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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 기나긴 밤,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의 향연”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2월 16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국악의 향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동짓날을 미리 맞이하여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을 주제로 기악합주 <경풍년>을 시작으로, 가야금병창 단가, 무용 <장구춤>,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기악합주 <시나위>와 남도민요 <동백타령>·<산아지타령>, 마지막으로 <판굿>과 <대동놀이>를 선보인다. 먼저 <경풍년>은 "풍년을 기뻐한다”라는 뜻을 지닌 곡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해도 우리 모두의 풍년을 바라며 준비한 곡이다. 이어 가야금병창 단가 <백발가>와 춘향가 중 <갈까부다>를 들려준다. 단가 <백발가>는 "만고(萬古) 영웅과 진시황도 모두 죽음을 면치 못한다”라는 내용으로 "백발이 되어 보니 인생은 허무하고 세상은 아름답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춘향가 중 <갈까부다>는 남원 부사로 있던 몽룡의 아버지가 한양으로 올라가게 되면서 이별하게 된 후 춘향이 몽룡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표현한 대목을 노래한다. 다음 작품으로는 무용수가 직접 장구를 연주하며 추는 <장구춤>과 판소리 심청가 중 맹인잔치에 오지 않은 심봉사를 기다리는 심청의 애타는 심정부터 극적으로 상봉한 부녀의 모습과 기적적으로 심봉사의 눈이 떠지는 내용까지 담고 있는 <심봉사 눈 뜨는 대목>, 부조화 속의 조화로운 선율을 연주하는 <시나위>, 남도민요 중 동백꽃을 따는 처녀들의 수줍은 마음과 총각들의 애타는 마음을 담은 <동백타령>과 경쾌한 장단으로 흥겨운 <산아지타령>까지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풍물굿”, "소고춤”, "진도북춤”이 함께 어우러지는 <판굿>, <대동놀이>로 풍성하고 흥겨운 작품으로 꾸며질 예정이다.한편, 국립남도국악원은 2004년 개원하여 지금까지 매년 상설공연으로 지역민들의 삶에 스며들어 국악 진흥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내년이면 개원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며, 내년에도 더욱 알차고 품격 있는 상설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하고자 최선의 준비를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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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선주민과 고려인청소년 대상 '마을 체험 프로그램' 진행'역사마을1번지' 로서 관광객 천만시대를 꿈꾸는 광주고려인마을은 선주민과 고려인청소년을 초청해 고려인문화관 관람 및 떡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1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초청받은 선주민과 고려인청소년들은 먼저 고려인관련 유물 1만2천 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을 들러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독립전쟁의 역사와 강제이주사, 한글문학 등을 살펴보며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회복했다. 그동안 고려인마을은 생존기반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계 유일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과 특화거리, 포토존 등을 마련한 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왔다. 하지만 정작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고려인마을 주민 대다수와 선주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이에 고려인마을은 동포 청소년과 선주민들을 초청해 유물전시관 관람과 체험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서로의 마음을 모아 마을이 추구하는 세계적인 관광마을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지난 9일 고려인마을 체험활동에 나선 선주민과 고려인마을 청소년 20여 명은 고려인문화관 관람에 이어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 수떡공예관을 들러 태극기 문향의 떡을 만들며 서로의 마음을 모아갔다.행사에 참여한 고려인청소년들은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며 살다보니 고려인선조들의 자랑스런 민족정신과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갖지 못했다.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고려인의 후손으로서 큰 자부심을 갖게 됐다” 며 "서로의 힘과 지혜를 모아 마을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 고 말했다. 이어 선주민들도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고려인동포들을 한층 더 이해하게 됐다” 며 "서로의 좋은 점을 살려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마음을 모아가겠다” 고 말했다.한편,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반 3-4가정이 정착한 이후 오늘날 7천여 명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 로 발전했다. 현재 마을에는 어린이합창단. 