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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개막인디게임 축제가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과 유튜버 채널에서 막이 오른다. 부산시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태건)와 글로벌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1(BIC Festival 2021)’을 9일부터 개최한다. 2015년부터 해마다 부산에서 열리는 ‘BIC 페스티벌’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인디게임을 참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참관객과 인디게임 개발사,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소통하는 글로벌 인디게임 축제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작품부터 출시 1년 이내의 작품까지 아시아(12개국), 아메리카(4개국), 오세아니아, 유럽(10개국) 등 전 세계 총 27개국 121개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디게임이란 저비용으로 개인이나 소규모의 단체가 모여 직접 또는 클라우드 펀딩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제작한 게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상업적인 게임에 비해 완성도는 떨어질 수 있으나 창작성이나 독창성이 뛰어나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펼친다. 주요 내용으로 인디게임 전시체험을 비롯해 개·폐막식, BIC 컨퍼런스, BICPlayG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오프라인으로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서면 삼정빌딩)에서 열리고, 온라인은 9일부터 30일까지 BIC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개최된다. 행사 첫날 9일 진행되는 BIC 컨퍼런스에서는 게임 업계에 몸담고 있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메타버스와 같은 최신 기술 및 인디게임 산업 전반에 관한 정보 등 인디게임과 관련한 주요 이슈들을 다룬다. 특히 프랑스 국립게임대학원(CNAM-ENJMIN)의 자체 게임 교육 과정 세션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오전에는 전 세계 모든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세레머니와 함께 개막식과 오프라인 전시가 진행되며, 오프라인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4시 BIC 어워드 시상식과 폐막식이 진행된다. 이번 ‘BIC 페스티벌 2021’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돼, 행사 기간 동안 온라인 참관객은 어디서나 게임을 설치해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사전 신청 및 심사를 거쳐 선정된 오프라인 참관객 ‘빅커넥터즈(오프라인 행사에 참관·활동하는 사전등록 자)’는 현장에서 개발사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다. 또 올해 ‘BIC 페스티벌 2021’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여러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메타버스 게임 형태의 소통 플랫폼으로 기획된 ‘BICPlayG(빅플레이그라운드)’가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고 가며 게이머와 개발자 간 다양한 활동과 소통이 가능토록 구현했다. 다양한 이벤트도 펼친다. 오프라인 현장 이벤트는 물론 온라인 이벤트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경품도 지급한다. 모든 이벤트는 BIC 페스티벌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이인숙 원장은 "이번 BIC 페스티벌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인디게임 개발자와 관련 산업에 힘을 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BIC 페스티벌은 일본의 BIT SUMMIT, 미국의 PAX EAST와 같은 글로벌 인디게임 행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부산의 대표 게임축제”라면서 "인디게임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미개척지와도 같은 곳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이므로 부산이 인디게임의 성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게임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스폰서로 참여한 기업은 이제이엔, 엑솔라, 펄어비스, 에픽게임즈, 원스토어, 니칼리스, 디볼버디지털, TDG, 엔씨소프트, 메가존 클라우드, 게임물관리위원회, 야하하 스튜디오, 유니티코리아 등 총 13개로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기업 수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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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흙의 소리 53이 동 희 유랑 <6> "아무 것도 아니여. 사랑, 참 좋지. 그것보다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 있겠나. 사랑을 위해서 목숨을 다 바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은 대단히 값지고 보람된 일인지 모르지. 그러나 뭐라고 할까, 이것은 글쎄, 한 구뎅이 다 죽는 거여. 이게 뭐 하자는 건가. 아니 도대체…” 그는 다시 말을 잇지 못하였다. "선생님, 걱정해 주셔서 참으로 고마운 말씀인데요…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더 잘 할게요. 염려하시지 않도록 할게요.” 그리고 가던 길을 어서 가자고 한다. 그러나 박연은 굳은 표정으로 다래를 노려보며 계속해서 말하는 것이었다. "내가 그렇게 할 일 없는 사람인 줄 아는가? 왜 마음에 없는 소릴 하고 있는 기여?” "조금 더 기다려 보세요. 선생님. 아셨지요, 네?” 다래는 다시 같은 말을 하였다. 눈은 저쪽 먼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박연은 굳은 표정을 조금도 누구러뜨리지 않고 목소리를 좀 더 높였다. "내 말 안 들으려거든 돌아가. 내가 공연한 생각을 한 모양일세. 가서 잘 해 보아.” 벌떡 일어나며 말하였다. 그리고 가던 길 갈 차비를 하는 것이었다. 잔뜩 노기를 띄였다. 그러자 다래는 자세를 바꾸고 스승을 도로 앉게 하는 것이었다. "잘 못 했어요. 선생님. 다시 말씀드릴게요.” 갑자기 눈물을 주루룩 쏟으며 말하는 것이었다.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선생님.” "으음.” 박연은 못 이긴 척하고 그 자리에 도로 앉는다. 그녀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 안도의 숨은 쉬며 생각을 바꾸지는 않았다. "선생님 말씀이 다 맞아요.” 