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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173, 국악버전 ‘IDOL’은? 방탄소년단 커버 무대로 ‘조선팝 어게인’ 장식보이그룹 BAE173(비에이이 일칠삼)이 ‘조선팝 어게인’에서 방탄소년단의 ‘IDOL’을 국악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전 세계 K-POP(케이팝) 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실력파 그룹 BAE173이 오는 11일 설 대기획 KBS ‘조선팝 어게인’에 출격해 팬심을 저격할 예정이다. BAE173이 준비한 무대는 ‘빌보드 1위 그룹’ 방탄소년단의 ‘IDOL’로, 무대의 관점 포인트는 ‘IDOL’을 국악 버전으로 편곡해 지금껏 접해본 적 없는 BAE173만이 그릴 수 있는 고품격 무대라는 점이다. 무대 위에서 대한민국 전통 한복을 입은 멤버들은 파워풀한 댄스와 독보적 음색으로 무대를 꾸미며 전 세계 팬들의 마음까지 사냥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9인 9색’의 매력을 가진 BAE173이 독보적인 청량 매력 외에 이번에는 어떤 매력을 무대에 담아냈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무대를 지켜본 현장 관계자들은 ‘신인답지 않은 실력’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고 전해진다. BAE173의 무대는 설 연휴에도 팬들에게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BAE173은 올 상반기 컴백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라운더돌’ BAE173의 고품격 무대를 볼 수 있는 ‘조선팝 어게인’은 11일 오후 6시 35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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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작화 : [연재소설] 흙의 소리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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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영화 예매순위 발표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126만 관객을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개봉 2주차에 48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주는 김강우·유인나·유연석 주연의 ‘새해전야’가 개봉했다. 국내 최대 영화 예매 사이트 예스24 영화 예매 순위에서는 ‘소울’이 예매율 27.3%로 개봉 4주차에 다시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일본에서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애니메이션 ‘국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예매율 17.6%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로맨틱 드라마 ‘새해전야’는 예매율 12.1%로 3위에 올랐다.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은 예매율 8.4%로 4위를 차지했고 조종 불가능한 비행기에 남겨진 자들의 사투를 그린 재난 영화 ‘호라이즌 라인’은 예매율 5%로 5위에 올랐다.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액션 어드벤처 ‘몬스터 헌터’는 예매율 4.9%로 6위를 기록했다. YES24 영화 예매순위(집계기간 2021.2.11 ~ 2021.2.17) 1. 소울 2.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3. 새해전야 4. 해리포터와 불의 잔 5. 호라이즌 라인 6. 몬스터 헌터 7. 드림빌더 8. 세자매 9. 해피 투게더 10. 아이다음 주는 김영광, 이선빈 주연의 ‘미션 파서블’이 개봉한다. ‘미션 파서블’은 흥신소 사장과 비밀 요원이 전략적으로 손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그 외 염혜란·김시은·박지후 주연의 미스터리 드라마 ‘빛과 철’과 김동준·김재경 주연의 멜로 드라마 ‘간이역’이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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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11개 국립묘지 참배 못 한다…“코로나 확산 방지”국가보훈처는 국립묘지 참배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설 연휴 기간(2월 11~14일)에 현충원·호국원 등 전국 11개 국립묘지는 현장 참배 대신에 ‘온라인 참배서비스’로 대체 운영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설 명절기간 국립묘지 참배객 밀집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참배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현충원(서울·대전), 호국원(영천·임실·이천·산청·괴산), 민주묘지(3·15/4·19/5·18), 신암선열공원이 해당된다. 이로 인해 설 연휴 기간 국립묘지(야외묘역, 봉안당, 위패봉안소 등) 출입이 통제되고, 제례실·참배객 대기실·휴게실·식당 등 실내 편의시설 운영과 순환버스 운행도 중지된다. 다만, 야외묘역의 현장 참배에 대해서는 안장되신 분의 기일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사전예약을 받아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이장 관련해서는 국립묘지로의 이장은 중지되나, 작고하신 분에 대한 현장 안장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보훈처는 국립묘지 현장 참배의 일시 운영 중지에 따른 유족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온라인 참배서비스’를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각 국립묘지 누리집에 있는 ‘사이버 추모관’을 통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참배’와 ‘추모의 글쓰기’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립묘지 의전단이 유족들의 요청을 받아 직접 수행하는 ‘헌화·참배 사진 전송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국립묘지 의전단이 고인이 되신 국가유공자에게 헌화 및 참배하는 사진을 찍어 유족에게 전송하는 것으로, 1일부터 10일까지 전화 신청한 유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한 8일부터 개시되는 ‘온라인 차례상’ 구축을 통해 국립묘지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유족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보훈처는 "이번 국립묘지 온라인 참배서비스 운영은 코로나19 상황 아래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보훈가족 등의 안전을 위해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의 끝에 내린 불가피한 조치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국립묘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거나 국립묘지에 유선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보훈처 국립묘지정책과(044-202-5554), 국방부 국립서울현충원(02-811-6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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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Ceremony of Conservation Treatment Laboratory in State Museum of Cultural History of Uzbekistan, SamarkandOpening Ceremony of Conservation Treatment Laboratory in State Museum of Cultural History of Uzbekistan, Samarkand-State Museum of Cultural History of Uzbekistan, 4th Floor, 2.9 (Tue)-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Administrator, Kim Hyun-mo) held the conservation treatment laboratory's opening ceremony in the State Museum of Cultural History of Uzbekistan on the 9th at 11 am (local time). Deputy Minister of Culture of the Republic of Uzbekistan, Vice Governor of Samarkand, the Korean Ambassador to the Republic of Uzbekistan, and the President of the Korean Community Association attended the event. The ceremony