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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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지기학씨 임명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민속악단 예술감독에 지기학씨를 임명했다. 신임 예술감독 임기는 2021년 2월 16일부터 2023년 2월 15일까지 2년간이다. 지기학 신임 예술감독은 서원대학교 역사교육과 학사를 마치고, 소리꾼과 창극 연출가로 활동해 왔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8년간 국립민속국악원(전북 남원) 창극단에서 지도단원, 악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국립민속국악원의 예술감독직을 수행하며 창극과 민속악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를 이수하였다. 특히, 국립국악원의 작은창극 시리즈 공연 6편 중 <토끼타령>, <심청아>, <화용도타령-타고 남은 적벽>, <꿈인 듯 취한 듯> 등 4편의 연출을 맡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으며, 국립민속국악원의 <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와 <신판놀음> 등 다수의 작품을 구성하고 연출해 그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본인이 집필한 창극연희 대본집을 출간해 창극의 계승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해 왔다. 지기학 예술감독은 "국악원과 함께한 20여 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속악단 단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전통예술 창작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시스템화하여 미래의 새로운 전통예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공연예술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민속악의 참 멋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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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당시 취재 다큐 "아리랑, 세계를 품다" (KBS 121209 방송)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당시 취재 다큐 "아리랑, 세계를 품다" (KBS 1212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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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수리이력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사업 시행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올해부터 문화재수리 의사결정 과정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전환하고 분산 관리되던 문화재수리이력을 하나의 3차원 유형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 HBIM(Historic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국보와 보물 건조물문화재 중 221건의 HBIM을 구축할 예정이다. * HBIM(Historic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조물문화재의 3차원 형상정보 뿐만 아니라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수리이력 등에 관한 비형상 정보를 포함하는 통합정보모델로 문화재 분야에서 적용 그동안 일반 건축분야의 설계·시공과정에서 주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 적용되어 왔으나 문화재수리분야에서는 정형화하기 어려운 점 때문에 거의 활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3차원 레이저 스캐닝과 컴퓨터 성능 등의 기술발달로 인하여 BIM의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문화재청은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수리이력 정보까지 통합하기 위한 HBIM 시스템을 정부혁신 기조 맞춰 건조물문화재의 유지관리 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3차원 모델링을 기반으로 건축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모델로 일반건축 분야에서 적용 한국판 뉴딜 정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HBIM이 구축되면 기존에는 확인하기 어렵던 건조물문화재 주요 구조부의 접합방법, 내부 구성부재의 형상 등을 3차원유형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부재별 재료정보, 수리이력(훼손원인, 수리주기, 수리방법) 등의 체계적인 정보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해당 문화재수리 시 과학적인 의사결정과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HBIM이 숭례문에 적용되면 조선 태조 때 지어져 여러 중창을 거친 역사적 연대는 물론, 숭례문을 구성하고 있는 기둥, 대들보 등 주요 부재의 수종은 무엇인지, 언제 수리 또는 교체가 되었는지, 훼손원인과 수리방법은 어떠한 것이 사용되었는지 등에 대한 이력뿐만 아니라 설계도서, 사진 등과 같은 자료들도 서로 연결된다. 뿐만 아니라 구축된 HBIM 정보는 외부에 공개·제공해 민간에서 이를 활용한 가상·증강현실(VR·AR), 3차원 입체(3D) 프린팅 등 문화재와 관련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확산시키는 데에도 도움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 등 국보·보물 목조 건조물문화재 27건(사업예산 : 5,000백만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5년 동안 국보·보물 중 목조 건조물문화재 221건의 HBIM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보·보물 중 석조 건조물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 등으로 구축대상을 확대해 나가고,「건조물문화재 HBIM 작성기준」공고(2021. 10.)를 통하여 문화재를 직접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에도 통일된 기준에 따라 HBIM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 산하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사장 김창준)을 통해 이달부터 용역 수행기관을 공모할 예정이며, 구축된 HBIM 정보는 문화재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문화재수리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참고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국가종합전자조달 나라장터를 통해 8일부터 사전규격공개를 시작하였고, 15일간 공고 후 입찰접수를 받는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국가종합전자조달 나라장터(http://www.g2b.go.kr)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http://www.koft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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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천 암각화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16일 오후에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대곡천 암각화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했다. 「대곡천 암각화군」은 국보 제147호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제285호「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대 계곡 일원의 암각화를 말하며, 2010년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등록되었다. *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심의 단계: <잠정목록> → <우선등재목록> → <등재신청후보> → <등재신청대상>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울산시와 협력하여,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관한 규정」(문화재청 예규 제228호)에 따른 <등재신청후보> 선정 심의 등 관련 국내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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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시대 금동신발 2건 첫 보물 지정 예고문화재청은 고창 봉덕리 1호분과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백제 시대 '금동신발' 2건을 각각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1,500여 년 전 한국 고대인들의 상장례(喪葬禮) 문화를,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羅州 丁村古墳 出土 金銅飾履)은 5~6세기 백제 금속공예 기술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둘 다 각각 한 쌍으로 출토된 이들 금동신발들은 모두 백제 5세기에 제작되었으며, 삼국 시대 고분 출토 금동신발 중 가장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보기 드문 사례다. 그동안 삼국 시대 고분 출토 유물 중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은 국보나 보물로 상당수 지정되었지만, ‘금동신발’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동신발은 고구려·백제·신라·가야 등 삼국 시대 유적에서만 발견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고대 금속공예품 중 하나다. 비슷한 시기의 중국 유적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일본의 고분에서는 유사한 형태의 신발이 출토된 사례가 있으나, 이는 우리나라에서 전래된 것이다. * 일본 출토 백제계 금동신발: 6세기 고분인 구마모토현(熊本縣) 에다후나야마(江田船山) 고분, 오사카시(大阪市) 이치스카(一須賀) 고분, 시가현(滋賀縣) 카모이나리야마(鴨稻荷山) 고분, 나라현(奈良縣) 후지노키(藤ノ木) 고분 등에서 출토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高敞 鳳德里 一號墳 出土 金銅飾履)’은 전라북도 고창 봉덕리에 위치한 4기의 대형 분구묘(墳丘墓, 분구를 조성한 다음 그 안에 매장시설을 설치하는 무덤양식) 중 규모가 가장 큰 1호분의 제4호 석실에서 2009년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발굴했다. 4호 석실은 전혀 도굴되지 않은 무덤으로, 여기에서 금동신발 한 쌍이 무덤 주인공의 양쪽 발에 신겨져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 출토되었던 것이다. 