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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23 콘텐츠 음원·영상 제작 지원’ 참여자 모집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음악 산업의 변화에 맞는 창작 활동을 고민하는 전통 분야 예술인들을 지원하고자, 2023 전통공연예술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의 하나로 ‘전통공연예술 분야 콘텐츠(음원/영상) 제작 지원’ 참여자 공모를 진행한다. 최근 대중은 오프라인 공연 관람뿐 아니라 음원 스트리밍,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소비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이런 산업 변화에 따라 새로운 문화 콘텐츠 창작의 소재로서 음원과 영상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이 높아진 전통 분야 예술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음원과 영상 제작 참여자를 나눠서 모집한다. 음원 제작 지원 참여자는 ‘기악 및 성악 부문’과 ‘무용 및 기타 부문’으로 구분해 모집하며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면 전문가 매칭을 통해 최대 6곡의 음원 제작 기회가 제공된다. 순수 전통예술의 복원 및 재해석을 포함해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예술까지, 전통공연예술 분야에서 제작 음원을 활용할 계획과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예술가라면 장르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영상 제작 지원 참여자 모집은 3월 8일부터 13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전문가 매칭을 통해 최대 2편의 영상 콘텐츠 제작 기회가 제공되며, 촬영 소품 및 의상 준비를 위한 제작 준비금이 팀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된다. 뮤직비디오, 미디어 아트, 온라인 방송 콘텐츠, 공연 홍보 영상 등 유형에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콘텐츠(음원/영상) 제작 지원 참여자 모집에 선정된 예술가들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전통공연창작마루에 신규 조성한 콘텐츠 제작실의 시설·장비 지원뿐 아니라 음원 및 영상 제작 전문가의 작업까지 필요한 작업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음원 부문은 올 12월까지 총 100곡의 음원, 영상 부문은 총 40편의 전통공연예술분야 음악 관련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단지 제작 비용 부담의 이유로 창작자의 활동 의지가 저해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지원 사업의 제작 결과물이 예술가들의 시장 진출과 홍보에 활용돼 전통공연예술 창작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 일정과 신청 및 접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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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 (72)김종욱 조선영화로 제1회 작품 "春香傳”이 나온지가 벌써 12년 전이다. 이것을 조선영화의 제1 페이지로 친다면 조선영화는 벌써 열두 살 먹은 소년이 된 세음이다. 열두 살이면 보통학교 5학년생이다. 젖 먹을 시간은 벌써 지냈 건만은 우리는(조선영화계) 아직까지 어린애 對接을 받는다. 어린애에도 不具兒로 세상에서는 對해 준다. 曰 補償없는 事業, 이것이 우리들이 듣는 別名이요 세상이 우리들에게 주는 評價다. 이렇게까지 된 根本原因을 세상에서는 거의 우리들의 當事者들에게 돌리는 것 같다. 물론 그 책임의 일부를 우리 영화 제작자가지지 아니하려는 것은 아니다마는 책임 전부가 우리에게 있지는 않다, 이렇게까지 된 제일 중대한 원인이 商品市場이 極히 작았기 때문이다. 조선 내 常設舘이 16處요 三流 四流劇場까지 치면 舘 數가 68舘, 여기서 볼 영화는 1편이다. 돌아오는 時日이 12個月, 보통 작품으로 總收入이 3천원, 特作品으로 5, 6천원, 이것이 無聲時代에 우리들이 제작한 物件이 가지고 있던 市場이다. 이 작은 시장에서 出資主는 受入이 2, 3倍되는 利益을 얻으려는 小 興行師가 아니면 興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映畵館(돈 있고 일을 모르는)이 아니면 장난꾼들이었다. 그러므로 2, 3배에 이익을 목적하는 소 흥행사들은 3分之 1以上의 出資를 아니해줬던 것이요, 장난꾼들은 受入을 無視한 倍額이 제작비로 2回를 編成하지 못하고 亡해버렸다. 이런 出資主를 상대로 하는 사업이 사업답게 될 배도 없고 달리 外國市場으로 보낼 물건이나 있을 리도 없다. 더구나 외국영화로나 남이 高級해지는 觀客을 상대로 하는 조선영화가 必然的으로 닥쳐올 큰 문제가 오고야 말았다. 조선영화면 또 그렇겠지. ‘렛쭈’ 몇 장으로 太陽光線을 빌려서 겨우 보일 락 말락 한 畵面을 보기에 싫증이 났다. 더구나 무성영화도 아작 水準까지 끌고 가려면 千里길이나 남았는데 외국영화는 發聲이 완전히 되었다. 이 커다란 문제 잎에서 조선영화인들은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러나 우리도 한 개의 저선영화인으로서 이에 應戰할 準備가 具備하게 되었으니 다만 勝敗는 技藝의 문제다. 外國物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물건을 만들면 외국의 시장도 우리의 시장이다. 今後에 조선영화는 ‘레푸’ 쪽으로 만들면 장난깜이 아니다. 영화로써 이 모든 形式을 具備한 물건만을 내놓을 것이다. 새 活氣를 띈 36年度의 조선영화계는 커다란 收穫이 있을 것이다. 絶望의 無抵抗에서 再生을 얻은 조선영화를 등에 지고 나갈 동무들에게 건강을 빌면서 擱筆한다. =朝鮮中央日報 1936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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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의 여로 (82)<br> 백자청화국화문합뚜껑편소소한 즐거움도 있었으니 이규진(편고재 주인) 애완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서양에서는 아예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 가족 수를 이야기할 때 애완견도 포함을 시킨다고 한다. 사람과 애완견의 끈끈한 유대감과 인연을 알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사카와 노리타카를 재조명 해본 정병호와 엄인경의 '조선의 미를 찾다'를 보니 재미있는 것이 있었다. 노리타카의 조선 도자기 신으로서 십오계명이라는 것이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재미있었다. 첫째는 싼 것이라도 괜찮으니 일단 하나 소유할 것. 둘째 우선 구했다면 밥을 안 먹는 가족의 일원이라고 이해할 것. 애완견도 아닌 도자기를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라니 보통의 관심과 애정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도자기를 배우려면 일단 싼 것이라도 사보는 것이 지름길이다. 그래야 자료도 찾아보고 다른 것들과 비교도 해보게 되고 해 안목이 느는 것이다. 말하자면 어느 정도 수업료가 필요한 것이지 어깨 넘어 공짜 공부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인 것이다. 또한 밥을 안 먹는 가족의 일원이라니 무슨 소리인가. 결국은 애정을 가지라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애정과 관심이 없는데 아무리 좋은 것일지라도 어찌 눈에 들어오고 마음에 새겨질 수가 있겠는가. 구입을 하고 관심을 가져보는 일은 결국 도자기 공부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면 내가 처음 사본 도자기는 어떤 것이었을까. 83년에 답십리 고미술상가가 생기기 전에 황학동에서 구입해 본 백자청화사각연적이었으니 참으로 오래 전 일이다. 사각연적에 청화로 바위에 난초를 곁들인 것이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금은 내게 없다. 하지만 손에서는 떠났어도 처음 인연을 맺었던 것이어서인지 그 모양이며 색감이며 문양 등이 아직도 눈앞에서 보듯 선명하다. 처음 구했던 도자기는 그렇다 치고 처음 만났던 도편은 어떤 것이었을까. 아무래도 이 부분만은 기억이 분명치가 않다. 그런 가운데 오래 가지고 있던 도편 중의 하나가 백자청화국화문합뚜껑편이다. 19세기 분원산인 백자청화국화문합뚜껑편은 손상이 심하기는 하지만 이런 종류로는 상품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태토가 정선된 데다 유색이 약간 청색을 머금은 청백자다. 거기에 해맑아 보이는 청화로 국화와 칠보문을 그리고 수자와 복자를 도안화 해 곁들이고 있다. 뚜껑 안쪽을 보면 합을 덮었을 때 닿는 동그란 부분은 유약을 훑어내고 노태를 드러내고 있다. 한마디로 갑번에 넣어 구운 상품의 조선 후기 백자 자료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 도편은 분원초등학교 좌측의 골짜기에 위치한 밭 언저리 어디선가 만난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으며 그 시기가 언제였는지는 오래 된 기억만 날뿐 더 더욱 아리송하기만 하다. 