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
‘4.19혁명기록물·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권고'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앞두게 됐다. 문화재청은 '4.19혁명기록물','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지난달 열린 제14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정기회의와 임시회의에서 세계기록유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두 기록물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여부는 다음달 10일부터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된다. 대한민국은 최종 등재가 승인되면 총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4.19혁명기록물'은 1960년대 봄 대한민국에서 발발한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이다.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 열린 학생집회에서 시작해 대다수 국민들에게로 확산되어 3.15 부정선거에 반대하기 위해 1960년 4월 19일에 열린 대규모시위까지의 기록물로서, 이승만 대통령(1948~1960)의 퇴진을 이끈 혁명의 배경과 진행과정을 다루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권고를 통해 "제3세계에서 최초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혁명인 동시에 유럽의 1968년 혁명, 미국의 반전운동, 일본의 안보투쟁 등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년~1895년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기록물이다. 동학농민혁명은 부패한 지도층과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며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민중이 봉기한 사건이다. 한국이 번영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발판을 놓았으며, 유사한 외국의 반제국주의, 민족주의, 근대주의 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그 과정에서 동학농민군은 전라도 각 고을 관아에 치안과 행정을 담당하는 민·관 협력 기구인 ‘집강소’를 설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19세기 당시 전 세계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들었던 신선한 민주주의 실험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권고를 통해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되어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했던 기억의 저장소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북한이 신청한 '혼천전도'도 이번 회의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권고를 받았다.
-
‘제28회 아름다운 눈빛미술제’ 개최한국미술협회 울산지회(회장 김봉석, 이하 울산미협)가 주최하고 아름다운 눈빛미술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메세나 자매결연기업 에쓰-오일 주식회사의 후원하는 ‘제28회 아름다운 눈빛미술제’가 4월 19일(수)부터 4월 24일(월)까지 6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전관(1~4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4월 19일 오후 6시 30분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며 미술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문호가 개방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2023년 2월 27일부터 3월 7일까지 울산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등 미술 동호인과 아마추어 작가를 대상으로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데생(드로잉), 도예, 서각, 문인화, 민화,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작품을 공모해 총 1000여 점이 접수됐다. ‘제28회 아름다운 눈빛미술제’ 출품작과 ‘눈빛 트라이앵글전’ 선정작, ‘붓글씨 한마당 축제’ 특별상 수상작 등 다양한 장르의 400여 점의 작품이 관객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제28회 아름다운 눈빛미술제’의 부대 행사로 열리는 ‘미래작가전’은 가족이 함께하는 작품의 제작부터 전시까지의 모든 과정을 통해서 그림을 배우는 아동이 가족 구성원의 주체로 인식시킴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데, 데생과 수채화, 애니메이션 등 아동미술 전 부분에 걸쳐 미래작가전 작품을 공모한 결과 총 3000여 점이 접수됐다. 주최 측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신재우(용연초 4, 계명미술학원)를 비롯해 총 567점의 금상, 은상, 동상, 특선, 입선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눈빛 트라이앵글전’은 2월 27일부터 3월 7일까지 공모를 실시했고 총 1000여 점이 접수됐으며. 심사 결과 138점의 입상작을 결정했다. ‘붓글씨 한마당 축제’는 3월 9일까지 접수해 총 700여 점이 접수됐다. 그 가운데 최우수상 최진연을 비롯한 우수상 2명을 비롯해 특선 17명 등 다수의 입선작을 선정했으며 총 20점이 이번 전시 기간 선보이게 된다. ‘제28회 아름다운 눈빛미술제’에 가장 주목할 점은 참가 대상을 울산 시민은 물론 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에 거주하며 미술을 취미로 하는 개인이나 단체로 확대하면서 영남권 3대 광역시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제28회 아름다운 눈빛미술제’의 가장 큰 변화는 ‘눈빛 트라이앵글전’에서 느낄 수 있다. 눈빛 트라이앵글전은 28년 동안 지역 미술의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한 눈빛미술제가 울산을 넘어 부산, 대구까지 영남권 3대 광역시로 확대해 3개 도시의 생활미술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미술 문화의 관심과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기획한 미술 교류전이다. 