다래는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이며 말하였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정말 이러다가는 다 죽겠어요. 왕자들도 서로 저를 못 차지하여 혈안이 되어 있고…” 앞에서 사정을 얘기하였었다. 노래냐 소리냐 그런 것은 뒷전이고 매일 밤 곡예를 하고 있었다. 죽음의 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방법이 있다면 누가 죽는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잘 해결해 보겠어요.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선생님.” 사실대로 말은 했지만 아무런 대책은 없었다. 박연은 입을 쑥 내밀고 있었다가 일어나며 말하였다. "어떻게 더 내려갈 티여? 돌아갈 티여?” 선택을 하라는 것이었다. 대단히 단호하였다. "빨리 돌아가야 되는데…” 가서 어떻게든 그녀가 해결을 해야 되는데 아직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이었고 그렇다고 그냥 있어서도 안 될 일이었다. "잘 생각해서 결정해야지.” 박연은 가던 길을 먼저 나서며 걷는 것이었다. 다래는 멍히니 그 자리에 서 있다가 스승을 따라 서는 것이었다. 그리고 말없이 무한정 걸었다. 주막도 지나치고 장터거리도 지나고 걷기만 했다. 그날 저물어 캄캄해서야 두 사람은 한 정자에 쉬며 얘기를 하였다. "선생님 아무래도 제가 올라가야 될 것 같애요. 무작정 몸만 빠져나온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가서 잘 해 볼게요.” 다래는 계속 걸으며 생각한 것을 결론적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스승의 대답은 얻지 못하였다. 박연이 얘기하였다시피 그 문제를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소리가 어떻다 노래가 어떻다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이것은 그럴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래 이거고 저거고 내가 더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잘 처신해야. 무엇을 위하여 사느냐, 그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거여.” 이것은 사랑이고 저것은 예술인지 모른다. 그 반대인지도 모른다. 그까지였다. 스승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다 하였다. 아무런 방도가 없었다. 박연이 불러 낸 것도 몸을 잠시 빼기밖에 못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뒷날, 아름다운 자태로 예인의 정점을 찍고 평원대군 금성대군 화의군 왕자들 뿐 아니라 장안의 뭇 한량들과 치정극을 벌이며 죽음으로 끝장을 낸, 그녀의 행각에 대한 스승의 사랑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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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작화 : [연재소설] 흙의 소리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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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쇼팽 '스케르초 광기', 무섭고 슬프게 풀어냈다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쇼팽은 기념비적이다. 그가 2015년 한국 연주자 중 처음으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2010년대 후반 한국 클래식의 심장이 쓴 서정시였다.조성진이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친 리사이틀에서 들려준 쇼팽의 '스케르초' 4곡 전곡은, 깊은 상상력으로 서정성이 만개한 완성형에 가까웠다.그 자체로 충만한 쇼팽의 심장으로부터 뻗어나온 혈관을 타고 내려와 조성진의 살갗을 뚫은 음표들은, 출혈이었다. 쇼팽의 활량한 울분과 퇴폐적 쓸쓸함을 담은 스케르초의 '무서운 슬픔'을 조성진은 매 순간 포착했다.그건 일종의 광기(狂氣)였다. 근원적 분노의 반작용으로서 작용하는 광기가 아닌, 이성적 연습 위에 견고한 성처럼 쌓인 화염 같은 광기였다. 드라마틱한 폭발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특히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야 하는 스케르초 4번에서 그건은 한편의 불꽃놀이가 됐다. 조성진이 빚어낸 매혹적인 정체불명의 음들은, 관객이 미처 머리로 이해하기 전에 그들의 마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쇼팽은 태생적 존재부터 아슬아슬해 그의 곡들은 잘못 해석하면, 자칫 감정의 밑바닥에서 뒹굴 수 있다. 조성진의 해석이 뛰어난 점은, 그 처절한 감정의 뒤엉킴 속에서도 사력을 다해 희망을 피어 올린다는 것이다. 피아노의 검은 건반과 흰 건반처럼 인생에도 어둠과 빛이 있다. 조성진은 그렇게 무대 위에서 인생을 연주한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각인되지 않고자 드뷔시·모차르트·슈베르트·리스트 등 음악이라는 바다에서 자유롭게 방랑한 조성진은 더 깊어진 심해 같은 해석으로 쇼팽 기념비의 주변에 장대한 화환을 세웠다. 스케르초 4곡은 조성진이 5년 만에 발매한 쇼팽 음반인 최근 앨범에도 실렸다. 앨범에 실린 연주가 쇼팽의 본질에 대한 실험이라면, 콘서트 연주는 쇼팽의 정체성에 대한 모험이었다. 전자가 내실을 파고든다면, 후자는 외연을 확장한다.조성진의 세계엔 쇼팽만 있는 건 아니다. 쇼팽 스케르초에 앞서 들려주 야나체크의 소나타는 역사적 비극에 대한 한탄이었다. 라벨의 걸작 '밤의 가스파르'는 '푸르른 밤'을 몽환적으로 유영하는 듯했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와 쇼팽의 '혁명'을 들려준 앙코르 역시 명연이었다. 특히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평범한 불행을 견디는 것에 대한 위대함을 들려줬다.조성진은 감정에 대해 연주하지 않는다. 감정이 조성진을 연주한다. 피아노의 이름으로 피아노 아닌 것들을 간벌하는 그는 매 연주에서 피아니즘의 정수만 남긴다.조성진의 콘서트가 매번 매진되는 이유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인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300석 중 70%만 받은 이번 공연 역시 단숨에 매진됐다. 조성진은 8일 아트센터인천, 11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12일 경기아트센터, 16일 부산시민회관으로 투어를 이어간다.특히 1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전국 7개 도시 투어 피날레 앙코르 공연을 연다. 네이버TV를 통해 실황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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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아스포라 콘서트 '연해주 지역 한인의 삶과 기억'신청방법 : 9월 8일까지 구글폼 신청서 작성 (https://bit.ly/3n0gt9I) 문의 : 사단법인 너머 031-493-7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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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에 찾아온 도깨비 ‘풍요로운 낭만조선’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가을 축제 ‘풍요로운 낭만조선’을 개최한다. 9월 11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조선 시대 이색 놀거리, 달콤한 단풍 먹거리,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유쾌한 볼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한국민속촌에서 새로운 캐릭터인 ‘도깨비’를 중심으로 한 가을 축제가 열린다. 