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
'작품으로 힐링하세요' 대구미술관 추석 연휴 개관대구미술관이 코로나19로 고향 방문과 여행이 쉽지 않은 시민들을 위해 연휴 5일간 휴관없이 무료로 정상 개관한다.대구미술관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총 3개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유머랜드주식회사', '시를 위한 놀이터', '차계남' 등이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2021 Y 아티스트 프로젝트 '유머랜드주식회사'는 인류 문명의 변천과 역사 속, 전쟁과 역병 속에서도 사라진 적 없는 유머(humor)에 주목한다. 30대 작가 김영규, 이승희, 이준용, 장종완, 최수진 등 5명이 사회와 예술의 면면을 젊은 감각과 유머로 솔직하고 거침없이 보여준다.대구포럼 I '시를 위한 놀이터'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주제 발굴 기획전이다.박현기, 백남준, 이강소, 이정, 히와 케이, 비아 레반도프스키, 크베이 삼낭, 오쿠보 에이지 등 작가 8인의 작품 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신체와 정체성, 난민과 이주, 언어와 소통, 인간과 자연이란 주제를 시적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2021 다티스트 '차계남'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의 색과 질료에 대한 작가의 철학을 조망한다. 한지의 흑·백 평면작품, 사이잘 마(Sisal Hemp)를 주재료로 한 대형 입체작품 등 총 33점을 통해 차계남 작가의 40년 외길 인생을 보여준다.
-
[인사]문화재청◇3급 승진▲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홍창남 ▲문화재정책국 안전기준과장 이재원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장 곽수철◇4급 승진▲기획조정관실 법무감사담당관실 이상민 ▲운영지원과 황상원 ▲문화재정책국 정책총괄과 홍은영 ▲문화재보존국 보존정책과 박판용 ▲문화재활용국 활용정책과 김용복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김석희 ▲문화재보존국 고도보존육성과 권점수
-
"추석 연휴, 집에서 품격 있는 문화생활 즐기세요"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17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통합해 안내하는 누리집 '집콕 문화생활 추석 특별전'을 운영한다.문체부는 지난해 3월부터 국립·공공기관이 보유한 비대면 문화예술 콘텐츠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집콕 문화생활' 누리집에서 통합 안내하고 있다. 추석·설과 연말연시, 가정의 달 등 연휴 기간에는 특별전을 운영해 왔다.이번 추석 명절에도 여러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각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비대면 문화·예술·체육·관광 콘텐츠를 소개한다.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화제 속 전시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의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과 국립고궁박물관 '안녕 모란' 전시의 온라인 해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서울예술단이 온라인에서 처음 공개하는 창작가무극 '나빌레라' 실황 공연 영상과 악동뮤지션, 정승환 등 유명 가수들의 아리랑 티브이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다.한국관광공사의 여행지 추천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코로나19 극복 실내운동 모음 등 관광, 체육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문체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집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편안하게 즐기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가상세계 송편빚기·한복 특별전…추석 전통문화 행사 '풍성'가상세계에서 송편을 빚는 등 올 추석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마련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공간 '제페토'에서 송편을 빚고 투호 놀이를 하는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전통문화 체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30일까지 2주간 참여자를 대상으로 특별 행사도 진행한다. 전통문화를 체험한 영상에 음악과 배경을 삽입해 드라마, 뮤직비디오,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자유롭게 꾸며서 자신의 계정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제페토'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코인을 받을 수 있다. 9월 추석뿐 아니라 10월 11~17일 한복문화주간, 12월22일 동지 등에도 전통문화를 확장 가상세계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한복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고 한복 소비를 높이기 위해 18~26일 경기 하남 스타필드에서는 6개 업체와 함께 한복 특별기획전을 운영한다. 성인, 어린이, 반려견까지 모두가 한복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기획전에서는 한복 전시 관람, 한복 및 전통놀이 체험을 하고 한복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우리 선수단이 입었던 한복 선수단복, MBC TV 예능물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유야호)이 입었던 한복, '몽유도원'을 소재로 그룹 '모모랜드'가 디자인에 참여한 한복,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화제가 된 한복 정장 등 국내외에서 화제가 된 한복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명절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들이 한복을 입어볼 수 있도록 한복을 무료로 빌려주며 한복 엽서 색칠하기, 팽이와 공기놀이 등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
한국민속촌, 추석 맞이 특별 행사 ‘추석이 왔어요’ 개최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추석 연휴를 맞아 9월 18~22일 특별 행사 ‘추석이 왔어요’를 진행한다. 올벼심리, 성주고사, 송편 빚기 등 추석 명절에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세시 행사가 가득하다. 한국민속촌은 이번 추석을 맞아 새롭게 ‘올벼심리’ 세시 행사를 선보인다. 올벼심리는 추석 무렵 진행되는 전통 풍습으로, 잘 여문 벼를 골라 절구에 찧어 조상에게 대접하고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다. 관람객은 직접 쌀을 절구에 찧어보는 등 올벼심리의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추석 대표 의식인 ‘성주고사’는 농악단의 흥겨운 장단과 함께 가정을 지키는 성주신에게 집안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한다. 성주고사는 9월 21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되며, 관람객은 현장 지원을 통해 성주고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양반가 앞에서는 내 손으로 직접 추석 송편을 빚어 보는 송편 빚기 체험이 진행된다. 매일 오후 4시에는 명절에 이웃들과 정을 나누던 풍습에 따라 가족 및 친구와 송편을 나눠 먹는 시간이 마련됐다. 민속마을 22호에는 쉬어가며 즐길 수 있는 교육 전시 ‘추석날의 추억별당’이 열린다.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을 빌려주고 직접 차린 차례상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수확의 계절 가을과 연관된 생활 풍속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추수를 대비하기 위해 민속 마을 들판에 설치한 쇠통과 농악을 직접 치고 허수아비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보자. 한국민속촌을 가로지르는 지곡천에는 짚으로 만든 짚배들이 수십개 띄워져 있어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관람객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특별 공연 ‘강강술래’와 ‘길놀이’가 진행된다. 특히 한국민속촌 강강술래는 기악 공연과 함께 새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름다운 가을을 감성적으로 즐길 수 있는 ‘감성기악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배일환 한국민속촌 학예팀장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국민속촌에서 전통의 재미를 만끽하고 잊지 못할 추석 연휴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Feel the Rhythm of Korea - Gangneung&YangyangCheck out the hottest surfing cities in Korea, Yangyang and Gangneung, with music inspired by the Korean folk song "Niliria." "Niliria" is a fun, rhythmic folk song about longing for a lover. Enjoy both surfing and camping while visiting Yangyang and Gangneung. *Lyrics added separately 대한민국 대표 서핑도시 양양과 강릉을 한국의 민요 ‘늴리리야‘ 를 재해석한 활기찬 음악과 함께 만나보자. 늴리리야는 사랑하는 님을 그리는 내용을 흥겹고 리듬감 있는 멜로디로 풀어낸 민요이다. 파도 위에서 서핑하고, 푸른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양양과 강릉으로 떠날 계획을 세워보자. *가사별첨 The original song will be released on various music channels on September 17th. 본 오리지널 음원은 9월17일 각종 음원 채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I'm Surfin' (Gangneung & Yangyang) (Prod. GroovyRoom) – JAY B It’s been a long day Let me take a break We need a break time Put my body on the blue ocean Dump worries away On Surfyy Beach Feel freedom Under the sunlight bright like my mood I’m chillin’ with ma homies yeah Returning to normal life So I regret nothing at all Just seize the moment yeah Till you get exhausted I'm surfin’ my way Along with this wave I'm surfin’ my way For today won’t ever come again Set a bonfire in the night Gather around and have a chat Nilliriya joyfully Forget my pain for a moment Screaming to the world In the night sky See the stars Under the moonlight which looks slightly different today I’m chillin’ with ma homies yeah Returning to normal life So I regret nothing at all Just seize the moment yeah Till the night’s over I'm surfin’ my way Along with this wave I'm surfin’ my way For today won’t ever come again I'm surfin’ my way I'm surfin’ my way For today won’t ever come again
-
21 신진국악실험무대 윤은화 ‘양금산조’ 초연, 격찬지난 15일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 라이브홀에서 윤은화의 양금 연주회가 열렸다. 첫 독주회 및 연주회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 무대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2021 신진국악실험무대’로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해 지도와 공연종목 개발, 단독공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치러졌다. 이번 연주회는 총10곡으로 모두 자작곡이다. 그 가운데 9곡은 초연작품이다. 1부는 전통음악 중심이고 2부는 개량양금과 전자를 이용한 현대적인 기법의 연주로 진행됐다. 전통양금과 개량양금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무대로 관객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양금산조’를 주목할 만하다. 현재까지는 ‘양금산조’가 없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만든 곡이다.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까지 아우른 ‘윤은화류 양금산조’가 탄생한 것이다. 윤은화는 이번 무대로 산조에서 다스름, 시나위까지 새로운 작품을 선사하며, 뛰어난 연주자일 뿐만 아니라 작곡 능력도 우월함을 다시한번 각인시켰다. 한편 오는 10월 13일에는 수림문화재단에서 개최하는 ‘수림뉴웨이브 2021’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에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진행하는 2021아리랑 등 전통문화확산 ‘전통예술 컨템퍼러리 창작지원’ 무대도 앞두고 있다. 윤은화는 옌볜대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관현악과를 졸업 한 뒤 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 중앙대, 부산예술대, 옌볜대 초빙교수로 지냈고, 현재는 단국대학교 대학원과 명지대학교 한국음악과에서 양금을 가르치고 있다.
