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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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2018년 신작, <당신의 별은 안녕하십니까?>

  • 관리자
  • 등록 2018.11.06 21:22
  • 조회수 1,787

33회 정기공연을 맞이하는 리을무용단. 예술감독 오은희가 안무가로서

선보이는 2018년 신작, <당신의 별은 안녕하십니까?>

 

한국 춤의 호흡과 원리를 토대로 동 시대의 감성을 반영하는 참신한 작품들로 한국 창작무용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리을무용단의 33번째 정기공연이 오는 1113(-14()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다.

1984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춤을 출 수 있으며 춤은 춤으로만 승부 한다.’의 정신을 토대로 설립된 본 신청단체는 체계적인 훈련으로 구성원 각각의 탁월한 개인기와 탄탄한 안무력이 돋보이는 단체로, 한국 창작 춤과 전통 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지금까지 100여회가 넘는 공연을 개최하였다.

매년 정기공연으로 신작을 발표하며 현재 무용계에 중견급 여성안무가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김수현, 이희자, 홍은주 등 한국무용계의 중추적인 역할의 안무가를 배출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다시 별을 바라보는 이들에 대한 송가로 오늘을 살아내는 이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별은 안녕하십니까?

 

이번 33회 정기공연가슴에 저마다의 별을 품고 척박한 삶을 헤쳐 걸어 나가는 보통사람들에게 바치는 송가, 윤동주의 시 서시’, 별 헤는 밤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꿈과 희망, 그리움을 다시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는 ‘K-dance’의 리더 단체로서 한국 춤 속에 흐르는 얼의 미학을 현대 춤의 흐름과 과학기술 등의 융복합을 통해 세계무용계에 던지는 미래적 화두를 추구한다. 보통사람들의 삶의 다큐멘터리를 춤으로 구현, 그자체로서 고결하고 성스럽고 가치 있으며, 인간 삶의 가치관을 풀어내고 치유하는 감동을 나누고자한다.

 

미디어와 무용과의 접목, 새로운 공연 매커니즘을 시도.

 

또한 춤과 총체적 미술개념의 영상미와 예술과 과학의 융통합, 영상과 테크놀로지, interactive의 결합으로 어우러지는 여러 감각의 활용의 적극적 수용과 함께 시각적 요소뿐만 아니라 안무가의 시적 감수성과 함께 예술적 감흥을 창조한다.

우주공간을 유영하듯 극장전체를 무대화시키는 외적 효과와 꿈을 향한 내적 간절함을 섬세히 표현하는 내면의 여행을 이미지 중심 구조로 진행시켜 흥미와 예술성을 두루 갖춘 독창적인 무용공연이 될 것이다.

인간의 내면에 흐르는 감수성과 영상미가 중심에 서 있어서 관객의 마음속을 찾아가며 정서적 표현력 등을 한국무용과 창작, 세대 간의 계층 간의 문화 공감 폭을 완화 긴 여운과 큰 감동을 주는 수준 높은 공연을 창조하고자 한다.

PROGRAM

 

Synopsis

 

어릴 적 누구나 별에게 이름 지으며 자신의 꿈과 미래를 그리던 시절이 있다.

별을 바라보던 언덕, 세상은 고요하고 오직 별만이 내 눈에 들어온다.

간절할수록 집중할수록 빛도 소리도 내 맘대로 크고 환상적이다.

별은 서로 연결되어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른다.

 

별이 사라졌다

아직도 움켜 쥔 손가락 사이로 미라 같은 꿈들이 부서져 내리고 있다.

그리움과 외로움으로 다시 하늘을 바라보지만 영원하리라던 그 별이 사라졌다.

퇴색되어 버린 별을 놓지 못하고

다시 찾아 나선 별.

별의 빛, 별의 소리, 별의 길, 별의 공간.

비와 눈과 파도에 맞서 넘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지만

부여잡은 꿈은 새벽 여명과 함께 사라진다.

보통사람들에게 별이란 무엇일까?

 

별을 바라보고 이름을 지어 불러보던 언덕위의 그 밤.

아스라이 먼 그 별에도 바람이 스치운다.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

언덕위에 새겨놓았던 이름을 흙으로 덮어버렸다.

꿈을 그리던 시절은 오간데 없고

꿈을 이루자했던 이름도 부질없다.

 

별을 노래하던 시인조차 밤 새 울게 했던 그리움.

어릴 적 광활하기만 하던 그 꿈을 다시 찾아 나선다.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다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주어진 춤을 추러가야겠다.

 

 

오랜 시간 인간의 꿈은 별로 대상화 되어왔다.

보이는 별보다 보이지 않는 별이 더 많듯이,

우리에게도 잊혀진 또는 잊혀지고 있는 꿈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점점 희미해져가는 별, 점점 설레임이 사라지는 꿈.

저 별이, 저 꿈이 지금 나에게 무슨 의미인가.

맑은 정신으로 하늘을 올려다 본지 얼마만인가.

폐부에 깊이 정체되어있던 숨도 뱉어본지 기억이 오래다.

그동안 땅만 바라보며 걸었던 이유는 넘어지지 않으려했기 때문이다.

몸의 무게중심이 내 안에 있지 않고 누군가에 의해 평가받고 강요받는 시대에서

그나마 자존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다.

언젠가는 탄생하는 별도, 소멸하는 별도 그 뜻대로 받아드리는 시간이 오겠지.

다시 별을 바라본다는 것,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

그 자체가 별이고 꿈이 아닐까.

그래 이미 나는 저 하늘에 별이다.

 

당신의 별은 안녕하십니까?’

 


주최 | ()리을춤연구원

주관 | 공연기획 MCT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예술대학교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티켓 | R50,000S30,000