was held in the following order: a welcoming speech by the Vice Minister of Culture of Uzbekistan (Kamola Akilova) and a congratulatory speech by the Korean Ambassador (Kang Jae Kwon), a congratulatory video by the Chairman of the Korea Cultural Heritage Foundation(Jin Ok-sub), a progress report on the progress of the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Project (ODA) in State Museum of Cultural History of Uzbekistan, and a tape cutting ceremony, introduction of the laboratory and equipment demonstration.Meanwhile, the Korean ambassador to the Republic of Uzbekistan, who attended the event on behalf of the Administrator of CHA due to COVID-19, stated that "the Samarkand is a region with an important cultural heritage (Afrosiab palace murals) showing bilateral exchanges, and Korea's participation in the museum capacity building support project is greatly meaningful." The two countries' summit meetings (April 19, 2019; January 28, 2021) have discussed the necessity of continuing cooperation to preserve cultural heritage.Samarkand is a crucial area for the New Northern Cultural Heritage ODA project. Since 2020, works such as preserving the palace murals and improving the environment of the exhibition room of the Afrosiab Museum, remodeling the preservation treatment lab, and supplying equipment for the State Museum of Cultural History of Uzbekistan were conducted.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has finished the analysis of pigments and the temperature and humidity changes of the mural of the Afrosiab Museum. Based on these results, the preservation environment improvement plan* of palace murals will be finalized this year. * Includes establishment of air conditioning system for maintaining temperature and humidity, construction of windbreak doors for the main entrance, and visitor management planThe conservation treatment laboratory, which was newly opened at the State Museum of Cultural History of Uzbekistan, will be dedicated to the conservation of 230,000 artifacts owned by eight national and public museums in Samarkand. Based on supplying conservation equipments* and the conservation treatment manual**, CHA plans to promote local training of experts and joint academic symposiums which will contribute to strengthening exchanges and cooperation among countries through cultural heritage in 2021.* Conservation equipments: 12 different types including vacuum impregnator, dryer, etc.** Conservation Treatment Manual: Recorded by ceramic, iron, bronze, stone, cleaning, reinforcement,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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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예술기업과 사회적경제 기업을 찾습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예술기업 및 사회적경제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단계별로 종합 지원해 혁신 기업을 육성하고자 ‘2021 예술기업·사회적경제 기업 지원공모’를 실시한다. 올해는 작년 공모 경쟁률이 10대 1에 이르는 등 예술 현장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선정기업 규모를 62개(’20년)에서 90개(’21년)로 확대하고 지원예산도 58억 원(’20년)에서 83억 원(’21년)으로 25억 원을 증액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성장단계별로 사업화 자금 총 43억 원과 함께 영역별 맞춤 교육, 전문상담(컨설팅), 투자 유치 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3단계(예비창업, 초기, 성장기) 창업 단계별 혁신기업 발굴 이번 공모전에서는 지원 대상을 예술경영의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예술기업’과 문화예술 사회적 가치실현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나누어, ‘예술기업 공모전’과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기업 공모전*[서로(SEORO)]’을 진행한다. ‘2021 예술기업 공모전’에서는 예비창업, 초기, 성장기별로 총 60개사(팀)를선발한다. ▲ 예비창업자는 ‘창업과정 지원(15개 팀, 각 최대 1천5백만 원)’에▲ 창업 3년 미만 초기 창업자는 ‘초기기업 사업기반 지원(30개사, 각 최대 5천만 원 지원)’에, ▲ 창업 3년 이상 기업은 ‘성장기업 사업도약 지원(15개사,각 최대 1억 원)’에 지원할 수 있다. ‘2021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기업 공모전[서로(SEORO)]’에서는 총 30개사(팀)를 선발한다. ▲ 문화예술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팀)은 ‘서로, 시작(10개 팀, 각 최대 1천5백만 원)’에, ▲ 창업 3년미만 초기 창업자는 ‘서로, 세움(10개사, 각 최대 5천만 원)’에, ▲ 기업성장과 투자 유치를 목표로 자격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서로, 성장(10개사,각 최대 1억 원)’에 지원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창업자는 3월 11일(목) 오후 5시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gokams.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4월 말에 최종 지원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혁신기업 95개사 성장 지원, 예술산업 생태계 조성 문체부는 예술시장을 활성화하고 예술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19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하여 혁신 기업 총 95개사를 발굴했다. 대표적인 예술기업성공사례로는 ▲ 클래식 음악을 재미있고 친근한 소재의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구독자 수 47만 명을 보유한 ‘또모’, ▲ 사람들이 음악적 꿈을 이룰 수있도록피아노 합주 교육을 위한 실시간 반응형 전자악보를 만든 ‘주식회사 파인애플코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미술품 분할소유권 판매 온라인 시장(플랫폼)을만들고 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주식회사 열매컴퍼니’등이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공 사례로는 ▲ 문화예술 취미생활 온라인 강의를 운영하고 60대 이상 노숙인 등을 고용해 취미상품(키트)을 제작, 배달하는 사회정의(소셜)벤처 ‘하비풀’, ▲ 청년·경력단절 여성·은퇴 무용수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주식회사 댄스플래너’와 ▲ 양육시설 어린이를 대상으로 대화 중심 미술교육을 개발하고 어린이 그림 상품을 판매해 수익을 기부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 ‘에이드런’ 등이대표적이다. 