민속 마을에서 도깨비들과 함께 풍년을 기원하는 참여형 마당극 ‘풍년 대격돌’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마당극 캐릭터들과 생동감 있는 소통을 즐길 수 있다. 추석 기간에는 관람객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특별 공연 ‘강강술래’와 ‘길놀이’가 진행된다. 특히 전통 놀이인 강강술래를 민속촌에 맞춰 기악 공연과 함께 새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아름다운 가을을 감성적으로 즐길 수 있는 ‘감성기악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막걸리 만들기, 조선 시대 보부상들의 죽방울 놀이 체험 등 조선 시대 이색 놀거리는 이번 축제의 묘미다. 가을 낭만이 가득한 체험들도 준비됐다. 가을밤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감성 등’ 만들기, 알록달록한 단풍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낙엽 명소 민속촌의 낙엽을 활용한 창작물 만들기 체험이 있다. 추수의 계절 가을인 만큼 오직 한국민속촌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성한 먹거리를 즐겨보자. 달콤한 먹거리가 가득한 깨비바에서는 기호대로 칵테일 막걸리와 한입 전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도심 속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한국민속촌에는 이번 가을 축제를 맞이해 특별한 포토존이 설치됐다. 민속 마을 곳곳에는 관람객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꽃아치 등의 장식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지고 메밀꽃, 과꽃 등 야생화와 울긋불긋한 가을 잎사귀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면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에 푹 빠질 수 있다. 민속촌 곳곳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포토존을 자랑한다. 한국민속촌의 재미는 야간에도 계속된다. 즐길 거리가 풍성한 한국민속촌 야간 개장은 초대형 미디어아트 융합 공연 ‘연분’과 한 폭의 그림 같은 포토존을 자랑한다. 한국민속촌을 가로지르는 지곡천에서 물 위에 뜬 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청사초롱 반짝이는 목교 등에서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안전한 관람을 위해 노력한다. 매표 및 입장 시 일정 간격을 두고 안내하며,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입장 전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확인을 하고 있다. 발열 체크 시 37.5℃ 이상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람객은 입장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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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단순하게 일하기[서울=뉴시스] 일 잘하는 사람은 일을 많이 하지도, 오래 하지도 않는다. 일을 잘할수록 단순하게 한다. 동시에 두세 가지 일을 하는 것이 일 잘하는 거라 생각하지만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가장 중요한 순서대로 하나씩 처리하는 것이 높은 성과를 낳는다.직장인들의 멘토인 사이토 다카시 일본 메이지대학교 교수가 이 책 '단순하게 일하기'(비씽크)에서 일 잘하는 방법에 관해 말한다.베스트셀러 작가, CEO들의 멘토, 방송까지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저자는 실제 직장인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가 일을 대하는 방식 중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바로잡는다.예를 들어,100% 완벽한 기획서를 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신 60% 수준으로라도 완성한 뒤, 부족한 부분은 나중에 보충하는 융통성을 발휘하라고 조언한다.처세술도 '단순하게 일하기'의 중요한 영역이다. 상대방이 중시하는 게 예의인지, 절차나 형식인지, 유대 관계인지를 알아차려서 능수능란하게 한다. 예의를 중시한다면 경조사, 명절 선물, 안부 인사만 잘 챙겨도 업무가 수월하게 풀린다.이밖에도 저자는 30분 단위 회의법, ‘혹시’를 배제하는 정보 수집법, 20%로 80%를 이해하는 독서법 등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일 잘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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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서울=뉴시스] 세계는 지금 전환점을 지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뉴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이미 얼마나 위험한 세계에 살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환경도, 사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우리 세계를 지탱해왔던 여러 시스템이 엄청난 과부하가 걸린 채 폭발 직전 상태다. 지금의 위기는 오랜 기간 인간이 알면서 저지른 수많은 시행착오의 결과물이다.지속가능성을 연구하는 독일 경제학자이자 ‘미래를 위한 과학자 모임’을 주도하는 마야 괴펠 박사는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지금의 상황이 하룻밤 사이에 생겨난 것이 아남울 이 책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나무생각)에서 구체적으로 입증한다.저자는 위협적인 기후 문제,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 갈등, 우리 사회의 심각한 양극화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계속하는 것은 더 이상 우리의 선택지가 아님을 분명히 보여준다.이에 저자는 이 책에서 영원한 성장을 지향하는 우리 경제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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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희생자 추모[서울=뉴시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에 희생된 한국인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염 추기경은 6일(현지시간) 도착 후 첫 번째 일정으로 2019년 5월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號) 침몰 사고로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모했다"고 7일 밝혔다.