아리랑가무단. 청소년오케스트라, 마을 극단 등이 있어 고려인의 찬란한 문화를 되살리고 있다.또한 고려인마을은 2020년 고려인문화관 개관에 이어 다음달 세계적인 고려인화가 문빅토르미술관 개관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공헌을 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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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우크라이나로 돌아갑니다’ 작별 인사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폴란드 난민센터에 머물다 그해 6월 국내 입국, 광주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신발레리아(55) 고알렉산드르(57세)씨 부부가 우크라이나로 돌아간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7일 고려인종합지원센터를 찾은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동포 신발레리아씨는 그동안 도움 준 신조야 대표와 마을지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후 작별인사를 했다. 이유인즉,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아들과 딸이 내년 농사를 위해 빨리 돌아올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신 씨 부부는 우크라이나 남부 곡창지대 미콜라이우 출신으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주로 짓는 농사가 양파와 토마토였다. 자녀들은 전쟁이 발발하자 부모를 폴란드로 피신시켰다. 30대인 자녀들은 젊다는 이유로 피신할 수 없어 고향에 머물렀다. 이제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마을에 떨어지는 포탄도 뜸해졌다. 조금은 안심이 됐다. 이젠 내년 농사를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겨울 비닐하우스도 치고 모종을 해야 하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 나간 부모를 불러들이고 있다. 돌아갈지, 머물지 망설이던 신 씨 부부는 마침내 결심을 했다. 낯선 조상의 땅, 삶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비좁은 원룸 주거시설, 국적취득도 어렵고, 일용직의 고단한 삶이 영구정착을 가로막고 있다. 차라리 불안한 전쟁 상황이지만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마음 편하게 농사를 지으며 자녀들과 함께 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고려인마을에는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500여 명이 머물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해 고려인마을이 지원한 항공권을 받아 입국한 후 국내 정착한 900여 명 중 일부다. 처음 광주에 정착했지만 많은 수가 부족한 일자리로 인해 타지로 떠났다. 남아있는 일부도 한국생활의 고단함으로 인해 돌아갈 것을 고민하고 있다. 또한 두고 온 농토와 넓은 집, 태어나 자란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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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송년공연 ‘23송년국악잔치’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는 연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송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국악공연이 남원에서 펼쳐진다. 2023 국립민속국악원 대표작과 국악계 명인들이 함께하는 송년 공연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12월 16일(토) 오후 3시 예원당에서 올해 마지막 공연 <송년국악잔치>를 개최한다. 국악연주단과 명인들이 함께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한 해 동안 국립민속국악원 무대를 가득 채운 대표작을 엄선하여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올해 사랑받은 민속악 무대와 국악 인재들이 펼치는 창극 무대 이날 무대는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연희부의 <판굿>을 시작으로 송년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국립민속국악원의 교육사업인 ‘틴틴틴창극교실’을 통해 배출된 창극 꿈나무들이 꾸미는 <흥보전> 무대와 명인초청무대 기악합주 <시나위>, 꽃부채를 들고 추는 춤 <화선무>,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은 남도민요 <육자배기>, 지난 7월 민속악축제에서 초연한 기악합주 <삼색 굿 이야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내일을 위한 도약! 송년공연이 끝난 후 ‘신년달력 나눔’ 행사를 마련해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따뜻함이 담긴 연말의 정취를 전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중한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나눔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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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육지원청, 교육부 농어촌학교 문화예술교육사업 발표회전라남도해남육지원청은 ‘2023학년도 교육부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 지원사업 관내 성과 나눔 발표회’를 지난달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개최했다. 