이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장례 때 의례용으로 사용된 신발로서 백제 시대의 전형적인 형태와 문양을 보여주는 금속공예품이다. 금동신발의 전체 형태를 보면, 발목깃을 갖추어 앞쪽은 뾰족하면서 약간 위로 들렸고, 중간 바닥이 편평하며, 뒤쪽은 약간 좁아져 둥근 편이어서 흡사 배 모양을 연상케 한다. 투각(透刻)의 육각형으로 구획된 형태 안에 용, 인면조신(人面鳥身, 사람얼굴에 새 몸통을 가진 상상의 동물), 쌍조문(雙鳥文), 괴수(怪獸), 연꽃 등 각종 문양이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신발 바닥에는 1.7㎝ 높이의 뾰족한 못 18개를 규칙적으로 붙였고, 내부에는 비단 재질의 직물을 발라 마감하였다. 고창 봉덕리 1호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은 현재까지 삼국 시대의 고분에서 출토된 약 19점의 금동신발 중 가장 완벽한 형태이며,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과 비교했을 때 어자무늬(魚子文, 물고기 알 문양) 등 삼국 시대 초기 문양이 확인되어 시기적으로 앞서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무령왕릉의 왕과 왕비의 신발과 마찬가지로 바닥판과 좌우측판, 발목깃판으로 구성되고 바닥에 징(스파이크)를 박은 백제 금동신발의 전형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어 백제의 중앙 권력자가 제작해 왕의 힘을 과시하고 지방 수장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지방 유력 지배층에게 내려준 ‘위세품(威勢品)’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백제 시대 의례용 금동신발로서, 보기 드물게 원형을 갖추어 출토된 중요한 고대 금속공예품이자, 다양하고 뛰어난 공예기법을 이용해 제작된 것으로, 5세기 중반 백제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羅州 丁村古墳 出土 金銅飾履)’은 삼국 시대 대형 분구묘인 정촌고분의 1호 석실에서 2014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것이다. 5~6세기 무렵 영산강유역에는 복암리고분군, 정촌고분, 영동리고분군 등 대형 고분이 축조되었는데, 그 중 정촌고분은 1,500여 년 전 백제·마한 문화를 가장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고분이면서 도굴 피해를 입지 않아 매장의 원형을 알 수 있어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무덤이다. 정촌고분 1호 석실 제3목관에서 발견된 금동신발은 좌우 신발 한 쌍이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 완벽한 모습으로 출토되었으며, 특히, 발등 부분에 부착된 용머리 장식은 현존 삼국시대 금동신발 중 유일한 사례로 주목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수행한 과학적 분석 결과, 신발의 주인공이 40대 여성으로 추정되기도 하였다. 이 금동신발은 형태와 제작기법, 문양 등에서 고창 봉덕리 출토 금동신발과 매우 유사하다. 얇은 금동판 4장으로 바닥판과 좌우 옆면판, 발목깃판을 만들어 서로 작은 못으로 연결하였고 문양을 투각해 세부를 선으로 묘사한 방식 등 고대 금속공예 기법이 잘 반영되어 있다. 아울러 육각문, 용문, 인면조신(人面鳥身), 괴수문, 연화문 등 사후영생(死後永生)을 기원한 고대인들의 사후세계관이 반영된 듯한 다양한 문양이 정교하고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조형적으로도 매우 우수하다.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고창 봉덕리 금동신발에 비해 조금 늦은 5세기 후반 경에 제작되어 6세기 무령왕릉 출토 금동신발로 이어지는 과도기적 단계를 보여주는 공예품으로서, 5~6세기 백제의 사상과 미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이다.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과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 2종은 국내 최초 원형 그대로 발굴된 유물이라는 점에서 고고학과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 또한, 같은 시기 중국이나 고구려, 신라의 미술품과 비교하여 문양의 기원과 변천, 상징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 지금까지 알려진 삼국 시대 금동신발과 비교하여 백제 공예문화의 독자성을 밝힐 수 있는 원천유물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 등 2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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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inar on the World Heritage Interpretation: World Heritage, Multiple MemoriesWhat is the nature of the world heritage in conflict with multiple memories and how to integrate it into cultural dialogue?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CHA, Administrator Kim Hyun-mo) of Republic of Korea will hold a webinar series on "the interpretation of world heritage : world heritage, multiple memories” from February to July organized by the preparatory office of the interpretation and presentation of world heritage sites under the auspices of UNESCO (WHIPIC) Since the adoption of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 in 1972, World Heritage protection activities have overlooked the multilayer narratives of cultural heritage where different memories of various groups coexist, emphasizing the universality and representation of cultural heritage. Conflicts between countries and regions have emerged due to various memories of World Heritage, as seen in the recent conversion of Hagia Sophia Cathedral to mosques and the history of victims who disappeared from the Sites of Japan's Meiji Industrial Revolution. Through this webinar series, the CHA intends to discuss the nature of world heritage in conflicts with different memories and how to manage these conflicts. In particular, the year 2022 marks the 50th anniversary of the adoption of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 and the webinar series is expected to serve as a timely forum for discussing the peaceful management of world heritage in conflict and the effective implementation of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 The webinar series will consist of six sessions(attachment 1: Detailed schedules and topics) and four international heritage experts, including a moderator and three discussants, who will discuss the topic in the form of free dialogue. The first session will be broadcasted on February 17 at 9 a.m. (Korean time) through Facebook and YouTube accounts of CHA and WHIPIC under the theme of "New Approach to World Heritage Conversation: World Heritage Interpretation and Presentation." The fourth round will be presented and discussed by the winners of the video essay contest on peace and reconciliation through world heritage. And the sixth session will be held in the form of an on-site seminar in China, where the 44th World Heritage Committee will be held, along with the 5 moderators from previous sessions with the theme of multiple voices and memories toward peace-building and reconciliation. On the other hand, the webinar series is a collaboration with the African World Heritage Fund (AWHF), a UNESCO Category 2 center in the field of World Heritage in Africa. The webinar series will be open for participation for 100 people with advance register and is also streamed live through YouTube and Facebook. It will be uploaded to the account after the live broadcast and can be watched later. Each session will be about 60 minutes of discussion and 20 minutes of question-and-answer, and will be conducted in English. * The broadcast time in each session may vary depending on the schedule of the moderators and discussants and it will be announced in advance through the Facebook account of WHIPIC. The CHA stated, "Peaceful management of world heritage, which is at odds with each stakeholder due to different views and interpretations, is an issue to be solved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or the effective implementation of the 1972 World Heritage Convention." Meanwhile, WHIPIC will be officially established by the end of this year, and will carry out various projects on the interpretation and presentation of world heritage in the field of research, capacity-building, information service, network and awareness-rai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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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석홍 기증「경주 석굴암」사진 69건 자유롭게 내려받기 가능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문화재 사진작가 1세대인 고(故) 한석홍씨가 기증한 경주 석굴암 석굴(국보 제24호) 사진 69점을 국민 누구나 활용 할 수 있게 공개하고, 17일부터 연구소 누리집(nrich.go.kr, 자료마당-기증자료)에서 자유롭게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고(故)한석홍씨가 촬영한 ?