-
도자의 여로(9)<br> 분청백상감호문편그 흥분, 그 감격, 그 희열 이규진(편고재 주인) 합천 하면 해인사가 떠오른다. 해인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오를 만큼 유명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는 합천의 해인사가 아니라 해인사의 합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합천하면 내게는 해인사가 아니라 가회면 외사리가 먼저 떠오른다. 그 곳에 대한 추억과 그 추억을 상기시키는 도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어느 해 여름이든가 나는 이 외사리를 찾았던 적이 있었다.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이용 진주까지 간 후 시외버스를 이용 삼가면 면소재지를 찾은 후 여기서 다시 택시를 대절해 찾은 가회면 외사리는 찻길에서도 한참을 벗어난 외진 산골이었다. 마을은 몇 채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가운데 대나무가 우거진 뒤편의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밭이 있고 여기가 분청사기 요지가 있는 곳이었다. 후일 외사리 1호 요지로 명명된 이곳에서는 삼가(三加)명 도편이 수집되는 등 공납용 도자기를 굽든 중요한 도요지다. 그러나 그런 사실들보다도 나를 더 흥분시킨 것은 이곳에서 뜻하지 않게 호랑이 무늬가 백상감 된 분청편을 만난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밭은 2단으로 되어 있고 그 경계를 이룬 밭둑 자갈더미 속에서 도편은 주로 보였다. 삼가명도 보이고 다른 종류의 분청도 눈에 뜨이는 가운데 도편을 하나 주워들고 보니 이 무슨 기적인가. 비록 무늬는 몸체와 뒷다리만 보였지만 백상감 된 얼룩무늬 호랑이가 분명하지 않은가. 인근을 더 살펴보고 싶었지만 귀경할 시간을 감안해 마냥 지체만 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래 대절했던 택시를 다시 부르려 핸드폰을 열었으나 난시청 지역으로 불통이 아닌가. 큰일이다 싶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산모퉁이를 돌아 큰길 쪽으로 나오자 통화가 되어 무리 없이 귀가를 할 수 있었다. 문제는 그 후 부터였다. 외사리 그 곳 어딘가에는 나머지 호랑이 도편이 남아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귀경 후에도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 몇 달 후 시간을 내 그 멀고도 먼 외사리를 다시 찾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그 두 번째 답사에서 나는 기적처럼 호랑이 앞다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니까 몸체와 네 다리가 온전한 호랑이 도편이 완성된 것이다. 하지만 그 후에도 외사리는 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이 그 곳 어딘가에는 또 머리가 남아 있을 것만 같은 아쉬움 때문이었다. 머리만 맞추면 그야말로 완벽한 호랑이 한 마리가 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가슴 뛰는 바램이요 설레임인가. 하지만 자주 일어나면 기적이 될 수 없는 일, 나는 유혹을 이기지 못해 훗날 다시 한 번 더 외사리를 찾아본 일이 있지만 호랑이 머리를 찾는 일은 끝내 이루지 못할 무지개빛 꿈에 불과한 것이었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던 그 무덥던 여름날 외사리에서 만났던 분청백상감호문편을 나는 지금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비록 머리 없는 호랑이일망정 적지 않은 도편 컬렉션 중에서도 아끼고 아끼는 것 중의 하나인 것이다. 그 것은 이 도편을 만났을 때의 추억도 추억이지만 호랑이무늬가 주는 희귀성 때문이다. 현재 호랑이무늬가 들어간 도자기는 일본 민예관 소장의 19세기 백자동화호문호와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소장의 17세기 철화백자호문호가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조선조 후기 청화백자에서 더러 보이지만 조선 초기 그 것도 분청에 호랑이무늬가 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다. 따라서 귀하고 소중하기 마련으로는 이만한 도편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호랑이는 사실 산중의 왕이다. 포식자로서 먹이사슬의 맨 위에 위치하는 무서운 동물인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호랑이 하면 왠지 모르게 친숙한 느낌이 든다. 그 것은 호랑이와 관련된 유물과 그림과 설화들을 자주 접할 수 있었던 데서 연유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호랑이는 88올림픽 때는 호돌이라는 이름으로 마스코트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건국신화에도 곰과 더불어 등장한다. 그런가 하면 <동국세시기>에는 민가의 벽에 닭이나 호랑이의 그림을 붙여 재앙과 역병을 물리치고자 한다는 기록도 보인다. 벽사의 의미로도 널리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백두산 일대와 중국의 소흥안령, 소련의 극동지방, 연해주의 흑룡강 계곡 등에 분포하고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날로 그 개체수가 줄고 있어 지금은 국제보호동물중의 하나로 보호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18년 강원도 춘성군 가리산에서 1922년 경북 경주시 대덕산에서 수컷 한 마리씩을 잡은 것을 비롯해 1946년 평안북도 초산에서 잡은 것을 마지막으로 그 후 소식이 없어 멸종된 것으로 보여 진다. 조선조만 해도 '인왕산 호랑이'라고 해 궁궐까지 넘나들 정도로 흔했던 호랑이가 어쩌다 우리 곁을 완전히 떠난 것일까. 이제는 민화 등의 그림이나 옛이야기들을 통해서나마 만날 수 있는 호랑이를 옛 도자기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신나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분청백상감호문편은 호랑이 무늬가 있는 가운데 부분이 약간 부풀어 오른 것으로 보아 기형은 장군이나 편호의 조각이 아닌가 추측된다. 그렇다고 하면 장군이나 편호에 술이나 음료를 담아 사용시 삿된 것을 물리치고자 하는 벽사의 의미로 호랑이 무늬를 넣었던 것일까.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분청백상감호문편을 보고 있노라면 뜨겁던 여름날 외사리에서 느꼈던 그 흥분 그 감격 그 희열이 지금도 온몸으로 생생하게 전해져 오고는 한다.