울산미협 김봉석 회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과 공헌을 모토로 하는 기업(에쓰-오일 주식회사)의 후원으로 이어져 온 ‘아름다운 눈빛 미술제’가 미술을 사랑하는 순수 동호인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매개로 예술에 대한 시민적 관심을 높여 문화도시 울산으로서 거듭 성장해 가는 지역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문체부, ‘검정고무신 법률센터’ 개소식제2의 검정고무신 사태 방지를 위한 일명 '검정고무신 법률센터'가 17일 문을 열었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저작권법률지원센터’를 열고 전면 가동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장(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 위원장), 이해광 한국만화웹툰학회 총괄이사, 홍비치라 한국웹툰작가협회 이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저작권법률지원센터는 서울 용산구 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 내에 설치되며, 각 장르별로 분산돼 있던 저작권 법률지원 기능을 저작권법률지원센터에서 총괄토록 해 예술인신문고, 공정상생센터 등 각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검정고무신 법률센터’는 저작권에 익숙하지 않은 작가들이 저작권 계약과 관련해 독소조항에 걸리지 않았는지를 면밀히 추적하고, 이를 시정·구제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문체부는 향후 검정고무신 사태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문체부는 검정고무신 사건에 대한 예술인 권리보장법 위반 여부 특별 조사도 엄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현재 문체부 예술정책관을 팀장으로 문체부 내부 6명, 외부 변호사 1명이 포함된 특별조사팀이 만들어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주 신고인 측 조사를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피신고인 및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청와대 국민개방 1주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민속음악의 정수를 전하다청와대 녹지원, 헬기장, 소정원 등에서 누구나 푸른 계절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 품속 살아 움직이는 청와대에서 국립국악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립극장, 국립오페라단, 한국문화재재단 등 국립공연예술단체 및 공공기관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전통연희를 시작으로 창작 인형극, 무용 공연 등 전통과 현대,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공연 ‘푸른 계절의 향연’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청와대 녹지원, 헬기장, 소정원 등에서 풀이 우거지는 푸른 계절에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에서 오는 21일 열리는 전통연희를 시작으로 창작 인형극, 무용 공연 등 전통과 현대,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공연 '푸른 계절의 향연'을 6월까지 선보인다.국립국악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립극장, 국립오페라단, 한국문화재재단 등 국립공연예술단체 및 공공기관이 함께한다.2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청와대 녹지원에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전통연희 '사철사색'을 공연한다. '민속음악의 정수를 전하다'를 주제로 남녀노소 모두 녹지원의 푸르른 녹음을 배경으로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길놀이와 사자놀음, 줄타기, 판굿 등 봄의 생동감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청와대 헬기장과 소정원에선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봄맞이 청와대 작은 음악회 '봄봄'이 열린다. 전통예술단체들이 기악, 성악, 무용, 연희 등 관객과 호흡하는 소규모 공연을 총 9차례에 걸쳐 선사한다.헬기장에서는 한국 전통인형극을 기반으로 한 창작 인형극을 비롯해 자메이카 음악과 전통 휘모리장단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밴드 공연, 역동적인 춤과 함께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여성 소리꾼들의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소정원에서는 첼로와 가야금 연주, 전통 타악과 가야금 협연을 통해 동서양의 조화를 빚어내는 무대와 전통굿을 응용한 드럼 장단 및 기타 사운드가 합쳐지는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
장애인의 날 맞아 국회의원 김예지와 장애예술 토론회 개최서울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회 김예지 의원실과 함께 ‘장애예술인의 몸짓·무용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오후 1시 30분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2009년부터 장애예술 현장 예술인,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업실, 창작활동 지원 등을 운영해 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舊잠실창작스튜디오)와 장애예술인 지원법을 대표발의한 김예지 의원실이 공동 주관해 장애예술 현장의 소리와 정책을 같이 이야기하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토론회의 시작은 시각장애인 무용단인 룩스빛아트컴퍼니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장애인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기존의 의료적인 해석을 넘어 ‘장애’와 ‘예술’이 만났을 때 가능한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장애예술의 가능성을 보여 줄 예정이다. 