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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케이팝(K-pop)도 예비유산이 될 수 있다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에 맞춰,이미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국가지정유산뿐만 아니라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우리 국민들의 삶과역사·문화를 대표해 앞으로의 가치가 충분한 유산들을 발굴하는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 지난해 9월 제정한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2024.9.15.시행)에 근거하여 시행하는예비문화유산 제도는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으면서 높은 미래가치를 보유한 문화유산을발굴해 보존·관리하는 취지이다. 국가유산청은 예비문화유산 제도 시행에 앞서, 예비문화유산이 될 만한 대상을 찾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5월 한 달 간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 및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생활유산과 산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361건(13,195점)의 근현대문화유산이 접수되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국민의 과거 생활사와 관련이 깊은 유산들이 많이 접수되었다. 예를 들면, 경북의성의 성광 성냥공업사에서 축목(성냥개비)에초(파라핀)와 두약(화약)을 찍고 건조하여 성냥을 생산했었던 1982년제작된자동 성냥 제조기(윤전기)가 있는데,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남은근현대 성냥 제조업 관련 산업유산이다. 현재 국내 유일하게 한 대 남은 삼륜 화물차로, 1967년부터 1974년까지 생산되었다가 단종된 기아 T-2000도 이번 공모를 통해 들어왔다. 당시 주로국내 자영업자와 용달회사 등에서 사용하였던 모델이며, ‘연탄 배달차’로국민의 기억에 남아있는 근현대 생활유산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한국 브리태니커 대표를 역임한 한창기(1936~1997) 대표가 1976년 3월 창간한 「뿌리깊은나무」의 친필원고가 있다. 뿌리깊은나무는 정기구독자가 최대 6만 5천 명에 달했던우리나라 대표적 월간지 중 하나로, 당시에는 드물게 순우리말 제목에 한글만 사용하여 원고를 작성하였고, 인쇄본에 처음 가로쓰기를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편집 디자인을 사용하였다. 이번에 접수된 친필 원고는 한창기 대표가창간호부터 직접 쓴 원고로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당시 잡지발간사의 중요 사료로 꼽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접수한 문화유산들에 대해 기초자료조사와 지자체 협의(소유자 동의), 각 분야 전문가 검토,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예비문화유산으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며, 이번 공모전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도 언제든 지자체를 통하여 예비문화유산 선정 신청이 가능하다. 이렇게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면 보존과 활용을위해 필요한 기술과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 이상이 되면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다. 그동안, 50년이 경과되지 않은 근현대문화유산은 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기 전에 멸실·훼손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고, 국민과 그 가치를함께 공유하는데 제약이 많았으나, 예비문화유산 제도가 도입됨으로써가치 있는 미래유산의 멸실을 방지하고, 미래세대가 주체가 되어 이를지정 또는 등록하여 더욱 폭넓게 보존·향유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점에서큰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일본과 미국, 프랑스의 경우 근현대문화유산을 지정 또는 등록하기 위해 별도의 제도는 두고 있지 않으나, 최근 문화유산 범위에 20~21세기 유산을 포함하는 등 해외에서도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활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이다. 앞으로, 예비문화유산 제도가 정착되면 전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많은관심을 받고 있는 케이팝(K-pop), 케이무비(K-movie), e스포츠 등 음악, 영화, 체육 분야의 상징적 유산들도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예비문화유산 제도의 시행을 계기로 기존의 지정·등록문화유산 뿐만 아니라 잠재적 미래가치를 지닌 근현대문화유산까지 보존·관리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여, 국민이 함께 우리 국가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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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시선] '사도광산' 세계유산 기대하는 日…'군함도' 약속은?지난달 28일 기자는 도쿄 신주쿠구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찾았다. 평일이고 예약자만 입장이 가능해서인지 내부에는 관람객이 거의 없었다. 총무성 청사 뒤쪽에 있는 산업유산정보센터는 말 그대로 일본 산업유산 관련 정보를 알리는 시설이다. 다만 이곳이 다루는 산업유산은 일본이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이하 '산업혁명유산')이다. 산업혁명유산은 일본 각지에 산재한 23개 시설로 구성된다. 그중 하나가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이자 한국에는 '군함도'로 널리 알려진 규슈 나가사키현 하시마(端島) 탄광이다. 산업유산정보센터에 들어가면 첫 공간에 산업혁명유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기까지 발자취가 연표 형태로 상세히 정리돼 있다. 한쪽 벽면에는 2015년 등재 당시 일본 정부 대표단이 한 발언이 게시됐다. "1940년대 몇 곳에서 의사에 반해 끌려와 엄혹한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된 많은 한반도 출신자 등이 있었다는 것,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 정부가 징용 정책을 실시했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강구할 생각이다. 일본은 정보센터 설치 등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해석전략에 담을 생각이다." 과연 이 약속은 9년이 흐른 지금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 정보센터를 돌아보고 내린 결론은 센터가 설치됐다는 사실 외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산업유산정보센터는 일본이 개항하기 전부터 1868년 메이지 유신을 거쳐 20세기 초반까지 어떻게 산업화를 이뤄냈는지 설명한다. 이어 산업혁명유산을 조선, 제철·제강, 석탄 등 세 가지 산업별로 분류해 소개한다. 다 읽기도 벅찬 설명문에서는 조선인이 동원돼 가혹한 환경에서 노동했다는 내용을 찾기 힘들다. 한국인이 주목하게 되는 하시마 탄광 설명문에도, 일본어 음성 가이드에도 해당 내용은 전혀 없다. 하시마 탄광에 관한 글은 호평 일색이다. 설명문은 이 탄광이 세계 유수의 해양 탄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해저에서의 채굴 경험과 기술은 근대 탄광의 기초를 구축해 전국 탄광, 나아가 아시아에 전파됐다"고 평가한다. 일본이 산업유산정보센터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전시 마지막 공간에서 알 수 있었다. 음성 가이드에 귀를 대니 "막부(幕府) 말기 사무라이에서 시작해 많은 일본인이 시행착오를 거듭해 첨단기술을 습득하고 독자적인 생각을 짜내 강한 결의로 우리나라(일본)의 근대 산업화를 단기간에 완수했다"는 자부심 가득한 안내 음성이 흘러나왔다. 산업유산에 '그늘'은 없고 '빛'만 있다고 느끼게 했다. 전시 공간에서 외면받았던 조선인 노동에 관한 정보는 바로 옆에 마련된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은 예상과 정반대다. 핵심은 조선인이 차별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진실의 역사를 추구하는 하시마 도민회' 마쓰모토 사카에 명예회장 발언을 정리한 패널을 읽다 "조선인이니까, 일본인이니까 하는 그런 차별은 없었다"는 대목에서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는 "(채굴 작업이) 매우 위험한 작업이어서 연대감이 매우 강했다"며 조선인과 일본인이 사이좋게 지냈다고도 했다. 일본이 조선을 착취하기 위해 조선과 한 몸이었다는 뜻으로 만든 '내선일체'라는 말이 떠올랐다. 자료실에서는 징용돼 일본으로 온 조선인과 대만인 근로자가 받았던 월급봉투,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저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했던 말이 인쇄된 작은 액자도 볼 수 있었다. 정보센터를 나오면서 자료실 직원이 건네준 일본어 소책자 2종을 살펴봤다. 표지에는 "누가 역사를 날조하고 있는 것인가. 군함도는 지옥도가 아니었다"는 글만 있었다. 내지에는 한국 정부와 시민단체 등이 군함도에서 촬영되지 않은 비참한 모습의 사진을 근거로 거짓 선전을 하고 있고, 한국 언론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보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일본은 9년 전 '의사에 반해 끌려와 엄혹한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된 조선인'을 기리며 정보센터를 세우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한국을 공격하고 일본의 침략 역사를 정당화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업유산정보센터를 방문한 이유는 일본이 또 다른 조선인 강제노역 장소인 니가타현 '사도 광산'을 올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 하기 때문이다. 