 선포식을 갖고 관광객을 맞이하자 매년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김병학 관장은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기 위한 작업 중 하나로 김경천 장군의 연보를 정리해 발간했다” 며 "국내 귀환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작업을 계속 이어나가겠다" 고 밝혔다. 아울러 고려인마을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일제 강점기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벌여 수많은 전과를 올렸던 김경천 장군의 항일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특별전 및 기념세미나’ 를 개최할 예정이다.이번에 국내 최초로 정리된 김경천 장군의 연보는 다음과 같다.김경천(金擎天) 연보 1888년 6월 5일 : 함경남도 북청군 서문 밖에서 부친 김정우와 모친 윤옥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895년 가을 (8세) : 부친 김정우가 조상 대대로 살던 고향을 떠나 가솔을 데리고 서울로 이주했다. 그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 학현리에 농장을 매입하여 거주지를 정하고 맏아들 성은(成殷)을 데리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1899년 가을 (11세) : 모친 윤옥련(尹玉聯)이 사망했다. 경천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낫게 할 약을 구하고자 어른도 건너기 힘든 강을 건넜고 이에 동네 어른들이 북청에서 온 아이가 강하다고 칭찬하였다. 1900년 여름 (12세) : 부친 김정우가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대한제국 육군군기창장으로 재임했다. 아버지와 함께 유학하고 돌아온 형 성은은 대한제국의 유일한 공병장교가 되어 공병대를 설립하고 육군공병부령으로 재임했다. 1903년 (15세) : 경성학당을 졸업했다. 1904년 (16세) : 일본에 유학하여 동경육군중앙유년학교에 입학했다. 1907년 (19세) : 형 성은이 2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908년 2월 6일 (20세) : 부친 김정우가 53세의 나이로 서울에서 사망했다.1908년 6월 8일 (20세) : 여동생 옥진(玉振)이 유복녀로 태어났다. 옥진은 1930년에 경성고등여자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남광준(南迋駿)에게 출가했다.1910년 6월 (22세) :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동경 목흑기병 제일연대부에서 재직했다. 이 시기에 오랜만에 환국하여 유정화(柳貞和)와 혼인을 치렀다.1913년 1월 (25세) : 가족을 데리고 일본 동경으로 이주하였다. 1915년 (27세) : 6월에 장녀 지리(智理)가 태어났다. 9월에 기병 소위에서 기병 중위로 승진했다. 1917년 2월 (29세) : 차녀 지혜(智慧)가 태어났다. 1919년 (31세) : 유럽에서 일어난 제1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혁명의 분위기가 점차 증가되는 것을 보고 동경연대에서 휴가를 얻어 1919년 1월 서울 사저로 돌아와 삼일운동에 참가하게 되었다. 4월에 삼녀 지란(智蘭)이 태어났다. 1919년 6월 6일 (31세) : 3.1독립만세운동을 목격한 뒤 해외에서 무장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후배 지청천과 함께 비밀리에 서울을 떠나 압록강을 건너 남만주로 망명했다. 1919년 6~9월 (31세) : 간도의 신흥무관학교에서 일본육군사관학교 후배 지청천, 대한제국 경성무관학교 2회 출신 신팔균(신동천)과 함께 독립군을 양성했다. 사람들은 김경천, 지청천, 신동천 이 세 사람을 ‘남만삼천’이라고 일컬었다.1919년 9월 (31세) : 무장투쟁에 필요한 무기구입 문제로 러시아 연해주로 건너가 무력투쟁을 준비했다. 1920년 (32세) : 수청지역에 수시로 출몰하여 우리 유민들을 괴롭히는 마적들을 잇따라 소탕했다. 그해 5월 18일에는 부족한 인원과 빈약한 무기로, 일본군의 지원을 받아 잘 무장한 채 한인마을을 약탈하고 방화하던 마적 300여 명을 일거에 소탕하였다. 이를 계기로 김경천의 이름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다. 1920년 9~10월 (32세) : 간도에 있는 무관학교 교관으로 초청받아 가던 중 일본군이 간도로 들어가 도처에서 한인과 독립군들을 학살하고 추격해오므로 부득불 연해주로 되돌아갔다. 1920년 후반(또는 1921년 초) (32(33)세) : 마적토벌 후 수청지역에 군정을 단행하고 군정 책임자가 되었다. 그리하여 고려인은 물론 중국인과 러시아인까지도 김경천의 증명서를 받아야 수비구역 바깥으로 출입할 수 있었다. 러시아식 교육제도를 전폐하고 아동을 모국어로 교육하게 하는 등 여러 제도를 개혁하였다. 1921년 4월 (33세) : 수청고려의병대 총사령관이 되었다. 한창걸의 고려로농군회와 강국모의 혈성단이 연합하여 수청고려의병대를 만들고 김경천을 초청해 사관 양성과 군무를 맡겼기 때문이다. 연해주에서 사관 양성 교육은 오직 김경천만이 할 수 있었다. 이로써 부대의 전투력이 크게 향상되어 실전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1921년 10월~1922년 6월 (33~34세) : 러시아 적백내전에 참가하여 일본군의 지원을 받고 쳐들어오는 백군과 무수한 전투를 벌였다. 1921년 12월 (33세) : 러시아 적군 부대와 연합하여 도병하에서 백군과 전쟁을 치렀으나 적군 부대 대대장이 부대원들과 함께 백군에 항복하여 부득불 전세가 밀리게 되었다. 그때 항복하지 않은 적군 부대원 중 100여 명이 김경천 부대로 들어옴으로써 김경천은 고려인-러시아인 연합부대 총사령관이 되어 전쟁을 지휘했다. 1922년 1월 (34세) : 인원이 채 50명도 안 되는 부대원으로 야간에 이만시를 습격하여 백군 300여 명을 물리쳤다. 