-
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 (7)김종욱 일간예술통신 ‘창간사’ <예술통신의 사명> 일본의 제국주의적 압박의 질곡桎梏 하에 있든 조선의 예술문화는 8월 15일의 동안에 이르면서 우리의 손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우리의 예술문화 위에 찍혔던 제국주의 지배의 흔적은 일조에 소멸消滅되는 것이 아니다. 기인 투쟁이 필요한 것이다. 혹은 국수봉건주의國粹封建主義로써, 혹은 경박輕薄한 취화주의吹化主義로써, 혹은 구하기 어려운 분파주의分派主義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이 흔적은 재출산된다. 예술문화에 있어서도 보다 더 완전한 해방을 위한 투쟁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 투쟁을 통하여 비로소 우리는 인민대중 속 깊이 예술의 기초를 수립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예술통신’은 이러한 임무의 일단을 지고 탄생하였다.(藝術通信 1호 1945. 10. 2 )=문학-강사는 다음과 같다. 10월 31일 ‘계몽문학론’ (김남천金南天) ‘민족통일전선과 문화운동’(임화林和) 11월 1일 ‘인민연극의 과제’(안영일安英一) 11월 2일 ‘문학의 지도성’(김기림金起林) 11월 3일 ‘문학과 세계관’ (이원조李源朝)(藝術通信 1호 1945. 10. 2) = 영화-조선연극 영화학교 설립 29일 기성발기인회 개최 일본제국주의의 노예적 문화정책에서 해방된 조선 연극 영화인들은 진실한 조선 문화의 일의적 사명을 완수하는 데는 무엇 보담도 신인양성이 급선무라 하여 벌써부터 연극 영화의 연기자 공동 양성기관을 갖고 준비 중, 지난 29일(9월 29일) 오후 세시에 연극 영화 유지 안영일, 김일영金一影, 송영宋影, 심영沈影. 이강복李康福, 문웅文雄, 박창환朴昌煥, 박영호朴英鎬, 이재명李載明, 윤상열尹相烈, 박기채朴基采, 독은기獨銀麒, 김한金漢, 방한준方漢駿, 이금룡李錦龍, 윤백남尹白南, 양세웅梁世雄, 김성춘金聖春, 이병일李炳逸, 한효韓曉, 김정혁金正革, 차명진車明進 등 제씨가 영화본부회의실에 모여 조선연극영화학교 설립 발기인회를 열었다고 한다. 회의는 김정혁씨 사회 하에 기성방법 토의에 들어가서 양성 기간은 6개월, 교수는 낮[晝]으로 하며 양성인원은 남녀 합하여 70명으로 하되 중등 정도의 졸업자, 그리고 설립기금은 10만원 정도. 개교는 11월 1일로 할 것 등을 토의하여 이런 조건을 부대로서 일체는 준비위원회에 일임키로 하고 동 4시 반에 폐회하였다. 그 준비위원은, 안영일, 송영, 박기채, 윤백남, 한노단韓路壇, 안종화安鍾和, 김한, 독은기, 박영호 제씨가 선정되었으며 임시사무소는 남대문통 영화본부라고 한다.(藝術通信 1호 1945. 10. 2 ) 미국신문기자단 조선영화 ‘심청’을 감상 조선에 진주한 미 종군기자단 일행은 지난 26일(9월 26일) 오후 한 시 조선영화사에 찾아와서 조선영화 ‘심청’의 시사를 감상하였는데 시사가 끝난 다음 동 기자단 대표 ‘리-든’ 대위는 "기술 여하는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이야말로 조선의 참다운 미를 발견하였다. 특히 중요한 테마라고 생각되는 가련한 부모에게의 효도는 감격하고도 남음이 있다.” 라고 찬사를 보내고 동석한 주연 배우 김소영金素英씨에게 사인을 청하는 등 화창한 분위기를 이루었다.(藝術通信 1호 1945. 10. 2) = 해방기록영화 뉴스 제 1-3집 8월 16일 이래 조선영화건설본부가 편집하여 온 뉴스는 벌써 3집까지 완성되어 공개할 시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 역사적 기록이야말로 각 계 각층의 기대가 자못 클 것인바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집 1) ‘8월 16일 서울의 감격’ 2) ‘재감在監 사상범 석방’ 3) ‘건국준비위원회 발회 광경’ 4) ‘일본인의 당황상’(藝術通信 1호 1945. 10. 2) 미군 제1차 검열에 과거 상영금지되었던 미공개작품 등 조영朝映 제출 6작품 전부 통과 기보한 바와 같이 미군 씨 아이 씨에서는 조선영화가 재고한 필름을 검열 중이었는데 작 2일(10월 2일)까지 동사가 제1차로 전형 제출한 다음의 6작품은 전부 무사히 검열에 패스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중에는 그 전 일본 검열이 통과시키지 않았던 이태리 작품 ‘일곱 처녀’도 있어서 이 미봉절 수난의 작품도 드디어 모든 문화의 해방과 함께 어두운 창고 속에서 광명의 빛을 받게 되었다. ‘7처녀(이태리 작품)’ ‘여자만의 도시(이태리 작품)’ ‘몬테질의 상속자(이태리 작품)’ ‘심청(조영)’ ‘대장 부리바 신판(불란서 작품)’ ‘소년 슈바리에 감격(불란서 작품)’(藝術通信 3호 1945. 10. 4)
-
[문체부장관상] 제14회 진도 대한민국고수대회 11월 13~14일※ 21-09-24 12:0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 대회목적 고법예능보유자 故 김득수 선생 추모사업과 예혼을 잇기 위한 대회로서, 전통예술의 저변확대와 국악을 애호하는 비전공자의 등용문 역할과 올바른 고법의 보존 전승으로 민족의식을 고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 대회 기간 : 2021.11.13.(토) ~ 11.14.(일) / 2일간 ◾ 첫째날 : 2021.11.13.(토) 10:00 ~ 16:00 ◾ 둘째날 : 2021.11.14.(일) 10:00 ~ 15:00 ◾ 축하공연 : 2021.11.14.(일) 15:20 ~ 16:00 ◾ 시상 : 2021.11.14.(일) 16:00 ■ 대회 장소 : 진도향토문화회관 공연장(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대로7197) ■ 대회 주최 : 진도군 ■ 대회 주관 : (사)한국국악협회 진도군지부 ■ 경연구분(신청종목) ◾ 5개부문 : 명고부, 일반부, 신인부, 노장부, 학생부 ■ 경연요령 ◾ 경연시간 명고부 : 5분 ~ 10분 / 일반부 : 4분 ~ 8분 / 신인부, 노장부, 학생부 : 3분 ~ 5분 ◾ 경연순서 - 첫째날(예선, 본선)- 1)학생부 2)노장부 3)신인부 - 둘째날(예선, 본선)- 1)일반부 2)명고부 ◾ 경연방법 - 경연은 예선과 본선으로 구분 - 예선 경연순서는 접수 역순으로 정함, 본선 경연순서는 추첨으로 정함 ■ 참가자격 ◾ 명고부 : 만18세 이상 ◾ 일반부 : 대학생포함 만18세 이상 ◾ 노장부 : 만65세 이상 ◾ 신인부 : 비전공자 18세 이상 ◾ 학생부 :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청소년증 소지자 ■ 참가제한 - 전국고수대회에서 장관상 이상 수상자는 참가할 수 없음 - 전년도 대회에서 동일부문 대상 수상자는 참가 불가 - 코로나 검사 확인증 미제출자 경연 불가 - 본 대회에서 물의를 일으켜 대회 이미지를 손상시킨 자는 참가할 수 없음 ■ 참가신청 ◾ 접수기간 : 2021.10.25.(월) ~ 11.11.(목) 오후 6시 접수 마감 ◾ 제출서류 : 참가신청서 1부-본 대회 소정양식. 코로나 검사 확인증 ※ 참가신청서 다운로드는 국악신문 홈페이지 다운 받음 ※ 참가자는 대회 당일 본인 확인 가능한 신분증 반드시 지참, 코로나 검사 확인증 제출 ◾ 신청방법 - 대표전화:(061)544-0588 - 팩스신청:(061)544-0589 - 이메일신청:kukak_jindo@naver.com - 우편신청: 우)58917 전남 진도군 진도읍 군강공원길 18, 사)한국국악협회 진도군지부 ※ 신청 후 반드시 접수처로 확인 바람 ※ 우편, 전화, Fax, E-mail 접수 가능하며 접수 마감일까지 도착분은 유효함 ※ Fax 신청인은 경연개시 30분 전까지 접수처로 신청서 원본 제출바람 ※ 접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공휴일은 팩스, 이메일 접수 가능 ◾ 참가비 - 명고부 50,000원 / 일반부 30,000원 / 신인부, 노장부, 학생부는 참가비 없음. - 은행명: 농협, 계좌번호: 301-0150-1274-31, 예금주:사)한국국악협회 진도지부 ※ 참가비는 본인 명의로 입금하며 접수마감일까지 입금 요망(신청서 접수 및 입금 이후 서류 반환이나 환불은 불가) ■ 운영방법 - 전국에서 훌륭한 고수대회 명고 등용문이 되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대회 운영 - 자체 청중평가단 5인으로 일반부, 명고부 본선에서 각 1점씩 부여 할 수 있음 - 심사집계는 전자집계이며, 공정한 채점을 위해 5인씩 점수공개를 원칙으로 함 - 민원창구 운영 및 암행어사 활동으로 대회 관련한 부당 사례나 대회 발전을 위한 제도로 활용 - 본선 진출자는 유투브 촬영 후 송출 예정임 - 코로나 19 방역조치에 의해 대회진행 방식이 일부 변경될 수 있음 ■ 유의사항 -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 준수 및 진행요원의 요구에 적극 협조 바람 - 경연장 내 규정된 인원 및 심사위원, 진행요원, 경연자, 행사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음 - 발열체크 37.5도 이상일 경우 대회장 입장 불가 - 마스크 미착용, 출입자명부 미작성시 입장 불가 (연락처 등 개인정보 제공 동의) - 밀접 접촉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시행 - 일반부, 명고부 수상자는 경연 복장으로 시상식에 참석 요함 - 경우에 따라 무관중으로 경연장 내 보호자 및 일반관중 입실금지 될 수 있음 ■ 시상내역 (2021.11.14. 