기조 발제를 맡은 라시내 연출가는 2020년 연출한 ‘무용수-되기’(김원영x프로젝트이인) 공연의 경험을 토대로 ‘동시대 장애예술의 미학적 가능성과 의의’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서원대학교 문화예술교육센터 홍혜전 교수(안무가, 홍댄스컴퍼니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노경애 아트엘 안무가, 김자형 룩스빛아트컴퍼니 대표, 오세형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공연장추진단장과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이승주 매니저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장애예술인 지원’과 서울시정 핵심 철학 중 하나인 ‘약자와의 동행’으로 유례없이 많은 관심과 지원이 예정된 가운데 장애예술인의 고유성과 개별성을 기반으로 한 장애예술인 정책과 현장의 조응을 논의해보는 자리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몸짓과 무용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장애예술인들을 위한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장애인의 날 하루 이벤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애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이 가능한 토대를 만들도록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토론회는 무료로 누구나 참여 가능(신분증 지참)하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을 제공한다. 토론과 발제의 세부 내용은 향후 서울문화재단이 발행하는 ‘문화+정책’ 이슈페이퍼와 월간지 ‘문화+서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그랜드오페라단, 5월 ‘올댓 푸치니, 올댓 오페라’ 앙코르 공연 매진그랜드오페라단의 갈라 콘서트 ‘올댓 푸치니, 올댓 오페라’는 5월 2일 화요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14년 예술의전당 초연을 필두로 올해 네 번째 앙코르 공연되는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 신라대 음악학과 명예교수)의 푸치니 오페라 갈라 콘서트 ‘올댓 푸치니, 올댓 오페라(All that Puccini, All that Opera)’가 오페라 관객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랜드오페라단은 5월 2일(화) 공연을 앞둔 ‘올댓 푸치니, 올댓 오페라’가 오페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전석 매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연을 3주 앞둔 14일 현재 VIP 티켓은 이미 매진됐으며, 나머지 티켓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이 기대된다. 이 경우 그랜드오페라단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매진 사례를 기록하게 된다. 그랜드오페라단의 가장 최근 매진 사례는 2002년 월드컵 기념 문화행사로 개최한 ‘카르멘’ 공연이었다. 안지환 그랜드오페라단 단장은 "푸치니 오페라 작품에 대한 큰 기대감과 그랜드오페라단의 ‘올댓 오페라’ 시리즈에 대한 신뢰감이 많은 티켓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올댓 푸치니, 올댓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공연시장에서 각광받는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대한민국 오페라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그랜드오페라단의 푸치니 오페라 갈라 콘서트 ‘올댓 푸치니, 올댓 오페라’는 2020년에 이어 3년 만에 찾아온 앙코르 공연으로,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4대 걸작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푸치니가 추구한 사랑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어느 개인 날’, ‘허밍 코러스’,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주옥같은 아리아와 중창, 대규모 합창의 향연으로 펼쳐진다. 특히 유럽 오페라 무대의 살아있는 거장 마에스트로 카를로 팔레스키(Carlo Palleschi)를 초청해 국내 최정상급 오페라 주역 가수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메트오페라합창단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공연에는 푸치니 전문 오페라 주역 가수 소프라노 윤정난·김라희·김은경, 테너 김동원·윤병길, 바리톤 김동원 등이 참여해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그랜드오페라단은 매년 유명 오페라 작곡가들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의도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문화공간에서 창작공연 출연단체 모집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문화공간에서 장소와 어우러지는 전통공연예술의 멋을 펼칠 ‘2023 디 아트 스팟 시리즈’에 출연할 단체를 공모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디 아트 스팟 시리즈’는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 연극 등 타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국악에 새로운 감각을 더한 공연을 선보이며 전통예술의 매력을 드러내는 공연 시리즈이다. 특정 장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장소 맞춤형 공연으로 지금까지 문화비축기지, DDP, 뮤지엄 산, 국립현대미술관 등 공간이 지닌 매력과 어우러지는 특색 있는 전통공연을 관객에게 선보이며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는 전통공연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품을 보유한 전문예술단체를 모집해 7월에서 10월에 걸쳐 문화역서울284 RTO, 경기도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공연을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 총 6개 단체를 모집하며 단체별 최대 4000만원의 지원금과 공연을 위한 무대 및 홍보 등 간접 지원을 제공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K-컬처 매력의 원천인 전통예술과 대중의 접점을 확장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문화공간과 어우러지는 특색 있는 공연을 펼칠 역량 있는 전통공연예술 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 접수는 5월 8일부터 5월 12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류무형문화유산 '송파산대놀이' 전승활동과 과제 (3)지난 달 29일 송파산대놀이 공개 행사에서 전 12과장이 모두 연행되었다. 송파산대놀이는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과 가락동 일대에서 전승되어온 가면극으로서,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현재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 근처에 있는 서울놀이마당에 전수회관을 두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당시 송파산대놀이 예능보유자로 이충선(李忠善, 1901-1989/ 장고·대금·피리), 김윤택(金潤澤, 1904-1979/ 첫째상좌·취발이·초랭이), 이범만(李範萬, 1907-1984/ 팔먹중·샌님), 한유성(韓有星, 1908-1994/ 포도부장·샌님), 문육지(文陸地, 1913-1992/ 둘째상좌), 허호영(許浩永, 1914-1990/ 말뚝이·가면 제작)의 6명이 인정되었으며 모두 작고했다. 