제52차 세계성체대회 참가 차 헝가리를 방문한 염 추기경은 한국어와 영어, 헝가리어 등 3개국어로 제작된 추모 조형물 앞에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도했다.염 추기경은 사고 당시 헝가리 에스테르곰-부다페스트대교구장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에게 한국 관광객들을 신속히 구조해줄 것과 그 가족들을 돌봐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실제로 에르되 추기경도 당국에 적극 협조를 부탁했다.제52차 세계성체대회는 5∼12일(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염 추기경은 대회 엿새째인 10일(현지시간) 헝엑스포에서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상황'을 주제로 이탈리아어로 강연한다. 이후 한국 가톨릭교회에 관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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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2명 중 1명 "올 추석은 부모님과 집콕"MZ세대 절반 이상은 올 추석 연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단체모임 대신 부모님 등 직계가족과 함께 하는 소규모 여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2030 이용객 559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50.5%는 부모님 등 직계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무르며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고향 및 친척을 방문하겠다는 답변은 17.2%에 불과했다.단체모임을 꺼리는 경향도 보였다. 올 추석 스트레스 요인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5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취직, 결혼, 육아 등 잔소리 38.3%, 제사, 음식 마련 등 명절 전통행사 33% 등이 뒤를 이었다. 고향 및 친척방문보다 부모님과 함께 소규모 여가 및 취미생활을 즐기겠다는 답변은 66.6%로 나타났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진행될 시 부모님과 함께하고 싶은 실내 여가생활로는 영화 및 연극 관람이 54.6%로 가장 높았으며 스파 및 마사지 54.1%, 취미클래스 참여 43.5% 등의 순이었다.야외 액티비티에 대한 선호도 높게 나타났다. 부모님과 안전하게 떠날 수 있는 호캉스, 펜션 등 숙박여행이 72.2%로 가장 높았으며, 캠핑 여행 39.8%, 등산 37.6% 등이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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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가족과 함께 온라인 무형유산 체험 즐겨요"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추석을 맞아 20~26일 집에서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한가위 특집 e-무형유산 체험'을 운영한다.8일부터 11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가족으로 체험 꾸러미는 최대 4개까지 선물한다.체험 내용은 명절의 흥을 더하는 '진주검무'와 '강령탈춤'이다. 경상남도 진주에서 전승되는 '진주검무'는 역동적인 여성검무로 양손에 검을 들고 추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성을 살려 안전하게 만든 나무칼을 체험꾸러미로 제공한다.흥겨운 장단에 덩실거리는 춤사위가 신명나는 '강령탈춤'은 황해도 강령에서 전승되던 탈놀이로 종이가면과 한삼을 체험꾸러미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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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기후변화 대응 현황 및 방안’ 9일 학술 발표회기후변화에 따른 문화재 분야의 대응방안을 찾는 학술발표회가 오는 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국립문화재연구소와 (사)문화재방재학회가 공동주최하는 ‘문화재 기후변화 대응 현황 및 방안’ 학술 발표회는 국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따른 문화재 분야의 대응 현황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 전문가를 초청하여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는 자리다.1부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 동향, 자연유산 기후변화 대응 정책 현황과 추진 방향, 문화재 기후변화 대응 연구 체계의 수립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2부에서는 기후변화 관점에서 본 홍수 재난과 문화재, 문화재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해외 연구 동향과 사례, 기후변화에 따른 문화재 재질의 손상과 보존 방안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발표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참석인원에 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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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공협 "줄도산 폐업…더 이상 희망고문하지 마십시오"[서울=뉴시스] "더 이상 희망고문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가 8일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관계 당국에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대중음악 공연산업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음공협은 대중음악공연 관련 40여개사가 모인 대표다. 이들 회사를 대표해 본부 엔터테인먼트 유승호 대표가 대독한 성명서에서 음공협은 "지난 1년 반 이상 아무런 영업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부의 코로나 19 방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내려진 결과는 매출 90% 감소뿐 아니라 강제적인 취소 및 연기로 인한 줄도산과 폐업"이라며 울분을 토했다.음공협은 "대중음악공연 종사자들은 그간 정부의 일관되지 않는 방역지침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와 아무런 보호조차 받고 있지 못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대중음악공연산업의 붕괴는 곧 공연 기획, 제작사뿐만이 아니라 프로덕션 업체와 종사자, 무대 위에 출연자들까지도 피해를 입게 되고, 이는 어렵게 이루어 놓은 대한민국의 문화 위상을 이끌었던 케이팝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생태계가 위협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대중음악 공연업계는 그동안 공연 현장에서 정부, 지자체 실무자의 요구와 지적에 모두 순응한 편이다. 