그러나 날이 밝자 백군 수백 명이 총공격해오므로 퇴각하였다. 1922년 6월 (34세) : 연해주에서 철병하는 일본군과 이를 따라 퇴각하는 백군 사이의 허리를 끊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1922년 여름 (34세) : 연해주 빨치산부대 혁명군사위원회로부터 뽀시예트 및 훈춘 구역 빨치산부대 총사령관으로 임명받았다. 1922년 가을 (34세) : 수청으로 돌아가 군사학 서적 번역에 착수하였다. 1923년 (35세) : 상해에서 열린 국민대표회의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1925년 봄 (37세) : 서울에서 아내 유정화가 세 딸을 데리고 연해주로 들어왔다. 1926년 봄 (38세) : 수청 서개척리로 이주해 2년 가까이 거주했다. 1926년 9월에 장자 수범(秀凡)이 태어났다. 1927년 12월 (39세) : 영주할 목적으로 수청 해안 난채시로 이사 가서 한적하게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다. 내전이 끝난 1922년 말부터 이 시기 사이에 김경천은 ‘나제즈다(희망)’라는 이름의 협동농장을 건설하고 조합원들을 지도했다. 1929년 1월 (41세) : 사녀 지희(智姬)가 태어났다. 1932년 3월 (44세) : 하바롭스크시 합동국가보안국으로 들어가 일을 시작함으로써 다시 사회의 중심부로 나아가게 되었다. 그는 그곳의 소수민족부서에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통역으로 일했다. 7월에 차자 기범(奇凡)이 태어났다.1934년경 (46세) :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고려사범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사하였다. 그는 거기서 일본어와 군사학을 가르쳤다. 김경천의 가족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강제이주 직전까지 살았다. 1936년 가을 (48세) : 소비에트 당국에 전격 체포되어 같은 해 9월 29일 연해주 국경수비대 군법회의에서 3년 금고형(자유박탈형)을 선고받았다. 김경천 가정에 시작된 비극의 서곡이었다. 1937년 여름 (49세) : 둘째 딸 지혜가 식중독으로 갑자기 사망했다.1937년 늦가을 (49세) : 가족들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까라간다로 강제이주를 당했다.1939년 2월 4일 (51세) : 2년 반을 복역하고 석방되었다. 그는 강제이주를 당한 가족을 찾아 3월에 카자흐스탄 까라간다 집으로 들어갔다. 가족과 재회하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까라간다 주 뗄만 구역 독일인 농장 코민테른 꼴호즈에서 농장작업부로 일을 시작했다.1939년 4월 5일 (51세) : 한 달 만에 다시 체포되어 까라간다 정치범수용소에 갇혔다. 여름 더위가 시작되던 6월 25일에 그는 모스크바 부띄르스꼬이(Бутырской) 감옥으로 이감되었고 그해 12월 17일에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그에게 간첩죄를 적용하여 강제노동수용소 수감 8년을 언도했다. 재판이 끝나자 당국은 그를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꼬틀라스(Котласс) 시 감옥분소로 옮겼다가 1940년 1월 17일에 러시아의 북부에 있는 꼬미 자치공화국 내무인민위원회 세브젤도를라그(Севжелдорлаг. 북부철도수용소)로 이송했다. 수용소 명칭이 말해주듯이 거기에 수감된 죄수들은 매일 철도건설공사장에 동원되었다. 1942년 1월 14일 (54세) : 러시아 북부 꼬미 자치공화국 내무인민위원회 북부철도수용소 부설 병원에서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그의 시신은 수용소에서 800m 떨어진 지점에 묻혔다. 그의 사망 일자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관계당국에서 내준 증명서마다 달리 기록되어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는 1월 2일로 알려져 있고 카자흐스탄 측에서 2008년에 내준 자료에는 1월 26일로 적혀있으나 김경천이 마지막 숨을 거둔 수용소가 있었던 꼬미 자치공화국에서 내준 증명서에는 1월 14일로 나와 있다. 꼬미 자치공화국 측 증명서가 사실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1971년 6월 13일 : 김경천의 아내 유정화(1892년 5월생)가 79세로 사망했다.-------------------------------1956년 : 1936년에 김경천이 체포되어 3년 금고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재심되어 무죄선고가 내려졌다. 1959년 2월 16일 : 모스크바 군관구 군사재판소는 김경천이 1939년에 체포되어 그해 12월 17일에 간첩죄로 8년 형을 선고받은 사건을 재심하여 무죄를 선고하고 다음날 17일에 사후복권 시켰다.1993년 4월 14일 : 카자흐스탄은 1993년 4월 14일에 선포한 ‘정치적 탄압에 의한 희생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김경천의 명예를 회복시켰다.1998년 8월 15일 : 대한민국 정부는 김경천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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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문화원‘대한민국 문화원상’대통령상 수상보성군은 지난 22일 보성문화원이 한국문화원연합회 주관 전국 231개 문화원을 대상으로 하는 ‘2023 대한민국 문화원상’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5일 군에 따르면 대한민국 문화원상은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문화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보성문화원은 종합 