이처럼 지난 2년간 예술기업과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예술 분야의 창의적 수익모델과 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신진 작가 진출, 문화예술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 제공 등 예술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예술기업들의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예술경영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예술기업과 단체를 지원하는 예산을 확대하는 등 예술기업들의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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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독서산책] 책과 함께 보내는 설설 연휴에 읽을 만한 책 7권. 여러분의 적적한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1.[청소년] 스러져간 백제의 합성|최병식 외 8인, 주류성 "백제 부흥운동이 불꽃처럼 타오르다.” 패자의 역사는 슬프다. 자료가 망실되기도 하지만, 승사에 의해 왜곡되기 때문이다. 한국 역사에서 그러한 아픔이 가장 짙게 묻어나는 패자가 바로 백제이다. 특히 '해동증자'라고 불리던 의자왕이 갑자기 궁녀들과 즐기다가 나라를 망친 것처럼 알려진 백제 말년의 역사는, 고대사의 영역이어서 더욱 사료조차 찾기 어렵다. 그러나 나당연합군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백제인들이 4년 가까운 기간 동안 벌인 부흥운동은,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선례일 뿐 아니라 왜국을 포함한 고대 동북아 여러 나라가 관련된 국제 전쟁이었다. 이 책은 근래에 발견된 자료와 깊어진 연구를 바탕으로 그 전쟁을 새롭게 분석하여 백제 말년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중국, 일본으로 흩어진 유민들의 흔적을 살펴 백제 문화가 끼친 영향까지 드러냄으로써 우리 역사를 특정 시기에 형성된 민족이나 국가 개념의 틀 안에서만 바라보는 자세를 반성하게 한다. 말을 풀어쓰고 자료 사진을 많이 실어 두루 읽기에도 좋다. _최시환,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작가 2.[문학] 다른 시간, 다른 배열|이성미, 문학과지성사 "사과가 되려 했지만. 사과가 되지 못한 사과의 경우에 대해 쓰고. 제목을 사과라고 붙여야지.” 이성미 시인의 시는 투명하고 단단하다. 복잡한 은유와 화려한 상징을 쓰지 않고, 곧바로 의미를 향해 직진한다. 불의에 눈감지 않는 용감한 시인의 목소리를 내지만 그것조차도 요란하거나 강하게 어필하지 않는다. 「다른 시간, 다른 배열」의 시들은 엄청난 투쟁의 시간 속에서 그야말로 혹독하게 담금질 된 언어들로 잉태되었지만, 그 떠들썩한 사건들을 지나면서도 이성미 시인의 언어는 놀랍도록 차분하고 고요하다. 문단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문인들이 제대로 원고료나 인세를 받지 못하는 현실과 용감하게 싸워 온 이성미 시인의 목소리가 언젠가는 ‘시집’의 형태로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시집이 나오게 되었다. 그런 힘든 일들이 없었다면 이성미 시인은 물론 얼마나 더 많은 작가들이 더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썼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여전히 ‘마음 놓고 글을 쓸 자유’를 위해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미소와 함께 선물하고싶다. _정여울,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저자 3.[인문예술] 해방촌의 채식주의자|전범선, 한겨레출판사 "이 땅에서 나고 자라면서 나는 눈치 볼 일이 많았다. 변방 출신이라 더했다.” 누구나 더 높은 곳을 꿈꾼다. 내가 원하는 삶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남들이 선망하고 떠받들어주는 삶이기에 그 욕망이 더 커진다. 최고의 최고를 축구하는 건 그 욕망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능력이 따르고 받쳐줘야 하지만.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코스를 밟은-민족사관고등학교·다트머스대학·옥스퍼드대학-청년의 앞날은 누가 봐도 전도양양했다. 그러나 주인공인 청년은 자신의 삶이 남의 눈치에 휘둘리는 방식으로 채워지는 것을 거부했다. 결코 쉽지 않을 일이다. 이 청년에 주목한 것은 그의 학력이 아니다. 성대앞 서점 풀무질을 인수하고 밤에는 밴드 연주자로 살아가면서 독립문화인을 실천한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자유에 최대한 충실하겠다는 그의 인생관을 잘 녹여낸 책이다. 누구나 선망하는 이력을 미련 없이 팽개치면서 ‘충분히 행복하고 적당히 불안하게 사는’ 청년이다. 그의 삶이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그 자신도 모를 것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인 ‘천민자본주의’ 대한민국에서 양반답게 살고 싶어하는 이 청년이 던지는 실존적 성찰은 제법 묵직하고 예리하며 균형도 갖췄다. ‘멋진 물고기’ 같은 청년 전범선을 응원하고 싶어하게 만드는 책이다. _김경집, 인문학자·前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 교수 4.[사회과학] 건축의 발명|김예상, MID "경첩이 없었더라면 인류는 문을 어떻게 달고 살았을 것이며, 건물의 모양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건물과 건물이 담은 공간이 예전과 다른 경험과 의미를 주는 요즘이다.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던 건물과 공간의 출입과 이용이 상황에 따라 제한되면서 그곳의 평범했던 일상이 새삼 소중해졌다. 외부생활로 제한적으로만 시간을 보내던 집. 그 건물 내지는 공간이 이전과 남다른 생활영역으로 새삼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최근 의식주 중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각종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건물과 공간의 설계에 관한 구조적, 철학적, 심리적, 사회적 접근은 물론 정리정돈 같은 건물과 공간의 관리까지, 영역도 다채롭다. 하지만 ‘의식’과 비교해 여전히 ‘주’ 영역의 확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이것이 주류 콘텐츠에서 다소 벗어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가치다. 건물과 공간이라면 대하게 되는, 때로 사소해 보이지만, 핵심적인 18 가지 요소의 발명을 다룬다. 곧잘 뒤로 미루던 못 하나 박는 일이 못의 기원과 역사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의미로 느껴지는 재미가 있다. _이준호, 호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5.[자연과학] 물질의 물리학|한정훈, 김영사 "책의 출발점은 일상생활의 뿌리요 뼈대인 원자이고 그 원자를 설명하는 양자역학이다.” 태초에 물질이 있었다. 그리고 이 물질의 근원을 설명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과학과 철학을 가능하게 했다. 고대 그리스의 ‘4원소설’에서 시작하는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주위에 존재하는 물질들의 근원을 이해하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근대과학은 118개의 원자를 찾아냈고, 현대과학은 이 원자를 다시 양성자, 중성자, 전자로 나누고 이들의 움직임의 본질을 양자역학으로 풀어냈다. 「물질의 물리학」은 전반부에서는 세상 만물을 이루는 양자물질의 근원과 그 원리를 찾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또 후반부에는 질량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빛도 물질인가? 자석은 왜 자석인가? 왜 어떤 물질은 전기를 통하고 다른 물질은 그러지 못하는가? 2차원, 1차원 물질도 있는가? 도대체 ‘물질’이란 무엇인가? 등 물리학의 근원적인 질문들을 탐구해가는 과정에서 발견된 그래핀, 초전도체, 양자 홀 물질, 위상 물질 등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물질의 세계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고백하자면 과학을 공부하던 나에게 물리학을 언제나 넘지 못할 산같은 존재였다. 특히 어떤 질문으로부터 간단히 수식으로 표현되는 내용이 전개되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고 아무도 그 근원 질문과 전개과정을 친절히 설명해주지 않았기에 더 어렵게 느껴졌었다. 이 책은 핵심 질문과 개념을 재미있게 그러나 어렵지 않게 풀어나가면서 어떻게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갈 수 있었는지 친절히 알려준다. 내가 학생 때 「물질의 물리학」을 접할 수 있었다면 물리학은 도전할 수 있는 산으로 느껴졌을 텐데 아쉽고, 이제라도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어 흐뭇하다. 근래에 읽은 과학책 중 가장 탁월한 책으로 세상의 근본을 이해하고 싶은 질문을 품은 모든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_송기원, 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6.[실용일반] 습관의 말들|김은경, 유유 "매일이 모여 만들어지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는 되었으면 좋겠다.” 