현재는 보유자 김학석(金學鉐, 1940- / 연희(무당)), 함완식(咸完植, 1956- / 옴중·먹중)과 전수교육조교 김성운(金聖運, 1945- / 피리), 안병인(安炳仁, 1954- / 먹중), 이병옥(李炳玉, 1947- /취발이), 이수환(李修煥, 1958- / 노장), 김명하(金明河, 1955- / 말뚝이) 등이 송파산대놀이의 전승에 힘쓰고 있다. Q. 현재 송파산대놀이보존회에서 전하고 있는 연희본의 존재가 궁금합니다. A. 이두현본(1971년), 허호영본(1972년), 이병옥본(1982년)이 있는데, 현재 송파산대놀이 연희 교재로 쓰이고 있는 것은 1980년까지 제가 당시 예능보유자 이범만, 한유성, 문육지, 김윤택, 이충선의 구술을 토대로 채록하여 정리한 연희본 이병옥본으로 전수를 하고 있습니다. Q. 송파산대놀이와 양주별산대놀이의 가면극 구성과 배역, 내용이 12과장이 어떻게 다른가요 A. 송파산대놀이는 가면극의 구성이나 내용면에서는 양주별산대놀이 12과장과 거의 유사하나 양주별산대놀이에서 사라진 해산어멈·신할미·무당 등 산대도감가면들이 배역과 함께 대부분 보존되어 있어, 학계에서는 양주별산대놀이보다 비교적 고형(古型)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Q. 송파산대놀이라는 명칭에서 '산대'라는 명칭은 A.서울, 경기지방에서 전승되는 탈춤을 산대(山臺)놀이라고 부르며, 현재는 양주와 송파 두 지역의 '산대놀이'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산대(山臺)라는 명칭은 일명 채산(彩山), 채붕(綵棚)이라는 가설무대로서 주로 궁중에 설치하였습니다. 송파산대놀이처럼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성행한 ‘가면극’에 ‘산대놀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산대놀이의 ‘산대’가 뫼 산(山) 자에 무대 대(臺)자로 이뤄진 것과 같이 ‘산과 같이 큰 무대’, ‘비단으로 장식된 무대’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놀이가 열린다’라는 깃발을 들고 돌지만 예전에는 산대놀이를 앞두고 조금 큼직하게 만든 우마차 위에 얇은 판을 깎아 산 형상을 층층으로 올려 만든 ‘산대’를 끌고 다니며 연희 구경을 오라고 알렸다고 합니다. ‘산대’라는 이름도 그래서 붙여졌습니다. Q. 양주별산대놀이에서 '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양주별산대놀이의 경우 이름에 ‘별’ 자가 추가된 것은 기존 놀이패들의 맥을 이은 것이 아니라, 양주읍에서 ‘별도’로 만들었다고 해 붙여진 글자이고, 노들산대, 구파발산대 등을 이은 송파산대놀이야말로 조선 시대 산대놀이의 원형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다고 봅니다. Q. 한반도 지역 탈춤 중에서 한양과 가까운 송파산대놀이와 양주산대놀이는 주로 궁중에서 많이 연희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나요. A. 특히 송파산대놀이는 궁중 연회에 가장 많이 불려갔습니다. Q. 그렇다면 양주별산대놀이와 송파산대놀이의 전승 주체를 담당했던 계층은 다른가요. A. 양주는 관원들에 의해 전승되었고, 송파는 장터의 장꾼들과 마을주민에 의해 전승되었으며, 주로 사월 초파일, 5월 단오, 7월 백중에 송파 장터에서 상업적 흥행을 목적으로 펼치던 놀이입니다. Q. 송파산대놀이에는 양주별산대놀이와 비교한다면 기원과 등장 인물이 다른가요? A. 기원과 유래를 보면 송파산대놀이와 양주별산대놀이는 차이점이 분명히 있다. 송파는 나루터여서 장꾼의 속성을 반영, 타령장단의 신명 나는 놀이춤으로 발전했고, 양주는 관에 대한 예속성 때문인지 염불장단에 의식춤이 발달했고, 송파산대놀이에는 양주별산대놀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초라니·당녀(唐女)·해산어멈·신할멈·무당탈 등이 남아 있습니다. Q. 송파산대놀이에는 양주별산대놀이의 대표적 춤사위 특징은? A. 양주별산대놀이에서는 염불장단의 거드름춤이 발달한 반면, 송파산대놀이에서는 타령장단의 깨끼춤이 발달한 것이 특징입니다. Q.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여러 배역의 탈을 쓰고 연희를 벌리는 탈춤의 매력은 무엇인지요. 예술성에 대해서 정의한다면 A. 춤(무용)과 음악·연극의 요소가 융합된 탈춤은 전통 공연예술과 무형문화유산을 상징하는 종합예술입니다. 내용과 형식의 자유로움이야말로 표현의 자유이고 바로 예술성의 조건이지요. 특히 사회비판적 주제는 현대의 다양한 예술창작에 영감을 제공하면서 재창조되고 있습니다. 탈춤은 등장 인물의 성격을 과장·유형화한 탈을 쓰고 권력과 사회의 부조리·인간의 이중성 등을 적나라하고 신랄하게 풍자·비판하면서 관객의 동조·야유 같은 능동적인 참여까지 이끌어내 완성하는 적극적 소통 방식의 예술이기도 하다. 탈춤이 문화적 전통으로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의 정신에 부합한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Q. 그래서 탈춤을 보다 보면 이 세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감지하게 됩니다. A. 그래서 일년 중 하루쯤은 지배자 집단이 억압 받는 피지배자들에게 그날은 욕도 먹고 너희들 목소리도 한번 질러보라고 풀어줍니다. 그래서 탈춤의 마무리는 갈등과 대립의 화해, 나아가 상호존중을 통해 사회 전반의 조화를 강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연희 종목 중 탈춤만의 특성입니다. 그래서 탈춤이 우리 무형문화유산을 넘어 인류가 함께 즐기고 향유하는 무형유산이 되었다고 봅니다. Q. 올해 무형문화유산 공개 행사에서 여러 지역 탈춤을 볼 수 있는데, 기대가 됩니다. A. 5월에는 2일 북청사자놀음, 19일 은율탈춤, 21일 고성오광대, 29일 송파산대놀이가 공개행사를 했습니다. Q.서울놀이마당에서 불편하신 부분을 호소하신 적이 있는데 개선이 되었나요 A.서울놀이마당은 송파산대놀이 전승을 위한 공간인 동시에 전국에 있는 무형문화재의 발표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서울놀이마당에서 전통 공연 외 다른 공연을 많이 한다고 했다. 그럴 때면 송파산대놀이 연습장인 전수관을 분장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송파산대놀이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분장실을 따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아직도 변한 것은 없습니다. 송파산대놀이보존회와 각 지역 탈춤 보존단체들은 국가무형문화재·시도무형문화재 지정 등 체계적·지속적인 무형문화유산 보존·전승, 특히나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연과 체험·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한 활발한 전승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유네스코 인유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 등재에 큰 역할을 했다. 박수를 보낸다.