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전국 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보성문화원은 문화원 운영 규모, 프로그램 운영 수준, 지역 문화 발전 기여 등에 대해 5개월 동안의 1차 서류 심사, 2차 발표 심사와 3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2주간의 공개 검증을 통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김현진 보성문화원장은 "지난 1967년 보성문화원이 개원한 이래 2019년 10월 전국 최우수 문화원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라며 "앞으로도 전국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문화원으로서 지역의 문화를 보존하고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4만 보성군민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보성문화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이뤄낸 성과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보성문화원은 서편제보성소리축제, 향토문화 유적보존, 보성향토사 발간, 지역 문화 계발 활동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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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고려방송, 실시간 청취자 꾸준히 증가광주 고려인마을은 마을 산하 지상파 라디오 GBS고려방송(FM93.5Mhz)이 지난해 3월 정식 개국이후 실시간 청취 홈페이지 접속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방송의 방송은 공중파 외에도 어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gbsfm.co.kr) 접속을 통해 청취할 수 있기에 인터넷을 통한 접속자는(전세계/호스팅분석) 1분에 8,200~25,000명이다. 접속국가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USA),러시아,아일랜드,영국,네덜란드,덴마크,오스트레일리아,브라질,일본 등 15개국 러시아어 가능자다. 따라서 청취자는 하루 대략 5만에서 많게는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고려방송이 송출하는 방송 컨텐츠는 광주정착 고려인 주민들이 직접 전하는 한국일상생활로 직장, 학교, 여가와 한국기초법제도, 한국문화교류 등에 관한 정보제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방송 컨텐츠에 K-POP을 선곡한 후 러시아어 70% 한국어 30% 비율로 24시간 방송하는 것도 청취율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청취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인기 프로그램은 타임오브드림스(이다리아,이마리아), 뮤직타임(김율리아), 10대세상(이다니엘라,이비올레타), 한국어수업(김아나스타시아)이다. 방송 기획에서 진행까지 모두 고려인동포와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하고 있다. 김아나스타시아 진행자는 "넷플릭스가 지역주민이 즐거울만한 컨텐츠를 제작해 성공했듯이 고려방송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생활밀착 형 방송을 제작해 송출함으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며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디아스포라 고려인동포들의 삶 가운데 고려방송이 편안한 마음의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인마을은 지난 2016년 광주문화재단과 시청자미디어센터의 지원을 받아 주파수 없는 마을방송 고려FM을 개국했다. 그 후 방송시스템 구축을 확대해, 12개 프로그램을 한국어 30%, 러시아어 70%로 편성, 에플리케이션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거주 고려인동포들 대상으로 24시간 방송을 진행해 왔다.이런 과정 중 2021년 6월 방통위가 지상파 공동체라디오 사업자를 공모하자 이에 응모해 신규허가 사업자로 선정됐다.이어 무선국 구축 후 준공검사를 받은 뒤 지난해 3월 1일 GBS고려방송(FM93.5Mhz)으로 정식 개국했다. 이를 통해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에게는 조기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거주 고려인동포들에게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수해 한민족의 자랑스런 긍지를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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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출산율 증가로 행사 전문 업체 인기 몰이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율 증가로 각종 행사 크게 늘어나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수가 늘어나고 출산율이 증가하자 각종 행사를 대행하는 전문업체 ‘해피데이 데코르 스튜디오’가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3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행사대행 전문업체 ‘해피데이 데코르 스튜디오’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김엘레나씨가 지난해 문을 열었다. 