그러나 저러나 우리 도자기 특히 도편 등의 자료에 관심을 가져온 지도 따져보니 꽤 오래 되었다. 하지만 많은 세월이 흐르고 내 머리에도 이제는 흰 눈이 수북하건만 자료 중에 자랑할 만한 것도 변변히 없으니 축구로 말하면 헛발질만 계속해온 덧없는 시간들이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때로는 도편들과 더불어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으니 감사한 인연들이요 소중한 세월이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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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판소리마당 ‘소리 판 꿈나무 무대’ 기획공연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올해 소리의 본고장인 남원시에서 판소리마당 ‘소리 판 꿈나무 무대’를 개최한다. ‘소리 판 꿈나무 무대’는 전통 소리꾼 인재 발굴과 판소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기획공연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공모를 통해 초, 중, 고등학생 소리꾼 9명을 선발했다. 지난 4일 남원 '안숙선명창의 여정' 내 국악체험실에서는 홍가연(중학교 1학년, 흥보가), 전서은(초등학교 5학년, 적벽가), 조찬주(고등학교 2학년, 춘향가) 학생의 무대가 펼쳐졌다. 남원 안숙선명창의여정 내 국악체험실에서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김상아(중학교 2학년, 흥보가), 권규리(초등학교 4학년, 흥보가), 조영종(중학교 3학년, 춘향가) 학생이 무대에 오른다. 18일 오후 2시에는 박혜인(고등학교 1학년, 심청가), 서예지(초등학교 4학년, 춘향가), 남규민(중학교 2학년, 흥보가) 학생의 공연이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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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전통공연예술 차세대 예술가 양성사업,국립극장은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창작자·예술가를 양성하기 위한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NTOK Connect)’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는 차세대 예술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을 시범 운영했다. 2022년 단체별 특성에 따라 ▲작창 ▲안무 ▲지휘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시범 사업은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예술가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어 2023년 정규 사업으로 확정했다. ‘2023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NTOK Connect)’에 선발된 젊은 예술가들은 ▲다양한 창작 워크숍 ▲국립극장 전속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작품 개발 ▲관객‧전문가 대상 시연 공연까지 단계별 과정을 거쳐 분야별 창작 및 예술 역량을 기르게 된다. ‘2023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은 이달 국립창극단 ‘작창가 프로젝트’와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의 참가자 공개 모집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시행된다. 국립창극단은 한국 고유의 음악극인 ‘창극’의 중심이 되는 작창(作唱)에 초점을 맞추고,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두루 갖춘 작창가 발굴과 양성을 위한 ‘작창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작창가 프로젝트’에 선발된 작창가들은 멘토링 프로그램, 창작 워크숍, 작품 구성·제작과 창본 작업 등 작창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12월 시연회를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된다. 또한 향후 국립창극단 작품에 창작진으로 참여하거나 시연회에서 선보인 작창 작품을 창극으로 발전시키는 등의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무용 한류를 이끌어갈 차세대 안무가를 발굴하고자 ‘안무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무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에 반해 재능 있는 한국무용 안무가에 대한 공연예술계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2018년부터 ‘넥스트 스텝’ 프로젝트를 통해 단원들이 안무가로서 활동할 기회를 만들었고 <가무악칠채>(안무 이재화)와 같은 새로운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 고유의 어법과 색채를 담은 국악관현악 연주를 최종 완성하는 차세대 지휘자를 육성하기 위한 ‘지휘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지휘자는 관현악단을 이끄는 수장으로, 지휘자에 따라 악단의 음악적 색채와 정체성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해 세 명의 지휘자를 선정해 6개월간 체계적 과정을 진행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에서 이들의 지휘를 선보인 바 있다. 2023년 새롭게 선정된 지휘자들은 각종 리허설 참관을 비롯한 연주자 및 전문 작곡가와의 워크숍, 지휘법 특강, 멘토링(원영석·정치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지휘 시연 무대도 갖는다. 한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 인재 양성을 보다 다각도에서 주력하기 위해 국악관현악 완성의 또 다른 축인 미래 연주자에도 주목, 청년 연주자들로 구성된 ‘2023 오케스트라 이음’도 함께 추진한다. 4월 중 모집 예정인 ‘2023 오케스트라 이음’을 통해 청년 연주자들의 창작음악에 대한 관심과 접근 기회를 확대하고 국악관현악 창작 레퍼토리를 더욱 확산시키고자 한다. 지휘자의 주도로 진행하는 오케스트라 연습 외에도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파트별 연습 지도에 나서 전문화된 관현악 연주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또한 작곡가와의 워크숍 등을 통해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된다. 국립창극단 ‘작창가 프로젝트’와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의 참가자 공개 모집을 이달부터 진행 중이며, 각 4명의 작창가와 3명의 지휘자를 선발한다. 단체별 모집 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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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국악관현악 연대로, 상생을 꿈꾸다KBS국악관현악단 제6대 새 상임지휘자로 박상후(만 38세) 지휘자가 위촉됐다. KBS는 지난 2월 6일 본관에서 위촉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발표하고, 지휘봉 전달식도 함께 진행했다. 임기는 2022년 1월1일부터 3년이며, KBS국악관현악단 역사상 최연소 상임지휘자로 기록됐다. 3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무대에서 수차례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고, 탁월한 지휘력과 곡 해석력은 물론, ‘소통하는 지휘자’로서 다각도로 인정받아 왔다. 박 상임지휘자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에서 국악관현악 지휘를 전공, 독일 함부르크 브람스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했으며, 독일 슈타른베르크 오페라단에서 ‘피가로의 결혼’ 지휘 마스터 클래스를 수료했다. 최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했으며, 상임지휘자로서의 첫 발을 KBS국악관현악단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또한 이번 선발은 기존의 추천위원회를 통한 특별채용 형식에서 벗어나, 공개채용 형식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했다. KBS 구영희 시청자 센터장은 박 상임지휘자가 젊은 지휘자임에도 불구하고 위촉하게 된 이유와 기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박 상임지휘자께서) 그 동안 보여주신 퍼포먼스(무대 경력)와 실력이 상당히 뛰어나셨고, 국악(관현악)계가 지켜야할 것, 변화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K국악 하면 KBS국악관현악단이 떠오르도록, 그리고 국악의 발전을 위해, 해외에도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도록, 지휘자님께서 올해 그 역할을 잘 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KBS국악관현악단은 대한민국 유일의 방송국 소속의 국악관현악단으로서, 무대 공연 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 국악관현악의 예술적·대중적 멋을 시청자들과 다양하게 공유하고 있는 악단이다. 