사도 광산은 7월 하순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혁명유산 등재 당시 한국 측 비판을 받은 일본은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신청하면서 유산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근대를 제외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사도 광산의 전체 역사가 반영돼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지만, 일본은 "한국과 성실하고 정중하게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 일본이 최종 심사 무대인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사도 광산이 지닌 유산 가치를 호소한다면 위원국인 한국은 사도 광산의 전체 역사를 전할 생각이 있는지, 산업혁명유산을 등재하면서 했던 약속을 제대로 지킬 것인지 재차 물어야 하지 않을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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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사도광산 등재여부 가늠할 '전문가 권고' 이번주 나온다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문가 심사 결과가 이번 주에 나올 전망이다. 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담당하는 유네스코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의 권고 결과가 이르면 오는 7일(현지시간)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원국 대상으로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이코모스는 등재 심사 대상 유산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그 결론으로 등재 권고·보류·반려·등재 불가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한다. 이 권고내용은 오는 7월 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사도광산의 최종 등재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근거로 활용된다. 등재 결정은 21개 WHC 위원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성립된다는 규정이 있지만,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것이 관례다. 통상 이코모스의 권고안이 WHC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은 사도광산의 등재 대상 기간이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약 2천명(추정)이 가혹한 노역을 강요받은 현장이지만, 일본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대상 기간을 에도시대(1603∼1868)로 한정해 근대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한국 정부는 강제노역 시기인 일제강점기를 포함해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가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2015년 군함도 때와 '판박이'다. 일본은 당시 1940년대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인 군함도를 포함한 '메이지시대 산업혁명 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대상 시기를 1850∼1910년으로 설정해 강제동원 논란을 피해 가려 했다. 당시 이코모스는 '등재' 의견과 함께 일본 측에 강제동원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할 것을 함께 권고했고, 이러한 의견은 WHC 결정 때도 반영됐다. 한국 정부는 이번에도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가 반영돼야 한다는 점이 이코모스 권고 내용에 반영되도록 힘쓰고 있다. 등재 심사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이코모스는 물론 WHC 회원국을 두루 접촉해 설명자료를 전달하고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사국인 일본을 상대로는 사도광산 등재를 추진한 2022년부터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이 문제를 꾸준히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3월엔 외교부 내에 사도광산 등재 문제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도 꾸려 외교력을 집중해왔다. 일본 정부도 관련국에 로비 활동을 진행하는 등 사도광산 등재를 위한 여론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일본 모두 현재 WHC 위원국이다. 한국과 일본은 이코모스의 결정이 나온 뒤 7월 등재 결정 여부가 가려질 때까지 양자 간 협의를 비롯해 총력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모스가 어떤 권고를 내리는지는 물론 일본에 전체 역사를 반영할 것을 요구하는지 등에 따라 한일 양국의 외교적 입지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등재 시도는 이번이 두번째다. 2022년 2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냈으나, 서류상 미비점을 지적받아 이를 보완한 신청서를 지난해 1월에 다시 제출했다. 사도광산 등재 문제가 한일관계에 변수가 될지도 지켜볼 일이다. 일본이 강제동원 역사를 뺀 등재를 고집한다면 일본에 대한 국내 여론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다만 한일 양국은 이 문제가 지난해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제시로 이어져 온 관계 개선 흐름에 지장이 되면 안 된다는 공감대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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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아리랑 정체성' 확립하는 제10회 경산아리랑제, 8-9일 개최10돐을 맞이하는 경산아리랑제는 공연중심에서 시민 중심의 '경산아리랑축제'로 확장된다. 이번 행사 주제는 시민들과 함께 인류무형문화유산 '경산아리랑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것이다. 경산아리랑보존회는 2003년부터 '영남아리랑과 영남민요'를 주제로 발표회를 개최했고, 축제, 학술답사를 수행했다. 나름대로는 회원들과 함께 지역민들에게 경신아리랑을 알리기 위해 경산 단오제 시즌에 경산아리랑제를 무대에 올려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영남 지역 민요와 아리랑을 모아서 음반을 발매했다. 이 과정에서 국악관현악 연주화와 무대화 작업을 위해 작편곡 작업을 완수했다. 특히 대구, 문경, 구미 등에서 무대화 작업을 위해 스토링작업도 시도해오고 있다. 배경숙 회장은 "2003년 채록한 경산아리랑을 이번 무대에서 발표하려고 합니다. 당시 독립적인 경산아리랑으로 발표하려고 한 조사결과였지만 특별한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아리랑 '경산아리랑'으로 명명하고 역사성을 부여하여 축제 주제로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며 "경산 지역 아라리는 사실은 경산아리랑입니다. 왜냐하면 20여 년 전 (사)한계레아리연합회와 함께 경산지역 아리랑 조사에서 불린 아리랑이 바로 경산아리랑입니다."라고 밝혔다. 첫 순서 무대에서 경산 토박이 홍재옥 옹이 부르는 경산아리랑을 계성들소리 전승교육사, 홍재옥, 계정들소리 회원들과 함께 '구 강산아리랑'으로 곡명을 부쳐서 초연한다. 주최 측은 첫 무대에서 선사한 경산아리랑을 전승하고 있는 홍재욱 님의 전승 실상을 분명히 부여하고, 이후 구술생애사 등의 작업을 통해 경산아리랑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전한다. 주인공 홍재옥 님은 경산에서 태어나서 선조들의 유산을 물려받고 있는 경산 토박이로 경산에서 초등교육, 중등교육을 받았고, 결혼을 하면서 동네에서 좀 더 큰집으로 이사를 해서 마을을 지키고 살고 계신다고 전한다. 즉 학술적으로 홍재옥 옹이 부르는 '경산아리랑'은 영남 지역의 메나리 토리 중 하나인 것이다.작은 어머니가 논에서 밭에서 일하시거나 집에서 일하시면서 늘 부르시는 '아라리'를 당시 친구들과 같이 따라 부르셨다고 한다 자인계정들소리 회원이라 이번 계정들소리 공연중에서 계정들소리 회원들이 후렴은 함께 하기로 했고, 이번 무대에서 학생들이 무반주로 4소절 따라서 부른다 한편,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자인계정들소리'(2005년 지정)는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에서 전승되는 들소리로 자인단오굿의 한장군놀이가 벌어지는 자인면의 계정숲을 무대로 불리는 노래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지역에서 전해오는 11가지의 여러 소리를 모아서 들소리로 묶어 전승되고 있으며, 음악적 구조는 대개 메나리토리의 선율구조를 갖는다. 경상도 특유의 투박하고 꿋꿋한 억양과 역동감이 특징이다. 전국 단오제나 문물이 모이거나 교통의 요지는 지역에서는 지역명을 단 아리랑이 불리고 있다. 