김엘레나씨는 대학 전공이 무용으로 한때 마을을 대표하는 무용수로 활동한 바 있다.이후 출산율이 높은 고려인마을 가정을 대상으로 돌잔치와 생일잔치, 회갑잔치 등 각종 행사를 대행하고 있다. 또한 돌맞이 사진촬영은 물론 인형탈 깜짝 파티와 행사장 출장 데코레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관심과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이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수가 해마다 늘어가고 이와 더불어 청년들의 혼인과 출산율 역시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행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해피데이 데코르 스튜디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돌잔치와 회갑잔치, 각종 생일잔치를 준비하는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홍보에 나섰다. 김엘레나씨는 "최근 돌잔치, 생일잔치, 회갑잔치, 웨딩 등 가족 행사뿐만 아니라 친구초청 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늘어나고 있다” 면서 "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만족도를 높힐 만반의 준비를 갖춘 ‘해피데이 데코르 스튜디오’를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해피데이 데코르 스튜디오’는 현재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내 상점가에 위치해 있으며 사진촬영을 위한 스튜디오와 호랑이, 곰, 토끼, 고양이 등 다양한 인형탈, 각종 데코레이션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 마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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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정상급 예술단체 우수 공연 유치광주 북구는 지역민이 다양한 공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정상급 전문예술단체가 펼치는 우수 공연을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앞서 지난 3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모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북구는 공모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예산 7000여 만원을 활용해 공공·민간 전문 예술단체를 초청, 수준급 우수공연 3개를 북구문화센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우선 오는 26일에는 창작극 20여 편으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민간 예술단체 '에이치프로젝트'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화 같은 연극 '서찰을 전하는 아이' 공연을 상연한다. 오는 10월에는 공공문화예술 전문기관 춘천문화재단이 청년과 봄을 소재로 자유·민주의 열망이 가득했던 1990년대를 조명하는 연극 '봄이 왔다'를 선보인다.11월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연주자들로 꾸려진 금관오중주단 '브라스마켓'이 한스 짐머와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 하이라이트 '시네콘서트'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평소 공연을 접하기 힘든 노인 계층 등 문화 소외계층에게 총 좌석의 30%에 해당하는 112석을 우선 배정한다. 주민 문화생활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티켓 예매는 공연 시작 30일 전부터 '티켓링크' 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북구문화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북구문화센터는 이번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연 외에도 콘서트 인 북구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통해 주민들의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에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연장의 문턱을 낮춰 문화 배려계층이 보다 많은 예술공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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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악협회 진도지부 이희춘 회장, 사할린 청소년들에게 선물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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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78주년 광복절 맞아 봉오동 전투 재현광주 고려인마을은 15일 오전 11시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상인 독립군이 일본군과 맞서싸워 대승을 거둔 봉오동 전투를 재현한 행사를 벌였다.(사)고려인마을과 호남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마을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고려인마을은 1920년 6월 홍범도 장군의 독립군이 중국 지린성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봉오동 전투를 물총 축제 형식로 재현했다.