박 상임지휘자는 3년의 임기 동안, 내부적으로는 KBS국악관현악단의 기틀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것은 물론, 외부적으로는 국내 국악관현악단 전체가 동반 상승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기연주회 - 예술성 기반, 악단 간 상생·협력 지향 박 상임지휘자는 올해 상·하반기 두 번의 공연으로 예정된 정기연주회를 통해, 순수예술단체로서 악단의 예술적인 목표와 정체성을 드러내는 기회로 준비하고 있다. 즉, 작곡가를 중심으로 한 국악관현악의 예술성이 반영된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3월의 정기연주회의 경우, 부임 첫 정기연주회로서 젊은 지휘자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참신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내일’이라는 제목 하에, 국악관현악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며, 이해식, 장석진, 토마스 오스본, 김성국 네 명 작곡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마지막 무대는 박 상임지휘자의 한국의 국악관현악에 대한 총체적인 고민과 나아갈 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공연 이름과 동일한 제목의 곡 ‘내일’(김성국 작곡, 3중 협주곡)의 무대에서, KBS국악관현악단과 더불어 서울시 소재 3개의 대표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대표 연주자 한 명씩 협연자로 출연하여 KBS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춰 무대를 꾸민다. 그 취지에 대해 박 상임지휘자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연주회를 계기로 여러 국악관현악단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 또는 상생적 협력을 통해서 함께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 국악관현악의 내일을 KBS국악관현악단의 주도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노력과 의지를 투영한 공연입니다. 사실 국악관현악단들은 그 동안 어떻게 보면, 서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렇게 각자 자신의 일들만 하는 것이 우리 국악관현악의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 이런 생각이 문제의식의 처음이었고요. 이런 무대를 통해, 서로가 서로의 자극이 될 수 있고, 공생적인 협력관계가 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3월 10일 연주를 시작으로 해서 ... 서로가 뜨거워지는 현장들이 마련됐으면 하는 것이 제 마음입니다.” 창단 40주년 공연, K-국악관현악 연대로 이와 같은 맥락에서 박 상임지휘자는 임기 마지막 해인 2025년 창단 40주년 기념 공연을 타 악단의 창단 기념 공연과 연대하여 진행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공교롭게도 2025년은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 60주년,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 3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하는 공연을 각 악단 간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완성하는 것에 대한 구상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성사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계획으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나 국립국악관현악단, KBS국악관현악단이 2025년에 서로의 가장 중요한 일을 기념하는 기념연주회나 프로젝트들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희 악단이나 다른 악단들에게 좋은 모습일 것 같습니다.” 레퍼토리 시즌제 도입, 공연의 완성도와 홍보 위해 박 신임지휘자는 장기적인 공연계획이 세워지고, 관객 선점의 효과를 가지는 레퍼토리 시즌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올해 하반기 전에 내년도의 모든 공연계획들이 다 나오고, 그런 것들이 관객들에게 미리 알려져야 더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고, 저희도 정해진 계획과 일정에 맞추어서 공연의 완성도를 올리는 것에 좀 더 주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내년의 상반기·하반기의 공연 레퍼토리와 라인업(출연진)들을 빠르게 정리해서, 관객들께서 미리 저희 레퍼토리를 아실 수 있고, 같이 가실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레퍼토리 시즌제의 목표입니다.” 박 상임지휘자는 올해의 경우, 시청자 감사음악회를 통해 관현악 시리즈 3회, 실내악 시리즈 3회, 콜라보레이션 시리즈 2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것은 악단이 추구하는 공연의 결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레퍼토리 시즌제로 가는 준비단계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레퍼토리의 질적 향상과 이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작곡가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은 계획을 전했다. "앞으로는 KBS국악관현악단에서 만들어내는 한국창작음악의 레퍼토리들이 KBS국악관현악단을 넘어서, 전국에 있는 국악관현악단들의 주요 레퍼토리로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방법들을 사용할 예정이고요. 또 그런 것들을 위해서 한시적이지만, 상주 작곡가 같은 제도들을 내부 시스템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고민 중입니다. 그래서 중장기적으로는 악단의 외부에 있는 작곡가들을 내부로 모셔서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들이 저희 KBS국악관현악단이 앞으로 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연주자·지휘자 ‘스타 마케팅’ 필요 박 상임지휘자는 대중성 확보의 측면에서, 국악관현악단 레퍼토리 자체의 힘이 서양오케스트라, 대중예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말하며,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단원 내의 지휘자·연주자의 ‘스타 마케팅’을 통한 팬덤 형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가령, 국립창극단 주연배우들이 외부의 매체를 통해 팬덤을 형성하고, 대중이 창극에 관심을 갖게 되어, 창극단 공연 관람으로까지 이어졌듯이, KBS국악관현악단의 지휘자나 연주자 등의 내부 구성원이 외부 대중문화 흐름에 적극적으로 진입하여 팬덤을 일으켜 국악관현악으로 이끌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미래 국악관현악의 젊은 스타 지휘자들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팬덤을 일으킬 수 있는 스타 예술가나 연주자들의 선두에 설 수 있는 구조가 마련이 된다면, 국악관현악단도 순수예술이라는 장르를 가지고도 대중과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순수예술 단체의 수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국악관현악이라는 장르가 알려질 수 있는 어떤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담당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요. 