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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은 뮤지컬이자 힙합, 심금 울리는 발라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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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은 뮤지컬이자 힙합, 심금 울리는 발라드죠”

인터뷰 ‘춘천며느리’ 국악인 조엘라
강원음악창작소 자문위원 활동
위안부 피해자 위로 음반 준비
“발라드는 국악 현대화하는 옷”

"강원도 국악이 미래 한국음악의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퓨전 국악 ‘난감하네’로 인기를 끈 국악인 조엘라가 지난 해 경연프로그램 ‘보이스퀸’ 준우승에 이어 최근 또다른 경연 ‘로또싱어’에서 색다른 곡 해석으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과 음악,유튜브 등에서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스케줄이 없을 때는 춘천에 온다. 지난해 춘천 출신 뮤지컬배우 원성준과 결혼,춘천의 며느리가 됐기 때문이다. 결혼식 당일 잡힌 방송 녹화를 위해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그는 지난 6월 강원음악창작소의 국악 관련 자문위원으로 위촉, 이곳 기획팀장을 맡은 남편과 함께 강원도 음악인재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 조엘라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악 기반의 음악인들이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강원도 국악이 미래 한국음악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창작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악과 대중음악 사이 매개체 희망”


조엘라가 판소리 저변확대를 위한 고민에 빠진 것은 20여년 전 대학생 시절부터다. 판소리를 한번 들으면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지만 접할 기회 자체가 워낙 적어 보였기 때문이다. CF에 삽입되며 인기를 끈 곡 ‘난감하네’도 이같은 이유로 탄생했다. 새로운 시도를 위해 그룹 ‘프로젝트 락’의 멤버로 활동하게 되면서 ‘수궁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퓨전국악곡을 발표했다. ‘보이스퀸’도 국악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도전한 프로그램이다. 조엘라는 "전통의 맛을 보려면 국악을 먼저 접해봐야 한다”며 "옆집 이웃같은 친근한 소리꾼으로 국악의 참맛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다”고 했다.


"국악과 발라드는 결국 같은 장르”


조엘라는 8살 때 국악을 시작해 30여년 인생을 함께해왔다. 그가 부르면 모든 노래가 국악이 된다. 판소리와 발라드를 접목한 일명 ‘판라드’라는 그만의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조엘라는 "국악은 본래 지금의 뮤지컬이자 토크콘서트다. 또 랩이 있는 힙합이기도 하고 심금을 울리는 발라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라드는 국악을 좀 더 현대화해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옷”이라며 "감정을 거부감 없이드러내는 발라드와 복잡한 심중을 ‘한’으로 담아 한번에 표현하는 국악은 결국 제게 같은 장르”라고 했다.


"노래로 하고 싶은 이야기”


새로운 프로젝트도 준비하고있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음반 프로젝트 ‘저녁바람’이다. 10분 남짓의 음악극 2∼3곡으로 구성,남편 원성준이 활동하는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4-REST와 함께한다. 조엘라는 "피해자들의 마음과 지난 세월의 무게를 표현한다는 것은 어렵고 버겁지만 노래로 할머니들의 빼앗긴 시간을 함께 회복하길 바랐다”며 "정치적 논점에서 벗어나 집회가 아닌 문화로 전세계에 아픔을 알리자는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수익이 나면 할머니들을 위한 상품개발에 기부할 계획이다.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업도 바라고 있다. 조엘라는 "강원도의 며느리,국악하는 사람으로서 도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라며 "강원도아리랑을 주제로 한 토크쇼나 위안부 피해자를 돕는 프로젝트 ‘저녁 바람’ 공연 등을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강원도민일보 한승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