15:00) 구 분 시상내용 수상자 훈 격 상금(원) 명 고 부 대 상 1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5,000,000 최우수상 1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상 1,000,000 우 수 상 1 한국국악협회이사장상 800,000 장 려 상 1 국립남도국악원장상 500,000 일 반 부 대 상 1 전라남도지사상 1,000,000 최우수상 1 한국국악협회이사장상 700,000 우 수 상 1 국립남도국악원장상 500,000 장 려 상 2 한국국악협회전남도지회장상 각 300,000 신 인 부 대 상 1 전라남도지사상 800,000 최우수상 1 한국국악협회이사장상 500,000 우 수 상 1 한국국악협회전남도지회장상 300,000 장 려 상 2 한국예총진도지회장상 각 200,000 노 장 부 대 상 1 진도군수상 500,000 최우수상 1 진도군의회의장상 300,000 우 수 상 1 진도문화원장상 200,000 장 려 상 3 한국국악협회진도지부장상 각 100,000 학 생 부 대 상 1 전라남도교육감상 500,000 최우수상 1 국립남도국악원장상 300,000 우 수 상 1 진도교육지원청교육장상 200,000 장 려 상 2 한국국악협회진도지부장상 각 100,000 지도자상 1 진도군수상 0 ※ 위 내용은 주최 측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음.
-
[국무총리상] 국창 정정렬 추모 제21회 익산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 11월 6,13일■ 대회목적 경연의 실시를 통하여 전통국악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를 활성화하여 국악인구의 저변확대와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악교육이 활성화되어 국악의 중요성을 재인식케 하고 국악사랑의 실천의 장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그 목적으로 한다. ■ 기 간: 2021년 11월 6일(토), 13일(토) ▪ 예선 : 11월 6일 (비대면 영상심사) ▪ 본선 : 11월 13일 (비대면 영상심사) ■ 장 소: 소월 임화영 판소리 전수관 ■ 주 최: 익산시, 사)익산국악진흥원 ■ 주 관: 사),익산국악진흥원, 사)한국국악협회익산시지부 ■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익산시, 전라북도교육청, 익산시의회, 익산교육청, 예총익산지부, 익산문화원, ■ 경연종목 ▪ 판소리 - 초등부, 중등부, 신인부 : 영상심사 단심제 - 고등부, 일반부 : 예선 영상심사 / 1주후 본선 영상심사 ■ 동영상 촬영, 제출 방법 - 첫 화면은 A4용지에 참가 대회명을 작성하여 화면에 제시.(예시 : 국창정정렬추모 제21회 익산전국판소리.고법경연대회) - 영상에 이름, 학교 등 참가자의 정보를 공개 하지 않으며, 자기소개 및 자막 삽입 절대 금지. - 촬영해상도 : 1920x1080 (FHD), mp4 또는 avi 파일로 설정.(mov 파일은 화면 밀림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칫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 - 반드시 고수는 나오지 않게 가로화면으로 본인만 나오도록 촬영하고 영상편집 및 사운드 조절 등 2차 가공 절대 불가. - 참가신청시 메일로 영상을 함께 제출 - 메일명에 분야,곡제목,이름 순으로 기재 (예시 : 초등부_심청가 중 심봉사눈뜨는대목_홍길동) - 제출한 영상물은 온라인 동영상 채널을 통해 영상과 심사위원결과가 후에 같이 공개 됩니다. - 판소리라는 특성상 북장단은 필수이지만, 고수의 실력에 상관 없이 소리만 평가할 것이므로 부담없이 접수 요망. - 위 내용은 코로나19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음. -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 고법은 특성상 현장에서의 즉흥적인 연주가 필요한 항목이므로, 취소하기로 결정. - 고등부, 일반부 본선영상은 예선종료 후 본선경연 전날까지 재촬영 후 제출 ■ 경연요령 및 시간 ▪ 초등부 예선 4분 내외(영상제출) ▪ 중등부 예선 4분 내외(영상제출) ▪ 고등부 예선 5분 내외, 본선 7분(영상제출) ▪ 신인부 예선 4분 내외(영상제출) ▪ 일반부 예선7분 내외 ,본선 10분(영상제출) - 예선, 본선 각 부문 공히 판소리 5마당 중 택일 - 고등부와 일반부 본선은 소리 아니리나 소리 시작후 10분 엄수 ■ 참가자격: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음. ▪ 학생부 - 현재 초, 중, 고에 재학 중인 자 ▪ 신인부 - 만 19세 이상의 남녀 (순수 동호인에 한함) ▪ 일반부 - 만 19세 이상의 남녀 (대학생 포함) ■ 참가신청 ▪ 신청종목 : 판소리(학생 초․중․고등부, 신인부, 일반부) ▪ 신청방법 : 이메일 접수만 가능 ▪ 제출자료 : (1)참가신청서(소정양식), (2)사진 1매(3cm×4cm), (3)당일 본인확인시 신분증 지참 ▪ 신청기간 - 2021. 10. 18 ~ 2021. 11. 5. 19:00 ▪ 참 가 금 - 없음 ■ 접수장소: 전북 익산시 평동로9길 66-3 익산국악원 사) 익산국악진흥원, 사)한국국악협회익산시지부 - 이메일 : seyup1@naver.com - 전화 : (063)855-3791, 010-8989-0930 ■ 심사위원: 국악 종사자와 사계권위자로 대회장이 위촉하여 대회당일 발표함. ■ 심사규정: 본 대회 심사규정에 준함 ■ 운영규정: 본 대회 운영규정에 의함 ■ 시상내역(단위: 원) 구 분 내 용 시상훈격 시 상 금 시상인원 판소리 일반부 대 상 국 무 총 리 상 3,000,000 1 최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000,000 1 우 수 상 익산시의회의장상 400,000 1 장 려 상 대 회 장 상 100,000 1 신인부 대 상 익 산 시 장 상 500,000 1 최우수상 익산예총회장상 300,000 1 우 수 상 익산문화원장상 200,000 1 장 려 상 대 회 장 상 100,000 1 고등부 대 상 전라북도교육감상 700,000 1 최우수상 익산 교육장상 400,000 1 우 수 상 익산문화원장상 200,000 1 장 려 상 대 회 장 상 100,000 1 중등부 대 상 전라북도교육감상 500,000 1 최우수상 익산교육장상 300,000 1 우 수 상 익산문화원장상 200,000 1 장 려 상 대 회 장 상 100,000 1 초등부 대 상 전라북도교육감상 400,000 1 최우수상 익산교육장상 300,000 1 우 수 상 익산문화원장상 200,000 1 장 려 상 대 회 장 상 100,000 1 ※ 대회요강 및 시상내역은 주최 측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이무성 화백의 작화 : [연재소설] 흙의 소리 54
-