저희가 방송국에 속한 악단이기 때문에 그런 기회들이 다양하게 주어졌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 국악관현악의 현재와 나아갈 바에 대한 소신 박 상임지휘자는 최근의 창작국악의 발전과 더불어 나타난 국악관현악단의 양적 성장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밝히며, 이에 비해 질적 성장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특히 연주 기술적인 면에서, 연주적 보편성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며,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KBS국악관현악단과 전국의 국악관현악단들이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들을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도록, 서둘러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를 통해서, 국악관현악이 가지는 전통악기의 아름다운 소리와 전 세계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연주적 보편성이 결합된다면, 국악관현악의 대중화는 생각보다 가깝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BS국악관현악단은 앞으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타 악단들을 넘어서는 역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자신의 임기 내 추진하고자 하는 활동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며, 다음과 같은 포부를 밝혔다. "제 임기 안에 KBS국악관현악단이 공연예술단체로서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담당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희망이고 바람입니다. 저희 구성원들 모두 앞으로 3년, 2025년까지에 대해 여러 가지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창단 40주년 기자회견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때, ‘제 취임 때 이런 약속들을 드렸는데, 3년이 지나고 이런 성과를 이뤘습니다.’ 하는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 상임지휘자의 취임 후 첫 공연은 2월 16일(목) KBS홀에서 열리는 시청자 감사음악회 ‘관현악 시리즈Ⅰ- 신년음악회’이다. (전석 무료, KBS홈페이지-‘이벤트 방청’(event.kbs.co.kr)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이어서 3월 10일(금) 정기연주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공연의 방청신청은 추후 이루어질 예정이다. K-국악관현악 그리고 KBS국악관현악단 국악관현악의 탄생은 일제, 미군정 등 격동기를 겪으며, 시대의 흐름을 타고 기존 독주 중심의 국악 형식에서 새롭게 태어난 장르라는 측면에서, 자발적이면서도 수동적인 요소를 동시에 가진다. 또한 1965년 국내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 이래 60년이 채 안되는 악단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악’이라는 전통음악의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관현악’이라는 서양음악에서 유래한 태생적 특징으로 인해, 여전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악기들 간의 조화(음향, 음량차이), 악기 음역대의 한계(저음 부족 등), 연주법의 모색필요, 이로 인한 작곡·창작의 제약 및 곡의 다양성 부족, 제한된 수의 작품 등이 그 예이다. 이것은 한국음악적 관현악으로 가는 과도기적 성장통을 겪는 것에 비유될 수 있다. 반면, 최근의 국악관현악은 한류의 흐름을 타고 전통문화가 재조명 받는 가운데, 국악기 고유의 아름다운 음색과 함께 서양 관현악의 형식적 특징인 하모니와 웅장함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의 멋이 어우러진 독특한 색채로 대중 속으로 확장해가고 있기도 하다. 또한 주요 기관들의 공모와 시상 등 제도적 지원 아래 창작곡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 비국악 전공자들은 물론, 해외의 작곡가들까지 합류하고 있는 고무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국악관현악의 짧은 역사를 생각한다면, 적지 않은 성과이고, 남은 과제들 역시 정착을 향한 당연한 과정이며, ‘국악관현악’의 이름으로 국악의 역사를 새로 쓸 무한한 가능성을 채워가는 과업이기이도 하다. ‘국악 대중화’의 흐름을 타고 국악관현악 역시 많은 국악인들이 돌파구를 찾으며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KBS국악관현악단이 새로운 수장과 함께 어떻게 대중과 호흡하며 K-국악관현악의 입지를 굳히는데 기여할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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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신청 접수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4월 4일(화)부터 5월 25일(목)까지 제43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43회째를 맞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1981년 제1회 전국국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40여 년 동안 국악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 경연 종목은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장단 및 고법, 정가, 판소리, 민요·가야금 병창, 작곡 등 모두 11개이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이,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이 수여되며, 각 종목 1위 입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예선 시작일(2023.04.04.) 기준 만 18세 이상(2005.04.04 이후 출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나, 본 대회 금상 이상의 입상 경력이 있는 자, 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보유자, 전승교육사는 제외된다. 본 대회 참가 희망자는 2023년 3월 6일(월) 10시부터 10일(금) 17시까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악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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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도서관 지혜학교’ 운영자 모집문화체육관광부는 (사)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운영할 도서관과 ‘도서관 지혜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대학 인문학 강사를 9일부터 모집한다.‘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전국의 도서관에서 독서·토론·탐방(체험)을 연계한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2013년 처음 시작된 이래 10년 동안 3,152개 도서관이 참여했으며, 37,000여 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올해는 참여 도서관과 참여자들의 수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 300개를 운영한다. ▲강연과 인문 현장 탐방, 체험 활동을 연계한 기존의 ‘자유기획’ 유형(190개) ▲참여자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체험한 것들을 기반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거나 지역 아카이빙 활동 등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참여형(50개) ▲도서관이 학교, 복지시설 등 지역 사회시설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회확산형(50개) ▲지역 대표(중앙)도서관이 분관이나 작은도서관의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지원하는 거점연계형(10개) 유형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한편, ‘도서관 지혜학교’는 지역 인문대학 강사 등 인문 전문가가 도서관에서 참여형·토론형 인문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서 올해는 150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지역에 있는 인문대학의 추천을 받은 강사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전국 대학의 인문학 분야 강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공모 대상을 확대했다.특히 올해는 ‘도서관 지혜학교’ 수강자가 강의를 통해 얻은 인문 가치를 활용해 지역의 문제 해결을 시도하거나, 인문 가치를 지역에 확산할 수 있는 출판, 포럼, 전시, 봉사 활동 등을 할 경우에는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한다.