경주 석굴암? 사진, 필름 등 1,172점을 2019년부터 2020년에 걸쳐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이 자료들은 1981년, 1986년, 2000년 세 차례 걸쳐 촬영된 석굴암 사진으로, 해외 유명 전시와 각종 도록에 수록된 사진 등도 포함되어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기증된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에「석굴암 그 사진」사진집을 발간한 바 있으며,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은 사진집에 수록된 것들 중 대표적인 사진 69점을 고화질로 디지털화한 것이다. 원본파일은 공공누리 1유형(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기준)으로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정책’에 따라 별도의 이용허락 없이 누구든 내려 받아 활용 할 수 있다. * 공공누리 1유형: 출처표시, 상업적/비상업적 이용 가능,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기증기록물 공개가 민간에서 기증된 기록물의 국민 접근성과 관심도를 높이고, 관련 분야의 전문적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자료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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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옻칠 전문가들 온라인으로 ‘옻칠 발전’ 학술회의 개최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와 문화재청 산하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금기형, 이하 아태센터), 유네스코방콕사무소가 공동 개최하는 ‘제3차 아시아태평양무형유산고등교육네트워크 국제학술회의’가 오는 2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문화재청·한국전통문화대학교·아태센터 유튜브 채널과 아태센터 공식 페이스북에서 생중계되며, 더 자세한 내용은 아태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태센터 웨비나 누리집: https://webinar.unesco-ichcap.org/?lang=ko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4A1SRgnfyWMm-AtLcnACtw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CHCAP/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유튜브: youtube.com/c/한국전통문화대학교KNUCH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chluvu 아시아태평양무형유산고등교육네트워크(Asia Pacific Higher Education Network for Safeguarding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APHEN-ICH)는 2018년 9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유네스코방콕사무소의 협력 하에 아태지역 무형유산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출범하였다.2021년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 교토대학교, 중국 베이징 사범대학교, 태국 탐마셋 대학교 등 아태지역 19개 대학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초대 사무국에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선출되었다. 이번 학술회의는 2018년 열린 제1차 세미나를 시작으로 3회차를 맞는 국제학술행사로 무형유산의 다양성과 동질성에 대한 12개의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2월 18일 오후 3시부터 개최되는 부문 1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아시아의 공유유산-옻칠’을 주제로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몰디브의 옻칠 전문가들이 나라별 옻칠의 보호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2월 19일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부문 2에서는 ‘공유 유산의 가치와 보호를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지역과 국가를 초월하여 공유되는 다양한 무형유산의 사례를 살펴보고, 그 보호 방안을 토론한다. 한편, 2월 17일 비공개로 열리는 제2차 아태무형유산고등교육네트워크 정기총회에서는 네트워크 회원기관 19개교가 모여 미래 활동 계획 등 네트워크 운영에 관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교류 촉진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 컨퍼런스, 교육과정 개발, 공동 연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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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회 규정(대통령령)」개정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하여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위원수를 확대하는 내용의 「문화재위원회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하여 2월 17일 공포하고 오는 5월 1일 제30대 문화재위원회 발족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먼저, 개정사항으로 경복궁·창덕궁, 조선왕릉 등의 궁능문화재와 관련한 사항을 전담해 처리하는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를 신설한다. 그간 궁능문화재를 대상으로 한 보존관리·활용 사업의 추진과 현상변경 등 민원 처리를 할 때 문화재의 종류별로 여러 분과위원회를 각각 거쳐야 해 절차가 복잡하고 장기간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 궁능문화재: 궁능유적본부(’19.1월 신설) 관리 소관의 문화재(총 89건, 국보·보물·사적·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유형의 문화재가 포함) * (현재) 경복궁 향원정을 수리할 때,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경복궁은 사적분과위원회에서 심의하고, 보물인 향원정은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에서 각각 심의함(분과위원회별로 개최 일자가 서로 다르게 운영되므로 처리기간도 길어짐) - (현행 민원 처리절차) 현상변경 민원 신청 → 궁능유적본부 접수 → 문화재 종류별 분과위원회로 각각 안건 송부 및 심의 → 심의결과를 각각 궁능유적본부에 통보 → 궁능유적본부가 민원인에 통보 이번 개정으로 궁능문화재는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에서 직접 조사·심의하게 되므로 민원 처리 기간이 줄어들어 국민 불편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문화재위원회는 기존 8개 분과에서 앞으로 총 9개 분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 문화재분과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 사적분과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 민속문화재분과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신설)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 * (궁능문화재분과위 신설 이후의 민원 처리절차) 현상변경 민원 신청 → 궁능유적본부 접수, 궁능분과위원회 심의 → 심의결과는 궁능유적본부에서 직접 민원인 통보 또한,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가 신설됨에 따라 2009년 이래 지금까지 80명인 문화재위원회의 위원 정수도 100명으로 확대해 신설 분과(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를 비롯하여 보다 전문성 있고 다양한 분야에 위원을 보강하여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문화재위원회 규정」 개정으로 문화재위원회 운영에 있어서 심의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궁능문화재의 현상변경 심의절차 간소화 등 규제를 완화시켜 국민들이 보다 편리한 문화재 행정 서비스를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개정사항은 오는 제30대 문화재위원회(2021.5.1.~2023.4.30./2년 임기)를 새로 위촉·구성할 때부터 적용·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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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자료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관광산업 흐름 확인하세요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월 17일(수)부터 민간과 공공 부문의 관광활동 관련거대자료를 수집·축적해 관광유형 분석을 제공하는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 https://datalab.visitkorea.or.kr)’를운영한다.