Feel the Rhythm of Korea - Busan&TongyeongThe only way to showcase the coastal cities, Busan and Tongyeong, is with an R&B version of a traditional Korean sea shanty. This shanty was sung by fishermen as they sailed off to catch fish. Relax and enjoy the soothing scenery hidden behind the hustle and bustle of Busan and Tongyeong. *Lyrics added separately 대표적인 바다 도시 부산과 통영의 모습을 한국 전통 민요 뱃노래를 R&B 스타일로 편곡한 음악과 감상해보자. 뱃노래는 고기잡이를 떠날 때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르던 노동요로 '시 샨티'(Sea shanty) 라고 한다. 화려한 관광지 속에 숨겨진 부산과 통영의 잔잔하고 여유로운 풍경을 보며 색다른 휴식을 취해보자. *가사별첨 The original song will be released on various music channels on September 27th. 본 오리지널 음원은 9월27일 각종 음원 채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Baennorae (Busan & Tongyeong) (Prod. glowingdog) - sogumm The day I miss you badly The night I miss you badly Bright moon in the sky Wraps around me The moon that wrapped me around The moon that blooms every night For some reason today I feel more grateful than ever My dearest love that I left and the path walked alone When I’m exhausted and scared I can tell without looking up That the moon is wrapped around me yeah Eogiya dieohcha, Let’s go on a boat Eogiya dieohcha, Let’s go on a boat Eogiya dieohcha, Let’s go on a boat Eogiya dieohcha Eogiya dieohcha Eogiya dieohcha Eogiya dieohcha Eogiya dieohcha Eogiya dieohcha Eogiya dieohcha Even if the path that we walk will be rough and painful Please don’t think that you are alone Bright moon in the sky The moon that wrapped me around For some reason today I feel closer than ever Eogiya dieohcha, Let’s go on a boat Eogiya dieohcha, Let’s go on a boat Eogiya dieohcha, Let’s go on a boat Eogiya dieohcha Hey guys, look at the moon in the sky Isn’t it bright like our future? Everything’s gonna to be alright Everything’s gonna to be okay Look at the moon in the sky Eogiya dieohcha, Let’s go on a boat Eogiya dieohcha, Let’s go on a boat Eogiya dieohcha, Let’s go on a boat Eogiya dieohcha
-
[국악신문] 후원자/회원님들께 드리는 호소!故 김호규 님의 헌신으로 28년 이어 오던 국악신문은 ‘인터넷 국악신문’으로 재창간하여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후원자님들과 애독자님들의 관심과 애정에 힘입어 우리나라 유일의 정통 국악 정론지로 성실하게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불순한 인물에 의해 국악신문(사)의 성실한 활동을 왜곡하고, ‘국악신문(사)’를 참칭하여 국악경연대회 광고를 수주하는 불법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후원자와 독자님들께서는 반드시 ‘kukak2020@naver.com'이 아니면 광고를 거부하시고 즉시 (02)745-1411 또는 (02)922-1411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사례와 함께 법적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악신문(사)의 발전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2021. 09. 16. (주)국악신문사 직원일동 드림
-
유영대 국악방송 사장 취임 기념 인터뷰국악방송 신임 사장으로 유영대 전(前) 고려대학 교수가 취임, 의욕적인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예산확보로 국악TV 활성화 등의 현안 타개와 개국 20주년을 맞아 기획 프로그램을 통한 활로를 모색하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사장 취임을 기념하고, 다양한 경륜과 실적으로 전개해 갈 국악방송의 내일을 전망하고자 특별 인터뷰를 마련했다. 대담은 안상윤 대기자, 사진 김동국 기자. 14일 오후 4시 사장실에서 40분간 진행되었다. 취임 2주, 첫 인터뷰 Q. 취임을 축하합니다. 취임하신지 며칠되셨죠? A. 9월 1일부터니까 2주일 됐습니다. Q. 아직 업무 파악을 다 못 하셨겠어요? A. 아직 완전히는 아니지만, 거의 파악은 했습니다. 전국에 본사 포함, 지국과 지소들이 모두 14개소가 있어 시간이 좀 걸리는군요. Q. 고려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를 올해 초 정년퇴직하셨죠? 그 후에 김영운 전임 사장이 국립국악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잔여 임기 1년을 맡으셨는데, 그 전부터 국악방송과는 인연이 좀 있으셨지요? A. 네 제가 전주 지국의 자체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적 있고, 여기 본사 프로그램 제작과 진행을 맡아 했습니다. 1998년에 전주 지국의 프로그램은 방송협회에서 주는 ‘올해의 PD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국립극장 창극단 예술감독 때인 2010년에는 ‘청’을 무대에 올려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Q.‘청’은 대단했죠. 노래는 물론이고 통찰력이 묻어난 대사와 배경 장면, 회전식 무대 등이 몰입도를 높여 ‘코리아 브랜드’라는 별칭을 얻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예술감독 외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과 판소리학회장도 하셨죠? A.네, 교수와 예술감독 그리고 방송인 이렇게 1인 3역을 하며 살았습니다.” Q.국악방송 시청자위원회 일도 하셨죠? A.네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악방송의 발전에 나름 기여했습니다. 국악TV 개국도 그때 당시 저희 시청자위원회가 적극 지원했죠. 그런데 지금 국악TV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Q. 문광부가 인사 보도자료에서 "최근 K-POP을 통해 국악의 세계화, 산업화를 향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국악계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악방송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해 큰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전문가가 아닌 경영인으로서 국악TV를 살려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는데 어떤 활성화 방안을 갖고 계신지요? A. 저는 줄곧 KㅡMUSIC을 지향해왔습니다. 국내 소수의 애호가들만이 즐기는 음악에서 세대를 초월하고 나아가 세계인이 다 좋아할 만한 장르로 외연을 넓히자는 것입니다.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게 좋은 예가 되겠죠. Q. 그렇지만 외국인들에게 국악은 멜로디도 낯설고, 가사 전달도 힘들고 해서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A. 그래서 제가 처음 시도했던 게 번역 자막 제공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어렵지 않게 창극의 내용을 이해하고 우리 소리를 좋아하더군요. 외국인 청중들이 ‘Evaluation(평가)’를 해주었는데 큰 감동을 받았어요. Q. 평가 내용이 어떤 것들이었나요? A. "눈물이 나도록 아름답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스토리도 노래도. 특히 심청의 효성과 부친 심학규의 딸에 대한 그리움 같은 내용이 지극히 동양적 가치를 표방하면서도 인간중심적인 모습을 담고 있어서 뭉클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는 심청의 희생이 그들의 마음을 울렸던 거죠. Q. 