‘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과 ‘도서관 지혜학교’의 신청 마감일은 각각 오는 27일과 22일이다. 프로그램을 신청할 도서관과 전문가는 인문사업공모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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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예술인과 동포애를 나누다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이 사할린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 한국예술과장 신율리야 선생님에게 동두천시이담농악단(김경수 단장)이 기증한 '이담농악'의 상징인 태극상모를 전달했다. 지난 달 비자연장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병일 원장이 국악신문과 이담농악단이 기증한 한복, 태극상모 등을 사할린 예술인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코로나와 전쟁으로 현재 사할린 동포들과의 교류가 3년간 미루어진 실정에서 동포애를 나누는 뜻깊은 모습이다. 한편 이병일 원장은 2월 중순이 지나면 사할린한국교육원 책임자로 3년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그동안 이원장은 사할린 교민들의 한국 내 민원창구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이원장은 지난해 초부터 사할린과 하바롭스크 교민들에게 교습과 무대를 통해서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을 전수해 주고 있다. 또한 세시명절에는 세배하는법, 윷놀이, 김치만들기, 막걸리빚기와 트롯트 등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려 오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교육원생 중 사할린 동포 2세 김경순(72세) 여사가 2022년 제24회 'KBS한민족체험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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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고장,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 총력정영철 영동군수가 7일 주요간부회의에서‘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유치에 총력전을 지시했다.정 군수는"세계국악엑스포 유치는 국악의 고장 영동의 자존심이 걸린 일이다”라며 "5개월 남짓 남은 국제행사 최종 승인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최한 국제행사심의위원회에서 개최 계획을 승인했고다. 이달 기획재정부 심사와 3월∼6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책성등급심사를 거치면 오는 7월 국제행사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정 군수는"심사자 관점에서 냉철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며 "엑스포 유치 준비 과정 등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한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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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기의 뇌 설계자...100곡 태교음악"엄마에게 아기가 태어나길 기다리는 시간은 어쩌면 여자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시간일 것 같아요. 엄마는 뱃속 아기를 위해 말도 건네고, 책도 읽어주고, 또 음악도 듣지요. 수많은 음악 중에서 어떤 음악이 아기의 두뇌와 정서발달에 도움이 될까요? 이 책에 그 답이 있습니다. 저자가 정성껏 고른 100곡의 태교음악과 직접 만든 자장가는 엄마에게 기쁨과 힐링을 선물해줄 겁니다."(소프라노 조수미) 아기 머리와 기질은 엄마 아빠가 만든다? Yes. 흔히 좋은 머리는 타고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과학적으로 유전적 요인은 30퍼센트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나머지는 임신 중 자궁환경과 생후 24개월간 아기가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이 결정적 시기, 부모와 아기의 애착관계와 감정 소통이 아기 뇌 발달과 성격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 건강한 애착관계 형성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도 소개한다. 태교의 핵심은 스트레스 관리다? Yes. 임신 중 음주와 흡연의 위험성이야 누구나 알고 또 조심하지만, 의외로 스트레스에 대해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인과 스트레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지만, 문제는 태반을 통해 엄마가 느끼는 모든 감정이 태아와 낱낱이 공유된다는 것! 그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임신 자체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초저출산 시대, 출산율 0.81명(2021년 11월 기준)이라는 숫자 안에는 아이를 간절히 원해도 갖지 못하는 난임 부부 20만 쌍도 포함된다. 젊은 난임 부부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임신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임신을 계획한 순간부터 태교 기간 전반에 걸쳐 스트레스가 부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스트레스와 뇌 메커니즘을 통해 스트레스에 휘둘리지 않는 비법을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태교음악은 클래식이 최고다? No. 태교에 좋은 음악은 클래식이 아니라, 장르와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고 듣고 싶은 음악이다. 어떤 음악을 들을지 고르는 일 자체가 즐거움을 주기도 하거니와 주체적인 ‘통제력’을 느껴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수동적으로 음악을 들을 때보다 직접 부르는 게 더 좋고, 특히 배우자와 함께 부를 때 그 효과가 배가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어떤 노래를 들을지 몰라 고민인 예비 엄마 아빠를 위해 저자가 엄선한 100곡의 태교음악 리스트를 책에 실었다. 부부가 함께 이 책에서 소개한 곡들을 듣는다면 음악이 주는 즐거움과 놀라운 태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조용상 박사는 어느날 친분이 있는 음악기획자가 태교음악 전문가를 찾는다며 문의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임신 중 엄마의 스트레스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과 태교음악 효과에 대해 연구하게 된 뇌과학자이자 음악신경과학자이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의료정책으로 석사학위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신경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천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로 있으면서 뇌 메커니즘에 기반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 뇌과학과 음악을 융합하여 음악의 스트레스 억제 효과를 높인 Brain Listening™(상표 등록 40-1276775) 스킬을 개발하여 정부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강연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체임버 오케스트라 Vernus Musica 단장과 실내악단 Ensemble Pugnus에서 플루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뇌기반 상담(뉴로 컨설팅)으로 힘들고 우울한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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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독립선언'은 3·1운동 도화선"2.8독립선언 104주년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누리꾼들과 함께 ‘한국사 지식 캠페인-2.8독립선언’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사 지식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한국사 지식을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쉬운 카드뉴스로 제작해, 누리꾼들과 함께 SNS 상에서 널리 전파하는 역사교육 프로젝트다. 