강릉아라리, 안성아리랑, 문경아리랑, 춘천아리랑, 공주아리랑, 대구아리랑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안성아리랑, 문경아리랑, 공주아리랑, 대구아리랑들은 1912년 조선총독부 조사자료에 기록으로 남아있다. (단, 당시 지역명을 단 것은 문경아리랑 하나이지만), 그래서 경산 지역에도 아리랑의 존재양상은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당시 아리랑 전승지역 정선의 아리랑에 대한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기미양, 俚謠·俚諺及 通俗的 讀物等 調査의 아리랑 실상'의 아리랑의 실상, 민속기록학회발표집, 2015년) 舊 경산아리랑 (12수) 소리: 홍재옥 채록: 배경숙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후렴) 금호강 물결따라 흘러가는 세월아 나도 같이 늙어간다 구룡산 대왕산 굽이굽이 줄기따라 흘러가는 구름아 오목천 오리떼 물놀이처럼 올막졸막 놀아보자 생기산 만바위 흐르는 샘물은 우리마음 비춰주네 창포에 머리감고 그네뛰고 훠훨날아 다홍치마 휘날리네 아-따 징금아 내돈석냥 내놔라 여기있다 받아라 바람아 강풍아 부지를 말아라 보리이삭 다 떨어진다 나비야 청산가자 나도같이 따라가자 얼씨구나 절씨구나 청산은 유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내청춘도 늙어간다 갓바위 부처님요 이내말씀 들어주소 울어마니 보고지고 원효설총 일연선사 삼성현 고장이라 얼씨구나 좋구나 경산에 단오절 한장군이 나타났다 액운아 물렀거라 이번 무대는 '경산아리랑'의 실상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축제이며, 시민들과 신 '舊新경산아리랑'을 어떻게 전승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보존회원들이 영남민요와 경산아리랑을 널리 알리고자, 직접 나무절구, 꽃상여까지 제작하고, 소리와 퍼포먼스, 셔플댄스까지 연습을 한다. 회원들은 경산 시민들이 경산을 대표하는 경산아리랑으로 애창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예술감독을 맡은 배회장이 이번 무대에서 작년과 다르게 곡을 선정하고 사설에 서사를 입히고, 어떻게 보여줄까 기대된다. 한편 2003년 당시 배회장은 스승인 영남민요보존회 정은하 회장과 함께 경북대(김기현 교수), (사)아리랑연합회(김연갑 상임이사). 아리랑학회(기미양 연구이사)와의 공동작업의 일원으로 문경, 봉화, 군위, 예천, 상주, 고성, 청도, 대구, 경산, 구미,포항, 영덕, 울산 지역 민요조사를 함께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산지역 아라리의 실체를 만나게 된다. 2003년 영남민요조사는 대구MBC 방송 창사40주년 특집 라듸오 다규멘타리 3부작(연출 이영환PD)으로 방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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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불교미술전 6만명 발길…이재용도 5차례 찾아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의 대규모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을 찾은 관람객이 6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 27일 개막한 전시는 그동안 불교 미술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에 초점을 맞춰 '젠더'의 관점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불교 미술을 조명했다. 이승혜 삼성문화재단 큐레이터는 4일 전시 도슨트 해설에서 "여성 불교신자가 많음에도 불교 역사에서 여성의 공헌을 돌아보는 전시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진흙 속에서 피는 연꽃은 청정함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여성을 비유한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국내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백제 '금동 관음보살 입상'을 만나볼 수 있다. 7세기 중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26.7㎝ 불상으로, '백제의 미소'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고려시대 국보급 작품 '나전 국당초문 경함' 역시 전 세계에 단 6점이 남아있는 진귀한 명품으로 평가된다. 삼성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1-7', '아미타여래삼존도', '아미타여래도', '석가여래설법도' 등 4점도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불설대보부모은중경', '궁중숭불도', '자수 아미타여래도'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위해 5년의 시간을 들였다.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 등 27개 컬렉션에서 블교미술 92점(한국 48점, 중국 19점, 일본 25점)을 들여와 한자리에 모은 전시는 이례적이라고 평가된다. 92점 중 절반 이상인 47점이 한국에 처음 들어왔다. 이데 세이노스케 일본 규슈대 교수는 "귀중한 작품들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재회해 한 자리에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었다"며 "연구자들의 염원을 이뤄 준 전시회"라고 말했다. 해당 전시는 오는 16일 폐막을 앞두고 하루 평균 1천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미술애호가로 알려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문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해 만난 주요 외빈과 이번 전시를 5차례 관람해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국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삼성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 회장과 유가족은 2021년 이건희 선대회장이 수십년간 모아 온 작품 2만3천여점을 국가에 기증한 바 있다. 기증 문화재에는 국보 제216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보물 제2천015호인 '고려천수관음보살도', 보물 제1천393호로 단원 김홍도 마지막 그림이라고 알려진 '추성부도' 등이 있다.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과 샤갈, 피카소, 르누아르, 고갱, 피사로 등의 작품도 기증했다.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 이재용 회장은 3대에 이어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지난 1982년 호암미술관 개관식에서 "그동안 따뜻한 애정을 갖고 문화재를 모으는 데 정성을 기울인 것은 그것이 민족문화의 유산을 지키고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일조가 되리라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2004년 개관한 리움미술관을 한국 미술계의 메카로 키워냈다. 호암미술관의 상징인 전통정원 희원도 한국 정원을 보존, 전승해야 한다는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새롭게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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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국악의 별, 김경수 향년 58세 별세동두천시 '이담농악' 보유자 김경수 단장이 향년 58세로 별세했다. 오늘 오전 9시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담농악단 김경수 단장은 동두천 '이담농악' 보유자이며 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부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동두천 이담농악 두드림대축제', '동두천전국농악경연대회', 시립이담농악단 정기공연 및 '찾아가는 국악공연', '동두천아리랑평화음악제' 등 왕성한 지역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시의 격조 있는 문화기반을 구축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한국국악협회 동두천 지부는 이번 주 4일부터 9일까지 개최하는 제19회 동두천 종합예술제 기간에 8일 열리는 '동두천예술제'를 앞두고 있어서 더욱 비통하고 있다고 전한다. 지난해 이담농악단은 제30회 임방울 국악제 농악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임방울국악제는 전주대사습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국악계 최고 권위있는 대회다. 한편 지난해 김경수 회장은 동두천 '이담농악의 정체성'(2023년)을 밝히는 박사학위 논문도 남겼다. 고인은 2014년 우리나라 처음으로 사물놀이 부문 `대한명인`으로 선정되어, 산청 기산국악당에서 김복만(쇠놀음),길기옥(소고놀음),김경수(장구놀음),이윤구(북놀음)를 중심으로 사물놀이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상주는 김소리(자녀), 박은수(배우자) 빈소는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중앙성모장례식장 VIP실(031-863-05550) 발인은 6월6일(목)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세종시 은하수 공원(경기도 동두천시 동광로 53(생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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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평화통일 국악대상 전국경연이 펼쳐진다2024 대한민국평화통일국악대상 시상식이 오는 8월 17일 충남 천안시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국악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국악경연대회 형식을 확장하여, 이번 2024년도부터는 경연대회와 국악대상 시상식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한다. 경연대회 참가자들은 1차 예비심사(동영상 심사)와 본 심사(경연)을 통하여 시상하고, 활발한 국악 공연활동과 국악교육 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 국악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분들을 선정하여 공로상과 지도자상, 특별상을 수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경연대회에서는 민요, 판소리, 무용, 기악, 연희 종목을 겨루게 된다. 