해가 바뀌었다. 누구나 새해 초 목표를 정한다. 목표를 달성하게 해 주는 것은 거창한 무엇이 아닌 작고 사소한 행동들의 변화다. 습관이 중요한 이유다. 『습관의 말들』은 습관과 관련된 100개의 문장과 각 문장에 얽힌 저자의 생각들을 풀어놓는다. 프리랜서인 저자는 새벽까지 유튜브를 보고 때론 오전에 날이 밝아야 잠이 든다. 저자는 자신의 일상을 담담하게 돌아보며 적절한 자기 절제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습관적 동작은 몸에 각종 질환으로 흔적을 남기며 ‘쌓인 시간’의 성실함은 무엇으로도 극복하기 어렵다. 습관은 곧, 삶에 대한 태도이자 정체성이기도 하다. 행동들이 모여 일상이 구성되고 삶이 형성되는 까닭이다. 크고 작은 무의식적인, 성실한 행동들은 나의 자리를 정갈하게 만들고 삶에 대해 정돈된 태도를 갖게 한다. 나를 위한 밥상을 차릴 때 정성을 다하고 삶에 대해 명랑한 태도를 견지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자신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습관은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다. _송현경, 내일신문 기자 7.[그림책/동화]토로리랑 콩콩|윤지회, 아이세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생각나는 친구 같이 놀자, 콩콩” 비록 대면수업은 제대로 못 하지만, 입학은 생애 가장 두려우면서도 기대되는 일이다. 사는 세계가 바뀌고 마주하는 인간이 바뀌는 인생 최대의 전환점 중 하나다. 이런 때 어른은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라, 공부 열심히 해라, 급식 골고루 먹어라. 그런데 이 엄마는 그 이전에 연대에 관해서, 관용에 관해서 말해준다. 무거운 가방을 들어주고, 칭찬 받을 때 박수 쳐주고, 오이를 대신 먹어주고(오이공포증은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실수로 장난감을 부순 뒤 미안하다는 말도 차마 못 한 채 같이 울어버리는 친구에 대해서,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과 다정한 글과 함께. 이 책을 끝으로 학교 들어갈 나이의 아이를 둔 채 엄마 작가는 세상을 떠났다. 언제나 마음에 남아 있을 엄마와 곁을 지켜줄 다른 가족이 아니라 친구에 대한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이 작가의 마음을 우리는 깊이 헤아려야 한다. 모든 슬픈 아이에게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 _김서정, 동화작가, 평론가 이중에 당신의 마음을 울리는 책 한 권이 있기를 바라며, 다음 달에도 풍성한 책 추천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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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国文化院会員の皆様セへ ボク マニ バドゥセヨ!(新年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韓国ではお正月などの伝統的名節は今でも陰暦でお祝いしています。 陰暦を基準としているので年ごとに日付が変わりますが、今年のお正月「ソルナル」は2月12日です。 毎年日付が変わると少し分かりにくいのでは、と思われるかもしれませんが、 翌年のカレンダーをめくりながら「来年のお正月はいつかな〜」と確認してみることも一つの楽しみです。 今年はコロナ感染拡大の予防のため、お正月体験イベントもオンラインでの開催となりますが、 お家でも皆様が韓国のお正月「ソルナル」を楽しんでいただけるよう様々な動画コンテンツを配信しますので、 多くの方々のご参加をお待ちしております。 韓国文化院の2月のイベントの日程をご案内します。 ―――――――――――――――― 開催中・応募受付中のイベント ―――――――――――――――― ■ オンライン!お正月体験イベント「韓国のお正月の風景2021」 お家で韓国のお正月をぜひ体験してみませんか? ▸動画を見ながらお家にある材料で作ってみる「韓国伝統工芸体験」動画を公開しました! ・折り紙:感謝封筒(祝儀袋)⇒ https://youtu.be/pWajXGCSiak ・韓紙工芸:マスクチェーン ⇒ https://youtu.be/OmacYuLj2Cg ・韓紙工芸:手鏡 ⇒ https://youtu.be/U3LSg6MrDGA ▸ソルナルには何をする?韓国のお正月の過ごし方を紹介する動画を公開します! ソルナルは一年の始まりの大切な日です。ソルナルの朝は家族全員がソルナルの晴れ着「ソルビム」に着替えて、祖先に対する感謝の儀礼「茶礼(チャレ)」を行い、一年の平安をお祈りします。 チャレが終わると家の年長者に新年の挨拶「セベ」をし、代表的な料理「トックク(お雑煮)」を食べます。 食事の後は伝統遊びの「ユンノリ」などをして楽しい一日を過ごします。 韓国のお正月を詳しく紹介する動画を公開しますので、ぜひご覧ください! ・韓国のお正月(2/11公開予定)⇒ https://www.youtube.com/kcultureinjapan ▸ソルナルの代表的な料理「トックク」を作ってみませんか? 動画を見ながら作れる韓国伝統工芸品とお正月の料理「トックク(お雑煮)」のレシピ動画を韓国のお正月に合わせ、2月12日に配信します。 動画を見て実際に「トックク」を作り、ご自身のSNSで調理した「トックク」の写真や調理の感想などのコメントをご紹介いただける方の中から 50名様にトックク作りに必要な韓国のお餅をプレゼントいたします。 ・体験キット配布数:各50個、※締切:2/20㊏ ※動画配信及び詳細については2月12日HPにて告知する予定です。 ■駐日韓国文化院所蔵作品展「絵画で出会う韓国の自然と文化」 韓国文化院が所蔵している絵画の作品から、韓国の景色と特有の文化を表現した作品と実際の風景写真を展示します。 済州島の城山日出峰、全州の馬耳山など韓国の風景写真を絵画と一緒にご堪能ください。 ・日時/会場:2/10㊌~3/30㊋ 10~17時、韓国文化院ギャラリーMI ※休館日:日曜日及び祝日、3/1㊊ ・詳細こちらへ ⇒ https://www.koreanculture.jp/info_news_view.php?cate=4&page=&number=6690 ■第9回「自分で作ってみよう!韓国料理!」フォト&感想文コンテスト~ユッケジャン編 ※締切 2/14㊐ 動画で紹介している韓国料理を作り、その調理過程や完成した料理を写真に撮って感想文を添えて応募する料理コンテスト。 今回のテーマは、牛肉と野菜のピリ辛スープがおいしい「ユッケジャン」。 意外と簡単にすぐ作れるメニューですので、ぜひチャレンジしてみてください! ※ユッケジャン作りの動画を見る ⇒ https://youtu.be/2Q4ByuBtS2I ・金妍貞先生によるユッケジャンのレシピを2月15日まで公開しています。 ・詳細はこちら ⇒ https://www.koreanculture.jp/info_news_view.php?cate=5&page=&number=6676 ―――――――――――――――――――― オンライン駐日韓国文化院プログラム ―――――――――――――――――――― 韓国文化院の様々なプログラムをYouTubeを通じて発信しています! エンタメ・文化情報など見て楽しむ動画からモノ作り、料理、筋トレなどお家でできる内容のコンテンツまで様々な ジャンルのコンテンツを揃えています。ぜひご視聴ください! ✦✦✦配信媒体:YouTube公式チャンネル「オンライン駐日韓国文化院」✦✦✦ ➡ http://www.youtube.com/kcultureinjapan ■自分で作ってみよう!韓国料理! 動画を見ながら気軽に韓国料理を作ってみませんか? 現在、お家で簡単に作れる韓国の定番メニュー「ユッケジャン」を公開しています。 ・ユッケジャンの動画を見る ⇒ https://youtu.be/2Q4ByuBtS2I ・「自分で作ってみよう!韓国料理!」動画を見る ⇒ https://bit.ly/3dYDoeX ✦作ってみた料理の写真と感想文を応募するコンテストも開催中! ⇒ https://bit.ly/3q3enEE ■注目のYouTuberを紹介!「韓国文化院の推しYouTuber」 ユーチューバーに興味がある!もしくユーチューバーを目指している方なら必見! 韓国文化をテーマに動画を発信している人気のユーチューバーを紹介しています! ・動画リストを見る ⇒ https://bit.ly/37JfDG3 ■お家で簡単に参加できるオンラインテコンドー教室で一緒に運動不足を解消しましょう! 現在、カップルでできる自宅トレーニングをシリーズでお送りしています。 ・最新の自宅トレーニング動画を見る⇒ https://youtu.be/TErrlmlWX0U テコンドーの復習は忘れていませんか?テコンドーの基本動作を学べる動画を見てぜひやってみてください! ・テコンドー体験動画を最初から見る ⇒ https://bit.ly/33fHwlD ■韓流エンタテインメント情報プログラム「Kエンタメ・ラボ~古家正亨の韓流研究所」 日本でも人気の高い韓国のドラマ、映画、K-POPなどをはじめとする韓流エンタテインメントをテーマに、そのトレンドや魅力などについて韓国大衆文化ジャーナリストの古家正亨さんのMCにより、様々な角度から楽しくお伝えするプログラムです。 今回の特集では、最新韓国ドラマをテーマに2021年の話題作・注目作を紹介しています。 第1弾のプログラムでは、2021年2月7日から日本で初めて放送されている、韓国で社会現象を巻き起こした学園モノの人気WEBドラマ「A-TEEN」「A-TEEN2」について、MCの古家さんとドラマ配給会社の宣伝担当者がキーワードや川柳などを使ったトークを通して見どころや魅力について楽しく紹介しています。是非ご視聴ください! ・第1弾:「A-TEEN」「A-TEEN2」編を見る⇒ https://youtu.be/fXgL_A9Utws ※ 最新韓国ドラマの第2弾は、2/14㊐から配信する予定です。 ■韓国文化体験教室 動画を見ながらお家にある色紙で一緒に作ってみませんか? お家にある色紙や100円ショップなどでも手に入る材料でもチャレンジできます! ・今までの体験動画[韓国文化体験教室]を見る ⇒ https://bit.ly/3d7jY9t ■一緒に踊りましょう「K-POPダンス教室シーズンⅡ」 K-POPが好きな方やK-POPダンスを習ってみたい方のためのオンラインK-POPダンス講座を発信しています。 初心者の方も経験者の方も気軽にK-POPダンスを楽しんでください! ・動画リストを見る ⇒ https://bit.ly/36V3IUN ■韓国文化サークルの色々な韓日交流のお話を紹介!「Kサークル・レポ」 韓国文化や韓日交流に携わっている方々の素敵なお話を紹介するプログラムです!ぜひご覧ください! ・今までの動画を見る ⇒ https://bit.ly/3jumw2t ■韓国、どこまで知っている?【韓国の衣食住】 韓国の衣食住【韓服(ハンボク)・韓食(ハンシク)・韓屋(ハノク)】にはどんな意味があるのか学んでみましょう! 韓国の文化を分かりやすく、衣・食・住の3つの分野に分けて紹介しています。 ・動画を見る ⇒ https://youtu.be/kko3qbMnAGg ■映像で楽しく学ぶ「気になる韓国語」&「10分韓国文化」 ・気になる韓国語:辞書にはないけれど見たことがある、気になる言葉や規則で学ぶ韓国語発音など、知っておくとためになる韓国語講座 -動画のリストを見る ⇒ https://bit.ly/3bLp0W4 ・10分韓国文化:韓国の歴史、軍隊、お風呂事情、恋愛など様々な韓国文化をクイズ形式で紹介する文化講座 -動画リストを見る ⇒ https://bit.ly/3m6JZrl ―――――――――――――――― 韓国文化院からのお知らせ ―――――――――――――――― ■ SNSより韓国文化院の最新イベントの情報、過去のイベントの様子などを発信しています。 ・YouTube ⇒ http://www.youtube.com/kcultureinjapan ・Instagram ⇒ http://www.instagram.com/kcultureinjapan ・FaceBook ⇒ http://www.facebook.com/kculturejapan ・Twitter ⇒ http://www.twitter.com/KoreanEmb_japan 以上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ふれあう心、韓国文化 ******************************* 駐日大韓民国大使館 韓国文化院 〒160-0004 東京都新宿区四谷4-4-10 Tel 03-3357-5970 Fax 03-3357-6074 http://www.koreancultur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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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문화재단, 새해 맞아 ‘힐링 민속놀이 문화예술키트’ 가정에 보내2021년 신년 설 연휴를 맞아서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이 구민들에게 새로운 힐링과 기쁨을 주는 ‘힐링 민속놀이 문화예술키트’를 제작해 노원구 500여 가정에 보냈다고 밝혔다. 노원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말 서울시 22개 자치구 문화재단 가운데 최초로 ‘코로나19 대응 뉴노멀 신사업T/F팀’을 신설하고, 구민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 기획에 착수했다. 그 결과 2월 초부터 코로나19 상황과 상관없이 구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신사업 프로그램들을 올 1/4분기에 차례로 선보인다. 첫 번째 사업으로, 설 연휴를 맞은 구민 가정을 대상으로 ‘힐링 민속놀이 문화예술키트’를 신청받아 배포했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됐으며, 3시간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예술키트를 받은 500여 가정에 대해 2월 8일부터 28일까지 민속놀이(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인증샷을 받고 100가정을 선정해 특별한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김승국 이사장은 "신축년 설 연휴는 귀성도 하기 어렵고 역귀성도 어렵다. 나흘 동안의 연휴인데 5인 이상 모임금지를 지켜야 하는 구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먼저 읽고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힐링 민속놀이 예술키트를 시작하게 됐다. 문화재단의 새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들로 설 연휴와 늦겨울 기간, 구민들이 잔잔한 힐링과 큰 기쁨을 느끼실 수 있는 자랑스러운 노원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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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밥상’ 출간좋은땅출판사가 ‘밥상’을 펴냈다. 가을무를 큼직하게 반달 모양으로 썰어 굵은 멸치를 사이사이에 넣고 된장을 듬뿍 풀고 고춧가루와 생강을 살짝 섞어지진 무찌개. 엄마를 내 앞에 앉으라고 해 놓고, 하루 종일 일어난 얘기를 해 대며, 어리광도 부리고 걱정도 쏟아 내면서 오물오물 밥 한 그릇을 비워 내게 했던 그 무찌개가 너무나 먹고 싶어진다. 이명선 저자는 ‘글은 잘난 척하지 말고 솔직하게 써야 하는 건가 보다’하고 생각했던 어린 날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담담하면서도 속이 뚫리는 후련함, 말할 수 없는 먹먹함, 늘 봄을 기다리는 애틋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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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우아했던가’ 출간좋은땅출판사가 ‘우아했던가(優雅だ)’를 펴냈다.누구라도 한 번쯤은, 혼자서 모든 게 낯설기만 한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거나 그 생각을 실현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 내가 보내오던 현실의 하루를 넘어 낯선 곳에서의 눈을 뜨는 첫날 밤 아침은 쓸쓸하고도 분명 아름다웠을 것이다. 저자 호정은 "우아했던가 과거형으로 묻고 있지만 제목 옆에 적혀있는 優雅だ는 현재를 뜻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중첩돼 있다”고 이야기한다. 도쿄에서 보낸 과거의 조각들과 함께 현재 진행형 이야기를 통해 과거의 저자와 현재의 독자가 만나게 된다. 어느새 독자의 기억이 저자의 기억과 도쿄의 어느 골목에서 만나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순간이 책의 대화법이자 묘미이다. 어린 시절 추억이 밴 대상이 눈앞에서 빛나고 있을 때의 황홀감, 도쿄의 거리를 생각의 걸음들과 개척해 나가는 경험들, 노을이 반사된 핑크빛 바다에 떠오른 후지산, 문을 열고 나서면 현실이 여행이 되는 그곳에서 그녀의 담담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일본의 공간, 문화, 사회적 사건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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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지정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2호인「장수동 은행나무」를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仁川 長壽洞 銀杏나무)」라는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2호로 승격 지정하였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 만의골 입구에 자리한 은행나무는 1992년 12월에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었으며,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승격 지정되었다. 수고(樹高, 나무의 높이)는 28.2m, 근원둘레(나무의 지표경계부 둘레)는 9.1m, 수관(樹冠, 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폭 동서 27.1m, 남북 31.2m, 수령(樹齡, 나무의 나이)은 800년으로 추정된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손상된 가지가 거의 없이 건강하고 단정하며 균형 잡힌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여느 은행나무와 달리 뿌리부분에서부터 다섯 개의 굵은 가지가 갈라져 높게 솟아올라있고 그 끝은 상대적으로 다른 나무들보다 많이 아래로 처져 수양버들처럼 늘어진 형태로 자라고 있다. 도심 속에서 농경시대의 나무 숭배의식인 당제가 오늘날도 지속되고 있는 점은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등 자연·학술적·민속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 받았다. *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지정 현황: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등 24개소 25그루 장수동 은행나무의 유래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으나, 오랜 옛날부터 영험한 나무로 알려져 있어 마을 사람들이 집안에 액운이 있거나 마을에 돌림병이 돌 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올렸으며, 은행나무의 어떤 부분(잎, 가지 등)도 집으로 들여가서는 안 된다는 금기가 있다. 또한, 나무신이 마을에서 인재가 날 수 있는 기운을 모두 빼앗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장수는 하지만 인재가 귀하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 장수동 만의골 은행나무 당제: 200여년 전부터 매년 음력 7월 초하루에 마을의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리고 음식을 나눠먹으며 이웃 간에 정을 나눔 문화재청은 지역주민과 함께 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도심 속의 당제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민속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나무 생육환경 개선, 관람환경 정비 등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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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 자연을 품은 정신의 공간」 다큐멘터리 방송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01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자연을 품은 정신의 공간」을 다가오는 설 다음날인 13일 토요일 오후 11시 30분에 한국방송공사(KBS) 1TV <다큐 On(온)>에서 방송한다. 