다양한 영역의 문화예술교육으로 학생의 삶을 변화시킬 지원사업 성과를 보여주는 이 행사는 초·중학교 담당 교사 및 학부모,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육부 농어촌 학교 문화예술교육 사업 주관 교육지원청으로 지정된 해남교육지원청은 총 8억9000만원의 예산으로 삼산초등학교를 비롯한 초·중학교에서 교육과정 지속형(11개교, 32학급) 및 교과 연계형(8교, 42학급)으로 전래놀이, 연극, 미술, 만화, 웹툰, 사진, 영상(유튜브 촬영 및 편집), 영화(휴대폰 촬영 영화), 무용(실용무용-K-POP 댄스), 실험창작, 융합(IT와 예술) 등 총 2040시간을 운영하고 있다.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학생들의 예술적 업적을 통해 지역 예술 문화의 발전에 기여했다. 또 발표회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아 성장을 촉진하며, 지역사회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24학년도에도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창의적인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며 교육기관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큰 힘을 쏟을 예정이다.이자영 교육장은 "우리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들의 예술적 역량을 향상시키고, 무엇보다도 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기쁨을 경험하고 학생들은 자신의 창의성과 예술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더 나아가, 학교 내 예술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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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산하 새날학교,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교육부장관상 수상광주고려인마을은 마을 산하 새날학교 고등1반에 재학 중인 러시아 출신 고려인동포 5세 자녀 장안젤리나 학생이 제11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광주새날학교와 고려인마을은 지난 201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6명의 수상자를 배출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자랑스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교육부와 ㈜LG가 주최하고 중앙다문화교육센터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달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됐다. 전국 시·도교육청 예선·본선 대회를 거친 대표 학생 초등부 29명과 중등부 25명이 한국어 및 15개 언어로 대회에 참가했다. 초등부는 자유주제를 모국어 및 한국어로 각각 3분씩 발표했고 중등부는 ‘나의 진로’를 주제로 모국어와 한국어로 각각 2분씩 발표와 2분간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광주시교육청 대표로 참여한 새날학교 장안젤리나 학생은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나의 꿈, 나의 미래’ 라는 주제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다문화학생의 한국어와 모국어의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하고 강점 개발의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인재 역량을 향상하는데 기여했다.참가 학생 모두는 ‘다문화언어학교 언어과정’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고려인마을 장안젤리나 학생과 현혜정 지도교사에게 축하를 보낸다" 며 "이번 성과를 통해 광주정착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새날학교는 광주고려인마을 자녀를 비롯한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들이 재학하고 있다. 이에 새날학교는 학생들의 안정적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문화체험활동, 한국어 교실, 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 교내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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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다음달 세계적인 고려인화가 문빅토르 미술관 개관광주고려인마을은 세계적인 고려인화가 문빅토르 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준비 중인 미술관은 연면적 120㎡로 마을소유 건물 공간을 활용해 전시실과 화실, 손님방 등으로 구성된다. 또 교육실도 마련해 문 화백이 평생 간직해 온 화법을 후세대에 전승할 예정이다.문빅토르 미술관은 지난 2021년 5월 개관한 '고려인문화관' 에 이어 고려인선조들의 독립전쟁의 역사와 문화, 강제 이주사를 그림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마을공동체 역점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고려인마을을 다시 찾은 문빅토르 화백은 4일 광주예술의 거리를 방문, 미술관 운영에 필요한 그림 도구들을 돌아봤다. 