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는 이동통신, 신용카드, 길안내기(내비게이션) 등민간의거대자료와 한국관광통계, 관광실태조사 등 공공의 거대자료를일괄 수집·축적하고 이를 다양한 관광유형으로 융합 분석해 관광기업과 지자체 등 관광산업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관광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세부적으로 지역별 내외국인 방문객 수 및 관광이동 유형, 지역별 관광소비유형 등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기초지자체별로 해당 지자체 방문객의 관광활동 유형과 거주지별 방문자 분포를 파악할 수 있는 ‘우리 지역 관광 상황판’을 제공한다. 한국관광통계 등 각종 통계자료, 국민여행실태조사및 외래 관광객조사, 한국관광인지도 조사 등의 공공 거대자료도 함께 개방한다. 관광기업, 예비 창업자 등 민간에서는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에서 제공하는 국내외 관광객의 여행유형 분석 정보를 활용해 신규 사업을 창출하고 마케팅 방안을 고도화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의 경우에는 ‘우리 지역 관광 상황판’을 통해 지역 특화 관광상품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적시의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는 누리집(https://datalab.visitkorea.or.kr)에서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다양한 관광유형 분석 정보를 제약 없이이용할수 있다. 2월 17일(수)부터 23일(화)까지 신규 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특별 행사도 진행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그동안 관광기업, 지자체, 연구기관 등 관광산업 이해관계자들은 시의성 있는 관광활동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많은시간과 비용이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라며,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관광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거대자료를 기반으로 관광 흐름을 체계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만큼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의 많은이용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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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 거리 두기’로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디지털 디톡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디지털 거리 두기’를 선정했다. ‘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 기기를 지나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2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디지털 디톡스’의 대체어로‘디지털 거리 두기’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2월 8일(월)부터 10일(수)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2.8%가 ‘디지털 디톡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응답했다. 또한 ‘디지털 디톡스’를‘디지털 거리 두기’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0.2%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디지털 디톡스’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거리 두기’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다듬고 있다. 한편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새말모임(2. 5.∼2. 7.) 다듬은 말> 대상어(원어) 다듬은 말 의미 디지털 디톡스 (digital detox) 디지털 거리 두기 디지털 기기를 지나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 코로나 레드 (corona red) 코로나 분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짜증이나 분노. 코로나 블랙 (corona black) 코로나 절망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절망감이나 좌절감. 크로스 미디어 (cross media), 크로스 미디어 기법 (cross media 技法) 매체 다양화 기법 어떤 사항이나 내용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대중에게 노출하는 방법. ※ (참고) 코로나19 관련 쉬운 우리말 대체어 어려운 외국어 쉬운 우리말 대체어 드라이브스루 진료 승차 진료, 승차 검진, 차량 이동형 진료(또는 검진) 비말 침방울 진단 키트 진단 도구(모음), 진단 (도구) 꾸러미 의사 환자 의심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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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문) 미국 경매 통해 들여온 ‘호렵도 팔폭병풍’ 국민에 공개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이하 재단)과 함께 지난 해 9월 미국 경매에서 매입하여 국내로 들여 온 《호렵도 팔폭병풍(胡獵圖 八幅屛風)》(이하 호렵도)을 18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에서 공개한다. ‘오랑캐(胡)가 사냥하는(獵) 그림’이라는 뜻인 호렵도는 청(淸, 1616~1912)의 황제가 사냥을 즐기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중국의 명·청 교체 후 정묘호란(1627)과 병자호란(1636)을 연이어 겪은 후 조선에는 청을 배척하는 의식이 지배적이었으나, 18세기 후반 청의 문물이 대거 유입되며 청의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조선의 복합적인 시대배경 아래 무비(武備)를 강조한 정조(正祖, 1752-1800)의 군사정책과 맞물려 호렵도가 제작되기 시작하였다. 이번에 돌아온 호렵도는 비단 바탕의 8폭으로 이루어진 연결병풍으로, 산수의 표현과 화면 구성이 탁월하며 인물과 동물의 묘사가 생동감 있고 매우 정교하여 호렵도 중에서도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구성은, ▲ 폭포를 시작으로 스산한 가을 분위기의 산수가 숙달된 화원 화가의 필치로 묘사되어 있는 제1-2폭, ▲ 화려한 가마를 타고 길을 나서는 황실 여인들이 묘사된 제3폭, ▲ 푸른 바탕에 흰 용이 새겨진 복식 차림의 청 황제와 다양한 자세의 기마인물들이 등장하는 제5폭, ▲ 호랑이와 사슴을 향해 활을 겨누거나 창과 무기를 휘두르며 달려드는 사냥꾼들이 역동적으로 묘사된 제7-8폭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호렵도를 처음 그린 화가는 조선의 대표적인 화가 중 하나인 김홍도(金弘道, 1745-1806?)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김홍도의 작품은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 기록으로만 남아있으며,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대부분의 호렵도 병풍은 민화풍으로 그려진 것이다. 이에 반해, 이번에 돌아온 호렵도는 웅장한 산수 표현과 정교한 인물표현 등에서 수준 높은 궁중화풍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조선 시대 호렵도의 시작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서 이번 환수가 더욱 뜻깊다. *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조선 후기 농업정책과 자급자족의 경제론을 편 실학중심의 농촌경제 정책서 이번에 공개되는 호렵도는 그동안 민화를 중심으로 했던 호렵도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고, 전시·교육 등 폭넓은 활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에서 2월 18일부터 박물관 내 궁중서화실에서 국민에게 공개된다. 문화재청과 재단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국외문화재 환수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외소재문화재 발굴과 환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정부혁신 사업의 하나로 적극적인 공개와 활용을 통해 우리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자긍심을 고취해 나갈 계획이다. Public Presentation of an Eight-Panel Folding Screen with Hunting Scene Purchased from an Auction in the U.S. - Hunting Scene, a high-quality court-style painting goes on display at 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on February 18 -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Administrator, Kim Hyun-Mo) and the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Chairman, Choi Eungchon) is presenting the Eight-Panel Folding Screen with Hunting Scene(hereafter, Hunting Scene) to the public at 10 a.m. on February 18 at 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Director, Kim Dong-Young). The painting was purchased at an auction in the United States in September 2020. Hunting Scene(胡獵圖, K. Horyeopdo), whose title means northern barbarian people hunting, depicts the emperor of the Qing dynasty (淸, 1616?1912) enjoying hunting. Joseon dynasty was invaded twice by Manchu forces (in 1627 and 1636) over the years that the Ming dynasty (明, 1368?1644) was being replaced by the Qing dynasty in China, and antagonism toward the Qing dynasty predominated in the Joseon court. However, with a surge of influences from Chinese culture in Korea in the late eighteenth century, interest in Qing China grew among the Korean people. Against this complex background and in line with the military policy of King Jeongjo (正祖, r. 1776?1800), who stressed