해당 방송은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한국의 서원> 9곳이 동시 등재된 후 서원이 전 세계인에게 인정받은 탁월한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기획되었으며, 약 1년간의 사전 준비와 제작 기간을 거쳤다. 「인간극장」,「다큐인사이트」등 25년간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오면서 「KBS 스페셜-플라스틱 지구」로 2019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한 장강복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배우 오정해가 9곳의 세계유산을 방문하여 서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진행자이자 해설자로 출연한다. 각 서원의 전통을 묵묵히 현대로 이어 온 산 증인인 서원 관계자들과 여러 분야의 전문가, 현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연령층의 국민들이 21세기 서원과 하나되는 현장을 함께 담아 구성하였으며, 더불어 9곳 서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초고화질(UHD) 화질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설 연휴 중 방송되는 이번 방송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선조들의 지혜를 현대에 펼쳐내어 새로운 미래 가치로 승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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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채널, 공중파에서 <한반도 자연유산>(2부작) 방영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에서 제작지원한 ‘실감 파노라마’ <한반도 자연유산(2부작)>이 한국방송공사(이하 KBS) 1TV 다큐인사이트에서 오는 2월 11일과 18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또한, 우리 무형유산을 고품격 영상과 고음질로 담아낸 <문화유산 K-ASMR> 5편도 문화유산채널 등을 통해 12일부터 순차 공개한다. 한국의 자연유산을 초고화질(UHD)기반에 실감형 파노라마 기법을 도입하여 제작한 ‘실감 파노라마’ <한반도 자연유산>은 한반도 자연유산인 백두대간의 꽃자리와 을숙도 갈대밭의 생태계를 중심으로 접근하였다. ▲ 1부인 <백두대간 꽃자리>는 백두대간 명승지에서 피어나는 한국고유종 야생화의 독특한 식생을 담았다. 설악산의 융기와 물줄기부터 태백산, 주왕산, 덕유산,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흐름을 통하여 씨앗의 발아, 성장, 개화, 중매쟁이 나비와 새의 수분 등 경이로운 장면을 마주할 수 있다. * 수분(受粉): 종자식물에서 수술의 화분이 암술머리에 옮겨 붙는 일로 바람, 곤충, 새 등에 의해 이루어짐 ▲ 2부인 <을숙도, 고니를 부탁해>는 1,300리 낙동강의 침식과 퇴직이 만든 을숙도의 생태와 가치를 조명하였다. 내성천 금빛모래, 우포늪 가시연 등 낙동강의 퇴적 여정을 쫓아가며 모래섬의 형성으로 생겨난 생태자원의 가치를 알게 될 것이다. <한반도 자연유산>은 12K 타임랩스, 4K 초고속 촬영 등 시간의 압축과 확장이라는 콘셉트로 야생(꽃, 새 등)의 성장 스토리를 담아 이전까지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다큐멘터리를 탄생시켰다. 이 영상들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마음의 휴식은 물론, 설 연휴에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 타임랩스: 일정한 간격으로 저속촬영한 다음 정상속도로 보여주는 영상 기법 참고로, <한반도 자연유산> 연속물은 ‘실감 파노라마’ 다큐멘터리 외에도 3면 영상과 360가상현실(VR) 영상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문화재청이 초고화질 영상을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와 접목시킨 최초의 시도로서 한반도 자연유산의 경이로움을 웅장하고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3면 영상(설악산 꽃자리, 반딧불이와 함께 춤을, 을숙도 대탐험)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지난해 운영한 ‘이동형 체험관’에서 선보인 바 있고, 국립고궁박물관 내 디지털문화유산 나눔방에서도 올해 상영할 예정이다. 360가상체험 영상(설악산 백담계곡 아이스 다이빙, 큰고니의 비행, 을숙도 야생 실감소리(ASMR)는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KBS <숨터>(오전 11:55)에서 방영하고, 올해 운영 예정인 이동형 체험관을 통해 직접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를 장착하고 전국 방방곡곡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국민과 만날 계획이다. 또한, KBS 견학관, 전시관 등에서 전시와 교육 서비스로 활용 예정이다. *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보는 장치 *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것으로 바람 부는 소리, 연필로 글씨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이 있음 <문화유산 K-ASMR>은 2월 12일 설날, ‘메밀’에 얽힌 우리 전통문화를 다룬 제1편 ‘메밀꽃 필 무렵’을 시작으로 ‘제다 차 만들기’, ‘장 담그기’, ‘옹기장, ’나전장‘ 등 무형유산을 소재로 매월 1편씩 총 5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메밀꽃 필 무렵‘은 강원도 정선의 한 마을에서 한 그릇의 ’메밀국수‘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아낸 영상으로서 ’정선아리랑‘(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김남기 예능보유자의 소리, 메밀꽃이 흐드러진 풍경, 마을 공동체 정신도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즈넉한 산사에서 차 만드는 과정을 담은 ’제다‘, 장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장 담그기‘, ’옹기장‘과 ’나전장‘ 등 무형유산 속 한국의 미를 선보여 국민의 마음을 훈훈하고 넉넉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영상은 국문과 영문 자막을 함께 제공해 외국인에게도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영상은 문화유산채널 누리집과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한편, 지난해 2월 선보인 K-ASMR시리즈 중 ‘국가무형문화재 명주짜기’ 편이 문화재청 유튜브 조회수 약 248만회(‘21.1월말 기준)를 기록하면서, 무형유산과 영상 콘텐츠와의 만남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 문화유산채널 누리집: www.k-heritage.tv * 문화유산채널 유튜브: www.youtube.com/koreanheritage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반도 자연유산(2부작) 중 '을숙도, 고니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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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예술강사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문화예술교육법' 일부 개정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학교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예술강사'에 대한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2월 중에 국회에 제출돼 입법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은 전문 예술강사를 초·중·고등학교에 배치해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을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악, 연극, 영화, 무용, 만화, 공예, 사진, 디자인 등 8개 분야 강사 5천98명이 전국 8천594개교에서 교원과 협력해 교육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대표적인 학교문화예술교육 사업이지만, 법적 지원 근거가 없어 강사들은 고용 불안정을 호소했고, 체계적인 지원에도 한계가 발생해 법률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개정안은 '학교예술강사'에 대한 지원근거를 신설하고, 고용 주체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으로 명시하고, 채용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문체부는 법률 개정 추진에 앞서 올해부터 학교예술강사의 고용 주체를 선정하는 방식을 매년 지역 운영기관을 선정해 지정하는 방식에서 진흥원으로 일원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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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021년 자연유산 민속행사 67건 발굴&지원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삶을 영위해 온 자연유산(천연기념물, 명승)에 얽힌 다양한 민속행사 67건을 발굴하여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마을의 큰 나무나 숲 등의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기고 이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매년 마을과 주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비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다. 