아울러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마을 지도자들과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 전시 방법 등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고려인마을은 개관일로 정한 1월이 다가옴에 따라 문 화가와 지역예술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미술관 공간의 효율적인 운영과 명칭 등에 대한 밑그림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문빅토르 화백은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첫 도착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서 1951년 출생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살던 고려인들은 스탈린의 강제이주명령에 따라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지역으로 이주했다.그는 1975년 알마티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197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국립고려극장 주임미술가, 1983년 카자흐스탄 풍자잡지 '아라쉬멜' 주임미술가로 활동했다. 1985년부터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라트비아, 한국, 일본 등에서 개인전을, 2017년 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 초대전을 가졌다. 2017년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아픈 기억 꿈꾸는 희망'이라는 초대전을 가졌다.그의 작품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과 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을 비롯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집트, 일본, 러시아 등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대표작은 '1937 고려인 강제이주열차'와 '우수리스크 나의 할아버지', 인물화 '홍범도장군' 등 이다.고려인마을은 문빅토르 화백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 수술 후유증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지난해 11월 문 화백을 광주로 초청해 치료비와 체재비 일체를 지원하며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감동을 받은 문 화백은 광주에 정착해 자신의 화법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고, 미술관을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문화예술 교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고려인마을이 미술관 건립 모금운동에 나서 1800여 만원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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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지역 송년합동공연 “남도풍류”국립남도국악원과 전라남도립국악단,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이 공동주최하는 송년합동공연 "남도풍류”가 오는 12월 (전남 진도) 진악당 14일 무대에 오른다. 송년합동공연 "남도풍류”는 남도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3개 국·공립 예술기관(국립남도국악원·전라남도립국악단·진도군립민속예술단)이 2012년부터 상호교류를 목적으로 순회 개최하고 있는 공연이며, 각 기관마다 특색 있는 작품을 구성하여 지역민과 함께 하고 있는 뜻깊은 공연이다. 전라남도립국악단은 1986년 8월 9일 창단하여 창악·무용·기악·사물 등 140 여명의 단원들이 류형선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진도 고유의 전통 민속 예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93년 9월 예술단을 창단하였고, 현재는 김경호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진도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고자 많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순회로 개최하고 있는 합동공연은 올해는 국립남도국악원이 위치한 전남 진도에서 개최되며 3개 단체가 다양하고 품격 있는 공연을 준비하였다. 국립남도국악원이 두 작품, 전라남도립국악단이 두 작품,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이 한 작품을, 그리고 공동 구성한 두 개 작품 등 총 일곱 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먼저, 국립남도국악원은 <남도한량무>와 <만파정신지곡>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라남도립국악단은 <컨템포러리 아쟁산조>와 무용극<봄날>을 선보인다. 또한,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창작 작품 <천궁>으로 관객들에게 진도 민속 예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준비한 합동 <풍물놀이>와 <아리랑 연곡>은 각 연주단별 특색을 엿볼 수 있음은 물론, 전통예술가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관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특별이벤트로 연말을 맞이하여 관람객들에게 국립남도국악원이 제작한 2024년도 캘린더를 선물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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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명예 예술인 24명 지정전남도는 지역문화협력위원회를 열어 2023년 전남도 명예예술인 24명을 지정했다고 밝혔다.전남도는 도내 거주자로 30년 이상 예술활동에 매진하면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와 사회 기여를 통해 ‘예향 전남’의 명성을 드높인 70세 이상 원로예술인을 대상으로 문학·미술·연극 등 분야별 명예 예술인을 지정하고 있다.2022년 ‘전남도 명예예술인 지정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된 후 전국 최초로 총 31명의 명예 예술인을 지정했다.