우리 소재 가운데도 찾아보면 외국인들에게 먹힐 꺼리들이 많겠어요. A. 그렇습니다. 잘 알려진 ‘심청전’이나 ‘춘향가’ 외에도 제가 ‘몽유도원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무대에 올렸는데, 이 역시 반응이 좋았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안평대군이 꾼 꿈 이야기를 화가 안견이 화폭에 재현한 것이 ‘몽유도원도’인데, 그 두 사람 외에 기록에는 없는 지고지순한 여성을 한 명 등장시켜 정치적 암살을 당하는 안평대군과의 슬픈 러브스토리를 만들었죠. Q. 네. 인문학적 소양과 호방함을 갖췄던 안평대군이 인왕산 자락에 비해당(匪懈堂)을 짓고 살면서 많은 일화를 낳았으니 러브스토리도 있을 법 했겠어요. 형 수양에게 유배지에서 대역죄로 사약을 받는 순간까지 두고 온 집 비해당과 인왕산 자락을 사무치게 그리워했겠다 싶었는데, 연인이 있었다면 그 슬픔은 배가되겠죠. 물론 음악이 장엄하게 뒷받침을 해주었을 테고요. 그런 스토리를 드라마타이즈해서 국악과 접목시키면 좋은 콘텐츠의 프로그램이 나오겠어요. A.신기하게도 외국인들을 포함한 청중들이 스토리 전개보다 그 내용을 축약한 노래들에서 더 감동을 받곤 하더군요. 우리 음악이 먹힌다는 확신이 들던 순간이었습니다. 비단 우리 소재만이 아니라 외국의 소재도 우리 것으로 변주하는 시도도 했었죠. 대표적인 게 '로미오와 줄리엣'의 국악 버전입니다. 카플렛가와 몬태규가의 갈등을 경상도와 전라도 가문의 갈등으로 대체하는 식이었죠. 스토리와 창(唱), 노랫말은 직접 우리 식으로 재가공했습니다. 물론 쉐익스피어의 화려한 대사의 맛도 살리구요. 원로 명창 무대, 씨리이즈 기획 Q. 참신한 발상이군요. 그런 식이면 ‘햄릿’이나 ‘오딧세이’, ‘오이디푸스’, ‘돈키호테’ 같은 스토리들도 우리 식으로 창극화할 수 있겠어요. A. 얼마든지 가능하죠. 퓨젼(Fusion)과 크로스오버(Cross over)를 과감하게 시도해야 세계화에 다가 설 수 있습니다. Q. EBS 교육방송도 2004년에 박인환, 김수영 등 50,60년 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창작의 고통 등의 스토리를 담은 ‘명동백작’이라는 드라마를 기획방송해서 인지도를 높인 사례가 있지요. 국악 TV도 그런 소재들을 활용해 국악과 접목시키는 시도가 있으면 좋겠군요. A. 저희는 예산이 부족해 드라마는 언감생심이지만, 창극으로는 기획할 수가 있어요. 그렇게 해 볼 생각입니다. Q.편성표를 보니 24시간 방송이긴 해도 아직은 재방, 삼방 비율이 높더군요.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금년이 개국 20주년 되는 해인데 특집이나 사업으로 기획한 게 있나요? A.그래서 저희가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로미와 줄리엣’을 고화질 영상으로 방송할 계획을 하고 있어요. 또한 곧 천수(天壽)를 다하시게 되는 명창들을 위한 무대를 시리즈로 방송할 생각입니다. Q.국악 오디션 프로그램은 기획하지 않으시나요? 편성하면 환영을 받을 것 같은데요. A.사실 다른 방송사와 함께 기획을 했는데 "공동제작”이라는 자막만 하나 넣고는 방송은 못 하게 해서 파기해 버렸습니다. 국악방송을 우습게 보는 것 같아서 자존심이 매우 상했죠. 국악으로 탄탄하게 기반을 닦은 가수들이 트로트 장르에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저희 방송 자체만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곧 기획할 것입니다. 그 부분은 포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Q. 아무래도 여기저기서 예산이 발목을 잡는군요? 예산 확보를 위한 복안은 있으신지요? A.열심히 정치인들을 만나 국악방송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예산을 늘려달라고 호소할 생각입니다. 2019년 12월에 국악TV가 개국했는데도 저희 방송사의 예산이 오르기는커녕 해마다 삭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 삼년 연속으로 5%씩 줄어들었어요. 국악방송의 위상이 아직 그 정도밖에 취급을 못 받는 거죠. 예산 줄이는 데 우선적으로 지목받는 게 국악방송이라는 얘기죠. 슬픈 현실입니다. 문화부, 기재부 등 관련 부서들도 찾아다니며 호소할 예정입니다. 사실 좋은 창극을 원활하게 중계방송 하려면 당장 중계차도 한 대 더 늘려야 하는데 그 비용이 적어도 40억 원이 소요되는 실정입니다. 관계 부서들은 이해가 약하고... 한숨이 나죠. Q.사장님의 개인적인 역량이 풀 가동돼야겠군요? A.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예산은 부족하고... 그래서 ‘메세나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기업의 후원 없이는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크라운해태 제과 윤영달 회장님 같은 국악 애호 기업인들이 한 열 분 계세요. 우선 그 분들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내서 시작해보려 합니다. 직원들이 예산 삭감을 염두에 두고 기획을 줄이려드는 걸 보고 제가 그러지 말고 계속 추진하라고 독려했어요. 어떻게든 해봐야죠. Q.혼자서 힘들게 뛰어다니실 게 아니라 예산 확보를 전담하는 직제를 하나 둬야 하지 않을까요? 전담 본부장을 신설할 거라는 이야기도 들리더군요. A.저희 본부장은 방송 담당이라 힘은 들겠지만 아무래도 당분간 제가 뛰어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KT, 곧 SKT에도... Q. 노출도 좀 원활하게끔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국악TV를 접하기가 어려워요. A. 네, 동감입니다. 현재는 KT만 태우고 있는데 곧 SKT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그러면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저희 방송을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망만 늘려도 국악방송 사장 일 절반은 한 게 될 거”라구요.(웃음) Q. 유 사장님의 목표를 보면 누군가가 펼쳐놓는 무대를 TV로 옮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아예 기획 단계서부터 대본, 공연, 방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국악방송이 소매 걷고 관여해야 할 것 같군요? A. 네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새로운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야겠죠. 그럴려면 저희에게 운영 예산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산이 절대 필요합니다. 어떻든 국악방송 운영을 맡아 참신한 프로그램 생산과 직원 복지 향상 그리고 K-MUSIC을 포함하는 ‘K-CULTURE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해나갈 것입니다. Q. 응원합니다. 저희 국악신문과의 협업도 한번 생각해보시죠? 사업도 함께 기획하고. 저희 신문에 신규 편성에 대한 홍보도 하면 좋을 것 같군요. 홍보 소개글은 작가나 PD가 쓰면 될 테구요. A. 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Q. 그러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듯 싶군요. 이 정도로 취임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오늘 만나 청사진을 들어보니 국악방송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집니다. ‘먼 데 사람 보기 좋고 가까운 사람 듣기 좋은 우리 시대의 방송국으로’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빛을 발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A. 네, 또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상윤 대기자 1954년 경남 밀양 출생. KBS/SBS 32년간 재직. 다큐 PD, ‘뉴스 추적’ 앵커, 홍콩·베이징 특파원, 스포츠 국장, 논설위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위원 등 역임. 현재 국악신문 문화정책/생활문화 대기자로 활동.