국악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의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상(대통령), 통일부장관상, 국회문광위원장상, 충남도지사상, 천안시장상, 천안시의회의장상, 한국문화원연합회장상 등이 수여된디. 심사위원으로 대학교 교수, 국악평론가, 무형문화재 등 국악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위촉하여 공정하고 권위있는 시상식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회장을 맡은 (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김법혜 회장은 "통일부 산하 비영리 법인으로 민족의 평화와 자유 번영의 미래를 지향하며, 국경과 종교는 물론 지역을 초월한 인류애의 실현으로 세계평화의 초석인 대한민국 평화통일운동의 실현을 위한 사업으로 2024년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공표 제30주년을 맞아 남북 공통언어인 국악예술 문화 활동으로 한반도 평화 번영과 자유를 위해 공헌하며 퉁일 문화 진흥에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국악 인재를 발굴하여 大賞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상'을 수여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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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정기공연 '가락송송'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성악단 정기공연 <가락송송(歌樂頌Song)>을 6월 14일(금), 6월 15일(토) 양일간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예술감독 계성원)은 정가, 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등 네 개의 전공이 있어 다양한 공연 및 교육활동으로 각자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성악단 정기공연을 통해 전통음악에서 창작음악까지 여러 형태의 소리로 성악공연을 활성화하고 우리소리의 아름다움을 꾸준히 전하고자 한다. 전통 성악곡을 동시대에 걸맞은 재해석으로 다시 만나다! 성악단 정기공연 <가락송송(歌樂頌Song)>은 정가와 민요, 판소리, 가야금병창으로 구성된 성악단이, 각 전통 성악곡을 동시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밴드 음악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공연이다. 전통 성악곡을 밴드곡으로 편곡하여 이전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공연으로 전통 성악곡의 가치를 재조명 하고 국악 관객층을 넓혀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리에 물들이고 소리에 물드는 <가락송송(歌樂頌Song)> 작품은 종묘제례악 정대업: 소무․분웅 ‘드날리다’, 경기잡가 ‘장기타령’, 가야금병창 춘향가 ‘등대허였소’, 판소리 심청가 ‘화초타령’, 여창가곡 우조두거 ‘기루다’, 판소리 춘향가 ‘아뢰다’, 가야금병창 ‘골패타령’, 가사 ‘상사별곡’, 경기잡가 ‘육칠월 흐린 날’, 여창가곡 계면조 계락 ‘노세노세’, 판소리 심청가 ‘풍’, 판소리 적벽가 ‘화광충천’ 등 전통 성악곡 원곡을 바탕으로 창작된다. 이번 무대를 위해 음악감독 계성원(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성악단 예술감독), 연출가 진영준(메이드바이 대표) 연출가, 김창환, 김영준, 조은영, 배주희 작곡가들의 작․편곡 등 예술 전문 제작진들이 함께 손을 잡았다. 성악단 정기공연 <가락송송(歌樂頌Song)>은 단원들의 소리가 돋보이는 판으로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의 역량을 집중해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가수 이안이 사회로 출연하고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과 기악단, 객원 밴드가 함께한다. 다양한 성악곡을 통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들과 함께 물들어가는 가슴 벅찬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이상으로 관람료는 S석 20,000원, A석 10,000원이다. 사전예매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을 통한 온라인 및 전화로 예매가능하다. 공연관람 및 할인 등 상세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051-8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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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 성료화성시 주최· 화성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5월 31일(금)부터 6월 2일(일)까지 3일간 서신면 전곡항에서 열린 이번 뱃놀이 축제에는 23만6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요트·보트·해적선·낚싯배·유람선까지 53여 척의 배들은 연일 관광객을 싣고 바다를 오갔으며, 전곡항에서 출발해 입파도 인근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선상 바다낚시’ 프로그램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단일적인 승선 체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고급 승선 프로그램, 서해바다를 힘차게 가르는 유람선 등 다양한 종류의 배를 타고 즐기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대형 요트·보트들과 축제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함께하는 육상 퍼레이드 ‘풍류단의 항해’는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퍼레이드로 큰 호응을 얻었다.또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댄스 퍼포먼스 경연대회 ‘바람의 사신단’에는 총 440여 명이 참여하면서 메인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메인무대 외 축제장 곳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진행해 축제장의 활기를 더했다. ‘창작배 경연대회’, ‘도전!배끌기’, ‘로잉머신 대회’와 같은 이색적인 육상 프로그램들로 축제장의 분위기를 돋우며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6월 1일(토) 진행됐던 야간 승선 체험은 낮과는 또 다른 밤바다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요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메인공연으로 유명 DJ들과 함께한 EDM NIGHT 공연으로 전곡항 밤바다를 뜨겁게 달궜다.전곡항 공원 4곳에 마련된 관내 유휴공간 활용 예술사업 ‘Welcome to My Dream’은 관내 작가를 포함한 전문 작가 3명이 참여해 공원 공간을 디자인했으며, 설치한 아트 콘텐츠와 축제 방문객들의 참여로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키면서 깊은 울림을 만들었다.무엇보다 다른 축제에 비해 넓은 규모의 행사장 운영의 부담을 화성소방서, 화성서부경찰서, 화성보건소, 자원봉사센터 등 3000여 명의 유관 단체 및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안전한 축제를 가능케 했다.화성 뱃놀이 축제의 체험 프로그램 및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화성 뱃놀이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축제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화성시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뱃놀이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해양축제로 자리매김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화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 고유의 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개발, 지역 예술활동 지원은 물론 공연, 축제, 전시 등 수준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동탄복합문화센터, 화성시미디어센터, 화성시생활문화센터, 화성시 도서관 등 운영시설과 찾아가는 문화 예술 서비스로 화성시 전역에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와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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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대전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을 수상한 오정석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지회(지회장 이환수)가 주최하는 2024년도 ‘제32회 대전전국국악경연대회’가 지난 6월 1일과 2일 이틀간 대전예술가의집에서 5개부문 7종목으로 전국에서 200명이 넘은 참가자들의 열띤 경합으로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 유득원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와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성낙원(한국예총대전광역시연합회장), 조종국(예술문화진흥회이사장)이 참석하여, 축사와 함께 수상자들에게 영광을 안겨주었다. 금번 전국대회 이정애 총괄심사위원장은 총괄심사평에서 "전국에서 참가한 대회 출전자들의 실력이 너무나 우수해서 각 부문 심사위원들이 심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이런 대회가 되도록 운영한 집행부가 노력한 결실이라 생각한다” 라며 젊은 국악인 국악등용문의 희망을 대전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심사평을 하였다. 