-
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 (90)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우리 집 제사상이나 차례상의 구성은 늘 본상과 정체모를 상, 그리고 성주상 등이었다. 물상들에 대한 지각이 생긴 후였을 것이다. 어머니께 정체모를 상에 대해 여쭸다. 작은아버지 말씀을 하셨다. 혼인하지 못한 채 돌아가신 내력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늘그막에 나를 낳으셨으니 1900년생인 작은아버지를 내가 알 리 없었다. 아버지는 동생을 잃고 수년간을 자다가 울고 자다가 울고를 반복하셨다고 했다. 친형제라지만 무엇이 그토록 아버지를 애달프게 하였을까? 작은아버지는 도회지에 나갔다가 돌아오자마자 격리되셨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병막이었다. 지금은 알 수 없는 어떤 전염병이었던 모양이다. 거적과 마람(이엉)으로 둘러친 병막에서 얼마 견디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바람 숭숭 뚫린 거적때기, 죽은 자들을 뉘는 초분 같은 병막에서 홀로 겪었을 스무 살 남짓 총각의 쓸쓸함, 어떤 수사를 동원한들 그 절대고독을 형용할 수 있으랴. 혼인하지 못했으므로 형인 아버지가 동생의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제주도에서는 '후손이 없는 망자의 영혼을 위한 제사'를 '까마귀 모른 식게(제사)'라 한다. 제주도 무가 '차사본풀이'에서 까마귀는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존재다. 까마귀도 모르게 조용히 지내는 제사라는 뜻이다. 한센병을 포함한 온갖 역병에 대한 대응이나 처방은 격리에 방점을 두었던 것 같다. 그 대표적인 것이 소록도처럼 하나의 섬에 환자들을 가두거나, 병막을 설치해 격리하는 방식이다. 처방만 달라졌지 지금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비대면을 강조하는 것도 사실은 간접적인 격리방식의 하나다. 심각한 역병에 그나마 격리조치를 할 수 있는 것만도 다행이랄까. 그렇지 않으면 공동체 다수가 피해를 입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경신대기근이다. 경신대기근 경신대기근은 1670년 경술(庚戌)년부터 1671년 신해(辛亥)년에 일어난 기근(饑饉)으로 두 간지의 앞 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조선 18대 현종 때 일이다. 역병이 돌고 흉년이 들어 굶어죽는 정도를 훨씬 뛰어넘는 참상이 발생한다. 코로나19사태를 두려운 마음으로 대할 수밖에 없는 역사적 경험이라고나 할까. 조선왕조실록 현종실록의 기록들이 끔찍하다. "기근이 이미 극에 달하여 살해하고 약탈하는 변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만 무덤 도둑에 있어서는 전에 듣지 못하던 일입니다. 보성군의 교노(校奴) 일명과 사노 최일과 남원부의 어영군 김원민과 사노(私奴) 철석 등이 남의 고장(무덤)을 파 옷을 벗겨서 버젓이 팔다가 시신의 친척에게 발각되었는데 추위에 다급하였기 때문이라 하며 군말 없이 자복하였습니다." 입을 것이 부족하여 무덤을 파고 죽은 자의 옷을 벗겨 팔았다는 것 아닌가. 전쟁기에 죽은자들의 이불을 걷어내 빨아서 다시 사용했다는 구술보다 참혹한 풍경이다. 이 참상은 급기야 잔혹스런 풍경을 향해 달린다. 제주 목사 노정이 기근에 대해 치계한다. "본도에 굶주려 죽은 백성의 수가 무려 2천2백60여 인이나 되고 남은 자도 이미 귀신꼴이 되었습니다. 닭과 개를 거의 다 잡아먹었기 때문에 경내에 닭과 개의 소리가 들리지 않고 이어서 마소를 잡아 경각에 달린 목숨을 부지하고 있으니, 사람끼리 잡아먹는 변이 조석에 닥쳤습니다." 현종실록 19권 4월 3일의 참혹한 보고서다. 어디 제주뿐이겠는가.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기후재앙, 가뭄, 홍수, 지진, 태풍, 역병이 확산되고 전국은 죽은 자의 시체로 덮이기 시작한다. 심지어 자신의 아이를 삶아먹었다는 보고가 올라올 정도로 천륜과 인륜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당시 조선인구의 10%에 달하는 150~200만 명이 죽어나갔다. 역사를 통해 배우는 것이 참 지혜다. 경신대기근이 저편에 있다면 이편에 코로나19의 전조가 있다.