이번 카드뉴스는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6장씩 제작하여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2.8독립선언’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카드뉴스에는 "일본 도쿄의 한국 유학생들은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원칙과 미국 교포들의 독립운동 소식으로 구체적인 독립운동을 계획하게 됐다”는 역사적 배경을 소개했다. "유학생들은 조선청년독립단을 조직하여 1919년 2월 8일 오전 10시 독립선언서, 결의문, 민족대회소집청원서를 각국 대사관, 일본 의원들, 조선총독부, 각 신문사 및 잡지사 등에 우편을 보냈다”는 내용이 설명과 함께 제시되었다. 또 "오후 2시,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조선청년독립단 대회를 개최하여 조국 독립과 항일투쟁의 의지를 담은 2·8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는 활동을 상세하게 전했다. 특히 "시가행진을 진행하려 했으나 일본 경찰이 강제해산시켰고, 주도자들은 체포되어 감옥생활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유학생들은 지속적인 독립선언을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조선으로 돌아가 3·1운동에 큰 역할을 했다”는 역사적 의의를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는 "올해부터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인 기념일과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더 소개할 예정이며, 영어로도 함께 제작해 해외에도 꾸준히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카드뉴스를 공유하겠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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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연 20만원 문화예술공연 이용권 지급서울문화재단은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사업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2월 7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서울시,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4자 간 민관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사업의 운영에 필요한 △이용권 사용을 위한 카드 발급 △신청 및 이용자 관리 시스템 구축·운영·관리 △이용권 사용 관련 콜센터 운영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네트워크 공동 이용 등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또 서울문화재단은 수혜 대상 청년들이 양질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작품을 추천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20만원 상당의 문화예술공연 이용권을 발행하는 사업으로, 4월부터 발행이 시작된다. 발행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청년(2004년생)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이며, 대상자는 1인당 연간 20만원 상당의 문화 이용권을 생애 1회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입시와 학업이라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가 적었던 만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서울시의 문화분야 ‘약자와의 동행’ 정책 사업이다. 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등 기초 공연예술 관람을 지원해 청년의 문화예술 소비촉진을 통한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예술 현장의 창작 활성화로 예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형 청년문화패스가 사회에 나와 처음으로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만 19세 청년에게 문화예술시장의 적극적인 소비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 곳곳에 거주하는 다양한 층위의 문화 약자들이 지원 정책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신청은 4월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청년몽땅정보통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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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극작가협회, 정기총회 및 극작가의 밤 개최한국극작가협회가 최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내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제22차 정기총회 및 DPS컴퍼니가 후원하는 제 6회 극작가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8일 한국극작가협회에 따르면 매년 1월, 극작가의 밤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극작가상’과 ‘오늘의 극작가상’을 시상하고 있다. 본 시상은 ‘작가들이 직접 수여하는 상’이라는 타이틀로 영예롭게 여기는 상이다. 올해의 선정 위원은 한국극작가협회의 김대현 고문, 김성숙 수석 이사와 김나영 부이사장이 맡았다.이번 대한민국 극작가상은 등단 26년차 중견작가인 홍창수 작가가 수상했다. 현 고려대 문에창작과 교수이자 극단 ‘창’의 대표인 홍 작가는 1997년 '문학과 창작' 희곡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지속적으로 극작과 희곡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오늘의 극작가상은 극단 혈우 대표이자 동아방송예술대 공연예술과 겸임교수인 한민규 작가에게 돌아갔다. 한 작가는 최근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극작가 중 한 명이다. 2013년 뮤지컬 ‘만약의 일기’로 등단한 이후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무협활극 ‘혈우’, 2017년 대전창작희곡공모 우수상 ‘최후의 전사’를 수상했다.신춘문예 단막 부분은 ’윤소정-집의 생존자들‘, 어린이청소년극 부문 ’김하나-바람의 전화‘가 최종 선정됐다.한편, 한국극작가협회 제7대 이사장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안희철 작가가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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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헝가리한국문화원, 한국어 강좌 설명회해외문화홍보원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지난 2일 신규 한국어 채택교인 로녀이 고등학교(Lonyay Utcai ReformatusGimnazium es Kollegium)에서 한국어 강좌 설명회 및 한국문화체험행사를 개최하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명문 로녀이 고등학교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4명의 선생님과 22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한글자모를배우고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보는 미니클래스와 투호, 윷놀이, 딱지치기, 공기놀이 및 제기차기와 같은 한국전통놀이 등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체험행사로진행되었다. 지난 12월 문화원과 양국 문화교류 및 현지 한국어 확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카롤리 가스파르 대학교(Karoli Gaspar University of the ReformedChurch in Hungary)와 같은 재단인 로녀이 고등학교는 2019년 1월 이후 한국의 한일여자중·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한국과 헝가리 양국을방문하는 문화교류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해당 학교에서는 2월부터 22명의 학생들이 방과후 수업으로 한국어 강좌를수강하게 되며, 교육부가 문화원에 파견한 한국어 교원들이 수업을 담당한다. 