-
[연재소설] 흙의 소리 54이 동 희 복귀復歸 <1> 박연은 그후 부지런히 가던 길을 갔고, 그야말로 밤낮주야로 뛰다가 걷다가 하여 영동 부모님 묘소에 사흘 뒤에 당도하였다. 가다보니 새벽에 닿아 참배를 하는 대로 보수 작업을 시키고 그날로 되짚어 귀로에 올랐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 뿐이었다.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몇 번이고 절을 하고 피리를 한 가락 분 것밖에 없었다. 물론 그 누구 앞에서보다 혼을 쏟아 슬픈 마음 아픈 심정을 담아서였고 옛날 어릴 때처럼 산새들 들짐승들을 불러 모아 부탁하기에는 충분하였다. 함께 묻어둔 호랑이 친구에게도 단단히 당부하였다.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구나. 미안하고 면목이 없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죽은 너를 없고 올 때나 변함이 없다. 아버님 어머님 잘 부탁한다.” 그리고 떼가 다 벗겨진 나지막한 무덤 앞에서도 옛날 불던 미숙한 가락을 기억하여 재생하였다. 번개불에 콩 구어먹듯이 향리를 다녀왔다. 옛집은 잠깐 들렸을 뿐 마루에 걸터앉지도 않았다. 번번히 그렇게 도둑 귀향을 하였었고 그로부터 20년도 더 넘은 78세 때 아내(정경부인 여산송씨) 장례 때 상복을 입고야 옛 동무들 지인들을 만나 사죄를 하였다. 관직에 몸을 둔 이래 하루도 개인 일을 하지 않았고 집안 일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만큼 융통성이 없었던 것인지 충성스러웠던 것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일에 매달리고 직에 매여 있었던 것이다. 이번 일만 해도 크게 마음을 먹었고 도저히 누구에게도 허락을 받을 수가 없을 것 같아 그냥 그가 결행을 하였던 것이다. 그것이 설사 부모에 관한 일이라 하더라도 공직에 있는 사람이 사사로운 일로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또 다래의 일은 사사로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예藝를 가르치는 스승의 처지에서 그녀의 삶을 염려하여 벌인 일이지만 아무리 사제간이라 하더라도 남녀간의 일에 오해를 받을까 하여 그렇게 한 것이다. 그 자신도 정말 많은 자제력이 필요하였던 것이다. 이를 악물고 안간힘을 써서 선비의 끈을 놓지 않았었다. 그녀에게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몰랐다. 그길로 가서 어떻게 되었는지 줄곧 염려가 되고 마음이 아팠다. 좌우간 그것도 그의 부모 묘소 일 핑계를 대었던 것이다. 십여일 만에 자리에 복귀를 하면서 죄인처럼 고개와 허리를 있는 대로 굽히고 말끝마다 사죄를 하였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하시지 말고 꾸짖어 주시고 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윗 사람에게나 아랫사람에게나 그렇게 말하였고 왕께는 귀를 막고 무언으로 읍揖만 하였다. 하던 일 덮어둔 공무를 가닥 가닥 찾아 처리하며 한 오라기도 허술하게 게을리 하지 않았다. 상주를 하고 고하는 일이었다. 남자 악공樂工의 관복제도를 마련하라는 글을 올렸고 무동舞童의 관복을 조정하라는 글, 관복제도를 바르게 하라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조하朝賀에 악률樂律을 바로 잡으라는 글, 관습도감慣習都監을 나이 어린 관노官奴 중에서 60인을 뽑으라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회례會禮 때 여악女樂을 쓰지 말라는 글을 또 올리고 방향方響을 더 만들고 관현악공에게 벼슬을 주라는 글을 올렸다. 세종 13년 54세가 되는 해 8월 10월 12월에 상주를 한 것이다. 이들은 바로 예조로 내려 보내어졌고 시행이 된 정책들이었다. 멈추지 않는 정열은 끝 간 데를 몰랐다. 이듬해는 벽두부터 상주를 하기 시작하였다. 정월에 조정 밖 넓은 터에 공신당功臣堂을 짓도록 청했다. 3월에는 무일舞佾을 고제古制대로 하라는 글을 올렸다. 무일은 일무佾舞 춤을 출 사람들이 줄을 지어 늘어서는 일을 말한다. 일무는 종묘나 문묘에서 제향할 때 여러 사람이 줄을 지어서 추는 춤으로 일佾은 열列과 같은 뜻이고 춤의 별여진 줄이다. 이 춤은 제례의 대상 지위에 따라 천자天子는 여덟 명씩 여덟 줄로 늘어선 64명의 팔일무로 하고 제후諸侯는 여섯 명씩 여섯 줄로 늘어선 36명의 육일무, 대부大夫는 네 명씩 네 줄로 늘어선 16명의 사일무, 사士는 두 명씩 두 줄로 늘어선 4명의 이일무로 하는 제도이다. 예를 들면 공자孔子의 제사인 문묘文廟 제례는 팔일무를 하고 조선 역대 왕의 제사인 종묘宗廟 제례는 육일무를 하였다. 그 뒤(고종 때부터) 종묘 제례도 팔일무로 하고 있다. 일무는 또 문덕文德을 칭송하는 문무文舞와 무덕武德을 칭송하는 무무武舞로 구분되기도 한다. 문무는 영신迎神 전폐奠幣 초헌初獻 때 쓰고 무무는 아헌亞獻과 종헌終獻 때 추는 춤이다.
-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풍류대장’에 흥을 한껏 돋울 심사위원들이 출격한다. 오는 28일(화) 첫 방송되는 JTBC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측은 15일 풍류 좀 아는 심사위원 7인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누구보다도 ‘국악에 진심’인 심사위원들의 카리스마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풍류대장’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이 가진 멋과 맛을 보여줄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이다. 강한 에너지의 ‘K-흥’으로 무장한 실력파 소리꾼들이 펼쳐낼 신명나는 퍼포먼스가 국악의 신세계를 연다. 무엇보다 김종진, 이적, 박정현, 성시경, 송가인, 2PM 우영, 마마무 솔라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음악 팬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포스터 속 7인의 심사위원들은 멋들어지고 힘 있는 ‘풍류(風流)’ 붓글씨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댄다. 7인의 심사위원들은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실력파 아티스트들이다. 레전드 김종진을 시작으로 깊은 감성의 천재 아티스트 이적, 소울을 노래하는 알앤비 여제 박정현, 발라드 황제 성시경이 프로그램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퍼포먼스 장인 2PM 우영과 케이팝의 현주소를 짚어줄 아이돌 대표 마마무 솔라가 젊은 세대의 ‘힙’한 감성을 불어넣는다. 특히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국민가수이자, 판소리 경력 20년의 송가인이 가세해 막강한 힘을 더한다. 심사위원 7인방은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막중한 책임감을 내비치며 ‘국악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우리 국악을 제대로 알릴 기회라 생각해 참여했다. 멋진 국악이 날갯짓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라고 참여 이유와 의미를 짚었다. 또한 국악 크로스오버라는 새로운 길을 걷는 ‘풍류대장’ 도전자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독려를 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심사위원들이 국악과 대중음악이 접목된 다채로운 공연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지, 국악의 신세계를 열어줄 실력파 아티스트들과는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앞서 심사위원들이 어마어마한 라인업을 예고한만큼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K-흥’ 무대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풍류대장’은 ‘히든싱어’ ‘팬텀싱어’ ‘슈퍼밴드’ 등 음악 예능을 성공리에 이끈 ‘진행 대장’ 전현무가 MC를 맡았다.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갬성캠핑’ 등을 탄생시킨 황교진 CP가 기획을 책임진다. 세상 ‘힙’하고 ‘핫’한 소리꾼들의 신들린 무대가 펼쳐질 JTBC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풍류대장’은 오는 28일(화) 밤 9시 첫 방송된다.