올해는 지난 10월 한 달간 신청한 예술인 중 시군에서 신청 자격 등 1차 심사를 거쳐 추천받은 26명의 원로예술인을 대상으로 진행해 최종 선정했다.선전된 전남도 명예예술인 ▲ 문학 김현태(78)·윤문칠(75)·임병식(77) ▲ 국악 양장열(75) ▲ 사진 송창근(83) ▲ 연극 박광태(71) ▲ 서예 강수남(73)·김광숙(72)·김선우(78)·신수일(81)·임주섭(77)·홍은옥(82) ▲ 한국화 곽창주(70)·김선영(70)·묵창선(79)·박재옥(71)·백용운(72)·정선덕(72)·주권옥(81) ▲ 서양화 박동열(73)·박주하(70)·손영선(70)·이웅성(80)·정다운(87). 명예예술인 지정서 수여식은 오는 28일 예정됐다.지정된 명예 예술인에 대해서는 작업실이나 자택에 ‘전남도 명예예술인 지정’ 현판을 부착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예술활동 지원 등 예우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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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일반인 대상 국악강좌 '청출어람' 성료지난 12월 2일 토요일 오후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일반인 국악강좌 ]청출어람] 수료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발표회는 코로나 19로 잠시 주춤했던 시간에 보상받듯 수강생들의 열의와 정성이 깃든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이번 발표회는 총 11개 강좌로 72명의 수료생이 직접 무대에 올랐다.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수강생들의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시간이었다. 대금, 해금, 가야금, 판소리, 한국무용, 고법반이 발표회를 가졌다. 또한 각 반에서 우수수강생을 선정해 수료증 수여와 기념품을 증정했다. 김중현 원장은"2024년에는 더욱 더 다채로운 과목으로 수강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지역민 뿐만 아니라 국악을 사랑하는 국악 애호가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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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김치, '강진묵은지 김장축제'..3일'제3회 강진묵은지 김장축제'가 오는 3일 오전 전남 강진종합운동장 제1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강진묵은지사업단은 행사 슬로건으로 '언제 먹어도 맛있는 강진묵은지'로 정하고 29일부터 3일간 공동작업을 통해 묵은지 행사 참여자에게 제공할 김장김치를 준비했다. 행사 당일 체험객에게 갖은 양념과 버무린 김치와 돼지수육, 된장국, 두부, 밥 등에 막걸리를 곁들인 푸짐한 점심을 제공한다. 김장김치 양념으로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는 강진에서 생산된 싱싱한 농산물이다. 축제 참가자는 서울, 부산 등에서 모집된 관광객 200명과 SNS 등 홍보 매체로 모집된 100명, 강진군 초록믿음 홈페이지 이용 고객 50명 등 350명이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갈 때 김장김치 10kg를 제공한다. 강진묵은지 김장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50여 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파워 유튜버 '후다닥요리' 채널에서 생방송을 진행한다. 묵은지 김장김치 제조 과정과 축제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 강진 묵은지를 홍보함은 물론, 판매 예약 접수도 받아 택배로 배송할 예정이지만 묵은지는 김장 후 6개월 이상 저온으로 숙성시켜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강진원 군수는 2일 "식생활 변화에 따라 김장을 직접 하지 않고 구입해서 먹는 가정이 증가해 강진 묵은지의 산업화는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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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사물놀이 동호회 '어영차' 국악경연대회 대상 수상매주 화요일, "얼~쑤!” 근무를 마치고 연습실로 모여든 해양경찰관들의 힘찬 두드림이 시작된다. 목포해양경찰서 사물놀이 동호회 '어영차'가 울리는 국악기인 꽹과리, 북, 장구, 징이 서로 하나가 됐다. 지난 2013년 3월에 결성돼 올해로 열 살 생일을 맞는 어영차는 전통 가락을 사랑하는 해양경찰관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동호회다. 현재 총 11명이 활동 중이다. 풋풋한 20대 신임부터 퇴직을 앞둔 50대 베테랑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바다지킴이로 구성된 어영차는 동호회 활동이 곧, 세대 간의 원활한 소통을 이끈다고 입을 모은다. 목포해경 민원실장이자 어영차 동호회원인 이정화 경위는 "근무를 마치고 연습하는 게 때론 피곤하지만 사물놀이 합주에 빠져들어 신나게 장구를 치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좋은 기운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어영차는 사물놀이 전문 교육 업체인 '빛오름 연구소(소장 김정희)' 등으로부터 정기적인 지도를 받으며 우리 가락을 지키기 위한 실력을 제대로 쌓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달 29일 한국예총 목포지회가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목포시지부가 주관한 '제63회 목포예술제 국악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수상으로 더욱 그 빛을 발했다. 