일반부 종합대상(국회의장상)에 오정석(가야금병창),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박준오(관악), 김지윤(무용), 안중엽(농악), 사랑(전통성악), 대전광역시장상에 조윤주(현악), 이지희(판소리)가 최우수상(사)한국예총대전광역시연합회장상에 양인성(관악), 연예빈(현악), 허정현(가야금병창), 임정민(무용), 강재희(판소리), 남수연(전통성악), 박진우(농악)가 우수상(사)한국국악협회대전광역시지회장상에 김지은(관악), 김주안(현악), 이성경(가야금병창), 강민지(무용), 전미애(판소리), 김정윤(농악)이 장려상(사)한국예술문화진흥회이사장상에 이채윤(관악), 이슬비(현악), 안지영(무용), 권효정(판소리), 김하슬(전통성악), 변우택(농악)이 수상하였다. 학생부 종합대상(교육부장관상)에 윤주원(현악-국립국악고), 대상으로 대전광역시교육감상에 사빈(전통성악-국립전통예술고), 이예성(판소리-남원국악예술고), 김정현(관악-국립국악고), 이재이(무용-느리울중), 대전광역시의회의장상으로 박준현(농악-경북예술고등학교), 박권희(가야금병창-국립전통예술중학교)가 최우수상에 이태림(관악-국립국악중), 정소율(현악-국립전통예술고), 김소정(가야금병창-국립전통예술중), 하효린(무용-원화여자고), 이지원(판소리-남원국악예술고), 유채원(전통성악-국립국악고), 정유진(농악-영송여자고)이 우수상에 김태연(관악-국립전통예술고), 김민지(현악-국립국악고), 유현서(가야금병창-대전여중), 이태림(무용-삼남중), 최승빈(판소리-대전예고), 강태영(전통성악-국립전통예술중)이 장려상에 김나연(관악-국립전통예술고), 이동원(현악-국립전통예술고), 이승효(판소리-금천중), 이서연(전통성악-국립전통예술고)가 수상하였다. 신인부 대상에 유종순(무용), 판소리(박종석), 전통성악(민병국)이 최우수상에 성경미(무용), 최갑수(판소리), 송미진(전통성악)이 우수상에 이현주(무용), 송재영(판소리), 권동희(전통성악)가 장려상에 이성숙(무용), 이영순(판소리), 김민석(전통성악)이 수상하였다. 장애인부 대상에 김성일(판소리)이 최우수상에 최병진(전통성악)이 우수상에 김현수(판소리가)가 수상하였다. 단체부 대상에 비성예술단(신인숙 외)이 최우수상에 한밭국악예술단(서영자 외)이 우수상에 주연소리국악원(주미영 외)이 장려상에 예전소리전통예술단(김재경 외)이 수상하였다. 국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실천하는 기업인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의 대전국악협회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학생부와 장애인부 수상자들의 격려로 자사제품 과자 set를 전달하여 수상의 기쁨을 배가 시켰다. 이환수 지회장은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大田전국국악경연대회의 모든 심사위원들에게 공정한 심사로 국악발전을 위해 고생하신 감사 인사와 함께 대전전국국악경연대회가 전국제일의 대회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로 오직 실력으로만 인정받은 참가자들의 인식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큰 보람이다” 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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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훈청, 호국보훈의 달 맞아 '달구벌 보훈문화제' 8일대구지방보훈청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11회 달구벌 보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참여자들은 독립·호국·민주가 주제인 '보훈'과 공연·예술 등 '문화행사'를 오는 8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즐길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40여 개의 플리마켓과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등 제복 근무자의 장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부스가 운영된다.본행사는 계명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호국 주제 공연, 대구 피스(PEACE) & 뮤직(MUSIC) 페스티벌 등이 준비된다.페스티벌에는 원슈타인, 이희상 밴드, 대곡초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해 보훈을 축제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호국보훈의 달 사업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에 대한 ‘기억과 감사’,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을 실천하는 ‘보훈문화 확산’, 보훈의 가치를 통해 미래세대의 국가정체성을 확립하는 ‘미래세대 전승’ 등 세 가지 추진 방향으로 기획됐다. 박현숙 대구지방보훈청장은 "보훈문화제를 통해 지역민들이 일상에서 보훈을 쉽고 재미있는 문화로 접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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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김예진 씨…대통령상 수상명인명창 최고 등용문인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김예진씨(39·여·서울)가 영예의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올랐다. 3일 전북 전주시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초경이경' 대목을 열창한 김예진 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김 씨는 대통령상과 함께 국악계 최고 상금인 7000만원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본선 대회에서는 판소리 명창부 대상인 김예진 씨를 포함, 각 부문 장원 자가 배출됐다. 이 대회는 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와 함께 지난 5월 18일 무용부 대회부터 3일 본선까지 17일간 진행됐다. 국립무형유산원을 비롯해 전주대사습청, 전주향교, 전주시청 강당 등에서 다양한 장소에서 경연이 이뤄졌다. 올해 대회에서는 기존 남성 위주의 활쏘기부를 여성 궁수도 참여할 대회로 확대 개편하는 등 수준 높은 대회를 만들고자 변화를 시도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국악계의 큰 기둥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발전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문별 장원자는 ▲농악부 빛고을영무장농악단 넌실(국회의장상) ▲무용 명인부 김미복(국무총리상) ▲민요 명인부 전병훈(이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가야금 병창부 명인부 이은희 ▲기악부 손세영(이하 문화방송사장상) ▲시조부 박향임 ▲무용 일반부 임정우(이하 전주시장상) ▲판소리일반부 염경관 ▲고법 일반부 이민후 ▲판소리 신인부 이월재 ▲고법 신인부 박윤선 ▲활쏘기부 신용식(전북도지사상)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2일) 수상자는 ▲판소리부 박서연(교육부장관상) ▲농악부 포천일고 민속반(대상문화재단이사장상) ▲관악부 위예성(이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현악부 윤혜원 ▲무용부 김유진 ▲고법부 남원국악예술고 ▲민요부 김하미(이하 전북도지사상) ▲가야금병창부 유하영 ▲시조 초등부 김아린(이하 전북도교육감상) ▲판소리초등부(고학년) 성유진 ▲판소리초등부(저학년) 김수별 학생이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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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83)<br>‘국악의 날’ 지정 – 악학궤범이 편찬된 9월 29일로그동안 ‘국악의 날 지정을 위한 제언’을 약 5개월에 걸쳐서 연재하였다. 그 내용은 한마디로 ‘악학궤범을 편찬한 날로 정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몇 명의 국악인들이 국립국악원에서 공청회를 개최하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여민락’이 기록된 날을 ‘국악의 날’로 정하자는 제안이 있었다고 한다. 그날은 6월 5일이라고 한다. 세종실록 권 116에 6월 5일로 기록되어 있다면서 음력이라면 그냥 양력으로 정해서 6월 5일로 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세종실록 권 116에는 세종대왕이 "용비어천가, 여민락, 취화평, 취풍형을 공사간(公私間) 연향에 통용하도록 허락하시되 ~~”라는 기록 정도가 보인다. 견강부회(牽强附會)라고 보여진다. ‘여민락’은 세종 때 ‘용비어천가’의 한문가사를 부르는 성악곡으로 작곡되어져 연례악 등 행사음악으로 전승되고, 지금은 기악곡으로 남아 있는 대표적인 궁중음악이다. ‘악학궤범’에도 ‘여민락’의 용례에 대한 내용이 일부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악학궤범』 은 항공모함이고 ‘여민락’은 항공모함의 작은 부속물에 지나지 않을 만큼 그냥 곡의 한 종류이다. 국악신문에 보도된 바 있는 ‘국악의 날’ 지정을 위한 제안은 필자인 민속악계의 박상진(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학교법인 국악학원 이사장)과 정악계의 김우진(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前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가 공동 제안한다. ‘국악의 날’ 제안 날짜는 9월 29일이다. 그 날짜를 제안한 배경은 9월 29일이 악학궤범을 편찬한 날짜로서 1493년 8월 상한(上澣)의 마지막 날을 양력(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한 날짜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훈민정음’을 반포한 날도 상한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한글날’도 상한의 마지막 날을 환산하여 10월 9일로 기념일을 지정한 것이다. ‘상한’이라는 말은 요즈음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상순(上旬)’, ‘중순(中旬)’, ‘하순(下旬)’ 중 ‘상순’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한국음악사에서, 삼국시대의 신라 향가와 백제가요, 고구려 음악은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조에 전해져 발전하였다. 