-
제2의 ‘범 내려온다’탄생?오는 28일(화) 첫 방송되는 JTBC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측은 14일, 궁금증을 자극하는 티저 영상 2종을 공개했다. ‘어마어마’한 참가자 리스트를 털어버린 심사위원들의 신들린 ‘촉’과 파격적인 시청률 공약이 기대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먼저, ‘풍류대장’에 진심인 2PM 우영과 마마무 솔라가 파격적인 시청률 공략을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 5% 돌파 시,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비주얼과 실험적인 퍼포먼스로 사랑받는 씽씽밴드 출신의 국악인 이희문 스타일로 변신한다는 것. 폭탄 머리에 화려한 실버 메이크업, 여기에 아찔한 킬힐까지 장착하겠다는 우영의 팬심 폭발한 시청률 공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질세라 마마무 솔라도 시청률 공약에 동참했다. "우영 선배님이 하시는데 저 혼자 안 하면 의리가 아니다. 같이 코스프레를 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낸 솔라.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야심찬 시청률 공약은 성공할 수 있을지 본방사수를 부추긴다. 함께 공개된 또 다른 티저에서는 제작진의 영혼을 털어버린 심사위원들의 남다른 ‘촉’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참가자 라인업을 꽁꽁 숨겨야 하는 제작진과 풍류 좀 아는 1티어 심사위원들의 신경전(?)도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더욱 힙하고 매력적인 국악 크로스오버를 선보일 ‘풍류대장’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기대와 자신감이 엿보였다. 이적은 "신드롬을 일으킨 이날치 밴드 ‘범 내려온다’ 정도의 매력을 가진 음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송가인 역시 "충분히 나올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실력자들의 무대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심사위원들의 신들린 예측 퍼레이드에 할 말을 잃은 제작진의 모습은 궁금증을 높였다. 박정현은 한 아티스트를 처음 접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뉴스 보면서 양치를 하고 있었는데 치약이 흘러내리는지도 몰랐다. 모든 걸 멈추고 끝까지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히며, 제작진을 향해 "그 팀은 나와요?”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 당황한 제작진과 ‘풍류대장’에 가장 적합한 밴드라는 송가인의 확신에 찬 코멘트가 이 실력파 밴드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심사위원들의 "그 팀은 안 나오죠?”라는 신들린 예측에 현타(현실 자각 타임) 제대로 온 제작진의 반응은 웃음을 더했다. 과연 심사위원들이 "어마어마하다”라고 언급한 실력파 아티스트들은 누구일지, 참가자 라인업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풍류대장’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이 가진 멋과 맛을 보여줄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이다. ‘K-흥’으로 무장한 소리꾼들이 총출동해 신명나는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놀 줄 아는 소리꾼들 사이에서도 가장 풍류 넘치는 모습으로 ‘풍류대장’의 자리에 오를 사람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히든싱어’ ‘팬텀싱어’ ‘슈퍼밴드’ 등 음악 예능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전현무가 진행을 책임진다. 가요계 대장이자 국악에 진심인 김종진, 이적, 박정현, 성시경, 송가인, 2PM 우영, 마마무 솔라가 심사위원을 맡아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여기에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갬성캠핑’ 등을 이끈 황교진 CP가 기획을 맡는다. 진짜 풍류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줄 ‘힙’하고 ‘핫’한 소리꾼들의 신들린 무대로 초대할 JTBC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풍류대장’은 오는 28일(화) 밤 9시 첫 방송된다.
-
김정전 대화유.씨.피 대표, 인쇄문화발전 문화훈장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제33회 '인쇄문화의 날'을 기념해 인쇄문화발전 유공자 23명을 선정하고 정부포상을 수여한다.서울 마포구 인쇄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수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 참석, 수상자 시차 입장,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다.문화훈장을 수훈하는 김정전 대화유.씨.피 대표는 새로운 인쇄기법을 개발하고 최적의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인쇄물 품질 고급화를 선도했으며 인쇄 분야의 국제교류와 해외시장 개척에도 기여했다.대통령 표창은 인쇄기업의 현대화와 친환경 인쇄기술 발전에 기여해 온 정양옥 ㈜테라북스 대표이사가, 국무총리 표창은 인쇄물 품질 향상과 수출 진흥에 공로가 큰 이재구 세한피엔씨㈜ 대표이사가 받는다. 강순옥 ㈜현대아트컴 대표이사 등 20명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한편 '인쇄문화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금속활자본인 석보상절(세종의 명으로 수양대군이 석가모니의 일대기와 주요 설법을 번역해 한글로 편찬한 책)을 찍어 낸 1447년 음력 7월25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매년 인쇄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정부포상을 시행한다.
-
셰프가 만드는 추석상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오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21일 추석 당일 포함 닷새(18~22일)에 달한다.예로부터 추석에는 가족은 물론 일가친척까지 한데 모여 햇곡식, 햇과일 등으로 조상에게 올리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화목한 시간을 보내왔다.그러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일가친척은커녕 가족이 모이는 것도 힘들어졌다.이런 상황이다 보니 모처럼 황금연휴지만, 외식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잖다. 그렇다고, 집에서 매일 음식을 해 먹는 것도 현실적으로 힘들다.이런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서울과 인천 유명 호텔들이 나섰다. 우리집에서 즐길 만한 호텔 셰프들의 '한가위 산해진미'는 무엇이 있는지 둘러보자.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초동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이 '추석 투 고' 프로모션을 열고, '명절 음식 10선'을 판매한다.인삼 갈비찜, 4색 모둠전, 3색 나물, 소고기 잡채, 조기구이, 소고기 탕국, 황태포, 한과·유과·약과 세트, 밤 대추, 과일 등으로 구성한다.'간편식' '대용식'이라는 테이크아웃 음식 고정관념을 깨고, 품격과 가치를 담은 음식을 소중한 사람과 편리하고 안전하게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호텔 셰프가 직접 재료를 엄선해 조리해 맛과 품질을 보장한다. 위생적이고 편리한 진공포장으로 안전성을 더한다. 호텔 음식이지만,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 부담도 덜었다.필요한 메뉴만 골라 단품으로 예약할 수도 있고, 10가지 메뉴를 한 번에 패키지로 예약할 수도 있다. 패키지 예약 시 약 20% 정도 할인이 적용된다.이홍기 총지배인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민족 대명절 한 끼는 달라지지 않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격 거품은 빼고 정성을 담아 명절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명절 음식 10선은 1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전화 등으로 예약 가능하다.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