파출소, 경비함정 등 해·육상 다양한 부서에 근무하는 해양경찰관들이 연습에 매진하며 경비함정 공개행사 및 퇴임식 등 내부 행사 축하 공연과 관내 복지시설 재능 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어영차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병완 경정은 29일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공감·소통하는 자리를 지속해 마련해 우리 바다와 함께 우리 가락도 열심히 지키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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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서 창작국악 '심청, 연꽃으로 피어나다'전남 곡성군은 오는 12월 2일 곡성레저문화센터 동악아트홀에서 창작 국악 '심청, 연꽃으로 피어나다' 공연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곡성 지역이 심청전의 근원 설화로 알려진 관음사 연기 설화가 탄생한 곳이라는 점을 토대로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작품을 창작했다. 눈먼 아비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신 공양이라는 심청의 극단적인 효에 대한 안타까움에 초점을 맞췄다. 곡성군은 심청전의 근원설화로 알려진 관음사 연기 설화가 탄생한 곳이다. 도드리는 심청의 고장 곡성에서 기존의 심청이야기와 차별화된 모친 상봉이라는 반전을 통해 기존 전통적인 심청전과는 다른 이야기로 차별성을 시도한 창작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강산제 심청가의 형식을 기반으로 도창이 제3의 악사로서 작품 전반의 하모니를 이끌고, 몰입도를 높이는 '창작 도창컬'로 꾸며진다. 도창 악사의 전면 배치와 기악합주, 합창 등 종합 예술적인 연출이 무대의 다양성과 재미를 더한다. 또한 강산제 심청가의 형식을 기반으로 인신공양이라는 심청의 극단적인 효에서 보여지는 안타까움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모친 상봉이라는 반전을 통해 기존 전통적인 심청전과는 다른 이야기로 차별성을 시도했다. 전남도문화재단의 공연작품 제작 지원사업으로 진행돼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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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W쇼, 25일 올해 마지막 공연 선보인다전남 목포시가 오는 25일 밤 2023년 목포해상W쇼 마지막 공연을 선보인다. 24일 시에 따르면 해상쇼는 9회차 공연을 마지막으로 올해 공연을 마무리하고 내년 춤추는 바다 분수와 함께 화려하게 돌아온다. 평화광장 해상무대에서 '지금은 목포 시대'란 주제로 열릴 마지막 공연에서는 가수 싸이버거의 공연(퍼포먼스)과 불꽃쇼 융합 콘서트가 꾸며진다. 사전 공연에는 퓨전국악 그룹 '밴드 이강'의 공연이 펼쳐진다. 해상W쇼는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뮤지컬 공연과 불꽃이 결합한 국내 유일 해상 물체(오브제) 불꽃 쇼다. 지난해 많은 관광객에게 호평받으며, 독보적인 대한민국의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올 한해 공연 때마다 평화광장 좌우 공원에 발광다이오드(LED) 영상장치를 각 1대씩 추가 설치해 총 5대의 LED 영상설비로 관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소음 민원에도 대응하고자 드론 불꽃 연출 등 개선을 했다. 내년에는 기능 개선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목포의 대표 야간명물 '춤추는 바다분수'와 함께 풍성하고 환상적인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4일 "가족과 친구 등 모두의 추억 속에 오래 남을 환상적인 목포해상W쇼를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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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문화예술상 시상식…국악·문학·미술 9명 수상광주시는 22일 시립미술관과 공연마루에서 광주 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열었다. 광주시는 지난 10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심사위원회를 열어 국악, 문학, 미술 등 3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미술상 시상식에서는 허백련상 본상은 박문종(동양화가)씨, 특별상은 김형진(전업 작가)씨가 수상했다. 오지호상 본상은 송필용(서양화가)씨, 특별상은 임용현(미디어아트 작가)씨가 차지했다. 공연 마루에서는 국악상과 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임방울 국악상 본상 모보경(전북도립국악단 교수)씨와 특별상 김승호(김승호국악연구소원장)씨가 수상했다. 박용철 문학상 서용좌(소설가)씨, 김현승 문학상 이돈배(송원대 명예교수)씨, 정소파 문학상 서연정(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 회장)씨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 문화예술상은 문학, 미술, 국악 발전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박용철, 김현승, 정소파, 허백련, 오지호, 임방울 선생의 예술정신을 이어받아 공적을 남긴 인사를 선정해 해마다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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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29일 오후 2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이야기 손님은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유명한 허안나 개그우먼이 출연해 ‘해피 바이러스, 행복의 비밀’을 주제로 웃음 철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연극을 전공한 이야기와 더불어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후, 2009년 KBS 24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합격해 <개그콘서트>의 '10년 후'와 ‘버티고’ 등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겪은 후일담을 나누는 자리로 준비된다. 