공연장 내 감염 전파가 없었던 것에서 보듯 높은 방역 체계도 선보여 왔다.이러한 인내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체 없는 공포심과 자극적인 문구에 휘둘린 정부, 관계 부처, 지자체의 태도에 음공협은 유감을 표했다.음공협은 "시종일관 대중음악 공연업계와 정부 측의 대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에 따라 발표되는 방역 지침들에는 정작 현장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음공협 협회장인 MPMG 이종현 프로듀서는 "단순히 공연 업계의 성명이 아닌, 보편적인 국민의 입장에서 이번 성명서를 만들었고, 또 그렇게 받아들여주셨으면 한다"면서 "그동안 수없이 많은 요청에도, 대화에 임하지 않은 분들에게 그 자리의 이유를 되묻고 싶다. 하루빨리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의 장을 만들자"라고 청했다.라이브네이션코리아의 김형일 대표 역시 "현재 해외에서 공연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각 국가의 정부에서 명확한 매뉴얼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공연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선 미리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준비해야 한다. 반드시 업계와 정부 사이 소통의 창구가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본부엔터테인먼트의 유승호 대표 또한 "힘든 시기를 지나왔지만, 앞으로 그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에 이번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 대중음악 공연업계에 희망을 주기 위해선,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플랙스엔코의 신원규 대표도 "대중음악 공연장 내에서는 비말 확산이 클 것이라는 단순한 논리만을 가지고 관객들마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는 이러한 상황이 안타깝다"라며 "이러한 자세가 바뀌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라고 피력했다.끝으로 음공협은 이후 현 코로나 상황과 '위드 코로나'에 맞는 지침과 현안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간담회 및 좌담회를 열 예정이라는 계획과 함께, 이 자리에 정부 각 관련 부처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참석해 줄 것을 요구했다.음공협은 이날 ▲대중음악 공연이 문화 다중이용시설 및 타 장르 공연과 차별받지 않기를 요구 ▲향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바뀌지 않을 코로나19방역 지침 제정 요구 ▲지침에 따른 공연이 관계 부처의 행정명령에 의해 취소된 경우 피해 보상 ▲최소한 거리 두기 3단계에서는 공연이 가능한 기준 마련 ▲백신 접종자의 대중음악 공연 관람을 위한 최대한 빠른 기준 마련 요구 ▲무너진 대중음악 공연산업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안 등을 제시했다.음공협은 이번 성명에 대해 정부와 관계 부처가 확실한 답을 하지 않을 경우 시위, 규정 불응, 행정소송을 포함한 단체 행동들을 전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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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국악단 이윤아, 무안 전국승달국악대제전 대통령상[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립국악단 이윤아 단원이 19회 무안 전국승달국악대제전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8일 시립국악단에 따르면 이윤아 단원은 지난 3일~5일 전남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제전에서 6개 부문(관악·현악·판소리·가야금병창·판소리고법·무용)종합 1위에 올랐다.이씨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중앙대 국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피리를 전공했다.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44회 서울시 무형문화재 삼현육각 피리보존회 이수자이기도 하다.2009년 청주시립국악단에 입단해 38회 신라문화재 전국국악대전 종합최우수상, 18회 무안전국승달국악대제전 종합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이씨는 "항상 노력하고 정진해 청주시립국악단을 빛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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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악관현악단 ‘명인·명창·명기 무대’ 연다…김종욱 수석 지휘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제212회 정기연주회 ‘명인·명창·명기의 무대’를 내달 21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김종욱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펼치는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배출한 대통령상 수상자 5인의 솔로와 협연무대로 최고의 열정과 예술혼이 살아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무대는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로 연다. 이 곡은 대표적인 판소리 더늠을 표현한 가야금 산조로 농현과 시김새, 장단 등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3도 이상의 넓은 음폭을 가진 농현이 많아 두 번 이상 겹쳐 표현하는 기법이 나타나며, 복합적인 미분음으로 변화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시김새를 가지고 있다. 가야금 연주자 송영남은 제8회 김해가야금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두 번째 곡은 김성국 작곡의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바람과 바다'라는 곡을 들려준다. 이 곡은 동해안 별신굿의 장단과 선율을 재료로 작곡되어진 곡으로써 전통적 동해안 별신굿은 대동굿이고 마을굿으로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주민 모두를 위한 제전이다. 가야금 연주자 하지희는 제25회 고령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어 박상우 작곡의 적벽가 중 ‘자룡 만경창파를 가르다’ 대목을 정선희 명창의 구수한 판소리로 들려준다. 판소리 적벽가 중 박진감 넘치는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장중한 소리와 극적 긴장감을 가미하여 현대적 판소리 협주곡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판소리 명창 정선희는 전국승달국악대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또 이정호 작곡의 태평소 산조 협주곡 ‘SOl’를 들을 수 있다. 