그러나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그 명맥이 점차 단절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2003년부터 자연유산(천연기념물, 명승)을 대상으로 당산제(堂山祭), 풍어제(豊漁祭), 용신제(龍神祭) 등의 민속제를 지원하여 마을 고유의 민속신앙을 계승하고 주민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동시에 지역민들의 자연유산 보호의식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도 전국 67곳에서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지역마다 고유한 민속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특히, 설 연휴(2.11.~14.)에는 고흥 봉래면 신금마을 당산제(11~12.), 완도 예송마을 산신제, 해신제(11~12.),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행단제(13.), 서천 마량리 당제(14.), 무주 왕정마을 산신제(13~14.),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 당산제(14.) 등이 열린다. 이 중 천연기념물 제40호인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은 약 300년 전에 태풍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만든 숲으로, 강한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는 방풍림(防風林)의 기능은 물론, 물고기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제공하여 물고기떼를 유인하는 어부림(漁付林)의 구실도 하고 있어 해마다 섣달 그믐날에 상록수림 앞에서 풍어와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산신제와 해신제를 올린다. 정월 대보름인 2월 26일(음력 1.15.)에는 울진 성황당 용왕신 동제(25~26.),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서낭제(25~26.), 삼척 갈전리 서낭제(26.), 안동 사신리 느티나무 당산제(26.), 예천 석송령 동제(26.), 거창 당산리 당송 영송제(26.) 등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72호 삼척 갈전리 당숲에서 열리는 서낭제는 갈전리 마을회에서 주최하며 과일과 술, 포 등의 제물을 차려놓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100여 년 전부터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전국 14개 시·도(48개 시·군·구)에서 개최되는 자연유산 민속행사는 코로나19 예방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여 지역주민의 최소 인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자연유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체험·교육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민속행사를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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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 그림으로 코로나19 쫓고 새해 복 빌어요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과 함께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나누기 위해 10일 오후 2시부터 「2021년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세화는 질병이나 재난 등의 불행을 사전에 막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그림으로, 새해 첫날 세시풍속의 하나이다. 문짝에 주로 붙이기 때문에 문배(門排) 또는 문화(門畵)라고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초기부터 풍습화되어 20세기 초반까지 지속되었는데, 처음에는 궁중의 풍속으로 시작되어 점차 민간층(서울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궁중에서 사용하는 것은 도화서(圖畵署)에서 제작하여 임금께 12월 20일경 내외로 진상하였다. 2019년부터 경복궁에서 진행된 세화 나눔 행사인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에서 공개되는 ‘수문장 세화’의 이미지는 누구나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14일까지 이미지를 내려받고 누리집에 인증하면 500명 추첨을 통해 특별한 기념품(세화가 그려진 카드·핸드폰 받침대(그립톡)·자석 3종)을 우편으로 증정하고, 이중 우수 인증 참여자 100명은 수문장 도깨비가 그려진 마스크도 추가로 증정한다.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http://royal.cha.go.kr *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 https://www.chf.or.kr/chf 이번 세화는 웹툰 작가 주호민의 인기작인 ‘신과 함께’ 캐릭터들이 수문장으로 재탄생하여, 코로나19를 비롯한 질병과 재난들을 막아주는 수문장과 종사관의 모습으로 선보인다. 액운을 막아주는 도깨비 복면을 착용하고 경복궁 광화문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과 만화 속 인물의 특별한 만남을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02-3210-1645~6)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설 연휴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함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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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생안정대책] 나와 가족의 안전 위해 올해는 가급적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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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 풍습 체험’…24개국 27개 재외한국문화원 다양한 행사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 이하 해문홍)은 우리 대표 명절인 설을 맞이해 24개국 27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설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문홍은 작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 오고 싶어도 올 수 없었던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각 재외문화원에서는 설 명절을 맞이해 떡국, 윷놀이 등 전통놀이, 세배, 새해 덕담 등 한국의 설날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현지 코로나 상황에 맞춰 비대면과 대면 방식을 병행해 운영한다. 특히 최근 들어 재외한국문화원은 한국 웹툰과 동화 등을 활용해 한국 문화를소개하고 케이팝(K-POP) 가수나 배우 등 유명인과 함께하는 행사들을기획하고 있다. 이들은 현지인에게 좀 더 새롭고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된 한식 연수회(워크숍)를 대체해 대사관 관저 요리사의 한식 조리법을 만화형식으로 소개하는 ‘한식 웹툰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 설날을 계기로 설 명절 음식(떡국) 만들기 웹툰을 제작해 소개(2. 12.)할 예정이다. 주뉴욕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의 설날을 주제로 동화구연 행사(2. 