-
2주 다가온 국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교방정재'
-
헝가리 주 한국문화원, 19일 한국 전통 장난감 만들기
-
현대감각으로 무장한 전통예술 ‘고수의 콘서트’인천 서구문화재단은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국악 콘서트 시리즈 ‘고수의 콘서트’가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청라블루노바홀에서 펼쳐진다. 올해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고수의 콘서트’는 서구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전통음악 시리즈로 평일 낮에 즐기는 ‘마티네 콘서트’이다. 전통예술 분야 고수의 해설이 있는 공연과 함께 하면서 관객도 함께 고수가 되어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전통예술을 즐길 수 있다. 올해도 재단은 우리 고유의 문화를 트렌디하고 젊은 느낌으로 구성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 5개를 준비했다. 오는 26일에는 루트머지의 어린이 국악극 '방울이와 가야금'이 개최된다. 광주 명창 임방울 선생의 어린시절과 광주 신창동에서 발견한 마한 유적 현악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국악과 광주의 역사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가야금과 장구의 라이브 공연을 눈앞에서 즐기고 어린이들이 민요를 함께 따라부르며 국악과 친해질 수 있다. 5월 24일에는 전통연희단 진광의 '내가 바로 연희왕'이 개최된다. 도깨비 아저씨와 재담꾼의 익살스러운 해설과 함께 간단한 장단 배우기, 추임새 배우기 등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연희자와 관객이 함께 소통하는 공연이다. 6월 28일,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소리꾼 이봉근과 적벽밴드의 '소리 위를 걷다'가 펼쳐진다. 이봉근은 ‘불후의 명곡’을 시작으로 ‘조선 판스타’, ‘로또싱어’, ‘아는형님’등 각종 예능에 출연해 대중에게 판소리를 전하며 특유의 발성과 표현력으로 만능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리꾼 이봉근과 재즈 밴드 적벽이 함께 하무니를 이루어 다양하고 풍성한 국악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9월 13일에는 9인조 밴드 경성구락부의 신(新)청년'공연이 펼쳐진다. 경성구락부는 어린이날을 제창한 소파 방정환 선생의 문화예술단체 경성청년구락부의 유지를 이어 탄생한 국악밴드로 뉴웨이브 국악을 표방하며 현대적인 트로피컬,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로 재구성된 민요로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함을 알리고 있다. 트로피컬 하우스로 재편찬한 태평가, 락사운드로 편곡한 서도민요 궁초댕기와 신고산 타령의 매쉬업 등 다양한 국악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11월 29일에는 퓨전국악 밴드 누모리 '누모리 콘서트'가 열린다. 누모리는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국악이 가진 진정한 멋을 선보였다. 일렉트로 국악의 선구자 누모리가 선보이는 K-POP, 사물놀이와 락이 융합된 강령한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다. '고수의 콘서트'는 전석 5천원으로 엔티켓 및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서로이음카드’소지자는 동반 1인까지 3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is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종이문화재단, 'K-종이접기' 봄 세미나 개최16일 종이문화재단에 따르면 종이문화 봄 세미나가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 개최됐다고 전한다. 이날 서울 중구 종이나라박물관 본관 2층에서 '2023 조이 종이 JOY! K종이접기·종이문화 봄 세미나'가 열렸다. 종이접기·종이문화 애호가 120명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이날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종이접기·종이문화 세계화 선언문 낭독을 했다. 이어 공로상, 감사장, 스타상, 봉사상 등 수여식이 진행됐다.재단은 독일 본에서 오는 5월6일 열리는 '한독 수교 140주년'과 '파독광부 60주년기념' 행사에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뜻을 담은 고깔을 후원했다.세미나에서는 '강사에서 창업으로', '종이조각미술', 'K종이접기, 종이문화 자격 취득한 지역의 자원봉사들과 함께하는 연계사업 성공사례 및 레크레이션', '종이접기 예술로 키우는 창의력', '수학종이접기', '지자체 지원사업 모범사례', '북폴딩아트' 등을 주제로 한 강좌가 진행됐다. 이성호 전 연세대 부총장이 '종이접기 예술로 키우는 창의력'이라는 주제로, 김준혁 한국북폴딩아트협회장은 '그림책 읽고 나만의 괴물 캐릭터 만들기'라는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박계자 한국종이조각미술협회장은 초중등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등 모두에게 인기 있는 POP UP 예쁜카드 만들기를 선보였다. 부수빈 경기 평택 청북지부장은 지부 설립 전과 후의 사례와 인기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정미숙 충남논산종이문화교육원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사업 모범 사례를 발표했다. 종이나라박물관 특별전시실에는 세미나 프로그램 작품 및 종이문화 총연합회 분야별 교육교재가 전시됐다. 민화 지도사·마스터 자격증 교재 '민화의 즐거움'도 민화 작품들과 함께 전시됐다.노영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K종이접기의 모태이며 원류인 삼신모자, 고깔은 한국문화의 원형이고 DNA"이라며 "유구한 K종이접기와 세계 제일로 우수한 종이문화를 시대에 맞게 융합하고 재창조해 전 인류가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가고 싶은 K-관광섬 육성..500억 투입문화체육관광부는 옹진군 백령도 등 전국 5곳의 섬을 'K관광섬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모를 통해 ▲ 거문도(여수시),▲ 말도․명도․방축도(군산시), ▲ 백령도(옹진군), ▲ 울릉도(울릉군), ▲ 흑산도(신안군) 5개 섬(가나다 순)을 선정, 4년 동안 섬별로 100억 원 내외를 투입해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명소, ‘K-관광섬’으로 육성한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K-관광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에 관광과 K-컬처를 융합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하여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말 전국의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유인도서가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했다. 