이는 김석출제 김경수류 태평소산조 가락을 주제 선율로 창작된 곡으로 김석출제 김경수류 태평소 산조의 시원시원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국악 관현악의 힘차고 강렬한 반주로 표현한다. 태평소 연주자 김경수는 제42회 부산동래 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조 작곡의 판소리 협주곡 ‘수궁가 중 가자 가자 어서가자’를 박성희 명창의 소리로 들려준다. 이 곡은 별주부 자라의 온갖 감언이설에 속아 수궁으로 끌려들어간 토끼가 한판 멋지게 용왕을 속이고 다시 별주부 등에 업혀 세상을 나오는 내용에서부터 시작한다. 판소리 명창 박성희는 제12회 장흥 전통 가무악 전국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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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중국어 표기는 ‘파오차이’ 아닌 ‘신치’…정부 훈령으로 명시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정확한 공공 용어 번역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문체부 훈령 제448호, 이하 ‘훈령’)을 개정해 지난 7월 2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개정으로 김치의 중국어 표기는 ‘파오차이(泡菜)’가 아닌 신치로 명시했고, 영어로 표현했을 때 거북하다는 지적이 일었던 순대(blood sausage)와 선지(blood cake)는 소리나는 대로 ‘sundae’ ‘seonji’로 표기하기로 했다. 훈령의 주요 내용을 정책 담당자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살펴봤다. Q.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은 어떤 내용인가? A.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은 지명, 문화재명, 도로명 및 행정구역명, 정거장명, 음식명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하는 공공용어에 대한 영어·중국어·일본어 번역 및 표기 원칙과 용례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지명이나 음식명 등을 외국어로 표기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관되지 않은 외국어 번역·표기 방식으로 인한 혼란과 오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문체부는 2020년 7월 15일 훈령을 제정한 바 있다. Q. 훈령의 주요 개정 내용은? A. 이번 개정에서는 수정·보완이 필요한 일부 용어의 용례를 정비하고, 우리 문화의 고유성을 드러내야 하는 경우 등 음역(한국어의 발음을 그대로 살려서 하는 번역)이 가능한 범위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기존 훈령에서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 용례로 제시했던 ‘泡菜’(중국어 발음: 파오차이)를 삭제하고, 우리 김치의 발음과 유사한 ‘辛奇’(중국어 발음: 신치)로 명시했다. 또한, ‘떡’의 일본어 표기를 ‘トク’(일본어 발음: 도쿠)로 변경해 한국어 발음을 살렸다. 그밖에 ‘순대’, ‘선지’의 경우, 의미를 살려 ‘blood sausage’, ‘blood cake’로 번역하면 외국인에게 혐오감이나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소리 나는 대로 ‘sundae’, ‘seonji’로 표기하도록 하는 등 음식명과 관련된 번역·표기 원칙을 정비했다. Q. ‘김치’의 기존 중국어 표기 용례 ‘泡菜’(파오차이)를 삭제한 이유는 무엇인가? A. 기존에는 우리 김치에 대한 마땅한 중국어 표기가 없어 관용적으로 ‘泡菜’(파오차이)라고 번역해왔으며, 개정 전 훈령에서도 관용적 표기로 이를 인정했었다. 하지만 파오차이는 각종 채소를 소금물에 절여 만든 중국의 절임 음식으로, 우리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다. 그럼에도 김치가 파오차이로 번역됨에 따라 김치와 파오차이 간 혼동 가능성 등 표기의 적절성 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따라 우리의 고유 음식인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새로운 중국어 표기가 필요했다. Q. 김치의 중국어 표기로 ‘辛奇’(신치)를 채택한 이유는? A. 훈령에 따르면 우리 고유성을 살릴 필요가 있는 단어는 발음 그대로 표기(음역)함이 원칙이다. 하지만 한국어와 달리 중국어에는 ‘김’ 소리를 나타내는 글자가 없어 김치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지 못한다. 이에 지난 2013년 농식품부에서는 중국어 발음(약 4,000개) 분석, 중국 8대 방언 검토, 주중 대사관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김치’의 중국어 표기로 사용돼왔던 ‘泡菜’(파오차이) 대신 ‘辛奇’(신치)를 새로운 표기로 제시했다. ‘辛奇’(신치)는 김치와 발음이 유사하며, 중국어에서 적당한 매운맛을 나타내는 ‘辛’(신)을 사용해 중국인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김치의 맛이 쉽게 연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김치를 표현하기에 적절한 용어로 선정됐다. Q. ‘김치’를 소리 나는 대로 ‘kimchi’라고 표기하면 되지, 별도의 중국어 표기가 필요한가? A. 공공용어 번역은 음식명, 지명 등 우리 고유의 표현을 외국인들이 자국의 언어를 통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지자체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발간하는 관광안내서, 홍보 자료 등에서 공식적으로 표기할 수 있는 방식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 김치를 로마자로 표기하는 경우 ‘kimchi’로 표기할 수 있으나, 중국어, 일본어 등 해당 언어를 표기하는 별도의 문자가 있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표기 방식이 필요하다. 김치의 중국어 표기 변경은 김치의 이름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영어로 표기할 시 ‘kimchi’, 일본어로 표기할 시 ‘キムチ’(기무치)라고 하는 것처럼 중국어로 표기할 때에는 기존의 관용적 표기인 ‘泡菜’(파오차이) 대신 ‘辛奇’(신치)라고 하도록 표기 방식을 정해 우리 스스로 김치를 중국어로 소개할 때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Q. 훈령의 적용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A. 훈령은 행정기관 내부의 사항을 정하는 규율로서, 적용 범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이다. 따라서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훈령에 제시된 원칙대로 누리집, 해외 홍보 자료 등을 제작하게 된다. 예를 들어 김치 관련 중국어 홍보 콘텐츠 등을 제작할 때 훈령에 따라 김치를 ‘泡菜’(파오차이)‘ 대신 辛奇’(신치)로 표기하는 것이다. 민간에서는 해당 훈령이 직접 적용되지 않지만 각종 용어의 외국어 표기 시 훈령을 참고해 번역·표기할 수 있다. Q. 공공용어의 더 많은 외국어 번역 및 표기법은 어디서 확인하면 되나? A. 