preparedness for war, paintings of hunting scene began to be produced in Korea. Hunting Scene, which has recently returned to Korea, consists of eight silk-backed panels. It is considered a masterpiece among paintings on this theme for its excellent landscape expression, well-organized composition, and exquisite, vivid depiction of human figures and animals. The first and second panels show an autumnal landscape that begins with a waterfall. The bleak atmosphere of autumn is aptly expressed in the skilled brushstrokes of a court painter. The third panel depicts women from the imperial family going out in a splendid palanquin. The fifth panel features a Qing emperor in a blue robe with a white dragon design and men on horseback in diverse poses. The seventh and eighth panels show a hunter taking aim at a tiger and deer with a bow while others fly at the animals wielding spears and an iron weapon. It is known that this theme was first painted in Korea by Kim Hong-do (1745?1806), one of the most renowned painters of the Joseon dynasty. His version failed to survive, and is known only from a mention in Essays on Rural Life and Economy (林園經濟志, K. Imwon gyeongje ji). Most of the extant folding screen paintings on this theme are in the folk painting style. By contrast, this Hunting Scene shows features of a high-quality court painting with its magnificent expression of the landscape and exquisite depiction of human figures. It is particularly meaningful as a glimpse into what these paintings looked like in their early stages. This Hunting Scene will be managed by 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and will be on display at the Paintings and Calligraphy of Joseon Royal Court Gallery from February 18. The returned Hunting Scene is expected to broaden the scope of research into paintings on this theme, which has thus far been focused mainly on folk painting, and will be utilized for diverse purposes including exhibition and education. Despite the difficult situation caused by the COVID-19 pandemic,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and the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 will continue to make sincere efforts to identify and retrieve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and broaden opportunities for Korean citizens to enjoy and take pride in Korean cultural heritage through public display and effective utilization of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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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 2021 통일기원 제7회 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 3월 27일※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으로 진행되니 영상과 참가신청서를 같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목 적 · 한국전통문화예술 진흥 및 저변 확대 · 통일시대를 대비한 우수한 문화예술인 발굴과 육성 · 국가유공자 참여를 유도하여 국가관의 인식을 드높이기 위한 올바른 국가관 확립 ■ 방 침 · 전국의 국악 영재 발굴 육성과 권위 있는 국악 등용문으로 정착시키고, 훌륭한 전통국악의 전승 보전과 우리 전통예술의 육성 창달에 기여하고, 국가 유공자 및 자녀의 국악 선양 보급에 객관적이며 공정하고 엄격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운영규정을 제정 매년 연례 행사로 시행한다. ■ 대회기간 : 2021년 3월 27일 (단심제) ■ 주최/주관 : (사)한국보훈선양예술협회 ■ 후 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부, 국가보훈처, 세종특별자치시 의회, (사)한국예총, (사)한국국악협회 (사)한국예총세종지회, 세종국악원(주)진스타, 영남판소리보존회, 모던생활, 미래실용안보포럼, (사)벽산전통서각협회, 춘당미술연구소 ■ 대회종목 · 명인명창부(판소리,기악,무용,민요) · 일반부(판소리,기악,무용,민요,풍물) · 고,중등부(판소리,기악,무용,민요) · 초등부(판소리,무용,민요) · 단체부(판소리,무용,민요,풍물) ■ 대회장소 : 춘담정(세종시 연서면 생천길 84) ■ 참가자격 · 명인·명창부 :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전공자 중 만19세 남,여 · 일반부 : 대학생을 포함한 대한민국 만19세 이상 남,여 · 중고등부 : 전국 중, 고교 재학생 · 초등부 : 전국 초등학생 ■ 접수방법 - 접수기간 : 2021년 2월 15일~ 3월 25일 - 접수방법 : 이메일접수, 우편접수 - 접수처 : (사)한국보훈선양예술협회 · 주소 :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생천길 84[우30041] · 이메일 : gugakpeople@hanmail.net / kbhsy84@naver.com · 전화:010-9412-4365, 010-5142-1111 · 전화(접수확인) : 010-8558-4365 * 비대면, 단심제로 진행합니다. * 참가신청서랑 동영상이랑 필히 같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동영상은 3월 25일 접수 마감 이메일로 동영상이랑 참가신청서 같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메일 접수 시→메일 제목과 동영상 제목은 아래 예시의 양식대로 접수 예시1) 일반부 판소리 홍길동 / 예시2) 풍물 단체 홍길동외 3명 * 전화로 본인의 신청현황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동영상 촬영시 주의사항 1. 동일한 조건의 평가를 위하여 휴대폰으로 촬영 및 녹음함 해상도 1920×1080(FHD) 설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이크 및 필터 사용 불가) mp4,mov,avi파일 2. 첫 화면은 A4용지에 대회명, 녹화일, 참가명을 크게 작성하여 화면에 제시 한 후 녹화 시작함 (예시)제7회 통일기원 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대회명) / 21년3월24일(녹화일) / 홍길동 또는 단체명(참가명) 3. 출전자는 본인의 정면에 거치대를 고정하여 전신 촬영함. 반주자는 영상 안에 노출되지 않아야 됩니다. 4. 인사 생략, 한복착용 촬영 5. 영상의 화질과 음질은 심사가 가능 할 정도의 소음이 없고 밝은 공간에서 촬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촬영장소의 배경은 심사에 영향을 주지 않음. (거울 및 유리 앞 촬영 삼가) 6. 공고기간 촬영한 동영상만 인정, 영상 및 사운드 등 편집 절대 불가 (공고 기간외의 동영상일 경우 실격) ■ 참가시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불가 ·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진행요원의 요구에 협조요망 · 발열 체크 37.5도 이상일 경우 입장 불가 ■ 경연시간 - 모든 부문 5분 이내 ■ 경연곡목 - 기악 : 산조 또는 정악(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아쟁, 거문고) - 판소리 : 흥보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중 1곡 - 민요 : 경기, 서도, 남도, 경상도, 동부민요, 토속민요 중 1곡 - 무용 : 한국무용(전통무용, 창작무용) - 풍물 : 선반, 앉은반 모두가능 ※ 창작무용은 학생부에 한하며 창작무용에 대한 기준은 심사위원판단에 따름 ■ 유의사항 - 무용 출전자는 반주음악 준비(반주음원은 CD 및 USB로 준비-Tape불가) - 고수 및 반주는 경연자 대동원칙이며, 본인의사에 따라 주최 측에서 지정한 고수 활용가능 ※ 지정고수 필요하신 분들은 문의처에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심사규정 - 심사기준 · 예선, 본선 이심제로하고, 각 부문 심사 점수는 100점 만점으로 하며 예선 및 본선은 최저 · 90점 ~ 최고 99점 범위 내에서 부여한다. - 심사방법 · 심사위원이 5명 이하의 경우 전체점수에 대한 총점제 방식으로, 6명 이상일 경우 최고, 최하 점수를 제외한 총점제 방식을 적용한다. · 심사위원은 구성된 심사항목 및 배점에 맞게 점수를 부여해야하며, 경연자 별 심사평을 채점표에 간략하게 기록하여야 하고, 경연시간 내에 채점을 완료하여야 한다. - 경연방식 · 예선 : 접수 순 · 본선(결선) : 예선 심사발표 후 본선진출자 순위 추첨, 본선 심사발표 후 각 부문 대상자 순위 추첨 - 경연 요령 · 판 소 리 : 경연자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자유롭게 선정하여 부를 수 있다. · 판 소 리(단체) : 이하 동문 · 민요 : 경연자는 자유롭게 선정하여 부를 수 있다. 예선, 본선 같은 곡도 무방하다. · 민요(단체) : 이하 동문 · 무용 : 경연자는 한국 무용 중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다. 예선, 본선을 구별하지 않는다. · 무용(단체) : 이하 동문 · 기악 : 경연자는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다. 예선, 본선 같은 곡도 무방하다. · 풍물 : 경연자는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다. 