또한 공연장을 찾은 청소년 등 개그맨의 꿈을 꾸는 키워나가는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의 말을 전한다. 그 외 대학 시절부터 오랫동안 탈춤과 장구 등을 배우며 느낀 경험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용 <황무봉류 산조춤> 흩어진 가락을 모은다’는 뜻인 산조음악에 희로애락의 감정을 담아 전통춤의 단아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즉흥형식의 산조연주에 맞춰 한국 춤의 대표적 특성인 한과 신명을 승화시켜 인위적인 기교나 정형화된 움직임보다는 한층 조화롭고 자유로운 춤사위를 선보인다. 판소리 <수궁가 중 일개 한 퇴 대목> 판소리는 소리꾼 한 사람이 고수의 북 반주에 맞추어 줄거리가 있는 긴 이야기를 노래하는 극적인 음악이다. 수궁가 중 ‘일개 한퇴’는 자라가 토끼를 용궁에 데려가려 설득하는 내용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악중주 <캐논 변주곡, 렛잇비> 해금(장지연)과 25현가야금(윤이나)의 연주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과 영국의 대표적인 밴드 ‘비틀스’의 음악 중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렛잇비’를 해금과 가야금의 서정적인 선율로 편곡한 작품이다. '우리음악 즐기기'는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무용/이유진, 소리/김은석, 가야금(12현, 25현)/윤이나, 해금/장지연, 북·장구/서은기이 출연해 판소리 수궁가와 국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기악중주 등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예약은 전화(063-620-2329)나 ‘국립민속국악원’카카오톡 채널, 누리집(홈페이지)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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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세계한글작가대회’ 참가자 방문 줄이어광주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에 참가한 세계 각국 문인과 학자, 전문가들의 광주고려인마을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문학관 등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해외 10개국 문인과 학자, 전문가를 비롯해 일반시민 등 3000여명이 특별강연, 문학포럼 등에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과 고려인마을 거주 문인 김블라디미르 시인과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해 고려인선조들이 간직해 온 한글문학의 우수성과 피어린 삶 가운데 지켜 온 풍성한 모국어관련 언론과 공연문학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의 피날레 축하공연은 참가한 문인들의 마음에 감동과 눈물을 선사하며 열렬한 환호와 찬사를 받았다.이를 통해 광주고려인마을을 알게 된 세계 문인들은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이 일구어낸 다양한 공연문화와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사, 강제이주사, 한글문학, 생활사를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줄지어 고려인마을을 찾았다. 고려인마을을 찾은 문인들은 주빈국인 우즈벡 문인들과 국영방송 언론인, 소설 ‘덕혜옹주’로 유명한 권비영 작가, 최희영 작가, 행사 기획자 등 수십 명이다. 권비영 작가는 "빠듯한 시간이지만 고려인마을을 방문하게 돼 다행입니다” 라는 방문 소감을 전했다.뿐만 아니라, 시간상 방문이 어려운 작가들은 일정을 조율하며 추후 방문을 예약하는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광주고려인마을 세계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더욱 지혜를 모아나간다는 계획이다.한편, '한글, 세계와 화합하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 대회는 한글의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한편 한글문학의 세계화 전략과 나아갈 방향도 모색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강, 김홍신, 현기영 작가가 광주를 찾아 한글 문학을 통한 세계인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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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김블라디미르 시인, 시낭독회 ‘회상열차 안에서’국제펜한국본부(이사장 김용재) 주최로 15일 오후 2시부터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시 낭송부문에서 고려인마을 거주 김블라디미르 시인이 고려인선조들의 피어린 강제이주사가 담긴 자신의 시 ‘회상열차 안에서’를 낭독했다. 김블라디미르 시인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대 러시아문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13년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후 광주·전남 농촌지역 일용직으로 살아왔다. 