문체부는 국립국어원 ‘공공언어 통합 지원 시스템(https://publang.korean.go.kr)’ 누리집 내 ‘공공용어 번역’을 통해 더욱 다양한 공공 용어의 번역 및 표기 용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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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최고 권위 ‘동리대상’, 수상자 후보 모집판소리의 성지는 고창이다. 매년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1년부터 고창군과 (사)동리문화사업회(이만우 이사장)은 동리대상을 제정하였다. 판소리 진흥에 크게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시상해 왔다. 동리문화사업회는 구 동리연구회를 모태로 창립한 이후 판소리 연구 활동과 전국어린이 왕중왕 대회, 대한민국 판소리 한마당 등의 사업으로 판소리 보급과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판소리 사설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유업을 계승․발전 시키고자 제정된 상이다. 판소리 진흥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판소리 창자, 고수, 연구자나 법인단체를 선정하여 동리 대상을 시상하고자 수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제31회 동리대상 모집기간은 9월 13일부터 30일까지이다. 동리대상은 심사위원회 비공개 토론 무기명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제31회 동리대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토요일 오후2시 동리국악당에서 열리며 수상자와 제자 등이 꾸미는 축하공연도 함께할 예정이다. 지난해 동리대상을 수상한 박계향 명창은 1987년 제13회 전주대사습놀이 장원(대통령상)으로 명창 반열에 오른 후, 후학 양성과 각종 공연 등으로 판소리 보존과 전승활동에 공헌한 공로로 수상했다. 고창군은 지난해 ‘제30회 동리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병헌)’를 개최해 전국에서 접수한 4명의 후보자 가운데 박계향 명창을 동리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박계향 명창(1941년생)은 목포에서 태어났다. 9세 때 우연히 임방울 ‘협률’ 단체의 공연 춘향가를 보고, 장월중선의 국악원에서 판소리를 접하게 된다. 이후 보성 정응민 문하생으로 들어가서 춘향가와 심청가를 사사 받았다. 이어서 박초월 선생에게서는 수궁가를, 김소희 선생에게서는 흥보가를 사사 받아 판소리 다섯 바탕을 익혔다. 박동진 선생의 지도로 판소리 예능인으로 명성을 쌓아나갔다.40대초부터 20여 년간 인사동에 판소리 학원을 개원해 후학을 양성해 왔다. 2012년부터는 인천에서 판소리 전승과 보급을 위해 판소리보존회 인천지부를 개설, 현재까지 활동해 오고 있다. 국내·외 주요 공연에서 판소리를 세계에 널리 알려오고 있다. 접수처는 전북 고창군 고창읍 모양성로 11길 고창문화의전당(063-560-8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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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구미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10월 30일※ 21-10-13 15:40에 참가신청서가 수정되었습니다. ■ 일 시 : 2021년 10월 30일(토) AM 09 : 00 ~ ■ 장 소 : 구미 강동문화복지회관 ※비대면 영상심사 ■ 주 최 : 경상북도, 구미시 ■ 주 관 : (사)한국국악협회 경상북도지회 구미지부 ■ 후 원 : 경상북도교육청, 구미교육지원청, 구미시의회, (사)한국예총 구미지회, (사)한국국악협회 경상북도지회 ■ 참가대상 전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청소년(외국인 신청가능) ■ 경연부문 ▪ 개인부 - 관악(대금, 피리, 해금, 단소<초등부에 한함>) - 현악(가야금, 거문고, 아쟁) - 성악(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정가) ▪ 단체부 - 관현악 / 전통타악 (고등부신청가능) ■ 경연종목 구 분 경 연 부 문 곡 목 경 연 시 간 단체부 초등부 관현악 자유곡 10분 전통타악(모듬북 및 퓨전제외) 중*고등부 관현악 전통타악(모듬북 및 퓨전제외) 개인부 초등부 관악(대금, 피리, 해금, 단소) 자유곡 4분 현악(가야금, 거문고, 아쟁) 성악(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정가) 중등부 관악(대금, 피리, 해금) 5분 현악(가야금, 거문고, 아쟁) 성악(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정가) ※ 단소는 초등부만 신청 가능. ■ 참가자격 (참가비 없음) ▪ 개인 - 초등부 : 전국 초등학교 재학생. - 중등부 : 전국 중학교 재학생 및 청소년. ※ 1인 1부문 참가할 수 있음(단 개인부 참가자는 단체부 참가 가능) ▪ 단체 - 전국 초.중.고등학교별 단체 또는 동호회 관현악4명, 전통타악 4명 이상 신청가능. - 1인 1팀만 참가할 수 있음. ■ 참가신청 ▪ 제출서류 - 개인부 : 참가신청서, 생년월일이 기재된 증빙서류 - 단체부 : 참가신청서, 대표학생 생년월일이 기재된 증빙서류 ▪ 신청서 교부 및 접수 - 신청서 교부 : 국악신문 (www.kukak21.com) - 신청서 및 영상접수 E-Mail : gukakgumi@daum.net - 제목에 부문, 참가자명 (단체는 대표자명) 기재 예)"초등부 관악 홍길동” "중등부 전통타악 이몽룡” - 신청서와 동영상 함께 접수 - 접수기간 : 10월 12일(화) ~ 22일(금) ■ 영상 촬영 및 제출방법 - mp4 형식으로 시간준수하여 촬영하며 편집은 절대 불가함. - 해상도 FHD (1920 × 1080)이상으로 촬영. - 단체참가자는 전원이 다 나올수 있게 촬영하며 개인참가자는 전신이 나오게 촬영함. - 유리 또는 거울을 배경으로 촬영하지 말 것 - 일체의 자막 사용 금지 ■ 심사방법 - 심사는 접수순으로 진행. - 경연자는 무반주를 원칙으로 함. - 경연 참가자는 한복 또는 평상복을 착용 할 것. (교복 및 체육복 금지) - 본 대회의 심사규정에 의해서 심사함. - 심사위원은 국악계의 권위자로 대회장이 위촉하여 대회 당일에 발표함. - 경연자가 동점일 경우에는 고학년 순, 연장자순, 상위 점수가 많은 순으로 결정함. - 전년도 부문별 대상수상단체 & 개인은 대상제외. - 배점기준 종목 계 음정 박자 예술성 복장 태도 개인 관악 100 30 30 20 10 10 현악 100 30 30 20 10 10 성악 100 30 30 20 10 10 단체 관현악 100 30 30 20 10 10 전통타악 100 30 30 20 10 10 ■ 심사결과 발표 - 국악신문, (사)한국예총 구미지회 홈페이지 공개. ■ 유의사항 - 참가자는 직접 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는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회피를 신청하여야 함. - 신청하지 않을 경우 수상 취소 결정 및 상금, 상장을 반환 하여야 함. - 제출된 영상이 본인이 아닐 경우 실격 및 수상이 취소됨. - 시상금은 통장 입금을 원칙으로 하니 참가자의 계좌번호를 정확히 기재. - 별도의 시상식은 없으며 상장은 우편발송함. ■ 상격 및 시상내역 구분 내 용 시상훈격 시상금(원) 시상인원 계 단체 관현악 (초등부&중·고등부) 대상 경상북도교육감상 2,500,000 각 부문 1팀 5,000,000 금상 구미교육장상 1,500,000 각 부문 1팀 3,000,000 은상 구미시장상 1,000,000 각 부문 1팀 2,000,000 동상 구미시의회의장상 700,000 각 부문 1팀 1,400,000 장려 (사)한국예총 구미지회장상 500,000 각 부문 2팀 2,000,000 지도자상 구미시장상 부 상 각 부문 1명 0 전통타악 (초등부&중·고등부) 대상 경상북도교육감상 1,000,000 각 부문 1팀 2,000,000 금상 구미교육장상 700,000 각 부문 1팀 1,400,000 은상 