예선, 본선 같은 곡도 무방하다. · 풍물(단체) : 이하 동문 - 심사회피제도 · 참가자는 직접스승(현재 사사중)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 할 때에는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회피를 경연 전에 신청하여야 한다. · 만약 심사회피를 신청 하지 않고 수상한 후, 회피신청 사유가 있음이 발견될 시에는 본 협회는 수상취소를 결정 할 수 있고 수상자는 해당 상장, 상금을 반환하여야 한다. ■ 시상내역 구 분 시상훈격 시상인원 비고 명 인 · 명 창 부 종합대상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의장상(대통령)상 1 상장 및 부상 대상 통일부 장관상 3 상장 및 부상 최우수상 세종시장상 4 상장 및 부상 우수상 대회장상 4 상장 및 부상 일 반 부 종합대상 국회의장상 1 상장 및 부상 대상 (사)한국국악협회장상 4 상장 및 부상 최우수상 (사)한국예총지회장상 5 상장 및 부상 우수상 대회장상 5 상장 및 부상 고 · 중 등 부 종합대상 교육부장관상 1 상장 및 부상 대상 세종시교육감상 3 상장 및 부상 최우수상 (사)한국국악협회장상 4 상장 및 부상 우수상 (사)한국예총지회장상 4 상장 및 부상 초 등 부 종합대상 세종시교육감상 1 상장 및 부상 대상 (사)한국예총지회장상 2 상장 및 부상 최우수상 (사)국악협회지회장상 3 상장 및 부상 우수상 대회장상 약간명 상장 및 부상 단 체 부 종합대상 (사)한국예총회장상 1 상장 및 부상 대상 (사)한국예총지회장상 3 상장 및 부상 최우수상 (사)국악협회지회장상 4 상장 및 부상 우수상 대회장상 4 상장 및 부상 우수지도자상 대회장상 2 상장 및 부상 ※ 상장과 상금은 변경될 수 있음. ※ 본 시상은 주최 측에 사정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상이 취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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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영상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 방안 논의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국회 이광재(기획재정위원회) 의원실과 함께 「영상미디어콘텐츠산업 진흥법」을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토론회를 2월 17일(수)에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영상미디어콘텐츠산업 진흥법」*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방송, 영화, 실시간 영상 등이 경계 없이 유통되고, 짧은 영상(쇼트 폼)과같은 새로운형태의 영상콘텐츠도 등장하는 등 최근 급변하고 있는 산업환경을 반영해국내 영상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9월 이광재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영상진흥기본법 전부개정안」(의안번호 3617, 이광재의원 대표발의(’20. 9. 8.), 전부개정안에서 제명을 ‘영상미디어콘텐츠산업 진흥법’으로 변경 영상미디어콘텐츠 제작·유통 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산업 진흥 체계 마련 이 법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전송·전달되는 영상물을 ‘영상미디어콘텐츠’로새롭게 정의하고, 관련 사업자를 기획-제작-배급-제공의 가치사슬에 따라 규정했다. 영상미디어콘텐츠 및 사업자에 대한 기획·제작, 인력 양성, 연구 개발, 다중언어 재제작 기술개발·사업화 및 해외 진출 등에 대한 지원근거와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등이 온라인영상물에 대해 자율적으로 등급 분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회에서의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관련 학계, 업계 관계자들과 「영상미디어콘텐츠산업 진흥법」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법·제도적 측면에서 영상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영상미디어콘텐츠 관련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의 풍부한 논의 기대 경희대 이상원 교수는 영상미디어콘텐츠 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심층적인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국민대 황승흠 교수는 「영상미디어콘텐츠산업 진흥법」 제정 취지와 주요 내용을 발표한다. 이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엠씨엔협회 등 주요 협회·단체와 학계, 정부관계자들이 향후 영상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종합 토론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하는 「영상미디어콘텐츠산업진흥법」은 국내 콘텐츠기획자-제작자-유통업자 등을 모두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는 ‘진흥’ 중심법안이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위한 제도적 틀을 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체계적인 법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국회 이광재 의원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력의 핵심은 바로 ‘콘텐츠’다. 사업자들이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지원이 필요하다면「영상미디어콘텐츠산업진흥법」에 따라 문체부가아낌없이 나서게 될 것”이라며"봉준호 감독, 방탄소년단(BTS), 이날치가이룬 성과는 모두 문화의 힘이다. 제2, 제3의 봉준호 감독, 방탄소년단(BTS), 이날치가 나올 수 있도록「영상미디어콘텐츠산업진흥법」 통과까지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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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 명의 표창장과 상장, 전통한지로 제작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문체부 장관 명의 표창장과 상장을 전통한지로 제작한다. 전통한지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보존성, 잘 찢어지지 않는 내구성등,품질이 뛰어나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7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은 일본의 화지(和紙), 중국의 선지(宣紙)를 제치고 ‘기록 유물 복원용종이’로 우리 전통한지를 채택했고,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 보존복원중앙연구소는 2016년부터 작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전통한지 5종에 대해 문화재보수·복원 용지로 적합하다고 인증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전통한지산업은 수요 부족으로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전통한지 수요를 창출하고 한지산업의 진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작년 10월 중앙정부, 지자체,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지정책협의체를 열었고, 한지업계는 최소한의 공공 수요 창출 차원에서 문체부 장관 명의 표창장과 상장을 전통한지를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체부는 한지업계의 요청에 부응하고 전통한지산업을 진흥하고자 ‘장관포상 업무지침’을 개정해 올해부터 모든 장관 명의 표창장과 상장을전통한지로 제작한다. 현재 행정안전부에서는 훈·포장증서를, 전주시와 가평군에서는 표창장과 상장을 전통한지로 사용하고 있다. 문체부는 전통한지 사용이 일부 기관에서 공공 부문 전체로 한층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도 표창장과 상장 제작 시 전통한지를 사용해 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아울러 방명록, 상장 등 공공 소비물품도 전통한지로 제작해 대사관과 문화원에 보급하고, 지역 한지 축제, 체험프로그램 등 지역한지 수요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공공 부문에서 전통한지의쓰임새가 표창장,상장 등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며, 정부, 지자체, 전문가 및 관련 단체 등과 힘을 합쳐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지가 대표 문화자원이자 전통문화산업으로 활성화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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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이봉근 ‘제8회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대상 시상식’ '전통국악 부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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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15주간 문화·예술 평생교육 프로그램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평생교육단은 3월 2일(화)부터 15주간 문화·예술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로 열 번째 학기를 맞이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전국의 많은 일반 성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누구에게나 세계적 수준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질 높은 온라인 문화·예술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이번 학기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음악·연극·영상·무용·미술·전통 예술 6개 분야에서 비롯된 24개의 강의로 운영하며, 관심있는 일반 성인은 선착순 수강신청을 통해 무료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운영을 전면 시행한 상황에서 교강사의 노력으로 줌(Zoom), 구글 미트(Google Meet) 등 화상회의 플랫폼과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온라인 교육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2021년 상반기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동요·가곡·대중가요를 비롯하여 애국창가·찬송가·독립군가 등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노래를 통해 우리 노래를 탐방하는 < 강의로 듣는 우리음악 기행 >(민경찬, 한예종 음악원 교수)을 비롯하여 시의 세계를 탐구하고 시적인 것을 발견해 습작하고 합평하는 < 시, 짓다 >(강성은, 시인·한예종 연극원 강사),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기본 원리와 다양한 제작 기법을 탐색하여 내면 세계의 표현을 통해 초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 힐링 애니메이션 워크샵 >(추혜진, 한예종 영상원 객원교수), 현대무용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몸과 마음의 인지를 통한 움직임으로 1평 댄스 안무와 즉흥 무용을 실현해보는 < 현대무용 공연예술의 이해 >(박준희, 뫔당스컴퍼니 예술감독), 풍부한 영상 자료를 통해 고대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서양 미술의 흐름을 개괄하는 < 미술의 이해 >(양은경, 롯데백화점 큐레이터),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춤인 태평무(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를 배우는 < 민속무용-태평무 >(양성옥, 한예종 전통원 명예교수) 등 2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2020년에 < 민속무용-태평무 >를 수강한 한 50대 수강생은 "이 어려운 시국에 배움으로 행복과 도전의 소중한 삶의 시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 한국 전통무용을 배우는 것이 힘든 현실에서 한예종 평생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평범한 주부로서 전공자 선생님들과 배울 수 있는 열정에 행복했으며 또 후학을 이어감에도 반드시 필요한 배움의 터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더불어 < 가야금 기초 >를 수강한 70대 수강생은 "교수님은 높은 전문성과 함께 평생교육단의 교육취지에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수업에 열과 성의를 다하셨다. 