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백만원짜리 밖에 되지 않는가... 165호

김지연 0 6,931 2006.09.23 14:22
서양에서는 ‘고흐의 그림’ 한 장에 최저가격이 5백억원 이상인데, 한국의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월 유지비는 겨우 1백만원이다. 서구와 한국의 문화재 대비 액수에는 오백억원 대 일백만원의
차가 난다. 한 장의 서양그림과 반만년 민족문화의 역사적인 가치에 대한 차액이 너무나도 크다. 이래서야 한국문화가 어찌서양문물을 압도, 국가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
사실 1천 4백 18일간의 세계대전을 치룬 뒤, 세계 각국은 물론, 한국이 내 건 미래사의 국시(國是)는 바로 평화를 지향하는 ‘문화국가’였다. 그런데 그러한 문화국가에서 그 같은 국가문화의
 전승 보유 유지비를 단돈 일백만원으로 묶어놓고 말았다. 그럼, 한국에서 내 걸고 있는 문화국가의 개별가치는  ‘백만원짜리’ 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인가. 정말 값없는 우리문화다.
거기서 한술 더 떠 무형문화재의 보유자 즉 인간문화재를 놓고, 그러한 제도는 아주 없애버려야 한다는 철부지들도 있지만, 자국문화에 대한 국민이나 정부의 몰상식 앞에는 할 말을 잃는다. 반론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겠지만, 5백억원이 아닌 백만원짜리 밖에 되지 않는 값싼 문화로 어떻게 비싼 문화국가 문화세계를 열어 갈 수 있겠는가.

어떤 지망생이 국악인이 되고, 거기서 그가 “전수자 이수자 조교 보유자”가 되기까지에는
 천신만고 태산준령을 넘어서야 하는데, 각고면려한 그 값이 단돈 월 백만원이라니, 그것도 보유자가 되었을 때 그러하니, 국악인의 값어치를 어떻게 드높여야 할지 말문이 막힌다. 일찍이 국가유사시 유형의 표적을 공격해오는 적군 1백만명과 무형의 간장을 녹여 적의 백만대군을 해체시키는 국악인 1명의 역량을 비유해 본 일이 있는가.
또 국악인의 칭호에 있어서도 그렇다. “전수자 이수자”가 뭐며 “조교 보유자”가 다 뭔가. 무형문화의 최상급 지도층의 칭호를 꼭 이런 식으로안일하게 검증없이 마구잡이로 칭해도 되는가. 아무리 백만원짜리 인생이라 할지라도 월봉이 싸다면 이름이라도 좀 비싼 것으로 불러 줄 수 없겠는가. 전쟁과 무화(武化)밖에 몰랐던 러시아 같은 나라도, 보유자를 “백작”으로 대우한다.
기본급 월 5백만원에 재계와 특수층을 앞세워 제도 관행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알파 금액을 보장, 인간문화재를 국부나 황제 대하듯 해준다. 이유는 문화의 가치 역사 위력을 국가차원의 그것으로 알고 있기에다.문화를 국력, 문화인을 구국자로 알아 국악인을 우대해야 한다. 그 방법은  문화재의 월 유지비를 대통령 것보다 단돈 일원만 높게 해주어도 충분하다.
 

    본지 고문    하정효
(영) IBC  선정, 세계 100대 위인
(미) 인류 종족 연합 (MAWRU) 총재
(러) 모스크바 사범대학교 명예 교수
재단법인 세계총령 무술진흥회 이사장
국제 평화상 수상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