총 14개 섬이 지원한 가운데 관광, 문화․콘텐츠, 건축․디자인, 섬․해양, 생태․환경, 홍보․마케팅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섬관광위원회’에서 섬의 가치와 잠재력, 계획의 타당성, 추진체계의 적절성, 기대효과 및 지속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서류와 현장,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5개 섬을 선정했다. <오고 싶은 대한민국, 가고 싶은 K-관광섬(선정 결과)> 섬 명 지자체 사업명 거문도 여수시 Fill in 거문도 말도∙명도∙방축도 군산시 고군산군도 트래킹 하이 백령도 옹진군 서해의 별뜨락 관광 휴양지 백령도 울릉도 울릉군 울루랄라 울릉도 흑산도 신안군 가고 싶은 K관광 섬 자산어보 "흑산도" 선정된 섬은 4년간 100억 원 내외(국비 50억 원, 지방비 50억 원)를 지원받아 지역 주민, 지역활동가, 관광사업자,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추진체계를 마련하여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 관광편의․서비스 기반 강화, 섬별 정체성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선정된 섬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담길만한 매력적인섬으로 특화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준비 단계에서부터 사업이 마무리될때까지 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각 지자체의사업 기획과 추진 역량을 높이고 조성 완료된 섬들이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백령도(옹진군), 울릉도(울릉군), 흑산도(신안군)의 경우에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따른 ‘도서 소형공항 건설사업’과연계한 협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도서공항을조성하고 문체부는 섬 특성을 고려한 관광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양 부처가 협력해교통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도입하고, 지자체와 함께 공항 개항에 따른 관광객 급증에 대비한 관광 활성화 협력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섬들이 특색있는 자연환경과 문화로 더 많이, 더 오래, 더 즐거운 관광지로 거듭나게될 것”이라며, "관광을 K-컬처와 정교하게 융․복합 시켜 관광 상품 효과를 극대화해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의 잠재 관광객들에게 K-관광 매력이확산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29일 경기가야금앙상블, '사랑의 테마 愛‘ 연주회오는 29일 3시 국립민속박물관 공연장에서 경기가야금앙상블이 '사랑의 테마 愛‘- The Theme of Love 를 주제로 아름다운 가야금 연주를 선보인다. 오동나무 공명통 위에 명주실을 꼬아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진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로 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다. 첫 무대는 낯설고 익숙하지 않았던 청춘의 사랑이야기를 아련한 기억으로 떠올리게 하는 '청춘연가'를 선보인다. 이어서 조선 후기 풍속화가 혜원 신윤복의 그림인 '월화정인'을 음악으로 표현하였다. 다음으로 꽃잎이 피고 지며 바람에 흩날리는 내용을 담은 '꽃잎', 2017년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0ST'로 알려진 '상사화', 영산회상 중 군악부분을 섬세하게 악기를 켜는 가야금의 걸음걸이로 표현한 '금 (琴) 길을 걷다'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편안하면서 약간의 몽환적인 긴장감을 주는 '부용꽃'작품으로 공연의 대미들 장식한다. 관람은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경기가야금앙상블의 실험적 창작음악 시도들은 국악과 양악의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 음악계에 영감을 주고 내일을 제시하는 방향등을 제시하는 가야금 앙상블 단체이다. 가야금 레파토리가 척박한 국악계의 현실을 자각하고 매번 정기연주회 때마다 현대음악 작곡가들에게 작품을 의뢰하여 가야금 창작곡을 개발하고 초연하였다. 경기가야금앙상블 이해정 대표는 "한국의 전통민요, 산조, 정악을 토대로 세계의 음악조류와의 소통을 지향하고 새로운 현대음악을 창작하여 세련되고 현대화된 아카데믹한 아름다운 음악들을 주도적으로 발표해오고 있는 경기가야금앙상블이 준비한 이번 무대는 진화하는 우리 음악에 날개를 달아 펼칠수 있도록 현대적이면서 고혹적이고 단아한 가야금 고유의 음악을 관객과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밝혔다.
-
서울남산국악당, 청년예술가 창작 지원…30일까지 모집서울남산국악당은 청년 예술가 창작 지원사업인 '젊은국악 단장' 참여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는 음악, 무용, 연희 각 장르별 1팀씩 총 3팀을 선발, 전통예술분야의 창작 활성화를 지원한다. 희망자는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에서 지정된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 접수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젊은국악 단장'은 2017년 서울시와 크라운해태가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청년국악 지원사업이다. 올해로 6회차를 맞았다. '붉게 단장한다'는 의미처럼 청년국악인들을 맵시나게 꾸미고 가꿔준다는 의지를 담았다.올해는 청년 예술가를 위한 전문가 멘토링과 리서치 워크숍, 신규 공연콘텐츠 무대화가 지원된다. 작품별 홍보마케팅 뿐만 아니라 국·영문 포트폴리오 제작도 지원, 청년 예술가들의 국내외 축제 진출과 활발한 작품 유통을 돕는다.국악당은 1차 서류심사 후 개별 작품 계획안 발표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말 최종 3팀을 선발한다. 선정자는 전문가 멘토링과 워크숍을 거쳐 신규 창작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작품은 오는 10월 서울아트마켓(PAMS) 연계 협력을 통한 쇼케이스와 60분 이내의 단독무대를 통해 선보인다.