그 음악은 『삼국사기』 , 『삼국유사』, 『고려사』 등에 악기와 노래가 전한다. 그 노래는 신라향가, 고려향가 그리고 고려가요라는 이름으로 진화되면서 「시용향악보」 에 그 악보와 가사가 전한다. 이렇게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그리고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전하여진 악기와 노래, 그리고 춤은 조선조에 이르러 『악학궤범』에 종합적으로 집대성하게 된다. 따라서 『악학궤범』은 궁중음악과 민간음악을 두루 망라하여 편찬한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한 이유로 『악학궤범』을 편찬한 날을 ‘국악의 날’로 지정하는 것을 제안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악학궤범이 갖는 음악적 의의는 무엇일까. 1. 악학궤범은 그 당시 우리나라 음악(향악)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문헌이다. 악학궤범의 앞부분에 수록된 아악과 당악은 중국의 문헌을 인용한 것인데, 이것은 중국음악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향악의 이론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세종 조에 시작된 향악의 정리가 성종 조에 이르러 악학궤범이라는 문헌에서 정립되어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2. 악학궤범에는 궁중에서 사용하는 음악과 악기를 비롯하여, 민간의 음악과 악기 등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당시 영산회상과 미타찬 등과 같은 민간의 음악을 수용하고 있고, 초적과 퉁소 등 민간의 악기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악학궤범에는 조선 전기의 우리음악(향악)을 기록하기 위한 오음약보, 합자보 등 초기 정간보가 창안되어진 결실이 담겨 있다. 특히 향악기는 오음약보에 함께 기록되어 설명하고 있으며, 피리와 관련해서도 오음약보에 기록되어 설명하고 있다. 4. 악학궤범에는 향악의 악조(樂調) 즉, Key(키)의 기본음을 표현하는 악기를 대금과 거문고로써 정리하고 있다. 대금의 일지(一指) ‧ 이지(二指) ‧ 삼지 ‧ 횡지 ‧ 우조 ‧ 팔조 ‧ 막조, 그리고 거문고의 평조(낙시조)와 우조가 기본적으로 향악의 악조를 설명하도록 정해놓은 것이다. 5. 악학궤범에는 백제가요인 <정읍>과 고려가요인 <동동>, 신라의 <처용가>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학연화대처용무합설에서는 정읍이 포함되어 있으며, 아박무에서는 동동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악학궤범에는 궁중에서 사용하는 음악과 악기뿐만 아니라, 민간음악과 악기 등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향악을 기록한 오음약보 등 정간보 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대금과 거문고를 통해서 악조 즉, Key의 기본음을 정하도록 했다는 것은 음악이론을 정립한 것으로 보여져 놀라울 따름이다 또한, 학연화대처용무합설에 정읍이, 아박무에서는 동동이 포함되어 궁중무용에 민속음악이 접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악학궤범’은 이른바 갈라치기 없이 그 당시 모든 우리 전통예술을 흡수하고 포용하여 집대성한 최초의 문헌이자 최고의 문헌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야말로 훈민정음의 민본사상이 ‘악학궤범’을 통해서 발현된 것이다. ‘악학궤범’ 서문에 성현이 1493년 8월 상한(상순)에 서문을 작성했다는 기록이 있다. 서문을 끝내면서 바로 ‘악학궤범’이 편찬된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데, 1493년 8월 상한의 마지막 날인 10일을 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하면 양력으로 9월 29일이 된다. 따라서, 9월 29일을 ‘국악의 날’로 지정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은 ‘균형적 교양’이고 그 교양의 큰 구성 요소는 역사에 대한 안목이다. 결단의 순간에 참조할 것은 역사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한다. 그러므로 9월 29일 날로 ‘국악의 날’이 지정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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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춤연구회, 1938년 한성준 춤을 재연한 무대 ‘묵은 조선의 새 향기서울경기춤연구회(이사장 김미란)는 6월 11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서울춤연구시리즈1 ‘묵은 조선의 새 향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경기춤연구회의 정기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한성준 탄생 150년을 기념하며 1938년 한성준의 조선음악무용연구소 공연으로 올려진 작품 중 일부를 ‘근거 있는 상상력’으로 재연하는 무대다.1938년 한성준과 조선음악무용연구회가 서울 부민관에 올린 작품 중 일부를 신문기사와 대담 자료, 구술사, 선행연구자료 등 다방면의 연구를 근간으로 완성된 이번 공연은 소멸해가는 서울춤을 재조명하고, 근대 시기 전통춤의 무한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묵은 조선의 새 향기’ 공연 무대에는 한성준-강선영-조흥동의 계보로 전해지는 ‘신선무’를 시작으로 1900년대 초기 한국춤의 기본으로 여겨지는 ‘승무’에 이어 ‘바라무’, ‘검무’, ‘군노사령무’, ‘서울무당춤’과 삼일유가의 풍습을 재연한 ‘급제무’가 올려진다. 또한 연구시리즈인 만큼 국악평론가 윤중강의 해설로 공연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해외개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무대 공연에 그치지 않고 사회취약계층 시설로 ‘찾아가는 공연’을 기획해 기업과 예술단체,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예술의 선순환과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는 공연 예술 활동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크다.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참여한 이번 공연은 전통춤 자문의 조흥동(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역사학 자문 윤중강(국악평론가), 음악학 자문 유인상(민족음악원 악장), 복식학 자문 백선희(예무 대표), 이미지디렉터 옥상훈(서울경기춤페스타 촬영감독), 예술감독 김미란(서울경기춤연구회 이사장), 총연출 및 안무 윤종현(서울경기춤연구회 회장), 책임연구 황윤지(서울경기춤연구회 부회장) 등의 제작진과 2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한다.공연의 총연출이자 안무를 맡은 윤종현 서울경기춤연구회 회장은 "젊은 무용가들을 통해 다시 올리는 이번 공연은 원형의 재현이 아닌 근거 있는 상상력으로 재연되는 공연으로, 일부 전통춤의 편향된 전승을 넘어 다양한 우리 유산을 깊게 들여다보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우리 전통춤의 옛것을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의미 있는 공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서울경기춤연구회의 포부를 밝혔다.서울경기춤연구회는 시리즈 공연 ‘명가월륜’과 시민참여형 예술축제 ‘서울경기춤페스타’, 사회공헌활동 ‘보고 듣는 천년의 유산’을 개최하며 연간 50여 회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다. ‘전통춤의 다음세대, 전통춤을 통한 사회공헌’을 슬로건으로 서울경기춤의 활성화를 위한 공연 및 교육,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서울경기춤연구회 서울춤연구시리즈1 ‘묵은 조선의 새 향기’는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서울경기춤연구회는 서울·경기권에서 파생·발전된 전통춤을 계승하기 위해 무용가들이 모여 결성된 예술단체다. 현재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활발히 전승되고 있는 종목과 더불어 잊혀져 가는 다양한 전통춤을 찾아 연구하고 활성화시키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전통춤에 뜻을 두고 모인 젊은 예술가들에게 귀한 전통춤을 전승한다면 전통춤의 2세대, 3세대를 넘어 무한히 우리 춤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가진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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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 마네, 마티스, 샤갈의 원화를 완주에서 본다!설레는 이름들, 이들의 원화를 완주책발물관(관장 박대헌) 특별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완주책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6월 4일부터 12월 16일까지, 완주군의 후원으로 개최 된다. 이 놀라운 전시는 ‘한국북디자인100년’과 ‘우리책의 장정과 장정가들’이란 저서를 통해 널리 알려진 완주책박물관 박대헌 관장이 소장해 온 작품들로, 그의 안목으로 선정, 평가, 섹션화 된 전시이다. ‘세잔이 보인다-19세기 프랑스 명화전’은 네 섹션으로 분류 전시되는데, 화가와 작품들은 모두 교과서를 통해 알려진 유명한 화가들과 그의 작품들이다. 제1 섹션은 ‘인스부르크에서 온 컬렉션’으로 앙리 마티스의 ‘누드’ 작품으로부터 클로드 모네의 ‘모네의 정원’까지 8 작품이 다. 제2 섹션은 ‘바르비종에서 몽마르트르까지’로 장프랑수아 밀레의 ‘우물가의처녀들’부터 앙리 마티스의 ‘꽃’까지 8작품이 전시된다. 제3 섹션은 ‘세잔이 보인다’란 주제로 폴 세잔의 ‘밀짚모자 쓴 귀스타브 부아예’부터 프랑스와 부셰의 ‘목동과 여인’이란 작품까지 8 작품이 전시된다. 마지막 네 번째 섹션은 ‘마네 맞아’로 ‘에두아르 마네의 ’개구리와 소녀‘부터 로댕의 ’숲속 풍경‘까지 역시 8 작품이 전시된다. 총 25명의 32 작품 모두 원화에 원액자이다. 