인숙진 문화원장은 "현지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 한국어 및 한국문화학습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며 "교육부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사업 및 한국어 교원 파견 사업을 통하여 현지에 한국어를 확산·보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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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횡포’ 출간‘다시 생각해야 하는 중동과 글로벌 정치 경제’에 이은 이한결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 중동과 글로벌 관계에 설명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기축 통화로서 달러의 역사와 그에 얽힌 관계들을 밝히고 있다.세계 경제의 흐름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으며, 각 나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저자는 세계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달러에 주목했다. 책에서는 지난 반세기 미 금융 패권주의의 숨겨진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워싱턴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탈세계화, 경제가 정치 논리에 자리를 양보하는 지정학 우위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책은 달러를 중심으로 강달러의 힘, 달러의 영토 확장 방법, IMF의 실체, 미 금융 패권주의 등을 살펴본다. 세계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미래 계획을 세우는 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저자는 지정학적 파고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고래 싸움이 불러올 재난적인 부차적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한다.독자는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와 그 중심에 서 있는 미 금융 패권주의의 본질과 그 여파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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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한국무용, 국립무용단 '더 룸'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더 룸'을 3월 2일(목)부터 4일(토)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2018년 초연 당시 99.5%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작품으로 5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현대무용가 겸 안무·연출가 김설진과의 협업으로 완성한 '더 룸'은 기존 국립무용단 작품과 차별화된 독특한 미장센, 상상 속에나 있을 법한 진기한 장면들을 무대에 구현해냄으로써 ‘초현실주의의 성찬’이라 평가받았다. 안무 겸 연출을 맡은 김설진은 세계적 수준의 벨기에 ‘피핑 톰 무용단’에서 활약한 현대무용가다. 독보적인 춤 실력을 갖춘 무용수이자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이며, 독창적인 연출법으로 주목받는 안무가이기도 하다. 김설진이 오랜 기간 흥미를 느껴온 ‘방’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무대는 여러 사람에 의해 공유되는 ‘방’과 그곳에 남겨진 기억을 소재로 한다. 김설진은 무용수들의 에피소드를 채집, 영민하게 배합해 콜라주처럼 방을 채우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독특한 미감을 선보였다. 또한 국립무용단의 연기와 무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몸짓은 일상적 동작처럼 보이지만, 전통 춤사위의 호흡이 진하게 녹아있어 한국무용의 유연함과 확장 가능성을 증명한다. '더 룸'은 김설진이 구축한 유일무이한 세계 위에 국립무용단 무용수의 내공이 폭발하듯 발현된 작품이다. 출연 무용수 모두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완성한 '더 룸'은 무용수들의 창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작품이다. 베테랑 단원 김현숙부터 막내 최호종까지 국립무용단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8명의 무용수는 안무가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작품의 메인 콘셉트를 비롯해 다양한 장면 구성에 이르기까지 작품 전반을 함께 설계했다. 록·블루스 등 일상적인 음악이 흘러나오는 방을 배경으로 무용수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몸짓으로 풀어낸다. 친숙하면서도 과장된 극적인 연출은 일그러진 우리 삶의 단면을 형상화한 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듯하다. 안무가 김설진은 "무용수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개개인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인 만큼 초연 출연진 모두가 동일하게 합류한다”라며 "5년 전 방에 존재했던 인물들의 달라진 모습도 담아낼 것”이라 밝혔다. 한 편의 영화 같은 감각적 미장센을 완성한 창작진도 주목할 만하다. 제2의 무용수처럼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표정을 달리하는 ‘방’은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가 완성했다. 음악감독은 김설진 안무가와 오랜 호흡을 맞춰온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대표 정종임이 맡았다. 여러 이야기가 산재하는 ‘방’에 접속할 단서가 되는 음악은 빠른 몰입과 전환을 돕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무대에서 녹음한 현장 사운드를 재편집해 활용함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공간에 공존하며 ‘방이 품은 다면적 기억’이란 콘셉트를 한층 더 강조할 예정이다. 의상은 연극·뮤지컬·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최원 디자이너가 맡아 8명의 캐릭터를 세심하게 그려낸다. ‘방’이라는 개인적인 공간에서 각자의 고독과 절망을 마주하고 서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더 룸'은 코로나19라는 예측 불가능한 위기를 지나온 우리에게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온다. '더 룸'은 독창적 스타일로 대중과 호흡해온 김설진이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한 국립무용단과 만나 새로운 스타일의 우리 춤 찾기에 도전한 작품이다. 국립무용단은 관객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22일에는 연습실에서 주요 장면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오픈 리허설’이 진행되며, 3월 4일 공연 후에는 안무가와 전 출연진이 해석을 함께 공유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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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우스 콘서트'.... 신진 한국인 음악가 정예림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오는 2월 8일 오후 7시 마드리드 고등가창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스페인에서 아티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신예 소프라노 정예림의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유럽에서 예술을 전공하고 아티스트로서의 커리어를 개척하고 있는 신진 한국인 음악가들을 소개하고자 2023년 첫 공연 사업으로 ‘하우스 콘서트’를 선보인다. 예술 분야를 전공하기 위해 많은 한국인들이 유학하는 유럽에서 한국문화원이 직접 음악가들의 유럽 무대 진출의 발판을 제공하고 스페인 현지에 유망한 한국인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것이 기획 의도이다. 하우스 콘서트의 첫 공연으로는 소프라노 정예림이 그의 스승인 피아니스트 오마르 호나따스 산체스 교수와 합을 맞춘다. 스페인 작곡가인 호아킨 로드리고의 작품과 한국의 대표 현대음악 작곡가인 윤이상의 가곡을 선보일뿐 아니라, 사랑을 이야기하는 핸델의 오페라 아리아, 근대와 현대를 잇는 드뷔시의 작품 등 60분 동안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레퍼토리를 꾸밀 예정이다. 소프라노 정예림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테너 김상곤 교수를 사사하고 마드리드 고등 가창학교(Escuela Superior de Canto de Madrid)에서 소프라노 빅토리아 만소 교수, 피아니스트 오마르 호나타스 산체스 교수를 사사했다. 