-
하동세계차엑스포 내달 4일 개막…135만명 유치 목표(재)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박완수 도지사·하승철 군수)와 하동군이 차(茶) 분야 대한민국 최초로 정부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다음달 4일 개막한다. 재단법인 하동세계차엑스포 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하승철 하동군수)는 내달 4일부터 6월3일까지 하동 스포츠파크와 야생차문화축제장에서 열리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라는 주제로 2개 행사장과 총 5개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제1행사장은 차 천년관, 웰니스관, 월드티아트관, 산업 융복합관으로 나눠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국 차인들을 위한 ‘차인 큰잔치’, 차를 활용한 음식과 다식을 개발하는 ‘세계 티푸드 경연대회’와 ‘티 베이커리’, 전통 다식 만들기, 녹차꽃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제2행사장은 차 시배지인 하동을 소개하는 ’주제 영상관‘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찻잔 들고 세계여행, 단체별 특색있는 다례 시연, 차 문화를 경험 등의 행사도 열린다. 조직위는 외국인 6만명을 포함해 국내외 관람객 135만명 유치를 위해 홍보하고, 입장권을 판매 중이다. 현재까지 195개 공공기관과 기업체, 사회단체 등과 41만장 구매 약정을 체결했고, 사전 판매는 27만장이다. 5개 노선에 셔틀버스를 운영해 주말과 공휴일 18대, 평일 12대를 운행한다. 관람객을 돕는 자원봉사자도 일반 1200명, 통역 20명을 투입한다. 조직위는 엑스포 기간에 163개 숙박·외식업소 협약을 체결해 손님맞이에 나서고, 하동을 중심으로 한 도내 27개 유료 관광시설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
공주나래원, 전국 최초 ‘꽃상여 운구서비스’추모공원 공주나래원이 전국 최초로 ‘꽃상여 운구서비스’를 시행한다. 공주시는 지난 10일 추모공원인 나래원에서 무형문화재인 ‘봉현리 상여소리’를 활용해 꽃상여 운구서비스를 시연했다.이날 시연은 장례문화는 간소화로 사라져가는 전통 장례문화를 보존하고 고인과 짧은 이별 과정에서 생기는 유족의 아쉬움을 달래드리기 위해 실제 상황을 연출해 꽃상여를 재현했다.전국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꽃상여 운구서비스는 서비스를 주관할 우성면 상여소리 보존회와 협의 후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나래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화장장 입구까지 650미터 거리를 20분 정도 이동할 예정이며 약 300만 원의 소요 비용은 희망하는 유족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최원철 시장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최대한의 예우를 표하고 유족에게 아쉬움을 달래드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공주의 전통문화인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인 봉현리 상여소리를 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광주시립창극단, 광주박물관과 ‘판소리 감상회’ 공연광주시립창극단에서 국립광주박물관과 함께하는 특별공연으로 ‘판소리 감상회’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30일과 5월 28일, 6월 25일 오후 3시에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선보인다.오는 30일 공연은 동편제 강도근 바디 흥보가 중 흥보가 놀보집에 양식 구하러 건너가는 대목부터 흥보가 두 번째 박을 타서 비단타령하는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소리에는 방윤수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와 심청가를 이수했으며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에서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수상한 바 있다. 고수로는 도경한 상임단원이 참여해 소리에 북장단을 더한다.이어서 5월 28일 오후 3시에는 김세미 명창의 소리와 김규형 명고의 북장단으로 추담제 수궁가를 감상할 수 있다. 김세미 명창은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로 남원 춘향제 판소리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추담제 수궁가의 명맥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고수로는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인 김규형 명고가 무대에 함께해 북장단을 더한다.6월 25일에는 제24회 목포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복순 광주시립창극단 상임차석의 소리와 김준영 상임 단원의 북장단에 맞춰 판소리 흥보가를 감상할 수 있다. 이날 흥보가는 소리의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 초압 대목부터 제비노정기 대목까지 감상할 수 있다.
-
양주시 어린이날대축제 개최경기 양주시는 오는 5월 5일 제101회 어린이 주간을 맞아 '아이가 더(THE) 행복한 날'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날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 당일인 5월 5일 오전 10시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어린이날 대축제 행사장에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각종 공연 및 체험부스, 다양한 이벤트, 놀이시설, 전시공간이 운영된다. 식전 축하공연으로 청소년들의 줄넘기 퍼포먼스와 합창 공연이 펼쳐지며 기념식에서는 어린이헌장 낭독식과 표창수여, 축사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마술공연, 청소년 댄스 동아리 공연, 신기한 버블쇼 등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는 행사가 열린다. 또한, 20개의 체험부스를 회암사지 잔디마당에 설치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각양각색의 5가지 테마형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조선시대 최고의 풍자시인 난고 김병연(1807~1863)이 태어난 문화·예술의 고장, 양주시에서 '제15회 양주 김삿갓 전국문학대회'가 개최된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주지회가 주최하고 양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문학대회는 오는 5월 13일 옥정중앙공원 김삿갓광장에서 열린다. 참가대상은 등단 문인을 제외한 전국의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그리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다. 참가 부문은 운문 부분의 ▲시, ▲시조와 산문 부분의 ▲수필, ▲생활문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경기도지사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하며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총 688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오는 17일부터 5월 11일까지 양주예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되며, 단체 신청은 양주예총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단체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대회 당일 현장에서도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대회 결과는 오는 5월 29일 수상자에게 개별 통보하며 양주예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