구미시장상 500,000 각 부문 1팀 1,000,000 동상 구미시의회의장상 300,000 각 부문 1팀 600,000 장려 (사)한국예총 구미지회장상 200,000 각 부문 2팀 800,000 지도자상 구미시장상 부상 각 부문 1명 0 개인 중등부 (관악*현악*성악) 대상 경상북도교육감상 600,000 1명 600,000 금상 구미교육장상 400,000 2명 800,000 은상 구미시장상 200,000 각 부문 1명 600,000 동상 구미시의회장상 100,000 각 부문 1명 300,000 장려 (사)한국국악협회 구미지부장상 50,000 각 부문 2명 300,000 초등부 (관악*현악*성악) 대상 경상북도교육감상 400,000 1명 400,000 금상 구미교육장상 250,000 2명 500,000 은상 구미시장상 150,000 각 부문 1명 450,000 동상 구미시의회의장상 70,000 각 부문 1명 210,000 장려 (사)한국국악협회 구미지부장상 30,000 각 부문 2명 180,000 ※ 개인부 대상은 각 부문별 3명중 경연을 통하여 선발하며 상장과 상금은 한 종목만 지급함. ■ 대회문의 -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국악협회 경상북도지회 구미지부에 문의 - (054)457-8191 / 010-8593-8544 ※ 21-09-16 14:0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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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문화재 박람회 경주에서 열린다문화재청은 국내 최대 문화재 전문 박람회 '2021 국제문화재산업전'을 오는 9~1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올해로 5회째인 이 행사는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전시관 280곳을 운영한다.전시 분야도 문화재 보존, 안전과 방재, 수리와 복원, 활용, 매장문화재, 디지털 문화유산, 박물관 등으로 다양화했다.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4개국에서 10개 단체가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참여한다.문화재청은 "올해 국제문화재산업전 주제인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강조하고 문화재행정 60주년 기념을 위해 종합 부스를 설치, 문화재 행정과 산업발전의 흐름을 국민에게 알리고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 관련 일자리 박람회 '문화재 잡페어', 새싹기업을 홍보하는 '스타트업 IR(Investor Relations) 피칭대회'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문화재 활용상품 라이브 커머스'를 9일과 10일 총 3차례 운영한다. '문화재 활용상품 라이브 커머스'는 참여업체들이 천연향료, 나전칠기 공예품, 전통문양 디자인 상품 등 다양한 문화재 활용상품을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올해 처음 시작하는 헤리테크(HERI-TECH) 프로그램으로는 '2021 디지털 헤리티지'와 '한·영 문화유산 가상융합 포럼'이 있다.'2021 디지털 헤리티지'는 지속가능한 문화유산의 가치 창출 방안을 논하고 ‘한·영 문화유산 가상융합 포럼'은 한국과 유럽 문화유산의 가상융합과 북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살펴본다.문화재 산업에 관심 있는 대중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행사장 내 유튜브 스튜디오인 케이-헤리티지 스튜디오가 조성된다. 일반 참관객들이 이곳에서 손수제작물(UCC)을 제작할 수 있다.'문화유산 인사이트 포럼'에서는 문화재 전문가 뿐 아니라 광고기획자 박웅현, 뇌과학자로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등 인문학자들의 초청 강연도 펼쳐진다.대중화 확대를 위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 홍보 활동인 '문화재 플로깅 챌린지'도 새롭게 추진한다. 9일부터 11일까지 마스크, 손수건이 담긴 '플로깅 키트'를 받은 방문객들이 약 한 달간 문화재 주변을 청소하고 이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증하면 된다. 이후 추첨을 통해 선정된 32명에게 경품이 마련되어 있다. 10일과 11일에는 사전신청자에 한해 경주지역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문화유산 관람행사도 펼쳐진다.'감성경주 인생샷 투어'는 전문 사진작가와 문화재해설사가 함께 무열왕릉, 월정교,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경주 지역 문화재 현장을 주간과 야간에 나눠 관람할 수 있다. '학예연구사와 함께 떠나는 경주 역사기행'은 경주지역 학예연구사와 함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진행 중인 쪽샘, 월성 발굴현장 등을 살펴본다.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장 등록도 가능하지만 사전에 박람회 웹사이트에서 등록하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온라인 전시관과 유튜브 생중계 등 온라인과 현장 행사를 병행한다. 온라인 전시관은 국제문화재산업전 행사 웹사이트와 국제문화재산업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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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의 호리병 '고창 병바위 일원' 명승 지정예고문화재청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고창 병바위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병바위는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 호암마을의 높이 35m 바위로, 보는 방향에 따라 엎어진 호리병 또는 사람얼굴로 보인다. 이 바위는 지질시대 백악기에 분출한 유문암질 용암과 응회암이 오랜 기간 풍화침식되며 생겨났는데, 주변의 소반바위, 전좌바위(두락암)와 함께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병바위와 주변 바위는 침식으로 생겨난 수많은 단애(cliff), 스택(stack)이 있고, 타포니(tafoni)와 같은 화산암 지형경관을 갖고 있으며 바위를 덮고 있는 백화등, 담쟁이와 같은 덩굴류가 계절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며 주변 소나무 군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이 바위는 ‘선동마을 뒤 선인봉 반암 뒤 잔칫집에서 몹시 취한 신선이 쓰러지면서 소반을 걷어차자 소반 위 술병이 굴러 인천강가에 거꾸로 꽂힌 것이 병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호리병 바위라는 뜻의 호암(壺巖)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전설로 인해 주변의 여러 바위와 함께 금반옥호(金盤玉壺) 또는 선인취와(仙人醉臥)라 하여 명당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또한, 전좌바위 옆면의 움푹 파인 곳에는 작은 정자인 두암초당이 있는데, 조선 중기 정착한 변성온, 변성진 형제와 그 후손들이 이곳에서 학문을 닦고 연구하였다는 문헌이 많아 병바위가 고창의 명승으로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문화재청은 「고창 병바위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