화가로부터 최종 소장자에 이르기까지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인 작품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19세기 인상주의를 전후한 시기의 프랑스 근대 미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다. 박대헌 관장의 컬렉션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설립을 염두에 두고 수집한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박대헌 관장의 안목이랄까 철학까지도 반영한 전시회라고도 할 수 있다. 각 작품 액자의 뒷면은 물론 캔버스에 찍혀있는 화방의 레이블, 명판, 낙서까지도 선명한 사진으로 보여 주어 작품의 진위 감정의 조건들까지 이해 할 수 있게 한 전시이기 때문이다. 1999년 영월군 제1호 박물관인 ’영월책박물관‘을 설립하여 2005년 영월군의 ‘박물관 고을 육성사업’에 이르게 한 경력. 사립박물관 ‘박물관 테마’ 분야에서 주목을 받은 박대헌 관장. 이번 전시는 완주에서 ‘세계적인 명화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놀라운 전시회다. 서울에서 전시장인 ‘완주책박물관’을 가려면 용산에서 KTX를 타고 익산역에서 하차, 삼례행 무궁화호를 타면 10분 정도. 아니면 택시를 타면 20분 정도, 1만 3천원 정도가 나온다. 완주는 19세기 프랑스 명화로 하여 새롭게 채색될 듯하다. 초여름에서 여름, 가을, 그리고 12월 완주의 겨울 색은 어떤 색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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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국악의 날’ 지정, 여론수렴 결과인가 지침인가?지난 31일 국립국악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국악진흥법 시행령·시행규칙 공청회’가 있었다. 3월 18~22일, 4개 지역 순회 설명회 결과와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한 모임이어서 참가하였다. 직업상에서 취미로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공연이나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국악애호가로서 국악진흥법 시행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의 국악 상황에서 더 나아지기 위한 법으로 국악 향수 기회를 늘려 준다니 쌍수를 들어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두 시간에 걸친 공청회는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 과장의 제정안 발제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실무자의 제정안 주요 쟁점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이어 네 명의 초청 패널의 토론이 있었다. 충분히 공감하고 반영되기를 바라는 내용들이다. 이런 제안이 그대로 수용된 시행령과시행규칙이라면 7월 26일부터 전국 시군구에서 활동하는 생활 국악인들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매우 구체적이고 바람직한 안(案)들이 제안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 한 가지, 유독 ‘국악의날’에 대해서만은 안이 아닌 ‘지정’으로 확정되어 있어 의아함을 갖게 되었다. 바로 ‘국악의날’을 6월 5일로 확정한 것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는 다른 사항들에 비한다면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자료집 11쪽 시행령 제5조(국악의 날)에 대한 부분에서다. 조문(안) 제시에 이은 해설 부분에서 "국악의 날을 지정하고, 국악의 날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사항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설에서 "여민락 기록일 6월 5일을 국악의 날로 지정”이라고 확정하였다. 이어 세종대왕의 ‘여민락’에 대한 뜻풀이를 첨부하고 "국악진흥법의 제정 취지와 상통”이란 해석을 하였다. 세종대왕의 "백성과 더불어 음악을 즐긴다”라는 표제(表題) 의미를 주목한 것인데, 이 자체는 시대를 초월하여 시사하는 바가 큰 메시지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취지가 좋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지정(제정)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이 울림이 있는 역사적 사실을 들어 기념일로 정하면서 왜 지정 절차를 밝히지 않고 확정, 발표했는지가 궁금하다. 이는 공청회 취지인 여론 수렴이란 명분에도 위배되는 일방적인 통보일 뿐이다.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문체부 발(發) 관련 보도에서 ‘국악의날’을 강조한 것에 대해 일부의 우려가 있기도 했다. 다른 사항보다 상징성이 있어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이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선제 조치로 지침에 의해 확정할 수도 있다는 우려였다. 그런데 이번 공청회에서 기정사실화하고, 패널들도 당연시한 것에서 우려가 현실화하였다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이는 명백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그냥 넘길 수가 없는 문제이다. 왜냐하면 공청회 마지막 패널이 "세종이 백성과 더불어 즐기는 음악이라고 표제를 했지만, 실상은 임금과 신하들만 의례와 행악으로 즐겼을 뿐, 조선조 말에 와서야 일부 백성들에게 닿았다”고 한 문제 제기나 "민속악계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객석의 발언이나, 6월 6일이 현충일인데 하루 전날 가무악을 즐기는 것이 반감을 살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그냥 넘길 수가 없을 일이다. 더욱이 그동안 제기된 안, 즉 지난 발표회 때 김용운 국립국악원장이 춘향전을 언급하며 제기한 ‘단오절’ 안이나 ‘국악신문’ ‘나의 제안, 국악의 날은?’이란 코너에서 네 명의 기고자들이 나름의 주장을 제시한 것과 이 중 민속악과 정악 전공자 공동 집필로 ‘악학궤범’의 편찬 의의와 그 내용을 제시하고, 9월 29일 편찬(반포)일을 제시한 것도 그 하나다. 바로 이들 안과의 대비 결과도 생략되었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함에서 ‘6월 5일 여민락 기록일’을 기념일로 확정, 기정사실로 한 배경을 왜 밝히지 않았느냐이다. 6월 5일에 대해 어떤 기산법으로 이날로 특정한 것인가, 누가 이 결정을 주관하였는가, 각 안에 대한 대비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가, 최종 확정 주체는 누구인가를 밝힌 경과가 제시되어야 했다는 말이다. 만약 이 지정이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령으로 확정된 것이라 하더라도 당연히 이 과정이 제시되어야 했다는 것이다. 나라 전체의 국악 진흥이라는 주제에서 ‘국악의날’ 지정은 별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래서 그 경과 정도는 생략할 수도 있다고 본다. 실제 한 전문가는 "관계 부서가 예산처를 설득하는 데 힘을 실어 줘야지 일 년에 한 번 있는 기념일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핀잔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징성에서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주제이다. 전국의 생활 국악인들은 자신이 우리 국악의 주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날일 수 있고, 국민들은 전통문화 국악의 향유자로서 행복감을 느끼는 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체부는 이 공청회 때 선정 배경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자세하게 그 프로세스를 제시했어야 한다. 그러니 문체부는 이제라도 이 배경을 곳곳에 상세하고 명확하게 규명해 줘야 한다. 그래야 전국의 전통음악, 전통무용, 전통연희자들이 공감하여 ‘국악의날’을 주체적으로 나서서 대동 세상을 이뤄낼 것이다. 이렇게 해서 맞게 되는 첫 ‘국악의날’ 기념식. 필자는 국악애호가의 한 사람으로 참가하여 20여 년간 법 제정을 위해 노력한 국회의원들과 이에 자문을 한 연구자와 국악인들, 그리고 주무 부서인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에 큰 박수를 보낼 것을 크게 고대하고 있다. ※ 외부인사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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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길'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6월 13일 목요일 저녁 7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무용단 정기공연 '길'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혼자서, 둘이서, 그리고 모두가 함께 가는 길'을 주제로, 전통춤의 맥을 이어가는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의 예술적 여정을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에는 연고무(演鼓舞), 호남검무(湖南劒舞), 연흥무(燕興舞), 규장농월(窺牆弄月), 사풍정감(士風情感), 삼색풀이(三色), 대신무(大神舞)가 포함되어 있다. '연고무'는 삼면의 고대에 각 하나씩의 북을 매달아 놓고, 빠른 장단에 맞추어 이 세 개의 북을 어지럽게 치면서 현란하게 움직이는 춤이다. '호남검무'는 춤을 시작할 때 땅바닥에 쌍칼을 나란히 놓고 염불장단에 맞춰 맨손으로 춤을 추다가 음악이 빨라지면서 칼을 들고 추는 칼춤이다. '연흥무'는 전통춤의 기본 춤사위를 바탕으로 봄의 생명을 표현한 춤이다. 햇살 가득한 따뜻한 봄날에 제비들이 노니는 듯 아름다운 여인이 화창한 봄날을 즐기는 정경을 담고 있다. '규장농월'은 온갖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봄날, 아름다운 꽃을 찾아 너울너울 노니는 듯 멋들어진 춤사위가 돋보이는 춤이다. 