18.)를 진행한다. 한국의 설 문화를 소개하고 동화책에서 나오는 ‘떡국’, ‘세배’, ‘새해’와 같은 설날 관련 한국어를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주벨기에한국문화원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한국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래동화관’을 연다. 지난 1월, 홍길동전을 애니메이션으로제작하고 상영한 데 이어, 설날을 계기로 제주도 기원의 전래동화인 <영등신화>를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소개(2. 11.)한다. 또한 케이팝(K-POP) 신인아이돌그룹 ‘블랙스완’과 함께 새해 인사말과 설날 의미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공개(2. 11.)한다. 특히 블랙스완에는 벨기에인 멤버 ‘파투’가있어현지 한류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로스앤젤레스(LA)한국문화원에서는 새해를 맞이해 케이팝(K-POP) 그룹펜타곤(PENTAGON)이 팬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는 영상을 제작해 공개(1. 14.)했다. 신인 걸그룹 마카마카(MAKAMAKA)도 온라인으로 팬들과 새해 인사(1. 21)를 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일 출신 배우로서 영화<기생충>에서도 단역으로 출연했던 윤안나(Anna Rihlmann) 씨가 체험한 설날을 영상으로 소개(2. 19.)한다. 독일에서 한국학을 전공한 현지인이 한국설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오디오 한국여행 프로그램(2. 10.)도 진행한다. ▲ 주뉴욕한국문화원에서는 타악연주자인 김소라의 타악공연(장단: 숨의대화)을 선보이고, ▲ 주호주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 설을 맞이해 새해 복을 부 르는 음식과 전통주를 배우는 한식 프로그램을 생중계(2. 12.)한다. 아울러, 설 명절 음식인 떡국을 먹는 데 빠질 수 없는 김치를 소개하는 행사도 열린다. 한국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김치를 실제로 만들어보는강좌 등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김치의 우수함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 주뉴욕한국문화원에서는 현지에서 구입하기 쉬운 식재료를 활용해 특별 김치3종 담그기 시연(2. 22.)을 하고, ▲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는 김치로 여는 건강한 새해를 주제로 김치를 소개하는 영상과 영화(식객: 김치전쟁)를상영한다. 이외에도 설날 노래(까치까치 설날은) 부르기 영상공모전, 설날 카드뉴스,퀴즈대회, 윷놀이 등 전통놀이, 복조리 등 전통공예품 만들기, 떡국 만들기 강좌 등 한국의 다양한 설날 풍습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들이 이어진다. 해문홍 박정렬 원장은 "재외한국문화원에서 매년 열었던 설맞이 문화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예년과 달리 대부분 비대면 행사로 진행되지만, 재미있고 유익한 행사들을 많이 준비했다.”라며, "우리 고유의전통문화인 설날 풍습을 전 세계인이 온라인으로 즐기면서 코로나로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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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헌의 고서이야기 23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한 삼십 년쯤 됐을까. 호산방 손님 중에 젊은 화가 H씨가 있었다. 하루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책 가운데 한 권을 들고 와 자랑했다. 1955년 10월 산호장(珊湖莊)에서 발행된 박인환(朴寅煥)의 『선시집(選詩集)』이었다.(* 사진 64) 원래 그 책은 1955년 10월에 출간되어 서점에 배포되기 직전, 인쇄소 화재로 모두 불탔다. 그래서 이듬해인 1956년 1월에 다시 제작했는데,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박인환 연구자나 몇몇 수집가 정도다. 박인환의 『선시집』은 1956년 1월에 다시 초판본이 출간되었으며, 표지는 호부장(糊付裝)으로 되어 있다. 호부장은 제본에서 옆을 매는 방식의 하나로, 속장을 철사로 매고 표지를 싼 다음 표지째 함께 마무리 재단을 하는 제본 방식이다. 그런데 H씨가 가지고 있는 『선시집』은 하드커버의 고급 양장이었다. 판권의 발행일자는 ‘1955년 10월’로, 바로 화재 직전에 출판된 오리지널 판본이었다. 물론 나 역시 그 판본은 처음 보았다. 흥미롭게도 그 책에는 저자가 시인 장호강(張虎崗)에게 증정한 친필 서명이 있었고, 그 옆에는 만화가 김의환(金義煥)이 직접 그린 박인환의 캐리커처가 있었다. 또한 면지와 속표지 그리고 뒤표지 면지 등에는 김광주(金光洲) 이진섭(李眞燮) 송지영(宋志英) 박거영(朴巨影) 차태진(車泰辰) 김광식(金光植) 조영암(趙靈巖) 등의 친필 메모와 함께 ‘1956년 1월 16일’에 썼다는 기록도 있었다. 또 같은 날짜의 『한국일보』 서평이 스크랩되어 붙어 있었다. 이로 미뤄 본다면 1월 16일 출판기념회가 있었고, 이 자리에서 지인들이 이 책에 친필 축하 메시지를 담았음을 알 수 있다.(* 사진 65~67) 어쨌든 박인환은 화재 직전에 이 책을 인쇄소로부터 직접 전해 받았고, 출판기념회 때 이 오리지널 판본을 장호강에게 기증한 것으로 보인다. 화재를 피한 오리지널 판본이 몇 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이 책이 유일본이 아닌가 싶다. 당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여러 문인들의 친필 메시지가 적혀 있다는 것은 그때 이미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았음을 잘 말해 준다. 寅煥이 인환이가 冊가게에서 처음 만난 그 寅煥이가 十年을 하로같이 詩 속에서 詩를 찾으며 읊으며 용하게도 오늘까지 뻗혀왔다는게 진정 반갑구나. 소설가이자 당시 언론인이었던 송지영의 축하 메시지다. 이 메모에 등장하는 ‘책가게’란 박인환이 종로에서 경영하던 고서점 ‘마리서사(茉莉書肆)’를 말한다. 박인환은 1945년 해방을 맞자 평양의학전문학교를 다니다 말고 그 해 말 종로에 고서점 ‘마리서사’를 차렸다. 마리서사란 이름은 프랑스의 화가이자 시인인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마리 로랑생은 19세기 프랑스 모더니즘의 선구자인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의 연인이기도 하며, 당시 몽마르트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싱싱한 영감을 불러일으킨 화가였다. 아폴리네르는 로랑생을 만나고 많은 예술적 자극을 받아 시를 썼으며, 연인에게 바치는 시 「마리」를 남기기도 했다. 박인환이 아폴리네르와 로랑생을 통해 프랑스 문학과 그 예술적 삶을 지향했음은, 박인환 아내의 회고나 김수영(金洙暎)의 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후 마리서사는 한국 모더니즘 시 운동의 모태이자 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 송지영과 박인환은 이때부터 아주 절친한 사이였다. 박인환은 마리서사를 생활의 방편이라기보다 문학 교류의 한 장(場)으로 여기면서 운영했던 것 같다. 그곳에 진열된 책 대부분은 그가 소장하고 있던 것들이었다. 앙드레 브르통, 폴 엘뤼아르, 마리 로랑생, 장 콕토와 같은 외국 현대시인들의 시집과 일본의 시 잡지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마리서사에는 시인이나 소설가, 화가들이 모여들지 않는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김수영은, 박인환이 마리서사를 운영하던 두 해 남짓 동안이 "박인환이 제일 기분 내던 때”였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H씨가 소장한 『선시집』 오리지널 판본은 인간 박인환의 정취가 물씬 배어나는 책이다. 따라서 이런 내력을 갖고 있는 책이라면 누구든 욕심내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날 나는 안복(眼福)을 누린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나는 이같은 귀한 고서를 소장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남의 귀한 장서를 내놓으라고 말한 적은 없다. 내가 욕심나는 책이라면 남도 귀하게 여기기는 마찬가질 텐데 어떻게 그것을 내놓으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기껏 하는 소리가, "이다음 책을 처분할 의사가 있으면 내게 제일 먼저 알려 주시오” 하는 정도다. 그리고 이삼 년 후, H씨로부터 고서 일부를 정리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고서를 수집하다 보니 그림공부를 게을리 하게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때 삼사백 권의 문학서적을 입수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박인환의 『선시집』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실 그 책 한 권 때문에 삼사백 권의 책을 산 셈이라 말해도 틀림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