쉽고 흥미 있게 수준별로 지도해 주셔서 감사하며, 계속 지도 받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평생교육단은 학기중 온라인 문화·예술 전문가 특강 및 방학중 비대면 창작 워크숍 등을 마련, 운영할 계획이다.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일상이 바뀌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평생교육단은 예술을 향유할 기회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피할 수 없는 비대면·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시대의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여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배움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수강생 여러분의 열정에 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평생교육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정보는 평생교육단 수강신청 페이지(http://edulife.karts.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월 17일(수)부터 23일(화)까지 동 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문의: 02-746-9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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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헌의 고서이야기 24박대헌 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소동의 시작 고서화를 보는 눈에는 터럭만큼의 착오도, 한 점의 용서도 있을 수 없다 해서 선인들은 ‘금강안혹리수(金剛眼酷吏手)’라는 말을 썼다. 즉 ‘금강야차(金剛夜叉) 같은 눈매와 혹독한 관리의 솜씨’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안목이란 고서화의 진위를 가리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그 작품 하나하나가 예술로서 얼마만큼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느냐 하는 점을 판단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즉 고서화를 감식해내고 그 참맛을 느끼려면 과연 어느 정도의 수준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이것은 다시 말해 고서화의 진위를 가려내는 일은 그것을 감상하기 위한 기본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만큼 가장 기초적인 일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고서 수집가나 연구자들이 고서 수집에서 가장 난감해 하는 경우는 간찰이나 필사본을 대할 때일 게다. 여기에는 물론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누군가의 친필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항상 뒤따르기 때문이다. 또 이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기도 한다. 글씨의 진위를 알아내는 방법에 딱히 비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많은 글씨를 접해 보고 나름대로 연구하는 길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듯싶다. 다만 연구 방법에도 요령은 있게 마련인데, 다음에 이어질 김삿갓 가짜 글씨 사례는 고서를 감정하는 요령에 관한 좋은 본보기일 것이다. 역사적으로 또는 문화적으로 커다란 업적을 남긴 선인들의 시편(詩片) 하나, 간찰 하나에서 우리는 역사와 문화를 본다. 또 이들의 친필을 통해 마치 선인을 직접 마주하는 듯한 마음을 갖기도 한다. 설령 그 글씨가 예술적 경지를 썩 갖추고 있지 못하더라도 마찬가지다. 누구누구의 친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흠모의 정을 느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기록을 박물관에서 주로 접하게 되는데, 박물관은 인간사회의 문화를 기억하기 위한 장치의 하나로, 학문적 계몽은 물론 사회적 계몽을 위한 곳이다. 2003년 10월 11일 영월군에서는 조선 말기의 방랑시인 김병연(金炳淵, 1807-1863)의 시세계를 기리고자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노루목에 난고문학관을 세웠다. 이곳은 김병연의 생가 터와 묘가 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난고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하고자, 영월읍 내에서 『K일보』 P기자를 만나 함께 길을 나섰다. 고씨동굴을 지나 옥동에 들어서자 가을 들판이 펼쳐진다. 왼편으로 옥동천을 따라 병풍처럼 늘어선 절벽은 이곳을 지날 때마다 감흥이 새롭다. 옥동은 고려시대에는 밀주(密州)의 청사가 있었던 곳으로, 그 당시 죄인들을 가두던 ‘옥(獄)’이 있던 마을이라 해서 ‘옥동(獄洞)’이라 했는데 어감이 좋지 않다 해서 ‘옥동(玉洞)’으로 바꿨다 한다. 절벽의 가을 단풍도 좋지만 겨울의 설경도 그만이고 사시사철 자연의 변화가 뚜렷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옥동을 지나면 곧 고지기재가 나온다. 재를 넘어 이삼 분 달리면 폐교된 와석분교가 있다. 와석분교를 오른쪽으로 끼고 산길로 접어들면 든돌·싸리골·노루목으로 이어지는 약 5~6킬로미터에 달하는 아름다운 계곡이 펼쳐진다. 내가 박물관 터를 잡기 위해 영월을 찾아다니던 34~35년 전만 해도 이곳은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숨겨진 비경이었다. 이때만 해도 소달구지 하나 겨우 지날 수 있는 그런 산길이었다. 난고문학관은 이 계곡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데, 영월군에서는 이 일대를 ‘김삿갓 계곡’이라 이름 짓고 관광지로 개발한 것이다. 문학관 광장에서 개관식을 마치고, 건물이 좀 비좁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층으로 올라갔다. 전시실에는 ‘김삿갓 친필 글씨’라는 설명과 함께 모두 넉 점의 글씨가 전시되어 있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가벼운 신음이 나왔다. 가슴이 뛰고 두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얼굴이 일그러졌다. 쥐똥을 씹은 기분이었다. 동행한 P기자에게 어딘가 마땅찮다는 사실을 알렸다.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당분간 비밀로 하자고 했다. 다음날 영월군 문화관광과 C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김삿갓 글씨에 대한 나의 의견을 조심스레 말했다. "내 눈에는 글씨 넉 점 모두 어딘가 이상해 보이니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C과장으로부터, 전문가에게 의뢰해 고증을 거친 작품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럴 일이 없을 거라는 답이 돌아왔다. 나는 그래도 한 번 더 확인해 보라고 재차 충고했다. 그러나 반응은 냉담했다. 허튼소리 말라는 투였다. 그날 이후에도 그러기를 서너 차례 반복했다. 나는 다시 L계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난고문학관 설립 계획에서부터 개관까지 모든 사업의 실무 담당자였다. 그러나 그의 대답 역시 C과장과 마찬가지였다. 나는 그날부터 이에 관한 글을 준비해 그 해 겨울 『고서연구』 제21호(2003년 12월)에 「난고문학관 김병연 친필 관련 자료의 진위에 관하여」란 논문을 발표했다. 물론 원고를 송고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C과장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나 그의 태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김병연(金炳淵)은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 김삿갓(金笠)의 본명으로, 순조 7년(1807)에 경기도 양주의 안동(安東) 김씨 집안에서 태어났다. 자는 성심(性深), 호는 난고(蘭皐)이고, 입(笠) 또는 삿갓은 속명이다. 홍경래난 때 선천부사(宣川府使)로 있다가 반군에 항복한 김익순(金益淳)의 손자로, 난이 진압되자 익순은 사형을 당하고 일가는 멸족했다. 이때 병연의 나이 여섯 살로, 형 병하(炳河)와 함께 황해도 곡산(谷山)으로 도망가서 숨어 살게 되었다. 그 뒤 익순의 죄가 멸족에서 폐족으로 사면되자 형제는 아버지 안근(安根)이 살고 있는 양주로 돌아간다. 그러나 불과 일 년 만에 아버지는 화병으로 죽고 어머니 함평(咸平) 이씨 슬하에서 자라게 된다. 이후 어머니는 강원도 영월로 옮겨 집안 내력을 숨기고 살았다. 스무 살 때에 장수(長水) 황씨와 결혼하여 장남 익규(翼圭)를 낳았다. 그 후 집안 내력을 알고는 스물두 살 되던 해에 노모와 처자식을 남겨 두고 방랑길에 나섰다. 사 년 만에 귀향하여 일 년 남짓 머물 때 둘째아들 익균(翼均)을 낳았다. 또다시 집을 떠나 방랑생활을 하다가 철종 14년(1863)에 57살을 일기로 전라도 동복(同福)에서 생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생부지하(先生不知何)」 시문 난고문학관에 소장되어 있는 소위 ‘김삿갓 친필’은 「선생부지하(先生不知何)」 시문과 「금강산(金剛山)」 시문, 「내우혜서(內友惠書)」 간찰, 「반휴서가(半虧書架)」 시문 등 모두 넉 점이다.(*사진 68) 먼저 「선생부지하」(*사진 69) 시문을 살펴보자. 난고문학관 설명문에는 "이 친필 시는 이서면 장항리(노루목)가 고향인 서예가 우창 정근호 선생이 조부님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95년 5월 21일 KBS 〈진품명품〉 프로에서 김삿갓의 친필임이 확인되었다. 