그는 고난의 삶 가운데 틈틈이 시를 써 시집 '광주에 내린 첫눈'과 '회상열차 안에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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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려인마을,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어르신 대상 ‘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광주고려인마을은 12일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봉사활동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한국사진작가협회 광주광역시지회의 지원을 받아 광주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적십자 광주봉사관에서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이날 고려인동포는 물론 광주시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사진촬영과 더불어 미용지원, 동복 내의도 선물하며 무병 장수와 건강한 겨울나기를 기원했다. 또한 기아봉사회는 봉사관을 찾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짜장면 점심 식사를 대접하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온정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허정 회장은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광주정착 고려인동포와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신 적십자 봉사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실시해 주신 적십자 광주전남지사 허정 회장과 봉사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촬영된 장수사진은 적십자사와 사진작가협회가 액자로 제작한 후 고려인동포와 취약계층 어르신 각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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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통해 세계화 나선다광주 고려인마을이 14일부터 18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를 계기로 광주고려인마을 세계화에 나선다.고려인마을은 13일 이번 대회에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의 개막식 축하공연을 비롯해 마을 거주 작가 2명이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제펜 한국본부 초청을 받아 대회에 참가하는 작가는 마을 거주 김블라디미르 시인과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이다. 김블라디미르 시인은 15일 그의 시 ‘회상열차 안에서’ 를 낭독한다.김블라디미르 시인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대 러시아문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13년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후 광주전남 농촌지역 일용직으로 살아왔다. 그는 고난의 삶 가운데 틈틈이 시를 써 시집 ‘광주에 내린 첫눈’과 ‘회상열차 안에서’를 발간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시와 문학정신을 후손에게 전할 문학관 건립을 꿈꾸어 왔다.이에 고려인마을은 동포들의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그의 염원을 이뤄주기 위한 작은 문학관을 마련해 내년 초 개관할 예정이다.김병학 시인은 15일 주제 발표자로 나서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역사와 문학’을 전할 예정이다. 김 시인은 고려인 50여 만명이 즐겨 부르는 ‘고려아리랑’의 작사자다. 또한 그는 현재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 역사와 강제 이주사, 생활사, 한글 문학 등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 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전남 신안 출신으로 대학을 마치고 고려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1992년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간 그는 알마티대학 한국어과 강사, 고려일보 기자, 카자흐스탄한국문화센터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1만2천 점의 고려인 관련 기록물을 수집했다.김 관장의 수집물 1만2천 점 가운데 고려인 한글문학 작가의 육필원고와 구전 가요를 수록한 창가집 원고, 고려극장의 활동 사진첩 등 문화 예술 기록물 23권은 2020년 1월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지정됐다.2005년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다수의 시집과 에세이집을 냈고, ‘천산에 올라‘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고려인 극작가 한진 전집’ ‘경천아일록 읽기’ 등 다수의 고려인 연구서와 편찬서도 출판했다.김 관장은 "국제펜 한국본부로부터 특별 초청된 우즈베키스탄 작가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함께 온 현지 국영방송 ‘우즈베키스탄 24’ 방송팀은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와 광주고려인마을을 심층 취재하여 한글문학과 디아스포라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를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널리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