현란한 장구 소리와 함께 흥겨운 그림을 만들어 낸다. '살풀이'는 삶의 내면적 세계를 끌어내는 춤이다. '여백미의 극치'라는 평처럼 슬프도록 아름다운 춤사위가 끊어질 듯 반복적으로 이어져 나가며 정제된 동작이 특히 두드러진다. 대신무는 '서울굿'의 열두거리를 무용화한 작품으로 화려한 무복을 입고 양손에 오방색 깃대를 비롯하여 부채와 방울을 이용하여 다양하고 역동적인 춤사위가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다. 연고무/안명주, 김문영, 홍은정, 백연화, 양정화, 송윤정김세희, 안향이, 문서희, 윤승아, 문지윤 호남검무/이지수, 박수영, 양근영, 하명초(객원) 연흥무/김문영, 김경주, 백연화, 양정화, 문서희, 윤승아, 문지윤 규장농월/이지수, 송윤정, 양근영, 김세희, 안향이 사풍정감/김성수(부산국악원), 협무: 김강수, 유태겸, 고준석 삼색풀이/박수영, 김경주, 홍은정 대신무/안명주, 채수현(국립국악원),,김문영, 이지수, 홍은정, 송윤정, 김세희, 안향이, 문서희, 문지윤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안명주 안무가는 "이번 공연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전통춤의 정수를 보여주며,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며 "특히,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면서, 우리 춤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관람 예약은 전화(063-620-2329),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 또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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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 작곡가 김은성 신작, 미국서 세계 초연, 내달 14일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주최한 ‘2023 작곡가 아틀리에’의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미국작곡가오케스트라(American Composers Orchestra, ACO)의 연주로 오는 6월 14일(현지 시간) 미국 맨해튼 음대 네이도르프 카르파티 홀에서 세계 초연된다.김은성 작곡가의 미국 진출은 지난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ACO의 업무협약으로 성사됐다. 양국의 젊은 작곡가 발굴과 국제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한미 작곡가 맞교환’을 추진한다.국립심포니는 2014년 상주작곡가 위촉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13개의 작품을 위촉·초연하며 지속적으로 동시대 작품을 조명해왔다. 2021년부터는 ‘작곡가 아틀리에’를 통해 신진 작곡가를 직접 육성하며 신작 발표와 작곡가들의 예술적 성장을 도왔다.ACO는 1977년 설립돼 4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간 선보인 신작이 무려 350곡으로, 미국 현대음악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김은성이 참여하는 ‘이어슛 리딩스’는 ACO의 젊은 작곡가 발굴 시스템 중 하나다.올해는 업무협약이 시행되는 첫해로, 작년 ‘작곡가 아틀리에’에서 발굴된 김은성의 작품이 내달 6월 미국 무대에 오르며, 올해 ACO에서 육성된 작곡가가 내년 ‘작곡가 아틀리에’에 초대된다. 매해 양국 작곡가 교차 초청을 통해 한미 현대음악의 계보를 잇고자 한다. 김은성 작곡가는 현지에서 주목받는 작곡가들의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다. 라틴 그래미상을 받은 작곡가 새뮤얼 토레스(Samuel Torres), 2023년 뮤직엣더앤솔러지(Music at the Anthology) 페스티벌의 상주작곡가로 초청받은 소피아 셰프스(Sofia Scheps) 등의 신작이 함께 오른다.지난해 ‘작곡가 아틀리에’를 통해 발표된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은 ‘만화경’을 연상시키는 음악적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음악적 환상을 다각도에서 포착해 음역과 음색을 엮어 다채로운 오케스트라 음향을 선보이며 미국 청중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작곡가 아틀리에’의 멘토인 김택수 작곡가는 "전 세계가 한국 문화에 주목하는 지금이 한국 창작 음악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좋은 최적기”라며 "한국 창작 음악이 세계 오케스트라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 잡을 그 날을 꿈꿔왔는데 국립심포니와 ACO의 협력이 그 시작점에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ACO의 교육 프로그램 총괄자인 로키 카루나는 "ACO는 미대륙을 넘어 세계 관현악 음악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힘써왔다”며 "이번 국립심포니와의 교류와 협력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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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강은일 해금플러스 진도에 오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6월 8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강은일 해금플러스 초청공연 '오래된 미래'를 개최한다. 강은일 해금플러스는 해금 연주가 "강은일”을 주축으로 1999년 한국 전통악기와 서양의 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고자 결성한 한국의 대표적인 뉴 뮤직 그룹이다. 해금플러스의 대표 ‘강은일’은 전통음악 위에 가장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연주가로 손꼽힌다. 해금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접목을 시도하고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강은일 연주가의 대표곡 '비에 젖은 해금'을 시작으로, 영화 ‘탱고레슨’의 삽입곡과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두 곡을 재해석해 만든 곡 '리베르탱고', 유럽적인 화음과 재즈 리듬의 곡인 '해금랩소디', 해금산조 중 자진모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모리모리', 들판을 노니는 소가 하늘에 그림자로 비추어 구름모양을 하고 있는 이미지를 그려 해금 선율과 태평소로 표현한 '하늘소', '서커스'를 선보인다. 다음으로 청개구리 설화를 모티브로 하여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장면을 그린 '제망모가', 해금 선율과 도피안사(절의 이름)의 범종 소리가 어울려 신비함과 인간의 고뇌를 표현한 '도피안사', 밀양아리랑 주제에 의한 즉흥곡 '밀양', 옹헤야를 모체로 만든 작품인 '헤이야'까지 총 열 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국민의 문화쉼터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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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의 불교무용이 한자리에 펼쳐지는 <br> 제10회 국제 불교무용대전 6월 개막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가 ‘제10회 국제 불교무용대전’을 개최한다. 구슬주머니는 불교무용의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불교무용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제10회를 맞이하는 불교무용대전은 올 2월부터 4월까지 참가단체 공모가 진행됐으며, 심사를 통해 선발된 22개 팀이 4주간 열띤 경연을 벌이게 된다.올해는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를 주빈국으로 선정함으로써 불교무용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도 무용계와의 교류를 촉진하게 될 것이다. 또한 역대 수상자들의 축하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이 열린다.제10회 국제 불교무용대전은 다음과 같은 4개의 의미 있는 행사로 페스티벌이 진행될 예정이다.△쇼케이스 및 기자 간담회(5월 29일/ 성균소극장) △10주년 기념 콘퍼런스 IDANS ‘불교무용을 통한 국제 네트워킹 활성화 방안 모색’(6월 5일/ 메이플레이스호텔 콘퍼런스룸) △불교무용대전 본선(6월 3일~6월 31일/ 성균소극장) △결선 및 시상식(7월 6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야외 공연장)이 그것이다.쇼케이스 및 기자 간담회는 불교무용대전을 기념해 교계 및 관련 단체에 불교무용대전의 개최를 알리고 널리 홍보하기 위한 행사로, 무용팀이 10분 내외의 공연을 선보인 후 기자 및 참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자리다.제10회 국제 불교무용대전 기념 콘퍼런스(IDANS)는 ‘불교무용을 통한 국제 네트워킹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주빈국 인도의 뭄바이 국립공연예술센터 무용 프로그래밍 책임자 스왑노칼파 다스굽타 박사(Dr. Swapnokalpa Dasgupta), 바라타 미술문화대학 치트라 달비(Prof. Chitra Dalvi) 조교수, 베트남 무용대학협의회 의장 응우옌 투이 응아 박사(Dr. Nguyen Thuy Nga), 베트남 무용대학 전 총장 트란 반 하이 박사(Dr. Tran Van Hai), 일본 ‘앗파레 후지’ 페스티벌 집행위원회 아츠시 스기모토(Director Atsushi Sugimoto) 고문 등 한국, 인도, 베트남, 일본 4개국 무용계 및 문화예술계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참가를 확정했다.제10회 국제 불교무용대전 본선은 6월 7일(금)부터 30일(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4시에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진행되며, 결선 및 시상식은 7월 6일(토) 오후 2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무료로 진행되며 예약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