참가자들은 물총과 색색의 우비, 태극기 문양이 그려진 우산 들고 고려인마을 중심가를 행진했다. 대오 맞은 편에 검은색 우비차림으로 선 일본군들은 독립군의 장비보다 월등히 좋아 보이는 ‘스프레이 건’ 등으로 무장하며 진격 저지에 나섰다. 마침내 거리 끝까지 일본군을 몰아내자 독립군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양측의 대치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중 장엄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선봉에 선 홍범도 장군은 "일본군은 물러가라”고 외친 뒤 독립군에 전진과 사격 개시를 명했다. 봉오동 전투 재현이 끝난 뒤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홍범도 공원에 설치된 두 개의 박을 향해 물줄기를 다시 한번 쏘아 댔다. 박이 터지며 ‘대한 독립 만세’와 ‘광복의 완성’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각각 펼쳐지자 주민들은 태극기 우산을 활짝 펼치며 러시아어로 만세를 뜻하는 "우라!”를 연신 외쳤다. 이후 참석자들은 공원 중앙의 ‘홍범도 장군 흉상’에 헌화하며 이 땅의 독립을 위해 피흘린 선조들의 희생을 되새겼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우리는 연해주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지원했던 독립군의 후손”이라며 "이런 고려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많은 시민과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돼 너무 기쁘다. 마을 주민들과 힘을 모아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봉오동 전투는 1920년 만주 봉오동에서 홍범도 등이 이끈 독립군 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대패시킨 전투다. 전투에서 일본군은 157명의 전사자와 200여명의 부상자를 낸 반면, 독립군은 4명이 전사하고 약간의 부상자만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홍범도 공원에 모여 고려인마을 극단이 준비한 연극 '광복의 완성 봉오동 전투'를 함께 봤다. 이천영 고려인마을 목사는 "독립군은 고려인들의 조상이기도 하면서 한핏줄인 우리의 조상이기도 하다"며 "독립운동에는 너나 구분이 없었듯 영예로운 조상들의 뜻을 기리는 일에 모두가 함께 나설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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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절벽에 뜬 ‘큰 달’,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천연기념물' 17일 지정 예고문화재청은 전북 부안군 위도면 진리 대월습곡이 지질학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17일 지정 예고한다. 부안군 위도의 해안절벽에 위치하는 횡와습곡으로 단단해진 지층이 횡압력에 의해 변형되는 일반적인 습곡과 달리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지층들이 양탄자(카펫)처럼 말려 거대한 습곡구조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형 습곡이 백악기 이전에 형성된 것에 비해 이 습곡은 백악기 이후에 형성된 것으로 만들어진 과정이나 시대 등이 우리나라 다른 습곡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거대한 반원형 형태로 마을 주민들로부터 오랜 시간동안 ‘큰 달’이라 불리어 온 대월습곡은 층이 뚜렷한 하부 경계를 갖고 횡적(가로)으로 잘 연장되어 나타나는데, 이는 위도에서 주로 나타나는 퇴적층의 하나인 벌금리층의 특성에 맞게 각각의 색으로 경계가 분명한 지층들이 지름 약 40m 가량의 원형으로 나타나는 대형습곡으로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경관 또한 매우 뛰어나다. 이번 대월습곡은 ▲ 국내에 잘 나타나지 않는 대형의 횡와습곡이며 ▲ 형성 과정이나 시대 등이 일반 구조습곡과는 차이가 있는 독특한 습곡일 뿐만 아니라 ▲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게 되었으며,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던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섬 전체가 하나의 주상절리로 경관이 매우 뛰어나며 다양한 다각형 단면과 여러 각도에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등 주상절리 형성의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아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 올해 안으로 오도리 마을 주민들과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연유산 신규 지정 기념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국내 곳곳에 숨겨져 있는 자연유산을 꾸준히 발굴하여 지정을 확대하고,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국민이 쉽게 즐기고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자연유산의 가치를 잘 살려 보존하고, 그 가치를 홍보하는 등 정부혁신에 앞장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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