스페인에서는 다양한 오페라, 사르수엘라 작품에서 역할을 맡고, 국립음악당에서 솔리스트로 노래하는 등 스페인에서 성악가로서의 커리어를 쌓고 있다. 하우스 콘서트의 두 번째 공연으로는 2022년 스페인 아리아가 국제 기타 콩쿨에서 1위를 수상한 기타리스트 안용헌의 독주회를 4월 중 개최 예정이며, 연중 내내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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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024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사업' 공모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4년 역사문화권 역사문화환경 정비육성 선도사업'을 공개 모집한다.이번 사업 공모는 문화재청이 역사문화권별로 본격적인 정비사업 추진에 앞서 시행하는 시범 사업의 일환이다.2021년 6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및 시행에 따라 문화재청은 지난해 4월 5개년 정비 기본 계획을 수립해 역사문화권별 기초 자원을 조사하고 있다.이번 사업에 공모하고자 하는 지자체들은 역사문화권 정비구역 내 역사문화자원 가치제고와 지역 활성화를 견인할 마중물 사업을 선정해 4월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문화재청은 서면 및 현장 실사, 선정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1차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12월에는 법에 따라 정비시행계획이 최종 승인된 3개소 내외의 사업을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문화재청은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이 전국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이번 선도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매년 역사문화권별 정비 성공 모형을 발굴·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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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세종학당’으로 한국어를 말하고 배워요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올해부터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정식으로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K-컬처의 높은 인기로 한국어 학습 수요자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부터 메타버스 세종학당(http://ksif.zep.site)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문체부는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 수가 지난해 9월 기준 1만 명에 육박해 메타버스 세종학당이 한국어 학습 수요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생활을 실감나게 체험하는 '한국생활 360° 가상현실(VR) 영상'과 한국어·K-컬처 체험 게임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문체부와 재단은 K-컬처의 높은 인기로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 학습 수요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한국어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동시에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구축했다. 현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세종학당의 수강 대기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22년 9월 기준, 9,148명)을 고려할 때, ‘메타버스 세종학당’은 잠재적인 한국어 학습 수요자들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버스 세종학당’은 세계적으로 연대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등 정보기술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학습자들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구축했다. 3차원(3D)보다 대규모의 동시접속자 수를 수용할 수 있는 2차원(2D) 그래픽 기반의 무료 플랫폼을 선정하고, 웹(Web) 기반으로 구성하여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은 ▲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강의동,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동,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행사동 등으로 구성된 ‘캠퍼스 공간’과 ▲ 한국 일상생활을 체험하면서 한국어 말하기 활동을 할 수 있는 ‘마을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 공간’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역, 한강공원, 광장시장 등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도 있어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에 대한 의욕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 공간은 현지 세종학당에서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기본교재인 ‘세종한국어 회화(재단 발간)’의 학습 과정과 긴밀하게 연계해 구성한 만큼 학습자들은 다양한 대화 공간에서 몰입감 있게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다. 문체부와 재단은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시범 운영했으며, 서비스 공개 당일 총 4,643명이 방문한 것 외에도 총 123개국에서 일일 평균 학습자 480명이 접속해 한국어로 소통하는 성과를 얻었다. 파라과이에서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이용한 루지아 씨는 방명록 기능을 활용해 한국어로 "메타버스로 한국어를 연습하는 게 재미있다. 덕분에 K-컬처에 대해 더 알고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 정식 운영 기념행사’는 전 세계인들이 메타버스에서 뜻깊은 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콘텐츠문화광장 현장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와도 연계해 진행한다. 재단 홍보대사인 다니엘 린데만, 알베르토 몬디, 럭키 등 3인은 문체부 2030 자문단과 함께 ‘메타버스 세종학당’ 캠퍼스를 탐방하고 시범 운영 당시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방 탈출 지도(맵)를 새롭게 체험할 계획이다. 또한 메타버스 참여자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한국 전통놀이인 제기차기와 한국어 OX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축하공연으로 퓨전 국악을 선보인다. 정식으로 운영하는 ‘메타버스 세종학당’에서는 방 탈출 지도(맵) 외에도 한국 생활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한국생활 360° 가상현실(VR) 영상’ 2종을 먼저 새롭게 공개한다. 이후 매월 순차적으로 한국민속체험마을, 놀이동산 등의 새로운 지도(맵)와 ‘한국생활 360° 가상현실(VR) 영상’ 12종, 한국어·K-컬처 체험 게임 콘텐츠 3종을 공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대표 브랜드인 ‘세종학당’ 관련 예산으로 전년 대비 30억 원 증액한 562억 원을 반영했다. 온·오프라인 세종학당 수강생 수를 확대하기 위해 ▲ ‘메타버스 세종학당’ 정식 운영 등 비대면 학습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 한국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현지 세종학당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 한국어 학습 유인을 제공할 수 있는 한류스타 연계 웹 콘텐츠를 제작·활용할 계획이다. 문체부 윤성천 문화예술정책실장은 "K-컬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제 최신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통해 전 세계인이 더욱 쉽게 한국어를 학습할 기회가 무한히 확장됐다.”라며, "지난해 15만 명 정도였던 세종학당 수강생 수를 2027년까지 50만 명으로 증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