이로써 김삿갓이 유랑하다 생을 마감한 곳이 화순 동복 구암리였음을 뒷받침할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씌어 있다. 우선 이 시문의 말미에는 "1850년에 난고 김병연이 동복여소에서 쓴 시묵(試墨)이다(道光三十年蘭皐金炳淵書于同福旅所試墨也)”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 기록을 통해 볼 때 이를 김병연의 친필로 단정짓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는 두 가지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는, 과연 김병연이 자신의 이름을 직접 기록으로 남겼겠느냐 하는 점이다. 김병연은 세상을 등지고 평생 방랑생활을 한 사람이다. 자신의 신분과 집안 내력을 숨기고 살면서, 이처럼 ‘난고 김병연’이라고 호와 이름을 자랑스레 밝힌다는 것은 그의 행적으로 미루어 볼 때 어딘가 어색하다. 둘은, ‘도광(道光)’이란 청나라 연호를 썼다는 점이다. 물론 이것은 조선사회에서 통용되던 연호로, 관변문서(官邊文書)나 족보의 서문, 발문, 또는 행장(行狀), 비문(碑文) 등 예와 격식을 갖춘 기록문에서 그 사용한 예를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그러나 평생 방랑생활을 하면서 사회의 부조리를 글로써 비판하던 김병연이 굳이 중국의 ‘도광’ 연호를 썼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다음으로 「선생부지하」 글씨의 호불호(好不好)에 대해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 글씨는 김병연이 쓴 것만큼 결코 잘 쓴 글씨가 아니다. 사실 나는 아직 김병연의 필적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혹자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의 글씨가 얼마만큼 잘 쓴 글씨인 줄을 어떻게 알겠는가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을 알아보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글씨의 좋고 나쁨을 볼 수 있는 안목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호불호란 글씨의 잘 쓰고 못 쓴 정도를 이르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글씨가 잘 쓴 글씨이고 어떤 글씨가 잘 못 쓴 글씨일까. 이것은 말로써는 표현하기가 매우 어려운 문제다. 이를 분별해내는 심미안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자신의 심미안이 어느 정도인 줄도 모르면서 그저 ‘좋다’ ‘나쁘다’를 말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가짜 글씨에 속아 넘어가는 것은, 결코 잘 쓴 글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잘 쓴 글씨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호불호를 볼 수 있는 심미안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이다. 신석우(申錫愚)는 『해장집(海藏集)』의 「기김대립사(記金笠事)」에서 김병연의 글씨에 관해, "매일 글 읽는 소리가 낭랑히 그치지 않고 제자백가의 글을 베끼는 붓을 쉬지 않았다. 필법이 또한 고아하고 깨끗하여 참 좋았다”고 전하고 있다. 신석우는 한때 김병연과 깊은 교우관계를 가졌고, 훗날 한성부판윤과 예조판서를 지냈으며, 문장과 글씨에 뛰어난 인물이었다. 신석우가 쓴 글의 내용은 신뢰하기에 충분하며, 그의 글씨를 보는 안목 또한 뛰어났을 것이다. 따라서 그가 김병연의 글씨를 "고아하고 깨끗하여 참 좋았다”고 평한 대목에서 김병연의 글씨가 뛰어났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물론 그 품격이라는 것을 계량해 보일 수는 없지만 어느 수준 이상의 글씨임에는 틀림없다. 난고문학관의 「선생부지하」 글씨는 이 수준에는 어림도 없었다. 그러나 이 글씨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잘 쓴 것이라 볼 수도 있다. 누구의 글씨를 흉내내고자 하여 쓴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필체로 자유롭게 썼기 때문이다. 가짜 글씨를 만드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모본(母本)을 모사(模寫)하는 방법이다. 이는 다시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모본을 참고로 하여 모사하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모본을 유리판 사이에 놓은 뒤 그 위에 종이를 얹고 유리판 밑에서 형광등 불빛을 비추어 그대로 복사하듯이 모사하는 방법이다. 이 두 방법은 이미 알려진 유명인의 글씨 위작에 많이 쓰이는 수법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모두 비벽(鄙僻)과 갈필(渴筆)이 나타나지 않는다. 비벽이란 글을 쓸 때 자신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습관으로, 일종의 갈겨쓰는 버릇을 말한다. 또 갈필이란 붓에 먹물을 많이 묻히지 않고 글씨를 쓰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달필(達筆)이나 속필(速筆)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그러나 모사한 글씨에서는 비벽과 갈필이 나타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글씨의 꼴을 흉내내는 데 급급하다 보니 속도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모본 없이 글씨를 쓰는 것인데, 이 방법은 모본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필체대로 글씨를 쓰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김병연의 경우처럼 친필이 존재하지 않아 모본으로 삼을 만한 자료가 없을 때 많이 쓰이는 수법이다. 때문에 어떤 필체로 쓴들 그 인물의 필체라고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글씨는 구별해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러나 가짜 글씨에는 앞에서 말한 비벽과 갈필이 나타나지 않는다. 「선생부지하」 글씨에서는 비벽과 갈필이 나타나 있지 않다. 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짜 글씨를 가장 쉽게 판별해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비벽과 갈필이다. 물론 이것은 육안으로도 알아볼 수 있으나, 이를 더욱 쉽게 판별하는 방법은 형광등 불빛이나 햇빛에 비춰 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때 필력이 있는 글씨는 먹 자국이 거침이 없이 자연스러운 데 반해, 필력이 떨어지는 글씨, 즉 가짜 글씨는 속도감이 없고 필치가 부자연스럽다. 또 더러는 개칠(改漆)한 흔적이 역력히 나타나기도 한다. 「선생부지하」 같은 시문이나 간찰은 봉투에 넣어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 관례이다. 물론 처음에는 봉투에 넣어져 있었겠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봉투는 분실되고 안의 내용물만 남아 있는 일도 흔하다. 「선생부지하」의 경우에는 봉투는 없고, 접혔던 부분이 군데군데 떨어져 나간 등 손상된 흔적이 있다. 이런 문서는 보통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차례대로 접힌 채 보관되기 때문에, 외부의 여건에 의해 종이가 손상을 입었다면 그 부위가 접혔던 겉 부분이 더 크게 마련이다. 다시 말해 종이를 펼쳤을 때, 겹쳐서 접었던 부위가 규칙적으로 손상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위의 시문은 접혔던 곳의 손상 부위가 규칙적이지 않았다. 이것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손상된 것으로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선생부지하」 시문은 배접이 되어 있다. 배접이란 글씨를 쓴 종이나 천 뒷면에 다른 종이나 비단 따위를 겹쳐 붙이는 것을 말한다. 원래 이것은 표구의 한 과정으로, 작품의 보관 측면에서 보면 굳이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감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종이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배접을 할 수도 있지만, 배접을 하면 그만큼 진위 감정에는 어려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위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법 중 하나다. 「선생부지하」 시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도연명(陶淵明)의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의 일부와 김병연의 시로 알려진 두 편의 시가 실려 있다. 그러나 김병연이 자신의 시문을 언제 어디서 썼다는 것을 밝힐 정도로 예를 갖추고 도연명의 시를 함께 적어 놓은 것은 어딘가 어색하다. 또 이 세 편의 시를 구분하지 않고 연결하여 쓴 것도 그렇다. 강원대 한문교육과 남윤수(南潤秀) 교수는 "내용 면에서 볼 때 이 작품을 김삿갓의 작품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했다. 설령 「선생부지하」가 누군가의 친필이라 하더라도 이것을 김병연의 친필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문제가 또 있다. 이 글씨가 김병연의 친필이라 입증하기 위해서는 그의 또 다른 필적과의 대조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세간에 떠도는 김병연의 필적이란 하나같이 근거 없는 것뿐이므로 대조 작업조차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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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24청석령 지나가다 초하구 어듸메뇨 호풍도 차도 찰샤 궂은비는 무엄 일고 뉘라서 내 행색 그려내어 임 계신 데 드리리 작품해설 청석령 지나가는데 초하구는 어디 있나 오랑캐 땅 바람이 이리도 찬데 궂은비는 또 무슨 일인가 누가 있어 내 모습을 그대로 그려 내 나라에 알려줄까 작품감상 청석령과 초하구는 만주의 지명이다. 효종은 봉림 대군 시절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 볼모로 가서 8년간을 머물게 되는데, 이 시절의 척박한 환경과 외로운 심정을 읊었다. 후일 인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효종은 조선을 짓밟고 임금을 욕보인 청나라를 공격하려는 북벌정책을 펴게 된다. 심란한 효종의 심사를 글씨에 나타내 보려, 최소한의 필력을 사용하여 붓에 힘을 빼서 운필하였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한얼과 醉月堂 등을 호로 쓰고 있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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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토요국악동화-2021 토요국악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